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18권 11편
지승 지음
(7) 양(梁)나라 사문 묘광(妙光)의 위조경(僞造經)
살바야타권속장엄경(薩婆若陀眷屬莊嚴經) 1권20여 장紙이다.
위 1경은 『승우록(僧祐錄)』에서 “양(梁)나라 천감(天監) 9년(510)에 영주(郢州) 두타도인[投陀道人] 묘광(妙光)이 계(戒)를 받은 지 7년 만에 거짓으로 뛰어난 형상을 나타내어 속임수를 쓰자, 모든 여승[尼]들이 그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면서 다 함께 성인의 도[聖道]라고 칭찬하였다. 그 주(州)의 승정(僧正)이 그의 속임수를 알고 의논하여 내쫓으려 하자, 마침내 도성에서 잠적하여, 보홍사(普弘寺)에 머무르면서 이 경을 조작하였다. 그리고는 또 병풍에다 베껴 써 놓고 붉은 비단[紅紗]을 씌워 비치도록 하고는 향과 꽃으로 공양을 올리자, 사부 대중이 구름처럼 모여와 보시하고 공양하면서 향을 사르느라 코가 막힐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 일이 들통 나서 칙명으로 건강(建康)에 회부하여 그 헛된 모양을 조사하여 밝히게 하였더니, 그는 말하였다. 『여러 경에서 간략하게 추려 베꼈으나, 나의 사사로운 뜻을 첨가하였으며, 그 들은 글 쓰는 사람을 고용하여 거짓으로 지었고, 노염(路)이 글을 매만져 곱게 꾸몄습니다”라고 하였으므로, 그 판결장[獄牒]에는 ‘묘광은 고묘히 속임수를 썼으므로, 이 일은 참형(斬刑)에 처해야 하며 노염은 같이 일을 도모하였으므로 10년 동안 변방으로 귀양을 보낸다’고 하였다. 곧 그 해 4월 21일에 칙명으로, 승정 혜초(慧超)에게 경사(京師)에서 능히 강설(講說)할 수 있는 대법사(大法師)요 숙덕(宿德)인 승우(僧祐)ㆍ담준(曇准) 등과 같은 20여 인을 불러 함께 건강(建康)으로 가서 앞의 묘광에 관한 일을 판단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혜초는 곧 임금의 뜻을 받들어 담준ㆍ승우ㆍ법총(法寵)ㆍ혜령(慧令)ㆍ혜집(慧集)ㆍ지장(智藏)ㆍ승민(僧旻)ㆍ법운(法雲) 등 20인과 함께 현(縣)에서 심문하였는데, 묘광은 판결문과 똑같이 죄를 자복하였다. 그러자 여러 스님들은 자세히 의논하여 율(律)에 의하여 내쫓아 다스리기로 하였고, 천은(天恩)으로 사형만은 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외딴 두메 구석으로 가서 다시 사람들을 현혹시켜 혼란하게 만들까 두려워서, 오래도록 동쪽 감영[東治]에 가두었다. 그리고는 곧 이 경을 거둬 모은 20여 권과 병풍을 현(縣)에서 불태워 없앴다. 그러나 아직도 떨어지고 흩어진 것이 있어 후생(後生)을 어지럽힐까봐 일부러 이 사실을 간략하게 설명한 것이다”라고 하였다.살바야타장자(薩婆若陀長者)는 묘광의 아버지 이름이요, 묘광의 아우 이름은 금강덕체(金剛德體)이며, 제자의 이름은 사자(師子)이다. 이 목록을 지은 내撰錄者가 말하겠다. “그 밖의 다른 목록에는 그 사실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으나, 이제 여기서 자세히 밝힌 것은 그 근원을 자세히 알고서, 다 함께 거울삼아 경계하려 함에서이다.”
(8) 수(隋)나라 『개황중경목록(開皇衆經目錄)』 중 위경
아나함경(阿那含經) 2권나는 직접 이 1본의 1권을 보았는데, 부(部)를 만든 것 또한 사람의 조작이었다.
위 『장방록(長房錄)』 등의 「대록(代錄)」과 「실역록(失譯錄)」을 살펴보았는데, 모두 이 경이 있었다. 승법니(僧法尼)가 송출한 것에도 다시 『아나함경』 2권이 있다. 이미 모두 그 책[本]이 없어져서 진위(眞僞)를 자세히 결정하여 분류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각각 그 제목만을 기록한다.
상법결의경(像法決疑經) 1권
청정법행경(淸淨法行經) 1권
용종존국변화경(龍種尊國變化經) 1권『안공록(安公錄)』의 「위록(僞錄)」 가운데, 『사사해탈경(四事解脫經)』과 거의 같다.
관세음십대원경(觀世音十大願經) 1권『인수록(仁壽錄)』에는 “일명 『대비관세음경(大悲觀世音經)』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제목을 빠짐없이 모두 말하면, 『대비관세음홍맹혜해십대원품제칠백(大悲觀世音弘猛慧海十大願品第七百)』이라고 한다.
관세음삼매경(觀世音三昧經) 1권
대승연화마두나찰경(大乘蓮華馬頭羅刹經) 1권또한 『보달보살문보응사문경(寶達菩薩問報應沙門經)』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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