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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775 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佛說除蓋障菩薩所問經) 20권

by Kay/케이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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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佛說除蓋障菩薩所問經) 20

 


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 제20권


서천 법호 한역
김달진 번역



그때 다시 무수한 백천 야차 무리들이 있어 모든 연꽃을 퍼부어 공양하는가 하며, 화창한 바람이 불어오자 그 바람에 닿는 자들은 모두 안락을 느꼈다.
한편 무수한 불찰 가운데의 저 여래들은 세존 석가모니 부처님과 바른 법을 공양하기 위해 각각 눈썹 사이로부터 큰 광명을 놓으니, 그 광명에 푸르고 누르고 빨갛고 희고 붉고 파리[頗胝迦]ㆍ비취(翡翠) 따위의 갖가지 빛깔과 갖가지 모양이 갖춰 있어서 이 삼천대천세계를 오른쪽으로 돌아 두루 비추어 일체 어두움을 다 깨뜨리고, 그 광명이 다시 상두산(象頭山)을 돌고 난 뒤에 세존의 정수리를 따라 들어갔다.
다시 무수한 백천 바라문ㆍ찰제리와 사서(士庶)ㆍ인민들은 각각 향ㆍ꽃과 바르는 향ㆍ가루 향과 온갖 묘한 꽃다발과 의복ㆍ당번(幢幡)과 보배 일산을 가지고 부처님 앞에 두고서 공양을 올렸다.
부처님께서 이러한 바른 법을 베풀어 말씀하시고 모든 하늘ㆍ용ㆍ귀신들이 다 공양을 올리는 이때를 당하여 72나유타 보살들은 생사 없는 법의 지혜를 얻고, 무수한 백천 구지 나유타 중생들은 번뇌를 아주 떠나 맑고 깨끗한 법눈[法眼]을 얻으며, 또 무수한 백천 구지 나유타 중생으로서 과거에 일찍 보리심을 내지 못한 자들은 다 더없는 큰 보리심을 내었다.

