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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260 불교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55권

by Kay/케이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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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55

 

대방광불화엄경 제55권

동진 천축삼장 불타발타라 한역
이운허 번역

34. 입법계품 ⑫

그때 선재동자는 그 원용광명수호중생(願勇光明守護衆生)야천에게 갔다. 그는 대중 가운데서 보조마니왕장(普照摩尼王藏) 사자좌에 앉아 마니왕 그물로 그 몸을 덮었는데, 그 광명은 일체 법계를 두루 비추었고, 일체의 해와 달과 별들의 광명으로 그 몸을 삼았으며, 일체 중생들의 형상과 빛깔이 다 그 가운데 나타났다.
또 모든 빛깔 바다의 몸ㆍ모든 위의(威儀)를 갖춘 몸ㆍ모든 방면의 몸ㆍ일체 중생들 앞에 나타나는 몸ㆍ시방에 노니는 자재한 힘의 몸ㆍ언제나 중생들 앞에 나타나되 때를 놓치지 않는 몸ㆍ모든 부처님께 나아가 경례하는 몸ㆍ일체 선근을 기르는 몸ㆍ일체 부처님의 바른 법의 구름을 받들어 지니면서 잊지 않는 몸 등을 나타내었다.
또 일체 보살의 서원을 완전히 성취한 몸ㆍ일체 세계를 두루 비추는 몸ㆍ우치의 어둠을 멸하고 일체를 두루 비추는 밝고 깨끗한 등불의 몸ㆍ모든 법이 꼭두각시 같음을 알고 더러움을 떠난 깊은 슬기로 모든 법을 깨닫는 몸ㆍ모든 것을 깨달아 그 뜻을 두루 나타내는 몸ㆍ번뇌를 떠난 몸ㆍ깨뜨릴 수 없는 몸ㆍ의지하는 데 없이 부처님의 행을 지니는 몸ㆍ더러움이 없는 청정한 법의 몸 등을 다 나타내었다.
선재는 그것을 보고 온몸을 땅에 던져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생각을 일으키고, 한참 동안 그 야천의 몸을 생각하다가 일어나, 공경 합장하고 일심으로 그 선지식을 바라보았다.
그때 그는 열 가지 마음을 얻었는데 이른바, 자기의 마음을 얻었으니, 용맹정진으로 살바야(薩婆若)를 구하여 잘 받들어 지니기 때문이요, 일체지(一切智)의 법을 갖추려는 마음을 얻었으니, 일체의 바른 가르침의 도를 따르기 때문이며, 스스로 받아 나려는 마음을 얻었으니, 위없는 바른 법문에 편히 머무르기 때문이요, 함께 수행하려는 마음을 얻었으니, 보현보살의 모든 행을 함께 하기 때문이며, 일체 공덕 창고를 갖추려는 마음을 얻었으니, 모든 희고 깨끗한 법[白淨法]을 기르기 때문이다.
또 용맹스런 마음을 얻었으니, 모든 부처님의 큰 정진을 기르기 때문이요,
일체 선근을 갖추려는 마음을 얻었으니, 일체의 큰 서원을 원만히 성취하기 때문이며, 모든 큰 이익을 마련하려는 마음을 얻었으니, 보살의 자재한 힘을 완전히 갖추기 때문이니, 이것이 이른바 선지식에게서 열 가지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때 선재는 일심으로 그 야천을 관찰한 뒤에 세계 티끌 수 같은 보살의 공법(共法)을 얻었다.
그 열 가지란 이른바 바른 생각의 공법이니,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기 때문이요, 큰 슬기의 공법이니 일체 법의 바다를 분별해 알기 때문이며, 모든 갈래로 가는 공법이니, 일체 부처님의 법륜은 깨뜨릴 수 없기 때문이요, 깨닫는 공법이니, 그 지혜가 허공과 같아 삼세의 모든 방편 바다를 두루 비추기 때문이며, 모든 근성의 공법이니, 밝고 깨끗한 슬기로 중생들의 모든 근성 바다를 두루 비추기 때문이다.
또 깨끗한 마음의 공법이니, 보살의 도를 닦아 일체 지혜로 걸림없는 공덕의 장엄을 얻기 때문이요, 경계의 공법이니, 밝고 깨끗한 지혜로 부처님의 경계를 비추기 때문이며, 방편을 따르는 공법이니, 일체지의 방편 바다를 성취하여 일체 두루 비추기 때문이요, 이치를 아는 공법이니,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을 알기 때문이며, 법에 두려움이 없는 공법이니, 일체의 원적(怨敵)을 깨뜨리기 때문이요, 청정한 색신의 공법이니, 그 상대를 따라 청정한 몸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 모든 힘의 공법이니, 살바야에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요, 두려움이 없는 공법이니, 깨끗하고 정직한 마음이 허공과 같기 때문이며, 정진의 공법이니, 모든 겁에서 보살행을 행하면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요, 변재(辯才)의 공법이니, 밝고 깨끗한 지혜로 모든 법에 깊이 들어가 일체를 비추기 때문이며, 견줄 데 없음의 공법이니 어떤 중생도 그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요, 언어의 공법이니, 대중 가운데서 깨끗하고 묘한 법을 말할 때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또 묘한 음성의 공법이니, 사자후로써 미묘한 음성을 내어 모든 법의 바다에 충만하기 때문이요, 깨끗한 음성의 공법이니, 일체 중생들이 모두 즐겨 듣기 때문이며, 깨끗한 덕의 공법이니, 일체 중생들을 다 깨끗하게 하기 때문이요, 지혜 자리의 공법이니, 일체 부처님에게서 법륜을 받기 때문이며, 범행(梵行)의 공법이니, 일체 부처님의 경계에 편히 머물기 때문이다.
또 대자(大慈)의 공법이니, 찰나마다 일체 중생 바다를 두루 덮어 주기 때문이요, 대비(大悲)의 공법이니, 감로의 법을 내려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때문이며,
몸의 업의 공법이니, 일체 중생들의 짓는 바를 따르기 때문이요, 입의 업의 공법이니, 일체 언어의 법을 분별하기 때문이며, 뜻의 업의 공법이니, 일체 중생을 살바야의 마음에 세우기 때문이요, 장엄의 공법이니, 일체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하기 때문이다.
또 일체 부처님께 나아가는 공법이니,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을 보기 때문이요, 권청(勸請)의 공법이니, 모든 여래께 법륜 굴리기를 청하기 때문이며, 공양의 공법이니, 일체 여래께 공양하기 때문이요, 교화의 공법이니, 일체 중생을 구제해 해탈시키기 때문이며, 광명의 공법이니, 일체 법을 비추기 때문이요, 삼매의 공법이니, 일체 중생의 마음 바다에 대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며, 충만의 공법이니, 보살들의 자재한 신력이 부처님 국토에 충만하기 때문이다.
보살 법문의 공법이니, 보살의 자재한 힘을 내기 때문이요, 권속의 공법이니, 보살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며, 깊이 들어가는 공법이니, 모든 세계를 다 분별하기 때문이요, 마음을 아는 공법이니, 부처님 국토를 두루 청정하게 하기 때문이며, 수순하는 공법이니, 모든 부처님 세계 바다에 들어가기 때문이요, 충만한 방편의 공법이니, 일체 세계를 분별해 알기 때문이며, 최상의 공법이니, 모든 부처 국토를 두루 나타내기 때문이다.
물러나지 않는 공법이니, 시방에 노닐되 장애가 없기 때문이요, 일체 우치를 멸하는 공법이니, 모든 부처님의 원만한 지혜를 얻기 때문이며, 나지 않는 공법이니 일체 부처님의 권속이 되기 때문이요, 모두 부처님 국토 그물에 차는 공법이니, 일체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양하기 때문이며, 결정하는 지혜의 공법이니, 모든 법의 바다를 분별해 알기 때문이요, 말대로 수행하는 공법이니, 일체 법문을 따라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오로지 구하는 공법이니, 모든 깨끗한 법을 다 구하려 하기 때문이요, 청정의 공법이니, 모든 부처님 공덕으로 몸과 입과 뜻의 업을 장엄하기 때문이며, 뜻을 깨끗이 하는 공법이니, 일체의 법에 대해 지혜가 원만하고 깨끗하기 때문이요, 용맹의 공법이니, 일체의 일을 성취하여 선근이 원만하기 때문이며, 행을 깨끗이 하는 공법이니, 일체의 보살행을 원만히 성취하기 때문이요, 걸림이 없는 공법이니, 모든 법상(法相)을 분별해 알기 때문이요, 방편의 공법이니, 자재한 지혜의 법문을 두루 갖추기 때문이다.
깨끗이 들어가는 공법이니, 그 상대를 따라 경계를 나타내기 때문이요,
보살문의 공법이니, 일체 불법을 수행하기 때문이며, 호지(護持)의 공법이니, 일체 부처님의 호지를 받기 때문이요, 생(生)을 떠나는 공법이니, 보살 자리를 차례로 얻기 때문이며, 편히 머무는 공법이니 모든 보살의 머무는 곳에 편히 머무르기 때문이요, 연설하는 공법이니, 일체 부처님의 수기하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또 선정의 공법이니, 한 찰나에 모든 삼매에 다 들기 때문이요, 삼매에서 일어나는 공법이니, 일체 불사(佛事)가 갖가지 모양이기 때문이며, 생각을 깨끗이 하는 공법이니, 일체의 생각을 알기 때문이요, 보살행의 공법이니, 미래의 겁이 다하도록 보살행을 행하여 끊이지 않기 때문이며, 깨끗한 믿음의 공법이니, 부처님의 지혜를 기뻐하고 기르기 때문이요, 기르는 공법이니, 모든 장애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또 물러나지 않는 지혜의 공법이니, 일체 부처님의 지혜와 같기 때문이요, 생(生)을 받는 공법이니, 때를 따라 일체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며, 머무름의 공법이니, 일체지에 머무르기 때문이요, 경계의 공법이니, 법의 경계이기 때문이며, 집착이 없는 공법이니, 마음이 물들지 않기 때문이요, 법의 모양을 잘 아는 공법이니, 평등한 마음으로 일체 법을 관찰하기 때문이며, 수용(受用)의 공법이니, 자기 몸에서 모든 불법을 받아 지니기 때문이요, 통명(通明)의 공법이니, 일체 세간을 분별해 알기 때문이다.
또 신력의 공법이니, 조그만 방편으로 모든 부처 국토 바다에 노닐기 때문이요, 다라니의 공법이니, 일체 다라니 바다를 두루 비추기 때문이며, 모든 불법의 바퀴를 가지는 공법이니, 일체 수다라의 법을 다 받아 지니기 때문이요, 깊이 들어가는 공법이니, 일체 법이 허공과 같음을 알기 때문이며, 깨끗한 광명의 공법이니,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기 때문이요, 밝고 깨끗한 공법이니, 그 응함을 따라 중생에게 나타나기 때문이며, 진동시키는 공법이니, 일체 부처 국토를 진동시켜 중생들을 위해 자재함을 나타내기 때문이요, 헛되지 않은 공법이니, 보거나 듣거나 생각하면 다 헛되지 않기 때문이며, 거룩한 도의 공법이니, 일체의 원과 십력과 지혜를 성취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보살의 공법을 얻었다.
그때 선재는 이와 같은 보살의 공법에 들어가 선지식에 의해 무량무변한 깨끗하고 정직한 마음을 얻었다. 그리하여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공경
합장하고는 다음 게송으로 그 야천을 찬탄하였다.

