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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774 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佛說除蓋障菩薩所問經) 19권

by Kay/케이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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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佛說除蓋障菩薩所問經) 19

 

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 제19권


서천 법호 한역
김달진 번역



“다시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네 가지 거둬주는 법[四攝法]을 잘 알아 행할 수 있으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이로운 보시를 실천하여 중생들을 거둬 교화하고, 둘째 안락한 보시를 실천하며, 셋째 다함이 없는 보시를 실천하고, 넷째 이로운 말을 하며, 다섯째 뜻대로[如義]를 말하고, 여섯째 법대로[如法]를 말하며, 일곱째 이치대로를 말하고, 여덟째 이로운 실천을 일으키며, 아홉째 재물을 함께하여 이로운 일을 실천하고, 열째 그 생명을 구제하는 데에 수용하는 일들을 함께하여 이익됨을 실천해 중생들을 거둬 교화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이로운 보시란 바로 법의 보시가 그것이고, 안락한 보시란 바로 재물의 보시가 그것이며, 다함이 없는 보시란 다른 사람들에게 바른 도를 베풀어 보이는 것[宣示]이고, 이로운 말을 하는 것은 이른바 모든 착한 법을 베풀어 말하는 것이고, 뜻대로 말하는 것은 이른바 진실한 이치를 베풀어 말하는 것이며, 법대로 말하는 것은 이른바 여래의 교훈에 수순하여 모든 법을 베풀어 말하는 것이다.
이치대로 말하는 것은 이른바 진실한 이치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며, 재물을 함께하여 이익을 실천하는 것은 이른바 음식과 재물을 평등하게 수용하는 것이고, 그 생명을 구제하는 데에 수용하는 일들을 함께하여 이익을 실천하는 것은 이른바 금ㆍ은ㆍ마니ㆍ진주ㆍ유리ㆍ조개ㆍ옥ㆍ코끼리ㆍ말ㆍ수레 따위의 수용을 함께하여 이익을 실천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네 가지 거둬 주는 법을 잘 알아 행하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묘한 모습을 두루 갖출 수 있으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항상 고요한 위의를 닦고, 둘째 항상 거짓 없는 위의를 닦으며, 셋째 항상 맑고 깨끗한 위의를 닦고, 넷째 보는 이들이 다 사랑해 즐겨하는 마음을 내며, 다섯째 보는 이들이 다 훌륭한 모습이란 생각을 내고, 여섯째 보는 이마다 싫어함이 없으며, 일곱째 보는 이들이 그 뜻을 즐겁게 하고, 여덟째 일체 중생으로서 보는 이는 다 거리낌이 없으며, 아홉째 일체 중생으로서 보는 이는 다 환희심을 내고, 열째 일체 중생으로서 보는 이는 다 맑고 깨끗한 마음을 내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묘한 모습을 두루 갖출 수 있으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다른 사람이 의지하는 대상이 되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중생으로서 오래도록 생사의 두려움 가운데 처한 자들에게 수호해 주는 이가 되고, 둘째 중생으로서 오래도록 생사의 넓은 벌판 험난한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잘 인도해 주는 이가 되며, 셋째 중생으로서 생사의 큰 바다 속에 빠진 자들에게 제도해 주는 이가 되고, 넷째 중생으로서 친속(親屬)이 없는 자들에게 주재(主宰)해 주는 이가 되며, 다섯째 중생으로서 오래도록 번뇌의 중병에 걸려 고뇌하는 자들에게 그 병을 치료해 주는 의사가 되는 것이다.
여섯째 중생으로서 구호 받을 데가 없는 자들에게 구호해 주는 이가 되며, 일곱째 중생으로서 의탁할 곳이 없는 자들에게 사택(舍宅)이 되어 주고, 여덟째 중생으로서 귀의할 데가 없는 자들에게 귀의할 대상이 되어 주며, 아홉째 중생으로서 편히 머물 곳이 없는 자들에게 편히 머물 수 있는 섬[洲渚]이 되어 주고, 열째 중생으로서 나아갈 방향이 없는 자들에게 나아가는 방향이 되어 주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다른 사람이 의지하는 대상이 되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큰 약나무[藥樹]와 같으리니, 선남자여, 마치 세간에 큰 약나무가 있어 그 이름이 선견(善見)인데,
저 중생으로 일체 병에 걸려 고뇌하는 자가 그 약나무를 취해 수용(受用)하면 곧 병이 낫는 것과 같음이니라.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그 뿌리를 수용하고, 둘째 그 줄기를 수용하며, 셋째 그 가지를 수용하고, 넷째 그 앞을 수용하며, 다섯째 그 꽃을 수용하고, 여섯째 그 열매를 수용하며, 일곱째 눈으로 볼 때 그 빛을 수용하고, 여덟째 혀로 맡을 적엔 그 감촉을 수용하는 것이며, 아홉째 맛 볼 때1) 그 맛을 수용하고, 열째 움직일 때 그 촉감을 수용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도 역시 그러한지라, 처음 마음을 일으킬 때부터 일체 중생들의 모든 번뇌 병을 잘 치료하되 모든 중생들이 닦는 일에 따라 그 병을 다 낫게 하느니, 첫째 보살의 보시 바라밀다를 수용하고, 둘째 보살의 계율 바라밀다를 수용하며, 셋째 보살의 인욕 바라밀다를 수용하고, 넷째 보살의 정진 바라밀다를 수용하며, 다섯째 보살의 선정 바라밀다를 수용하고, 여섯째 보살의 지혜 바라밀다를 수용하며, 일곱째 보살의 몸을 볼 때는 그 빛을 