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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671 보성다라니경(寶星陀羅尼經) 6권

by Kay/케이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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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보성다라니경(寶星陀羅尼經) 6

 

보성다라니경 제6권

파라파밀다라 한역
이진영 번역

6. 다라니품(陀羅尼品)①
그때 동방의 가락(可樂)세계에서 아촉(阿閦)부처님께서 그 무량 무수한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모든 부처님 경계 갖가지 신통력의 가호를 받음으로써 한 찰나 사이 그들의 불찰을 출발하여 이 석가모니 여래 아라하삼먁삼불타께서 계시는 4천하에 이르셨다.그리고 아촉부처님께서 자신의 신통력으로 화작(化作)한 연화좌에 앉으시자 저 보살마하살도 각자 자기 공덕의 신통력으로 미묘한 연화좌를 화작하여 그 연화대에서 부처님을 향해 앉기 시작하였다.이와 같이 동방의 무량 무수한 그 가는 티끌 같은 불찰의 뭇 우두머리 세존께서 세간의 수명을 더 길러내기 위하여 역시 한 찰나에 저 하나하나 여래가 무량 무수한 보살마하살과 백천억 나유타의 성문 대중과 더불어 그들의 불찰을 출발하여 이 석가모니 여래 아라하삼먁삼불타께서 계시는 4천하에 이르러서 그 많은 대중이 각자의 신통력으로 미묘한 연화좌를 화작하여 바로 연화대에서 부처님을 향해 앉았다.그때 저 남방에선 보성(寶星)여래가 또한 앞서와 같은 과정을 겪은 뒤에 자신의 연화대에서 부처님을 향해 앉고, 서방에선 아미타(阿彌陀)부처님께서 또 앞서와 같은 과정을 겪은 뒤에 자신의 연화대에서 부처님을 향해 앉으시며, 내지 북방의 고수(鼓首)부처님과 하방의 비로자나(毘盧遮那)부처님도 그러한 과정을 겪고서 자신의 연화대로부터 부처님을 향해 앉았다.상방의 지광(智光)여래도 그 무량 무수한 백천억 나유타 항하사 같은 불찰의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모든 부처님 경계의 갖가지 가호를 받음으로써 한 찰나 사이 그들의 불찰을 출발해 이 4천하 불찰의 석가모니 여래 아라하삼먁삼불타께서 계시는 처소에 도달하였다.도달하는 즉시 지광여래께서 자신의 화작한 연화좌에 앉으시고, 이에 따라 저 보살마하살들도 각자 공덕의 신통력으로 미묘한 연화좌를 화작하고서 그 연화대로부터 부처님을 향해 앉았다.그때에 저 시방에서 모여든 보살들 중에 혹은 염부단금(閻浮壇金)을 뿌려 세존께 공양하기도 하고, 혹은 오른편으로 일체 불찰의 부처님께 돌기도 하고, 혹은 정성껏 합장하고 부처님 앞에서 설법을 듣기도 하고, 혹은 평소에 자기가 행하던 그 선근(善根)으로 생각에 잠겨 있기도 하였다.때마침 동진(童眞) 수보리(須菩提)가 공경히 합장하고서 자기의 신통력과 부처님의 가호 하시는 신통력으로 일체 불찰에 법성(法聲)을 두리 들리도록 이러한 게송을 읊었다.
일체의 의심을 끊은 이들
모니의 달 아래 모여들어
그 옛날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을
이제 다 듣고 보아 성취하며
일체 시방의 부처님과
청정한 계율을 지키는 보살들
온 불찰의 탑묘(塔廟)마다
모두들 공경한 마음으로 예배하네.
저 부처님들 이제 무슨 인연으로
모니에게 모여드는가 하면
모니께서 이 다섯 가지 혼탁한 국토의
더러운 중생을 다 씻어 주고
이제 마군에게 항복받고
마군의 어두운 도당을 파괴하여
모든 착한 행으로 거둬 주시므로
저 부처님들 일부러 여기에 모임이라.
이 적멸(寂滅)한 법을 듣고
마군을 다 부수며
다시 청정한 신심 내어
앞으로 삼불타(三佛陀)를 성취하시라.
대승의 도를 행하려면
당신들도 이 굳은 인욕의 갑옷 입고
모든 의혹을 없애려 해도
당신들이 이 다라니를 들어야 하느니라.
우리들 각각 연화좌에 앉아
같은 소리로 도사께 청함은
이 위없는 설법 듣고서
일체의 법을 거둬 가지고
퇴전하지 않는 이 다라니의
올바른 법을 오래 머물게 하여
모든 장애를 소멸하기 때문이네.
그때 무량 무수한 득인(得忍)보살마하살들이 한꺼번에 같은 소리로 이렇게 아뢰었다.