나는 위없는 마음으로써
오로지 부처님의 보리를 구하다가
이제 이 선지식에 의하여
자기라는 마음을 일으켰네.

모든 악업을 아주 버리고
청정한 행을 잘 성취하고
이 선지식을 봄으로 말미암아
다함이 없는 깨끗한 법 얻었네.

나는 선지식을 뵙고서
공덕으로 마음을 장엄했으니
미래 세계의 그 겁이 다하도록
보살의 도를 닦아 행하리.

원하나니, 선지식께서는
가엾이 여겨 나를 섭수해
바른 가르침의 진실한 법을
나를 위해 다 나타내십시오.

모든 나쁜 갈래를 막아 버리고
천상 인간의 길을 활짝 여시고
부처님의 일체의 지혜의 길을
나를 위해 모두 나타내십시오.

나는 지금 이 선지식의
모든 공덕 창고를 생각하오면
찰나마다 허공과 같은
그 공덕 바다를 얻을 수 있네.

내게 주시라, 그 바라밀과
불가사의한 온갖 공덕을.
나는 그로써 좋은 복 길러
지혜의 비단 관(冠)을 머리에 쓰리.

나는 이제 이 선지식의
일체 종지의 그 길을 생각하고
선지식을 의지해 머무르면서
희고 깨끗한 법을 성취하리라.

온갖 좋은 이익을 두루 갖추고
모든 공덕을 두루 이루고
일체의 법을 환히 알아
끝내 저 살바야를 성취하리라.

선지식은 큰 스승이 되어
위없는 법을 굳건히 세우나니
한량이 없고 수없는 겁에도
그 은혜를 갚을 수 없네.

