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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보자] #5156 불설묘길상보살소문대승법라경(佛說妙吉祥菩薩所問大乘法螺經)

by Kay/케이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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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묘길상보살소문대승법라경(佛說妙吉祥菩薩所問大乘法螺經)

 

 

불설묘길상보살소문대승법라경(佛說妙吉祥菩薩所問大乘法螺經)


서천(西天) 법현(法賢) 한역
최윤옥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보변전(普徧殿) 안에 있는 보배 사자좌에 앉아 계셨다. 1만 2천5백 명의 큰 비구[大苾芻]들과 함께 계셨고, 또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들과 제도될 인연이 무르익은 백천(百千)의 무리들과 함께 계셨다.
이때 묘길상(妙吉祥)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을 받들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드리고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큰 복덕(福德)을 어떻게 헤아려 측량할 수 있으며, 무량구지(無量俱胝) 나유타(那由他) 백천(百千)의 수(數)가 되는 이러한 큰 복을 제도받을 인연이 무르익은 중생들이 충분히 받으려고 원할 때 여래께서 어떻게 그들을 위하여 법의 소라[法螺]를 부십니까?”
이때 세존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묘길상이여, 불가사의한 행(行)과 큰 지혜와 대자대비(大慈大悲)가 바로 큰 복덕이다. 이와 같은 큰 복이 모든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으로 하여금 큰 방편을 내어 정진하게 하고 계를 지니게 하며 원행(願行)을 성취하게 하여 최상삼마지(最上三摩地)를 성취하게 하고, 모든 제도 받을 인연이 무르익은 중생들을 관상(觀想)하게 하니, 이것이 바로 여래의 법의 소라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남염부제(南閻浮提)의 모든 중생들이 열 가지 선법(善法)을 지녀서 얻는 복덕과 비교하여 백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한 금륜왕(金輪王)의 복덕이다. 저 윤왕은 사대주(四大洲)를 통치하고 7보(寶)를 다 갖추고 있으니, 곧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마니보(摩尼寶)ㆍ옥녀보(玉女寶)ㆍ주장보(主藏寶)ㆍ주병보(主兵寶)이다. 또 용맹하고 위덕 있고 모습이 단엄한 천 명의 아들이 있어 능히 다른 군대를 무찌를 수 있다. 묘길상이여, 저 금륜왕에게는 이와 같은 큰 위력이 있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4대주계(大洲界)에 있는 모든 중생 가운데 낱낱의 중생들이 각각 한 금륜왕의 복덕과 같다고 한다면 저 중생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천 배가 되는 것이 곧 한 제석천주(帝釋天主)의 복덕이다. 이와 같이 제석에게는 큰 위신과 복덕의 힘이 있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4대주계에 있는 모든 중생 가운데 낱낱 중생들이 각각 한 제석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 중생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천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한 대력나라연천(大力那羅延天)의 복덕이다. 나라연천에게는 이와 같은 큰 위신과 복덕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4대주계에 있는 모든 중생 가운데 낱낱 중생들이 각각 한 대력나라연천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 중생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無數百千)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한 욕계(欲界)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마왕(魔王)의 복덕이다. 저 마왕은 과거에 선근(善根)을 심어 저 욕천(欲天)에 태어나 큰 위력이 있어 능히 모든 천인(天人)을 조복시키기 때문이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사대주계에 있는 모든 중생 가운데 낱낱의 중생들이 각각 한 마왕(魔王)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 중생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하나의 이천세계(二千世界)의 범천(梵天)의 복덕이다. 저 범천이 이천세계에서 자비를 행하여 교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이천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 가운데 낱낱의 중생들이 각각 저 하나의 이천세계의 범천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하나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主)의 주인인 대자재천(大自在天)과 범천(梵天)의 복덕이다. 저 대자재천과 범왕이 삼천대천세계에서 자비를 행하여 교화하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겁괴(劫壞)의 시기에 큰 불이 중겁(中劫) 동안 태울 때 그 때 대자재천과 범천왕이 큰비를 내려 그 물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차고 위로는 범천에까지 이르는 것을 마땅히 볼 것이다. 이 많은 물[大水]은 바로 곧 대자재천과 범왕의 위력(威力)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와 같이 대자재천과 저 범왕은 큰 선근(善根)을 심어 저 하늘에 태어났으며 지혜를 구족하였고 큰 위력이 있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들 가운데 낱낱 중생들이 각각 한 삼천대천세계의 대자재천과 범왕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 중생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 백천 구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한 대정진연각(大精進緣覺)의 복덕이다.
그러나 묘길상이여,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이 다 대범왕의 복덕과 같다고 하더라도 저 연각과 비교하여 더 많다고 생각하지 말라. 설사 시방의 불국토에 있는 모든 중생들의 모든 복덕을 크게 정진하는 한 연각과 비교한다 하여도 역시 미치지 못한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저 시방의 불국토에 있는 모든 중생들은 온갖 복덕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낱낱의 중생들이 각각 연각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 중생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한 초발심(初發心) 보살의 복덕이다. 묘길상이여, 모든 중생들의 복덕의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복덕이 한 초발심 보살의 복덕보다 많다고 생각하지 말라. 설사 시방의 허공계가 다하도록 모든 난생(卵生)ㆍ태생(胎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ㆍ유색(有色)ㆍ무색(無色)ㆍ유상(有想)ㆍ무상(無想)ㆍ비유상비무상(非有想非無想)의 모든 중생들이 가지고 있는 온갖 복덕의 무수 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복덕을 한 초발심 보살과 비교한다 하여도 역시 미치지 못한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이와 같이 허공계가 다하도록 모든 중생들이 가진 복덕이 각각 초발심 보살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이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여래의 한 털구멍이 가지고 있는 복덕이다. 모든 부처님 여래의 몸 속의 털구멍마다 각각 다시 9만 9천 개의 작은 털구멍이 있다.
묘길상이여, 이와 같은 부처님 몸의 모든 털구멍에 있는 온갖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여래 몸에 있는 한 종호(種好)의 복덕이다. 이와 같이 부처님 몸에 있는 80종호가 모두 각각 앞과 같은 복덕을 다 갖추고 있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여래의 80종호가 가지고 있는 온갖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여래의 손바닥과 발바닥에 있는 상문(相文)의 복덕이다. 이와 같이 각각의 상문에 모두 80종호가 있어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난다.”
게송으로 말하겠다.

