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대장경 가야산정경(伽耶山頂經) 7편
원위(元魏) 천축 보리류지(菩提流支) 한역
김달진 번역
일체 중생들을 속이지 않기 때문이며, 열째는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것이 고요한 것이니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일체 중생들을 교화하기 때문이라. 선남자여, 이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고요한 자리라 합니다.
다시 선남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여실히 수행하여 보리를 얻으므로 여실히 수행하여 보리를 얻지 않는 것이 없나니, 선남자여, 어떤 것이 모든 보살마하살이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선남자여, 여실히 수행함이란 말한 바 그대로를 수행하기 때문이고, 여실히 수행하지 않음이란 다만 말만 있을 뿐 여실히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선남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또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 있으니, 두 가지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지혜로써 여실히 도를 수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끊음으로써 여실히 도를 수행하는 것이라. 선남자여, 이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합니다.
다시 선남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또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 있으니, 두 가지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자신을 조복함에 있어서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고, 둘째 중생들을 교화함에 있어서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선남자여, 이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합니다.
다시 선남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또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 있으니, 두 가지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공용(功用)의 지혜로써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공용 없는 지혜로써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선남자여, 이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합니다.
다시 선남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또 두 가지1)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 있으니,
두 가지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모든 자리[地]를 분별하는 것을 잘 알아서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자리의 차별 없는 방편을 잘 알아서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선남자여, 이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합니다.
다시 선남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또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 있으니, 두 가지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모든 자리의 허물을 떠나서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자리와 자리가 바뀌는 방편을 잘 알아서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선남자여, 이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합니다.
다시 선남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또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 있으니, 두 가지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성문ㆍ벽지불의 자리를 능히 설하여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부처님 보리의 퇴전하지 않는 방편을 잘 알아서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선남자여, 이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두 가지 여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합니다.
선남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이러한 한량없고 가없는 여실히 수행할 것이 있으니만큼,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여실히 수행할 것을 배워야 하리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만약 이와 같이 여실히 수행한다면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으리다.”
그때 부처님께서 문수사리 법왕자를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문수사리여. 그대는 이제 여러 보살마하살들을 위해 본업(本業)의 도를 잘 설했으니, 진실로 그대가 설한 바와 같으니라.”
이 법을 설할 적에 십천의 보살들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는데, 문수사리 법왕자를 비롯해 일체 세간의 하늘ㆍ사람과 아수라 등이 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매우 기뻐하여서
믿음으로 받아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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