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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2028 불교(관허공장보살경 / 觀虛空藏菩薩經)

by Kay/케이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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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관허공장보살경(觀虛空藏菩薩經)

 

() 계빈(罽賓) 삼장 담마밀다(曇摩蜜多) 한역

김달진 번역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거타라산(佉陁羅山)에 머무셨는데, 그 곳은 정각선인(正覺仙人)이 머물던 근처였다. 1,250비구와 현겁(賢劫)1)의 천 보살과 함께 계셨는데, 그 중에 미륵이 으뜸이 되었다.

이때 장로 우바리(優波離)가 앉은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먼저 공덕경(功德經)에서 허공장(虛空藏)보살마하살의 명호를 말씀하셨는데, 이 보살은 모든 악과 착하지 않은 업을 제거하며, 왕전다라(王旃陁羅)부터 사문전다라까지의 모든 악한 율의[惡律儀]를 제거한다 하셨습니다.

이런 악한 일을 다스리고자 한다면 어떻게 허공장보살을 관찰해야 되며, 설사 보았다 해도 어떻게 포살(布薩)2) 등 승가의 일에 함께 안주해야 합니까?

5()를 깨고 8계재(戒齋)3)를 범한 우바새나 4중금계(重禁戒)4)를 범한 출가 비구ㆍ비구니ㆍ사미ㆍ사미니ㆍ식차마니나 6중법(重法)5)을 훼손한 재가 보살이나 8중금계(重禁戒)6)를 범한 출가 보살 등 이런 허물이 있는 사람은 세존께서 먼젓번 비니(毘尼) 중에서는 큰 돌이 깨어지는 것처럼 반드시 쫓겨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 경에서는 매우 자비로운 허공장보살이 모든 괴로움에서 구해주며, 주문을 설하여 죄와 허물을 제거해준다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있다한들 어떻게 있는 줄을 알며, 무엇으로 증명하겠습니까? 부디 세존께서는 분별하고 해설해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모든 비니(毘尼)를 잘 지닐 미래 사람들은 죄를 범한 중생들의 마음을 편안히 위로하기를 매우 자비로운 세존께서는 한량없는 서원(誓願)으로 일체중생을 버리지 않으신다.’고 해야한다.

깊은 공덕경결정비니(決定毘尼)’라 하여 죄 다스리는 법을 말하였다. 거기서는 서른다섯 부처님께서

 

 

큰 자비로 세상을 구하시는데 너는 공경히 예를 올려야 된다. 네가 공경히 예를 올릴 때 부끄러움의 옷을 입어야 되는데 눈에 종기가 난 듯 깊이 부끄러운 마음을 내야하며, 문둥병 걸린 사람이 훌륭한 의사의 가르침을 따르듯 너도 이같이 부끄러운 마음을 내야 한다.

부끄러워하고 나서는 하루에서 7일 동안 시방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서른다섯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대비하신 허공장보살의 명호를 별도로 불러야 한다.

목욕을 하고서 이름난 갖가지 향과 견고하고 검은 침수향을 사르고, 샛별이 나올 때 길게 꿇어 않아 합장하고 비 오듯 슬피 울며 허공장보살을 부르며 큰스님[大德]께 고해야 한다.

매우 자비로운 보살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겨 저를 위해 몸을 나투소서.’

이때 이런 생각을 일으켜야 한다.

이 허공장보살의 머리 위에는 여의주가 있다. 그 여의주는 붉은 금색으로 되어 있는데, 여의주를 본다면 즉시 천관(天冠)을 볼 것이다. 이 천관 속에는 서른다섯 부처님의 모습이 나타나고 여의주 가운데는 시방 부처의 모습이 나타난다. 허공장보살의 몸 길이는 20유순(由旬)7)인데, 큰 몸을 나타내면 관세음보살과 크기가 같다. 이 보살은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손에는 여의주왕(如意珠王)을 쥐었고, 그 여의주는 많은 법의 음성을 연설하는데 비니와 일치한다.’

