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770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 20권

by Kay/케이 2024. 9. 6.
728x90
반응형

 

 

 

통합대장경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 20

 

불공견삭신변진언경 제20권


대당 천축삼장 보리류지 한역
김영덕 번역


41. 부편해탈다라니진언품(溥遍解脫陀羅尼眞言品)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예를 올리고서 몸을 굽혀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다시 일체여래의 부편평등비밀종족불공왕(溥遍平等秘密種族不空王)의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인삼매야(神通解脫心陀羅尼眞言曼拏羅印三昧耶)가 있는데, 능히 모든 유정들을 크게 이익되게 하며, 능히 일체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광대해탈연화만다라인삼매야(一切不空罥索心王陀羅尼眞言廣大解脫蓮華曼拏羅印三昧耶)를 크게 성취하여 나타내니,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가엾게 여기시어 소원을 들어주시옵소서.
세존이시여, 이 법은 일체여래비밀(一切如來秘密) 종족의 삼매야, 연화(蓮華) 종족의 삼매야, 금강(金剛) 종족의 삼매야, 마니(摩尼) 종족의 삼매야, 백향상보살(白香象菩薩) 종족의 삼매야, 일체불찰보살마하살(一切佛刹菩薩摩訶薩) 종족의 진언단인삼매야(眞言壇印三昧耶)입니다.”
이 때에 석가모니여래께서 관세음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마땅히 이 모든 보살마하살불공왕의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인삼매야(神通解脫心陀羅尼眞言曼拏羅印三昧耶)를 연설할지어다. 나는 이미 따라 기뻐하고 이를 가피하였느니라. 과거와 현재의 시방 99긍가(殑伽)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여래께서도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게 하시려고 따라 기뻐하시고 가피하셨다. 그대는 마땅히 연설할지어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니라.”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환희하여 미소를 머금고 곧바로 일체여래부편평등비밀종족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인삼매야(一切如來溥遍平等秘密種族神通解脫心陀羅尼眞言曼拏羅印三昧耶)에 들어가 삼마지의 몸을 현현(顯現)하고 한량없는 온갖 색의 빛을 놓아 삼천대천세계를 널리 비추니, 모든 천궁(天宮)ㆍ신궁(神宮)ㆍ용궁(龍宮)ㆍ아수라궁ㆍ건달바궁ㆍ가루라궁ㆍ긴나라궁ㆍ마후라가궁ㆍ허공신궁(虛空神宮)ㆍ지하신궁(地下神宮)이 여섯 번 반복하여 크게 진동하였다. 이 때에 모든 천신들이 일시에 모습을 드러내어 다 함께 보타락가산의 보배 궁전 가운데 나아가서 부처님을 오른쪽으로 세 번 돌며 공경히 예배하고 모임 가운데에 앉았다.
바로 그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대중이 모인 것을 보고 부처님을 관념(觀念)하여 깊이 관하고 모든 여래의 부편평등비밀종족불공왕(溥遍平等秘密種族不空王)의 관세음보살마하살의 형상을 신변으로 보이셨는데, 한 개의 얼굴에 세 개의 눈과 열여덟 개의 팔이 있고, 몸은 진금색이며, 얼굴 모습은 환한 미소를 머금고 상호(相好)가 수승하고 빼어나며, 머리에 보배 관을 썼는데 그 보배 관에 화신(化身)이신 아미타부처님께서 계신다. 그리고 두 손은 가슴에 대어 합장하되 손바닥 안쪽을 텅 비우고 두 가운뎃손가락의 끝을 서로 맞대어 버티고, 두 엄지손가락과 두 집게손가락과 두 약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을 각각 약간 펴서 구부리되 손가락 끝의 거리는 반 촌(寸)이다. 한 손은 삼차극을 들고, 한 손은 그물을 쥐며, 한 손은 조관(澡罐)1)을 들고, 한 손은 여의주(如意珠)를 들며, 한 손은 보배 연꽃을 들고, 한 손은 여의보당(如意寶幢)을 쥐고, 한 손은 탱자(橖子)나무 가지를 들었는데 잎사귀와 열매가 붙어 있고, 한 손은 안위(安慰)로서 받들어 늘어뜨리고 보배를 비처럼 내리며, 한 손은 수주(數珠)를 굴리고, 한 손은 갈고리를 들고, 두 손은 합장하며 손바닥 안을 크게 비우되 두 가운뎃손가락의 끝을 서로 맞대어 버티고, 두 엄지손가락과 두 집게손가락과 두 약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 끝의 거리는 서로 3푼(分)이다. 두 손은 배꼽에 대되 오른손으로 왼손의 손등을 누르고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을 왼손의 새끼손가락의 갈라진 사이에 넣어 서로 교차시킨다. 두 손을 합장하되 두 가운뎃손가락과 두 약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의 오른쪽 손가락을 왼쪽 손가락의 사이에 교차하여 눌러 함께 손바닥 안으로 구부려 넣고 두 집게손가락의 끝은 서로 맞대어 버틴다. 두 엄지손가락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왼쪽 엄지손가락을 눌러 구부려서 손바닥 안에 넣는다. 천의 미묘한 명주 비단옷ㆍ7보ㆍ영락ㆍ구슬ㆍ귀고리ㆍ가락지ㆍ팔찌 등 갖가지로 장엄하고 흰 그물을 옷 위에 이리저리 얽어 걸치고 보배 연화좌에 결가부좌하여 몸에서 한량없는 갖가지 광명을 놓고, 7다라(多羅) 천신(天神), 10바라밀(波羅蜜) 보살이 우러러 시종하여 도왔다. 그리고 대범천왕ㆍ제석천주(帝釋天主)ㆍ염마왕ㆍ수천왕ㆍ구폐라천왕ㆍ이수라천왕ㆍ마혜수라천왕ㆍ대자재천왕ㆍ나라연천왕ㆍ사가라용왕ㆍ난타용왕ㆍ우바난타용왕 등이 각각 물과 육지의 뭇 미묘하고 다양한 꽃들과 천상의 뭇 보배 꽃들을 가지고 앞뒤로 둘러싸고 공경히 공양하되, 여래 앞에 흩뿌리고 합장한 채 부처님을 우러러보며 한눈을 팔지 않았다.
그 때 관세음보살마하살이 곧바로 부처님 앞에서 모든 것을 자세히 살펴보고 부편해탈심다라니진언(溥遍解脫心陀羅尼眞言)을 송하였다.

나마슬 딜 리예다 바 노아 다바 라디­
娜莫塞桑紇反二合哩拽特二合無賀反一句怒誐銀迦反又音迦字斤邏反下例同嚲跛二合囉底瑟
띠뎨뱍 살바 몯다모디사다 볘 뱍 나마슬 뎨
恥諦瓢毘藥反下同呼二句薩縛無可反下同勃陀菩地薩埵得訖反二合無計反三句娜莫塞同上
뱍 다타아다우 혜야 구라사마예뱍 살바필댜 라아아모가
四句嚲詑誐跢俁愚矩反呬野餘可反五句矩攞縒麽曳瓢六句薩縛苾𠆙亭夜反囉惹旖暮伽
미모카사 만다라 구라무닐 례뱍 나마살바바 라뎨가
上七句弭目訖灑疏賈反下同曼拏攞八句矩攞畝𡫸寧吉反㘑瓢九句娜莫薩縛跛二合囉諦迦
몯다리야 시 라바가싱 계 뵤 디다나 아다 바
邏反下同音勃陀哩野十句二合囉縛迦僧虯曳反毘遙反十一句底跢那誐嚲十二句二合

