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갈마(羯磨) 11편 [『담무덕율(曇無德律:四分律)』에서 나온 것임]
조위(曹魏) 안식사문(安息沙門) 담제(曇諦) 한역
주호찬 번역
3. 제죄법(除罪法)
2) 걸복장갈마문(乞覆藏羯磨文)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저[我] 비구 아무개는 아무 승잔죄를 범하고서 그 죄를 숨겼습니다. 저 비구 아무개는 승잔죄를 범하고서 그것을 숨긴 날에 따라 이제 승가에 부장갈마를 요청합니다. 원컨대 승가께서는 저를 자비로 불쌍히 여기시어 저에게 숨긴 날에 따른 갈마[隨覆藏日羯磨]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이와 같이 세 번 말한다.
3) 여복장(與覆藏)갈마문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비구 아무개가 아무 승잔죄를 범하고서
그 사실을 숨겼습니다. 이 비구 아무개는 승잔죄를 범하고서 그 사실을 숨긴 날에 따라서 승가에게 부장갈마를 해줄 것을 이미 요청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승가에서는 이제 비구 아무개에게 숨긴 날에 따라서 갈마를 주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비구 아무개가 승잔죄를 범하고서 그 사실을 숨겼습니다. 이 비구 아무개는 아무 승잔죄를 범하고서 그것을 숨긴 날에 따라서 승가에게 부장갈마를 해 줄 것을 이미 요청하였습니다. 승가에서는 이제 비구 아무개에게 숨긴 날에 따라서 갈마를 주고자 합니다. 어느 장로 스님이든지 승가에서 비구 아무개에게 수부장일갈마(隨覆藏日羯磨)를 해 주는 것에 대해 인정하시면 잠잠히 계시고, 인정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이것은 첫 번째의 갈마입니다.”두 번째와 세 번째에도 또한 이와 같이 말한다.
“승가에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비구 아무개에게 수부장일갈마를 해 주는 것을 마칩니다. 왜냐 하면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잠잠히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지은 죄를 숨기는 자는 마땅히 네 가지 법의 갈마를 갖추어 닦아야 한다. 하나는 그 교법(敎法)이니, 마땅히 마음속에서 준수하여 서른다섯 가지의 일을 빼앗기지 않아야한다. 하나는 절복법(折伏法)이니, 어기는 것이 없게 하여 아래로는 대중의 고통스런 일을 우선 집행하여 청정한 비구를 공경하고 받든다. 하나는 조복법(調伏法)이니, 마땅히 하나하나를 순종하여 대중에게 알리는 것 등의 여덟 가지 일을 행하는 것이다. 하나는 지은 죄를 숨기지 아니하고 드러내어 참회하는 것이니, 마땅히 더욱 부끄러워하고 반성하여 마음 속 깊이 스스로를 뉘우치고 책망하여 잊지 아니하는 것이다.
법에 의거하여 알리되 빠뜨리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되니 빠뜨리는 것이 있어서 하룻밤을 넘기게 되면 어느 한 가지의 경우라도 모두 돌길라죄(突吉羅罪)를 얻는다.
무엇이 여덟 가지의 경우인가? 다른 절에 가서 알리지 않는 것과 객승(客僧)으로 온 비구가 있는데도 알리지 않는 것과, 다른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가면서 알리지 않는 것과, 절 안에서 다른 곳으로 가면서 알리지 않는 것과, 병이 났는데 편지를 보내어 알리지 않는 것과,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함께 같은 방에서 잠을 자는 것과, 비구가 없는 처소에서 지내는 것과, 보름마다 설계(說戒)를 할 때에 알리지 않는 것이니, 이것들이 여덟 가지의 경우이다.
부처님께서는 보름마다 설계를 할 때에 알리는 것을 허락하셨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알려야 한다. 저 부장(覆藏)을 행하는 자는 마땅히 승가 대중 가운데에 나아가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는 덮고, 가죽신을 벗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을 하고서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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