그때에 선재는 이렇게 게송으로 찬탄하고는 천신에게 아뢰었다.
“아까 나타낸 그 불가사의한 법문은 이름이 무엇이며, 또 천신은 도심(道心)을 내신 지 얼마나 되오며, 또 얼마나 지나야 위없는 보리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선남자여, 이 법문의 이름은 수응화각오중생장양선근(隨應化覺悟衆生長養善根)이라 한다.
선남자여, 나는 이 법문에 들어와서 모든 법의 평등함을 깨닫고 일체 법의 진실한 모양을 알았으며, 세간을 멀리 떠나 아무 집착이 없고 일체의 빛이 하나도 아니요 여럿도 아님을 알며 그것은 빛이면서 빛이 아님을 알면서도 능히 무량한 빛을 나타내느니라.
이른바 그 빛이란 갖가지 빛으로서, 청정한 빛ㆍ장엄한 빛ㆍ일체 장엄을 내는 빛ㆍ두루 나타나는 빛ㆍ일체 중생을 동일하게 하는 빛ㆍ모든 세간이 그 앞에 나타나는 빛ㆍ두루 비추는 빛ㆍ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빛ㆍ상호가 깨끗한 빛ㆍ악을 떠난 빛ㆍ용맹을 나타내는 빛ㆍ매우 깊은 빛ㆍ일체 세간이 다함없는 빛ㆍ찬탄이 다함없는 빛ㆍ갖가지 구름의 빛ㆍ모든 형상의 빛ㆍ무량한 자재한 힘을 나타내는 빛 등이다.
또 사랑스러운 빛ㆍ일체의 선이 일어나는 빛ㆍ응함을 따라 그 앞에 나타나는 빛ㆍ응함을 따라 중생을 구제하는 빛ㆍ두루 비추되
걸림이 없는 빛ㆍ더러움을 떠난 빛ㆍ깨어지지 않는 깨끗한 몸의 빛ㆍ불가사의한 방편의 광명의 빛ㆍ비할 데가 있거나 비할 데가 없는 절묘한 빛ㆍ밝거나 어둡지도 않은 빛ㆍ모든 어둠을 멸하는 빛ㆍ일체의 희고 깨끗한 법을 쌓아 모으는 빛ㆍ공덕의 큰 바다에서 생기는 빛ㆍ과거에 수행하고 공경한 데서 생긴 빛 등이다.
또 깨끗하고 곧은 마음에서 생기는 허공과 같은 빛ㆍ뛰어나고 광대한 빛ㆍ끊어지지도 않고 다하지도 않는 빛ㆍ바다 광명의 빛ㆍ어떤 세간에도 의지하지 않는 깨뜨릴 수 없는 빛ㆍ일체 시방에 충만하여 걸림이 없는 빛ㆍ찰나찰나의 빛ㆍ바다의 빛ㆍ일체 중생을 못내 기쁘게 하는 빛ㆍ일체 중생을 포섭하는 견고한 빛ㆍ모든 털구멍에서 여래의 공덕을 사자후하는 빛ㆍ일체 중생을 깨끗이 하는 깊은 마음의 빛ㆍ모든 법의 뜻을 나타내는 빛 등이다.
또 원만한 광명이 걸림없는 빛ㆍ더러움이 없는 허공 같은 빛ㆍ번뇌를 의지하지 않고 집착함이 없는 빛ㆍ더러움이 없는 법계를 두루 비추는 빛ㆍ일컬을 수 없는 빛ㆍ눈을 따라 보이는 빛ㆍ모든 방위를 비추는 빛ㆍ때를 따라 나타나 중생에 응하는 빛ㆍ고요한 빛ㆍ일체 번뇌를 멸하는 빛ㆍ일체 중생의 공덕과 복밭이 되는 광명의 빛ㆍ보아서 헛되지 않는 빛ㆍ큰 지혜 광명의 빛ㆍ걸림없는 법신이 일체에 충만한 빛ㆍ위의를 나타내어, 헛되지 않은 빛 등이다.
또 큰 자비 바다를 모으는 빛ㆍ공덕의 수미산을 두루 갖춘 빛ㆍ일체 갈래를 두루 비추는 빛ㆍ큰 지혜를 깨끗이 하는 빛ㆍ일체 세간을 바로 생각하는 빛ㆍ일체 보배 광명의 빛ㆍ깨끗한 보배 창고의 빛ㆍ무너지지 않는 중생을 깨끗이 하는 빛ㆍ살바야로 나아가는 빛ㆍ중생의 눈을 기쁘게 하는 빛ㆍ일체 보배 장엄의 훌륭한 광명의 빛ㆍ일체 중생을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는 빛ㆍ결정도 없고 마지막도 없는 빛ㆍ자재한 모든 다라니의 힘을 나타내는 빛 등이다.
또 모든 자재한 신족(神足)의 빛ㆍ부처님의 갖가지 빛ㆍ온갖 악을 떠나 법계에 충만한 빛ㆍ모든 부처님 대중에게 나아가 일체를 비추는 빛ㆍ모든 바다를 이루는 빛ㆍ선행이 과보를 의지하는 빛ㆍ교화하는 대로 기별을 주는 빛ㆍ일체 세간이 보아 싫어하지 않는 빛ㆍ갖가지 광명으로 두루 비추는 빛ㆍ삼세의 일체를 나타내는 빛ㆍ일체 바다를 나타내는 빛ㆍ
일체 광명 바다를 놓는 빛ㆍ갖가지 광명의 빛ㆍ일체 세간의 모든 향과 광명에 지나는 빛ㆍ원만한 모든 해 구름을 나타내는 빛 등이다.
또 원만하고 깨끗한 달 구름을 가진 빛ㆍ수미산과 같은 묘한 꽃구름을 놓는 빛ㆍ갖가지 화만 구름을 내는 빛ㆍ일체의 발담마(鉢曇摩)꽃구름을 나타내는 빛ㆍ모든 향의 형상이 법계에 충만한 빛ㆍ일체 가루향 구름을 흩는 빛ㆍ모든 부처님의 깨끗한 원의 몸을 나타내는 빛ㆍ일체 음성으로 법계 바다에서 사자후를 내는 빛ㆍ보현보살의 청정한 몸의 빛 등이다.
찰나찰나에 이런 빛을 나타내어 법계를 채우고 중생을 교화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나를 보거나 생각함으로써 해탈을 얻는데, 나는 혹은 법륜 굴림을 나타내고 혹은 때를 따라 응함을 나타내며, 혹은 친근함을 나타내고 혹은 깨달음을 나타내며, 혹은 자재한 신력을 나타내고 혹은 갖가지 변화를 나타내며, 혹은 불가사의한 자재한 신력과 변화를 나타낸다. 그리하여 중생을 교화하되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을 멸하고, 선법에 편히 세우며, 큰 서원을 성취하여 일체지의 힘과 보살 법문의 힘으로 대자대비를 원만히 성취하느니라.
불자여, 나는 이 법문에 머물면서 무량무변한 색신을 나타내어 일체 빛의 바다를 분별해 알고, 무량무변한 법의 구름을 놓아 일체의 부처 세계를 두루 비추며, 무량무변한 부처님을 나타내고 무량무변한 자재한 신력을 나타내어 중생을 깨우치고 선근을 기르며, 찰나찰나 사이에 불가사의한 중생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느니라.
불자여, 그대는 내가 이 법문을 얻은 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었다. 나는 지금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그대에게 말하리라.
불자여, 보살의 원만한 지혜는 일체의 허망을 떠나 본성이 청정하며, 일체 종지로 모든 장애의 산을 뛰어나 교화할 상대를 따라 모두 두루 비추느니라.
불자여, 비유하면 해의 성품에는 어둠이 없지만, 다만 해가 지면 천하가 다 어둡다가 해가 나오면 아주 밝은 것처럼 보살의 원만하고 밝은 지혜의 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일체의 허망을 떠나 일체를 두루 비추어 중생들을 교화하느니라.
불자여, 비유하면 밝은 해가 염부제에 나오면 천하의
온갖 보배 산의 나무들을 두루 비추고, 그림자는 모든 큰 바다와 강물에 나타나, 그것을 보지 못하는 중생이 없지만, 그 해가 와서 강물에 들어가지 않은 것처럼, 보살의 지혜의 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삼계의 바다를 뛰어나 부처님의 진실한 법의 허공에 다니고 적멸에 머무르면서 모든 갈래의 태어나는 곳에 나타나 중생들과 같은 몸으로 그들을 구제한다.
그러나 실은 생사가 없고 집착이 없이 일체의 허망을 떠나 길거나 짧다는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모든 착각을 떠나 일체 세계는 다 꿈이나 꼭두각시 같음을 알고 진실한 법에는 중생이 없음을 알면서도 원만한 큰 자비로 일체 중생에게 다 나타나서 그들을 교화하느니라.
불자여, 또 비유하면 저 큰 배가 이쪽 언덕도 의지하지 않고 저쪽 언덕도 좋아하지 않으며, 중류(中流)에도 집착하지 않으면서 큰 바다 가운데서 중생들을 건네주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바라밀의 힘이라는 배로 생사의 바다에서 중생들을 제도하되, 이쪽 언덕도 의지하지 않고 저쪽 언덕도 좋아하지 않으면서 중생을 구제하며 일체 겁에서 보살행을 닦으면서도 겁이라는 생각을 내지 않고 또한 겁의 길고 짧음도 보지 않느니라.
불자여, 또 비유하면 저 허공은 법계를 뛰어났으므로 모든 세계는 이루어지고 무너지지만, 저 허공은 본성이 청정하여 물들여지지 않고 깨뜨릴 수 없으며, 모든 두려움과 장애를 멀리 떠나 미래의 모든 겁과 일체 부처 국토를 잘 부지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의 마음도 또한 그와 같아서, 허공과 같은 원만한 지혜로 그 마음을 장엄하고, 일체 큰 서원의 풍륜(風輪)을 일으켜 일체 중생을 부지하여, 나쁜 갈래[惡道]를 멸하고 보리심을 내어 그 마음에 근심이나 기쁨이 없게 하며, 중생들을 일체지의 도에 편히 세워 번뇌와 생사의 우환을 제거해 주느니라.
불자여, 또 비유하면 저 허깨비는 진실한 형상이나 생로병사와 기갈 등 모든 고통이 없는 것처럼, 보살이 허깨비 같은 지혜와 깨뜨릴 수 없는 묘한 색신과 법신을 내는 것도 또한 그와 같아서, 모든 겁의 생사 가운데서 중생들을 교화해 구제하면서도, 거기에 집착하지 않고 두려움도 없으며, 탐욕이나 분노도 없고, 왕성한 일체 번뇌를 제거하며 일체 갈래에 태어남을 좋아하지 않느니라.

불자여, 보살의 지혜가 비록 이와 같이 매우 깊어 측량하기 어렵더라도, 나는 부처님 신력을 받들어 그대에게 해설하여, 미래의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큰 서원과 일체의 힘을 다 원만히 성취하게 하리라.
불자여, 과거 세상에 세계 바다 티끌 수 같은 겁을 지나고 다시 그런 수를 지나 선광(善光)이라는 겁이 있었고, 그곳에 보광(寶光)이라는 세계가 있으며, 그 겁 동안에 1만 여래가 세상에 나오셨는데, 그 맨 처음 여래 이름은 법륜음성허공등(法輪音聲虛空燈)이었다.
그 염부제에는 보장엄(寶莊嚴)이라는 왕도(王都)가 있었고 그곳에 선광명(善光明)이라는 큰 숲이 있었으며 그 숲 속에는 선화(善華)라는 도량이 있었고 그 도량에는 보련화(寶蓮華)라는 사자좌가 있었다. 그리하여 그 여래는 그 사자좌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다.
그때 인민들의 수명은 10천 세로서 그들은 살생ㆍ도둑질ㆍ간음ㆍ거짓말ㆍ이간질하는 말ㆍ나쁜 말ㆍ교묘하게 꾸민 말ㆍ탐욕ㆍ분노ㆍ사견 등 이런 열 가지 선하지 않은 도를 행하였다.
그리하여 그 여래는 백 년 동안 그 도량에 앉아 보살과 천왕과 일찍이 덕을 심은 염부제 인민들을 위해 설법하고, 그 밖의 중생들은 그 선근이 익기를 기다렸다.
그때에 승광(勝光)이라는 왕이 있었다. 그 인민들은 십악을 행하고 오욕(五欲)에 탐착하여 갖가지 악을 지으면서 모든 선법을 아주 버리고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문과 바라문을 공경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무량한 중생들은 국법을 범하고 감옥에 갇혀 온갖 고통을 받았다.
그때 그 왕에게 선복(善伏)이라는 태자가 있었다. 그는 얼굴이 단정하고 뛰어나며 아주 묘하여 28종의 대인(大人)의 모습을 갖추었다. 그는 궁중에서 채녀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가 그 죄수들의 고통받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는 고민하면서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그 옥중에 들어가 여러 죄수들을 보았다. 그들은 나체로 머리털이 흐트러지고 결박되어 매를 맞으며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면서 그 고통이 한량없었다. 태자는 그것을 보고 대비심으로 위로하면서 ‘그대들은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지금 그대들을 해탈시키리라’라고 하였다.
그리고 태자는 곧 왕에게 가서 아뢰었다.
‘대왕님, 저 죄수들에게 무외(無畏)를 베풀어 주소서. 대왕님, 저들을 가엾이 여겨
용서해 놓아 주소서.’
그리하여 왕은 곧 여러 대신들을 불러 어쩌면 좋겠는가고 의논하였다. 대신들은 ‘저 죄인들은 관청 물건을 도둑질하고 대왕을 죽이려 모의했으며 궁녀들을 침범했으니, 그들 죄는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그들을 구해 주려 한다면 그 자가 반드시 죽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때에 태자는 못 견디게 슬퍼하면서 그들을 구호하기 위해 왕에게 아뢰었다.
‘내가 저 죄수들을 대신해서 어떤 고통이라도 받겠습니다. 원하건대 나를 다스려 주소서. 나는 신명을 아끼지 않고 저들을 구호하여 다 해탈시키려 합니다. 만일 내가 저들조차 구제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저 삼계의 감옥에 있는 중생을 다 구제할 수 있겠습니까?
저 생사의 감옥에 있는 중생들은 모두 탐애에 결박되고 우치에 덮여 갖가지 고통을 받으면서, 몸은 누추하고 마음은 방종하여 해탈의 길을 모르고 있습니다. 지혜의 광명이 없어 모든 법계에 집착하고 복과 슬기가 없어 진실한 지혜를 멀리 떠났으며, 번뇌에 물들어 고통의 감옥에 갇혀 있고 악마를 따르면서 생로병사에서 언제나 고뇌의 핍박을 받습니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그들을 해탈시킬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나는 이제 신명을 버려 그들을 구제해야 하겠습니다.’
대신들은 이 말을 듣고 왕에게 아뢰었다.
‘대왕님은 아셔야 합니다. 만일 태자 말대로 저 죄수들을 놓아준다면 그것은 국법을 무너뜨리는 것이요 그 화가 우리에게 미칠 것이며, 그러므로 태자를 다스리지 않으면 이 나라가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곧 위엄의 화를 내어 태자를 베라고 명령하였다.
그때 왕후는 이 말을 듣고 못내 당황하여 1천 궁녀를 데리고 왕에게 달려 나가 땅에 엎드려 왕의 발에 예배하고 간청했다.
‘대왕님, 태자에게 죄가 있더라도 자비로 용서하시고 그 목숨을 살려 주시기 바라옵니다.’
그리하여 왕은 곧 태자를 불렀다. 태자는 나아가 왕에게 다시 아뢰었다.
‘대왕님, 원하옵건대 감옥에서 괴로워하는 저 죄수들을 가엾이 여겨 용서해 주소서. 만일 용서하지 않으신다면 제사 대신해서 그 죄를 받겠습니다.’
왕은 마음대로 하라 하였다.
그때 태자는 곧 옥중으로 들어가 모든 죄인을 풀어주고 그 고통을 대신 받으면서도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결같이 일체종지(一切種智)를 바로 생각하면서 큰 자비를 으뜸으로 하여 중생들을 이롭게 하였다.
그때 왕후는 왕에게 아뢰었다.
‘대왕께서는 태자가 반달 동안 밖에서 보시하여 복을 닦은 뒤에 법의 다스림을 받게 하소서.’

