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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191 불교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 10권

by Kay/케이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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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 10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 제10권


서천 천식재 한역
김영덕 번역


11. 제사정행관상호마성취법품 ②

“이와 같이 아사리가 왕성이나 마을에서 걸식하고 돌아와서는 청정한 곳에 그 발우를 안치하고 곧 방 바깥으로 나가 벌레 없는 깨끗한 물을 사용하여 그 왼손을 들어서 양쪽 발을 씻는다. 발을 씻고 나서는 다시 깨끗한 흙을 가져다가 손을 씻는다. 진언을 일곱 번 지송하여 가지(加持)한 다음에는 청정한 그릇에 황소의 새로운 똥을 가득 담아 벌레 없는 깨끗한 물과 잘 섞어서 합하고, 그 불상 앞에서 일곱 개의 만다라를 만든다. 사방을 평평하고 바르게 하는데, 혹은 1주(肘)나 혹은 반 주로 한다. 첫 번째 만다라는 너비를 1주로 하여 석가모니부처님께 바치며, 두 번째 만다라는 보살에게 바치고, 세 번째 만다라는 본존진언에 바친다. 네 번째 만다라는 벽지불에게 바치고, 다섯 번째 만다라는 삼보에 바치며, 여섯 번째 만다라는 모든 현인과 성인에게 바친다. 일곱 번째 만다라는 모든 중생에게 바쳐서 이익을 얻게 한다. 이와 같은 의궤의 법을 매일 닦아 행하되, 빠지거나 어긋나지 않게 한다.
만다라를 만들고 나서는 다시 고요한 장소에서 비밀하게 지언을 지송하며 거듭 참회한다. 참회를 마치고 나서는 일어나 청정한 사람을 시켜 강이나 샘 등에서 벌레 없는 깨끗한 물을 떠 깨끗한 그릇 속에 가득 채우게 하고 일심으로 손을 씻는다. 다시 머리와 얼굴과 귀와 코 등을 씻어서 모두 청결하게 한다. 그 다음에는 양치질을 세 번씩 두 번 하고 다섯 번이나 일곱 번을 지송한다. 곧 발우를 허공에 받들고 흐르는 샘이나 강이나 계곡 등의 장소에 가서 법에 맞게 발우를 씻는다. 씻고 나서는 원(院)으로 돌아와 발우에다가 앞서 구했던 음식을 조금 담고 부처님과 본존의 가르침에 공양드리며, 다시 진언을 지송한다. 받아서 사용하는 발우는 금으로 만든 것이거나 은으로 만든 것이거나 동으로 만든 것, 혹은 질그릇이나 나뭇잎으로 만든 것이라도 모두 그릇으로 쓸 수 있다. 소지한 발우의 음식으로 공양하고 나서는 다시 나누어서 한 부분을, 뒤에 오는 자나 혹은 손님이나 혹은 가난하고 고통 받는 자에게 준다. 많이 줄 수는 없더라도 능력껏 이를 베푸는데 스스로 기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면 지송하는 것과 불에 살라 닦는 일을 방해받게 된다. 만약 이 부처님께 바친 음식을 스스로 먹지 못하거든, 가난한 사람이나 날아다니는 짐승들에게 돌려서 베풀어라. 만약 스스로 음식을 먹더라도 배부르게 먹어서는 안 되니, 지송하는 데 병이 된다. 나머지 남는 음식들은 모든 가난한 자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 설하셨다.
