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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193 불교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 12권

by Kay/케이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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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 12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 제12권


서천 천식재 한역
김영덕 번역


14. 대륜명왕화상의칙만다라성취법품 ②

“묘길상아, 내가 지금 다시 만다라의 단(壇)을 단장하는 것을 설하리라. 2주(肘)로 만들거나 혹은 4주 혹은 8주로 만들되, 이 의궤에서 어긋나면 안 된다. 앞의 법과 같이 강기슭이나 산꼭대기 및 따로 최상의 청정한 장소를 구한 다음, 단이 자리할 터를 나누어 그려 사방에서 네 문을 여는 모습으로 하고, 네 모퉁이와 네 가장자리는 단정하게 한다. 오색의 가루로 만들거나 혹은 사이에 다양한 오색을 쓰며, 갖가지 색상으로 미묘하게 장엄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실하여 전념할 수 있어야 하며, 마음에는 번뇌가 없고 죄업도 저지르지 않으며, 법에 맞게 일을 알고 언제나 지송하는 자로서 묵묵히 법에 의거하여 일을 하는 자이어야 한다.
만약 식재(息災)와 증익(增益)을 하려면 중심에 분가루로 대보산과 큰 보배 감실을 만든다. 감실 속에 대보광당(大寶光幢)여래를 조성하는데, 결가부좌하고 법륜을 굴리는 모습을 하고 계신다. 여래상 앞에는 세 겹으로 공양을 하고 광염인(光焰印)을 법에 맞게 만들어 장엄한다. 그 광염으로써 주변을 두루 덮는데, 밝은 빛이 그 가운데에 가득하게 한다. 본존과 삼계의 대사(大師)에 사용하는 분가루는 태양이 처음 떠오를 때와 같은 공구마화(恭俱摩花)의 색이다. 윤왕(輪王)의 모습처럼 머리에는 보배 관을 쓰고, 몸에는 하늘 옷을 입으며, 갖가지 아름다운 꽃다발로 장엄한다. 크게 미소를 띤 얼굴을 지으시며, 큰 정진을 하는 큰 힘이 있는 나라연천(那羅延天)과 같다. 묘한 색으로 단엄하여 늙지도 젊어 보이지도 않는다. 오른손으로는 후박구라화(嗅嚩俱羅花)를 들고, 왼손에는 광염이 치성한 윤(輪)을 들고서 대보산(大寶山)의 자리에 앉으셨으며, 한 발을 들고 한 발을 드리웠다. 빛이 두루 하고 화염의 불꽃이 치성한 것이 바람이 부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장엄하고 나서 지송하는 자는 이 상(像) 앞에서 모든 성취하기 바라는 것과 모든 진언을 성취할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유정들에게 나아가니, 만약 번뇌나 5역죄나 온갖 금계를 범한 것이 있거나 모든 지혜가 없는 사람이 지은 일체의 죄를 법에 맞게 따라서 수행하면 모두 해탈하게 되리라. 또한 만다라와 윤을 지니는 천존(天尊)을 뵐 수 있을 것이며, 한 찰나 사이에 경건한 마음으로 따라 기뻐하는 자는 모든 무거운 죄가 완전히 소멸될 것이다.
만다라의 동쪽 문을 파초(芭蕉) 등으로 장엄하고, 문의 편액[額]을 만들거나 문 바깥에서 진언을 지송하여 깨끗하게 하거나, 과일ㆍ음식ㆍ향ㆍ등과 다섯 가지 향과 꽃다발 등을 바칠 때에는 모두 최상의 깨끗하고 경건하고 정중한 마음으로 해야 하며, 천존 앞에는 최상의 뛰어난 현병(賢甁)을 두는데, 만져서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저 호마에 쓰이는 화로(火爐)는 앞의 의칙대로 안치한다. 그리고 호마를 행하되, 사용되는 섶은 마땅히 거녜라목(佉儞囉木)이나 바라사목(波羅舍木)이나 길상목(吉祥木)이나 우담발라목(優曇鉢羅木)이나 아리가목(阿哩迦木)이나 아파말리아목(阿波末哩誐木) 등을 사용하며, 섶을 만드는데 8천 조각이나 혹은 천팔십 조각을 내고, 다시 호마와 벼와 곡식과 꽃을 낙(酪)과 섞어서 호마에 사용한다.