“원컨대 세존께서 연화좌에 앉아 설법해 주옵소서. 이제 위없는 대자대비의 공덕으로 저희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두려움 없는 말씀에 의지하여 일체의 법을 거둬 가지게 함으로써 모든 공포를 벗어나 마군의 길을 막고 마군의 기[幢]를 부수어 법의 기를 세우고, 모든 번뇌를 없애며 모든 원수를 항복 받고 모든 의심을 않고 온갖 지혜에 들어가 해탈할 수 있으리니, 이것이 바로 보살들에게 일체의 법을 보여 주시는 그 모든 가호 중에 최상의 가호가 되겠습니다.다시 말하자면 그 모든 지혜를 생각하거나 도를 지니거나 선교한 방편을 잃어버리지 않거나 내지 안락한 일을 행하고 복덕을 성취하거나 가호하는 삼매와 인욕의 다라니에 의지하여 현명한 지혜에 들어가거나 또는 서른 일곱 가지 도법을 돕는 마음을 갖거나, 이 모든 것을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중생들에 그 얼굴빛을 즐겁게 하고 명문(名聞)을 널리 유포하고 홀로 정진하기를 좋아하고 훌륭한 변재를 증장하고 들은 것을 간직하여 잊지 않으며, 모든 원수를 물리치고 5곡(穀)을 성숙시키고 청정한 계율을 지니고 법의 그릇과 보리의 행을 성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세존께서 이제 저희들에게 이 다라니의 법을 말씀하셔야 함은 곧 바른 법을 세간에 오래도록 머물게 하고, 3보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하고, 위없는 보리의 도를 나타내 보이고, 허공처럼 차별 없는 진리 그대로의 법을 말씀하셔야 하며, 또 일체의 밝고 어둠과 이것ㆍ저것의 형상이란 그 분별이 없고, 중생이라든가 수명이라든가 양육(養育)이라든가 나라든가 사람이란 그 생각의 차별이 없어야 하고, 내지 생멸하지 않는 일체 법이란 평등한 모습이어서 진리 그대로 체성(軆性)도 차별도 없고, 땅ㆍ물ㆍ불ㆍ바람ㆍ허공ㆍ의식까지도 그 차별이 없음을 말씀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때 시방에서 모여든 세존과 보살들이 이 일체 법의 출생하는 다라니의 설법을 부처님께 청하자, 이 말씀을 들은 무량 무수한 백천억 나유타 중생들이 곧 3보에 대해 굳은 신심을 내어 그들이 다 착한 벗으로부터 공동의 이익을 얻었으며, 무량 무수한 중생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심하여 퇴전하지 않고 수기(授記)를 얻기도 하였다.큰 설법을 청한 저 여러 불찰의 세존들이 각자의 연화좌에 단정한 몸으로 바로 앉아 곧 부처님 경계의 이른바 평등원(平等願)삼매에 들어가 그 삼매의 힘으로써 일체 불찰의 모여온 중생들로 하여금 온갖 고뇌를 다 소멸하고 선근을 원만케 하여 청정한 신심으로 해탈하게 하였다.이에 따라 그 모여온 중생들이 과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그 밖의 교만한 소견을 버리고 일체의 의심과 애착과 심수(心數)의 허물을 모두 소멸하며, 나아가서는 그 하나하나 중생들이 삼매의 힘으로 각자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 한 사람만이 여래 앞에서 바른 몸으로 법을 듣게 하고, 나 한 사람만을 여래께서 생각하여 모든 번뇌를 소멸하게 하시니, 나는 이제 법을 듣기 위하여 여래께 설법을 청하리라.’그리고는 이 불찰에 모여든 일체 중생들이 각자의 날카롭고 용맹스러운 근기로 합장하여 같은 소리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을 위하여 설법하여 주옵소서. 대덕이시고 선서(善逝)이시여, 저희들에게 설법해 주옵소서. 저희들이 세존의 설법에 수순하여 다같이 성취하겠습니다.”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가장 장엄하고 가장 수승 미묘한 향을 모든 불토에 두루 가득하게 하시고, 여래 세존들로부터 공양을 받기 위하여 그들 앞에 서시자 그 일체 불찰의 대중들이 다시 갖가지 보배와 갖가지 꽃과 갖가지 수실과 갖가지 향과 갖가지 일산과 갖가지 당번(幢幡)과 갖가지 장엄거리를 손에 가득 받들고서 부처님 앞에 나타나 공양하였다.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여러 세존께서 한 마음으로 나를 생각하여 현재 시방세계 또는 그 밖의 세계로부터 널리 모여와서 나에게 물으시니, 나는 옛날에 세운 그 본원(本願)을 말씀드리겠소.내가 이 갖가지 더러운 다섯 가지 혼탁한 세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함은 이 모든 중생들이 그 의지할 처소와 3승(乘)의 길을 잃고 무명과 번뇌에 덮임으로써 착한 법을 버리고 나쁜 법에 얽매여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지며, 또 일체의 총명하고 슬기로운 이를 멀리 떠남으로써 함부로 바른 법을 비방하거나 성인을 헐뜯는 반역죄를 저지르고 자비심 없는 자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나는 그러한 중생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큰 자비의 힘과 큰 정진의 힘을 내어 저 추위ㆍ더위의 피로와 고통을 다 참고서 국토의 도시ㆍ촌락과 도로ㆍ궁실을 몸소 걸어다녔으며, 또 그 중생들을 이익 되게 하기 위하여서는 거칠고 맛없는 가장 더러운 음식을 먹기도 하고, 그 중생들로 하여금 착한 뿌리를 심게 하기 위하여서는 갖가지 괴로운 부딪침을 참아 겪으면서 누더기 삼베옷과 더러운 냄새 풍기는 옷을 입은 그대로 저 산골짜기ㆍ숲 사이ㆍ빈 집ㆍ무덤 사이를 의지해 머물거나 내지 추악한 나뭇잎을 침구로 삼아 눕거나 그 밖의 교묘한 방편으로 큰 자비와 정진의 갑옷을 입었다오.