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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822 불교(경률이상 13권 10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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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310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 그릇이 없습니다.”

수보리가 그릇을 내어 보이는데, 온갖 향기롭고 맛있는 음식이 저절로 그릇에 가득 차서 모두가 함께 먹고는 다 안온함을 얻게 되었다. 여러 숙부들과 형제들은 비로소 수보리가 비범한 사람인 줄을 알았다.

부처님과 보살 대중을 청하여 공양을 베풀었으며, 공양을 마치자 아이는 부모에게 사문이 되겠다고 청하였다. 아버지가 허락하자 부처님을 따라 기원(祇洹)에 가서 바로 사문이 되었으며, 바로 그 자리에서 아유안(阿惟顔)을 얻었다. 그의 제자들 가운데에는 아라한이 된 이도 있었다.십권비유경(十卷譬喩經) 1권에 나온다.

 

(11) 아나율(阿那律)이 단정하고 잘생긴지라 미녀로 착각하여 음탕한 뜻을

가지고 다가가자 저절로 제 몸이 여인으로 되어 버렸다

아나율이 이미 아라한이 되었으나 얼굴이 예뻐서 마치 여인과 같았다. 어느 날 혼자 풀숲을 가고 있었는데, 어떤 젊은이가 그를 보고는 여인이라고 생각하였다.

 

젊은이는 삿되고 음탕한 마음이 동하여 아나율에게 다가가 범하려 하였다. 그러나 남자라는 것을 알고 나서 자신의 형상을 보았더니 벌써 여인으로 변하여 있었다. 부끄럽고 몹시 우울하여져서 혼자서 깊은 산으로 가서 끝내 감히 돌아오지 못하고 수년을 지나게 되었다. 그의 집에 있던 아내는 남편이 사는 곳을 몰랐으므로 이미 사망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아나율이 걸식을 다니다가 그 집에 이르렀다. 부인이 슬피 울며 그의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복의 힘을 주어 살아날 수 있게 하여 달라고 빌었다.

아나율은 잠자코 응하지 않았지만, 가엾은 생각이 들어서 산중까지 찾아가 그 사람을 만났다. 이 사람이 허물을 뉘우치며 스스로를 책망하였기에 그 몸은 도로 남자로 되었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구비유경(舊譬喩經)하권에 나온다.

 

(12) 아나율이 한 음녀를 교화하여 바른 마음을 얻게 하다

부처님께서 기수원(祇樹園)에 계실 때의 일이었다. 아나율이 구살라국(拘薩羅國)으로 가고 있었는데 중로에는 비구가 머무를 곳이 없었다. 어느 한 젊고 음탕한 여인이 손님을 유숙시키고 있었으므로 아나율은 가서 말하였다.

아가씨, 하룻밤 묵어 가고 싶습니다.”

여인은 좋다고 응낙하였다.

그 때 어떤 장자와 거사들이 또한 그곳에 투숙하게 되었다. 처소가 비좁아지자 여인은 아나율에게 그의 안방으로 들어오라고 청하였다. 존자는 그의 자리에서 가부를 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있었다. 행이 부정한 여인은 등불을 다 켜고는 초저녁이 좀 지나 아나율에게 와서 말하였다.

저쪽 방에 있는 많은 장자와 바라문들에게는 여러 가지 재물이며 보배가 많기도 합니다. 저 사람들이 모두들 내게 와서 자기의 아내로 삼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당신들은 못생겼기 때문에 난 당신들의 아내가 될 수가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제가 존자를 살펴보니 생김이 단정하시어 나의 남편이 될 만하겠습니다.”

아나율은 잠자코 대답하지 않았다. 여인은 깊은 밤이 되어서도 또다시 그런 말을 하였는데, 아나율은 짐짓 잠자코만 있었다. 그러자 이 음녀가 옷을 벗고는

 

와서 아나율을 껴안으려 하였다. 그래서 아나율은 신족의 힘으로써 몸을 공중으로 솟구쳐 올렸다. 음녀는 그것을 보고 부끄러운 생각을 내며 재빨리 옷을 입고 합장하였다. 우러러 올려다보며 참회하기를 이렇게 세 번까지나 하였다.

원컨대 존자께서는 본래 처소로 돌아와 앉으소서.”

아나율은 이내 본래의 자리로 내려왔다. 이 여인은 아나율의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가 앉아 있었다. 아나율은 그를 위하여 갖가지 미묘한 법을 말하였다. 음욕의 깨끗하지 못함을 꾸짖고 음욕을 버리는 것을 칭찬하자, 여인은 바로 그 자리에서 모든 티끌과 때가 다 씻겨져 버리고 법의 눈이 깨끗하여졌다. 여인이 법을 보고 이미 법을 얻은 뒤에 말하였다.

원하옵나니 우바이(優婆夷)가 되게 하시어 즉시 5()를 받아 부처님 제자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존자께서는 저의 공양을 받아 주옵소서.”

아나율은 잠자코 그것을 받아들였다. 갖가지 맛있는 음식을 베푸는지라 먹기를 마치고 법을 설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였다.사분율초분(四分律初分)8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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