라딜 반녜 뱍 나막삼 먁아다남 나막삼 먁바 라디
囉窒丁律反半禰寧禮反十三句娜莫三去聲呼下同藐誐跢南引十四句那莫三藐跛二合囉底
반나 남 나마사라다 바디소 다야 마하 마대예 나막
半那引十五句娜莫舍囉特能邑反二合縛底素蘇古反嚲野十六句摩訶麽戴曳十七句那莫
아리야 매딜 리야 바 라모켸뱍 모디사다 바리야
旖唎耶十八句梅窒二合哩野十九句二合囉畝契瓢同上二十句菩地薩埵二合縛哩野二十一句
아나바례뱍 나마아리야 미다반 야 다타아다야 라
誐拏縛㘑瓢二十二句娜莫旖唎耶二十三句弭嚲皤蒲飯反二十四句嚲詑誐跢耶二十五句
하뎨삼 먁삼 몯다 야 나모라다 나다 라야야 나마아리야
㰤諦三藐三勃陀二十六句娜謨囉怛二合娜怛二合囉耶野二十七句那莫旖唎耶二十
바로기뎨새 바라야 모디사다야 마하 사다야 마
八句縛路枳諦濕攥口舌呼之二合縛囉野二十九句菩地薩埵野三十句摩訶薩埵野三十一句
하 가로니가야 이뵤 마하 리사 아리야아나바 례뵤
迦嚕抳迦野三十二句翳飄同上摩訶哩使三十三句旖唎耶誐拏婆同上㘑飄同上三十四句
나마슬 가 리다 바 이 맘 아리야 바 로기뎨새
娜莫塞同上二合哩埵二合同上三十五句烏枳反𤚥牟含反旖唎耶三十六句同上路枳諦濕
바라야 모고다 계 리남 아모가 라아 미모카사만다라
縛囉野三十七句穆枯特二合同上唎諵三十八句旖暮伽囉惹三十九句弭目訖灑曼拏攞
하 리나염 다타아다삼 목캄 마하 락 발리션마
四十句二合唎娜焰引四十一句嚲詑誐跢三穆坎軀嚴反四十二句摩訶都落反鉢利訕末
디 예 아하미다니 마말다이사예 싣뎐도몌마마 살바
二合四十三句旖㰤弭嚲儞四十四句摩韈嚲以使曳四十五句悉佃覩米麽麽四十六句薩縛
필댜 만다라 살바가리야니 살바바예소 자몌 락­사
苾𠆙亭夜反曼拏攞四十七句薩縛迦唎耶抳四十八句薩縛皤曳數疏古反者米四十九句𡀩乞灑
바바도 다냐 타 옴 자라자라 디리디리 주로
皤縛覩五十句怛▼(寧+也)寧也反五十一句喉中擡聲引呼柘囉柘囉五十二句旨哩旨哩五十三句主嚕
주로 마하 가로니가 미리미리 비리비리 디리디리
主嚕五十四句摩訶迦嚕抳迦五十五句尾唎尾唎五十六句比唎比唎五十七句旨哩旨哩五十八
마하가로니가 시리시리 디리디리 미리미리 마하 바다
摩訶迦嚕抳迦五十九句枲唎枲唎六十句旨哩旨哩六十一句弭哩弭哩六十二句摩訶鉢頭
마하사다 가라가라 기리기리 구로구로 마하 슐
二合摩㰤塞嚲六十三句迦攞迦攞六十四句枳哩枳哩六十五句矩嚕矩嚕六十六句摩訶輸律反

다사다 예혜예혜 몯댜몯댜 다바다바 가나가나 기
馱薩埵六十七句翳呬曳呬六十八句勃𠆙勃𠆙六十九句馱縛馱縛七十句迦拏迦拏七十一句
니기니 구로구로 바라마슐 다사다 가라가라 기리기
抳枳抳七十二句矩努矩努七十三句播囉麽戌同上馱薩埵七十四句迦囉迦囉七十五句枳哩枳
리 구로구로 마하 슬 타 마바라바다 자라자라 산자
七十六句矩嚕矩嚕七十七句摩訶同上麽播囉跛嚲七十八句者攞者攞七十九句散者
라산자라 미자라미자라 예타 타예타예 바라바라
攞散者攞八十句弭者攞弭者攞八十一句翳䋾知賈反下同䋾翳䋾翳八十二句皤囉皤囉八十三句
피리피리 보로보로 예혜예혜 마하 가로니가 마하 바
避唎避唎八十四句步嚕步嚕八十五句翳呬曳呬八十六句摩訶迦嚕抳迦八十七句摩訶
슈바디볘 사다 라 다라다라 사라사라 자라자라 하라
輸鉢底廢同上灑陀八十八句馱囉馱囉八十九句縒囉縒囉九十句柘囉柘囉九十一句㰤囉
하라 하하하하 혜혜혜혜 호호호호 옴 가라마라하마
㰤囉九十二句㰤㰤㰤㰤九十三句呬呬呬呬九十四句虎虎虎虎九十五句同上迦囉沒囉㰤摩
볘 사타 라 다라다라 디리디리 도로도로 다라
九十六句同上灑陀九十七句馱囉馱囉九十八句地唎地唎九十九句度嚕度嚕一百句嚲囉
다라 사라사라 바라바라 자라자라 바라바라 라새미사다사 하슬
嚲囉一句縒囉縒囉二句播囉播囉三句柘囉柘囉四句縛囉縛囉五句囉濕弭舍嚲娑㰤塞
라 바 라디만니다사리라 아 바라아바라 다바다바
同上六句二合囉底曼抳嚲舍哩囉七句攥口舌呼之下同縛囉入縛攞八句答播答播九句
바가 반 소마닐 쟈 야마바 로나구볘 라 마 라하
薄伽引十句素摩𡫸寧吉反▼(丁+也)丁也反十一句野摩婆同上嚕拏矩廢同上十二句二合囉㰤
몌날 라 녜 바리사아나 별 디다자라나 소 로소로
米捺奴乙反二合十三句同上縛㗚使誐拏十四句𩓝毘滅反旨嚲柘囉拏十五句同上嚕素嚕
주로주로 보로보로 모로모로 산나구마라 론
六句主嚕主嚕十七句補嚕補嚕十八句畝嚕畝嚕十九句散捺矩麽囉二十句𡃝平聲細至入聲是彈舌
날 라바 사 바 미사누 다나 나 녜 바리사나 야가
二合囉婆同上二十一句弭瑟努尼主反馱曩輕呼二十二句同上縛栗使那野迦
바호미미다 볘 사다라 다 라다 라 디리디리 도
十三句縛虎弭弭馱二十四句同上灑馱囉二十五句囉陀二十六句地唎地唎二十七句
로도로 타라타라 가 라가 라 야라야라 라라라라
嚕度嚕二十八句詑囉詑囉二十九句囉伽三十句野囉野囉三十一句攞囉攞囉三十二句

하라하라 마라마라 바라바라 자라자라 바라바라
㰤囉㰤囉三十三句麽囉麽囉三十四句播囉播囉三十五句柘囉柘囉三十六句嚩囉嚩囉三十七句
바라나 야가 사만다바 로기다 미로기다 로켸새 바
嚩囉那野迦三十八句縒曼嚲婆同上路枳嚲三十九句弭路枳嚲四十句路雞濕同上呼二合
라 마혜 새 바라 모호모호 모로모로 모야모야
四十一句摩醯同上二合縛囉四十二句畝虎畝虎四十三句畝嚕畝嚕四十四句畝野畝野四十
민자민자 바가 반 아리야 바 로기뎨새 바라
五句悶遮悶遮四十六句薄伽引四十七句旖唎耶四十八句同上路枳諦濕同上呼二合縛囉四十
락­사락­사마마 살바바예뱍 살보바나 라볘 뱍
九句𡀩訖灑𡀩訖灑麽麽某甲五十句薩縛皤曳瓢五十一句薩菩鉢捺同上呼二合囉廢同上五十
살바아 라혜 뱍 살바먀 디뱍 살바바다나만다나 다
二句薩縛麧二合囉醯五十三句薩縛𡖺名也反地瓢五十四句薩縛縛馱娜滿馱娜五十五句
나나라아주라 다슬 가라근녀 나가 미사사슬 다 라
拏娜邏惹注囉五十六句嚲塞同上迦囉覲女娜迦五十七句弭灑舍塞同上二合五十八句
파리모자가 가나가나 기니기니 구노구노 자라자라
簸哩暮者迦五十九句迦拏迦拏六十句枳抳枳抳六十一句矩努矩努六十二句柘囉柘囉六十三
인닐 리야바라포쟝 아 자도라리야 살쟈 삼 바라가사
印𡫸二合哩野縛攞暴杖亭樣反六十四句者覩囉哩野六十五句薩▼(丁+也)丁也反跛囉迦捨
라 다마다마 나마나마 사마사마 마하 다민다가라
六十六句嚲麽嚲麽六十七句娜麽娜麽六十八句縒麽縒麽六十九句摩訶嚲悶馱迦囉七十句
필다마가 사바라미다 바리포라가 미리미리 타타타타
苾馱麽迦七十一句殺播囉弭嚲七十二句播哩布囉迦七十三句弭理弭理七十四句䋾䋾䋾䋾
타 타타타 치 치 치 치 조 조조조 예
十五句魑賈反下同音詫詫詑七十六句上七十七句知古反下同拄拄拄七十八句
녜 야아마 가 리다바리가라 예혜예혜 이 새 바
尼曳反野折磨七十九句二合哩嚲播哩迦囉八十句翳呬曳呬八十一句同上同上二合
라 마혜 새 바라 마하 보다아나반아가 구로구로
八十二句摩醯同上二合縛囉八十三句摩訶步跢誐拏畔惹迦八十四句矩嚕矩嚕八十五句
바라바라 가타가타 마타마타 미슈 다미사야바신 마
播囉播囉八十六句迦䋾迦䋾八十七句麽䋾麽䋾八十八句弭戍同上馱弭灑野皤新八十九句
하 가로니가 스볘다예신요 바미다 라다나마구타 마라
迦嚕抳迦九十句濕廢跢拽腎饒去九十一句播弭嚲九十二句喇怛娜麽矩䋾九十三句麽羅
다라 살바신아시라시 가 리다아타마구타 마게다보다
馱囉九十四句薩縛腎惹施囉枲九十五句二合哩嚲惹䋾摩矩䋾九十六句摩褐特步嚲九十七
가마라가 리다 가라다라 쟉 하나사마디 미모가사
迦麽攞訖二合哩嚲九十八句迦囉嚲攞九十九句亭藥反㰤那縒麽地二百句弭穆訖灑一句
바 라검뱌 바 호사다산다디 바리바자가 마하 가로니가
二合囉劍▼(并+也)幷也反二句同上虎薩埵散怛底三句播哩播者迦四句摩訶迦嚕抳迦五句
살바갈마바 라나 미슈다가 살바먀디바 라모자가 살바사바리보
薩縛羯麽婆同上囉拏六句弭輸馱迦七句薩縛𡖺地跛二合囉暮者迦八句薩縛舍播哩布
라가 살바사다삼 마새 바사가 나모소도뎌 사바 하
囉迦九句薩縛薩埵三摩濕二合縛縒迦十句娜謨窣覩羝十一句莎縛二合二百一十二句2)
부편해탈(溥遍解脫)의 심진언(心眞言)

