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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649 불설일체여래금강삼업최상비밀대교왕경(佛說一切如來金剛三業最上秘密大敎王經) 2권

by Kay/케이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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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일체여래금강삼업최상비밀대교왕경(佛說一切如來金剛三業最上秘密大敎王經) 2

 

불설일체여래금강삼업최상비밀대교왕경 제2권


서천 역경삼장 조봉대부 시 홍려경 전법대사 시호 한역   
허일범 번역


7. 비밀정묘행분(秘密精妙行分)1)

그 때 세존이신 대비로자나금강여래는 또한 일체여래금강삼업의 대삼매야(大三昧耶), 최상진실대명승행삼마지법(最上眞實大明勝行三摩地法)을 게송으로 설하신다.

모든 부(富)와 낙(樂)을 즐기는 것은 뜻에 따라서 마땅히 행해야 한다.
여러 가지의 상응을 획득하면 빨리 불성(佛性)을 성취한다.
또한 모든 부(富)를 즐기는 것을 뜻에 따라 행하고,
본존과 상응하면 자타(自他)의 공양을 이룬다.
고행을 통해서 법을 구하려고 해도 그는 성취하지 못한다.
모든 즐거움을 뜻에 따라서 행하면2)쉽게 성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방에서 음식을 구하여 목숨을 유지하지만,
끊임없이 지송(持誦)하면 모든 부와 낙을 성취할 수 있다.
신어심에 안주해서 대보리(大菩提)를 구하고,
요횡(夭橫)의 공포를 멀리 떠나 지옥에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
불보살이 행하는 바는 최상의 대명행(大明行)이다.
이를테면 훌륭한 법[勝法]의 문자는 모든 부와 낙을 성취하게 하는데
모든 낙의 경계를 따르는 것은 다섯 가지 지혜의 자재함[五智自在]3)이다.
보살은 항상 모든 부처의 선한 활동을 찬탄한다.
마땅히 세 종류의 색(色)4)을 알아 자타의 공양을 이루면,
일체의 불은 비로존(毘盧尊)의 출생을 경애한다.
또한 세 종류의 소리[聲]5)로 모든 성현(聖賢)을 공양하면
모든 부처님은 보당존(寶幢尊)의 출생을 경애한다.
또한 세 종류의 내음[香]6)으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면
모든 부처님은 무량수의 출생을 경애한다.
또한 세 종류의 맛[味]7)으로 모든 성현(聖賢)을 공양하면
모든 부처님은 불공존(不空尊)의 출생을 경애한다.
또한 세 종류의 닿임[觸]으로 본부(本部)를 공양하면
모든 부처님은 금강의 아촉존을 얻게 된다.
저 색성향(色聲香) 등의 마음[心]이 항상 모든 번뇌를 떠나면
일체의 부처이신 세존은 비밀의 진실을 설하신다.
색성 등의 명구(明句)를 실제 마음속으로 관상하라.
또한 각 본부에서 여러 성현을 관상하라.
부처의 생각과 상응하여 작법을 관상하라.
신어의의 업8)을 관해서 금강의 염관(念觀)을 이루어라.
제부(諸部)의 생각과 상응하여 분노의 염관을 이루어라.
성현의 생각과 상응하여 보리의 관을 이루어라.
만약 신관(身觀)에 머물면 신상은 장애가 없다.
만약 심관(心觀)의 상(想)에 머물면
마음은 제유착(諸有着)을 떠난다.
모든 부처의 애락하는 바를 불안(佛眼)에 머물러 관찰하라.
두 곳은 모두 평등하여 빨리 불성을 성취한다.
훔자(吽字)9)및 옴자(唵字),10) 발자(癹字)11) 등의 의궤는
다섯 가지의 광명을 나타내며, 연화금강을 생각하는 것이
달의 정광염(淨光焰)과 같음을 뜻에 따라서 관상하라.
부처의 생각 등과 상응하여 보리를 구하는 것을 관상하라.
어떻게 부처의 염(念)을 관하는가.
말하자면 모든 곳에 두루 찬 모든 부처의 영상(影像)은
불지(佛智)의 운(雲)을 출현한다.
어떻게 법의 염(念)을 관하는가 하면 모든 부처의 영상(影像)은
불지(佛智)의 운(雲)을 출현한다.
어떻게 법의 염을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모든 곳에 두루 찬
금강법의 법지(法智)의 운(雲)을 출현한다고 관상하는 것이다.
어떻게 금강(金剛)을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모든 곳에 두루 찬
금강살타는 금강지(金剛智)의 운(雲)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떻게 제부(諸部)를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모든 곳에 두루 찬
본존의 영상 및 본존지의 운(雲)을 나타내는 것이다.
어떻게 분노를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모든 곳에 두루 찬
분노한 소리를 내고, 분노의 지의 운(雲)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리(菩提) 및 그 보리를 염(念)하여 관하는가 하면,
원래 금강의 연(蓮)은 두 곳이 모두 평등하므로
지일(智日)의 금강을 나타내 금강의 공양을 하는 것이다.
또한 어떻게 해서 만다라(曼拏羅)12)를 염하여 관(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2처평등(處平等)으로 묘연화자재(妙蓮華自在)하며,
대상응만다라(大相應曼拏羅)의 자성을 출생하는 것이다.
어떻게 신(身)을 염하여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일체여래는
온갖 뛰어나고 묘한 몸[勝妙身]으로 5온(蘊)의 성질이 원만하므로
그 불신(佛身)의 자성은 평등하다고 보는 것이다.
어떻게 말[語]을 염하여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금강의 법어는
평등한 것이라고 보아야 하며, 최상의 법성을 가진다.
어떻게 마음을 염하여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보현의 대심(大心)은
일체에 가득 찬 비밀의 근본13)
평등하게 안주한다고 보는 것이며, 금강의 대심을 가지는 것이다.
어떻게 유정을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모든 유정의 마음과 그 신어업을
이와 같이 평등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며,
모두 모양을 여의어서 평등하므로 일체는 허공과 같다.
또한 어떻게 해서 일체대명의 모양이 이름을 얻을 수 있는가 하면,
말하자면 신어심을 염하여 관하는 것은 법에 상응하므로,
신은 묘금강에 머물고, 어심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평등관을 행하는 것을 최상의 지묘(持妙)라고 한다.
또한 어떻게 해서 삼매야(三昧耶)14)를 염하여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삼매의 문자는 모든 의궤를 청정히 하고,
여래의 장엄은 묘한 낙의 성취[妙樂成就]15)를 얻는 것이다.
또한 어떻게 해서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16)
삼매야를 염하여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제법의 자성은
청정대광명ㆍ무생(無生)ㆍ무소의(無所依)ㆍ무지(無智)이며,
무득(無得)ㆍ무인(無因)ㆍ무소생(無所生)이다.
또한 어떻게 해서 그 무생을 염하여 관하고
또한 제법의 자성이 청정한 광명법(光明法)인가 하면,
허공의 모양[相]을 떠난 것과 같고, 문자를 떠난
무이(無二)ㆍ비무이(非無二)
무구(無垢)한 적정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어떻게 해서 제부(諸部)의 공양을 관하는가 하면
말하자면 신심(身心)은 모양[相]을 떠나 평등한 공양을 행하고,
제부(諸部)와 상응해서 감로법(甘露法)을 성취하여
부처의 가지신(加持身)17)과 그의 금강심을 얻는 것이다.
최상의 법을 가지는 말을 모두 이치대로 얻을 수 있는가.
신어심은 청정으로 모든 사된 생각[邪念]을 떠나서
지명의 행을 성취하여 금강불괴를 얻는다.

