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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773 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佛說除蓋障菩薩所問經) 18권

by Kay/케이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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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佛說除蓋障菩薩所問經) 18

 

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 제18권


서천 법호 한역
김달진 번역



“다시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맑고 깨끗한 생명을 얻으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아양을 부려가면서 이익 구하는 것을 완전히 없애고, 둘째 이익을 위해 그 모습을 꾸며서 나타내는 것을 완전히 없애며, 셋째 이익을 위해 헛된 말로써 충격하거나 유인하는 것을 완전히 없애고, 넷째 나쁜 짓을 해가면서 이익 구하는 것을 완전히 없애며, 다섯째 법 아닌 이익을 완전히 없애고, 여섯째 부정한 이익을 완전히 없애며, 일곱째 이익에 탐착(耽著)하지 않고, 여덟째 이익에 염애(染愛)하지 않으며, 아홉째 이익을 위해 마음에 열뇌(熱惱)를 내지 않고, 열째 법다운 이익을 얻어선 즐거이 만족하게 여기는 마음을 내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아양을 부려가면서 이익 구하는 태도를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테면 보살이 이익으로 인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아양을 부리지 않는 것이니라. 몸으로 아양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은 보살이 시주와 시주 돕는 자를 볼 때 일부러 위의를 나타내려 하지 않고 조용한 발걸음과 단정한 차림으로 나아가면서 앞을 살펴보는가 하면, 혹은 싫증을 내어 보고 혹은 고요히 멈추어 아무런 감각 없이 보느니, 이것이 곧 몸으로 아양을 부리지 않는 것이니라.
말로써 아양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은 보살이 이익을 인연으로 함으로 해서 조용한 말을 하거나 부드러운 말을 하거나 사랑스럽고 즐거운 말을 하거나 혹은 수순하는 말을 하지 않으니, 이것이 곧 말로써 아양을 부리지 않는 것이니라. 마음으로 아양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은 보살이 시주와 시주 돕는 자를 보되 그들이 만약 이익으로써 명령하듯이 부를 때는 말로서 표현하지 않고 욕심의 탐애(貪愛) 일어남을 적게 하며 마음속으로 열뇌(熱惱)를 무너뜨리니, 이것이 곧 마음으로 아양을 부리지 않는 것이니라.
이러한 것을 일컬어 보살이 아양을 부려가면서 이익 구하는 태도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라 부르느니라.
다음 보살이 이익을 위해 그 모습을 꾸며서 나타내는 태도를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테면 보살이 비록 옷과 발우와 병으로 인연한 의약과 그 밖의 온갖 물자에 쪼들리더라도 헛된 꾸밈으로 해서 끝내 저 시주와 시주를 돕는 자에게 말을 내어 구하지 않으니, 이것이 이른바 보살이 이익을 위해 그 모습을 꾸며서 나타내는 태도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니라.
다음 이익을 위해 헛된 말로써 부추기거나 유인하는 태도를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테면 보살이 시주와 시주 돕는 자를 보고서 말하기를, ‘아무개 시주가 나한테 이러이러한 물건을 보시했더니 그는 내가 계율을 지니고 들음이 많고 욕심을 적게 하여 만족할 줄 안다 해서 이 때문에 갖가지 물건을 특별히 나한테 보시하였고, 나 역시 그를 위해 자비심을 일으켜서 풍성하게 이로운 일을 만들어 그를 거둬 주었기에 곧 보시를 받았노라’고 말하지 않으니, 이것이 이른바 보살이 이익을 위해 헛된 말로써 부추기거나 유인하는 태도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니라.
다음 나쁜 짓을 해가면서 이익 구하는 태도를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테면 보살이 이익을 구하기 위해 몸과 마음으로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느니, 이른바 몸으로 행하는 나쁜 짓이란 오가고 달아나고 경쟁하기를 일삼아 모든 고난을 겪으면서 맑고 깨끗한 계율을 파괴하는 것이며, 마음으로 행하는 나쁜 짓이란 이익을 위해 범행(梵行)을 같이 하는 다른 사람의 이익 얻는 것을 보고서 그에게 손해를 끼칠 마음을 내는 것이라. 이것이 이른바 보살이 나쁜 짓을 해가면서 이익 구하는 태도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니라.