모든 중생이 음식으로 생활하고 모두 음식과 머무는 곳에 의지하는데, 설령 천인ㆍ아수라ㆍ건달바ㆍ용ㆍ야차ㆍ긴나라ㆍ나찰ㆍ아귀ㆍ비사좌(毘舍左)ㆍ부다(部多)ㆍ오사다라가(烏娑哆囉迦) 및 모든 성요(星曜) 등일지라도 먹는 것과 처소에 의지하지 않거나, 혹은 자연적인 음식이나 혹은 단식으로 만든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없다. 만약 욕계(欲界)의 사람과 하늘이라면 오직 단식(段食)이며, 색계(色界)의 모든 하늘의 음식은 미세하여서 선정을 음식으로 삼는다. 또한 무색계(無色界)의 네 허공은 향을 음식으로 삼는다. 이러한 까닭에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들에게 음식에 의지하여 몸을 도와야 법을 닦고 나아가 가르침을 지송하고 온갖 범행을 닦으며, 성인과 현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양하며, 나아가 위없는 불도(佛道)를 어려움 없이 성취할 수 있다고 설하셨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음식으로 자량(資量)을 삼는 까닭에 용맹하고 강력하여서 무거운 짐을 지고 멀리 가는 데에도 길 앞에 어려움이 없는 것처럼, 수행하는 자도 이와 같아서 몸에 힘이 있고 건강하면 위로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 유정을 제도하여 큰 이익을 짓는 것이 역시 어렵지 않다. 이러한 까닭에 과거세에 계셨던 가섭(迦葉) 여래ㆍ응공(應供)ㆍ정등각(正等覺)이라 이름하는 불세존께서는, 저 일체의 가난하고 고통 받으며 음식이 언제나 부족하고 마음이 궁색하며 언제나 배고픔으로 고통 받는 중생들을 위하여 그들을 이롭게 하시려고 최상의 진언을 설하셨으며, 갖가지 음식을 구족하게 하여 배고픈 고통을 없애게 하신 것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성문의 무리들은 보리를 행하여 닦아 나아가고자 하는데, 반드시 단식(段食)을 빌려서 목숨을 지탱하느니라. 너희들은 지금 잘 들어라. 너희들을 위하여 설하리라.”
이때 모임 가운데 성문의 무리가 모두 크게 환희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 법왕께서는 심히 희유하십니다.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심이 삼계에서 제일이십니다. 오직 바라오니 저희들을 요익(饒益)하게 하시어 이 최상의 진언을 설하여 주소서.”
이때 석가모니께서는 곧 그 청을 받아들이시어 천둥치는 소리와 같은 가릉빈가(迦陵頻伽)의 소리를 내시어 부다(部多)의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잘 들어라. 시방세계에 현재 모인 자들아, 두발이든 네발이든 다족(多足)이든 무족(無足)이든, 과거와 미래의 모든 중생들아, 나는 지금 저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며, 또한 풍족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노라.
곧 옛적에 가섭 세존께서 설하신 진언을 설하노라.

나막사만다몯다 남 아바라 디하다샤 사나 남다냐- 타옴 아아니
曩莫三滿哆沒駄阿鉢囉二合底賀哆舍娑曩喃哆儞野二合他唵誐誐儞
아아나안이 아 나야살-바 호로호로삼마야마노사마 라아 갈-사
誐誐曩巘𡁠曩野薩哩嚩二合護盧護盧三摩野摩努娑摩二合囉阿迦里沙
니마 니릉바다 니릉바야톄 시미 단미 삼바 나야사바 하1)
尼摩尾楞嚩摩尾楞嚩野體悉弭二合旦弭三波捺野娑嚩二合

가섭 세존ㆍ정등정각께서 이 광대진언법을 설하실 때에 허공에서 큰 음식의 구름이 일어나 두루 삼천대천세계를 덮었으며, 그 구름 가운데에서 갖가지 맛있는 음식을 내려서 저 중생들이 마음대로 먹게 하시니, 모두 배부르게 먹고 온갖 배고픈 고통에서 벗어났다. 다시 목마른 자들은 그 구름에서 내리는 8공덕수(功德水)로 찰나 사이에 모두 충족하게 되었다.
이때 모임 가운데의 모든 대중들이 일찍이 없었던 일에 기뻐하였으니, 구름 속에 맛있는 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불세존께서 설하신 미묘하고 비밀한 진언의 위력의 소치이다. 나는 따라 기뻐하며 정수리에 이고 봉행하고자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체투지한 다음 발에 예를 올리고 환희하며 한쪽으로 물러났다.
나 석가세존도 역시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어 요익되게 하고자 이 의궤왕의 최상진언을 설하니, 저 모든 배고프고 목마른 중생들로 하여금 충분하게 먹고 마시게 하기 위함이다. 만약 지송한 사람이 먼저 법에 의거하여 진언의 뛰어나고 묘한 행을 이루고자 하면 산꼭대기에 성묘길상의 중품 탱상(㡧像)을 안치하고 갖가지 향과 꽃과 음식으로 크게 공양을 올려야 한다. 지송하는 자는 매일 삼백식(三白食)을 먹는데, 혹은 단지 우유로 만든 음식을 먹어도 된다. 곧 가섭 여래ㆍ정등정각께서 설하신 진언을 7낙차(洛叉) 지송하고, 그 다음에 젖은 거녜라목(佉禰囉木)과 우담발목(優曇鉢木)과 젖은 길상과목(吉祥菓木)을 사용하여 모두 길이를 한 자[尺]로 만들고, 소(酥)와 낙(酪)과 꿀에 적셔서 윤기 있게 한다. 앞의 진언을 지송하면서 호마를 8천 번을 행하되, 한밤중 이후에 하늘에 검은 구름과 바람이 불더라도 지송하는 자는 두려워 말고 일어나지 말라. 단지 성묘길상의 팔자심진언(八字心眞言)을 지송하며 저들과 함께 법을 행하는 자를 옹호하면 검은 구름과 바람이 곧 저절로 흩어질 것이다. 또한 공중에 여인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일체를 장엄하고 광명을 비추면서 지송하는 자를 향하여 말할 것이다.