이런 보살은 중생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비구의 모습이나 갖가지 모습이 되어 나타나는데, 꿈속이나 좌선할 때 마니주 도장[摩尼印]으로 저 사람의 팔뚝에 도장을 찍는다. 그런데 그 도장에는 죄를 제거함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글자를 얻고 나서는 다시 스님들 가운데 들어가 본래와 같이 계를 설한다.

이 글자를 얻은 우바새는 출가에 장애가 없으며, 이 글자를 얻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바로 공중에서 죄를 멸한다, 죄를 멸한다.’ 하는 큰 소리를 듣게 된다. 공중에서 나는 큰 소리를 듣지 못했다 하더라도 비니를 아는 자라면 꿈에서 허공장보살을 보고 크게 말해야 한다.

비니살(毘尼薩),

 

 

비니살이여, 아무개 비구, 아무개 우바새에게 다시 참회케 하소서.’

그리고는 하루에서 49일 동안 서른다섯 부처님께 예배하면 허공장보살의 힘 때문에 너의 죄가 가벼워진다.

법을 아는 자가 다시 가르쳐 변소를 깨끗하게 바르고 고치게 하여 8백 일이 지나도록 매일 매일 고해야 한다.

너는 부정한 일을 저질렀다. 너는 이제 일심으로 변소를 바르고, 사람들로 하여금 모르게 하여라. 바르고 나서는 목욕하고 서른다섯 분의 부처님께 예배하고, 허공장보살을 부르며 12부경(部經)을 향하여 오체(五體)를 땅에 던지고 너의 허물과 악한 일을 말해야 된다.’

이렇게 21일을 참회하면 이때 지혜로운 자가 친한 이와 후덕한 이를 모아 놓고 불상 앞에서 서른다섯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고, 문수사리를 부르고, 현겁(賢劫) 보살을 부르고, 그를 위해 증명이 되며, 다시 갈마(羯磨)8)를 주관하는 스승에게 앞서와 같이 고하여 계법(戒法)을 받게 한다.

이 사람은 고행을 한 힘 때문에 죄업이 길이 제거되고 세 가지 보리업9)을 닦는 데 장애 되지 않는다.”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허공장보살을 관하는 이 법을 가지고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악한 일을 많이 범하는 미래의 중생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서 말해주도록 하여라.”

이 말씀을 하실 때 허공장보살이 가부좌를 맺고 금색 광명을 놓으며 여의주 가운데 서른다섯 부처님을 나타내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의 이 여의주 보배는 수능엄(首楞嚴)삼매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 여의주를 본 중생은 뜻대로 되는 자재함을 얻습니다.”

이때 세존께서 우바리에게 명하셨다.

너는 이 경을 가지고 많은 중생에게 널리 설하지 말고 비니를 지닌 단 한 사람에게만 설할 것이며, 눈 없는 미래세상의 중생에게 눈이 되어 주려면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

그러자 우바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쁘게 받들어 행하였다.

 

아미례사아미례사가류니가

阿彌隸奢阿彌隸奢迦留尼迦一

 

 

자라자라비자라산자라가류니가

遮羅遮羅毘遮羅珊遮羅迦留尼迦二

나무라나무라비가타례

羅茂羅羅茂羅毘伽陀隸三

마종거부사마나가류니가

摩懵呿復闍摩那迦留尼迦四

진다마니부라다가류니가

眞陀摩尼富羅栘迦留尼迦五

사바하사미타파다

薩婆阿奢彌咃(*)栘六

타궤타리 파구파구 류저비비가구

陀潰陀利七破仇破仇八留坻脾脾伽仇九

질비비가구가류니가

儨脾脾伽仇迦留尼迦十

부예타타마마아사

富隸栘埵摩摩阿奢十一

살타파타차아수가가데 사하

薩埵波咃遮阿輸迦竭坻 莎呵十二

 