8. 감로삼매분(甘露三昧分)18)

그 때 세존이신 보생금강여래는 일체여래의 금강삼업에 안주하셨는데 큰 모임 가운데에서 금강수보살이 최상으로 자재한 집금강자(執金剛者)를 향해서 찬탄하고 권청하며 이와 같은 말을 하였다.

대승의 금강사(金剛士)는 공(空)의 청정한 행에 안주하셔서
원하건대 보현(普賢)의 대공양이 최상의 행임을 설해 주십시오.
탐(貪)19)진(瞋)20) 치(癡)21)의 물든 성품[染性]은
다같이 금강승(金剛乘)22)에 들어가서
허공과 평등함은 머무름 없는[無住] 대공양(大供養)임을
해탈도(解脫道)의 귀소(歸所)를
3승(乘)은 다같이 부처의 대락청정(大樂寂靜)이라고 설하셨는데
원하건대 공양법(供養法)을 설해 주십시오.
보리심은 광대하게 묘법륜(妙法輪)을 전성시키는 것으로
신어심(身語心)을 청정히 해서 금강승에 귀명하는 것임을.
그 때 금강수보살마하살은 부처의 권청을 받고 나서 공양법을 설하려고
일체의 허공에 두루 차고, 광대하게 자상(字相)23)을 나타내셨다.
모든 관정(灌頂)의 의미를 금강보부(金剛寶部)에 섭수 하는
삼금강(金剛)의 신어심은 선락(善樂)에 안주하며
모든 부처의 출생법(出生法)은 모든 여래를 공양하는 것이다.
그 공양법이란 신어의 평등에 안주하여 집착을 떠났으므로 장애가 없다.
실로 모든 법성(法性)이
대지(大地)의 방향마다 두루 차 있다고 알아야 한다.
일체는 모두 청정하여 모양을 여의었으므로 적정하며
소법(少法)도 차별이 없다.
모두 일체여래의 신통혜(神通慧)를 이루는 것으로
비밀의 최상법은 5부(部)24)에서 출생한다.
실로 허공에 주해서 대지해(大智海)를 관상하라.
자신은 월륜에 있으며, 종종의 장엄을 갖추고 있다.
모든 부처의 심지(心智)에 머무는 것은 적정금강계(寂靜金剛界)이다.
4보(寶)로 장엄 된 높고 광대하며 수묘[高廣殊妙]한 탑은
다섯 가지 광명만[五光明鬘]으로 정정히 둘렀다고 관상하라.
또한 대지해는 3세(世)에 무주상(無住相)이며,
광대하고 불가사의한 것으로 일체법을 모두 포섭한다고 관상하라.
자신의 모공중(毛孔中)에서 공양지의 운(雲) 및
다섯 가지의 연화를 나타낸다.
말하자면 청연화(靑蓮華) 등이
생겨나는데 세 종류의 화(華)가 있다.
성현에서 나타나는 가리니가화(迦哩尼迦華)25)
말리가화(末利迦華)26), 유체가묘화(踰體迦妙華),27)
가라미라(迦羅尾羅)28)는 하나하나 모두 뛰어난 것이며,
묘한 향[妙香]이 두루 편재해 있다고 관상하라.
윤만다라(輪曼拏羅)는 갖가지 장엄을 구유하고,
넓이 100유순(由旬)의 양(量)의 금강(金剛) 및 연화(蓮華)
바퀴[輪]와 더불어 보검(寶劍) 등이 가득 차 원만하다고 관상하라.
지혜를 가지고 관상(觀想)하면
하나하나 공(空)으로 나타난다.
넓이는 구지 유순(俱胝由旬)이며,
4방이 장엄된 중보(衆寶)로 이루어진 탑으로
자성은 청정무구하다고 관상하라.
바른 지혜[正智]로써 관상하면 제부공양(諸部供養)의 인으로
다섯 가지의 훌륭한 공덕(功德)은 공양의 운해(雲海)를 이루고
보배옷[寶衣] 맑고 무구(無垢)하다. 공양해서 보리를 구하고
5종의 공양을 이루어 성현(聖賢)의 환희를 얻는 것은
여러 가지 최상의 보물[最上寶]이라고 관상하라. 그 모든 묘한 보물[妙寶]은
최상의 성취를 얻고, 7보(寶)는 경계를 장엄하며
일체는 원만하게 나타나 장엄한다고 관상하라.
바른 지혜[正慧]에 안주하면 여러 가지의 이치[義]를 성취할 수 있다.
최상의 대인의 상은 불만다라(佛曼拏羅) 중에서
모든 접촉[諸觸]29)과 상응하여 모든 맛[諸味]30)을 성취한다.
마땅히 공(空)에 주해서 보엄만다라(寶嚴曼拏羅)를 관상하라.
자체가 불신(佛身)이 된다.
광대한 공양을 하고, 그 최상의 비밀은 일체법에 따라서
가지구(加持句)에 안주하므로 이것이 진실된 공양이다.
온갖 감로의 맛[甘露味]을 잘 사용하여 지혜를 생겨나게 하고,
모든 부처의 3업에 주해서 금강지(金剛智)를 성취한다.

9. 최상청정진실삼매분(最上淸淨眞實三昧分)31)

그 때 금강수는32) 다시 공(空)의 자상(字相)을 나타내
일체의 관정행(灌頂行)과 일체의 훌륭한 자재[勝自在]함 그리고
신어심의 상응은 3업만다라(三業曼拏羅)의 최상법으로써
모든 부처의 비밀지(秘密智)임을 설하신다.
마땅히 공(空)에 안주해서 금강만다라를 관상하라.
그 안에 아촉존을 나타내
금강저를 집지(執持)하면, 대염광(大焰光)은 치성해서
다섯 가지 빛[五種光]이 원만하므로 3세의 부처를 출생한다.
금강부(金剛部)33)는 변화해서 신어심에 상응한다고 관상하라.
최상의 금강과 상수(上首)의 선정법(禪定法)은
마음의 평등(平等)을 성취한다고 관상하면
많은 비밀금강(秘密金剛)은 능히 일체를 파괴하고,
아촉금강은 출생해서 모든 부처의 경계(境界)에 안주한다.

이와 같은 것을 이름하여 금강부의 아촉여래진실삼매관상법(阿閦如來眞實三昧觀想法)이라고 한다.

그 때 금강수34)는 지해탈(智解脫)의
자성이 청정한 무구를 성취하여
대보리(大菩提)의 행에 들어가서
진실삼매(眞實三昧)를 설하셨다.
부처의 보리법(菩提法)을 성취하여
마땅히 허공 중에 주해서 불만다라를 관상하라.
그 안에 비로존(毘盧尊)을 나타내고, 일체불을 관상하라.
모든 보물[諸寶]과 상응해서 금강의 영상을 성취하면
그 삼금강(金剛)에서 일체의 묘한 보물[妙寶]이 출현하여
여의보주와 평등한 원만한 보해[圓滿寶海]를 나타내고
모든 부처의 대모니(大牟尼)는 모든 불자(佛子)를 생겨나게 한다.

이와 같은 것을 이름해서 불부(佛部) 가운데서 비로자나여래진실삼매일체부(毘盧遮那如來眞實三昧一切部) 중의 대지관상법(大智觀想法)이라고 한다.
그 때 금강수35)는 물든 성품[染性]에서 해탈하는 것을 설하셨다.
비밀의 정(淨)이란 집착 없는[無著] 연화만다라이므로
마땅히 허공 중에 주해서 대만다라를 관상하라.
그 안에 무량수와 모든 부처의 공양을 나타낸다.
비밀행(秘密行)과 상응하는 일체의 가르침[敎]을 관상하라.
이 최상의 금강은 4종삼매(種三昧)와 상응하고
2근본(根本)과 상응해서 능히 두 종류를 출생하므로
모든 여래를 관상하여 삼금강(金剛)을 성취하라.