‘나는 그대를 성취하게 하겠으니 그대 상인(上人)은 일어나라.’
지송하는 자는 야제화(惹帝花)의 향을 사용하여 알가수를 바친다. 이 작법을 행하면 여인은 사라질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자신과 저 동반 스물다섯 명이 함께 구하는 음식이 하늘에서 저절로 비처럼 떨어질 것이며, 뜻대로 받아서 쓰는 물건이 모두 충분할 것이다. 지송하는 자는 알가수를 바치고 현인과 성인을 보내어 드린 다음, 탱상을 세 바퀴 돌고 나서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에게 예를 올려야 한다.
다시 다음에 허공을 다니는 등의 성취법을 행하라. 앞에서 설한 것처럼 갖가지 청정한 땅이나 혹은 산이나 바다 등의 장소에서 지송하는 사람과 동반인은 앞의 의칙에 의거하여 진언을 지송하고 그 옹호를 행한다. 중품의 족자를 사용하는데 앞면이 서쪽을 향하게 안치한 다음 지송하는 자는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길상초 자리에 앉는다. 거녜라목을 섶으로 사용하며, 흰 연꽃과 소와 낙과 꿀을 섞어서 단(團)을 만들고 8천 번 호마를 행하는데, 매일 세 때[三時]에 호마를 행한다. 이와 같이 해서 21일에 이르러 한밤중에 호마법을 마치면 지송하는 자는 곧 성묘길상을 뵙게 되고 구하는 것을 모두 얻을 것이다. 혹은 허공중에 다닐 수 있으며, 혹은 몸의 모습을 감출 수 있고, 혹은 큰 복을 얻으며 장수하게 되고, 혹은 왕이 애경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성문과 벽지불과 보살의 경지를 얻으며, 5신통도 역시 성취할 것이다. 지금 이 단법은 크고 뛰어난 것이 있어서 바라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 모셨던 성인과 현인을 보내어 드리고 나면 귀신의 주문으로 선인의 약을 이룬 것이거나 지혜가 없고 어리석어서 지은 갖가지 잘못에서 역시 진언의 위력으로 해탈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다음에 석가모니께서 중품의 성취법을 설하셨다.
“앞에서 설한 것처럼 청정하고 뛰어난 땅에서 앞면이 서쪽을 향하게 탱상을 안치하고, 지송하는 사람은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며 길상초 자리에 앉는다. 향과 꽃으로 공양하며 두루 법사를 행하여 매일 세 때에 지성껏 진언을 염송하라. 이와 같이 해서 6낙차를 채우고 염송을 마치고 나서는 가니가라화(迦尼迦囉花)와 백단과 공구마향을 섞어서 단을 만들어 백천 번 호마를 행한다. 그 수를 채우고 나면 족자가 저절로 흔들릴 것이니, 다시 빛을 발하며 두루 비추게 되면 오래지 않아 삼십삼천 제석(帝釋)의 지위를 얻게 된다. 만약 이 족자를 정수리에 이고 받아 지니면 3지(地)에 들어갈 수 있으니, 5신통을 갖추어 중생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며, 다시 7지(地)에 이르고 나아가 미래에 바른 깨달음을 이루게 된다.
만약 지송하는 자가 앞의 의궤에 의거하여 작법하고 지송하면 모두 성취하는 것이, 마치 가섭 세존께서 설하신 진언을 법에 의거하여 지송하면 구하는 맛있는 음식과 8공덕수를 뜻대로 풍족하게 반드시 성취할 수 있는 것과 같다. 만약 묘길상근본의궤에 의거하여 결계하고 지송하면 구하는 금이나 은의 진귀한 보배와 마니보주와 뛰어난 선인의 약 등을 성취하지 못할 것이 없다. 위와 같은 의궤의 법행을 만약 그 아사리가 부지런히 염송하고 닦아 익히면 언제나 성취를 얻을 것이다.