수행하는 사람은 길상한 별이 있는 날을 택하여 먼저 세욕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삼백식(三白食)1)을 먹어서 청정하게 하고 난 후 호마를 행한다. 대륜일자명(大輪一字明)을 지송하고 법사를 행하며 법에 의거하여 구하는 큰 원이 만족되기를 바라면, 모두 다 큰 힘을 획득하여 일체의 두려움 없음을 구족하게 될 것이다. 만약 말겁(末劫)의 때에 지송하는 수행자가 언제나 지송하면,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일을 모두 성취할 것이며, 이 대명(大明)의 힘으로 대정진을 얻을 것이다. 나아가 10력(力)을 지닌 자와 범천과 천제석과 호세(護世) 등과 나라연천과 일천(日天)과 월천(月天) 등과 야차와 나찰과 마후라가와 긴나라와 가루라와 마다라인(摩多囉人) 및 선인(仙人)과 모든 유정에 이르기까지 설한 바의 진언을 모두 성취할 것이다. 이와 같이 부름을 받고 모인 모든 대중들이 만약 이 대륜일자명왕을 지송하면 능히 모든 부다(部多)를 항복시킬 것이며, 능히 모든 현인과 성인을 부르게 될 것이며, 능히 모든 훌륭한 스승을 만날 것이며, 모든 유정이 믿음을 얻게 될 것이다.
만약 법에 의거하여 법에 맞게 상을 그리고자 한다면, 강기슭이나 산꼭대기로서 가장 청정한 곳을 구하여 안치한다. 식재와 증익을 행하고자 하는 자는 무릇 사용할 것들을 먼저 안치해야 한다. 지송하는 자는 이 상 앞에서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풀 자리에 앉아 전심으로 지송하되, 산란해서는 안 된다. 지송하는 소리는 너무 높지 않아야 하고 너무 낮지도 않아야 한다. 만일 부다를 항복시키고자 하면 속히 성취할 것이며, 세간의 근심과 고통으로 핍박을 받아 주인 없고 의지할 바 없어 악취에 빠져 온갖 고통 속에 윤회하는 유정을 자비심으로써 불쌍히 여기면, 그들을 구호하게 되어 모두 성취할 것이다. 다만 상 앞에서 일심으로 사유하는데, 인간 세상에 있는 최상의 공양으로 봉헌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상 앞에서 법에 의거하여 호마를 행한다. 청정한 단식(團食)에서 백단(白檀)과 용뇌(龍腦)와 공구마(恭俱摩) 등의 향을 섞어서 백팔 개의 덩어리를 만들고, 이 음식을 불 속에 던져서 공양드린다. 한 덩어리를 던질 때마다 진언을 한 번 지송하라. 거녜라목(佉儞囉木)ㆍ발락사목(鉢洛叉木)ㆍ냐아로다목(▼(儞+也)切身誐魯駄木)ㆍ바라사목(波羅舍木) 등 이러한 나무들을 섶으로 쓴다. 만일 이러한 나무들이 없으면 다른 나무를 써도 된다. 그러나 벌레나 좀이 먹은 것이나 마르거나 문드러진 나무는 모두 사용할 수 없으며, 모든 가시가 있는 나무도 사용할 수 없다. 만약 사용하게 되면 스스로 무거운 죄를 얻게 될 것이다. 여기서 자세히 말한 일자진언의궤(一字眞言儀軌)는 모든 진언 가운데 최상이니, 모든 사업에 사용함에 성취하는 것은 의심할 것이 없다. 청하여 부르면 모두 올 것이다.
호마를 할 때에는 낙차(落叉)와 우담발라와 니구다(尼俱陀) 등의 섶을 사용하여 소(酥)ㆍ꿀ㆍ낙(酪) 등을 섶의 양 끝에 적셔서는 안 된다. 전심으로 호마를 행하되 마땅히 왕실의 가문을 위하여 호국의 불사를 행하라. 만약 하늘에 나기를 바라고 호마를 행할 때에는 공구마와 백단 등을 사용해야 하며, 지명천주(持明天主)가 되고자 호마를 행할 때에는 연꽃을 36낙차 사용해서 호마를 행한다. 뒤에 다시 알가수(閼伽水)를 부처님께 바친다. 만약 그 불상 위에 두루 광명이 있으면 그는 반드시 주인이 되며, 이에 범천과 색구경천과 아수라 가운데에 태어나게 될 것이며, 이후에는 모든 성인 가운데에 언제나 주인이 되어서 능히 모든 부다를 부술 것이다. 정진력과 크게 견고한 힘으로 법을 성취할 것이며, 지명천 가운데에서 언제나 왕이 되고 수명은 1겁이 되며, 죽은 다음에도 반드시 위없는 깨달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또다시 다른 법을 간단히 설하겠다. 만약 흰 연꽃과 백단을 사용해 함께 호마를 행하여서 백 낙차의 숫자를 채워 공을 이루면 반드시 보당불(寶幢佛)을 뵙게 될 것이다. 부처님을 뵙고 나서는 5신통을 얻으며 장수하게 되어 1대겁(大劫) 동안 머물며 부처님을 가까이 모실 것이다. 다시 한량없이 많은 세계의 모든 부처님을 뵐 수 있으며, 그 부처님 계신 곳에서 언제나 공양을 드리고 부처님과 함께 머물 것이다. 다시 대보세계(大寶世界)가 있고, 그곳에 계신 세존은 최상모니(最上牟尼)이시며, 최상이고 제일인 보당여래(寶幢如來)라 이름하는 데에 머무시니, 지송하는 자는 그 가운데에 결코 의심 없이 머물러야 한다.
