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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654 불교(결정장론 하권 18편 / 決定藏論)

by Kay/케이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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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결정장론(決定藏論) 하권 18

 

진제 한역

김철수 번역

 

다시 모든 성인(聖人)들의 성스러운 혜안(慧眼)은 모든 종류의 색에 대해 환히 깨달아 안다.

예컨대 초지(初地)에서는 여섯 가지 경계를 설하는데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첫 번째 경계란 모든 색이 다 중생의 세간이나 기세간(器世間)에 들어갈 수 있다. 두 번째 경계는 세 가지 종성을 의지하니 모두 다 분별함이 있다. 첫째는 상분별(相分別)이요, 둘째는 사분별(事分別)이며, 셋째는 주분별(住分別)이다. 이와 같이 청색ㆍ적색ㆍ백색 등을 분별하고 나아가 자세하게 설하는 것을 상분별이라 하며, 사분별이란 작색(作色)ㆍ무작색(無作色)ㆍ계색(戒色)ㆍ비계색(非戒色)ㆍ비계비비계색(非戒非非戒色)을 말한다. 주분별이란 여의색(如意色)이나 불여의색이며 평등한 처소[捨處]가 있는 것을 색분별(色分別)이라 한다. 성분별(聲分別)이란 중생수인(衆生數因)ㆍ비중생수인(非衆生數因)ㆍ중생비중생수인(衆生非衆生數因)이다. 사분별(事分別)이란 입으로 짓는 것이며

 

주분별(住分別)이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향분별(香分別)이란 뿌리ㆍ줄기ㆍ껍질ㆍ복심ㆍ잎사귀ㆍ꽃ㆍ열매 등의 냄새를 말하니, 이것이 향분별이다. 향ㆍ미ㆍ촉 가운데는 사분별이 없다. 주분별은 앞의 색에서 설한 바와 같다. []의 상분별은 달거나 쓴 것 등을 말한다. 주분별은 앞에서와 같다. 촉에도 많은 종류의 분별이 있으니 앞에서와 같다.

세 번째 경계는 시방(十方) 가운데서 알 수 있다. 네 번째 경계에는 과거ㆍ미래ㆍ현재라는 삼세의 분별이 있으며, 다섯 번째 경계는 실()과 부실(不實)을 취하여 분별함으로써 알 수가 있다. 여섯 번째 경계는 하나의 변처(邊處)에서 취하여 갖출 수 있다. 이와 같이 자분(自分)의 모든 유색(有色)의 진()을 훤히 알아 분별할 수 있다.

사유란 무엇인가? 능히 식()을 생하는 것이니 모든 것과 모든 근()에 대해 파괴하지 않으며 진()을 훤히 아는 것과 함께 발심(發心)하도록 돕는다. 이와 같이 사유는 모든 의식 작용[]을 낳을 수 있다.

이상을 색음의 경계분(境界分)에 대한 사유라 한다.

잡사유는 욕계의 음입(陰入)이 이 처소에 머물며 색계의 색은 이 몸에서 생긴다.

어떻게 상계(上界)의 여러 색과 하계(下界)의 여러 색이 함께할 수 있으며 별도의 처소에 있는 것들이 어떻게 별도의 처소가 아닌 처소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인가?

별도의 처소가 아닌 처소에 머무는 것은 마치 모래가 섞인 물과 같다. 이를 색음의 잡분(雜分)에 대한 사유라 하니, 이는 색음을 분별하여 사유한 것은 아니다.

이상으로 결정장론하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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