옴 마 라하마 볘사타 라 다라다라 디리디리 도로도로 사만
同上二合囉㰤麽一句廢灑陀二句馱囉馱囉三句地利地利四句度嚕度嚕五句縒曼
다아바라 묘카훔 사 바하3)
嚲入縛攞六句畝佉𤙖七句二合縛訶八句

부편해탈심일자(溥遍解脫心一字)의 진언

옴 아 사 바하4)
同上呼輕呼一句二合縛訶去二句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이 다라니진언을 송할 적에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번 반복하여 진동하고, 시방의 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모든 여래ㆍ응ㆍ정등각께서 허공 가운데에 모든 묘보광운대전(妙寶光雲臺殿)을 타시고 일시에 나타나셨다. 그리고 허공에서 모든 천의 갖가지 보배 꽃ㆍ보배 관ㆍ의복ㆍ구슬ㆍ영락ㆍ가락지ㆍ팔찌ㆍ일산(日傘)의 가리개ㆍ당기ㆍ번기ㆍ기이한 보배 향 등을 어지럽게 비처럼 내리어 모든 여래ㆍ관세음보살마하살과 법회에 모인 대중들에게 진열하여 바쳐 공양하였다.
그 때 모든 여래께서 일시에 찬탄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마하살이여, 능히 이 모든 여래의 부편평등비밀종족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인삼매야(溥遍平等秘密種族神通解脫心陀羅尼眞言曼拏羅印三昧耶)를 잘 연설하여 모든 여래의 부편평등비밀종족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인삼매야를 섭지(攝持)하고 이 다라니진언삼매야 가운데에 머물면 이 다라니진언삼매가 일시에 나타나되, 삼천대천세계의 백억 개인 해와 달의 광명보다 훨씬 더 뛰어난 큰 광명의 횃불을 지어 모두 흡족하고 사무치도록 비추느니라. 마치 한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매 곧바로 시방삼천대천세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티끌의 수처럼 많은 모든 여래로 하여금 출현하시게 하는 것과 같으니라. 그리고 이 해탈심다라니진언ㆍ일자진언(一字眞言)은 능히 하나의 단인삼매야문(壇印三昧耶門)으로써 모든 여래의 부편평등비밀종족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단인삼매야문에 원만히 들어가서 능히 모든 다라니진언단인삼매야문을 다 섭지하여 하나의 다라니진언삼매야문으로 되느니라. 이러한 이치 때문에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이라고 이름하느니라. 그러므로 이 일자진언도 또한 일체여래심일자진언(一切如來心一字眞言)이 되어서 도와 가피하느니라.”
이 때에 석가모니여래께서 관세음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거룩하구나, 거룩하구나. 대비한 이여, 능히 이 불공왕의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ㆍ일자진언을 잘 연설하였도다. 그대는 다시 이 해탈심다라니진언ㆍ일자진언단인(一字眞言壇印)의 상법(像法)을 연설하여 적은 공적(功績)으로 실지(悉地)5)를 성취케 할지어다.”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존자이신 박가범(薄伽梵)이시여, 만약 다시 이 해탈심다라니진언단인의 법을 연설할 때에 오직 바라오니 여래의 위신력으로 도와 가피하시어 모든 유정들이 단지 저를 억념(憶念)하기만 하여도 제가 곧바로 몸을 나타내어 모든 원하는 것을 크게 성취하도록 하소서.”
그 때에 석가모니여래께서 관세음보살마하살을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그대가 마땅히 이와 같이 하는 것은 모든 유정들의 모든 원을 만족히 해 주어 널리 도탈(度脫)케 하려고 하니, 그대는 마땅히 모든 진언을 닦는 이들에게 최승의 원과 대실지문(大悉地門)을 성취케 할지어다. 내가 이미 이 부편평등비밀종족의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인삼매야를 가피하였으니, 그대는 마땅히 이 광대하게 성취하는 만다라인삼매야문(曼拏羅印三昧耶門)을 연설하여라.”