다음 법 아닌 이익을 잘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테면 보살이 말[斗]과 저울로써 남의 눈을 속이지 않고 남에게 위탁 받은 물건을 빼앗아 갖지 않고 또 간악하게 재물을 모으지 않으니, 이것이 이른바 보살이 법 아닌 이익을 잘 완전히 없애는 것이니라.
다음 부정한 이익을 잘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테면 보살이 그 이익 가운데에 만약 사람의 물건과 법 또는 스님들의 모든 물건을 주지 않고 허락하지 않는 모든 물건이라면, 보살이 그런 줄을 알고 나선 다 받지 않나니, 이것이 이른바 보살이 부정한 물건을 완전히 잘 없애는 것이니라.
다음 이익에 탐착(耽著)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테면 보살이 비록 이익을 얻더라도 자기의 몫의 속한 것이라 하지 않고 또 스스로가 이르기를, ‘내가 마땅히 많이 가지리라’ 하지도 않으며 다시 쌓아 모으지도 않으면서, 즉시 여러 사문ㆍ바라문과 부모ㆍ친척ㆍ친구들에게 널리 보시한 뒤에 혹시 때로는 자기도 수용(受用)하느니, 이것이 이른바 보살이 그 이익에 탐착하지 않는 것이니라.
다음 이익에 더럽혀 애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테면 보살이 비록 그 이익을 수용하더라도 갖가지 애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느니, 이것이 이른바 보살이 이익에 더럽혀 애착하지 않는 것이니라.
다음 이익을 위해 마음에 열뇌(熱惱)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테면 보살이 혹시 이익을 얻지 못할 때일지라도 마음에 고민을 내지 않고 열뇌도 없으며, 다시 저 시주와 시주를 돕는 자에게 미워하거나 버리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니, 이것이 이른바 보살이 이익을 위해 마음에 열뇌를 내지 않는 것이니라.
다음 법다운 이익을 얻어선 즐거이 만족하게 여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를테면 보살이 혹시 스님들을 따라다니다가 그 법다운 이익을 얻을 때이거나 여래께서 허락하시고 여러 보살 대중이 꾸짖지 않고 성현들이 칭찬하고 범행(梵行)을 같이하는 이들도 나무라지 않는 이익이라면 이러한 것을 받고 나선 즐거이 만족하게 여기는 마음을 내느니, 이것이 이른바 보살이 법다운 이익을 얻어선 즐거이 만족하게 여기는 것이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맑고 깨끗한 생명을 얻으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마음에
게으름이 없으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오래도록 생사에 처하되 게으름이 없고, 둘째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생사의 고뇌를 받되 게으름이 없으며, 셋째 모든 중생들을 위해 이익을 일으키기 때문에 게으름이 없고, 넷째 중생들의 모든 선한 사업을 시작하되 게으름이 없으며, 다섯째 중생들의 모든 하는 일을 위해 게으름이 없고, 여섯째 성문승을 구하는 사람을 위해 그 도법을 말하되 게으름이 없다.
일곱째 성문의 사람 앞에서 저 법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고, 여덟째 보리의 법을 성취하되 게으름이 없으며, 아홉째 보리의 자량(資糧)을 원만히 하지만 게으름이 없고, 열째 열반을 취증(取證)하지 않고 열반에 귀향하는 의욕을 일으키지 않는가 하면, 보살이 이렇게 함으로써 곧 보리에 귀향하는 점차로 보리에 친근하고 보리를 증득할 수 있는 것이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그 마음에 게으름이 없을 것이니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능히 일체 여래의 교칙(敎勅)을 실천하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방일(放逸)하지 않는 실천을 부지런히 닦음이니 모든 방일함을 없애기 때문이고, 둘째 착한 계율을 갖춤이니 몸으로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기 때문이며, 셋째 역시 착한 계율을 갖춤이니 말로써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기 때문이고, 넷째 역시 착한 계율을 갖춤이니 뜻으로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기 때문이며, 다섯째 다른 세상을 두려워함이니 모든 악업을 다 끊기 때문이다.