왕은 곧 허락하였다.
그때 그 도성 북쪽에 일광(日光)이라는 큰 숲이 있었다. 태자는 그곳에 나가 큰 보시회를 베풀고는, 옷을 요구하는 이에게는 옷을 주고 음식이 필요한 이에게는 음식을 주고, 내지 수레ㆍ화만ㆍ바르는 향ㆍ가루향ㆍ당기ㆍ번기ㆍ비단ㆍ일산 및 그 밖의 일체 보배 장엄거리를 보시하였는데 기한이 다 찼다.
그때 국왕 및 대신들과 장자ㆍ거사ㆍ남녀ㆍ노소 또 모든 외도들이 구름처럼 모여 있었다.
그때 법륜음성허공등(法輪音聲虛空燈) 여래는 중생을 교화할 때가 온 것을 알고 곧 대중과 함께 오는데, 천왕은 둘러싸고 용왕은 공양하며 야차왕은 수호하고, 건달바왕은 찬탄하며 아수라왕은 예시(禮侍)하고 가루라왕은 청정한 마음으로 온갖 보배를 흩으며 긴나라왕은 기뻐하고 찬탄하면서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마후라가왕은 슬피 울면서 바로 바라보는 등 이런 무량한 대중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그 모임으로 왔다.
그때 태자와 대중은 멀리서 오시는 그 부처님을 바라보았다. 모습은 단엄하고 뛰어나며 모든 감관은 고요한데 마치 큰 코끼리왕과 같았다. 신령스런 마음은 맑고 깨끗하기가 깊은 바다와 같아 여래의 자재한 경계를 나타내고 뛰어난 공덕의 상호(相好)로 몸을 장엄했으며, 원만한 광명은 일체를 두루 비추어 시방의 무량한 세계를 진동시키며, 일체의 털구멍에서 여래의 미묘한 향 구름을 두루 내고 갖가지 장엄의 구름을 두루 내리면서 부처의 위의를 행하고 일체 중생의 번뇌를 멸하였다.
그때 태자는 그 여래를 보자 기쁨이 무량하여 온몸을 땅에 던지고 합장하여 아뢰었다.
‘잘 오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나를 가엾이 여겨 거두어 주소서. 세존이시여. 이 마니(摩尼) 자리에 앉으십시오.’
보살 대중은 다 보배 자리에 나아가고 부처님을 호위했다.
그리고 부처님은 자리에 앉자 일체 중생의 고뇌를 멸하고 온갖 장애의 덮개를 떠나 거룩한 법기(法器)가 될 만하게 하였다.
그때 여래는 중생들이 교화를 받을 수 있음을 알고 곧 그들을 위해 원만인연경(圓滿因緣經)을 연설하셨다.
대중은 그 바른 법을 듣고 80억 나유타 중생은 다 더러움을 떠난 청정한 법안(法眼)을 일으켜 무학(無學)의 자리를 얻고, 1만 중생은 대승의 도를 얻고 보현보살의 행원을 원만히 성취하여,
시방의 부처님이 법륜을 굴리면서 자재한 신력을 나타냄을 보았다. 그리고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중생은 마하연(摩訶衍)을 갖추어 시방세계 무량한 중생들의 악도(惡道)의 고난을 멸하고, 천상이나 인간에 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태자는 그 근기를 따라 중생을 교화하고 선근을 기르는 법문을 얻었느니라.
불자여, 그때의 그 태자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내가 바로 그 사람이었으니, 나는 그때 일체 중생에 대해 대비심을 일으켜 그들을 모두 이롭게 하였다. 나는 삼계에 집착하지 않고 또 명예나 과보를 구하지 않았으며, 교만을 버려 남을 가벼이 여기지 않아 그에게 악을 가하지 않고 재리(財利)를 탐하지 않으며, 삼계[三有]를 멀리 떠나 대승을 장엄하며 일체지의 문을 열고 보살의 무량한 행을 행하였다.
불자여, 내가 이 법문을 얻었을 그때의 그 대신들은 지금의 저 조달(調達)의 권속 5백 명이 바로 그들이었는데, 부처님은 그들을 다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하였느니라.
그들이 미래 세상의 수미산 티끌 수 같은 겁을 지나 등정각을 이루고는 그 머무르는 세계 이름은 모두 보광(寶光)이었다. 그러나 그 국토의 장엄과 부모의 종성과 태어남과 집을 나가 도를 배움과 도량에 나아가 법륜을 굴려 설법하는 그 말소리와 광명의 권속과 그 수명과 법의 머무름 및 그 명호는 다 같지 않았다.
그 최초의 명호는 요익월(饒益月)이요, 둘째 부처님 명호는 대비사자(大悲師子)며, 셋째 부처님 명호는 구호중생(救護衆生)이요, 최후의 여래 명호는 대의왕(大醫王)이다.
불자여, 알아야 한다. 본래 그 죄인들을 내가 구제하였으니, 구루손(拘樓孫)부처님 등 현겁의 천불과 백만 아승기의 큰 보살들은 무량정진묘덕혜(無量精進妙德慧)부처님 밑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는데, 지금 시방 국토에서 보살행을 행하며 더욱 닦아 익히나니, 그 근기를 따라 중생을 교화하고 선근을 기르는 법문이 바로 그것이다.
불자여, 그때의 승광왕(勝光王)은 지금의 저 살차니건자(薩遮尼揵子)라는 대논사(大論師)가 바로 그 사람이요, 그때 왕궁의 모든 권속들은 지금의 저 니건자의 6만의 제자로서 그 스승과
함께 와서 부처님과 변론하다가 모두 항복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별을 받은 자가 바로 그들이니, 이들은 다 등정각을 이루어 세계와 겁의 이름이 다 같지 않느니라.
불자여, 나는 그때에 그 죄인들을 다 구제한 뒤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나라와 처자ㆍ권속들을 버리고, 법륜음성허공등(法輪音聲虛空燈)부처님 밑에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5백 년 동안 범행을 깨끗이 닦았으니, 그 동안에 1만 삼매ㆍ1만 다라니문ㆍ1만 밝음ㆍ1만의 법창고ㆍ1만 살바야에 대한 용맹정진ㆍ1만의 청정 인문(忍門)ㆍ1만의 고요한 선정ㆍ1만의 방편바라밀 등을 얻었었다.
그리고 시방에서 각각 1만 여래를 대하여 보고 1만 보살의 큰 원을 내어 보살의 1만의 모든 힘을 길렀으며 또 보살의 1만 신통을 얻어서는, 찰나찰나 사이에 시방의 1만 부처 국토에 각각 노닐고 찰나마다 각각 시방의 1만 부처 바다를 생각하며 그 여래의 1만의 변화 바다를 보고 시방에 두루 노닐면서 중생들을 교화하였다.
그리고 찰나찰나 사이에 열 부처 세계 중생들을 볼 때 그들은 모든 갈래에서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나는데, 혹은 곱고 혹은 추하며 혹은 좋은 곳에 가고 혹은 나쁜 길에 들어갔다. 나는 또 그 중생들의 마음과 마음의 법과 마음과 뜻의 가는 곳을 다 알고, 또 근성의 바다와 행업(行業)과 선근(善根)을 다 환히 알았었다.
불자여, 나는 그때 목숨을 마친 뒤에는 다시 저 염부제의 왕궁에 태어나 전륜왕이 되었고, 그 법륜음성허등여래가 멸도하신 뒤에는 나는 바른 법을 수호하였으며, 다음에는 법허공묘덕왕(法虛空妙德王)부처님을 만났고, 다음에는 제석천왕이 되어 그 도량에서 천장(天藏)부처님을 만났으며, 다음에는 염마천왕(燄摩天王)이 되어 그 세계에서 대지공덕산(大地功德山)부처님을 만났고, 다음에는 법륜광음성왕(法輪光音聲王)부처님을 만났었다.
다음에는 화락천왕(化樂天王)이 되어 그 세계에서 허공등지왕(虛空燈智王)부처님을 만났고, 다음에는 아수라왕(阿脩羅王)이 되어 그 세계에서 일체법뇌진왕(一切法雷震王)부처님을 만났으며, 다음에는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이 되어
그 세계에서 불가괴력당(不可壞力幢)부처님을 만났고, 다음에는 범왕(梵王)이 되어 그 세계에서 법륜화보광음(法輪化普光音)부처님을 만났느니라.
불자여, 저 보광세계선광겁(寶光世界善光劫)에서는 1만 여래가 세상에 나오셨는데 나는 그분들을 다 만났고, 다음 일광(日光)이라는 겁에서는 60억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셨는데 나는 대지혜(大智慧)라는 왕이 되어 그 최초의 상호공덕산(相好功德山)이라는 부처님을 만났으며, 다시 묘음성(妙音聲)이라는 부처님을 만났고, 다음에는 대신(大臣)이 되어 이구동자(離垢童子)라는 부처님을 만났었다.
다음에는 아수라왕이 되어 용맹정진(勇猛精進)이라는 부처님을 만났고, 다시 구경상호(究竟相好)라는 부처님을 만났으며, 다음에는 상인(商人)이 되어 이구비(離垢臂)라는 부처님을 만났고, 다음에는 성천(城天)이 되어 사자행(師子行)이라는 부처님을 만났으며, 다음에는 비사문천왕(毗沙門天王)이 되어 천주라(天周羅)라는 부처님을 만났고, 다음에는 건달바왕(乾闥婆王)이 되어 법상명칭(法上名稱)이라는 부처님을 만났으며, 다음에는 구반다왕(鳩槃茶王)이 되어 광명천관(光明天冠)이라는 부처님을 만나 공경 공양하였느니라.
불자여, 나는 모든 갈래에서 몸을 받아 이런 60억 부처님께 공양하였는데, 그 낱낱 부처님 밑에서 무량무변한 중생을 교화하였고, 또 나는 그 낱낱 부처님 밑에서 갖가지 삼매문과 갖가지 다라니문을 얻었으며 온갖 변재를 얻고 갖가지 지혜와 갖가지 법의 광명으로 시방 바다의 모든 부처 국토 바다를 비추어 일체 부처님 바다를 다 보았다.
그리하여 한 겁에서 모든 부처님을 만나 공경하고 공양한 것처럼, 세계 티끌 수 같은 겁의 모든 세계에 나오신 부처님을 다 만나 공경하고 공양하고 그 법을 듣고는 받들어 지니면서 바른 법을 수호한 것도 또한 그와 같았으며, 또 그 부처님들 밑에서 다 이 법문을 닦았느니라.”
그때 원용광명수호중생(願勇光明守護衆生)야천은 거듭 이 뜻을 밝히기 위해 다음 게송을 외웠다.