심지어 그 중생들을 위하여 갖은 방법을 다하기를, 찰리왕(刹利王)에겐 자재로운 법을 널리 설하고, 바라문에겐 네 가지 비타성론(毘陀星論)의 법을 널리 설하고, 여러 대신들에겐 중생 교도하는 법을 널리 설하고, 여러 의사들에겐 약성에 대한 필요한 법을 널리 설하고, 여러 상인들에겐 물건에 대한 매매하는 법을 널리 설하고, 여러 농부들에겐 밭갈이와 씨뿌리는 법을 설명하고, 여러 여인들에겐 몸차림과 자녀 양육과 함부로 다른 행동할 수 없는 법을 널리 설하고, 여러 사문들에겐 인욕하고 유화해야 할 것과 좌선을 닦고 경전을 외울 것과 그 밖의 뭇 공덕 되는 일을 널리 설하였다오.이같이 중생들을 가르쳐 성숙시키되 해탈하지 못한 자는 해탈하게 하고 증득하지 못한 자는 증득하게 하려고 갖가지 고뇌를 참아 견디면서 다만 그 중생들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세간에 돌아다녔다오.나는 지금도 이 모든 중생으로부터 그들의 질투를 말미암아 욕설을 듣고, 음욕을 말미암아 비방을 받으며, 다시 나쁜 말로써 나를 헐뜯기 위하여 나의 말을 지적하여 속이고 아첨하는 궤변이라든가 거짓이고 거친 망언이라 하고, 여인들과 함께 애욕의 말이라고 비난하기도 하며, 심지어 온갖 나쁜 짓으로 나를 침해하기 위하여 진흙으로 더럽히는가 하면 또 칼날ㆍ불덩이ㆍ쇠망치ㆍ활촉ㆍ도끼ㆍ돌 등 갖가지 흉기를 나에게 퍼붓기도 하고, 사나운 코끼리와 악독한 뱀과 그 밖의 사자ㆍ호랑이ㆍ이리ㆍ물소 따위의 맹수를 풀어놓기도 하고, 큰 역사로 하여금 공동으로 나를 때려 살해하려고 하였다오.때로는 나의 거처하는 방과 휴식하는 장소에나 사찰 안에 가장 깨끗하지 못한 냄새나는 물건을 가득 채워 두기도 하고, 내지 나의 성문 제자들이 성문에 들어갈 적에 그 기회를 노려 이 나쁜 중생들이 법 아닌 노래와 춤으로 성문들을 권유하여 그 법 아닌 일을 하게 하는 등 한량없는 백천 가지 방편을 다해 나를 살해하려 하니, 이는 곧 나의 바른 법을 숨기고 법의 등불을 끄고 법의 배를 부수고 법의 모임을 파헤치고 법의 깃발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오.”석가모니여래께서는 계속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는 마땅히 과거 여러 부처님들의 법식(法式)을 본받아 비록 이 다섯 가지 혼탁한 세계이기는 하지만 큰 모임의 법식인 만큼 저 부처님들의 법식에 따라 미묘 장엄하게 해야 하리니, 왜냐 하면 이 묘법을 오래 머물게 하기 때문이고, 일체 마군들의 나쁜 경계를 부수기 때문이고, 3보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고, 여러 중생들을 위하여 선근을 증장하기 때문이오.중생들을 위하여 그 모든 굶주림과 싸움과 전염병과 또는 외부의 원적(怨敵)과 시비와 때 아닌 추위ㆍ더위ㆍ바람ㆍ비와 몸ㆍ입ㆍ뜻의 모든 허물과 나쁜 소견을 다 소멸하기 때문이오.나아가서는 일체의 하늘ㆍ용ㆍ야차와 인(人)ㆍ비인(非人)의 무리들을 다 바르게 회향하게 하기 때문이고, 일체의 도시ㆍ촌락과 가옥ㆍ도로 등 모든 처소를 다 옹호하기 때문이고, 일체의 악독하고 고민되는 일과 나쁜 꿈, 상서롭지 못한 모습을 모두 제거하기 때문이오.일체 곡식ㆍ약초의 꽃ㆍ열매를 좋은 맛으로 길러 자양하기 때문이고, 찰리ㆍ바라문과 비사ㆍ수타들에게 착한 행을 보여 줌으로써 보리심을 더 자라게 하여 부지런히 모든 바라밀을 닦게 하기 때문이고, 보살들로 하여금 교묘한 방편을 일으켜 그 용맹으로 훌륭한 변재를 증장하게 하기 때문이고, 또 부처님의 직위를 이어받아 편안히 지혜의 저 언덕에 도달케 하기 때문이오.과거 여러 부처님께서 이 금강 다라니의 법문을 연설하고 받아 간직하여 서로가 기뻐하면서 ‘훌륭하고 훌륭하다.’라고 찬탄하심도 다 이러한 이익이 있기 때문이오.그리고 이제 세간의 수명을 기르기 위하여 이 다섯 가지 혼탁한 사바세계에 오셔서 나에게 문안하고 각각 연화좌에 앉아 계시는 시방 여러 불찰의 세존께서도 이 불찰에 있는 중생들을 옹호하기 위하여서는 곧 금강 다라니의 법문을 연설하고 받아 간직하여 서로가 기뻐해야 하오.이 또한 묘법을 오래 머물게 하기 때문이고, 일체 마군들 경계의 힘을 소멸하기 때문이며, 내지 앞서 말한 것처럼 장애 없는 지혜로써 저 언덕에 도달하기 때문이고, 나의 요청에 따라 자비한 마음으로 이 불찰의 중생들을 거둬 주기 때문이며, 이 불찰 안에서 연설한 그 묘법을 오래 머물게 하기 때문이고, 일체 외도를 날뛰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며, 3보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고,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법의 맛을 얻게 하기 때문이오.”그때 일체 불찰에서 모여온 세존들이 함께 이렇게 말하였다.
“그렇다. 우리들이 결정코 이러한 일을 함으로써 이 불찰에 묘법을 오래 머물게 하고, 일체 마군들 나쁜 경계의 힘을 부수며, 내지 장애 없는 지혜로 저 언덕에 도달할 수 있으며, 또 이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우리들도 이른바 교만한 마음과 인연의 법을 부수고서 차별기(差別記)에 들어가는 이 금강(金剛) 다라니의 법문을 받아 간직하여 연설해야 할 것이니, 우리들 대중은 다 자세히 들을 것이다.”그리고는 그 일체 불찰의 세존들께서 석가모니여래를 따라 이러한 주문을 외우셨다.