그때에 장수(長壽)라는 한 천녀(天女)가 있어 오랫동안 이 상두산 가운데 머물러 있었다. 그녀가 자기의 권속들을 데리고 먼저 부처님 법회에 참여해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을 공양하기 위해 자기 궁중에 가서 모든 공양 거리를 갖고 부처님 처소에 되돌아와서는 존중 공경하면서 전일한 마음으로 모든 공양을 받들되 이와 같이 정성껏 공양하고 나서는 바로 나아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알기로 오랜 과거세 동안 7만 2천에 이르는 여래들이 일찍 이 상두산에 다 이 바른 법을 말씀하시는데, 역시 이러한 뜻이고 이러한 이치이고 이러한 글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수 천녀야, 너는 쾌히 훌륭한 이익을 얻었도다. 이러한 법보(法寶)가 세간에 출현하시는 때를 만나서 낱낱이 직접 들었구나.”
그때 법회 가운데 있던 여러 천자들이 함께 생각하기를, ‘이제 이 천녀는 오랜 과거에 이미 이러한 바른 법을 들었고, 또 일찍이 많은 여래에게 친근했거늘, 무엇 때문에 이 여인의 몸을 바꾸지 못했을까?’라고 하였다.
이때에 제개장보살이 저 여러 천자들이 생각하는 마음을 짐작하고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因)과 무슨 연(緣)으로 이 장수 천녀는 큰 위덕을 갖춰 이미 이러한 바른 법을 들은 지가 오래되었고 일찍이 많은 여래들에게 친근했거늘, 어째서 이 여인의 몸을 바꾸지 않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여인의 몸을 바꾸지 않는 것은 널리 일체 중생들을 이롭고 안락케 하려는 그 인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선남자여, 이제 이 천녀는 이미 부사의한 해탈 보살의 지위에 머문 지라, 내가 알건대 이 장수 천녀가 일찍이 헤아릴 수 없는 모든 여래에게 보리심을 권청(勸請)하고 큰 열반에 들었기에 이러한 인연으로써 이 여인이 관대한
신통과 위덕을 얻은 것이니라. 선남자여, 이 장수 천녀는 곧 현겁(賢劫) 동안에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나서 이 불찰 가운데 마땅히 성불하여 그 명호를 장수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 할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다시 장수 천녀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마땅히 자기 부처님 국토의 장엄한 일들을 나타내야 한다.”
이때에 장수 천녀가 곧 일체 색상(色相)을 나타내는 삼마지에 들어가 이 삼마지 가운데에서 삼천대천세계를 나타내자, 그 땅의 평평함이 마치 손바닥과 같아서 흑산(黑山)과 흙과 돌이 있는 산 따위와 그 밖의 본래 있었던 수목들을 다 제거하고 사랑스러운 맑고 깨끗한 유리로써 이뤄졌는가 하면, 곳곳마다 미묘한 겁파수(劫波樹)가 있고 곳곳마다 맑고 깨끗한 엄호(嚴好)한 샘ㆍ못들이 있어 여덟 가지 공덕의 물이 그 가운데 가득하였다.
일체 범상한 사람을 볼 수 없고 여인의 음성을 들을 수도 없으며, 곳곳마다 광대한 연꽃이 피어 그 낱낱의 꽃의 크기가 수레바퀴와 같고 모든 연꽃 속에 보살들이 가부좌한 형상으로 앉아 있으며, 다시 세존인 장수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이 여러 보살들과 함께 모여 설법하는 광경을 나타내는데, 거기에 무수한 백천 구지 나유타 제석ㆍ범왕ㆍ호세천들이 둘러싸여 있고, 또 무수한 백천 구지 나유타 보살 대중이 둘러싸고서 법을 듣고 있으니, 이른바 역시 이러한 법문을 설하는 것이었다.
그때 장수 천녀가 이와 같이 나타내고는, 곧 삼마지로부터 일어나 세존 앞에서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그냥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 제개장보살이 나아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바로 법을
듣고서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기억해 생각하여 그 이치를 풀이하며, 또 다른 사람을 위해 광대히 베풀어 말하는 자라면, 이 사람은 얼마만큼의 복을 얻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정말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가득 찬 중생들로 하여금 다 보시를 실천하여 한량없는 시간을 겪으면서 계속 끊이지 않게 할지라도, 그것보다는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바른 법에 맑고 깨끗한 마음을 내어서 법대로 베껴 쓰고 잘 상고하여 다시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이 앞서의 복덕보다 배로 뛰어날 것이니라. 왜냐하면 선남자여, 무릇 재물의 보시는 생사를 벗어나지 못하지만 법의 보시는 최상이고 최승이기 때문이며 또 일체 중생들은 생사 가운데서 갖가지 재물의 이익되는 일만을 탐하기 때문에 저 최상의 법의 맛을 받아 세간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또 선남자여, 정말 어떤 사람이 이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가득 찬 중생들로 하여금 다 10가지 선업의 길에 머물게 할지라도, 그것보다는 다른 어떤 사람이 이 바른 법을 듣고서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기억해 생각하여 그 이치를 생각하여 그 이치를 해석하며, 다시 남을 위해 광대히 선설하는 이라면, 이 사람의 얻는 복덕이 앞서의 복덕보다 배로 뛰어나리니, 왜냐하면 선남자여, 열 가지 선업의 길이 바로 이 바른 법을 따라 나오기 때문이니라.
