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1권 5편
지승(智昇) 지음
이로써 동방삭의 말이 증명되었는데, 이를 믿는 이들이 매우 많았다.
또 진경(秦景)이 돌아올 적에 월지국(月支國)에서 석가불상(釋迦佛像)을 모셔 왔는데, 이것은 우전왕(優塡王)의 전단상사(栴檀像師)가 만든 네 번째의 작품이다. 낙양에 이르자 명제(明帝)는 즉시 베껴 그리게 하여, 청량대(淸涼臺)와 현절릉(顯節陵)21)에 걸어 모시게 하고서 공양을 올렸다. 그로부터 단청(丹靑)22)과 소상(素像)23)이 널리 퍼져 지금까지 이르렀다. 축법란은 그 후에 낙양에서 입적하였는데, 그 때 나이는 60여 세였다.
또 『장방록』 등에서는 “축법란이 『이백육십계(二百六十戒)』를 번역하여 다른 2권과 합쳤다”라고 하였는데, 그렇지 않다. 그 이름과 내용[名目]을 자세히 상고하여 보았더니 축법란의 번역이 아니었다. 그 같고 다름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아래 『별록(別錄)』의 궐본(闕本)에 기술한 것과 같았다.
(3) 지루가참(支婁迦讖)
도행반야바라밀경(道行般若波羅蜜經) 10권제목은 『마하반야바라밀도행경(摩訶般若波羅蜜道行經)』, 또는 『반야도행품경(般若道行品經)』이라고도 한다. 혹은 8권으로 되어 있다. 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명도소품(明度小品)』과 『대반야제사회(大般若第四會)』 등과는 동본이다. 광화(光和) 2년(179) 7월 8일에 나왔다. 『지민도록(支敏度錄)』과 『승우록(僧祐錄)』 두 목록에 보인다.
무량청정평등각경(無量淸淨平等覺經) 2권또한 바로 『무량청정경(無量淸淨經)』이라고도 한다. 두 번째 번역이다. 『대아미타경(大阿彌經)』ㆍ『보적무량수회(寶積無量壽會)』 등과는 동본이다. 『오록(吳錄)』에 보인다.
아촉불국경(阿閦佛國經) 2권건화(建和) 2년(148)에 번역하였다. 혹은 1권으로 되어 있다. 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보적부동여래회(寶積不動如來會)』와 같은 동본이다. 주사행의 『한록』과 『승우록』 등에 보인다. 또한 『아촉불찰제보살학성품경(阿閦佛刹諸菩薩學成品經)』이라고도 한다. 혹은 국(國)자가 없기도 하다.
불유일마니보경(佛遺日摩尼寶經) 1권안공(安公)은 “방등부(方等部)에서 나왔다”라고 하였다. 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보적보명보살회(寶積寶明菩薩會)』와 같은 동본이다. 일명 『고품유일설반야경(古品遺日說般若經)』, 또는 『대보적경(大寶積經)』, 또는 『마하연보엄경(摩訶衍寶嚴經)』이라고도 한다. 『승우록』과 『장방록』 두 기록에 보인다.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3권일명(一名) 『시방현재불실재전립정경(十方現在佛悉在前立定經)』이라고도 한다. 『구록』에는 “『대반주삼매경(大般舟三昧經)』은 혹 2권이다”라고 하였다. 광화(光和) 2년(179)에 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대집현호경(大集賢護經)』과 같은 동본이다. 『섭도진록(聶道眞錄)』과 『오록(吳錄)』에 보인다.
도사경(兜沙經) 1권『승우록』과 『오록』에서 보인다. 이 경은 『화엄경(華嚴經)』 「여래명호품名號品」의 이역(異譯)이다.
돈진다라소문경(伅眞陀羅所問經) 2권처음에는 『돈진다라소문보여래삼매경(伅眞陀羅所問寶如來三昧經)』이라 하였다. 『구록』에서는 “『돈진다라니왕경(伅眞陁羅尼王經)』이라 하였으며, 혹은 3권이다”라고 하였다. 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대수긴나라경(大樹緊那羅經)』과는 동본이다. 『도안록(道安錄)』에는 보이지 않으며, 주사행의 『한록』과 『승우록』에 보인다.
아사세왕경(阿闍世王經) 2권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보초삼매경(普超三昧經)』과는 동본이다. 『승우록』에 보인다. 도안(道安)은 『장아함경(長阿含經』에서 나왔다”라고 하였으나 잘못이다.
내장백보경(內藏百寶經) 1권또한 『내장백품(內藏百品)』이라고도 한다. 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안세고(安世高)가 번역한 책과는 조금 다르다. 도안은 “방등부(方等部)에서 나왔다”라고 하였다. 『승우록』에 보인다.
문수사리문보살서경(文殊師利問菩薩署經) 1권또한 바로 『문서경(問署經)』이라고도 한다. 『승우록』과 『오록』에 보인다. 도안은 “방등부에서 나왔다”라고 하였다.
잡비유경(雜譬喩經) 1권무릇 열한 가지의 일이 있다. 승우는 “번역한 이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고, 비장방房은 “『별록(別錄)』에서 보인다”라고 하였다. 이 이상은 현재 보이고, 이 이하는 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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