상서로운 산개(傘蓋)ㆍ당기[幢]와
만(鬘)ㆍ구(鉤)ㆍ관(冠)ㆍ보장(寶杖)과
보병(寶甁)ㆍ코끼리ㆍ말ㆍ호랑이와
금시조(金翅鳥)ㆍ마갈어(摩竭魚)며

거북ㆍ물고기ㆍ공작과
가릉빈가조(迦陵頻伽鳥)와
명명좌사조(命命佐沙鳥)와
찰구라원앙(拶俱囉鴛鴦)이며

앵무ㆍ거위ㆍ비둘기ㆍ보리[麥]와
대약(大藥)ㆍ제노우(提努牛)와
검은 양ㆍ용ㆍ소와
보산(寶山)ㆍ길상과(吉祥果)이며

파나파(播那波)ㆍ사슴과
마니보(摩尼寶)ㆍ날카로운 검과
금강저ㆍ활ㆍ기(旗)와
삼차(三叉)ㆍ쟁기[犁]ㆍ큰 도끼[鉞]ㆍ도끼[斧]며

절굿공이[擣杵]ㆍ활ㆍ그물[羂索]과
우나(虞拏)ㆍ미가(彌伽)와
범천ㆍ제석주(帝釋主)와
지국천(持國天)ㆍ수천(水天)이며

광목천(廣目天)ㆍ다문천(多聞天)과
대선(大仙)ㆍ길상일(吉祥日)과
화천(火天)ㆍ월천(月天)ㆍ풍천(風天)과
연꽃ㆍ만자상(萬字相)이며

사실제가호(莎悉帝迦好)와
눌리박(訥哩嚩)ㆍ현좌(賢座)와
거울ㆍ불자[拂]ㆍ교시가(憍尸迦)와
동자ㆍ동녀ㆍ천(天)이며

북ㆍ소라ㆍ밀리아(蜜哩誐)와
팔찌ㆍ방울[鈴]ㆍ큰 방울[鐸]과
귀걸이ㆍ반지와
군나(軍拏)ㆍ나라다(羅羅多)이며

묘한 꽃ㆍ나무와
무리 가운데 있는 석사자(釋師子)인
이와 같은 여든 가지가
낱낱이 명호(名好)를 갖추고
손발 아래 나타나네.
부처님께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80종호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여래의 몸에 있는 한 대장부상(大丈夫相)의 복덕이다. 이와 같이 부처님 몸에 있는 32대장부상이 낱낱이 각각 앞의 것과 같은 복덕을 지니고 부처님 몸 가운데 분명하게 나타난다.”
게송으로 말하겠다.

오슬니사(烏瑟膩沙) 모습과
소라껍질같이 꼬불꼬불한 감청색(紺靑色) 머리카락이
윤기나게 오른쪽으로 돌아 있고
이마가 넓고 평평하고 반듯하며

미간에 백호광(白毫光)을 비추고
피부는 묘하고 부드러우며
눈이 넓어 청련화잎 같구나.