또 선남자여. 정말 이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가득 찬 중생들로 하여금 다 수다원의 과와 사다함의 과와 아나함의 과와 아라한의 과를 증득하게 할지라도 그것보다는 다른 어떤 사람이 이 법을 듣고서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기억해 생각하여 그 이치를 해석하며,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해 광대히 해설하는 자라면 이 사람의 얻는 복덕이 앞서의 복덕보다 배로 뛰어나리니, 왜냐하면 선남자여, 일체 성문ㆍ연각이
모두 이 법성(法性) 가운데에서 나오고, 모든 보살들도 다 이 법성 가운데에서 나오며, 여래도 역시 이 법성을 얻었기 때문에 세간에 출현하심이니라.
또 선남자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러한 바른 법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워 그 이치를 풀이하는 자라면 이 사람은 곧 모든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워 그 이치를 해석하는 것과 같을 것이니라. 왜냐하면 이 법성이 바로 모든 법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모든 보살이 만약 이 바른 법성을 얻지 못한다면, 곧 광대한 법성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니라.”
그때 모임 가운데 여러 큰 성문들이 다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서 함께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 법성을 얻고 나선 널리 광대한 생사를 다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비구들아, 그렇고 그러하니라.”
그때 세존께서 다시 모임에 있는 여러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어떤 지방이건 간에 이러한 바른 법을 베풀어 말하는 곳이라면, 그 지방이 바로 큰 보리의 도량이고 법 바퀴를 굴리는 곳이며 큰 영탑(靈塔)의 곳이니 만큼, 마땅히 ‘여기가 바로 우리 대사께서 노니시는 곳이라’고 생각해야 할지니라. 왜냐하면 선남자여, 법성이 바로 보리이고 보리가 바로 법 바퀴이며 법 바퀴가 바로 여래이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만약 법을 공양하는 자라면 이는 곧 모든 여래를 공양하는 것이며, 어느 지방이건 설법사가 머무는 곳이라면 저 지방에 대해 영탑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저 설법사에게 대사의 생각을 일으키고 또 선지식의 생각을 일으키며 또 훌륭한 도사의 생각을 일으켜야 하느니라. 이 때문에 언제나
저 설법사를 보고 나서는 맑고 깨끗한 신심과 환희심을 내어 존중 공경하고 그 앞에 받들어 맞이해서 ‘훌륭합니다’라고 찬탄해야 하느니라.
다시 선남자여, 내가 만약 설법사의 공덕에 대해 존중 공경할 것을 말하려거나 설법사의 그 큰 은혜 갚을 것을 말하려면, 이러한 일은 가령 1겁(劫)을 겪고 1겁을 초과하더라도 나 또한 그 조금이나마 이를 말할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만약 법을 사랑해 즐거워하는 선남자ㆍ선여인이라면 저 설법사가 밟는 길 가운데에 자신의 피를 뿌려 그 땅을 씻더라도 저 설법사의 조그마한 은덕(恩德)을 갚을 수 없을 것이니라. 왜냐하면 설법사는 바로 여래의 법 눈을 맡아 지니어 지극히 실천하기 어려운 일을 실천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그러기에 모든 설법사로는 이러한 바른 법을 말할 때 두려움 없음을 나타내고 침체하거나 장애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깨끗한 새 옷을 입고서 맑고 깨끗한 마음을 일으켜야 하고, 또 설법할 때 어떤 사람이 찬탄하더라도 훌륭한 척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나라는 상[我相]을 나타내지 않으며 쓸데없는 고집을 갖지 않고 스스로를 칭찬하지도 남을 헐뜯지도 않는가 하면, 다시 염착(染着)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서 마땅히 존중 공경하는 마음으로 설법해야 하느니라.”
그때 제석천주(帝釋天主)가 나아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지방에 이러한 바른 법을 말하는 곳이 있으면, 저는 모든 궁중 권속들을 거느리고 그곳에 나아가서 이러한 깊고 깊은 법을 듣는 동시에 저 설법사를 옹호해 돕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고도 좋구나. 교시가(憍尸迦)1)여, 너는 여래의 바른 법을 잘 수호하여라. 네가 말한 것처럼 지금이 바로 그때이니라.”
이때 제개장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전의 명칭이 무엇이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간직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 경전의 명칭은 제개장보살소문이라 하노라. 한편 보운(寶雲)이라고도 하고, 보적공덕(寶積功德)이라 하기도 하며, 또는 지등(智燈)이라고도 하느니, 이러한 이름으로 네가 마땅히 받아 간직해야 하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고 나자, 제개장보살을 비롯한 저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모임에 함께 있던 보살ㆍ성문의 대중과 제석ㆍ범왕ㆍ호세천ㆍ대자재 천자들과 그 밖의 무수한 백천 천자와 무수한 백천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와 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일체 대중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 환희심을 내어서 믿어 받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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