또다시 최상의 법이 있는데, 여래의 최상의 말씀이다. 낭아지바라화(曩誐枳娑羅花)와 용뇌와 백단과 공구마 등을 서로 섞은 다음 지송하는 자는 호마를 78낙차를 행한다. 호마를 한 다음에는 원하는 대로 청하여 부르면 모두 올 것이며, 하늘이 환희하여 구하는 것을 모두 얻을 것이고, 부처님께서 지송하는 사람의 정수리를 쓰다듬으실 것이다. 정수리 사이를 쓰다듬으시면서 7지(地) 보살2)의 위(位)를 증명하시며 참된 불자라 이르실 것이고, 반드시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는 수기(授記)를 주실 것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지견(知見)은 모두 부처님의 지혜로부터 나온 것으로서 모든 진언행을 닦고 큰 공양을 하여 5신통을 얻으며, 한순간에 진언왕이 되어 갖가지 모습을 갖춘다. 또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일체가 서로 좋아하는 법공양을 갖추어 1찰나 중에 보리심을 내게 하고, 모든 부처님의 나라인 백천 세계에 모두 능히 도달할 수 있어서 저 부처님과 모든 보살들을 뵙고 가까이에서 공양드리며 법요를 듣게 한다.
또다시 다른 법이 있으니,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서 청정한 마음으로 오로지 잘 살펴 금이나 은그릇 또는 동이나 사기그릇에 소(酥)를 담고 등불을 켜서 1낙차를 채우는데, 횟수를 정하여 백천이 남거나 모자라지 않게 한다. 오직 남자하고만 일을 함께 행하되, 여자가 그 등(燈)을 잡게 해서는 안 된다. 불대륜왕(佛大輪王) 앞에서 낱낱이 집지하고 공양하며 봉헌하여서 낱낱이 모두 두루 하게 한다. 한 번 등불을 잡을 때마다 한 번씩 진언을 지송하며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게 한다. 이와 같이 해서 공양을 마치면, 찰나 사이에 구하는 것을 성취하여 북소리와 함께 두루 음성이 퍼지는 것을 듣는다. 무수히 많은 하늘의 대중과 부처님과 보살들께서 허공 가운데 머무시면서 ‘훌륭하다, 훌륭하다. 그대 성실하고 지혜로운 자여, 능히 수행을 잘하는구나. 그대는 다시는 고통의 바다에 빠지지 않고, 크게 안락하고 적정하며 두려워할 것 없고 최상이며 청정한 8정도(正道)를 획득하리라. 선한 자가 행하는 바를 그대는 이미 행했다. 반드시 열반에 나아가 불도를 이룰 것이리라’라고 칭찬하여 말씀하실 것이다.
다시 진언행을 닦는 법이 있다. 바르게 깨달으신 분이 설하신 것과 같은 대륜일자(大輪一字)를 구하는 것은 최상의 행이며 큰 지혜의 법용(法用)이다. 니마목(儞摩木)으로 삼고금강저(三股金剛杵)를 만드는데, 양 끝과 중간을 정하여 나누고 언제나 상 앞에 안치하여 둔다. 지송할 때에는 쥐고서 일심으로 집중하여 16낙차나 혹은 8낙차를 채운다. 염송하는 수를 채우고 나면 법을 성취할 것이다. 만약 봉헌하고 공양하여서 금강저에서 광염이 두루 치성하게 되면, 지송하는 자는 능히 범천의 세계와 다른 하늘 세계를 갈 수 있으며, 모든 성인 가운데에서 주재자가 되고, 지명천(持明天)이 되며, 하늘 위의 전륜왕 등이 될 것이다. 자기의 몸을 굴려서 갖가지 모습이 될 수 있고, 묘한 색으로 단엄하며, 수명이 길어져서 10중겁(中劫)3)을 머물며 존귀하고 뛰어난 즐거움을 누리리라. 또한 다시 보리심으로써 평등한 행을 닦으며, 고통의 세계와 모든 죄업을 멀리 여의어 성천(聖天)이 되고, 목숨을 마친 다음에는 다시 인간 세계에 내려오지만 역시 큰 즐거움을 받을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이 법에 의거하여 수행하고 정진하여 물러서지 않으면 반드시 깨달음이라는 과보를 얻게 될 것이다.