서른다섯 부처님의 이름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ㆍ금강불괴신불(金剛不壞身佛)ㆍ보광불(寶光佛)ㆍ용존왕불(龍尊王佛)ㆍ정진군불(精進軍佛)ㆍ정진희불(精進憙佛)ㆍ보력불(寶力佛)ㆍ보월광명불(寶月光明佛)ㆍ현무우불(現無愚佛)ㆍ보월불(寶月佛)ㆍ무구불(無垢佛)ㆍ이구불(離垢佛)ㆍ용시불(勇施佛)ㆍ청정불(淸淨佛)ㆍ청정시불(淸淨施佛)ㆍ파류나불(婆留那佛)ㆍ수천불(水天佛)ㆍ견덕불(堅德佛)ㆍ전단덕불(旃檀德佛)ㆍ무량광불(無量光佛)ㆍ광덕불(光德佛)ㆍ무량기광불(無量氣光佛)ㆍ나라연불(那羅延佛)ㆍ공덕화불(功德華佛)ㆍ연화유희신통불(蓮華遊戱神通佛)ㆍ재공덕불(才功德佛)ㆍ염공덕불(念功德佛)ㆍ선명칭불(善名稱佛)

 

 

홍염당왕불(洪炎幢王佛)ㆍ선유보공덕불(善遊步功德佛)ㆍ투전승불(鬪戰勝佛)ㆍ선유보불(善遊步佛)ㆍ주잡장엄공덕불(周帀莊嚴功德佛)ㆍ보련화유보공덕불(寶蓮華遊步功德佛)ㆍ연화광선주사라수왕불(蓮華光善住娑羅樹王佛)이니, 과거 서른다섯 부처님의 이름이다.

허공장보살다라니(虛空藏菩薩陁羅尼)는 다음과 같다.

 

다척다 아미사 가류니가 자라자라비자라 가류나가 무라라라무라비가타라

多擲哆 阿彌闍 迦留尼迦 遮羅遮羅毘遮羅 迦留尼迦 茂羅羅囉茂羅毘迦陀羅

마마겁거 부사마나 가류니가진다마니 부라다 가류니가 살타사마

摩摩劫呿 復奢摩那 迦留尼迦眞多摩尼 富羅栘 迦留尼迦 薩埵舍摩

다바사 바야타리 바바궁궁유뎨 비비가궁 지라항비비가궁 가류니가

哆婆蛇 阿若陀梨 婆破窮窮留提 毘脾伽窮 持栗(*)毘脾加窮 迦留尼迦

부리사도 마마아사 살타바리바차 아수가갈뎨 사하

富梨蛇(/)音兜 摩摩阿舍 薩埵波利波遮 阿輸迦竭提 莎呵

 

온갖 병에 몸이 시달려 마음이 산란한 중생이나 각각의 근()이 온전치 못한 귀머거리ㆍ봉사ㆍ벙어리나 사지가 각각 다른 불구자나 때때로 죽음의 현상을 보이는, 이런 경우에 있는 자는 한결같이 허공장보살마하살의 이름을 불러야 된다. 허공장보살이 모든 병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병을 없애고자 침수향ㆍ검고 견고한 침수향ㆍ다갈류향을 사르고 크게 착한 장부 허공장보살에게 예를 올린다면 이 착한 장부가 밤에 꿈속에서 바라문의 형상이 되어 그 앞에 나타난다. 제석천ㆍ공덕천ㆍ묘음천의 형상이나 나찰의 형상, 대신이나 혹은 병리(兵吏)의 형상, 좋은 약의 형상이나 혹은 부모의 형상이 되어

 

 

