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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66 불교(갈마 40편 / 羯磨)

by Kay/케이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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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갈마(羯磨) 40[담무덕율(曇無德律:四分律)에서 나온 것임]

 

조위(曹魏) 안식사문(安息沙門) 담제(曇諦) 한역

주호찬 번역

 

비구니갈마문(比丘尼羯磨文)

 

9. 잡법(雜法)

 

비구니 승가에는 걸분처작방법(乞分處作房法)이 없다. 이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앞의 비구 승가의 경우와 같다.

 

1) 내호광구승중빈벌갈마법(內護匡救僧衆擯罰羯磨法)

 

율장(律藏)에서 밝힌바 승가의 바른 법에는 중요한 핵심이 되는 것을 세 가지로 결집(結集)하여 ()이라고 하고 비니(毘尼)라고 하며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것이다라고 하고 있다.

법이라고 하는 것은 다섯 가지의 원리행(遠離行)을 말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첫째는 세간으로부터 벗어나 떠나서 세법(世法)이 아닌 것이다. 둘째는 세간의 법도(法度)를 뛰어넘어 세간법을 받지 않는 것이다. 셋째는 욕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넷째는 번뇌를 두지 않는 것이다. 다섯째는 생사(生死)를 친근히 하지 않는 것이다.

비니(毘尼)라는 것은 다섯 가지의 출요행(出要行)을 말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첫째는 욕심을 적게 갖는 것이다. 둘째는 만족한 줄을 알아 편안함이 없지 않은 것이다. 셋째는 내호(內護)와 외호(外護)를 쉽게 하여 어려운 것이 아닌 것이다. 넷째는 이양(利養)을 쉽게 하여 어렵지 않은 것이다. 다섯째는 지혜로워 어리석지 않은 것이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것[佛所敎]이란 다섯 가지의 교계행(敎誡行)을 말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첫째는 죄를 범한 자를 제재(制裁)하는 것이다. 둘째는 죄가 없는 자에게는 허락하는 것이다. 셋째는 제재를 하기도 하고 허락을 하기도 하는 법이니, 계를 범한 것이 있으면 법에 맞게 그것을 거론하는 것이다. 넷째는 자주 범하는 자를 절복시켜 마음으로 따르게 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진실한 공덕(功德)을 사랑하고 찬탄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경()에 이르기를 바른 법[正法]이 머물게 되기도 하며 바른 법이 사라지기도 한다고 하였으니, 이것을 이르는 것이다.

 

여기서 법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또한 세 가지가 있으니 성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법을 아는 것과 율을 아는 것과 마이(摩夷)를 아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법을 안다고 하는 것은 수다라장(修多羅藏經藏)을 잘 수지(修持)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니, 아난(阿難) 등과 같은 경우이다.

율을 안다고 하는 것은 비니장(毘尼藏律藏)을 잘 수지(受持)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니, 우바리(優波離) 등과 같은 경우이다.

마이(摩夷)를 안다고 하는 것은 불법(佛法)의 깊은 뜻을 가르쳐 인도하여 지니게 하는 것을 잘 아는 것을 이르는 것이니, 대가섭(大迦葉) 등과 같은 경우이다.

이런 까닭에 성인의 가르침을 빛나게 하고 가르침을 융성하게 하여 후대에 계승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고자 한다면 이것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2) 오종입중법(五種入衆法)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첫째는 마땅히 자비로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둘째는 마땅히 자신을 낮추기를 먼지를 털어내듯 하는 것이다. 셋째는 마땅히 앉고 일어나며 오르고 내리는 위의(威儀)를 잘 알아야 하는 것이다. 넷째는 잡되게 세속의 일을 말하지 말고 남을 위해 법을 설해 주기를 요청받았을 때에는 대중을 위하여 법을 설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승가 안에서 옳지 못한 일을 보더라도 마음을 안정하여 참고 말없이 있는 것이다.

 

3) 오종여법묵연(五種如法黙然)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첫째는 다른 사람의 법답지 못한 것을 보고 말없이 있는 것이다. 둘째는 도반이 되지 않고 말없이 있는 것이다. 셋째는 중죄(重罪)를 범한 것에 대하여 말없이 있는 것이다. 넷째는 함께 머물며 말없이 있는 것이다. 다섯째는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는 곳에서 말없이 있는 것이다.

 

4) 오종비법묵연(五種非法黙然)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첫째는 법에 맞게 갈마를 하고서도 마음으로는 동의하지 않고서 말없이 가만히 있는 것이다. 둘째는 뜻이 같은 도반을 얻고서도 또한 말없이 가만히 있는 것이다. 셋째는 작은 죄를 보고서도 말없이 있는 것이다. 넷째는 별도로 거주[別住]를 하면서도 말없이 있는 것이다. 다섯째는 계장(戒場) 위에 있으면서도 말없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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