42. 부편해탈심만다라품(溥遍解脫心曼拏羅品)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환희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진언을 닦는 이와 모든 불보살마하살을 친견하기 좋아하는 이와 공덕과 복을 심으려고 즐겨 공양하는 이와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게 하기를 좋아하는 이와 의생신(意生身)6)으로 만다라실지(曼拏羅悉地)를 성취하기 좋아하는 이와 일체지지삼매야(一切智地三昧耶)를 원하여 모든 불보살마하살과 함께 같은 국토에 모여 살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마땅히 이 불공왕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인삼매야(不空王神通解脫心陀羅尼眞言曼拏羅印三昧耶)를 부지런히 닦아 익혀야 합니다.
아자(旖字)의 일체지문(一切智門)을 관하여 두고 이 글자를 따라 자신을 헤아리매 내외가 동등하며, 분별심이 없고 모든 경계를 떠났으며, 의생(意生)7)으로 업(業)을 지어 유정을 섭지(攝持)하여 심왕(心王)에 안주하니 허공의 모양과 같습니다. 광대한 현비현과(現非現果)8)를 성취하여 모든 성문과 독각과 모든 보살마하살의 지위(地位)를 출생하고 수행하며, 모든 보살마하살의 모든 뛰어난 원(願)을 모두 만족하게 합니다. 갖가지 업을 갖추어 모든 유정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며, 모든 여래의 부편평등비밀종족불공왕관세음보살마하살(溥遍平等秘密種族不空王觀世音菩薩摩訶薩)로써 자신을 가지합니다. 혹은 이 인(印)이나 혹은 바자(縛無可反字)를 내심(內心)에 들여보내 안치하여 만다라를 삼고 자신을 가지하여 정법계(淨法界)를 삼아 유정의 미혹을 제거하고 그 자신이 불공왕관세음보살이 되어 모든 번뇌를 떠납니다.
라자(囉彈舌呼字)문을 관하면 자신이 청정하고 흰 광명이 바퀴처럼 두루하여 밝게 비추고 청정하여 최상으로 무너짐이 없습니다. 가자(迦斤邏反字)문을 관하면 인업(因業)의 성(性)을 여의고 이것을 법의 가르침으로 삼으며, 몸은 해가 뜰 때의 광명이 일체에 두루 비치듯이 모든 번뇌를 다스려 없애어 생사를 초월합니다. 마자(麽字)문을 관하면 적정(寂靜)에 머물지 않음을 보리좌로 삼고 몸의 색이 달빛과 같아 모든 두려움을 제거합니다. 하자(訶字)문을 관하면 가장 포악한 분노로서 광명 불꽃이 바퀴처럼 두루하여 괴겁(壞劫) 때의 불처럼 타올라 뭇 악을 다스리고 모든 마군(魔軍)을 항복시킵니다. 옴자(唵字)문을 관하면 대공(大空)으로 생하는 것이 없고 자신을 가지하여 법계에 안주하니 희론(戱論)도 없고 두 가지 행상(行相)도 없습니다.
한가하고 고요한 곳에서 세로 너비를 5주(肘)나 혹은 4주 정도의 크기로 그 땅을 깨끗하게 정리하여 여법하게 바르고 문지르며, 네 개의 문을 표시하고 가운데에 서른두 개의 꽃잎을 가진 7보 연화를 그리고, 그 대 위에 불공왕관세음보살을 그립니다. 네 면에는 활짝 피어나는 연화를 그리고 그 대 위에 이 종족의 보살들을 그립니다. 혹은 이 종족의 보살의 갖가지 인상(印相)을 그리거나, 혹은 이 종족 보살들의 명자(名字)를 씁니다. 네 면에 여법하게 보배와 금강저를 경계선에 나열하여 결계하고 모든 것을 장엄합니다. 그 가운데에 열여덟 개의 팔을 가진 불공왕관세음보살의 형상을 안치합니다.
때에 따라 향기로운 꽃과 알가ㆍ백전단향수ㆍ바르는 향ㆍ가루향ㆍ3백 음식ㆍ소등ㆍ유등을 부설하여 공양하고, 향왕을 피워 소청하여 바쳐서 결계합니다. 마땅히 백월 8일에 목욕하고 향을 바르고 깨끗한 옷을 입고 3백식을 먹으며, 이 단을 다듬어 세우고 밤낮으로 여섯 때에 서쪽 문에서 작법하되 가부좌하고 앉아 연꽃의 꽃수술ㆍ온갖 잎새ㆍ광명 불꽃ㆍ향내음을 관상합니다. 연화대 위에서 차자(縒字)문을 관상하되 둥글고 밝은 광명으로 유정들을 비추기 위해서 천 일 동안 관하면 반드시 자성신(自性身:大日如來)이 가지하여 차자(縒字)문에서 불공왕관세음보살이 나타나는데, 진금색(眞金色)의 몸으로 둥근 달 가운데에 거처하여 모든 장소에 응하기를 맑은 물 속의 달처럼 유정들 앞에 나타납니다. 심성(心性)을 이와 같이 하여 이 삼매를 닦습니다.
정수리에 옴자(唵字)문을 관치(觀置)하매 크게 텅 비어 번뇌가 없는 것이 파지(頗胝)9)나 달과 같아 적정한 법신으로서 모두가 의거하는 곳입니다. 안계(眼界) 가운데에 라자(囉字)문을 관하매 태양의 광명과 같습니다. 이로써 마음 가는 곳을 관찰하니 마음이 나타나매 등인청정무구(等引淸淨無垢)와 상응합니다. 그리하여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 일자진언(一字眞言), 낱낱의 자구(字句), 연기심심무량삼매(緣起甚深無量三昧)에 머물러 지류(智類)를 통달합니다. 첫 백 일 동안을 이와 같이 관치하고 공경히 받들어 섬기며 정진하여 수지하는 것은 전방편(前方便)이요, 다음의 백 일 동안 여법하게 공경히 받들어 섬기며 공양함은 정각(正覺)을 이루어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요, 다음의 백 일 동안에는 두려움 없고 사이 없이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지송륜(持誦輪)에 들어가 성취법을 행합니다.
백월 8일마다 음식을 끊고 말하지 않으며 여법하게 염송하여 소리를 관치하면 법에 따라 광명이 두루하며, 염송하는 가락이 끊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주 서원(誓願)을 내고, 부지런히 더욱더 호지(護持)하니, 이것이 진실심(眞實心)으로서 이름을 일체여래부편평등비밀종족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삼매야심(一切如來溥遍平等秘密種族神通解脫心陀羅尼眞言三昧耶心)이라고 합니다. 여래께서 설하신 바 마음을 밝히는 도를 요달하면 모든 색법(色法)이 청정한 광명을 내게 되니, 대비심으로써 삼종가지(三種加持)10)합니다.
모든 삼매로써 1낙차(落叉)11)를 채우고 이 업(業)이 성숙하면 초저녁ㆍ한밤중ㆍ새벽녘에 진언을 지송하는 이는 마땅히 훔(𤙖) 소리ㆍ북소리ㆍ우레 소리ㆍ기쁜 마음으로 찬탄하는 소리를 듣습니다.𤙖혹은 의모가왕(旖暮伽王)을 보고 신경지통(神境智通)12)의 실지(悉地)13)를 성취하며, 몸ㆍ살갗ㆍ뼈마디를 다 나타내어 모든 불사(佛事)를 짓되 그 몸을 널리 나타내거나, 혹은 불공왕관세음보살의 형상이 홀연히 스스로 움직여서 큰 광명을 놓아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는 것을 보는데, 위로는 유정천(有頂天)에 이르고, 아래로는 지옥까지 사무쳐 모두 여섯 가지로 진동하여 지옥의 극심한 고통을 받던 모든 유정들이 다 고통에서 벗어나 천상세계(天上世界)에 태어나고, 물과 육지의 모든 6취(趣)의 유정들이 이 광명을 만나면 현재의 몸을 버린 뒤에 갖가지 고통을 받는 몸에서 벗어납니다. 혹은 관세음보살의 진금색신(眞金色身)이 정수리를 어루만지며 불공청정해지장엄삼마지(不空淸淨海智莊嚴三摩地)를 수여하는 것을 증득하여 보게 됩니다. 또한 비롯함이 없던 때부터 가지고 있던 무거운 죄와 업장이 모두 사라지고, 장애를 떠난 청정한 심왕(心王)과 장엄된 몸을 획득합니다. 그리고 99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모든 여래께서 일시에 몸을 나타내어 손을 펴서 정수리를 어루만지시는 것을 다 봅니다.
알가로 공양하고 마땅히 모든 불보살마하살과 관세음보살을 깊이 수념(隨念)하되 본래부터 생겨남이 없는 것이므로 다시는 짓는 자와 아는 자와 보는 자가 없으며, 자신을 가지하는 삼매와 실지(悉地)의 과(果)를 성취하는 것, 소유한 분별 등은 모두 뜻으로부터 일어나고, 뭇 색깔을 분별함은 모두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요달하여 알면, 마음을 안정하여 환희하며 안으로 마음을 관찰하여 머뭅니다. 온몸의 지절(肢節)에 나누어 아자(旖字)문을 관치하고 거기에 등지(等持)로써 품류끼리 상입(相入)하여 자연스럽게 청정보리심삼매야광대공덕선근상응(淸淨菩提心三昧耶廣大功德善根相應)을 획득합니다. 말하자면 세간의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여 공경하고 공양하며, 또한 대범천ㆍ제석천ㆍ나라연천ㆍ대자재천ㆍ마혜수라천ㆍ정거천ㆍ염마왕ㆍ수천ㆍ구폐라천ㆍ일천ㆍ월천 등이 모두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 둘레를 돌면서 도와 옹호하고 모든 원하는 것을 만족하게 해 줍니다.