이와 같은 것을 이름해서 연화부 가운데서의 무량수여래진실삼매관상법(無量壽如來眞實三昧觀想法)이라고 한다.

그 때 금강수36)는 금강명구(金剛明句)의 이치[義]와
나 없음[無我]의 지혜[智]를 나타내어, 이와 같은 법을 설하셨다.
마땅히 허공 중에 주해서 불만다라(佛曼拏羅)를 관상하라.
불공성취를 나타내고, 모든 부처를 관상하면,
일체의 불은 주함이 없고, 상(相)과 모든 말[諸語言],
진망(眞妄)과 영상(影像)을 떠나 모두 금강구(金剛句)에 머무신다.
금강수가 설하는 대로 불보살은 그 모든 부처의 말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공(空)과 같이 정무구(淨無垢)하여
대명성취(大明成就), 비밀지(秘密智)의 깨닫은 바를 설하므로
삼매구소부(三昧句召部)는 이치의 진실[義眞實]됨을 행한다.

이와 같은 것을 이름해서 삼매구소부(三昧句召部)37) 가운데서의 불공성취여래진실삼매관상법(不空成就如來眞實三昧觀想法)이라고 한다.
그 때 금강수38)는 삼금강에 머무름이 없고
견고해서 파괴할 수 없는 것이 되어
이와 같은 이치[義]를 설하셨다.
마땅히 공(空)의 관(觀)에 주해서 삼매만다라를 관상하라.
그 안에 보생존(寶生尊)과 모든 영상이 나타난다고 관상하고
유가행(瑜伽行)을 수습하는 자는
마땅히 제법이 공(空)하다고 알아야 한다.
법 아닌 말[非法語]을 설할지라도
정지(淨智)에 머무를 수 있다.

이와 같은 것을 이름해서 보부(寶部) 가운데서의 보생여래금강지장엄삼매관상법(寶生如來金剛智莊嚴三昧觀想法)이라고 한다.
그 때 회중(會衆)에 보살이 있었는데, 제불삼매금강당(諸佛三昧金剛幢)39)이라고 하였다.
셀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수미산의 양과 같이 무수한 모든 보살마하살은 모든 여래의 이 법을 듣고 나서 일찍이 없었음을 이상히 여기고, 회중에서 큰 음성을 내어 모두 이와 같이 말했다.
“제불여래대비밀주(諸佛如來大秘密主)40)는 3계(界)41)를 벗어났으므로 세간의 일체제법에 통달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가운데서 말이 법어가 아닌데도 정지(淨智)를 이룰 수 있습니까?”
그 때 세존이신 비로자나금강여래는 여러 보살에게 말씀하신다.
“그만두거라. 선남자여, 그런 말을 하지 말라.
무엇 때문에 너희들이 그 최상의 비밀행을 보살행이라고 마땅히 아느냐 하면, 보살행은 여래행(如來行)이며, 그 여래행은 진언행(眞言行)이기 때문이다.
모든 선남자여, 예를 들면 허공은 일체처에서 머무는 바 상(相)이 없는 것과 같고 허공무주(虛空無住)의 제법도 그렇다. 제법도 이와 같이 마땅히 어느 곳엔가 머문다. 욕계(欲界)42)에도 머물지 않고, 색계(色界)43)에도 머물지 않으며, 무색계(無色界)44)에도 머물지 않는다. 4대(大)45)등에도 머물지 않는다.
모든 선남자여, 일체법은 머묾이 없고, 이 뜻은 적정(寂靜)이다.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모든 부처이신 여래는 모든 중생의 마음의 낙욕(樂欲)을 알고, 거기에 따라서 일체의 법문을 설하신다. 그가 설하는 법은 오직 허공의 모든 모양 있음[有相]을 떠나 있는 것과 같다. 여래의 삼매도 역시 머무는 바가 없다.
모든 선남자여, 예를 들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전(箭),46) 경(莖),47) 쇄목(鎖木)48)으로 불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열심히 그 힘을 더하면 연기가 점점 더 피어난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을 피울 수 있지만, 피었다가 곧 사라진다. 그 피어난 불은 전경(箭莖)에도 머물지 않고 그 나무에도 머물지 않으며, 사람의 손에도 머물지 않는다.
모든 선남자여, 모든 부처이신 여래가 소유한 삼매도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 일체에 무주(無住)49)하여 오지도 않았으며 가지도 않는다. 제법도 마찬가지이다.”
그 때 모든 보살마하살은 부처이신 세존의 이 법을 듣고 나서 마음속으로부터 신해(信解)를 일으켜서 일찍이 없었던 것이라고 찬탄하고 모두 일제히 기쁨을 느끼며 이를 찬탄하는 말을 하였다.