수용하고, 여덟째 보살의 이름을 들을 때는 그 소리를 수용하며, 아홉째 보살의 맑고 깨끗한 공덕에 있어선 그 법 맛을 보고, 열째 보살에게 친근할 때는 공경 공양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큰 약나무와 같게 되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능히 복된 행을 부지런히 닦으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힘에 따라 삼보를 공양하고, 둘째 병고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위해 묘한 약을 보시하며, 셋째 기갈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위해 음식을 보시하고, 넷째 중생으로서 추위와 더위에 쪼들려 못 견디는 자에게 그 덮고 보호할 것을 보시하며,
다섯째 법다운 스승과 또는 친히 가르쳐 주시는 스승에게 항상 존중 공경하는 것이다.
여섯째 모든 범행(梵行)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볼 때 마땅히 일어나 맞이하여 합장 공경하고 예배 문안하며, 일곱째 동산ㆍ숲과 절을 잘 수호하고, 여덟째 때때로 모든 창고의 재보ㆍ곡식 등 물자를 내어 보시를 실천하며, 아홉째 모든 노비(奴婢)와 또는 고용살이 사람들을 평등이 양육하여 보호하고, 열째 때때로 계율을 지키는 사문과 바라문들에게 항상 공양을 행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능히 복된 행을 부지런히 닦으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능히 모든 변화하는 일을 잘 시작하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한 불찰에서 움직이지 않는 몸자세로 능히 무수한 불찰의 모든 여래에게 깊은 법을 청해 묻고, 둘째 한 불찰에서 움직이지 않는 몸자세로 능히 무수한 불찰의 모든 여래에게 깊은 법을 받아들으며, 셋째 한 불찰에서 움직이지 않는 몸자세로 능히 무수한 불찰의 모든 여래에게 받들어 섬겨 공양하고, 넷째 한 불찰에서 움직이지 않는 몸자세로 능히 무수한 불찰 가운데에서 보리의 자량(資糧)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다.
다섯째 한 불찰에서 움직이지 않는 몸자세로 능히 무수한 불찰 가운데의 모든 보살들이 정각(正覺)을 이룩할 때 다 존중하며 공양하는 일을 일으키고, 여섯째 한 불찰에서 움직이지 않는 몸자세로 능히 무수한 불찰 가운데에서 자신이 등정각 이룩함을 나타내 보이며, 일곱째 한 불찰에서 움직이지 않는 몸자세로 능히 무수한 불찰 가운데에서
보리의 도량에 나아감을 나타내 보이고, 여덟째 한 불찰에서 움직이지 않는 몸자세로 능히 무수한 불찰 가운데에서 묘법의 바퀴를 굴리는 것이다.
아홉째 한 불찰에서 움직이지 않는 몸자세로 능히 무수한 불찰 가운데에서 열반을 나타내 보이고, 열째 한 불찰에서 움직이지 않는 몸자세로 능히 무수한 불찰 가운데에서 인화(仁化)를 받을 중생들에게 그들이 응함에 따라 모든 변화의 일을 다 일으킨다. 보살이 비록 모든 변화의 일을 일으키되 그 교화하는 이와 교화받을 이를 분별하지 않으니, 이것이 그 열 가지이니라.”
그때 제개장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모든 교화의 일을 일으키지만 그 인화를 분별하지 않음이란 어떤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제 내가 비유를 들어 설명하겠으니, 너는 자세히 들어라.
마치 해와 달이 4대주(大洲)를 비춤에 있어 세간의 일체 중생들을 거둬줌에 따라 널리 두루 비추되 저 해와 달은 역시 ‘내가 비춰 주고 일체 중생들은 비춤을 받는다’고 분별하지 않는 것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저 해와 달이 다 과거에 닦은 업보로 말미암아 비추기 때문이라.
선남자여, 보살도 역시 그러하니, 비록 모든 교화의 일을 일으키지만 분별하지 않아 도무지 감각이 없고 조작함도 없으니, 왜 그러할까? 이를테면 보살이 옛날에 뛰어난 선업의 과보를 이룩했는지라, 보살이 옛날 보살행을 닦을 때 그 원력에 따라 그 행업(行業)을 이룩했기에 이제 와서 모든 교화의 일을 일으키되 분별하는 것이 없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능히 모든 변화의 일을 잘 시작할 것이니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과(果)를 빨리 증득하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보시를 잘 두루 갖추고 보시의 실천을 잘 쌓아 모으며, 둘째 계율을 잘 두루 갖추고 또 계율의 실천을 잘 쌓아 모아서 그 계율에 결함이 없고 계율에 잡염(雜染)되지 않아 일체 성문ㆍ연각이 뛰어나게 맑고 깨끗하면서 결백한 계율을 두루 갖추며, 셋째 인욕을 잘 두루 갖추고, 넷째 정진을 잘 두루 갖추며, 다섯째 선정을 잘 두루 갖추고, 여섯째 뛰어난 지혜를 잘 두루 갖추는 것이다.
일곱째 방편을 잘 두루 갖추고, 여덟째 모든 원(願)을 잘 두루 갖추며, 아홉째 모든 힘을 잘 두루 갖추고, 열째 바른 지혜를 잘 두루 갖추고 또 바른 지혜를 쌓아 모아서 보살이 함께하지 않는 지혜를 성취하기 때문에 일체 성문ㆍ연각의 지혜를 벗어나 보살의 초지(初地)를 초월하고 보살의 9지(地)의 지혜를 초월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과를 빨리 증득하리라.”
세존께서 이러한 모든 바른 법을 베풀어 말씀하실 때 곧 이 삼천대천세계가 6가지로 진동하고, 또 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수미산왕(須彌山王)ㆍ목진린타산(目眞隣陀山)ㆍ마하목진린타산과 작은 철위산(鐵圍山)ㆍ큰 철위산과 그 밖의 보산(寶山)ㆍ흑산(黑山) 등 작은 산들의 모든 산봉우리가 자연 다 낮게 숙여 상두산(象頭山)을 향해 부처님과 바른 법에 공양하더라. 또 이 삼천대천세계의 일체 꽃나무와 과일 나무도 다 낮게 숙여 상두산을 향해 세존과 그 바른 법에 공양하였다.