다시 갖가지 법이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지송하고 공양하며 이 대륜왕의 광대한 의궤를 닦거나, 혹은 제석과 전륜성왕과 지명천 등의 모든 뛰어난 일을 구하면, 마땅히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오로지 집중하여 일체를 성취해야 할 것이다. 이미 앞서 행한 법을 성취한 다음, 한밤중에 결가부좌하고 끊임없이 지송하여서 새벽이 되면, 그 사람은 5신통을 얻게 될 것이다. 만약 시다림(屍陀林) 가운데에서 훼손되지 않은 시체를 지키려면, 마음을 집중하여 일자명(一字明)을 지송하기를 하룻밤 동안 끊임없게 하라. 새벽녘에 하고자 한 것을 성취할 것이다. 또다시 시다림 속에서 분노대력일자명왕(忿怒大力一字明王)을 여섯 달 동안 지송하면, 법을 성취하게 되어 구하는 것을 모두 만족하게 될 것이다. 또다시 모든 장엄구, 말하자면 흰 산개(傘蓋)ㆍ가죽신ㆍ귀걸이ㆍ영락ㆍ팔찌 내지는 옷ㆍ사슴가죽 옷ㆍ하늘 옷ㆍ정병(淨甁)ㆍ치목(齒木)ㆍ투구ㆍ갑옷ㆍ보검ㆍ보배 대(帶) 내지는 수주(數珠)와 연꽃 등을 성취하고자 하면, 바라는 대로 세간의 모든 장엄을 성취할 것이다. 다만 상 앞에 둔 갖가지 물건들 내지 보배 장엄과 모든 그릇과 무기들은 깨끗하게 씻고 8낙차를 지송하여야 한다. 만약 앞의 갖가지 물건을 얻었는데 모두 광염이 나서 지송하는 자에게 닿으면, 이 법이 가장 뛰어나게 성취된 것이다. 닿는 순간에 지송하는 사람은 신통을 얻을 것이다.
또다시 지송하는 사람이 진흙으로 만든 것과 장엄한 그릇과 무기의 종류나, 혹은 유정과 온갖 짐승의 종류 내지는 유상(有想)과 무상(無想) 및 갖가지 세계의 갖가지 생명이 있는 종류와 모든 부다(部多)들이나, 혹은 스스로 행하거나 혹은 남을 시켜서 행하거나 다만 상 앞에서 앞의 의궤대로 청정하게 해서 6낙차 내지는 7낙차의 수를 지송하여 채우고 나서, 만약 그 갖가지 물건 위에 광염이 나타나 지송하는 사람에게 닿으면, 그 사람은 닿을 때에 신통을 획득하며, 또한 최상의 성취를 얻어 능히 사방을 다니게 되고, 장수하며 쾌락하고, 몸을 바꾸어 다시 하늘에 태어날 것이다. 이와 같이 행하는 것과 바라는 일이 모두 성취되며, 또한 대력명왕을 얻어 한없이 환희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다시 지송하는 사람으로서 이와 같이 광대한 의궤를 수행하고 대명의 힘을 구하여 속히 성취하고자 하는 자는 무릇 하는 일마다 반드시 청정하게 해야 하며, 몸과 마음이 청정하여서 어리석고 흐트러짐을 멀리 여의고 즐겨 깨끗한 곳에 언제나 머무는 사람을 써야 한다. 이러한 사람을 써서 법을 닦는 일을 돕게 해야 한다. 법을 성취한 자는 상품의 과보를 얻을 것이다. 만약 중품이나 하품의 사람을 써서 법을 닦는 일을 돕게 하면 또한 스스로도 상품의 오로지 집중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획득하는 과보도 중품이나 하품의 일을 이루게 될 것이다. 만약 큰일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호마를 행하지 않으며, 짧은 시간에 오로지 전심하여 지송하는 자도 또한 복덕을 얻을 것이니, 국왕과 대인이 보고서 환희할 것이다.
만약 언제나 지송하면 죄업이 없어질 것이다. 만약 이 진언왕을 언제나 지송하여 매일 두 번을 지송하거나 혹은 일곱 내지 여덟 번을 지송하면, 자신을 옹호하게 되어 모든 장소에서 언제나 길상을 얻게 될 것이다. 옷을 입을 때에는 세 번 가지하고 나서 옷을 입으면 능히 병과 고통을 없애며, 만약 세 번 가지한 옷을 귀신이 들린 병자의 몸에 닿게 하면 병이 저절로 나을 것이다. 만약 성내는 사람이 있어서 그 얼굴과 눈에 이를 가지한다고 관상(觀想)한 다음 그 사람이 보게 되면, 성냄이 저절로 식을 것이다. 만약 부다와 악한 대중들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뇌란하게 하거든, 다만 그 뇌란한 자의 얼굴과 눈을 생각하고 진언왕을 서른 번 지송하며 자기 손과 입으로 이를 가지하면, 그 사람이 스스로 물러나 상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인간 세계에 있는 모든 어린아이들이 잠자고 먹고 마시는 사이에 비마다라귀(備摩多囉鬼) 등이 언제나 놀라게 하며 어지럽게 하거든 진언왕을 예순 번 가지하면 귀신이 스스로 멀리 떠나 놀라고 두려워하는 것이 모두 사라진다. 만약 어떤 사람이 강이나 하천가에 살면서 언제나 진언왕을 지송하면, 물속의 귀신으로서 독이 있거나 없는 부류들이 전혀 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다. 이와 같이 대지와 인간 세계에 갖가지 일이 있으나 대명으로 이를 가지하면 효험이 없는 일이 없을 것이다.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언제나 이 진언왕을 지송하여 지니면, 고뇌를 보거나 받더라도 속히 안락을 얻게 되며, 큰 재난에 이르더라도 역시 속히 소멸하게 될 것이다. 만약 청련화와 도화(稻花) 및 모든 묘한 향을 꿀과 섞어서 호마를 행하는 자가 대륜명(大輪明)을 6백 번이나 혹은 천팔십 번을 지송하면, 역시 원수의 난을 물리치고 핍박당하는 고뇌를 없앨 것이다. 만약 마리가화(摩利迦花)와 백단과 용뇌와 공구마 등으로 호마를 행하면 귀신이 경애하게 될 것이다. 만약 언제나 염송하고 호마를 행하면 일체의 일들로서 획득하지 못할 것이 없나니, 3품(品)의 영험에 이르는 것은 지송하는 사람의 마음이 오로지 집중하는가 집중하지 않는가에 달려 있다.”