기뻐하고 공경하는 그 마음으로
그대는 매우 깊은 법을 묻나니
나는 이제 부처님 신력 받들어
그대 위해 분별해 설명하리라.

불가사의한 세계 바다의
티끌 수 같은 겁을 지나
그때에 한 겁이 있었는데
그 이름을 선광(善光)이라 하였네.

그때에 또 세계 있는데
그 이름을 보광(寶光)이라 하였고,
그리고 또 그 세계에서
십천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셨네.

나는 그 모든 부처님 만나
모두 다 공경하고 공양하였고
그리고 또한 그 여래 밑에서
이 법문을 닦아 익히었나니

그때에 한 왕도가 있어
가애락(可愛樂)이라 이름했는데
그것은 넓고 또 편편하며
갖가지로 묘하게 장엄했었네.


중생들의 온갖 잡된 행이 생기자
세계에는 깨끗하고 더러움이 있었나니
그때의 그 모든 중생들
선하지 못한 법을 많이 행했네.

그때에 한 대왕이 있어
그 이름을 승광(勝光)이라 했는데
그는 바른 법으로 천하를 다스렸고
일체에 대해 마음이 평등했네.

그 왕에게 태자가 있어
그 이름을 선복(善伏)이라 했는데
모습은 단엄하고 뛰어났으며
상호로 그 몸을 장엄했었네.

그때에 그 인민들로서
나라의 법을 범한 자들이 있어
감옥에 갇혀 고통 받으면
태자는 그들을 다 구제했네.

그때에 모든 신하들이
대왕에게 아뢰었네
“태자는 대왕님을 해치려 하니
마땅히 고문으로 수사하소서.”

그때에 대신들은 왕에게 말해
법대로 태자를 다스리라 하였네.
그리하여 대신들은 태자 붙들어
그 사형장으로 데리고 갈 때

왕의 부인은 이 말을 듣고
왕 앞에 나아가 아뢰었나니
“원컨대 보름 동안 말미를 주어
보시하여 공덕을 닦게 하시라.”

그리하여 왕은 곧 그 말을 듣고
복업 닦기를 허락하였네.
맛난 음식과 수레 등으로
요구 따라 모두 베풀어 줄 때

정한 기일이 이미 다 되어
태자는 다시 형장으로 가게 됐네.
중생들 모두 이 광경 보고
슬피 울면서 부르짖었네.

그때 법륜음성허공등여래께서는
중생들의 근기 성숙함 알고
곧 대중들 앞에 나아가서는

자재한 신력 나타내 보이시고
다시 원만경 연설하여
한량없는 그 중생들에게
모두 보리의 기별 주었네.

그러자 그때에 그 태자는
보리심 내어 발원했나니
“저 일체의 중생 무리들
원컨대 나는 다 구제하리라.”

그는 그 여래께 공양한 뒤에
곧 부처님 따라 출가해서는
용맹정진의 힘을 다하여
오로지 위없는 도를 구했네.

원만히 이 법문 두루 갖추고
큰 자비로 중생들 생각하며
법의 진실한 모양을 알고
겁의 바다에서 보리 닦았네.

저 일체의 부처님들이
차례로 이 세상에 나오셨나니
나는 다 공경하고 공양하면서
그 법을 듣고는 호지하였네.

국토 바다의 티끌 수 같은
저 일체의 그 겁 동안에
여래가 세상에 나오셨나니
나는 다 공경하고 공양하였네.

그 선복(善伏)은 바로 나이었나니
나는 큰 자비의 마음을 닦아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고통 받는 사람을 다 구호했네.

한 번 이 법문 얻은 뒤에는
겁의 바다에서 늘 닦으면서
한량이 없는 온갖 공덕을
찰나마다 더욱 길렀네.

내가 만나 뵌 부처님들은
나를 위해 방편으로 설법했나니
나는 적멸의 이 법문 듣고
곧 그것을 닦아 익혔네.

불가사의한 이 법문을
한량없는 겁 동안 닦아 익히어
부처님이 내리시는 감로의 바다
그것을 나는 이미 다 마시었네.

나는 그 위로 이 법문 의지하여
시방세계를 두루 노닐며
삼계의 모든 부처 국토를
한 찰나 사이에 다 분별하네.

이 법문을 의지하기 때문에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그 모든 부처님 계신 곳에
번갯불처럼 내 몸을 나타내네.

이 법문을 의지하기 때문에
시방 부처님께 두루 나아가
큰 신력과 뛰어나고 묘한
위의의 법을 각각 다 나타내네.

이 법문을 의지하기 때문에
능히 질문하는 바다가 되어
불가사의한 부처님들의
그 설법 듣고 다 받들어 지니네.


