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722 불교(경률이상 6권 12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0. 23.
728x90
반응형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612

 

양 사문 승민 ㆍ 보창 등 편집

 

선남자야, 나는 이제 사바세계의 석가모니부처님께 가야겠다. 아울러 다보여래의 보배탑에 공양해야겠다.”

이때 사바세계는 즉시 청정하게 변하여 바닥이 유리로 되고 보배나무로 장엄되었다. 황금으로 줄을 만들어 8()를 경계지었다. 여러 마을들, 시골과 성읍, 바다와 강하, 또 산천과 수풀 할 것 없이 모두 크게 보배향을 사르면서 여러 천인들을 다른 국토에다 옮겨 놓았다.

이 때에 모든 부처님께서는 저마다 한 분의 큰 보살을 시자(侍者)로 삼고서 사바세계에 닿아 각각 보배나무 아래에 이르셨다. 나무 아래에는 높이 5백 유순 되는 사자좌(師子座)가 있었으므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모두 다 모여 와서 8()에 앉으셨다. 여러 부처님들께서 동시에 보배탑을 열려고 하시어 자리로부터 일어나 허공에 서 계시고, 온갖 4부 대중들은 서서 합장하며 한마음으로 부처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에 석가모니불께서 오른 손가락으로 칠보탑의 지게문을 여셨으니, 마치 문의 빗장과 자물쇠를 끄르는 것과 같은

 

큰 소리가 났다. 그 자리에 모인 대중들은 모두 보았다. 다보여래께서는 보배탑 안의 사자좌에 앉아 계셨는데, 전신이 흩어지지 않은 모습이 마치 선정에 든 것 같았다. 또 커다란 소리의 음성도 들을 수 있었다.

장하고 장하다. 석가모니불께서는 어서 빨리 이 법화경을 설법하시라. 내 이 경을 듣기 위하여 이곳에 왔느니라.”

그 때 4부 대중들은 과거 한량없는 천만억 겁 동안에 멸도하신 부처님들을 한꺼번에 보면서 찬탄하였다.

전에 없던 일이로다.”

하늘의 보배꽃을 다보부처님과 석가모니부처님 위에 무더기로 흩뿌렸다. 그 때 다보부처님께서 보배탑 안에서 반쪽의 자리를 나누어 석가모니부처님의 자리로 내드렸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그 반의 자리에 앉으시면서 신통력으로 모든 대중을 접()하여 모두가 허공에 있게 하셨다.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4권에 나온다.

 

(20) 모든 부처님의 사리는 금강탑(金剛塔)에 계시다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스스로 옛날 행하였던 공덕을 생각하건대, 몸을 버리고 몸을 받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느니라. 내가 이제 말하리라. 한 몸이 형성되는 법에, 이 큰 땅의 종자[大地種]는 두께가 84만억 리()이다. 이에 바람이 있는데 두께가 84만억 리요, 바람 아래에는 물이 있는데 두께가 84만억 리이다. 또 물 아래에 불이 있는데 두께가 84만억 리이며, 그 불 아래에 다시 모래가 있는데 그 두께가 84만억 리이다. 모래 아래에 금강(金剛)이 있는데 두께가 84만억 리이니라. 모든 부처님의 전신 사리와 부서진 몸 사리는 모두가 금강의 끝 세계 안에 있다. 금강 세계도 다시 두께가 84만억 리인데, 이름은 묘향(妙香)이다. 부처님 명호는 부주(不住)이시고, 10()가 구족하시어 현재도 설법하고 계시느니라.”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2권에 나온다.

 

 

(21) 탑을 세우다 중도에 후회하였는지라, 뒤에 커다란 물고기로 태어나다

옛날 어느 사문이 그 집이 큰 부자여서 탑묘를 조성하고 있었다. 전단(栴檀)으로써 기둥을 만들고 7()로 깃대를 만들었다. 미처 다 완성하기 전에 5백 명의 사문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왔다. 그러자 그 나라에 있던 5백 명의 어진 사람[賢者]들이 저마다 가사와 옷을 주었다. 나라 사람들은 사주(寺主)에게 말하였다.

먼 곳에서 온 사람은 마땅히 떠나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보내 버리겠습니다. 아사리(阿闍梨)가 상주한다면 당연히 주인의 몫을 나누려 할 것입니다.”

사문은 생각하였다.

내가 공덕을 쌓은 것이 수미산같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더라도, 나라 사람들은 나를 도울 수 없겠구나. 나는 그저 모든 사람들을 위하려고 하였지만, 결국 천한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귀한 이들은 멀리하는 꼴이 되었구나.’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