15. 일체법행의품(一切法行義品) ①

이때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대중 가운데에서 자리로부터 일어나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예를 올린 다음 세존께 아뢰었다.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능히 일체명최상진언상응대법운일체여래심대륜명왕대의궤법(一切明最上眞言相應大法雲一切如來心大輪明王大儀軌法)을 훌륭히 설하시어 수행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일체의 뜻에서 원만한 과보를 얻게 하시며, 위없는 도를 행하고 지송하고 호마하여 삼매에 들어가 인과(因果)의 상을 얻게 하시고, 일찍이 없었던 위대한 10력(力)의 법을 증득하여 이내 보리도량에 앉게 하셨습니다.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오직 바라오니 설하여 주소서. 진언행을 닦는 사람이 성취를 구하면 그의 꿈속에서 길상한 상을 보고 모든 명(明)을 성취하며, 또한 다시 모든 중생들을 크게 요익하게 하고, 모든 법행을 행하면 꿈속에서 길상한 상을 보아 그가 행하는 것이 반드시 성취됨을 아니, 세존이시여, 무엇이 길상한 상서로움을 성취하는 것인지 원컨대 설하여 주소서.”
이때 세존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금강수여, 네가 큰 자비로 야차왕이 되어서 세간의 수많은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려고 하는구나. 또한 모든 수행하는 사람을 위하여 그가 꿈속에서 보는 것이 무엇이 상서롭고 길상한 것이며, 일체명(一切明)에서 확실히 성취하는가를 나에게 묻는구나. 금강수여, 잘 듣고 잘 들어라. 너는 잘 기억하여라. 내가 지금 너를 위해서 낱낱이 설하겠노라.
금강수여, 나는 먼저 설하노니 작법(作法)을 하려는 자는 먼저 청정하고 장애 없는 장소를 구하는데, 이른바 산속이나 산봉우리나 산의 바위가 있는 곳이나 혹은 강가 가운데 청정하고 장애 없는 곳에서 안거를 하고 나서, 불상을 안치하며 크게 공양을 올린다. 그런 다음에 삼장월(三長月) 백월의 길상한 날 초저녁에 백단과 용뇌와 공구마 등의 향을 섞어서 거녜라목의 섶을 사용하여 불을 붙이고, 불상 앞의 땅 위에서 부처님과 4주(肘) 정도 떨어진 곳에 앉아 단식 1천 개로 호마를 행한다. 만약 크게 화염이 일고 청정하며 연기가 없으면, 다시 연꽃 8천 개로 호마를 행하는데 백단을 연꽃에 적셔서 호마한다. 나중에 보좌인(寶座印)을 맺고 헌좌(獻座)하며 호마를 행할 때에는 화천근본진언(火天根本眞言)을 사용한다. 혹은 다음과 같이 진언을 지송한다.

나막사만다몯다 남 마바라 디하다샤사나 남 다냐 타 옴 구마 라
曩莫三滿哆沒駄摩鉢囉二合底賀哆舍娑曩怛▼(儞+也)切身俱摩
로볘니 날-샤 야날-샤 야아 다마 노 나보 디모바 바야사바
嚕閉尼捺哩舍二合野捺哩舍二合野阿怛摩二合訥部二合底謨娑嚩野娑嚩
바남 미 니볘 나야야타 보단훔훔바닥바닥사바 하
半喃二合儞吠捺野野他部旦吽吽頗吒頗吒娑嚩二合引4)
이 진언을 능히 옹호하여 모든 호마를 행하여 마치면 성취를 구하되, 마땅히 길상한 상(相) 앞에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길상초를 깐 다음, 밤의 초분(初分) 때까지 자지 않고 상응하여 관(觀)한다.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을 관상(觀想)하여 분명하게 보고 나서 정례를 올리고 참회하고, 거듭 자기 몸을 모든 부처님께 바친다. 그런 다음에 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고 뜻대로 누워서 초분 때에 꿈을 꾸면 마땅히 알라. 이것은 음(陰)을 얻은 것이다. 제2분(分) 때에 꾸는 꿈은 양(陽)을 얻은 것이다. 제3분 때에 꾸는 꿈은 풍(風)을 얻은 것으로 길상하지 않다. 제4분 때에 꾸는 꿈이 진실한 것이다.