또한 지송하는 자가 법에 의거하여 지송하려면 걸식하여 얻은 갖가지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에 먼저 성인과 현인에게 공양드리고, 깊이 참괴심을 낸 다음에야 먹을 수 있다. 만약 음식이 남으면 강물 속이나 혹은 사람이 없는 깨끗한 곳에 놓아서 온갖 짐승들에게 보시한다. 보시하고 나서는 발우를 씻는 데 일심으로 집중해야 한다. 만약 발우가 질그릇이면 씻고 나서 연기로 말린다. 나무 발우이거나 금이나 은 등의 발우이면 더러움이 없도록 깨끗하게 씻어 곧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사용할 수 없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만약 걸식한 발우는, 다른 여러 가지 용도로 물건을 채우는 데 사용할 수 없으며, 또한 음식을 담아 먹을 수 없다. 그리고 향이나 약이나 과일 등도 모두 담을 수 없다. 또한 모든 비구에게 응기(應器)가 없으면 연잎을 사용해서 음식을 먹거나 혹은 연꽃잎이나 우발라(優鉢羅) 잎이나 묘향화(妙香華)의 잎이나 아주 좋은 꽃의 잎이나 포라차(布羅叉) 잎이나 우담발(優曇鉢)의 잎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니구타수(尼俱陀樹)의 잎이나 뿌리나 줄기나 가지는 일절 사용할 수 없다. 사라수의 잎이나 아몰라수(阿沒羅樹) 잎이나 바타라수(波吒羅樹)의 잎이나 실리사수(室里沙樹)의 잎이나 보리수 잎은 모두 잎 가운데에 음식을 담아서 먹는 데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석가여래께서 오가시며 머물고 앉거나 누우신 곳에 있는 꽃과 과일나무도 역시 사용할 수 없다. 만약 어기면 스스로 삼매를 깨뜨리게 된다. 앞의 잎을 제외하고 그 나머지 나무의 잎은 음식을 먹는 데 사용해도 된다. 만약 질그릇이나 동(銅)그릇이나 은그릇이나 금(金)그릇이나 수정이나 유리그릇 및 철과 돌 등의 그릇이라면 모두 음식을 먹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연꽃이나 또는 모든 나뭇잎으로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과 연각을 공양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 지송하는 자는 앞에서 설한 나뭇잎으로 부처님과 뭇 성인들에게 꽃과 잎과 나뭇잎을 공양하고 아울러 음식을 먹는 데 사용할 수 없다. 만약 법을 구하여 지송하는 자가 부처님께 공양하는 데 사용한 잎으로 음식을 먹을 때에는 하품 성취법이 절대로 성취되지 않으니, 하물며 중품이나 상품이겠는가? 길상(吉祥)ㆍ증익(增益)ㆍ식재(息災)ㆍ항복(降伏)과 모든 바라는 일이 절대로 성취되지 않는다. 만약 즐겨 청정한 행을 닦고 부지런히 계를 지니며, 모든 진언을 성취한 자는 그와 함께 먹을 수 있으나, 만약 이러한 자가 아니라면 함께 먹을 수 없다. 또한 서로 불러 초대하고 오가거나 함께 먹을 수 없다. 마치 걸식한 음식이 비록 조금이지만 풍족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만약 모든 지송하는 사람이 이 의궤에 의하여 이와 같이 행하면 모든 진언에서 성취법을 구하는 것이 마치 손바닥을 보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성취할 것이다.
그대들은 잘 들어라. 내가 지금 다시 청정한 진언의 위력이 광대함을 설하리라. 만약 지송하는 자가 이 진언을 일곱 번 염송하면 모든 음식을 손으로 만져 청정한 음식으로 만들어 스스로 먹을 수 있다. 천인과 부다의 대중들도 그 몸을 손으로 만지면 모두 청정해질 것이다.
진언은 다음과 같다.