이 법문을 의지하기 때문에
저 시방의 일체 세계의
모든 부처님 대중 앞에서
자재하게 신변을 다 나타내네.

이 법문을 의지하기 때문에
갖가지로 색신을 다 나타내되
능히 그 하나의 색신에서
일체 부처님 몸을 다 나타내네.

이 법문을 의지하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털구멍 속에서
큰 광명의 바다를 놓아
중생들의 번뇌를 다 없애 주네.

이 법문을 의지하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털구멍 속에서
한량이 없는 화신을 내어
법의 비로 중생을 구제해 주네.

불가사의한 이 법문은
보살들이 공부할 바이거니
그러므로 이 법문 의지해 머물면서
미래겁이 다하도록 수행해야 하네.

그릇된 견해를 모두 없애고
교화해야 할 중생을 따라
일체종지의 그 자리에
그들을 다 편히 머물게 하네.

불가사의한 모든 갈래에
갖가지 몸을 다 나타내어
교화할 중생들의 근기를 따라
그들 위해 바른 법 연설하노라.

“불자여, 나는 오직 이 법문밖에 성취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저 위대한 보살들은 세간을 뛰어넘어 모든 갈래를 두루 비추어 일체의 경계를 다 환히 알고, 장애의 산을 모두 부수어 법의 모양을 환히 알며, 선교한 방편으로 모든 법을 분별하고, 법에 나가 없음을 알아 포섭하고 교화하여 중생을 제도하며, 삼세의 법계를 다 환히 알고 일체 언어의 도를 다 잘 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그런 큰 지혜의 바다와 큰 지혜의 경계와 삼매와 해탈의 자재한 법문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선남자여, 이 염부제에 유미니(流彌尼)라는 동산이 있고 그곳에 묘덕원만(妙德圓滿)이라는 천신(天神)이 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은 어떻게 보살행을 행하여 여래의 가문에 나서 세간의 등불이 되며, 미래의 겁이 다하도록 보살행을 닦으면서도 고달파하는 마음이 없는가 물어 보라.”
그리하여 선재동자는 땅에 엎드려 그 야천의 발에 예배하고 돌기를 마친 뒤에 하직하고 물러갔다.
그때 선재동자는 바른 생각으로 그 야천의 가르침을 따라 그것을 더욱 닦아 익히고 그 근기를 따라 중생을 교화해 깨우치며 선근을 기르는 법문을 생각하면서, 계속 나아가 그 동산에 이르러 묘덕원만(妙德圓滿) 천신을 두루 찾았다.
그 천신은 온갖 보배로 된 누각 위에 앉았는데, 2만 나유타 하늘에 둘러싸여 그들을 위해 보살수생해경(菩薩受生海經)을 설명하면서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 보살의 공덕을 기르고 있었다.
그때 선재는 땅에 엎드려 그 발에 예배하고 아뢰었다.
“천신이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행하고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 세간의 등불이 되옵니까?”
그는 답하였다.
“불자여, 보살에게 열 가지 수생법(受生法)이 있으니 이 법을 행하는 보살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 찰나찰나에 선근을 기르면서, 물러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고뇌하지도 않고 산란하지도 않으며, 게으르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일체지에 이르러 법계를 잘 알고 해탈의 도를 닦아 한 찰나 사이에 모든 바라밀을 기르며, 세간을 버려 부처의 자리를 원만히 갖추고 지혜가 왕성하여 불법이 그 앞에 나타나며, 진실한 이치를 따라 살바야를 성취하니라.
그 열 가지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의 방편과 허공 같은 서원의 창고를 공양하는 것이 보살의 수생법이요 보리심의 가지 창고를 채우는 것이 보살의 수생법이며, 현전(現前)의 방편으로 적멸의 허공 창고를 관찰하는 것이 보살의 수생법이요, 깨끗하고 곧은 마음으로 삼세 창고를 두루 비추는 것이 보살의 수생법이며, 일체 창고를 두루 비추는 것이 보살의 수생법이요 여래의 가문 창고에 나는 것이 보살의 수생법이며, 부처님의 광명의 힘 창고가 보살의 수생법이요 살바야문의 창고를 완전히 분별하는 것이 보살의 수생법이며, 일체 법을 변화로 장엄한 창고가 보살의 수생법이요 용맹정진으로 부처 자리 창고에 이르는 것이 보살의 수생법이니라.
불자여, 어떤 것이 일체 부처님의 방편과 허공 같은 서원 창고를 공양하는 수생법인가? 그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발원한다.
‘나는 모든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한량없는 기뻐하는 마음으로 싫증이 없이 부처님을 보며, 깨뜨릴 수 없는 신심으로 공덕을 쌓아 모아 부처님을 공양하되 충분하다는 마음이 없으리라.’
불자여, 이것이 첫 수생법(受生法)으로서 살바야의 첫문에서 선근을 기르는 것이니라.
불자여, 어떤 것이 보리심의 가지 창고를 채우는 수생법인가? 그 보살마하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큰 슬퍼하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일체 중생을 구호하기 때문이요 부처님의 마음을 만나나니 항상 부처님을 보기 때문이며, 바른 법의 마음을 구하나니 아낌이 없기 때문이요 큰 장엄한 마음을 내나니 살바야로 향하기 때문이며, 큰 사랑하는 마음을 내나니 일체 중생을 두루 덮어 포섭하기 때문이요 일체 중생의 마음을 버리지 않나니, 살바야의 장엄은
깨뜨릴 수 없기 때문이니라.
또 아첨하고 간사한 마음을 떠나나니 진실한 지혜를 얻기 때문이요 말대로 마음을 쓰나니 보살의 도를 얻기 때문이며, 모든 부처님의 마음을 속이지 않나니 일체 부처님의 큰 서원을 성취하기 때문이요 살바야를 위해 큰 서원의 마음을 내나니 미래의 일체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보리심의 가지를 성취하면 그는 여래의 가문에 나는데, 불자여, 이것이 둘째 수생법이니라.
불자여, 어떤 것이 현전의 방편으로 적멸의 허공 창고를 관찰하는 수생법인가? 그 보살마하살은 적멸한 일체 법 바다의 마음ㆍ일체지의 도를 끝내 성취하되 고달파하지 않는 마음ㆍ선법의 업의 바다를 바로 생각하는 마음ㆍ일체 보살의 모든 삼매 바다와 청정한 마음ㆍ모든 보살의 온갖 공덕을 갖춘 마음ㆍ일체 보살의 장엄한 도를 내는 마음ㆍ무량한 겁에서 용맹정진하여 쉬지 않는 마음ㆍ보현의 행을 내어 일체 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ㆍ위의를 잘 배워 보살의 덕에 머물고 모든 존재는 다 존재가 아니라는 마음 등을 관찰하나니, 불자여, 이것이 셋째 수생법이니라.
불자여, 어떤 것이 깨끗하고 곧은 마음으로 삼세 창고를 두루 비추는 수생법인가? 그 보살마하살은 깨끗하고 곧은 마음의 경계로 부처의 보리를 비추어 보살의 방편법의 바다에 깊이 들어가고, 깨어지지 않는 깊은 마음은 금강과 같으며, 일체 존재의 모든 생사 갈래를 등지고 모든 부처님에게로 향하며, 자재한 힘을 갖추어 모든 도에 나아가고, 보살의 근성을 더욱 길러 번뇌를 떠난 깨끗한 마음은 굴릴 수가 없으며, 큰 서원을 길러 항상 부처님의 보호를 받고, 일체 장애의 산을 무너뜨려 중생들의 의지하는 곳이 되나니, 불자여, 이것이 넷째 수생법이니라.
불자여, 어떤 것이 일체 창고를 두루 비추는 수생법인가? 그 보살마하살은 방편을 모두 갖추어 중생을 교화하고 재리를 탐하지 않는 청정한 마음으로 일체를 다 버리며, 한량없고 깨끗한 계율을 지녀 부처의 경계에 머무르고 인욕의 법을 모두 갖추어 모든 부처님의 인욕의 광명의 법을 얻으며, 용맹정진으로 일체지의 경계를 성취하며, 청정하고
원만한 보문(普門) 삼매의 지혜를 모두 갖추어 밝고 깨끗한 지혜의 해[日]로 법계를 두루 비추고, 걸림이 없는 눈을 얻어 모든 부처 바다를 보며, 일체 법의 밑바닥에 깊이 들어가 지혜로운 이의 칭찬을 받으면서 중생들을 기쁘게 하고, 바른 법을 닦아 익혀 그 진실한 모양을 보나니, 불자여, 이것이 다섯째 수생법이니라.
불자여, 어떤 것이 여래 가문의 창고에 나는 수생법인가? 그 보살마하살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일체의 매우 깊은 법문을 두루 갖추고는 삼세 모든 부처님과 큰 서원이 같고 삼세 일체 부처님과 선근이 같으며, 삼세 모든 부처님과 법신이 같아서, 세간을 멀리 떠나 세간을 떠난 갈래로 향하고, 희고 깨끗한 법을 길러 큰 공덕의 법문에 머무르며, 부처님의 선정을 얻어 모든 여래를 보고, 교화할 근기를 따라 중생들을 깨끗이 하며, 큰 서원을 버리지 않고 법을 듣고는 받들어 지니나니, 불자여, 이것이 여섯째 수생법이니라.
불자여, 어떤 것이 부처님의 광명의 힘 창고의 수생법인가? 그 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힘에 깊이 들어가 시방에 두루 노닐고,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면서도 고달파하는 마음이 없으며, 모든 법은 요술이나 꿈과 같고 색(色)은 번갯불과 같음을 알아 허깨비와 같은 자재한 통명(通明)을 성취하며, 일체 존재의 나는 갈래[生趣]는 그림자와 같음을 알고 모든 부처님이 굴리는 법륜은 다 메아리 같음을 알아 일체 법계를 다 끝까지 설명하나니, 불자여, 이것이 일곱째 수생법이니라.
불자여, 어떤 것이 살바야문(薩婆若門)의 창고를 완전히 분별하는 수생법인가? 그 보살마하살은 동자의 몸으로 보살의 자리에 머물러 살바야를 관찰하고 무량한 겁에 낱낱 지혜의 문을 관찰하는데 그 겁은 끝날 때가 있어도 그 지혜는 끝이 없어서 보살의 자재한 경계와 모든 삼매의 문을 다 성취하며, 찰나찰나에 시방 부처님께 다 나아가고 깨뜨릴 수 없는 삼매의 경계와 깨뜨릴 수 없는 법과 깨뜨릴 수 없는 지혜에 들어가 끝없는 경계에서 경계 아님을 얻고 조그만 경계에서 말할 수 없는 자리를 다 완전히 얻으며, 한량없는 가운데서 한량이 있는 법을 얻고, 세간의 이름은 거짓으로 된 것임을 알아 모든 언어의 법을 다 분별하나니, 불자여, 이것이
여덟째 수생법이니라.
불자여, 어떤 것이 일체 법계를 변화로 장엄하는 수생법인가? 그 보살마하살은 갖가지로 무량한 부처 국토를 장엄하고 중생들의 모든 변화하는 몸과 부처님의 응화(應化)하는 몸을 성취하여 의지하는 데가 없으며, 청정한 법의 변화로 일체의 걸림없는 법계를 다 다니고, 교화할 중생을 위하여 그 몸을 나타내어 갖가지 보살행을 가르쳐 보이며, 모든 장애를 떠난 일체지의 문을 잘 내어 지혜의 창고를 깨끗이 하고 중생을 교화하되 그때를 놓치지 않나니, 불자여, 이것이 아홉째 수생법이니라.
불자여, 어떤 것이 용맹정진으로 부처 자리 창고에 이르는 수생법인가. 그 보살마하살은 삼세의 모든 여래에게서 관정법(灌頂法)을 받아 일체 세계의 경계에 장애가 없다. 그 보살은 삼세의 중생들이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나는 것을 알고, 보살의 행을 닦아 중생들의 차례로 일어나는 마음을 알며 삼세 부처님이 차례로 정각을 이룸을 알고, 선교한 방편으로 법의 차례를 알며 일체의 겁이 차례로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것을 알고, 중생들에 순응하여 장엄한 등정각을 이룸을 나타내며, 차례로 바른 법륜을 굴림을 나타내어 무량무변한 중생을 교화하나니, 불자여, 이것이 열째 수생법이니라.
보살마하살은 이 법에 머물러 일체 부처 국토를 갖가지로 장엄하고, 무량 억겁과 무량한 법의 바다와 무량한 경계에서 중생을 교화하며, 무량한 모든 법계의 흐름을 깨달아 일체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허공과 같은 깊은 법의 경계를 나타내고, 무량한 모든 행으로 중생을 포섭하여 굴리는 법륜을 나타내며, 일체 세계에서 불법을 호지하고, 모든 경계에서 미묘한 음성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바른 법의 구름을 말하며, 모든 법문에 머물러 걸림이 없는 도에 나아가고 일체의 법으로 도량을 장엄하며, 구제할 수 있는 근기를 따라 부처가 되어 세상에 나고 무량한 중생을 교화해 성숙시키느니라.”
그때 그 숲의 천신은 거듭 이 이치를 밝히기 위해 다음 게송을 외웠다.