다디야타앙가라앙가라 붕가라 발라붕가라 바야미하미다람바사 아계아카문발리도몌
多地也他鴦伽邏鴦伽邏 崩伽邏 鉢囉朋迦邏 婆耶弭呵弭哆藍婆斯 阿溪阿佉門跋利度迷
도만뎨 계발제계수리 사마바하니 사만다발달리 달몌달몌 태마계 암바례
徒曼帝 雞跋躋雞楡利 三摩婆呵泥去音八 三曼多跋達利 達迷達迷 駄摩雞十一 闇破隸十二
미다라축바례 바라바뎨 가니 가나바람뎨 혜리뎨리 혜라혜라계
弭哆囉丑破隸十三 波囉婆帝十四 伽尼膩宜反十五伽拏婆藍帝十六 呬利底利十七 呬囉呬囉雞十八
암바뎨암바뎨 타가사 타건뎨 타가바람
闍婆帝闍婆帝十九 吒迦斯二十 吒建帝二十一 吒迦婆濫二十二가나바모뎨 혜린뎨 시린뎨 빈두바뎨 구바혜 수리
迦拏婆漠帝二十三 哂藺帝二十四 始藺帝二十五 嬪頭婆帝二十六 衢婆去音二十七 受離二十八
미라다라수리 수리 아가리 아바몌 사사다타당 호로혜리
弭囉多囉受離二十九 受履三十 阿伽離三十一 阿婆迷三十二 娑寫多他當三十三 呼盧呬離三十四전뎨례 사마달몌 태몌 구주로 모주로 아짇타 디리
栴涕隸三十五 三摩達迷三十六 駄迷三十七 俱朱盧三十八 謨朱盧三十九 阿質吒四十 至離四十一
디리 차바하 주로주로 미다라바하 구로구로 사라사라
至離四十二 遮婆呵四十三 朱盧朱盧四十四 弭多囉婆呵四十五 俱盧俱盧四十六 娑囉娑囉四十七구주구주 마하살라 도주도주 마하살뎨야리태야보삽비 소보삽비
俱株俱株四十八 磨呵薩囉四十九 都株都株五十 磨呵薩底耶離駄耶哺澁箄五十一 蘇哺澁箄五十二
도마바리하례 하바예 로디니 가라차 아바야마살도비비하뎨례
度磨鉢離呵隸五十三 呵婆曳五十四 盧至泥五十五 迦樂差五十六 阿婆耶磨薩都毘婆呵底隸五十七
마례마례 발습박거 시시라 로가비나야나가 발시례
磨隸磨隸五十八 鉢濕縛呿五十九 尸尸囉六十 盧迦毘那耶那迦六十一 跋時隸六十二
발시발시라달리 발시라발뎨 발시라테뎨 자그라시발례 자그라
跋時跋時囉達離六十三 跋時囉婆帝六十四 跋時囉駄提六十五 斫乞囉跋時隸六十六 斫乞隸六十七차바니 다례다례 바례바례 보례 타례 호호례 방가빈바례
遮婆泥六十八 達隸達隸六十九 婆隸婆隸七十 布隸七十一 吒隸七十二 呼呼隸七十三 傍伽嬪婆隸七十四
사린사 디리 주리 모례 만다례 만다니 가가리 모다니
舍隣舍七十五 至離七十六 朱離七十七 慕隸七十八 漫茶隸七十九 漫茶泥八十 伽伽離八十一 慕茶泥八十二
살바모다니 디디라야니 마혜습바라 라야니 리신사니
薩波慕茶泥八十三 地地囉耶泥八十四 磨醯濕縛囉八十五 羅耶泥八十六 離莘闍泥八十七
태바바디 전다라서몌 살바살사하디슬리다 비뎐도바하나마미니
駄婆婆至八十八 栴茶羅栖迷八十九 薩婆薩寫呵地瑟魑去音九十 叱電都婆呵那磨弭泥九十一바라라뎨 오사오가례 비디니 바차나라하 보례보례
波羅囉底九十二 烏闍惡伽隸九十三 毘至泥九十四 婆遮那羅呵九十五 蒱隸蒱隸九十六
구로구로 모로모로 혜리혜리 하라하라 가건다바하 혜혜당
瞿盧瞿盧九十七 慕盧慕盧九十八 呬離呬離九十九 呵囉呵囉一百 迦建茶婆呵百一 呬呬當百二
아수나건다시바라바서 가태니 아타아니 마가아비로하니 바라살뎨예
阿喩那建茶時縛羅婆栖百三 揭駄泥百四 阿陀阿泥百五 末伽阿毘盧呵泥百六 破羅薩底曳百七
아로하바뎨 혜리혜리 야타바사야살바아가라 야타바란자리태야바하
阿盧呵婆底百八 哂離哂離百九 耶陀婆闍耶薩縛惡伽囉百十 耶陀波蘭者離駄耶婆呵百十一살뎨야바리바바 마가비로하니 아차라발뎨 태태바라차라 바차야
薩底耶鉢離婆婆百十二 末伽避盧呵泥百十三 阿遮羅勃提百十四 駄駄鉢囉遮囉百十五 波遮耶百十六
빈다리태야 전다라차라나 아차례 수다니 바라흘리뎨야마가
賓茶離駄耶百十七 栴達囉遮囉拏百十八 阿遮隸百十九 輸達泥百二十 鉢囉乞離底耶末伽百二十一
이라가리리 바라폐 사라발라뎨 살바다라다타라
伊羅伽離梨百二十二 鉢囉弊百二十三 娑囉勃囉帝百二十四 薩婆哆囉哆他多百二十五
살뎨야아로가뎨 아나바라나발라뎨 아라다 앙구례 사미니
薩底耶阿奴伽帝百二十六 阿那婆囉那勃囉帝百二十七 阿羅多百二十八 鴦瞿隸百二十九 奢彌泥百三十비발라마바수혜 아혜다아바라 니라바야바 아짇라마가
毘勃囉磨婆喩哂百三十一 阿哂多阿婆囉百三十二 尼囉婆耶婆百三十三 阿質囉末伽百三十四
라야아구살례 뎨리라다나방세
羅那羅瞿薩隸百三十五 底離囉多那傍世百三十六
달마가시박라전달례 사몯달라바뎨 마하타보다비야
達磨迦時縛羅旃達隸百三十七 三沒達囉婆底百三十八 磨呵駄步多毘耶百三十九
사몯달라비가바뎨타라니몯다례나 마헌몯다라소라바라뎨사비타몯다라
三沒達囉鞞伽婆底陀羅尼沒達隸那百四十 磨佡沒達囉蘇囉鉢囉底三毘陀沒達囉百四十一아발다니 사발다니 사모하색가라 비디수다라서나칙뎨몯다리도혜