광대(廣大)하고, 희유(希有)한 최상법(最上法)은
모양[相]을 떠나 적정하여 허공과 같다.
모든 의혹의 그물[疑網]을 부수는 청정문(淸淨門)이다.
그러므로 진실한 말을 찬탄하는 것이다.

10. 관찰일체여래심분(觀察一切如來心分)50)

그 때 세존이신 대비로자나금강여래는 여러 여래를 소집해서 널리 대삼매야금강진실현증보리견고삼업제불여래(大三昧耶金剛眞實現證菩提堅固三業諸佛如來)의 비밀문(秘密門)에 안주하신다. 이와 같이 안주하고 나서 비로자나(毘盧遮那)는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마땅히 모든 부처의 본부진실대명(本部眞實大明)인 신어심업의 비밀스런 최상 성취 등의 법을 설해야 한다.”
그 때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모임의 무리 속에서 큰 위세를 나타내 눈에서 세찬 광명을 발하니 매우 두려워하였고, 널리 대회(大會) 및 시방세계[十方界]를 직시하며 큰 소리를 내어 이와 같이 말한다.

금강(金剛)의 신어심(身語心)과
3업(業)의 관상(觀想)에 머물면
의혹을 떠나 두려움이 없게 된다.
평등해서 머무는 바도 없다.

그 때 세존이신 비로자나금강여래는 여래의 자성청정바라밀다수금강삼마지(自性淸淨波羅蜜多數金剛三摩地)에 드셨다가 선정에서 깨어나 모든 여래를 향해서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시자 아촉불 등의 일체여래는 각각 능히 헤아릴 수 없는 구지(俱脂)51) 나유다(那庚多)52)의 백천대명(百千大明)을 설하신다.
일체성취사(一切成就事)를 출생, 모든 변화를 나타내고, 시방 세계[十方界]에서 신통자재로써 제법(諸法)을 행하시며 다섯 경계[五境] 가운데서 유희(遊戲)하는 데 장애가 없고, 진언행의 해탈에 상응하신다.
무엇 때문에 일체여래의 진언행법은 그 제대지명사(諸大持明士)를 생겨나게 해서 능히 이 모든 여래의 신어심, 비밀스런 대명의 이치[大明義]를 관찰하고 모든 최상비밀의 대명심(大明心)을 조달(照達)하시는가 하면, 항상 일체여래의 신어심삼매에서 구하는 것을 즐기고, 항상 일체집금강의 신어심삼매에서 구하는 것을 즐기며, 항상 일체지법(持法)의 신어심삼매에서 구하는 것을 즐기므로 이 법을 설하고 나서 스스로 금강삼업으로 대명(大明)을 설하신다.

훔옴 아 사하53)
吽唵引阿引莎引賀引一句

이 대명을 설할 때 회중(會衆)의 일체보살은 듣고 모두 경탄하여 각각 금강수보살(金剛手菩薩)을 생각하였고 그 때 금강수보살은 이 염원을 알고, 일체여래의 대삼매법(大三昧法)을 설하신다.

마땅히 공관(空觀)에 머물러서
장엄만다라(莊嚴曼拏羅)54)를 관상해야 하며
그 안에 훔자(吽字)55)및 자신의 영상(影像) 등을 관상하라.
금강의 대광명(大光明)과 광대하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모든 부처의 신어심은 마땅히 이와 같이 한 찰나에
대금강삼매(大金剛三昧)를 성취한다고 관상해야 한다.
금강왕대사(金剛王大士)는 모두 뛰어난 자재[勝自在]로써
자단법(自壇法),56) 자명(自明)57)의 모든 의궤(儀軌)를 생겨나게 하며
이 일체명(明)을 포섭하는 금강정묘(金剛精妙)를 설하신다.
스스로 지명인(持明人)58)을 나타내 4처(處)에 색상을 구유하고
3면상(面相)과 상응하는 3종색(種色)이 있다고 관상하라.

이와 같은 것을 이름해서 허공금강삼매법(虛空金剛三昧法)이라고 한다.

여기서 또한 최상금강비밀심을 설하자면
마땅히 공관에 주해서 미묘만다라(微妙曼拏羅)59)를 관상해야 하며
그 안에 다시 오고금강저를 관상하라.
관상이 항상 상응하고, 끊임이 없도록 하고
삼금강(金剛)과 그 금강구(金剛鉤)60)를 생각하여
일체의 마음[心]과 모든 성현[聖賢] 등을 불러모으도록[句召] 하라.

즉 이런 대명을 설하신다.