밤 꿈속에서 병든 사람 앞에 즉시 나타나 깨어있을 때와 똑같이 갖가지 병에 따라 탕약 등을 말해주어 한번 복용하면 남김없이 낫게 한다.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일을 하고자 하는 이, 즉 뜻을 많이 묻고 싶거나, 고요한 곳에서 선정을 하고 싶거나, 지혜롭고 싶거나, 명예와 칭찬을 얻고 싶거나, 재능 있고 싶거나, 자유롭고 싶거나, 묘한 색신을 얻고 싶거나, 봉토(封土)를 얻고 싶거나, 세력을 얻고 싶거나, 재물과 능력을 얻고 싶거나, 묘한 소리를 얻고 싶거나, 자식을 얻고 싶거나, 권속을 얻고 싶거나, 공덕을 얻고 싶거나,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을 얻고 싶거나, 의로운 말을 듣고 싶거나, 남에게 공경을 받고 싶거나, 모든 악한 재앙에서 벗어나 보시에 머물며, 내지는 지혜에 머물고 싶거나, 장수하고 싶거나, 갖가지 필요한 도구를 얻어서 사용하고 싶다면, 이런 사람은 허공장보살마하살에게 예배해야 한다.

아란야나 숲 속이나 평평하고 너른 땅에서 침수향ㆍ검고 견고한 침수향ㆍ다갈류향을 사르며 지극한 마음으로 합장하여 오체를 땅에 던지고 두루 시방에 예배를 하며 다라니의 글귀를 설한다면 즉시 소원을 얻는다.

과거 쉰 세 분의 부처님 명호는 보광불(普光佛)ㆍ보명불(普明佛)ㆍ보정불(普靜佛)ㆍ다마라발전단향불(多摩羅跋旃檀香佛)ㆍ전단광불(旃檀光佛)ㆍ마니당불(摩尼幢佛)ㆍ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寶積佛)ㆍ일체세간락견상대정진불(一切世間樂見上大精進佛)ㆍ마니당등광불(摩尼幢燈光佛)ㆍ혜거조불(慧炬照佛)ㆍ혜덕명광불(慧德明光佛)ㆍ금강뇌강보산금광불(金剛牢彊普散金光佛)

 

 

대강정진용맹불(大彊精進勇猛佛)ㆍ대비광불(大悲光佛)ㆍ자력왕불(慈力王佛)ㆍ자장불(慈藏佛)ㆍ전단굴장엄승불(旃檀窟莊嚴勝佛)ㆍ현선수불(賢善首佛)ㆍ선의불(善意佛)ㆍ광장엄불(廣莊嚴佛)ㆍ금화광불(金華光佛)ㆍ보개조공자재왕불(寶蓋照空自在王佛)ㆍ허공보화광불(虛空寶華光佛)ㆍ유리장엄왕불(琉璃莊嚴王佛)ㆍ보현색신광불(普賢色身光佛)ㆍ부동지광불(不動智光佛)

항복제마왕불(降伏諸魔王佛)ㆍ재광명불(才光明佛)ㆍ지혜승불(智慧勝佛)ㆍ미륵선광불(彌勒仙光佛)ㆍ세정광불(世靜光佛)ㆍ선적월음묘존지왕불(善寂月音妙存智王佛)ㆍ용종상존왕불(龍種上尊王佛)ㆍ일월광불(日月光佛)ㆍ일월주광불(日月珠光佛)ㆍ혜번승왕불(慧幡勝王佛)ㆍ사자후자재력왕불(獅子吼自在力王佛)ㆍ묘음승불(妙音勝佛)ㆍ상광당불(常光幢佛)ㆍ관세등불(觀世燈佛)ㆍ혜위등왕불(慧威燈王佛)ㆍ법승왕불(法勝王佛)ㆍ수미광불(須彌光佛)ㆍ수만나화광불(須蔓那華光佛)ㆍ우담발라화수승왕불(優曇鉢羅華殊勝王佛)ㆍ대혜력왕불(大慧力王佛)ㆍ아촉비환희광불(阿閦毘歡喜光佛)ㆍ무량음성왕불(無量音聲王佛)ㆍ재광불(才光佛)ㆍ금해광불(金海光佛)ㆍ산해혜자재통왕불(山海慧自在通王佛)ㆍ대통광불(大通光佛)ㆍ일체법상만왕불(日切法常滿王佛)이다.