阿跋多尼百四十二 三跋多尼百四十三 三慕賀塞迦囉百四十四 毘地喩多囉栖那厠底沒達離都呬百四十五
예계짇비리디비바하 바바바하하하 계타가바타
曳雞質畢利地毘婆呵百四十六 婆婆婆呵呵呵百四十七 雞吒迦婆吒百四十八
세라바라뎨뎨리다예나몯달리다 타라니 태라태라태라
世羅鉢囉底底離多曳那沒達離多百四十九 陀囉尼百五十 駄羅駄羅駄羅百五十一
단디라단디라호색 가살바리태야몯다리도혜 사다사발타 사거사타
檀地羅檀地羅呼色百五十二 迦薩婆離駄耶沒達離都呬百五十三 闍茶闍跋吒百五十四 闍呿娑吒百五十五소마뎨마뎨 마하태보다몯달리다 예계짇사아야다나니실리다보다
蘇末底末底百五十六 磨呵駄步多沒達離多百五十七 曳雞質殺阿耶單那尼失離多步多百五十八
가니미니 살차니 구사살차니 몯다리다 차리야아디슬타나
伽尼弭尼百五十九 薩遮尼百六十 瞿沙薩遮尼百六十一 沒達離多百六十二 遮離耶阿地瑟佗那百六十三
바가발타 나아익타 마하보니 몯차야아바다라
婆迦鉢他百六十四 那阿溺他百六十五 磨呵布尼百六十六 沒遮耶阿婆多囉百六十七
마하가로나야 몯다리다 살바삼모 바라뎨바디
磨呵迦盧拏耶百六十八 沒達離多百六十九 薩婆三藐百七十 鉢囉底鉢地百七十一디라라다람 시바라도 달마니뎨리 살비모니
至囉囉多藍百七十二 時縛羅都百七十三 達磨泥底離百七十四 薩鞞慕尼百七十五
발리바바 마하가로나 삼마뎨 약나라바발례나
勃離婆婆百七十六 磨呵迦盧拏百七十七 三磨提百七十八 若那羅婆跋隸那百七十九
매뎨리 뎨야가아뎨비리야발례나 아디시리다 살바보도
梅底離百八十 底耶伽阿底毘離耶跋隸那百八十一 阿地瑟魑多百八十二 薩婆步都百八十三
오바차야야 사바하
烏波遮耶也百八十四 薩婆呵百八十五
그때 이 불찰에 모여온 일체 불토(佛土)의 대중들이 다 공동으로 이렇게 찬탄하였다.
“나무 일체 제불, 나무 일체 제불.”이같이 세 번에 걸쳐 되풀이하고서 다시 대중들끼리 서로 말하였다.
“이상하다. 모니들께서 이같이 크게 모이심은 전에 없었던 일이고, 큰 보살과 큰 성문들의 이같이 크게 모임도 전에 없었던 일이며, 더구나 교만한 마음과 인연의 법을 부수고 차별기에 들어가는 이 금강 다라니의 법문이야말로 우리들이 과거에 듣지도 못했던 것이다.이 바른 법을 교사(敎師)들이 받들어 간직함으로써 3보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하고, 마군들 경계의 힘을 다 파괴하며, 온갖 얽매임을 끊는 동시에 원수들을 항복 받고 법의 깃발을 세워 법을 옹호하고, 내지 모든 부처님 경계에 도달할 수 있으며, 또 이 때문에 이제 일체 불찰의 세존들께서 이 금강 다라니의 법문을 외우시어 중생들로 하여금 그 마음의 인(印)과 희유한 행으로 여섯 감관[六入]을 조복하게 하시고 내지 위없는 열반을 얻게 하심이로다.”
이 다라니 인의 법문을 말씀하실 적에 30항하사 수의 보살마하살들이 다 이 다라니를 성취하여 삼매의 지혜를 얻었도다.그때 월광(月光) 동자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는 부처님의 가호 하시는 힘과 자기의 신통력으로 큰 법성(法聲)을 내어서 온 불찰에 두루 들리게끔 이러한 게송을 읊었다.
부처님을 만나기 어렵고
우리 대중들끼리 만나기도 어려우며
총명하고 슬기로운 이와
보살행 닦는 이를 만나기도 어렵고
이와 같은 미묘한 법인(法印)은
듣기마저 가장 어려운 일이라.
대비하신 여래께서만이
이 바른 법을 호지(護持)하시어
일체 마군의 도당을 부수고
모든 원적(怨敵)을 물리치시니라.
3보를 영원히 끊지 않기 위하여
여러 부처님도 다 같이 호지하여
일체의 장애를 파괴하고
인욕과 유화를 더욱 굳게 하노라.
온 중생을 회향케 하기 위하여
그 국왕과 국토까지 옹호하여
모든 나쁜 업을 막고
나쁜 소견을 다 끊어버리노라.
내지 보살들을 위안하여
중생들에게 보리의 도를 나타내 보여
모든 바라밀을 증장(增長)시키며
그 어질고 착한 행을 구족하게 할 수 있노라.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을 증장시키려면
요설(樂說)의 변재와 방편의 지혜를 갖춘
부처님의 말씀을 다 이어받아서
모든 깨끗한 법을 거둬 가지며
교만한 마음과 인연의 법을 끊는 이 금강 다라니를 옹호하여
청정한 보리의 도를 밝히고
참다운 법을 증득해야 하리.
그대들 모든 대중은
다 의심 그물을 찢어버리고서
이 금강 다라니를 믿어
보리의 도를
원만히 닦아야 하리.