훔 옴 아 바타 약61)
吽引唵引阿引一句癹吒半音弱仁作切下同二

이 일체의 금강과 불보리(佛菩提)는
모든 금강부ㆍ보부ㆍ연화부 등을 성취한다.
금강구(金剛鉤)를 관상하여 제부(諸部)를 불러모으도록 하라.
또한 제 마음[自心]을 관조하여 나타가(那吒迦)62)의 법을 행하여
7일 밤낮에 금강사업을 이루고, 신어심의 비밀지금강(秘密智金剛)을 성취하라.
모든 보시의 원[諸施願]을 관찰하고 두려움을 생하지 않게 하고
광대한 성취를 베풀어서 마음에 큰 기쁨과 사랑이 생겨나게 하라.
불보살의 모든 진언행을 성취하는데
만약 이 법을 초월한 자는 마땅히 그 수명(壽命)을 깰 수 있다.
그 때 금강수는 3계(界)의 존(尊)을 조복하며
최상의 대금강(大金剛)은 이와 같은 음성을 낸다.
또한 지명자(持明者)도 삼금강의 지혜[智]가 원만하여
2처(處)에 상응한다.
모든 공양을 행해서 모든 부처도 대명삼매법을 성취하여
명비자재(明妃自在)에 들어가서
금강과 상응한다고 관상하면
이 법을 성취한 것을 삼매만다라(三昧曼拏羅)63)라고 한다.
그 때 금강수는 모든 여래의 제불대관정(諸佛大灌頂)을 나타내며
이와 같은 말을 한다.
그 일체의 세계를 이 법으로 불러모아
대인(大印)과 상응해서 머물면
모든 일[一切事]를 성취하는데
부처의 진실은 수 없는 억[無數億]의 금강으로 변화한다.
그것을 부처이신 세존의 보리삼매법(菩提三昧法)이라고 한다.
보리를 이루고 나서 삼금강의 모양[相]을 성취하여
금강대사(金剛大士)는 뛰어난 보리(菩提)의 심해(心海)에 들어간다.

11. 일체여래진실삼매최상지명대사분(一切如來眞實三昧最上持明大士分)64)