만약 관세음보살의 금색신(金色身)을 보지 못하는 이는 마땅히 비롯함이 없는 때로부터의 근본 죄 업장이 모두 제거되지 않은 줄을 알고, 다시 여섯 때에 더욱더 몇 배로 정진하며 여법하게 신기(身器)14)를 의복과 도식(塗飾)15)으로 장엄하게 가다듬고 법에 의거하여 지송하되 1낙차(落叉)를 채웁니다. 이 업을 성취하면 관세음보살이 금색신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비롯함이 없는 때로부터의 모든 근본 중죄업장의 바다와 같이 많은 고통이 없어지는 것을 압니다. 만약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몇 배 더 정진하고 법에 의거하여 지송하되, 2낙차나 3낙차를 채워서 이 업이 성숙하면 마땅히 반드시 관세음보살이 대진신(大眞身)을 나타내어 진언하는 이의 손을 잡고 서방 정토의 아미타부처님께서 보련화사자좌(寶蓮華師子坐)에 앉아 계신 것을 가리켜 보이십니다. 그리고 다시 아미타부처님께서 손으로 그 머리를 어루만지시며 국토의 모든 보살의 복덕ㆍ수명ㆍ공덕과 같다고 말씀하시니, 현재의 이 몸을 버린 뒤에 서방 안락 국토의 상품연대(上品蓮臺)에 태어나 모든 상호(相好)를 구족하고, 숙주지를 구족하여 물러서지 않습니다.
만약 필추ㆍ필추니ㆍ선남자ㆍ선여인 등으로 재액이 있는 이는 깨끗이 목욕하고 옷을 입으며 3백식을 먹고 여법하게 가르침대로 말하며 단에 들어가 꽃을 흩뿌리고 맑은 마음으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을 관하되 정수리에 머무르는 것처럼 하고 생각을 바르게 하여 움직이지 않습니다. 진언을 수지하는 이가 마땅히 하루 동안 먹지 않고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神通解脫心陀羅尼眞言)을 송하여 지니고, 공작새의 꼬리 깃털을 가지하여 그 몸 위를 털면 모든 공포와 재액이 없어집니다. 또한 마땅히 여래ㆍ관세음보살ㆍ모든 천의 대중들이 도와 옹호해 주며, 만약 목숨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안락 국토에 왕생하여 연꽃 위에 화생하여 태어납니다.
세존이시여, 이 불공왕의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수심승사공양만다라삼매야(神通解脫心陀羅尼眞言隨心承事供養曼拏羅三昧耶)는 감송향(甘松香)을 섞은 진흙과 백전단향을 섞은 진흙으로 단의 땅에 문질러 바릅니다. 네 면의 중심에 순백전단향(純白栴檀香)을 섞은 진흙으로 피어나는 연꽃을 그리며, 연꽃 잎 위에 울금향을 섞은 진흙과 백전단향을 섞은 진흙을 서로 섞어 금강저인(金剛杵印)을 그리고, 연화대 위에 마니주인(摩尼珠印)을 그리며, 마니주인의 둘레에 견삭인(羂索印)을 그리고, 네 면 연화대 위에 금강저인을 그립니다. 또한 네 면의 경계선에 연꽃다발을 그리고, 중앙에 열여덟 개의 팔을 가진 불공왕관세음보살의 형상을 안치하고, 그때 그때에 얻는 꽃ㆍ향ㆍ향수ㆍ음식을 날마다 공양합니다.
진언을 지송하는 이는 마땅히 깨끗이 목욕하고 깨끗한 옷을 입으며, 매일 후야(後夜)16)에서 새벽녘까지, 해가 진 때부터 3경(更)17)까지 형상을 관하고 인을 돌리며 가부좌하고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과 일자진언(一字眞言)을 백팔 번 송하고, 오시(午時)ㆍ자시(子時)에는 모든 일을 쉽니다. 만약 항상 이와 같이 받들고 섬기어 공양하는 일을 계속하여 끊임없이 천 일을 채우면 세간의 행하는 일에서 모두 자재하고 걸림없이 이루어 갖추게 되고, 8난(難)과 무량한 큰 두려움ㆍ갖가지 업장ㆍ지옥ㆍ방생(傍生)의 고통을 제거하여 큰 재보를 얻으며, 사람들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항상 꿈속에서 시방 국토의 모든 부처님을 다 친견하고, 혹은 보타락가산의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날마다 92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모든 여래께 필요한 것을 공급하여 섬기며 공양하는 선근의 복덕을 닦아 상응하는 것에 맞먹습니다. 이 현재의 몸을 버린 뒤에는 안락 국토에 왕생하되, 상품(上品)의 연꽃에 화생하여 모든 여래의 구견지(具見地)ㆍ정관지(靜觀地)에 머물러 모든 수승한 상(相)을 갖추어 스스로 장엄하고 불공신변광명삼마지(不空神變光明三摩地)를 증득합니다. 이 삼마지의 위신력으로 무량한 백천의 삼마지를 증득하여 항상 마땅히 시방의 국토에 노닐면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밥 먹을 동안의 짧은 시간에 본국에 돌아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불공왕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관정척구만다라삼매야(不空王神通解脫心陀羅尼眞言灌頂滌垢曼拏羅三昧耶)는 능히 모든 죄 업장의 재액을 소멸하고 불공왕(不空王)의 광대한 위덕을 얻어 모든 귀신과 원한의 재앙, 사악한 마음, 홀리어 번뇌케 하는 일이 없으며, 몸이 요절하지 않고 사람들이 사랑하며 공경하며, 관세음보살이 관찰하여 살펴서 가호(加護)하며 모든 천신들이 다 우러러 받들고 즐거이 옹호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한가롭고 깨끗한 처소에서 세로 너비를 4주(肘) 정도로 하여 단을 건립할 땅을 정리하여 외곽에 네 개의 문을 표시하고 내원(內院)에는 대해수(大海水)를 그립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서른두 개의 잎사귀가 있는 피어나는 연꽃을 그리되, 연꽃 줄기가 노출되고 연화대 위에 윤상(輪相)을 그리고, 윤상의 둘레에 불빛 나는 불꽃을 그립니다. 그리고 네 면의 네 모퉁이에 피어나는 연꽃을 그리며, 연화대 위에 보견삭인(寶羂索印)과 여의주인(如意珠印)을 그리고, 둘레에 불꽃을 그립니다. 외원(外院)의 네 면에 청보지(靑寶地)를 그리고, 그 위에 백팔 개의 뭇 보배 꽃나무와 과일 나무를 그려서 나열하여 경계선을 표시합니다. 네 면에 여러 비단으로 만든 깃발과 꽃을 매달고, 단 위에 백산개(白傘蓋)를 안치합니다. 백전단향ㆍ울금향ㆍ야합화(夜合花)ㆍ흰 겨자ㆍ연꽃 수술을 섞어 향수(香水)를 만들어 동이에 가득히 담되, 안에 7보를 안치하고 위에 여러 꽃을 띄우며 깨끗한 비단으로 입구를 덮어 네 문의 모퉁이에 안치하고, 법에 의거하여 백 가지 꽃과 열매와 3백 음식을 바쳐 안치합니다.
그리고 향왕을 피우고 불보살을 소청(召請)하여 결계하고 공양하며,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의 일자진언을 송하여 물동이를 가지하고, 분노왕심진언(奮怒王心眞言)으로 목욕실의 안팎을 청정하게 결계하고 그 목욕하는 평상 위에 백모초(白茅草:흰 띠풀)를 깔고 인을 결하여 호신(護身)하며 그 위에 결가부좌합니다. 천문동(天門冬)과 회향풀의 꽃과 씨앗, 감송향ㆍ금릉향(芩陵香) 등을 곱게 가루내어 청정한 물에 섞어 가지하되, 빽빽한 낙(酪)처럼 만들어 온몸에 발랐다가 털어 버립니다. 향수(香水)를 가지하여 관정하며 목욕하고, 연화인(蓮華印)을 결하여 가지하여 호신하며, 깨끗한 새 옷을 입고 머리털을 틀어 올린 상투를 가지하며, 출입할 적에 합장하고 단의 둘레를 행도(行道)합니다. 문마다 따로 예배하되 향을 피워 공양하며, 동쪽 문으로 단에 들어가 큰 연화대를 마주 보고 몸을 단정히 하며 서쪽을 향하여 결가부좌합니다.
바로 그 때 아사리(阿闍梨)는 한 손에 염주를 굴리고, 한 손에는 금강저를 들고 분노왕심진언을 세 번 송하여 정수리를 가지합니다. 또 분노왕심진언을 세 번 송하여 흰 겨자 물을 가지하여 널리 참회하고 보리심을 내게 하며 단의 네 문을 나갈 때에 다시 예배드립니다. 마땅히 널리 3보(寶)께 공양드리되, 음식ㆍ의복ㆍ진귀한 재보를 공양합니다. 능히 언제나 이와 같이 불공왕신통해탈심에 의거하여 관정하고 씻는 법으로 행하면 큰 복 덩어리를 얻고 모든 여래께서 가피해 주시고, 모든 천들이 항상 사랑하고 공경하여 속히 일체불공견삭다라니진언(一切不空罥索陀羅尼眞言)의 최승한 성취를 이루어 3업으로 지은 모든 죄 업장의 재앙과 질병을 태워 없애고 몸의 청정함을 얻어서 마음으로 구하는 법을 모두 다 완전하게 성취합니다.”

