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3권 7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4) 나무[樹]
① 천광명국(千光明國)의 나무에서 법음(法音)이 나오다
과거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명호가 사자후고음왕불(師子吼鼓音王佛)이었다. 나라 이름은 천광명(千光明)이었고, 7보로 나무가 되었는데, 나무에서는 공(空)ㆍ무상(無相)ㆍ무작(無作)ㆍ무생(無生)ㆍ무소유(無所有)ㆍ무취상(無取相)이라는 이러한 모든 법의 음성이 나왔다.『제법무행경(諸法無行經)』에 나온다.
② 신약 나무[神藥樹]
신약 나무가 있었는데, 이름이 마타기주염(摩陀祇主厭)이었다. 천하의 온갖 독을 함부로 번지지 못하게 하였다. 몸 길이 120길[丈]이 되는 크게 신묘한 뱀이 있었는데, 그 뱀은 다니면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또 몸길이 5길이 되는 검은 대가리를 가진 벌레가 있었는데,
그 벌레가 다니다가 길 가운데서 이 뱀과 서로 마주쳤다. 그 때 머리를 들어서 앞의 큰 벌레를 깨물려다가 뱀이 약 향기를 맡고 머리를 움츠리며 도망치려 하였는데, 몸이 약나무에 걸려 두 동강이 나면서 머리가 붙은 반 토막은 도망가고, 꼬리는 문드러지며 냄새를 피웠다. 모든 독에 이 뱀의 냄새가 풍기자, 모든 악한 독기가 다 소멸되었다.『선신경(善信經)』 하권에 나온다.
③ 큰 약 나무[大藥樹]
설산(雪山) 꼭대기에 큰 약 나무가 있었는데, 이름은 뿌리에서 나지도 않고 뿌리에서 나지 않음도 아님[非從根生非不從根]이라 하였다. 세로와 너비는 680만 유순이며, 아래로 금강(金剛)의 끝까지 이르렀다. 이 나무에서 뿌리가 나는 때에 염부제의 모든 나무에서 뿌리가 나며, 또 줄기가 나는 때와 가지ㆍ잎ㆍ꽃ㆍ 열매가 나는 때에 염부제 나무의 모두에서 가지와 잎과 꽃이며 열매가 난다. 그 나무의 뿌리가 줄기를 낼 수도 있고, 줄기가 뿌리를 낼 수도 있어서 이 때문에 뿌리에서 나지도 않고 뿌리에서 나지 않음도 아니라고 한다. 어디서나 다 나고 자랄 수 있으나 지옥의 깊은 구덩이거나 수륜(水輪) 안에서만은 생장할 수 없다.『화엄경』 제30권에 나온다.
④ 5면(面)에서 만물을 이익되게 하는 큰 나무
옛날에 물렵(物獵)이라는 왕이 있었다. 나라에 수파제원(羞波提洹)이라는 나무가 있었는데, 둘레가 560리요 아래 뿌리는 840리를 에워쌌으며, 높이 4천 리, 가지는 사방으로 2천 리에 펼쳐졌다. 나무에는 다섯의 열매가 있고 길[道]에는 5면(面)이 있다. 1면에서는 국왕과 궁중의 여러 기녀들이 함께 그 열매를 먹으며, 2면에서는 대신과 백관이 모두 함께 열매를 먹는다. 3면에서는 인민들이 함께 그것을 먹으며, 4면에서는 모든 사문과 도사들이 함께 그것을 먹는다. 5면에서는 날짐승과 벌레와 길짐승이 함께 그것을 먹는데, 그 열매는 모두 두 말들이 병(甁)과 같고, 그 맛은 꿀과 같다. 나무는 지키는 이가 없고, 열매의 몫과 물건도 서로 침범함이 없다.
이때 인민들 모두의 수명은 8만 4천 살이며, 이 때의 인민들에게는 아홉 가지 병이 있다. 첫째는 추위요, 둘째는 더위며, 셋째는 배고픔이요, 넷째는 목마름이며, 다섯째는 대변이요, 여섯째는 소변이요, 일곱째는 애욕(愛慾)이요, 여덟째는 많은 것을 먹음이며, 아홉째는 나이 들면 늙는 것이다. 여인은 나이 5백 살이 되어야 시집을 간다.『아난념경(阿難念經)』에 나온다.
⑤ 대상장향(大象藏香)
“사람의 속에는 대상장(大象藏)이라는 향이 있는데 용(龍)과 싸움을 함으로 인하여 생긴다. 만약 한 알을 사르면 큰 광명을 일으키면서 가는 구름이 그 위를 덮으며 맛은 감로(甘露)와 같다. 이레 밤낮 동안 향수의 비가 내리는데, 만약 몸에 닿으면 몸이 금빛이 되고, 만약 의복이거나 궁전 또는 누각에 닿으면 역시 금빛으로 된다. 어떤 중생이든지 이 향기를 맡게 되면 이레 밤낮 동안 기뻐하고 좋아하며 온갖 병이 소멸되고 횡액이 없어지며 두려움과 위해(危害)의 마음을 멀리 여의면서 오로지 큰 자비로써 널리 중생만을 생각하게 된다. 나는 그것을 알게 된 뒤라야 그들을 위해 설법하며 한량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불퇴전(不退轉)을 얻게 한다.『화엄경』 제42권에 나온다.
⑥ 우두전단향(牛頭栴檀香)
우두전단향은 이구산(離垢山)에서 나며, 만약 몸에 바르면 불로도 태울 수 없다.『화엄경』 제42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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