우리들 다시 여기에서
다라니 옹호할 것을 강조함은
부처님 설법을 수호하는 자로서
그 들은 지혜를 증장해야 하고
누구라도 보살의
큰 명문(名聞)을 얻으려면
그 장애 없는 법을 얻어서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이익을 증장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네.
그때 시방 항하사 불찰의 동진 보살마하살들이 이 게송을 듣고는 함께 같은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들도 이 다라니를 받들어 간직해야 하리다. 왜냐 하면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나 비구ㆍ비구니나 우바새ㆍ우바이로서도 이 다라니를 받들어 간직하기 위하여 깨끗이 목욕하고 새 옷을 갈아입으며, 갖가지 꽃으로 장엄한 휘장을 만들고 갖가지 향과 갖가지 음식과 갖가지 의복을 장엄하게 설비하고 찬란한 비단과 미묘한 당번(幢幡)과 꽃 일산 따위로 장엄하게 도량을 꾸며 두고서 그 부드럽고도 묘한 사자좌(師子座)에 올라앉아 이 다라니를 개시(開示)한다면, 그에겐 마음이 산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네 가지 원소[四大]가 몸을 괴롭히거나 뜻을 어지럽게 하거나 어떤 독기가 그 몸을 부딪치지 못하고 두통 또는 몸의 안팎과 팔ㆍ다리에 아무런 질병이 없고, 거칠거나 어색한 음성조차 없느니라.또 이 다라니를 받드는 법사라면 그가 비록 과거의 나쁜 업으로 네 가지 원소의 산란함이 있을지라도 그 법사가 이 다라니를 외움으로써 일체의 업장이 다 소멸되는 동시 안온하게 되고, 내지 이 다라니 외우는 소리를 듣는 자도 그러한 산란과 질병이 다 제거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이 다라니를 받들어 간직해야 하리다.”이에 월광 동자가 그 한량없는 항하사 수 불찰의 세존과 큰 보살들이 둘러싸 있는 것을 우러러 보고는 몸을 굽혀 합장하고 여러 세존들에게 말하였다.
“여러 세존께서 저를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시니, 이제 저와 함께 이 다라니의 주문을 외워야 하겠습니다.”그리고는 부처님 앞에서 이 다라니 주문을 외웠다.
다디야타찬뎨 아사마로비 미다리 소마바디 액혜나바구사비 나바구사나구사비
多地也他羼帝 阿娑摩路卑 弥哆離 蘇摩婆坻 縊呬娜婆軍闍脾 娜婆軍闍娜軍闍脾
무라수타니 바다거바다거 바다거마라바 다타다바리다타 바바바파파파사사사
茂羅輸陀泥 婆茶呿婆茶呿 婆茶呿摩囉婆 哆他多跛履侈陀 婆婆婆頗頗頗娑娑娑十一
아무라 타타바라자라 비디리 액가나야바리다타 전타나디리니 보살리
阿茂羅十二 陀陀波囉者羅十四 脾地離十五 縊迦娜耶跛履侈陀十六 栴陀那坻履尼十七 菩薩離十八
보살라디리니
菩薩囉抵履尼十九거가수라디리니 사나바수라디리니 복다구지바리다타 사래 사래거거
呿伽藪囉坻履尼二十 娑娜婆藪囉抵履尼二十一 復哆句胝跛履侈陀二十二 闍閜來可反 闍閜呿呿二十三
바체사래거 나마카사거 가가카 하하하하 호호호
婆栘闍閜呿二十四 娜摩佉沙呿二十五 迦迦佉二十六 呵呵呵呵二十七 虎虎虎二十八
사바리사비타나 바리다타 아마마 니야마마 기야마마
娑波履奢脾陀娜二十九 波履侈陀三十 阿摩摩三十一 儞也摩摩三十二 棄也摩摩三十三
사모타라모타라바카 싱색가라양발리다타 보뎨사흘사디비마
娑母陀囉母陀囉婆佉三十四 僧塞迦囉孃跋履侈陀三十五 菩提娑上音乞史抵脾摩三十六
마하비마 부 디구디 아가사시바사바리치타 사바하
摩訶脾摩三十七 去音 哆句胝三十八 阿迦捨始婆娑跛履侈陀三十九 娑婆呵四十
그때 일체 시방 불토의 세존과 보살마하살과 큰 성문들과 제석ㆍ범천ㆍ호세천왕과 그 밖의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무리들과 내지 큰 신왕(神王)과 큰 위덕(威德)있는 이들이 다 함께 찬탄하였다.
“훌륭하고도 훌륭합니다.”그리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는 매우 빠르고 큰 힘이 있음으로써 일체의 원적(怨敵)과 공포와 질병과 모든 환란을 막아내고 나쁜 꿈과 나쁜 형상을 다 벗어나며, 내지 장애 없는 지혜와 위없는 지혜와 큰 복 덩어리에 의지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으므로 이 다라니를 외우는 것이겠습니다.”그때 이 세간의 자재주(自在主) 대범천왕(大梵天王)이 그 대범의 경계 장엄한 힘으로써 여인의 몸으로 변화하여 무량수(無量壽)부처님 앞에 앉으니, 그 가장 단정하고도 원만한 모습이 천상 여인보다 뛰어나고, 거기에 또 장엄한 의복과 꽃다발과 바르는 향으로써 구족하여 장식하였다.이에 자재주 대범천왕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공경히 합장하고는 이렇게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주문의 원만한 음성을 옹호하사 일체 불찰에 두루 가득한 음성을 모두 장애 없이 알아듣게 하옵소서.저도 이러한 주문을 잘 호지(護持)함에 있어서 어떤 법사가 이 주문에 대한 설법을 하거나 그 설법을 듣는 자가 있다면 그들을 위하여 모든 장애를 다 제거하겠으며, 만일 뒷날에 가서 마군과 마군의 권속이거나 혹은 천남ㆍ천녀와 용남ㆍ용녀의 그 부모 남녀 권속이거나 내지 비사차(毘舍遮)의 남녀 권속이거나 그 밖의 인(人)ㆍ비인(非人)의 무리들이 설법하는 법사와 설법 듣는 자를 괴롭히기 위하여 그 기회를 노려 일부러 원수를 만들고 거짓 친한 벗을 꾸며서 내지 털 하나를 건드리고 정신을 빼앗고 독기를 피우고 나쁜 마음으로 보기만 하더라도 제가 그 마군과 인ㆍ비인의 무리들을 한 찰나 사이에 다 끊어버릴 것입니다.나아가서는 그 혼탁(昏濁)한 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맹세하기를 ‘저희들도 모든 부처님의 연설하신 원만한 음성을 옹호하여 법성(法聲)을 온 불찰에 가득하게 하리다.’고 말하게 하겠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 저를 원조해 주옵소서.” 그때 무량수부처님께서 말없이 그 청원만 받아들이셨다.때마침 대중 가운데 지계(持髻)라는 제석천이 금으로 만든 하늘 갓[天冠]을 쓰고 그 수승 미묘한 광명으로 온몸을 장엄하고는 부처님 앞 가까운 곳에 앉아 있었다.이때 제석천 지계가 자재주 대범천에게 말하였다.