음으로부터 얻는 꿈이란 마니와 수정과 진주와 영락의 덩어리를 보는 것이다. 혹은 큰 바다와 큰 강과 대지 곳곳에 물이 가득한 것을 보며, 거듭 다시 물줄기가 흘러서 자기 몸이 떠다니는 것이다. 혹은 물난리를 보고 끝없는 물을 배를 타고 건너는 것이다. 혹은 설산(雪山)과 옥산(玉山)과 수정산(水晶山) 및 큰비를 보고, 또는 다시 흰 비단 일산과 온갖 하얗게 장엄한 것 및 진주의 그물과 진주의 일산과 흰 코끼리와 흰 말 등을 보면, 이 꿈은 음이 나타난 바이다. 또다시 흰색의 사람과 흰 옷과 백불(白拂) 및 도라면(覩羅綿)과 명주와 천과 백은(白銀) 및 소금 등을 보고, 또다시 사탕(砂糖)ㆍ녹두(菉豆)ㆍ유마(油麻)의 종류를 보거나 위와 같은 물건에 닿거나 받고, 또한 다시 떡을 먹거나 죽이나 소(酥)나 우유나 기름이나 꿀이나 갖가지 음식물을 먹으며 위와 같은 종류에 닿거나 먹는 꿈을 꾸며, 또한 다시 말의 안장과 말에 타는 것을 보고, 혹은 앉거나 눕거나 만지거나 타는 이와 같은 갖가지 꿈과 유사한 것들은, 모두 음으로부터 변한 것으로서 진실이나 길상과 상응한 것이 아니다.
밤의 제2분에 불을 보거나 큰 화염이 치성하여 사방을 비추며, 번쩍이는 번개 빛이 일체를 비추는 꿈은 양이 변한 바이다. 또한 다시 발납마라아보(鉢納摩囉誐寶)를 보거나 모두 불의 색과 같은 갖가지의 보배를 보며, 또한 불 가까이에 있거나 또는 몸이 닿아 뜨거워서 괴로워하는 꿈이나, 또는 누런색의 갖가지 음식을 먹는 꿈이나, 또는 하늘의 색이 어두워서 햇빛을 볼 수 없거나, 또는 허공과 대지와 산과 돌이 모두 누런색임을 보거나, 또는 수레나 말이나 또는 큰 코끼리에 올라탔는데 모두 금색으로 장엄된 것을 보거나, 혹은 앉거나 눕거나 손으로 만지는 것은 모두 양으로부터 얻는 것이다. 또한 다시 꽃다발과 의복 및 저 낙액(絡腋)과 자기의 몸이 모두 다 금색으로 빛과 향이 있는 것을 보거나, 나아가 이와 같이 꿈에서 갖가지 기이한 현상과 이 모두가 누런색인 것을 보면 이것은 양으로부터 얻는 것이다.
밤의 제3분의 꿈에서 광명을 보고 허공에서 두루 사방을 비추는 것을 보거나, 또는 대지가 넓고 광활한데 언제나 두루 밟으며 다니는 꿈을 꾸거나, 또는 꿈에서 나무에 오르거나 가시가 있는 나무에 오르면, 이것은 풍(風)으로부터 얻는 것이다. 또한 쓴 것이나 모든 시고 매운 것을 먹거나, 혹은 다시 음식과 열매를 먹거나, 혹은 날것으로 먹거나 익혀 먹어도 모두 다 시고 맵거나, 또는 다시 꿈속에서 성질이 급한 사람을 보고 그와 대화하는데 서로 거스르거나, 혹은 모든 부다들이 춤추는 것을 보거나, 혹은 자신이 춤추는 것을 보거나 하여, 갖가지 악한 모습과 갖가지 어지러운 말을 보거나 들으면, 이것은 모두 풍으로부터 변화한 것이다.
또다시 세 가지의 법이 있는데, 음과 양과 풍(風)의 세 가지가 합해진 것이다. 이른바 탐내며, 성내고, 어리석은 세 가지이다. 탐내는 것은 음이 되고, 성내는 것은 양이 되며, 어리석은 것은 풍이 된다. 그리고 잡란이 극한 것은 잡란상(雜亂相)이다. 만약 세간의 법에서 여인의 모습을 좋아하면 이것은 음에서 생긴 것이다. 성을 잘 내고 다툼이 많으면 이것은 양에서 생긴 것이다. 어리석은 자가 어둡고 잘 잊어버리며 잡란한 것을 좋아하면 이것은 풍에서 생긴 것이다. 이와 같은 모든 꿈의 경계는 세 가지 법에서 생긴 것이다. 무릇 성취를 구하려면 마땅히 꿈의 경계의 모습에 따라야 한다.
