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권 1편
양(梁) 사문 승민(僧旻)ㆍ보창(寶唱) 등 편집
1. 하늘[天部] ①
1) 삼계(三界)의 모든 하늘
(1) 욕계(欲界)의 여섯 하늘
① 사천왕천(四天王天)
사천왕천(四天王天)은 수미산(須彌山)의 사방 두둑하게 솟은 땅[四埵]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모두의 높이는 4만 2천 유순(由旬)이다.『대지론(大智論)』에서는 “수미산 사방 가장자리에 산이 있는데, 그 모두의 이름은 유건타(遊乾陀)이고, 저마다의 높이는 4만 2천 유순이며, 사천왕이 이를 다스리고 교화한다”고 하였다.
동방(東方) 천왕은 이름이 제두뢰타(提頭賴咤)이고, 성(城)의 이름은 상현성(上賢城)이며, 남방 천왕은 이름이 비루륵(毘婁勒)이고, 성의 이름은 선견성(善見城)이며, 서방 천왕은 이름이 비루박차(毘婁博扠)이고, 성의 이름은 주라성(週羅城)이다.혹은 주파성(週罷城)이라 하기도 하나 어느 것이 옳은가는 상세하지 않다. 북방 천왕은 이름이 비사문(毘沙門)이고, 모두 세 개의 성에서 머무는데, 첫째가 가외성(可畏城)이요, 둘째가 천경성(天敬城)이며, 셋째가 중귀성(衆歸城)이다. 사왕천인(四王天人)의 키는 모두가 반 유순이며, 옷은 길이가 1유순, 너비가 반 유순, 그 무게가 2푼[分]이다. 천수(天壽)는 5백 살인데 그보다 더 사는 이는 적고 덜 사는 이가 많다. 인간의 50년이 이 하늘의 하루 낮, 하룻밤이며, 또한 30일이 한 달이요 열두 달이 한 해이다.5백 살은 곧 인간의 9만 살이다. 음식은 깨끗하고 단식(揣食)이며, 씻고 목욕함과 옷으로써 세활식(細滑食)을 삼는다. 남자는 장가들고 여자는 시집가며, 몸으로 음행을 하는 것은 인간과 동일하다. 과거의 3업(業)이 착해 금생에 천인(天人)이 되는데, 자연 화생(化生)으로 천인의 무릎 위에 나타나며, 그 형상의 크기는 인간의 두 살 되는 아이만큼 하다.별기(別記)에서는 “남자는 아버지 무릎 위에 앉고, 여자는 어머니 무릎 위에 앉는다”고 한다.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배고픔을 알게 되고, 7보(寶)의 아름다운 그릇에 온갖 음식이 담긴다. 만약 복이 많으면 밥 빛깔이 저절로 백색이 되고, 만약 복이 중간이면 밥 빛깔이 저절로 청색이 되며, 만약 복이 적으면 밥 빛깔이 저절로 적색이 된다. 아이가 먹으면 소화되고 소화된 뒤에 목이 마르면 보배 그릇에 밥 빛깔과 같은 감로(甘露)가 생기는데, 마시고 나면 남지 않는 것이 마치 풀섶[蘇]을 불에 던진 것과 같다. 신체가 키와 크기가 다른 천인(天人)들과 똑같이 되어 못에 들어가 목욕하고 향나무 아래로 나아가면 가지가 드리워 구부러지니 향을 취하여 몸에 바른다. 옷과 꾸미개, 꽃다발이며 보배 그릇에 과일과 악기도 저마다 나무에서 나오므로 거기에 두루 나아가서 뜻대로 취한다.『누탄경(樓炭經)』의 설명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한 글이 많아 더 싣지 않는다.
모든 동산 숲에 들어가면 수없는 천녀(天女)들이 북을 치고 악기를 타며 노래를 부르는데, 말하고 웃다가 서로 마주하여 깊이 오염된 애착[染着]을 일으켜 동서를 번갈아 본다.
그렇게 희희낙락할 당시에는 처음 태어날 때 기억하고 알았던 전생의 선행으로 천상에 태어나게 된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누탄경』과 대략 같다. 못은 맑고 잔잔하며 꽃과 열매는 우거지고 무성하다. 그 성(城)은 일곱 겹인데 그 모두의 너비는 6천 유순이며, 난간과 나망(羅網)과 궁전의 담이며, 늘어선 나무도 모두 다 일곱 겹이다. 비사문왕은 언제나 다섯의 대귀신(大鬼神)을 거느리는데, 첫째는 나사루(那闍婁)요, 둘째는 단타라(檀陀羅)요, 셋째는 혜마발타(醯摩拔陀)요, 넷째는 제게라(提偈羅)요, 다섯째는 수일로마(修逸路摩)로서 늘 따르면서 곁에서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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