“누이여, 부디 그 더러운 마음으로 무량수여래 앞에 앉아서 세존을 괴롭히지 마시오. 왜냐 하면 희론(獻論)을 좋아하는 것은 범부들의 법이고 여래ㆍ세존께는 영원히 희론이 없기 때문이오. 이 함이 있는[有爲] 법으로 잠시나마 여인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일체의 명색(名色) 그대로를 차별함이니, 이러한 모습으로 혹시 여래를 넘어뜨리려는 것인가요?누이여, 여래는 어김이 없고 다툼이 없어서 그 평등한 한 가지 맛이 허공계와 같으며, 또 몸ㆍ입ㆍ뜻의 세 가지 행이 허망하지 않아 저 허공처럼 분별하지 않고 분별이 있지도 않나니, 이같이 여래께선 모든 공덕을 쌓을 뿐 희론하지 않고 분별하는 것도 분별하지 않는 것도 없으며, 마침내 수명이라든가 중생이라든가 양육(養育)이라든가 사람이란 생각조차 없어서 쌓임과 경계와 느낌이 없고 가짐이 없고 희론이 없으시거늘, 어찌하려고 이제 여래 앞에서 희론을 시작하는가요?”그때 무량수여래께서 지계 제석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마땅히 자세히 생각한 뒤에 발언할지니, 함부로 법답지 못한 말을 하여 그 과보로 죄 받는 일이 없어야 하리라.
그는 한량없는 부처님들로부터 기대를 받는 훌륭한 장부로서 이미 여러 부처님 처소에서 많은 선근을 심었고, 이제 또 여래를 공양하기 위하여 이 미묘 장엄한 여인의 모습을 나타냄이니, 너는 여기에서 이 여인을 두고 말하지 말라.”그때 지계 제석천이 세간의 자재주 대범천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원컨대 자비심을 일으켜 거둬 주시고 또 저에게 환희심을 베푸사 이제 제가 경솔하게 말씀드린 그 나쁜 과보를 받지 않게 하여 주소서.”이때 회락(懷樂)이란 보살이 무량수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에 제석천이 그 말을 참회하지 않았던들 어떤 과보를 받았겠습니까?”무량수부처님께서 회락보살에게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이제 제석천이 그 허물을 참회하지 않았다면 미래세에 8만 4천 생을 거듭하면서 초려(草驢)의 몸이 되어 남에게 천대를 받으리니, 그러므로 선남자여, 항상 말을 조심하여 구업(口業)을 짓지 않아야 하느니라.”그때 부처님께서 세간의 자재주 범천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네가 말하고싶은 그대로를 말하라. 너의 말에 따라 옹호해 주겠노라.”범천이 부처님의 허락을 받고는 마음껏 기뻐하여 합장하고 시방을 두루 관찰한 뒤에 이렇게 아뢰었다.
“원컨대 세존이시여, 한결같이 저를 생각해 주옵소서. 야차ㆍ건달바와 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중에서라도 이 바른 법을 오래 세간에 머물게 하려는 이가 있다면, 제가 그들과 한 곳에서 그 욕망을 같이 하겠으며, 또 설법하는 법사와 설법 듣는 대중으로서 서로가 수순하여 뇌란(惱亂)을 방지할 그런 사람을 얻으려 하더라도 제가 역시 그들과 함께 욕망을 같이 하겠습니다.그리고 만약 저 악마와 인ㆍ비인의 무리들이 미래세에 가서 설법하는 이와 설법 듣는 중생들에게 뇌란을 일으키는 자가 있을 때엔 제가 앞서 맹세 받은 그 중생들과 함께 하고, 나쁜 마음 가진 무리들을 다 제거하겠습니다.”자재주 범천왕이 이렇게 말하자 그 음성이 일체 부처님세계에 두루 들림으로써 그때 모든 범천이 한꺼번에 같은 소리로 이와 같이 말하였다.