나막사만다몯다 남 아바라 디하다샤 사나 남 다냐- 타 옴 살-
曩莫三滿哆沒駄阿鉢囉二合底賀哆舍娑曩怛儞野二合薩里
바 긴지사나 샤니나 샤야나 샤야살-바 놋-따 바라 유하단
二合緊喞沙曩舍儞曩舍野曩舍野薩里嚩二合訥瑟吒二合鉢囉二合喩訖旦二合
삼마야노사마 라훔약사바 하2)
三摩野努娑摩二合囉吘𠺁娑嚩二合引

음식을 먹고 나서 이 진언을 다시 일곱 번을 지송하라. 손으로 자기 몸과 정수리 위를 쓰다듬은 다음에 눈 깜빡할 사이에 저 족자 앞에서 모든 경전을 독송한다. 『불모반야경(佛母般若經)』ㆍ『성월등경(聖月燈經)』ㆍ『삼마지경(三摩地經)』ㆍ『십지경(十地經)』ㆍ『금광명경(金光明經)』ㆍ『공작왕경(孔雀王經)』ㆍ『보당다라니경(寶幢陀羅尼經)』의 이와 같은 경전들을 이른 새벽부터 정오에 이르기까지 독송하는데 많고 적음에 따라 독송하고, 곧바로 회향하여 경전을 책상 위에 거두어 놓는다. 깨끗한 옷으로 덮어 경권에 예를 올리고 강가로 가 손으로 깨끗한 흙을 쥐고서 이 진언을 일곱 번 염송한 다음에 세욕한다.
다시 진언은 다음과 같다.

나막사만다몯다 남 아바라 디하다샤 사나 남 다냐- 타 옴 살-
曩莫三滿哆沒駄阿鉢囉二合底賀哆舍娑曩怛儞野二合薩里
바 놋-참 바라 놋-참 사단 바야훔인니다라다리니구마라기
二合訥瑟站二合引鉢囉二合訥瑟站二合娑旦二合婆野吘印儞達囉達里尼俱摩囉吉
리 나로볘니만다만다삼마야마노사마 라바닥사바 하3)
二合拏嚕閉尼滿駄滿駄三摩野摩努娑摩二合囉頗吒娑嚩二合引

지금의 이 진언은 만다라에서 능히 결계하며 옹호하고 모든 장애와 어려움을 항복시킨다. 만약 실 위에 일곱 번 가지하여 몸에 묶고 모든 장소에서 행하면 모든 사업을 성취하는 데 있어 모두 옹호하게 될 것이다. 만약 오계대인(五髻大印)을 맺고 1낙차를 지송하면 구하는 일로서 성취되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다.
구마이(瞿摩夷)와 깨끗한 흙과 벌레 없는 물을 사용하여서 지송하는 자는 몸을 세욕하고 단지(壇地)를 칠하여 바르며, 아울러 사용하는 그릇도 정결하게 하라. 흐르지 않는 죽은 물이나 나쁜 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또한 중생들과 희론하지도 않고, 또한 자신을 관상(觀想)하되 고(苦)이고 공(空)하며 무상(無常)하고 무아(無我)이며, 주인도 없고 주재할 수도 없으며, 구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어 윤회도 없다고 관하고 나서 깊이 고(苦)라고 관상하여, 깊은 물에 들어간 것과 같이 일심으로 집중한다.
만약 이 관을 떠나면 원앙이 짝과 헤어진 것과 같아서 언제나 고통이 증가할 것이다. 또한 저 지송하는 자는 언제나 부처님의 경계인 칠보(七寶)의 연꽃 연못을 관상(觀想)해야 한다.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연꽃과 연잎이 연못에 가득하게 피어 있는데, 연못의 네 변은 갖가지로 장엄하게 장식되어 있다. 세존께서는 저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금색의 광명이 원만하고 상호가 모두 다 구족되어 있다. 부처님의 오른쪽에는 성묘길상이 온갖 상호가 장엄되어 연화좌에 앉아 있으며, 손에는 백불(白拂)을 쥐고 있으면서 혹은 앉거나 혹은 서거나 혹은 붉거나 혹은 희거나 혹은 금색이라고 이와 같이 관상한다.