이 쉰세 분의 부처님 이름을 들은 선남자ㆍ선여인 및 나머지 모든 중생은 백천만억

 

 

아승지겁토록 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 쉰세 분의 부처님 이름을 부른 자는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지극한 마음으로 쉰세 분의 부처님 이름에 공경히 예를 올리는 자는 네 가지 무거운 죄와 오역죄와 방등경(方等經대승의 이치를 담은 경)을 비방한 죄를 다 멸하고 다 청정하게 될 것이다.”

 

비파시불(毘婆尸佛)

시기불(尸棄佛)

비사거불(毘舍佉佛)

구류손불(拘留孫佛)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가섭불(迦葉佛)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동방보광월전묘존음왕불(東方普光月殿妙尊音王佛)

남방수근화왕불(南方樹根華王佛)

서방조왕신통염화불(西方造王神通炎華佛)

북방월전청정불(北方月殿淸淨佛)

하방선적월음왕불(下方善寂月音王佛)

상방무수정진원수불(上方無數精進願首佛)

 

부처님께서 보망(寶網)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강당을 세우고, 삼천대천세계의 강당 안에 모두 붉은 전단으로 된 정사(精舍)를 억 곳이나 짓되 일체 악기로 모든 부처님께 백천 겁토록 공양하고, 부처님께서 멸하신 뒤에 다시 탑묘를 세우고, 깃대ㆍ 깃발ㆍ꽃ㆍ일산ㆍ보배 병ㆍ향로ㆍ기악으로 노래하고 찬탄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의 공덕이 많겠느냐?”

보망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이 육방(六方동서남북과 상하)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고 생각하여 공경히 예배하는 사람만 못하다.

 

 

그 사람은 세세 생생토록 전륜왕의 집에 태어나 위덕이 단정하며, 죽으려할 때 백억 모든 부처님께서 손을 내밀어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게 한다.

5()의 무거운 죄를 지은 이는 응당 지옥에 들어가야 되는데도 현세에 가볍게 두통을 받는 정도로 면제받아 3악도에 들어갈 보를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히 예를 올리고 이 같은 보망동자경(寶網童子經)을 자세히 말해야 한다.”

 

동방수미등광불(東方須彌燈光佛)

동남방보장장엄불(東南方寶藏莊嚴佛)

남방전단마니광불(南方旃檀摩尼光佛)

서남방금해자재왕불(西南方金海自在王佛)

서방대비광명왕불(西方大悲光明王佛)

서북방우발라연화승불(西北方優鉢羅蓮華勝佛)

북방연화수장엄왕불(北方蓮華鬚莊嚴王佛)

동북방금강자재왕불(東北方金剛自在王佛)

상방수승월왕불(上方殊勝月王佛)

하방일월광왕불(下方日月光王佛)

 

사리불아, 만일 보살이 처음 계를 범했거든 열 대중 앞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정중하게 참회해야 한다. 손수 계를 범한 자는 다섯 대중 앞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정중하게 참회해야 한다.

손으로 여인을 잡았거나, 눈으로 응시했거나 나쁜 마음을 먹었으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 앞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청정하게 참회해야 한다.

5무간죄(無間罪)10)을 지었거나, 여인을 범했거나, 혹은 남자를 범했거나, 혹은 손수 탑이나 스님을 범했거나 여타의 죄를 범한 보살은 응당 서른다섯 부처님 주변에서 자신이 범한 무거운 죄를 밤낮으로 홀로 있으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해야 한다. 참회하는 법은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스님께 귀의하는 것이다.

 

 

묘음(妙音)보살ㆍ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ㆍ약왕(藥王)보살ㆍ용시(勇施)보살ㆍ숙왕화(宿王華)보살ㆍ상행의(上行意)보살ㆍ장엄왕(莊嚴王)보살ㆍ약상(藥上)보살ㆍ득근정진력(得勤精進力)보살ㆍ관세음(觀世音)보살ㆍ무진의(無盡意)보살ㆍ지지(持地)보살ㆍ장엄상(莊嚴相)보살ㆍ보현(普賢)보살, 이 열네 보살은 법화(法華) 가운데 묘한 음성으로 왔으니, 만일 보고자 하여 생각하고 예배하는 자는 현세에서 복을 얻는다.