“저희들도 이 다라니를 공동으로 옹호하겠습니다. 왜냐 하면 저희들이 뒷날에 가서라도 이 다라니를 옹호하고, 미래세의 선남자로서 이러한 법문을 연설하거나 또 이 법문을 듣는 중생이 있을 때 그들로 하여금 서로가 수순하여 소원을 성취하게끔 옹호해야 하기 때문이오니, 그러므로 저희들도 이제 부처님을 비롯한 여러 보살마하살과 큰 성문들 앞에서 이 다라니의 욕망을 같이하려는 것입니다.”그때 저 자재주 범천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원컨대 세존께서 여러 보살마하살과 큰 성문 제자들까지 저희들을 옹호하게 하여 주옵소서.”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다디야타 아마리 비마리 가나산디 하리 단디 마하단디 차미 마아차미 소미
多地也他 阿摩離 毘摩離 伽拏山地 呵離 氈地 摩呵氈地 遮彌 摩阿遮彌 蘇彌
살타미 아바하 비바하 앙가사 니디라카비 무라바리티뎨 야차단티
薩他彌十一 阿婆呵十二 毘婆呵十三 鴦伽闍十四 泥哆囉佉毘十五 茂羅波履侈啼十六 藥叉氈馳十七
비사차단티 아발치니 무계바리티뎨니 싱색가라니 염바니 모하니
毘舍遮氈馳十八 阿跋哆泥十九 茂雞波履侈啼泥二十 僧塞迦囉泥二十一 讇波泥二十二 摸呵泥二十三
구차타니 하마하 하마하하마하 아구차니 카니사바 아마라
嘔遮吒泥二十四 呵摩呵二十五 呵摩呵呵摩呵二十六 阿軍遮泥二十七 佉伽舍婆二十八 阿摩羅二十九
아무라 무라바리발디 아사라카바 사바하
阿茂羅三十 茂羅波履跋坻三十一 阿娑羅佉婆三十二 娑婆呵三十三
범천왕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에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성인들의 외우시는 신성한 주문을 어기거나 비방한다면 그는 눈동자가 빠지고 머리와 이마가 찢어지고 팔다리가 다 떨어질 것입니다.”곧 이어 주문을 외웠다.
다디야타아자자 아바하자자 소가라차 차차타 카차차 나카가차차 차차차차
多地也他阿者者 阿婆呵者者 帚迦囉叉 遮遮吒 佉遮遮 那佉伽遮遮 遮遮遮遮
나차아무라차차 아무라 차차아마무라차차 아모아모 바다바하 사바하
那遮阿茂羅遮遮 遮茂羅 遮遮呵摩茂羅遮遮 呵牟呵牟十一 婆茶婆呵十二 娑婆呵十三
그때 모든 범천왕과 내지 비사차왕(毘舍遮王)들이 이 말을 듣고는 다 “훌륭합니다”라고 찬탄함과 동시에 또 이렇게 말하였다.
“만약 가장 사납고도 큰 위력(威力) 있는 귀신으로서 그 부딪치는 대로 부수는 힘이 백천 사람을 이겨낸다 할지라도 우리들이 이 주문의 장구(章句)만 외운다면 그 환란을 다 벗어날 수 있고, 또 이러한 악귀들이 중생들에 온갖 이롭지 못한 일을 일으키더라도 그 악귀들을 빠짐없이 다 소멸하리라.”자재주범천왕이 다시 말하였다.
“만약 은혜와 공덕을 모르고 자비심 없이 나쁜 생각에만 집착되어 중생을 괴롭히는 자가 있거나, 또는 악귀ㆍ악마의 권속들이 관정(灌頂)의 지위를 받을 찰리왕(刹利王)들에게 방해할 기회를 노리고 왕후ㆍ왕자ㆍ왕녀ㆍ채녀와 내지 재상ㆍ관속과 그 밖의 인민들을 침범하려 하거나, 불법에 대해 청정한 신심을 가진 남녀ㆍ동남ㆍ동녀와 설법 듣기를 좋아하는 우바새ㆍ우바이와 선정을 닦고 경전을 외우기 위하여 방일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는 비구ㆍ비구니들에게 어떤 악귀ㆍ악마나 인ㆍ비인의 무리들이 그 장점ㆍ단점을 들춰낼 때엔 저희들이 다 공동으로 옹호하여 내지 한 찰나 사이라도 그들로 하여금 나쁜 마음을 내지 못하게 하고 털 하나도 건드릴 수 없게 하리라.뿐만 아니라 그들이 만약 나쁜 마음을 내어 괴롭히고 파괴하고 그 정기를 빼앗기도 하고 독기를 피우기도 하여 일부러 허물을 조작한다면, 저희들이 이 다라니의 위신력으로써 악귀ㆍ악마의 권속과 인비인의 무리들에 대해 머리를 일곱 쪽으로 가르고 눈동자를 떨어뜨리고 심통의 피를 고갈시킴으로써 마침내 문둥병에 걸려 몸뚱이가 다 썩어버리게 하거나 또는 그들로 하여금 본래의 신통을 잃고 땅에 떨어지며, 다시 모진 바람에 휩쓸려 사방 사람 없는 곳에 뒹굴어서 진흙에 지치기도 하고 미치광이 몸에 산란한 맘으로 이곳 저곳을 헤매다가 온몸이 파열됨으로써 마침내 8만 4천 나유타의 깊은 구덩이에 빠져 거기에서 목숨을 끝내게 하리다.그러나 한편 이 주문을 어기던 저 악마 따위로써도 다시 부처님 성교(聖敎)에 청정한 신심을 얻어 비구ㆍ비구니를 부지런히 섬기는 자가 있거나, 또 앞서 말한 것처럼 뇌란(惱亂)을 일으킨 그 나쁜 과보로 머리가 일곱 쪽으로 파열되어 목숨을 끝내야 할 저 악귀로서 다시 이 다라니에 퇴전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저희들이 그들의 처소를 따라 애써 가호 하겠으며, 그밖에 법을 좋아하는 중생들에게도 저희들이 마음껏 밤낮 수호하기 위하여 일체의 악독한 야차와 부단나(富單那)들을 다 경계 바깥으로 축출하겠습니다.나아가서는 이 다라니를 안치한 곳에 한하여 일체 국내의 싸움과 굶주림과 국외의 원수와 도적을 막아내고 때 아닌 바람ㆍ비ㆍ추위ㆍ더위와 전염병을 다 제거하고, 그 국토의 인민들로 하여금 선근(善根)을 성취하여 서로가 수순하고 안온하고 풍족하게 하며, 설법하는 법사와 설법 듣는 자로 하여금 그 명성이 널리 유포되고 아무런 질병이 없게끔 시주들을 권유하여 정성껏 공급하고 공양하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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