여섯째 이치다운 말을 설함이니 이치가 아닌 말을 없애기 때문이며, 일곱째 바른 법의 말을 펼침이니 법이 아닌 말을 없애기 때문이고, 여덟째 옳지 못한 업을 없애는 것이니 모든 옳 업을 닦기 때문이며, 아홉째 항상 여래의 교칙 가운데에 허물을 말하지 않음이니 모든 번뇌의 더럽고 나쁜 독을 없애기 때문이고,
열째 여래의 바른 법에 수순하여 수호함이니 일체 옳지 못한 법을 막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능히 일체 여래의 교칙을 실천하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얼굴 모습이 화락하게 되어 모든 빈축을 없애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모든 감관이 뛰어나 미묘하고, 둘째 모든 감관이 맑고 깨끗하며, 셋째 모든 감관이 모자람이 없고, 넷째 모든 감관이 더러움이 없으며, 다섯째 모든 감관이 결백하고, 여섯째 성냄과 미워함을 완전히 없애며, 일곱째 졸음과 잠을 완전히 없애고, 여덟째 얽매임을 완전히 없애며, 아홉째 원한을 완전히 없애고, 열째 분노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얼굴 모습이 화락하게 되어 모든 빈축을 없앨 것이니라.”
그때 제개장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말씀하신 그 이치를 풀이한다면 모든 감관이 맑고 깨끗함으로 말미암아 보살이 곧 얼굴 모습이 화락하게 되고, 모든 번뇌를 끊음으로 말미암아 빈축을 없애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고 그러하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감관이 맑고 깨끗함으로 말미암아 보살이 곧 얼굴 모습이 화락하게 되고, 모든 번뇌를 끊음으로 말미암아 빈축을 없애게 되느니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다문(多聞)을 얻으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생사 가운데에 탐욕의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사실대로 다 알고, 둘째 진심(瞋心)의 불이 거세게 타오르는 것을 사실대로 다 알며, 셋째 우치의 불이 어지럽게 타오르는 것을 사실대로 다 알고, 넷째 함이 있는[有爲] 법은 다 덧없는 것임을 사실대로 다 아는 것이다.
다섯째 모든 지어감[行]은 바로 괴로운 것임을 사실대로 다 알고, 여섯째 온 세간은 다 공한 것임을 사실대로 다 알며,
일곱째 모든 법은 나 없는[無我] 것임을 사실대로 다 알고, 여덟째 능히 세간의 희론(戱論)을 없애며, 아홉째 저 일체 법이 다 인연을 따라 나는 것임을 사실대로 다 알고, 열째 열반이 고요한 것을 사실대로 다 아는 것이니라. 이러한 모든 법은 요컨대 듣고 생각하고 닦음으로 이루어진 지혜로 깨달을 수 있고 음성과 언설(言說)만으로 깨달아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니 만큼, 보살이 이와 같이 알고 나서 곧 견고한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고 부지런한 정진을 내어 모든 중생들을 위해 이로운 일을 하느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다문을 얻으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바른 법을 거둬 받으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뒷날 나중 5백세에 바른 법이 사라지고 때가 바뀌어 모든 중생들이 불법 가운데 사악한 도를 버젓이 세움으로써 지혜 등불이 꺼지게 되리니, 그럴 때를 당하여 능히 여래께서 말씀하신 광대한 경전을 펼쳐 연설하는 자가 있어서 큰 이익을 일으키고 큰 위덕을 갖춰 모든 법의 근본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며 공경히 받들어 섬긴다면 이것이 곧 바른 법을 거둬 받음이다.
둘째 다른 사람을 위해 바른 법을 베풀어 말하여 그로 하여금 받아 듣고 그 이치를 깨닫게 하며, 셋째 저 바른 법 수행하는 사람을 사랑해 즐거워하고 믿어 존중하며 기뻐 흐뭇하여 그 법을 거둬 받게 하며, 넷째 다른 사람을 위해 바른 법을 베풀어 말하되 바라는 것이 없으며, 다섯째 설법하는 법사에게 스승의 생각을 일으키며, 여섯째 그 바른 법을 단 이슬[甘露]처럼 생각하며, 일곱째 성스러운 약처럼 생각하고, 여덟째 좋은 약처럼 생각하며, 아홉째 바른 법을 구하기 위해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열째 법을 구해 얻어선 수행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바른 법을 거둬 받을 수 있을 것이니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법왕의 아들이 되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모든 상호의 장엄함을 두루 갖추고, 둘째 몸이 모든 형상에 따른 상호를 얻으며, 셋째 온갖 모습들이 모든 감관의 원만함을 두루 갖추고, 넷째 여래께서 친근하시는 곳에 수순하여 친근하며, 다섯째 여래께서 행하시는 바른 도에 수순하여 실천하고, 여섯째 여래께서 깨달으신 법에 수순하여 깨달으며, 일곱째 세간의 일체 고뇌를 구호하며 제도하는 것이다.