종종행(種種行)보살ㆍ무량행(無量行)보살ㆍ청정행(淸淨行)보살ㆍ건립행(建立行)보살, 이 네 보살의 명호를 외우고 생각하고 예배하는 자는 생명이 다하면 삼악도를 지나지 않는다.

동방공무(東方空無)보살ㆍ남방선사의(南方善思議)보살ㆍ서방희신정(西方喜信淨)보살ㆍ북방신통화(北方神通華)보살, 이 네 보살을 생각하고 예배하면 3세의 복을 얻고 바로 부처님 도에 나아간다.

발타화(跋陁和)보살ㆍ나린나갈(羅隣那竭)보살ㆍ교목도(憍目兜)보살ㆍ나라달(那羅達)보살ㆍ수심미(須深彌)보살ㆍ마하수살화(摩訶須薩和)보살ㆍ인지달(因坻達)보살ㆍ화륜조(和倫調)보살, 이 여덟 보살은 반주(般舟)삼매11)로부터 나왔다. 이 여덟 분은 도를 구한 이래 다함없는 겁수를 지나왔는데 지금도 부처가 되지 않고 이렇게 발원한다.

저 시방 천하의 인민이 다 부처님의 도를 이루며, 급한 병이 있어 다 우리 여덟 사람의 이름자를 부르면 즉시 해탈을 얻으며, 수명이 끝날 땐

 

 

우리 여덟 사람이 바로 날아가 맞이하며, 여덟 보살을 예배하고 외우는 자는 현세에 복을 얻으며, 생명이 끝나면 여덟 사람이 영접하여 극락국토에 가서 연꽃 속에 변화로 태어나 태어남 없는 보살이 되게 해 주십시오.

사리불ㆍ목건련ㆍ대가섭ㆍ수보리, 이 네 성문을 예배하고 생각하는 자는 현세의 복을 얻게 한다.

성문을 닦는 사람 중에 부루나ㆍ아난ㆍ라후라, 이 세 권도(權度)의 성문을 생각하고 예배하는 자는 대승의 복을 얻게 한다.

1(第一分)의 사리(舍利)는 구시나국(拘尸那國) ()에 있으며, 2분의 사리는 파파국(波婆國)에 있으며, 3분의 사리는 라마국(羅摩國)에 있으며, 4분의 사리는 자륵국(庶勒國)에 있으며, 5분의 사리는 비누국(毘㝹國)에 있으며, 6분의 사리는 비야리국(毘耶離國)에 있으며, 7분의 사리는 가비라국(迦毘羅國)에 있으며, 8분의 사리는 마가타국(摩伽他國)에 있으며, 9분의 사리는 병두라국(甁頭羅國)에 있으며, 10분의 사리는 나연나국(羅延那國)에 있다. 부처님께서 처음 세상을 떠나신 뒤 이 열 탑을 세웠다.

이때 염부제 28만 리 가운데 바로 열 탑이 있는데, 생각하고 예배하는 자는 한량없는 복덕을 얻으며, 몸을 버려도 3악도 떨어지지 않는다.

하늘 위에 네 탑이 있는데, 도리천성(忉利天城) 동쪽 조명원(照明園) 가운데 부처님 머리 털 탑이 있으며,

 

 

도리천성 남쪽 녹섭원(鹿澁園) 가운데 부처님 옷 탑이 있으며, 도리천성 서쪽 환희원(歡喜園) 가운데 부처님 발우 탑이 있으며, 도리천성 북쪽 가어원(駕御園) 가운데 부처님 치아의 탑이 있다.

