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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678 불교(경률이상 3권 3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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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33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2) 정사(精捨)

가란타(迦蘭陀)가 지은 죽원(竹園)의 인연(가란타 장자가 부처님께 정사 를 보시한 일)

가란타(迦蘭陀)라고 하는 부유하고 귀한 장자가 있었는데, ‘나의 동산이 니건(尼揵)에게 주어졌으니, 부처님과 승가를 받들 수가 없구나하고 애석해 하여 누워도 자리가 편안치 못하였다. 이에 반사(半師)라는 대귀 장군(大鬼將軍)은 부처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즉시 야차(夜扠)를 불러서 말했다.

“‘벌거숭이 염치없는 것들이 여기 살아서는 안 된다하고 니건을 쫓아내라.”

야차가 명을 받들어 니건을 두들기고 기물들을 끌어내매, 니건은 두려워 달아나면서 말하였다.

이 어떤 악인이기에 난폭함이 이러할까?”

야차가 대답하였다.

장자 가란타가 죽원을 가져야 부처님의 정사를 짓는다.

 

대귀 장군 반사께서 너희들을 쫓아내라고 했을 뿐이니라.”

다음날 니건이 팔짱을 끼고 장자를 여러 번 책망하였으므로 장자는 마음으로 나의 소원이 이루어졌구나하고 기뻐하여 니건에게 대답하였다.

이 모든 귀신들이 강포하고 성을 품었으므로 반드시 해를 끼칠까 두렵소. 버리고 떠나서 다시 편안한 데를 구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그러자 니건은 분을 내면서 그 날로 모두 가 버렸다. 장자가 정사를 지어 승방(僧房)과 앉을 도구 등 여러 장엄을 모두 마치고, 나무 아래로 나아가 부처님과 승가를 청하자, 부처님[衆佑]께서는 보시를 받아들여 머무시면서 교화하시고 제도하시매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중본기경(中本起經)상권에 나온다.

 

수달(須達)이 지은 급고독원(給孤獨園)의 인연(수달다가 동산을 사서 정 사를 세우다)

수달다(須達多)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사위성(舍衛城) 사람들은 삿된 것을 많이 믿사옵니다. 여래께서는 대자비로 사위성으로 왕림하여 살펴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거기에는 정사가 없는데, 어떻게 갈 수 있겠는가?”

수달이 말하였다.

제자가 일으키겠사오니, 원컨대 허락하여 주소서.”

세존께서 잠자코 계셨으므로 수달이 말하였다.

원컨대 사리불(舍利佛)을 보내시어 법식을 가르쳐 주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곧 명으로 같이 가서 두루 살피며 돌아다녔지만 뜻에 맞는 데가 없었고, 오직 태자의 기타원(祇陀園)만이 그 땅이 편편하여 바르고 숲과 나무가 울창하며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중간 위치였다.

수달이 태자에게 아뢰자, 태자는 웃는 말로 말하였다.

유희하는 곳으로 쓰려 하십니까?”

수달이 간절히 두번 세번 청하자, 태자가 말하였다.

황금을 땅에 깔되 빈틈이 없게 하면,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수달이 말하였다.

좋습니다. 삼가 그 값을 따르겠습니다.”

태자 기타가 말하였다.

내가 장난치는 말입니다.”

수달은 말하였다.

태자께서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곧 같이 논쟁하였다. 이 때에 수타회천인(須陀會天人)이 사람으로 변화하여 내려와 평론을 하면서 자세히 말하였다.

대저 태자의 법으로서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값은 이미 결정되었으니 중간에 후회를 마셔야 합니다.”

마침내 결단을 내려 그에게 허락하자, 곧 사람과 코끼리에 금을 지워 나오게 하여 80() 안을 잠깐 사이에 채우고자 하였으나, 약간의 땅이 남았다.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는 5백 보()라 하였다.

 

수달은 생각하였다.

어느 광의 금이면 될까?’

기타가 말하였다.

싫으시면 그만두십시오.”

수달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기타는 생각하였다.

부처님께서는 틀림없는 대덕(大德)이구나. 이 사람으로 하여금 보배를 가벼이 여기는 것을 이렇게까지 하게 하셨으니.’

그리고 곧 수달에게 명하며 말하였다.

동산의 땅은 경()에게 속하되, 숲의 나무는 나에게 속하므로 나 자신이 부처님께 올리겠습니다.”경에서는 나 자신이 부처님을 위하여 문과 누대를 지어서 언제나 여래께서 거니시고 출입하게 하겠다고 하였다.

곧 공사가 시행되었는데, 육사 외도(六師外道)가 이를 듣고 왕에게 가서 아뢰었다.

장자 수달이 기타 동산을 사서 구담(瞿曇)을 위하여 정사를 세운다 하니 우리 도중(徒衆)과 도술 겨룸을 허락하여 사문이 이기면 세우기를 허락하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일으킬 수 없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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