또한 음에 수순하는 중생의 색상에 대하여 설하리라. 어떤 사람의 얼굴색이 선명한 흰색이며 단엄하고 빛나며 윤기가 있으면 어리석거나 둔하지 않고 지혜가 있으며, 뜻을 지켜서 회피하지 않는다. 또한 아주 용맹하고 도를 향하는 마음이 있으며 언제나 좋은 말만 하고 수명이 길다. 음을 가장 잘 얻은 자로서 존중되니, 길한 별을 타고나 다시 어궁(魚宮)에 태어나면, 반드시 군주나 군대의 병사가 되어 나라를 지키는 중요한 신하가 된다. 구하는 큰 부귀를 얻고 진언을 여의지 않으며 진언을 인(因)하지 않고 스스로의 업의 과보에 따라서 마땅히 성취를 구한다. 성취하고 나서는 큰 복덕을 구하여 제1품의 일을 구하면 모두 성취된다. 무릇 음식이 음에서 생겨난 것이면 일절 먹지 않는다.
또한 양에 수순하는 그들이 행하는 모습을 설하리라. 언제나 성내는 모습이며 검고 수척하며 나쁜 일 하기를 좋아하고 삿된 행이 많지만, 용맹하게 정진하며 또한 지혜의 힘이 있다. 좋은 친구들이 많으며 많이 배우고 묻는다. 심묘한 언설과 도를 향해 나아가는 마음이 있으며, 배우는 일에 물러서지 않지만 마음에 원한의 생각이 많다. 성내는 일을 말하기를 좋아하며 세간의 법을 많이 안다. 아견(我見)이 있으며 고통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진언의 행을 닦고 정진하여 물러서지 않으며 반드시 성취한다. 구하는 일이 있으면 업에 따라서 성취하는데 항복법을 속히 성취한다. 일체의 지송하는 자는 모두 와서 받들어 존중한다. 다른 중생들을 소유하거나 혹은 죽이거나 혹은 해치거나 혹은 침노하며 빼앗거나, 혹은 자기를 위하거나 혹은 남을 위한다. 그러나 법을 성취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성내는 모습의 사람은 얼굴색이 검거나 자주색이며, 혹은 여러 가지 색이거나 검푸른 색이거나 혹은 누렇고 붉은색으로서 최상의 진금색을 멀리 여의었다. 이 사람이 만약 갈궁(蠍宮)에 태어나면 바로 대요(大曜)인 아실례사성(阿室隷史星)이다. 만약 목성(木星)에 태어나면 마땅히 흰 것을 먹고, 신맛을 좋아하게 되며, 수명이 길어지고 숙명지(宿命智)를 얻는다.
또한 풍에 수순하는 중생이 행하는 모습을 설하리라. 풍에 수순하는 사람은 몸과 팔다리가 조악하나 아주 살찌거나 마르지 않고, 성품이 총명하지 않다. 뜻은 분명하지 않고 잘 잊어버린다. 항상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자주 코를 풀고 침을 뱉으며 설사하고 더러운 곳에 접촉한다. 또한 먹는 것을 탐내고 병이 많으며 마음으로는 질투하기를 좋아한다. 모든 유정들에게 시기와 원한이 많고 혹은 왕이 되려고 하며 불법에 손해를 많이 끼친다. 음의 별자리에서 태어나 진실을 알기가 어렵다. 이 사람이 언제나 지송하고 항복과 경애를 행하여 법을 구하면 반드시 성취할 것이다. 만약 어떤 중생이 마음에 풍을 내어 미친 자가 있을 때 이 사람이 지송하여 제지하면 곧 물러갈 것이다. 만약 다른 선한 사업을 행하면 성취하기 어렵다.
앞에서 이미 음과 양과 풍의 세 가지가 꿈의 경계에서 얻는 바와, 또한 탐내고 성내며 어리석은 등의 세 가지 법을 합하여 받는 몸의 색과 심성이 좋아하는 것과 닦을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모든 사업들을 설하였다. 만약 다시 밤의 제4분의 때에 진실한 꿈의 경계와 일체의 진실을 얻으면 모든 사업을 다 성취할 것이다.