인간에 네 탑이 있는데, 첫 번째 출생탑[生塔]은 구살라국(拘薩羅國) 가비라성(迦毘羅城) 남비림(嵐鞞林)에 있으며, 두 번째 도량탑(道場塔)은 마가타국(摩伽陀國) 가야성(伽耶城) 보리수 아래 있으며, 세 번째 법륜을 굴린 탑[轉法輪塔]은 가시국(伽尸國) 파라나성(波羅奈城) 녹야원(鹿野苑) 가운데 있으며, 네 번째 반열반탑(般涅槃塔)은 마라국(摩羅國) 구시라성(拘尸羅城) 두 사라나무 사이에 있다.

인간의 여덟 탑을 생각하고 예배하는 자 역시 현세의 복을 얻게 한다.

법의 즐거움이 모이고 괴로움을 버리는 다라니경은 다음과 같다.

 

나모불타야 나모달마야 나모싱가야 나모비수타자야 나모아가갈부자야

南無佛陀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 南無毘首陀遮耶 南無阿伽竭浮遮耶

나모마하사바바가리야 다척질다림미리 바바바미류자하 단마타나사

南無摩訶薩婆婆伽利耶 多擲姪哆勅賀反林彌利 婆簸婆彌留遮呵 檀摩陀那闍

나희희 지지디 파거바자야 나야바라 살바마하희지저리 앙구지리묵구지

那唏希 知汦底 婆居婆遮耶 那耶波羅 薩婆摩呵唏知底利 殃求知利黙求知

리비바살바야나 비림바사아타사야수 살바사라 삼만발디바

利比婆薩婆耶那 比林婆闍呵陀舍耶輸 薩婆娑羅 三蔓無拌反鉢汦波

바바리마하아나 사하

波波利摩訶阿那 莎呵

 

 

 

이때 부처님께서 모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본래 셀 수 없는 겁 동안 범부의 처지로 있었는데 그때 이름이 자타타(遮他陀)였다. 가륜라 나라에서 장사치가 되어 물건을 팔아 생업을 꾸렸는데, 허망무실하게 저지른 모든 악행은 말하거나 헤아리지 못할 정도였으며, 음황무도(婬荒無道)하기는 갖추어 말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때는 어리석어서 아버지를 해치고 어머니를 사랑하면서 여러 해를 지냈는데 온 나라 인민들이 한결같이 다 그것을 알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이 자타타는 아버지를 해치고 어머니를 사랑하여 지금까지 여러 해를 지냈다.’

그때서야 생각해보니 나는 짐승이나 다름없었으며, 사람다운 일이라곤 전혀 없었으므로 가륜라 나라의 성에서 도망하여 깊은 못으로 향했다.

그때 이 나라에 비사(毘闍)라는 왕이 있었는데, 그가 온 나라 인민들에게 명령하였다.

이 자타타는 음황무도하여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을 잡아오는 자에게는 무겁게 보물을 내리겠다.’

그리하여 나라 사람들이 각각 모집되어 나의 몸을 잡고자 하였다.

나는 놀라서 즉시 나라를 빠져나가 사문이 되었는데 다른 나라에 있으면서 10()을 수행하였다. 좌선하고 도를 배우며 밤낮으로 슬피 울면서 37년을 보냈는데 5역죄를 지은 장애 때문에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근심과 슬픔에 어쩔 줄 몰랐다. 37년 동안 산 속 굴에 있으면서 항상 괴롭다, 괴로워. 어떤 마음으로 이 고통을 버려야할는지.’라고 하면서 큰소리로 울었다.

비탄에 빠진 채 굴에서 내려가 걸식을 하다가 길에서 큰 발우 하나를 얻었는데, 그 속에는 한 갑()의 경이 있었다. 다른 경은 없이 오직 집법열사고다라니경(集法悅捨苦陀羅尼經)만 있었는데 과거 항하사 모든 부처님의 열반을 말한 경이였다.

그때 부처님께서 항상 비열다국에 계시면서 이 다라니를 설하고 모든 큰 보살에게 부촉하였다. 뒤에 이 다라니를 듣는 자가 있다면 이 사람은 과거의 세상에 5()를 지키고 10()을 닦았으므로 듣게 된 것이다.