43. 부편륜전륜왕아가타약품(溥遍輪轉輪王阿伽陀藥品)

“세존이시여, 다시 불공왕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삼매야(不空王神通解脫心陀羅尼眞言曼拏羅三昧耶)의 아가타약성취삼매야(阿伽陀藥成就三昧耶)가 있어서 나라와 고을을 보호하여 지키며 모든 재난을 없앱니다. 다시 게송으로 읊겠습니다.

미야야(弭惹耶)와 야야약(惹耶藥)과
다음으로 건타나구리(乾馱那俱利)와
아파야파니나구(旖皤野播抳那俱)와
인날라파니(印捺羅播抳)와 다아(多誐)와

건타(乾馱)와 필리양우약(畢唎陽愚藥)과
마하작갈라(摩訶斫羯囉)와 자황(雌黃)과
작갈라약(斫羯囉藥)과 연꽃수염과
미슬노흘란타약(弭瑟怒訖口蘭嚲藥)과

소마라이(素麽囉爾)와 소난나(素難那)와
백전단향과 나라나(那攞那)와
우발라화와 울금향과
첨복가화와 용화 등과

세려야가(世黎野迦)와 감송향(甘松香)과
사마가향(舍麽迦香)와 도마가(杜麽迦) 등을
똑같은 양으로 잘 손질하여 섞어서
오시라향(烏施囉香)과 백단향(白檀香)의

향수로 잘 섞어 환약을 만들어
적동합(赤銅合)에 담아 단단하게 굳히네.
깨끗하고 한가한 곳에 땅을 깨끗하게 정리하여
4주(肘) 정도의 단을 만들고 동쪽 문을 열어 놓네.

가운데에 백팔 잎의 연꽃을 그리고
연화대 위에 두 손의 손목을 붙인 모습을 그리되
열 손가락 사이를 벌려 핀 연꽃처럼 하며
네 면에 피어난 연꽃을 그리네.

연화대 위에 금강저와
견삭인과 큰 불꽃을 그리고
모든 연꽃 사이마다 뭇 보배 나무를 두는데
그 나무의 꽃과 과일이 모두 보배로 되었네.

등나무의 잎사귀와 꽃을 보배 나무 위에 매달아
보배의 처소를 표시하여 청정하게 엄식(嚴飾)하고
불공왕관세음보살을 안치하며
모든 번기와 꽃과 향수와 음식과
등명(燈明) 등을 부설하여 꾸며 바쳐서 공양하고
약합(藥合)을 큰 연화대 위에 안치하며
비단으로 그 위를 덮어 가지하고
진언을 닦는 이는 목욕하고 향을 몸에 바르네.

깨끗한 옷을 입고 서쪽 문에 앉아
모든 유정들에 대해서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며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과

심진언(心眞言)을 송하여 지니고
그 약을 가지하면 세 가지 모습이
나타나리니 이를 이름하여
성취가타약(成就伽陀藥)이라 하네.

세존이시여, 이 약이 광상(光相)을 나타내어 국왕이 지니고 다니면 모든 원적(怨敵)과 갖가지 재앙과 돌림병 등이 제거되고, 모든 사람들이 지니고 다니면 4중ㆍ5역ㆍ10악 등의 죄 업장이 소멸하고 온갖 좋은 꿈을 꾸며, 막힘 없는 언론으로 승리합니다. 그리고 왕난(王難)ㆍ도적의 난ㆍ호랑이ㆍ이리ㆍ물ㆍ불ㆍ우레ㆍ번개ㆍ벽력(霹靂) 등의 모든 재난에서 벗어나며, 모든 용ㆍ뱀 등의 독(毒)과 약의 독으로 요절하거나 해침을 받는 일이 없습니다. 모든 귀신들이 두려워서 흩어져 달아나며, 모든 천의 선신(善神)들이 사랑하고 공경하여 사람들이 서로 보고 다 환희합니다. 부인이 지니고 다니면 사내 아이와 여자 아이에게 길상(吉祥)이 있으며, 당간(幢竿)의 끝에 안치하면 사방 백 리에 모든 나쁜 바람ㆍ우레ㆍ우박ㆍ황충(蝗蟲:누리) 등의 모든 재난이 없어지고, 항상 모든 천룡팔부가 다 옹호해 줍니다. 그 약은 곧 단 안의 그늘에 말립니다.
세존이시여, 다시 불공왕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삼매야에는 웅황성취삼매야(雄黃成就三昧耶)가 있는데 게송으로 읊겠습니다.
세로 너비 4주(肘)의 크기로 땅을 정리하고
백전단향을 섞은 진흙으로 발라 꾸미고
오직 동쪽 문만 열어 놓고
중심에 백팔 개 잎의 피어나는 연꽃을 그리네.

백전단향을 섞은 진흙으로 잎을 만들고
울금향을 섞은 진흙으로 대(臺)와 꽃수술을 만들며
침수향을 섞은 진흙으로 연밥을 만들고
백전단향과 자단향(紫檀香)과

울금향 등을 같은 양으로 진흙에 섞어
대 위에 두 손의 손목을 붙인 모습을 그리되
열 손가락 사이를 벌리네.
네 면에는 피어나는 연꽃을 그리되

백전단향을 섞은 진흙으로 잎을 만들고
울금향을 섞은 진흙으로 대와 꽃수술을 만들며
침수향을 섞은 진흙으로 연밥을 만들고
외곽에 금강저를 나열하여 경계선을 표시하네.

불공왕관세음의 형상을 안치하고
여러 가지 비단ㆍ번기ㆍ꽃ㆍ향과
향수ㆍ음식ㆍ과일ㆍ등명 등으로
장엄하게 장식하고 가지하여 바쳐 공양한다네.

좋은 광명이 나는 최상의 웅황(雄黃) 세 냥을
곱게 가루 내어 은합(銀合)에 가득 담아
연화대 위의 수인(手印) 위에 올려놓고
흰 비단으로 그 위를 덮고 여법하게 가지하네.
그 때 진언하는 이는 몸과 의복을 정갈히 하고
밤낮으로 여섯 때에 향을 피워 바치며
서쪽 문에 가부좌하고
수인(手印)을 굴리며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과
심진언을 송하여 지녀라.
면면히 흰 겨자를 가지하여
웅황(雄黃) 위에 뿌려 항상 단절하지 않으면

그 위의 뜨거운 연기 속에
광명의 모양 더욱 밝네.
그 때 형상에서 큰 광명을 놓으니
이것을 이름하여 성취웅황법(成就雄黃法)이라 하네.

세존이시여, 만약 광명의 모양[光相]을 얻어 눈에 점 찍어 바르면 신통을 얻어 불공여의보광명광대지장엄삼마지(不空如意寶光明廣大智莊嚴三摩地)ㆍ불공견삭부편륜대진언선삼마지(不空罥索溥遍輪大眞言仙三摩地)를 증득합니다. 그리고 항상 99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대선(大仙)들이 둘러싸 도반이 되고, 모든 진언명선의 궁전과 집에 노닐며, 대명선(大明仙)이 되어서 항상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다니되 아미타부처님을 항상 정수리에 모시고 버리지 않아 수명이 억 겁으로 늘어납니다.
다시 불공청정비로자나신통삼매야(不空淸淨毘盧遮那神通三昧耶)를 얻어 찰나 사이에 시방의 99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불국토를 두루 다니며, 그 불국토를 따라서 광대불공(廣大不空)의 모든 여래를 공양하는 것을 나타내고, 몸 위에서 언제나 큰 광염(光焰)을 놓게 되고 염원하는 모든 일이 전부 성취됩니다. 만약 연상(煙相)을 얻어 눈 안에 점 찍어 바르면 모든 밀행(密行)의 명선(明仙)ㆍ대선(大仙)ㆍ중선(中仙)의 삼매야를 증득하여 마음대로 모든 천룡팔부의 산굴(山窟)과 추담(湫潭:연못)의 궁전 가운데에 노닐고자 하면 출입에 장애가 없으며, 모든 귀신들을 보면 스스로 신하가 되어 복종하며 일을 하고 옹호합니다. 그리고 다시 모든 불보살마하살을 친견하여 불공왕광명구족삼마지(不空王光明具足三摩地)를 받고 발은 항상 땅에서 네 치[寸]를 떠서 갑니다. 만약 열상(熱相)을 얻어 눈 가운데 점 찍어 바르면 보는 사람들이 모두 모든 재앙과 질병이 제거되고 서로 공경을 다합니다.
이렇게 약을 점 찍어 바르는 이는 마땅히 태어나는 곳에서 숙주지를 갖추어 불공관(不空觀)에 안주하는 청정한 몸을 획득하고, 모든 불공여래(不空如來)의 부편평등삼매야문(溥遍平等三昧耶門)을 증득하고 모든 여래께서 관정보살지(灌頂菩薩地)의 수기를 주시니, 모든 보살마하살과 함께 동일한 경지에 머물게 됩니다.”