이때 다시 무수한 백천 구지 나유타의 보살들은 갖가지 의복을 변화로 나타내어 장엄하되 마치 수미산왕처럼 쌓아서 세존과 그 바른 법에 공양하고, 또 무수한 백천 제석ㆍ범왕ㆍ호세천들은 다 합장하여 세존께 예배하면서 천상의 만다라(曼陀羅)꽃 마하만다라 꽃들을 부처님 머리 위에 뿌렸다.
그리고 다시 무수한 백천 천자들은 각각 하늘의 옷을 갖고 허공에 멈추어 온 몸을 빙빙 돌면서 백천 가지 맑고 깨끗하면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공양하는가 하면, 또 하늘의 꽃을 부처님 머리 위에 뿌리고 함께 이런 말을 외쳤다.
“저희들은 오늘 불세존께서 두 번째 이 세간에 출현하시어 두 번째로 바른 법 바퀴 굴리시는 것을 보았나이다. 세존이시며, 만약 중생으로서 큰 복덕을 갖추고 모든 선업을 닦아 과거 부처님들께 온갖 공덕의 뿌리를 심은 이라면 이 사람은 바야흐로 이 바른 법을 들을 수 있겠거늘 하물며 듣고 나서 맑고 깨끗한 마음을 내는 자이겠습니까?”
다시 무수한 백천 마후라가(摩睺羅伽)들은 함께 큰 우레 같은 음성을 외치고 또 갖가지 큰 구름을 변화로 나타내어 이 삼천대천세계와 상두산(象頭山)을 두루 덮어서 온갖 향수(香水)를 퍼부어 가득 차게 하지만 그 가운데 있는 중생들을 괴롭히지 않고 이러한 공양을 베풀며, 한편 무수한 용녀(龍女)들은 세존 앞에서 노래 읊조리는 음성을 내어 공양을 베풀며, 또 한편 무수한 백천 건달바ㆍ긴나라들은
이 삼천대천세계와 상두산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아름답고 묘한 노래 음성을 내어 공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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