그 때 세존이신 비로자나금강여래는 일체여래의 최상금강지명대사삼마지(最上金剛持明大士三摩地)65)에 드셨고 선정에서 깨어나 일체여래의 대명금강최상의 명구(明句)를 설하신다.
마땅히 삼금강자(金剛字)의 최상대인(最上大印)은 대지금강일체보리의 평등에 안주한다고 관상해야 한다.
소위 옴자(唵字)66)는 지혜[智]의 근본[本]인 즉 신금강평등(身金剛平等)이다. 아자(阿字)67)는 법무아(法無我), 즉 어금강평등(語金剛平等)이다. 훔자(吽字)68)는 불가괴(不可壞), 즉 심금강평등(心金剛平等)이다.
이와 같이 삼금강평등에 견고하게 머무는 것은 곧 일체여래신어심(一切如來身語心)의 지명대사(持明大士)에서 나온 것이다.
마땅히 이 ★발롱(勃籠)자69)를 관상해야 한다. 즉 허공의 금강심만다라(金剛心曼拏羅)를 이루며 일체의 금강이 두루 에워싼다.
안에 광대한 금강의 지운(智雲)을 관상하라. 즉 이 발롱자, 이것은 금강지심(金剛智心)을 이루며 또한 이 ★훔자,70) ★옴자71)를 관상하라.
금강만다라 본부(本部)의 모든 모양[諸相]은 일체 원만을 이룬다. 또한 이 ★앙자(盎字)72)를 관상하라.
본존만다라를 이루며, 본존과 현명한 성인[賢聖]의 제상은 원만하다. 또한 이 ★훔자(吽字),73) ★아자(阿字)74)를 관상하라. 법만다라(法曼拏羅)를 이룬다.
이와 같이 제자(諸字) 중에서 같은 발롱자(勃籠字)는 머무르는 바 없음[無所住]의 상(相)으로 알아야 한다. 삼금강의 관상에서 출생한다. 이들을 이름해서 금강비밀삼매심자(金剛秘密三昧心字)라 한다.
역시 3세제불의 최승신어심이며, 또한 옴(唵)자는 모든 부처의 최승신이다.
옴(唵)ㆍ아자(阿字)는 모든 부처의 진실된 말[眞實語]이며. 아(阿)ㆍ훔자(吽) 자는 모든 부처의 대지심(大智心)이다. 또한 훔자도 무상보리(無上菩提)이며 이것은 일체여래의 무상보리이다.
성법(聖法)의 무상지(無想智)를 성취한 금강제불의 바른 인과(因果)는 지명대사(持明大士)를 생겨나게 한다. 이와 같은 최상의 명칭을 얻고, 대명행현증삼매법(大明行現證三昧法)의 세 가지 금강의 견고불괴를 성취한다.
이것을 일체여래의 신어심삼매진실지금강가지정인삼마지법(身語心三昧眞實金剛加持正因三摩地法)75)이라고 하며 이 법은 모든 수행자를 성취시킬 수 있다.
만약 수행자 중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어 적정한 처소[寂靜處]에서 상응관(相應觀)에 안주하여 앞의 자(字)와 같이 관상하라.
그 사람은 반 달 중[半月分]에 금강삼업을 빨리 성취할 수 있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허공에 주해서 금강본존(金剛本尊)의 최상만다라를 관상하면 근본의 대명에서 출생한다.
지명대사는 옴자를 설해서 심만다라를 성하여 다섯 가지의 대광명운(大光明雲)을 나타내고, 안에 최상대비로자나여래를 관상하라.
또한 무수한 불신(佛身)을 나타내 금강광명으로 일체를 두루 비추면, 이것을 일체여래금강비밀신어심업의 금강광명장엄삼마지(金剛光明莊嚴三摩地)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다면 반 달 중에 빨리 으뜸가는 훌륭한 몸매[最上勝身]를 성취할 수 있고 불신(佛身)과 같이 하여 파괴되지 않으며, 수명은 겁(劫)76)에 이르고, 다섯 경계[五境]77)에 따라 유희하는데 장애가 없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마땅히 허공에 주해서 금강최상(金剛最上)의 법만다라를 관상하면, 근본의 대명에서 출생한다.
지명대사(持明大士)는 아자를 설해서 만다라를 성취하여 대금강(大金剛)의 다섯 가지 색광78)을 나타낸다.
그 안에 무량수여래를 관상하라.
평등지정어삼매(平等智正語三昧)에서 바른 법어[正法語]를 교설하여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떠나면79) 평등 견고한 금강어업(金剛語業)이 되며, 이것을 이름하여 일체여래의 금강정어삼매출생삼마지법(金剛正語三昧出生三摩地法)80)이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다면 금강어업을 성취할 수 있고 수명은 3겁(劫)에 이르며, 다섯 경계[五境]에 따라 유희하는데 장애가 없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마땅히 허공에 주해서 최상의 금강만다라(金剛曼拏羅)를 관상해야 하며 근본의 대명(大明)에서 출생한다.
지명대사는 훔자를 설해서 심만다라를 성취하여 광대한 진실삼매인 다섯 가지의 광명을 나타내고 그 안에 대지금강보생여래(大智金剛寶生如來)를 관상하라.