청정하고 정직한 그 마음으로
먼저 이러한 서원을 세웠나니
모든 부처님을 두루 뵈옵고
공양하면서도 만족할 줄 모르리.


그리고 삼세의 부처 국토를
모두 다 깨끗하게 장엄하리라.
이렇게 서원으로 마음을 장엄하고
중생들을 구제해 해탈시키네.

적멸의 법을 닦아 익히되
그 마음에 만족이 없고
삼세에 아무런 장애가 없어
그 마음은 마치 허공과 같네.

대비의 바다에 깊이 들어가
곧은 마음은 수미산 같고
큰 지혜 바다를 다 알았나니
그야말로 인간의 영웅이어라.

큰 사랑으로 일체를 싸고
모든 바라밀 바다 더욱 넓히며
일체 중생을 구제하나니
그야말로 최상의 사람이어라.

법의 진실한 모양을 알고
삼세 부처님의 가문에 나서
모든 법의 바다를 환히 다 아나니
그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이어라.

맑고 깨끗하고 묘한 법신에
그 마음은 아무런 장애가 없고
시방에 가득한 그 몸에는
여래의 힘을 원만히 갖추었네.

깊고도 깊은 그 지혜로써
자재한 힘을 얻어 갖추고
오로지 일체의 지혜 구하여
삼매 바다를 다 이루었네.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하고
일체 중생을 다 교화하며
자재한 힘을 나타내나니
그야말로 일컬어 장엄이어라.

가장 훌륭한 힘에 깊이 들어가
일체 지혜[薩婆若]를 항상 기르며
법계에 아무런 장애 없나니
그야말로 진정한 불자이니라.

