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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2027 불교(관총상론송 / 觀惣相論頌)

by Kay/케이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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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관총상론송(觀惣相論頌)

 

 

진나(陳那) 지음

의정(義淨) 한역

김철수 번역

 

 

온갖 즐거움을 간략히 하면

그것은 그 모양[方隅]을 드러냈으며

만약 애착하고 번민하는 모습이 있으면

그를 위해 총상(總相)을 설하네.

 

성지(聲智)와 의지(義智)를 말미암은 것을

세속의 말에 근본이 되네.

이를 총상을 관조(觀照)한다고 말하는 것이니

이것은 성지와 의지를 칭송한 것이다.

 

이른바 성()과 의()를 말한 것으로

이 가운데 두 가지 지()가 있으니

성지와 의지라고 하나니

이것이 근본이 된다.

 

인의(因義)에 합한다고 말하는 것은

모든 세간의 언설을 따른 것이요

성과 의지를 근본으로 삼나니

그러므로 게송[]으로 새긴 것이다.

 

성의(聲義)와 지의(智義)가 있기 때문에

대략 이 논을 지은 것이니

명칭의 뜻[]이 연속되면

세속의 언설이 이를 바탕으로 삼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지금은 다만

소리[]와 뜻[]만을 분별하는가?

대답하되 그와 같은 것은 아니니

설령 연속적인 소리가 있더라도

 

오직 명칭[]과 뜻[] 두 가지만 있으니

모든 존재는 공상(共相)을 인정하네.

소전(所詮)1)과 능전(能詮)2)

이 가운데서 이치를 인지(印持)하네

 

모두 다 거두어 여기에 들어가니

서로 떨어지지 않는 성품[不相離性]이라 하나니

비로소 상()이 연속하는 것을 허용하기 때문에

지금 분별하여 말하지 않는다.

 

능전인 명칭 등은

오직 연속적인 문()에 국한되어

저 소전의 뜻을 헤아리므로

총상성(總相性)이라 하네.

 

비로소 깨달아 헤아리는 것을

후에 마땅히 널리 설하리니

그러므로 오직 성()과 의지(義智)

연속(連屬)의 도리가 성립하네.

 

그 밖에 또다시 마음의 즐거움이 있으면

이 가운데 명칭과 뜻의 두 가지에는

세 가지의 차별이 존재하니

()과 아울러 뜻 두 가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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