일체금강은 최고로 훌륭하고 머무름이 없으며 금강심(金剛心)81)에서 나오는 삼매는 일체지(一切智)82)의 공덕해(功德海)를 성취하여 대도사(大導師)가 되어 바른 지혜[正智]를 발생한다. 이것을 일체여래의 금강비밀대심삼매최상삼마지법(金剛秘密大心三昧最上三摩地)83)이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다면 금강심업을 성취할 수 있고 수명은 3겁에 이르며, 다섯 경계에 따라 유희하는데 장애가 없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마땅히 허공에 주해서 ★캄자[亢字]84)를 관상하면, 대금강평등지만다라(大金剛平等智曼拏羅)를 성취한 일체의 신(身)은 허공계와 같이 나타나고 모든 금강지(金剛智)에서 평등하게 출생한 모든 불보살의 광대한 공양으로 변화한다. 이것 등을 허공금강삼매신어심안달다나출생장엄광명만삼마지법(虛空金剛三昧身語心安怛陀那出生莊嚴光明鬘三摩地法)85)이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다면 겁삼매(劫三昧)를 얻어 안주할 것이고 모든 불보살도 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마땅히 허공에 주해서 금강만다라를 관상하면 근본의 대명에서 출생한다.
지명대사는 함(★)자86)를 설해서 심만다라를 성취하여 금강등작(金剛等作)의 모든 광명을 나타내고 그 안에 또한 묘길상존(妙吉祥尊)을 관상하라.
이것은 보신(報身)으로 신어심업의 금강삼매에 안주하여 머지않아 보살의 10지(地)87)에 안주한다. 이것을 최상의 지혜인 월보살(月菩薩)의 삼매로 금강삼마지법88)이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다면 일체성취를 얻는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마땅히 허공에 주해서 이 ★삽필(颯疋)89)자를 관상하면, 이 자에서 지혜의 빛[智光]이 출현한다.
이 빛[光] 속에 금강살타의 몸이 나타나며 양(量)은 허공과 같고 이것 등을 허공계금강삼매장엄삼마지법(虛空界金剛三昧莊嚴三摩地)90)이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는 5종통(種通)91)및 부처의 최상삼매통력(最上三昧通力)을 얻는다. 이와 같은 것을 일체성취라고 한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마땅히 허공에 주해서 ★옴자(唵字)92)를 관상하면 즉 최상의 불만다라(佛曼拏羅)를 성취하며 그 안에 아촉여래가 나타난다고 관상하면 또한 일체금강대사가 나타난다. 아촉불은 지혜의 모양[智相]에서 나타난다고 관상하라. 모두 아촉여래에서 삼금강의 선정삼매가 생겨난다. 이것을 아촉여래의 삼매신현증보리최상금강삼마지법(三昧身現證菩提最上金剛三摩地法)93)이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다면 아촉여래삼매의 신어심을 성취하며 항상 금강견고에 머물고, 시방세계의 일체금강의 공양의 사업을 성취한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마땅히 허공에 주해서 ★옴자94)를 관상하면 즉 최상의 불만다라를 성취하며 그 안에 보생여래와 허공금강이 나타난다고 관상하고 보생불을 관상하라.
그 보배의 모양[寶相]이 나타나는데 모두 보생여래의 삼금강선정삼매(三金剛禪定三昧)에서 출생한다. 이것을 보삼매자재최상금강삼마지법(寶三昧自在最上金剛三摩地法)95)이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다면 보생여래의 금강삼업을 성취하며 보당(寶幢)과 평등한 광명을 나타내 보리법(菩提法)과 나[我]없음의 지혜[無我智]를 성취하여 비밀평등의 없는 모양[無所住相]이 된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마땅히 허공에 주해서 ★옴자를 관상하면 최상의 불만다라(佛曼拏羅)를 성취하며 그 안에 무량수여래를 나타내서 베푸는 법[施法]의 상(相)을 이룬다고 관상하면 무량수여래에서 삼금강선정삼매(三金剛禪定三昧)의 세 가지 금강감로(金剛甘露)가 평등하게 생겨나는데, 이것을 무량공덕금강광명길상삼마지(無量功德金剛光明吉祥三摩地)96)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다면 무량수의 신어심업을 성취하며 또한 금강수명(金剛壽命)의 평등광명을 얻어 중생을 위해서 대승(大乘)의 도(道)를 설할 수 있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마땅히 허공에 주해서 ★옴자를 관상하면 최상의 불만다라를 성취하고 금강대청연화(金剛大靑蓮華)가 나타나며 그 안에 불공성취여래의 삼매상(三昧相)이 나타난다고 관상하라.
불공성취여래의 삼금강선정삼매(三金剛禪定三昧)에서 평등하게 출현하는데 이것을 불공성취의 삼매광명최상지출생삼마지법(三昧光明最上智出生三摩地)97)이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다면 불공금강(不空金剛)의 신어심업을 성취하여 금강불괴의 평등광명을 얻으며 길상지해(吉祥智海)를 나타내 모든 중생에게 이익을 준다.
또한 다음에 수행자는 마땅히 허공에 주해서 옴자를 관상하면 즉 광명의 불만다라를 성취하며 그 안에 비로자나여래가 나타난다고 관상하라. 세 가지 몸[三身]98)의 상(相)이 나타나고, 대금강광명이 출현한다. 모두 비로자나여래의 삼금강선정삼매에서 평등하게 출생하는데 이것을 취구보리신어심최상금강삼마지법(趣求菩提身語心最上金剛三摩地法)99)이라고 한다.
만약 수행자 가운데에서 이 법을 수습하는 자가 있다면 비로자나의 금강삼업을 성취하여 평등광명의 큰 보리의 지혜[菩提智]를 얻고, 세 가지 몸의 견고함의 파괴되지 않음[三身堅固不壞]를 성취한다.
그 때 세존이신 대비로자나금강여래는 또 게송을 설하신다.