촘촘하고 가지런한 이[齒]
마흔 개를 모두 갖추고
네 개의 어금니 모두 날카로우며
눈같이 옥같이 희네.

뺨과 가슴의
상반부가 사자 같고
혀는 넓고 길며
몸의 모습 묘하고 원만하여
니구타나무[尼拘陁樹] 같고

몸의 털 나란히 오른쪽으로 돌아 있으며
배꼽이 청정하고 깊숙이 숨어 있고
두 넓적다리 모두 고르고
양쪽 장딴지가 사슴 같네.

두 발바닥 평평[平滿]하고
손발 모두 부드러우며
열 손가락 길고 가늘며
모두 물갈퀴 모습[網鞔相]이 있네.

곧게 걷는 걸음걸이에
혀는 항상 훌륭한 맛 보고
훌륭한 모습 몸 전체에 나타나며
일곱 곳이 모두 고르고

평평한 발바닥에
항상 천폭륜(千輻輪) 나타나니
이것들이 대장부의
서른두 가지 모습이로다.

부처님께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32대장부상(大丈夫相)이 있다. 그러나 32상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아승기(阿僧祇)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가칭량(不可稱量) 무등등(無等等) 불가설(不可說) 불가설(不可說) 배수(倍數)가 되는 것이 있다. 이는 제도받을 인연이 무르익은 무리의 소원이 원만히 이루어지는 복덕이다. 그러므로 여래는 제도받을 인연이 무르익은 무리를 위하여 법의 소라를 부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여래의 묘한 법의 소라 소리는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세계의 모든 중생들이 모두 두루 들을 수 있다. 묘길상보살이여, 오직 이와 같은 법라의 소리뿐만이 아니고 여래 몸속에서 나오는 광명 역시 능히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세계를 밝게 비추어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부처님 몸을 볼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이 불가사의하다.”
부처님께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큰 지혜와 큰 자비가 바로 큰 복덕이다. 이로써 모든 성문과 연각이 잘 깨닫고 원력(願力)으로 큰 방편을 행하여 청정하게 계를 지니고 최상삼마지를 얻는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부처의 몸은 무위(無爲)이며 모든 상(相)을 여의었기 때문이며, 모든 성문ㆍ연각ㆍ보살이 볼 수 없기 때문이며, 여래가 변화한 색신(色身)에 두 가지 뜻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인(因) 가운데 응하여 중생을 제도하려고 원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제도 받을 중생이 지금 인연이 성숙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래가 색신(色身)으로 화현하였다. 나타낸 몸이 청정하고 미묘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친근히 공양하여 큰 이익을 얻게 한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부처님의 몸은 최상이기 때문에 훌륭한 모습이 최상이며, 훌륭한 모습이 최상이기 때문에 광명이 최상이고, 광명이 최상이기 때문에 범음(梵音)이 최상이며, 범음이 최상이기 때문에 설법(說法)이 최상이고, 설법이 최상이기 때문에 부처님이 행하는 일이 최상이다. 그러므로 여래가 색신을 나타내어 저 유정들로 하여금 큰 이익을 얻게 하는 것이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여래는 몸 가운데 모든 모습[相]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모든 중생들의 근기ㆍ욕망ㆍ성품 등의 둔하고 예민한 것이 같지 않은 데 따라 색신을 각각 다르게 나타낸다. 그리하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각각 친근히 즐겨 묘한 법을 듣고 번뇌에서 벗어나게 하고, 나아가서 가고 머물 때 항상 부처님을 뵐 수 있게 한다.“
부처님께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가 응공(應供)ㆍ정등정각(正等正覺)을 구족하고 세상에 출현한 것은, 유정들을 불쌍히 여기고 자비를 베풀어 한량없는 인천(人天)과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때 묘길상 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대고 부처님께 합장하고 세존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드린 다음 부처님께 아뢰었다.
“제가 지금 기쁘게 훌륭한 이로움[善利]을 얻었습니다.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3계(界)에 집착이 없으시고 가장 존귀하시고 가장 훌륭하시며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십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세법(世法)을 관하시되 수미산같이 동요하지 않으시고 허공같이 집착이 없으시며, 생각할 수도 없고[不可思] 말로 할 수도 없으며[不可議] 뵐 수도 없고 뵐 수 없지도 않습니다.”
이때 세존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묘길상 보살마하살ㆍ모든 필추ㆍ모든 보살마하살ㆍ모든 천인(天人)ㆍ아소라(阿蘇囉)ㆍ헌달리박(巘達哩嚩)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 지녀서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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