 

 

듣기는 했으나 마음에 두지 않고 닦아 모으지 않는다면 이런 이를 인연 없는 중생이라 한다.

이 다라니는 백억 겁의 나고 죽음과 5역의 큰 죄를 제거하므로 어떤 사람이 받아지니고 외운다면 3악도인 지옥ㆍ아귀ㆍ축생에 떨어지지 않는다. 왜냐 하면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자 하실 때 마침 그것을 말씀하셨고, 존중하고 우러러 찬탄하며 헤아릴 수 없는 그 공덕을 칭찬하시고 모든 보살에게 부촉하셨기 때문이다.

뒤에 이 다라니를 듣게 된 중생이 닦아 익히고 마음에 간직한다면 복된 과보를 헤아리기 어렵다. 마치 수미산의 보배 바다와 같아서 범부는 헤아리지 못할 것이다.

모든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 얼핏 이 다리니의 이름을 듣고는 미처 닦고 익혀 한번 써보지도 못한 채 가슴에 품고 있다가 지옥에 떨어진다면 지옥의 모든 중생이 이 사람의 은혜를 입어 고통이 행해지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몸으로 부지런히 닦아 익혀 얻어낸 자가 있다면, 그는 백천만 부처님의 세계를 보고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한량없는 복을 얻을 것이다.

오직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만이 끝까지 다 알 수 있고 성문이나 이승인들은 알 수 없다. 왜냐 하면 이 다라니는 한 부처님, 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때 내가 이 경을 얻고는 걸식을 그만두고 기쁜 마음으로 굴로 향하였다. 굴속에 도착하고 나서는 향을 사르고 예배하며 슬피 울면서 찬탄하고 우러렀다. 굴속에서 닦아 익히고 독송한 지 일 년이 지나서 비로소 얻었는데, 죄업이 가렸기 때문에 마음속까지는 들어가지 못했었다.

나는 즉시 가을 달 밝은 밤에 목욕하고 수행하였는데, 처음 7일은 처음 배우는 동자처럼 마음이 어지러워 조금도 편안치 못하였다. 다시 7일을 수행하였으나 심란하기는 마찬가지여서 마음속의 근심과 번뇌를 어찌할 바를 몰랐다.

 

 

집중해서 이 다라니 글자를 깊이 여러 번 반복해 생각하고서야 마음속이 홀연히 안정되었다. 나는 그때 너무 기뻤다. 마치 어떤 사람이 땅에서 천근의 금을 주웠는데 마침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 내심 한없이 기쁘듯 나도 그랬다. 여러 해 수행하자 날아다니는 데 걸림이 없었으며, 시방 3세 모든 부처님을 보았다.

뒤에 수행하는 자도 이와 같은 법으로 닦아야 한다.”

허공장보살다라니주(虛空藏菩薩陀羅尼呪)는 다음과 같다.

 

나모불도불다 마하목건련사 다척타의리길리미리지리 살바가의리미리

南無佛兜佛多 摩訶目揵連莎 多擲絰他勅賀反欹利吉利彌利踟利 薩婆伽欹利彌利

살바가미리 사하

薩婆伽彌利 莎呵

 

이 다라니를 매월 14, 15일 샛별이 뜰 때 8백 번을 외우고 좋은 침수향을 연기가 끊어지지 않게 사르며, 누런 꽃 8백 가지를 쓴다면 사람에게 복을 얻게 한다.

만일 선남자가 현재의 몸으로 안온히 마음 속에 소원을 구한다면 얻지 못할 것이 없다.

만일 여인이 남자로 변하고자 한다면 지극한 마음으로 하룻밤, 하루 낮 여섯 번 도를 행해야 한다. 이 다라니를 외워 지닌 자는 일 겁, 이 겁의 죄로도 길이 악취에 들어가지 않으리니 봄, 가을 시원한 시절 삼월ㆍ사월ㆍ팔월ㆍ구월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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