모든 법을 수행하는 자는 마땅히 정진심(精進心)을 일으키고
산중(山中)100)이나 광야(廣野),101) 공사(空舍)102)
하안(河岸)103)의 측면, 시타림(尸陀林)104)등에서
마땅히 선정심에 안주하여 그에 따른 작법을 구해야 한다.
마땅히 허공계에 주해서 아촉지(阿閦智) 등을 관상하고
5종통(種通)의 상응과 부처의 최상의 처소[最上處]를 관상하라.
이것을 모든 부처의 최상대삼매(最上大三昧)라고 하며
모든 일[一切事]을 성취하는 대금강지통(大金剛智通)이다.
오고금강저는 다섯 가지 불빛[五焰光]으로 장엄 되고,
다섯 처소[五處]에 모두 상응하여 금강통(金剛通)을 생겨나게 한다.
자명(自明)의 대륜(大輪)은 맹렬한
불길[猛焰]의 치성광(熾盛光)이라고 관하라.
5종통이 상응하고 금강통105)을 성취하며
공금강륜(空金剛輪)를 관하라. 평등의 불광(佛光)이 나타나고
부처와 상응해서 안주하며 불신평등(佛身平等)을 얻을 수 있다.
만다라 가운데에서 자신이 비로(毘盧)106)가 된다고 관하고
옴자는 마음[心]에 안주하는 근본식(根本識)107)임을 관상하라.
금강심(金剛心)의 적멸로 항상 출생하는
길상의 여의보(如來寶)108)는 모든 부처의 뛰어난 성취(成就)이다.
또한 만다라 가운데에서 아촉존이 나타난다고 관하고
훔자109)는 마음에 안주하므로, 그 마음에 월상(月相)을 나타내라.
또한 만다라 가운데에서 무량수가 나타난다고 관하라.
아자110)의 심에 안주하므로 금강의 월상(月相)을 나타내라.
이 최고로 뛰어난 삼매는 삼금강불괴이며
적멸의 삼매지(三昧智)는 부처의 평등성취(平等成就)이다.
허공계 가운데에 주해서 안에 자만다라(自曼拏羅)를 관하라.
옴자111)의 신어심은 견고한 1겁(劫)에 주한다.
허공 가운데에서 금강만다라를 관하라.
훔자의 신어심은 견고하게 1겁(劫)에 주한다.
허공계 가운데에서 법만다라(法曼拏羅)를 관하라.
아자112)의 신어심은 견고하게 1겁에 주한다.

이와 같은 것을 이름해서 제불금강의 삼겁지삼매(三劫智三昧)113)라고 한다. 만약 이 법에 상응하는 자는 금강의 신어심업을 성취하여 견고한 몸[身]에 안주하므로 이치대로 언어는 모든 망상(妄想)을 여의고 금강살타를 성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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