또다시 여러 가지 궁(宮)의 일이 있다. 이른바 양궁(羊宮)ㆍ우궁(牛宮)ㆍ남녀궁(男女宮)ㆍ해궁(蟹宮)ㆍ사자궁(師子宮)ㆍ칭궁(秤宮)ㆍ동녀궁(童女宮)ㆍ갈궁(蠍宮)ㆍ인마궁(人馬宮)ㆍ마갈어궁(摩竭魚宮)ㆍ보병궁(寶甁宮)ㆍ어궁(魚宮)ㆍ천인궁(天人宮)ㆍ아수라궁(阿修羅宮)ㆍ건달바와 야차 등의 궁 내지는 성인들의 궁과 갖가지 궁에 여러 가지 유정들이 태어나서 여러 가지 형상을 받고 여러 가지의 활동을 하는 것을 여래께서 설하셨다. 그가 모든 업의 과보를 구하고 수행하여서 길상궁(吉祥宮)과 길상성(吉祥星)이 상응하면 마땅히 큰 과보를 획득하리라. 만약 원인이 되는 업이 없으면 과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만약 법의(法義)가 구족하면 진언을 성취할 것이다. 지송하는 사람은 반드시 공덕을 갖추고 진여의 이치를 알며, 이것은 공덕이 있고 이것은 공덕이 없다는 인과를 분별하여야 한다. 만약 업을 구족하게 행하면 법을 성취하게 된다. 앞의 업의 행과 같이 법에 의거하여 설하였다. 이에 과거 여래께서 행하신 업의 공덕은 모든 중생을 위하여 갖가지 꿈의 경계를 구하고 갖가지 형상을 보였는데, 뜻에 맞고 보기 좋으면 상서로움을 획득하고, 혹은 장애와 어려움의 형상을 보면 크게 악한 꿈의 경계이다.
지송하는 사람은 반드시 상품ㆍ중품ㆍ하품의 세 가지를 닦아 익히되, 마땅히 최상의 대정진력으로써 그 성취를 구해야 한다. 분명하게 사업에서 성취와 불성취와 의혹의 견해를 떠나 장애와 어려움을 여의고자 하면 마땅히 다시 법에 의거하여 그 관행을 행해야 한다. 사자대명(四字大明) 동자가 여섯 개의 얼굴과 여섯 개의 팔이 달린 대명왕의 대분노의 상으로 변화한다고 관상한다. 이 명왕의 형색은 마치 대염마보살과 같다. 표범가죽의 옷을 입고 뱀으로 장엄하였으며, 손에는 날카로운 검을 집고 큰 위력을 나타내어 온갖 장애와 어려움을 부순다. 마치 해가 떠오를 때에 암흑이 소멸하는 것과 같이 모든 큰 장애와 어려움을 짓는 온갖 악한 부다들이 이 명왕을 보자 다 두려워하고 감히 다시는 온갖 장애와 어려움을 짓지 못하니, 지송하는 수행자의 장애와 어려움이 모두 제거되어 법의 성취를 얻게 된다. 여섯 개의 팔이 달린 대명왕이 이 장애를 없애는 대명대다라니(大明大陀羅尼)를 설하니, 그 모든 부다와 모든 천의 대중들은 모두 잘 들으라.”
다라니는 다음과 같다.

나막사만다몯다 남 마발라 디하다샤 사나 남 다냐 타 혜혜마하
曩莫三滿哆沒駄摩鉢囉二合底賀哆舍娑曩怛▼(儞+也)切身呬呬摩賀
고로 다삼목카사타자 라나살-바 미근나가 다가훔훔 긴지
骨嚕二合引駄釤目佉沙吒左二合引囉拏薩哩嚩二合尾覲曩伽哆迦吽吽半鳴音呼緊喞
라 야시미나 야가이미다 가라뇩사바 바남 미 나 샤야라호라호삼
野悉尾曩夜迦𡁠尾多迦囉耨娑嚩二合半喃二合舍野羅護羅護三
마야마노사마 라바닥바닥사바 하5)
摩野摩努娑摩二合囉頗吒頗吒娑嚩二合引

대분노명왕이 이 다라니를 지송하고 나자 온갖 장애를 짓는 것들이 놀라고 두려워하여 몸과 마음으로 부르르 떨었다. 이때 묘길상 동자가 세존 석가모니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렸다. 예경을 하고 나서 곧 삼매에 들었다.
이때 세존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저 정광천의 모든 대중들을 관찰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하늘의 대중들아, 이 분노명왕에게는 큰 위력이 있느니라. 지송하여 수행하는 자가 일체 세간과 출세간의 진언을 성취하기를 구하는데, 부다들과 악한 중생들이 온갖 장애를 저질러 요익하지 않게 하려고 하면, 저 분노왕은 자신의 족속으로 하여금 이를 조복시키지만 목숨을 끊지는 않느니라. 마땅히 질병과 고뇌를 받는 것으로부터 지송하는 자를 옹호하여 편안히 머물게 하느니라. 겸하여 복덕을 늘리게 하고 저 장애를 짓는 것들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아리수(阿梨樹)의 가지처럼 머리를 일곱 조각으로 부수느니라.”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저 묘길상 동자는 곧 삼매에서 일어났다. 부처님께서는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의 진언의 뜻은 매우 광대하여 모든 의궤 가운데 최상이며 가장 존귀하니, 이 분노왕의 대다라니를 모든 세간에서 지송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으로 언제나 억념(憶念)하게 하면, 밤낮으로 저 원한의 마음을 그치게 하여 장애가 저절로 물러날 것이며, 언제나 스스로 옹호하여 행하는 것을 성취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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