저 부처님의 왼쪽에는 성관자재가 있는데 중추절 달의 색과 같으며, 손에는 백불을 쥐고 있다. 다시 여덟 분의 보살이 있으니, 자씨(慈氏)ㆍ보현(普賢)ㆍ지장(地藏)ㆍ허공장(虛空藏)ㆍ제개장(除蓋障)ㆍ멸죄(滅罪)ㆍ금강수(金剛手)ㆍ묘재(妙財)이다. 아울러 앞에 열 분의 보살이 있고, 오른쪽에는 여덟 분의 벽지불(辟支佛)이 있다. 찬나낭(贊那曩) 벽지불ㆍ헌마나낭(巘摩那曩) 벽지불ㆍ계도(計都) 벽지불ㆍ묘계도(妙計都) 벽지불ㆍ백계도(白計都) 벽지불ㆍ리슬타(哩瑟吒) 벽지불ㆍ오파리사타(烏波哩瑟吒) 벽지불ㆍ니미(儞彌) 벽지불이다. 그리고 여덟 분의 대성문이 있으니, 대목건련(大目乾連)ㆍ사리불(舍利弗)ㆍ교범바제(憍梵波提)ㆍ빈두로(賓頭盧)ㆍ파라타필릉가바사(頗羅墮畢陵伽婆娑)ㆍ라후라(羅睺羅)ㆍ대가섭(大迦葉)ㆍ아난다(阿難陀)이다. 이와 같이 관상한다. 또한 저 대성문 가까이에 끝없이 많은 비구의 대중들이 있고, 벽지불 가까이에 끝없이 많은 벽지불의 대중들이 있으며, 8대보살(大菩薩) 가까이에 끝없이 많은 보살의 대중들이 있고, 나아가 대중들이 허공계에 두루 하다고 이렇게 관상한다.
또한 지송하는 자는 다시 자신을 관상하되, 연못 물속에 있는데 물이 배꼽까지 찼고, 천상의 인간으로서 갖가지 이름난 꽃인 만다라화(曼陀羅花)와 대만다라화와 타도슬가리화(駄覩瑟迦里花)와 우화(雨花)와 인니박라화(印儞嚩囉花)와 연꽃과 대연화의 이와 같은 꽃이 묘고산(妙高山)만큼 쌓여 있으며, 갖가지 당기와 번기와 보배 일산과 하늘 옷과 묘한 향이 있고, 백천 나유타 구지의 등불을 살라 일체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성문과 연각에게 공양드리며, 아울러 모든 중생에게 먹을 것을 공양한다고 관상한다. 다시 세존의 미간에서 백호광(白毫光)을 내어 모든 유정을 비춘다고 관상한다.
만약 지송하는 사람이 이와 같이 법과 의궤에 의거하여 이렇게 관행하면 오래지 않아 깨달음의 큰 과보를 성취할 것이다. 또한 부처님께서 설하신 이 관행의 법칙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며, 지송하는 자에게는 뛰어난 행으로서 제일이다. 또한 부처님께서 설하신 세 가지 만다라의 삼품성취법(三品成就法)과 삼등정상의칙(三等㡧像儀則)과 같이 그 지송하는 자가 법의 차례에 의거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자세하게 그 관상을 행하면 능히 모든 근본번뇌(根本煩惱)와 수번뇌(隨煩惱)4)를 끊게 될 것이다. 그 다음에는 알가수를 바치고 현인과 성인을 보내어 드린다. 다시 자신이 물속에서 나왔다고 관상하며, 둥글게 돈다고 관한다.
그대 진언을 외는 자여, 언제나 닦아 익혀서 다시는 잊지 말라. 만약 앞의 의궤대로 지송하고자 하면 깨끗한 곳에 돌아와 탱상을 알맞게 배치하고서 결계하고 청하여 부른 다음, 공양하고 가지하며 호마를 행하여 그 옹호를 구하는 것은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지금 이 의궤 가운데에서 다시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현인과 성인을 찬탄하는데, 만약 대변이나 소변을 보고자 하거든, 단장(壇場)을 멀리 떠나 바람이 없는 은밀한 곳에서 하되, 대낮에는 얼굴을 동쪽에 두며, 밤에는 얼굴을 남쪽으로 한다. 또한 불법 등의 일을 사유할 수 없는 깨끗하지 않은 장소에서는 이와 같은 일을 마치고 나서 깨끗한 흙과 벌레 없는 깨끗한 물로 손을 씻고 앞의 진언을 서른 번 지송한다. 소변에는 일곱 번을 지송하며, 또한 코를 풀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침을 뱉는 것은 단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가서 한다. 또한 반드시 양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매일 발을 씻는데 먼저 오른발을 씻고 나중에 왼발을 씻으며, 두 발을 서로 맞대지 않는다. 그 다음에는 향을 발라서 깨끗하게 한다.