여덟째 일체 성현의 실천을 잘 닦아 배우며, 아홉째 모든 범행(梵行)을 잘 닦아 익히고, 열째 여래의 머무시는 일체 지혜의 성(城)에 잘 머무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법왕의 아들이 되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곧 제석ㆍ범왕ㆍ호세천들보다 뛰어나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불법의 보리에 퇴전(退轉)하지 않고, 둘째 모든 마군들에 흔들리지 않으며, 셋째 일체 불법(佛法)을 버리지 않고, 넷째 모든 법의 바른 이치에 따라 깨달아 들어가며, 다섯째 모든 법의 평등함을 통달하고, 여섯째 다른 것을 믿지 않으며, 일곱째 불법 가운데에 잘 깨닫는 지혜를 얻고, 여덟째 일체 성문ㆍ연각과 함께 동등하지 않으며, 아홉째 일체 세간을 벗어나고, 열째 생사 없는 법의 지혜를 증득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제석ㆍ범왕ㆍ호세천들보다 뛰어날 것이니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능히 중생들의 의욕[意樂]과 수면(睡眠)을 다 알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일체 중생들의 그 탐욕의 의욕을 사실대로 다 알고, 둘째 진심의 의욕을 다 알며, 셋째 우치의 의욕을 다 알고, 넷째 상품(上品)의 의욕을 다 알며, 다섯째 중품(中品)의 의욕을 다 알고, 여섯째 하품(下品)의 의욕을 다 알며, 일곱째 모든 선한 의욕을 다 알고, 여덟째 모든 견고한 의욕을 다 알며, 아홉째 항상 수면을 일으킴을 다 알고, 열째 포악한 수면을 다 아는 것이니라. 이러한 법으로 한 중생의 의욕을 사실대로 알고 나서 온 중생계를 아는 것도 그러하리니,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능히 중생들의 의요(意樂)와 수면을 다 알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중생들을 성숙시키는 법을 잘 알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부처님의 색상(色相)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에게는 곧 부처님의 색상을 나타내고, 둘째 보살의 색상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에게는 곧 보살의 색상을 나타내며, 셋째 연각의 색상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에게는 곧 연각의 색상을 나타내고, 넷째 성문의 색상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에게는 곧 성문의 색상을 나타내며, 다섯째 제석의 색상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에게는 곧 제석의 색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여섯째 마왕의 색상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에게는 곧 마왕의 색상을 나타내며, 일곱째 범왕의 색상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에게는 곧 범왕의 색상을 나타내고, 여덟째 바라문의 색상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에게는 곧 바라문의 색상을 나타내며, 아홉째 찰제리의 색상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에게는 곧 찰제리의 색상을 나타내고,
열째 장자의 색상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에게는 곧 장자의 색상을 나타내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모든 중생들은 다 이러한 갖가지 색상으로써 다스려야 할 자이기 때문에 보살이 곧 그 알맞음에 따라 다른 색상을 나타내느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중생들을 성숙시키는 법을 잘 알 것이니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뛰어난 생활을 할 수 있으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정직하고, 둘째 부드러우며, 셋째 아첨하는 마음이 없고, 넷째 성내는 마음이 없으며, 다섯째 더럽히는 마음이 없고, 여섯째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갖추며, 일곱째 거친 말씨가 없고, 여덟째 사나운 말씨가 없으며, 아홉째 항상 인욕을 실천하고, 열째 잘 사랑해 즐거워함을 갖추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뛰어난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다음의 열 가지 법을 수행한다면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으리니, 이른바 그 열 가지 법이란 무엇인가? 첫째 바른 소견을 두루 갖추고, 둘째 그 소견을 두루 갖춤이 맑고 깨끗함으로써 계행이 원만하며, 셋째 위의가 맑고 깨끗하며, 넷째 행하는 경계에 수순하며, 다섯째 모든 번뇌에 휩쓸리지 않고, 여섯째 과실(過失)이 없게 되며, 일곱째 범행(梵行)을 갖춰 닦고, 여덟째 그 동류(同類)를 얻으며, 아홉째 승(乘)의 도에 머물고, 열째 다른 스승을 섬기지 않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수행하는 이라면 곧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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