“불자여, 이 열 가지 법을 갖춘 보살마하살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 세간의 등불이 되느니라.
불자여, 나는 이 무량경계자재법문(無量境界自在法門)을 성취하였다.”
그때 선재는 그 천신에게 아뢰었다.
“그 법문의 경계는 어떠합니까?”
그는 답하였다.
“불자여, 나는 이미 일체 보살의 수생(受生)의 큰 서원을 다 갖추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숲 속에 난 것이다.
그리고 본래의 원력에 의하여 보살의 수생법을 바로 생각하나니, 그 뒤 백년 만에 보살이 도솔타천에서 내려와 났을 때에는 이 숲 속에 열 가지 상서로운 현상이 있었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이 숲이 갑자기 넓어지고 땅이 편편하기는 손바닥처럼 된 것이요, 둘째는 흙과 돌과 온갖 더러운 것이 다 금강의 묘한 장엄으로 변한 것이며, 셋째는 보배 사라(娑羅) 나무가 줄을 지어 둘러선 것이요, 넷째는 이 숲 속에서 저 천상의 갖가지 장엄보다 뛰어난 가루 침수향이 난 것이며, 다섯째는 묘한 화만과 보배 장엄거리가 다 충만한 것이요, 여섯째는 온갖 보배 나무에서 갖가지 묘한 보배가 저절로 흘러나온 것이며, 일곱째는 모든 못 가운데서 부용꽃이 난 것이요, 여덟째는 이 숲 속에서 사바세계와 욕계ㆍ색계의 천인(天人)들과 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이 공경하고 예배한 뒤에 합장하고 선 것이다.
아홉째는 천녀와 내지
마후라가녀가 공양거리를 가지고 합장 공경하면서 한쪽에 선 것이요, 열째는 시방 일체 부처님이 재(齎)하면서 보살수생자재등(菩薩受生自在燈)이라는 광명을 놓아 이 숲을 두루 비추면서, 그 낱낱 광명 속에서 일체 부처님의 자재한 수생과 자재한 출가며 일체 보살의 자재한 공덕을 나타내고 또 여래의 미묘한 음성을 낸 것이다.
불자여, 이것이 이 숲 속의 열 가지 상서로운 현상으로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 때에 모든 천왕들은 반드시 보살이 내려와 날 줄을 알았고 나는 그것을 보고 한량없이 기뻐하였느니라.
불자여, 마야 부인이 가비라성(迦毗羅城)을 나와 이 숲 속에 들어와 태자를 낳았을 때에는, 열 가지 광명이 저절로 있었고 그 광명에 의해 일체 중생은 법의 광명을 얻었었다.
그 열 가지란 이른바 보배 싹 창고의 광명ㆍ일체 향의 광명ㆍ발담마(鉢曇摩)의 광명ㆍ미묘한 소리를 내어 잘 났다고 찬탄하는 광명ㆍ시방 보살이 처음으로 발심하는 광명ㆍ일체 보살이 모든 지위에 들어가는 자재한 법의 광명ㆍ일체 보살의 모든 바라밀과 큰 지혜의 광명ㆍ보살의 무량한 큰 지혜와 서원의 광명ㆍ방편으로 교화해 중생을 제도하는 지혜의 광명ㆍ일체 법계의 모든 부처님이 태를 받고 탄생하고 집을 버리고 도를 배우고 등정각을 이룸을 두루 비추는 광명 등이니라.
불자여, 이것이 열 가지 광명이니 이 광명은 무량무변한 중생의 마음을 두루 비추느니라.
불자여, 마야 부인이 이 숲 속의 필리차(畢利叉) 나무 밑에 앉았을 때 보살의 열 가지 자재한 수생을 나타내었다. 그 열 가지란 이른바 그때 욕계의 일체 천왕과 천자ㆍ천녀와 색계의 모든 하늘 및 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와 그 권속들이 다 구름처럼 모였으니, 그것은 그 보살을 공양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마야부인이 큰 공덕의 묘한 빛 광명을 놓아 일체를 두루 비출 때 다른 광명은 다 덮이어 나타나지 않아 마치 먹덩이 같았고, 그것은 중생들의 모든 번뇌와 일체 악도(惡道)의 고통을 멸하였으며, 또 모든 털구멍에서 큰 광명을 놓아 시방을 두루 비추되
아무 장애가 없었으니 이것이 보살의 첫째 자재한 수생이니라.
불자여, 마야 부인은 그 배 안에 삼천대천세계를 다 수용하고 또 백억의 사천하를 다 나타내 보였는데, 그 백억 염부제 안에 있는 왕도와 고을과 또 그가 사는 동산은 그 이름이 각각 달랐다. 마야 부인은 거기 두루 앉아 여러 하늘에 둘러싸여 불가사의한 지혜의 자재함을 나타내었으니 이것이 보살의 둘째 자재한 수생이니라.
또 불자여, 마야 부인은 낱낱 털구멍에서 여래가 지난 세상에 보살로 계실 때 모든 부처님을 공경 존중하고 공양하는 것을 다 나타내고, 그 여래가 말씀하시는 바른 법을 그 털구멍에서 다 들었다. 비유하면 맑은 거울이나 깨끗한 못물 속에 해와 달의 형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마야 부인이 모든 털구멍에서, 여래가 과거에 보살로 계실 때 모든 부처님을 공경 존중하고 공양하며 그 여래가 말씀하는 바른 법을 다 듣는 것도 그와 같았으니 이것이 보살의 셋째 자재한 수생이니라.
또 불자여, 마야 부인은 낱낱 털구멍에서 여래가 지난 세상에 모든 세계의 도시ㆍ촌락ㆍ산림ㆍ강ㆍ못 등 여러 곳에서 보살행을 행한 것을 나타내고, 그 모든 겁에서 만난 부처님들의 청정한 선근과 수명과 이름 및 선지식 등 이런 일들을 다 나타내며, 보살이 그 모든 곳에서 태어날 때는 마야 부인이 언제나 그 어머니가 되었으니, 이것이 보살의 넷째 자재한 수생이니라.
또 불자여, 마야 부인은 그 낱낱 털구멍에서, 여래가 지난 세상에 보살로 계실 때 그 몸의 색상과 행업과 위의와 받은 고락을 다 나타내었으니 이것이 보살의 다섯째 자재한 수생이니라.
또 불자여, 마야 부인은 그 낱낱 털구멍에서, 지난 세상에 여래가 보살로 계실 때 보시한 몸ㆍ손ㆍ발ㆍ눈ㆍ귀ㆍ코ㆍ혀ㆍ뼈ㆍ이빨ㆍ골수ㆍ골ㆍ심장ㆍ피ㆍ가죽ㆍ살ㆍ처자ㆍ권속ㆍ도시ㆍ촌락ㆍ궁전ㆍ
보물 등 안팎의 일체와 또 그것을 받은 자를 다 나타내고, 또 구하는 자의 말소리를 다 들었나니 이것이 보살의 여섯째 자재한 수생이니라.
또 불자여, 마야 부인은 그 몸에서,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본래 보살로서 최후로 났을 때 부처 국토를 장엄한 것과 중생ㆍ수림ㆍ화만ㆍ바르는 향ㆍ가루향ㆍ마니보배ㆍ오락ㆍ찬탄 등 이런 일이 이 숲에 가득함을 두루 나타내어 그것을 다 듣고 볼 수 있었으니 이것이 보살의 일곱째 자재한 수생이니라.
또 불자여, 마야 부인은 그 몸에서, 모든 하늘의 궁전과 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및 사람의 궁전을 내는데, 온갖 보배로 장엄하고 묘한 향을 피워 깨뜨릴 수 없고 천상의 그것보다 뛰어난 것이 그 보살을 공양하기 위해 이 숲에 가득했나니 이것이 보살의 여덟째 자재한 수생이니라.
또 불자여, 마야 부인은 그 몸에서 십불가설 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보살을 내는데, 그 몸의 색상과 상호의 장엄과 자재한 광명 및 그 권속은 다 저 노사나(盧舍那)부처님과 같으며, 그 보살들이 거기서 나와서는 이 보살을 찬탄했나니 이것이 보살의 아홉째 자재한 수생이니라.
또 불자여, 그 보살이 나자 마야 부인 앞에 있는 금강륜(金剛輪) 가운데서 큰 연꽃이 났는데 금강으로 그 줄기가 되었고 열 세계 티끌 수 같은 보배 잎이 있으며 마니보배로 그 받침이 되었고 온갖 보배 향 화만과 아승기 보배 그물로 그 위를 덮었는데, 모든 천왕들은 그것을 받들었고 일체 건달바왕은 향 구름을 두루 비내리면서 과거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였으며, 일체 야차왕은 그를 둘러 수호하면서 온갖 묘한 보배 꽃과 즐거운 소리를 내었다.
또 일체 아수라왕은 다 항복하고 땅에 엎드려 경례하며, 모든 가루라왕은 보배 비단과 번기로 허공을 장엄하고, 일체 긴나라왕은 기쁨으로 바라보되 만족하는 마음이 없이 그 보살의 공덕을 찬탄하며 노래하고
모든 마후라가왕은 기뻐 뛰놀면서 갖가지 장엄 구름을 내렸나니, 이것이 보살의 열째 자재한 수생이니라.
불자여, 마야 부인이 보살을 낳았을 때 허공에서 밝고 깨끗한 해가 나타나는 것과 같았고 번갯불과 같았으며, 산이 구름을 일으키는 것과 같았고 어둠 속의 등불과 같았다. 보살이 그때에 비록 났지만 모든 법은 다 번개와 꿈과 꼭두각시와 같아서,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으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것임을 다 알았다.
불자여, 나는 한 찰나 사이에 그 보살이 이 염부제 안에서 수생이 자재하고 출생이 자재함을 다 알고 백억 염부제에서도 수생이 자재하고 출생이 자재함을 다 알며, 삼천대천세계 티끌 수 같은 부처 국토와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부처 국토, 내지 일체 세계 티끌 수 같은 부처 국토에서도 보살의 수생이 자재하고 출생이 자재함을 다 아는 것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폐색(閉塞) : 앞글자는 박(博)과 계(計)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소(蘇)와 칙(則)의 반절이다.
살도(殺盜) : 앞글자는 소(所)와 팔(八)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도(導)이다.
음일(婬佚) : 앞글자는 여(餘)와 침(針)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이(夷)와 질(質)의 반절이다.
기어(綺語) : 앞글자는 허(墟)와 피(彼)의 반절이다.
수집(囚執) : 앞글자는 사(似)와 유(由)의 반절이다.
영어(囹圄) : 앞글자는 랑(郞)과 정(丁)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어(語)이다.
나형(裸形) : 앞글자는 랑(郞)과 과(果)의 반절이다.
계박(繫縛) : 앞글자는 음이 계(計)이고, 뒷글자는 부(符)와 곽(钁)의 반절이다.
방태(搒笞) : 앞글자는 박(薄)과 경(庚)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축(丑)과 지(之)의 반절이다.
유루(流淚) : 뒷글자는 음이 류(類)이다.
긍사(矜赦) : 앞글자는 거(居)와 릉(陵)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사(舍)이다.
절도(竊盜) : 앞글자는 천(千)와 결(結)의 반절이다.
모시(謀弒) : 뒷글자는 식(式)과 리(吏)의 반절이다.
침범(侵犯) : 앞글자는 칠(七)과 림(林)의 반절이다.
형륙(刑戮) : 뒷글자는 음이 륙(六)이다.
치예(馳詣) : 앞글자는 치(直)와 리(離)의 반절이다.
자서(慈恕) : 뒷글자는 상(商)과 서(署)의 반절이다.
대수(代受) : 앞글자는 음이 대(帒)이다.
중회(中悔) : 뒷글자는 황(荒)과 내(內)의 반절이다.
명예(名譽) : 뒷글자는 음이 예(預)이다.
효선(肴膳) : 앞글자는 호(胡)와 모(茅)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시(時)와 전(戰)의 반절이다.
호읍(號泣) : 앞글자는 음이 호(豪)이고, 뒷글자는 거(去)와 급(急)의 반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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