또한 지송하는 사람은 다시 다섯 가지의 청정함이 있어야 한다. 첫째는 신업(身業)이 청정한 것이요, 둘째는 구업(口業)이 청정한 것이요, 셋째는 의업(意業)이 청정한 것이요, 넷째는 행위가 진실하고 청정한 것이요, 다섯째는 진실하고 청정한 법을 설하는 것이다. 다시 능히 미묘하고 제일 깊고 깊은 법에 통달하여 살생하는 것과 도적질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악한 말과 이간질하는 말과 탐내고 성내며 삿된 견해로 계를 부수고 법을 등지는 것을 멀리하여야 한다. 만약 법 아닌 것을 행하여 살생하고 도적질하며 어리석고 삿된 견해로 정법을 훼방하는 이러한 사람은, 영겁토록 저 염마라계(焰魔羅界)에 떨어져 축생이나 아귀가 될 것이다. 혹은 흑승지옥(黑繩地獄)이나 등활지옥(等活地獄) 내지는 아비대지옥(阿鼻大地獄)에서 갖가지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이들은 설령 사람의 몸을 받는다 해도 불구자가 되며 어리석고 둔하니, 어찌 능히 최상의 법을 성취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지송하는 사람은 모든 악을 멀리하고 좋은 도반과 가까이하며, 법에 의거하여 부지런히 모든 진언을 닦아서, 반드시 최상의 법을 성취해야 한다.
또한 이 의궤에는 상ㆍ중ㆍ하가 있다. 만약 지송하는 사람 낱낱이 그 의궤에 의거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행하면, 법(法)ㆍ사(事)가 화합하며 인(人)ㆍ법(法)이 구족하여 구하는 일 모두가 성취된다. 또한 진언의 행으로 성취되는 결과는 모두 의궤에 있다. 의궤가 원만하여 이 일과 상응하니, 곧 진언에 힘과 공덕과 이로움이 언제나 수승(殊勝)해서, 하고자 하는 것과 바라는 것이 반드시 성취된다. 비록 진언을 지송하여도 만약 의궤에 어긋나면 행이 상응하지 않게 되어 곧 진언의 법을 훌륭하게 쓰지 못하니, 만약 큰 과보를 구하더라도 절대로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이 3품(品)의 의궤는 각기 개별적인 법에 의거하여야 하며, 섞어서 쓰지 못한다. 만약 상품 가운데에서 중품의 의궤를 쓰거나, 또는 중품 안에서 상품의 법을 쓰거나, 또는 하품 가운데에서 중품의 일을 행하거나, 또는 하품 가운데에서 상품의 법을 행하여 이와 같이 서로 잡다하게 3품을 사용하면 구하는 것이 전혀 성취되지 않는다. 만약 저 수행하는 자가 머리를 들고 법을 행하는 데 있어 법에 맞게 의궤를 행하고 의궤대로 작법하여 마음에 두 가지 연이 없으면, 이러한 행이 바른 법이니 이로써 진언을 성취하고 다시 능히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한다. 만약 이 의궤와 달리 법을 행하면 법은 비법(非法)이 되며, 진언은 성취되지 않고, 행하는 데 있어 복과 저촉되어 손해를 보고,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이 삼매의 복을 얻지 못하며, 중생들을 이롭게 하지도 못한다. 만약 저 불자가 이 의궤왕을 능히 잘 통달하여 법에 의거하여 지송하면 곧 진언이 보리도와 상응하게 되어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도량에 앉아 큰 깨달음을 원만히 성취할 것이다.
또한 다음에 법을 지송하는 자가 진언법칙의 심히 깊은 일과 비밀한 행을 비록 성취하고 또한 반드시 언제나 계품(戒品)을 지니며 오래도록 선관(禪觀)을 행하고 지송하는 것을 끊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는 마치 단법을 아직 성취하지 않고 공물을 조금 빠뜨린 것과 같아 잠시 머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단법을 두루 만족하게 용맹정진하며 염송하는 일과를 계속 이어서 삼매가 끊어지지 않아야, 여러 겁의 죄가 사라져 없어지게 되고 모든 중생이 모두 공덕을 얻게 된다. 비유하면 마치 대전륜왕(大轉輪王)이 일체의 재보를 모두 다 구족하여서 뜻대로 수용함에 다함이 없는 것과 같다. 지금 이 진언은 여래께서 설하신 것으로 일체의 공덕을 모두 다 구족하였으니, 모든 유정(有情)을 이롭고 안락하게 함에 있어 다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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