44. 부편륜전륜왕신통향품(溥遍輪轉輪王神通香品)

“세존이시여, 다시 불공왕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삼매야 가운데에 부편륜전륜왕신통향성취삼매야(溥遍輪轉輪王神通香成就三昧耶)가 있으니, 마땅히 진언을 수행하는 자에게 수여하면 모든 불보살마하살을 최상으로 공양하고,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대범천ㆍ제석천ㆍ나라연천ㆍ마혜수라천 등 모든 천신들을 불러 섭지(攝持)합니다. 그리고 모든 야차ㆍ나찰ㆍ비나야가 등 모든 마군과 귀신들을 꺾어 조복시키되 몸이 모두 찢어지듯 아파서 두려워 시방으로 달아나며, 원적(怨敵)을 꺾어 모든 재난을 제거합니다.
만약 필추ㆍ필추니ㆍ신남(信男)ㆍ신녀(信女)가 목욕을 깨끗이 하고 깨끗한 옷을 입으며 이 향을 피워 향내음이 몸에 배게 되면 모든 무거운 업장과 재액이 없어집니다. 또 만약 항상 이 향을 피워 공양하고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을 송하면 이 다라니진언의 신통향(神通香)의 위신력으로 삼천대천세계의 수미산[蘇彌盧山]ㆍ모든 천궁(天宮)ㆍ용신(龍神)과 8부(部) 귀신의 궁전ㆍ대해(大海)ㆍ강과 하천ㆍ16지옥(地獄)까지 향기가 다 이르러 갖가지 향광명운(香光明雲)을 변작(變作)하여 일시에 밝게 비추니 모두 다 진동합니다. 그 모든 지옥이 광명의 비춤을 만나면 일시에 연꽃의 연못으로 변작하여 그 가운데 중생들이 모두 고통에서 벗어나 천상에 태어나고 혹은 인간으로 태어납니다. 방생(傍生)과 유정이 광명의 비춤을 만나면 이 현재의 몸을 버린 뒤에 모두 천상이나 인간 가운데에 태어납니다. 만약 모든 귀병(鬼病)ㆍ신병(神病)ㆍ학질 병ㆍ악창(惡瘡)ㆍ옴ㆍ버짐 등의 모든 고통스러운 병에 걸린 이가 깨끗이 목욕하고 향을 피워 쐬면 이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의 신통 위력으로 곧바로 낫고, 마땅히 목숨을 마치면 극락정토에 왕생하되 연꽃 위에 화생하여 뭇 고통에서 벗어납니다. 다시 게송으로 읊겠습니다.

백팔 푼[分]의 침수향(沈水香)과
건타라사(乾陀囉娑)와 안실향(安悉香)
이 두 향은 각각 32푼
새것인 울금향과 소갑향(小甲香)

이 두 향은 각각 8푼
목숙향(苜蓿香)과 백교향(白膠香)과 소합향(蘇合香)과
사라기향(娑攞枳香)과 다아라향(多誐羅香)과
나라나향(娜攞那香)과 백단향(白檀香)과

야막가향(惹莫迦斤邏反香)과 감송향(甘松香),
이 아홉 가지 향은 각각 세 푼
새것인 건타발달라향(乾陀鉢怛囉香)과
오시라향(烏施羅香)과 연꽃 수술향과

바라가향(婆攞迦同上香)과 야합화향(夜合華香)과
새것이며 최상인 필리양우향(畢哩陽愚香)과
새것인 먀글라나카향(★名夜反其乙反囉娜佉香)과
예나향(翳羅香) 등 여덟 가지 향은 각각 두 푼이네.

용뇌향(龍腦香)과 사향(麝香)은 각각 두 푼
석밀(石蜜)은 향의 5분의 2로
백교향을 녹여 섞되
섞기 전에 낱낱이 깨끗하게 가지하네.

정밀하고 깨끗한 것을 가려서 합하고
가루로 내기 전에 진언으로 항상 가지하며
질그릇과 은그릇에 마음껏 담아두네.
이 향을 합한 이는 한가하고 깨끗한 곳에서

백월 8일에 몸을 깨끗이 씻고
깨끗한 옷을 입고 깨끗이 정리한 땅에
4주(肘) 정도 크기의 단을 여법하게 만들되
동쪽 문을 열고 중심에는

서른두 잎의 7보 연꽃을 그리며
대(臺) 위에 두 손을 그리되 손목을 서로 붙이고
열 손가락은 사이를 벌려 피어나는 연꽃처럼 하며
두 손의 둘레에 오색 구름이 휘감았네.

네 면에 피어나는 연꽃을 그리고
대 위에 모든 수인상(手印相)을 그리며
모든 꽃 사이에 연꽃 수술을 그리고
네 문의 연화대에 견삭인을 그리네.

네 모퉁이에 공색(空色)으로 풍천(風天)을 그리되
상반신이 출현하여 천상의 옷을 입었네.
네 면을 여러 가지 색깔의 꽃다발로 표시하고
금강저로 경계선을 장엄하여 깨끗하게 하네.

향합을 큰 연화대에 안치하고
수인(手印)의 중심에는 흰 비단을 덮고
불공왕관세음보살을 안치하며
흰 명주실 노끈으로 단의 경계선을 표시하네.

모든 번기와 꽃 등을 갖추어 장엄하고
향기로운 꽃ㆍ향수ㆍ3백식과
소등(酥燈)ㆍ유등(油燈)을 설치하여 공경하며
밤낮으로 여섯 때에 동쪽 문에 앉네.

향을 피워 공양하고 부지런히 호지하며
때마다 인을 결하여 돌리고
마땅히 불공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의
심진언을 송하네.

향을 스물한 번 가지하고
분노왕심진밀언(奮怒王心眞密言)으로
향의 위를 일곱 번 가지하여
날마다 마음에 따라 공양을 바치네.

의모가왕관세음과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대중께
49일 동안 이 법을 행하거나
혹은 백 일이나 2백 일이나 3백 일 동안

바라는 대로 향 위에서
세 가지 상(相)이 나타나니
이에 신통향(神通香)이라는
명칭을 얻은 것이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항상 여섯 때에 도량 안에서 모든 유정에 대해서 대비심을 내고, 자신의 마음으로 마음으로 관상(觀想)하면 차자(縒字)를 원만히 성취합니다. 차자(縒字)를 관하여 보면 완전히 변하여 불공왕관세음보살이 출현하되 상호(相好)의 광명은 해가 처음 뜰 때와 같고, 금강대좌(金剛臺座)에 결가부좌하였습니다. 손에 향로를 들고 이 향을 피우며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의 일자진언(一字眞言)을 송하여 자신을 가지하고 시방의 모든 불보살마하살들께 공양합니다. 이 몸 가운데로부터 한량없이 많고 가없어 말로 설명할 수 없이 많은 불공왕관세음보살의 몸을 관하니, 출현하여 시방의 모든 불국토의 낱낱의 불보살마하살의 앞에 가득합니다.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을 송하며 손에 향로를 들고 관치하매 한량없고 가없이 많은 갖가지 다양한 색깔의 향광명운(香光明雲)ㆍ당기ㆍ번기ㆍ보배 덮개ㆍ화관(花冠)ㆍ영락ㆍ구슬ㆍ귀고리ㆍ가락지ㆍ팔찌ㆍ천상의 미묘한 의복ㆍ미묘한 꽃ㆍ여러 가지 불자(拂子)ㆍ궁전ㆍ누각ㆍ보좌(寶座)ㆍ정자를 출현하여 모든 불보살마하살들께 공양합니다. 공양인(供養印)을 결하고 진언을 송하여 지니고 모든 불보살마하살을 찬탄하고 예배하며, 이 불공왕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의 광대한 신통으로 공양하는 위력을 빌려서 널리 시방의 99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여래부처님의 모임에서 평등하게 한량없고 가없이 많은 갖가지 공양거리를 일으켜 모든 불보살마하살의 대중들께 공양하니, 저 모든 부처님들께서 일시에 찬탄하십니다. 모든 불공공양인(不空供養印)을 결하고 불공왕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을 송하면 신통으로 안위(安慰)하여 가피하고 큰 복 무더기와 더불어 선근이 상응하여 낱낱의 부처님을 따라서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을 쌓아 모든 선근과 상응하게 됩니다.
다시 차자(縒字)를 관상하매 법성(法性)은 무생(無生)이며, 다시 무량한 몸을 관상하매 하나의 몸이 되고, 이 하나의 몸으로 하여금 차자(縒字)를 삼게 하니 글자의 성(性)은 무생(無生)이며, 다시 자신을 관상하매 자성(自性)이 본래 텅 비었습니다. 만약 필추ㆍ필추니ㆍ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천 일 동안 청정하고 여법하게 마음에 따라 만다라를 장엄하여 깨끗이 하고, 때에 따라 모든 초목ㆍ꽃ㆍ향수로 관세음보살을 공양하며, 밤낮으로 여섯 때에 이 향을 피우고 참회하며 발원(發願)하고 여법하게 관(觀)을 닦고,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의 일자진언을 송하며, 스스로 서원(誓願)하여 보살계를 수지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기 위해 천 일, 2천 일, 3천 일, 4천 일을 채우면 반드시 결정코 시방의 99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여래께서 일시에 몸을 나타내시어 수기(授記)하십니다. 그리고 불공여의마니광광대지삼마지(不空如意摩尼光廣大智三摩地)ㆍ불공견삭부편륜대진언선삼마지(不空罥索溥遍輪大眞言仙三摩地)ㆍ불공청정비로자나신통삼마지(不空淸淨毘盧遮那神通三摩地)ㆍ불공십지신통삼마지(不空十地神通三摩地)를 증득하고, 극락정토의 연꽃 위에 화생하여 구지(俱胝) 번 태어난 생(生)을 기억하여 아는 숙명지를 얻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무상정등보리를 이룰 때까지 다시는 물러나지 않습니다.
만약 용이 사는 연못가에서 일곱 낮, 일곱 밤 동안 이 향을 가지하여 피워 바치고 작법(作法)하되,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의 일자진언을 송하여 천 번을 채우면 용왕이 환희하여 공경을 다하고 큰비를 내립니다. 만약 성문(城門)에서 작법하고 가지하되 이 향을 피워 바치고 이 진언을 백팔 번 송하면 성읍의 모든 재앙과 질병을 없애어 사람들로 하여금 상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편안히 머무르게 합니다. 만약 대중 가운데에서 작법하고 가지하되 이 향을 피워 바치고 이 진언을 스물한 번 송하면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환희하여 공경하고 뭇 재앙의 장애를 없애게 합니다. 만약 진언을 닦는 이가 이 향을 피워 가지하여 자기 몸에 쐬면 항상 다른 사람들이 공경하며 사랑하고 생각해 줍니다. 만약 향을 피워 가지하여 병든 사람들에게 일곱 번 쐬면 병이 낫고, 만약 향을 피워 가지하여 독에 중독된 사람에게 일곱 번 쐬면 독이 제거됩니다.
만약 모든 과일 나무와 묘목이 있는 밭 둘레를 돌면서 염송하며 작법하되 향을 피워 백팔 번을 가지하면 마땅히 모든 나쁜 바람과 우박 비에 망가지지 않고 맛있는 과실이 많이 열립니다. 만약 모든 성읍ㆍ취락의 가람(伽藍)이나 집안에서 염송하여 작법하되, 향을 피워 백팔 번을 가지하면 모든 괴이한 재앙이 일시에 없어지게 됩니다. 만약 이 향을 피워 몸과 의복에 쐬면 가는 곳마다 모든 장애와 재난이 없어집니다. 만약 높은 누각 위에서 이 향을 피워 소라고둥 속에 쐬고 진언을 일곱 번 송하고 크게 일곱 번 불어 4생(生)18)의 유정들이 소라고둥 소리를 들으면 모든 죄 업장과 괴이한 재앙이 없어집니다. 만약 산 정상에 올라가 나쁜 바람이나 우레나 우박이 일어나는 곳을 향하여 염송하고 작법하되 향을 피워 백팔 번 가지하면 곧바로 그쳐 모두 흩어져 없어집니다. 만약 숨이 넘어가는 사람 앞에서 이 향을 피우고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의 일자진언을 일곱 번 송하면 몸을 버린 뒤에 곧바로 극락정토에 왕생하되, 연꽃 위에 화생하여 99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여래ㆍ응ㆍ정등각을 친견하고 커다란 선근을 얻습니다.
만약 천사(天寺)19) 가운데서 염송하고 작법하되 이 향을 가지하여 천상(天像)의 명호를 부르며 향을 피워 천상에 천팔 번 쐬면 즉시에 모든 천신(天神)들이 기뻐하며 옹호합니다. 만약 모든 천룡팔부의 형상 앞에서 작법하는 이는 모두 마땅히 분노한 눈으로 사납게 쳐다보며 염송하고 작법하되, 한 번 이 향을 가지할 때마다 천상의 명호를 부르며 향을 피워 쐬기를 천팔 번 하면 천상으로 하여금 로지라(嚕地囉)20)를 토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진언을 수지하는 이가 곧바로 취하여 이마에 점 찍어 바르고 눈에 점 찍어 바르며 입에 머금고 몸에 바르면 행하는 모든 일을 다 성취하고 모든 야차가 시종하여 돕고 커다란 신력을 얻어 모든 귀신들이 외경(畏敬)하는 마음으로 옹호합니다. 만약 염송하고 작법하되 이 향을 가지하여 대범천의 명호를 부르며 향을 피워 대범천의 형상에 쐬기를 천팔 번 하면 대범천 형상의 몸과 손에서 젖이 흘러나오니, 진언을 수지하는 이가 곧바로 취하여 몸에 바르면 자신의 몸이 대범천의 몸과 같아집니다.
만약 염송하고 작법하되 한 번 이 향을 가지할 때마다 나라연천의 명호를 부르며 향을 피워 나라연천의 형상에 쐬기를 천팔 번 하면 나라연천 형상의 몸에서 향수가 흘러나오니, 진언을 수지하는 이가 곧바로 취하여 몸에 바르면 자신의 몸이 나라연천의 몸과 같이 손에 대륜(大輪)을 들고 허공에 자재하게 오릅니다. 만약 염송하고 작법하되 한 번 이 향을 가지할 때마다 대자재천의 명호를 부르며 향을 피워 대자재천의 형상에 쐬기를 천팔 번 하면 대자재천 형상의 몸에서 땀이 흘러나오니, 진언을 수지하는 이가 곧바로 취하여 몸에 바르면 자신의 몸이 대자재천의 몸과 같이 삼차극을 잡고 허공에 자재하게 오릅니다. 이와 같이 낱낱의 모든 천상(天像)에 대하여 작법하는 이는 먼저 일자진언으로 천상의 머리를 가지하되 만 번을 하고 곧바로 작법하면 원하는 대로 됩니다.
세존이시여, 이 불공왕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만다라삼매야의 구두룡왕성취삼매야(九頭龍王成就三昧耶)는 백전단향 가루를 가지하여 밀랍과 섞어 개어서 용왕의 형상을 만들되, 몸의 크기는 네 발 길이로 하고, 관(冠)ㆍ상투ㆍ얼굴ㆍ손ㆍ다리ㆍ손가락 마디ㆍ띠ㆍ의복 등의 형상은 천신(天神)과 같이 엄숙하게 하되 빛나고 단정하며 아름답게 합니다. 또한 머리 위의 정수리 뒤에 아홉 개의 뱀 머리를 돌출시키고, 그 용신의 머리와 몸은 금으로 장식합니다.
그리고 만다라를 만들어 가운데에 용왕을 안치하여 공양을 베풀고 매일 때때로 신통해탈심다라니진언을 송하여 이 향을 가지하여 피워 용왕의 형상에 쐬기를 스물한 번 하며, 분노왕진언을 송하여 흰 겨자를 가지하여 용왕의 형상에 뿌리기를 일곱 번 하되, 이와 같이 밤낮으로 여섯 때를 하여 단절하지 않으면 용왕의 형상이 일어나 스스로 걸어다닙니다. 진언을 수지하는 이가 일어나 움직이는 것을 볼 때 재빨리 노기를 띤 마음으로 분노왕심진언을 송하여 흰 겨자를 가지하여 용왕의 위에 뿌리면 허공에 자재하게 올라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진언을 수지하는 이가 올라다니는 것을 볼 때 마음으로 문득 이 단의 땅이 큰 연못으로 변할 것을 생각하여 이 용왕을 단에 안치하고 크게 분노한 마음으로 분노왕심진언을 송하여 흰 겨자를 가지하여 이 단의 땅에 천팔 번을 뿌리면 난타용왕(難陀龍王)이 이 단의 땅을 변화시켜 큰 연못으로 만들어 두 마리 용왕이 거처하게 됩니다.
만약 백성과 모든 날짐승과 들짐승들이 이 물을 마시거나 목욕하면 모두 온갖 재앙ㆍ질병ㆍ번뇌의 업장ㆍ4중(重)의 죄 등이 업어지며, 항상 때맞추어 흡족히 단비가 내려 맛있는 과일이 풍성하게 열립니다. 만약 깊은 산의 큰 동굴 문 앞에서 향을 가지고 염송하며 작법하되 한 번 이 향을 가지할 때마다 향을 피우되 천팔 번을 피우면 동굴 문이 저절로 열리어 동굴 안에 들어가는 데 장애되는 일이 없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