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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270 불교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5권

by Kay/케이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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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5

 

대방광불화엄경 제5권

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1. 세주묘엄품 ⑤

또 보현보살마하살은 헤아릴 수 없는 해탈문의 방편 바다에 들어 여래의 공덕 바다에 들어갔으니, 한 해탈문은 이름이 온갖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하게 장엄하고 중생들을 조복하여 끝까지 벗어나게 함[嚴淨一切國土調伏衆生令究竟出離]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모든 여래의 처소에 나아가 공덕을 구족한 경계를 닦음[普詣一切如來所修具足功德境界]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온갖 보살의 지위와 큰 서원 바다를 정돈하여 세움[安立一切菩薩地諸大願海]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법계의 티끌 수 같이 한량없는 몸을 널리 나타냄[普現法界微塵數無量身]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모든 국토에 가득한 헤아릴 수 없이 차별한 이름을 연설함[演說遍一切國土不可思議數差別名]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온갖 티끌 속마다 그지없는 보살의 신통한 경계를 모두 나타냄[一切微塵中悉現無邊諸菩薩神通境界]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잠깐 동안에 삼세의 겁이 이룩되고 무너지는 일을 나타냄[一念中現三世劫成壞事]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온갖 보살의 모든 근성 바다를 나타내어 각각 자기 경계에 들어가게 함[示現一切菩薩諸根海各入自境界]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신통한 힘으로 가지가지 몸을 화현하여 그지없는 법계에 두루함[能以神通力化現種種身遍無邊法界]이요, 한 해탈문은 이름이 온갖 보살의 수행하는 차례의 문을 보이어 온갖 것을 아는 지혜의 넓고 큰 방편에 들어가는 것[顯示一切菩薩修行法次第門入一切智廣大方便]이다.
그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자기의 공덕과 여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이 장엄하신 넓고 큰 세계
모든 세계 티끌 수와 동등하거든
청정한 불자들이 그 속에 가득
부사의한 묘한 법을 비내리도다.

이 모임에 부처님 앉으심 같이
온갖 티끌 속에도 그와 같건만
부처님 몸 가지도 오지도 않고
모든 국토 간 데마다 나타나도다.

보살의 닦으시는 모든 행이며
여러 지위 나아가는 방편 보이고
진실하고 부사의한 이치를 말하여
불자들을 법계에 들게 하도다


티끌 수 화신불을 나타내어서
중생들의 마음을 널리 맞추며
깊고 깊은 법계에 들어가도록
그지없는 방편문을 열어 보이고

여래의 많은 명호 세간과 같아
시방의 여러 세계 가득하시고
갖가지 방편들이 헛되지 않아
중생을 조복하여 때를 여의고
부처님이 모든 세계 티끌 속에서
그지없는 큰 신통을 보이시면서
도량에 앉으시어 옛적 부처님
닦으시던 보리행을 연설하도다.

삼세에 한량없이 많은 겁들을
부처님의 생각마다 나타내시는
저것들이 이룩하고 무너지는 일
부사의한 지혜로 모두 아시고

불자들 모인 대중 한량없는 이
한 가지로 부처 지위 헤아리지만
부처님의 법문은 끝이 없어서
다 알기는 대단히 어려우니라.

부처님 허공처럼 분별이 없고
참 법계와 같아서 의지 없으나
화현으로 다니는 일 안 간 데 없어
도량마다 앉아서 정각(正覺) 이루며

부처님의 묘한 음성 널리 펴시며
갖가지 지위들을 환히 아시고
중생들의 앞마다 두루 나타나
여래의 평등한 법 모두 주시네.

또 정덕묘광(淨德妙光)보살마하살은 시방세계의 보살 회상에 두루 가서 도량을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덕최승등광조(普德最勝燈光照)보살마하살은 잠깐 동안에 다함이 없이 정각을 이루는 문을 나타내어 헤아릴 수 없는 중생계를 교화하여 성숙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광사자당(普光師子幢)보살마하살은 보살의 복덕을 닦아서 온갖 부처님 국토를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보염묘광(普寶焰妙光)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신통한 경계를 관찰하여 미혹함이 없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음공덕해당(普音功德海幢)보살마하살은 여럿이 모인 한 도량 가운데서 온갖 부처님 국토의 장엄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보지광조여래경(普智光照如來境)보살마하살은 여래를 따라서 깊고 넓고 큰 법계장(法界藏)을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고,1) 보각열의성(普覺悅意聲)보살마하살은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여 섬기며 공양하는
장(藏) 해탈문을 얻었고, 보청정무진복위광(普淸淨無盡福威光)보살마하살은2) 온갖 신통변화를 내어 넓고 크게 가지(加持)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보계화당보살마하살은 온갖 세간의 행에 널리 들어가 보살의 그지없는 행의 문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고, 보상최승광(普相最勝光)보살마하살은 모양[相]이 없는 법계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능히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때 정덕묘광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보살의 해탈문 바다를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시방에 널려 있는 모든 국토를
한 찰나에 깨끗하게 장엄하시고
미묘한 음성으로 법바퀴 운전
세간에 두루하여 비길 이 없네.

여래의 묘한 경계 끝이 없건만
잠깐 동안 법계에 가득히 차고
티끌마다 도량을 세워 놓고서
보리를 증득하고 신통 일으켜
세존께서 지난 세상 행을 닦을 제
한량없는 백천 겁을 드나들면서
갖가지 불세계를 장엄하시고
걸림없는 출현하심 허공과 같아

부처님의 신통한 힘 한량이 없어
그지없는 모든 겁에 가득하시니
한량없이 많은 겁을 지내오면서
생각생각 보더라도 싫지 않도다.

부처님의 신통 경계 네가 보아라.
시방의 모든 국토 깨끗이 장엄
모든 것을 이 가운데 나타내는 일
찰나찰나 같지 않아 한량이 없고

한량없는 백천 겁에 부처님 뵈도
털 끝만한 분량도 얻기 어려워
여래의 걸림없는 방편의 문은
이 광명 많은 세계 두루 비추며

여래께서 지난 옛적 세간에 있어
한량없는 부처님을 섬겼으므로
모든 사람 냇물처럼 모이어 와서
모두들 세존에게 공양하도다.

여래께서 시방에 출현하시되
낱낱 티끌 한량없는 세계에 두루
그 가운데 경계도 한량없거든
간 데마다 끝없는 겁 머무시더라.
부처님이 지난 겁에 중생 위하여
그지없는 대비(大悲) 바다 닦아 익히고
중생들의 근성 따라 생사에 들어
많은 대중 교화하여 청정케 하고


진여의 법계장에 부처 계시니
모양 없고 형상 없고 번뇌도 없고
중생들이 여러 가지 상호(相好) 뵈오면
온갖 고통 모든 액난 다 소멸하네.

또 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보살마하살은 보살의 모든 지위와 모든 바라밀(波羅蜜)을 내어서 중생을 교화하고 온갖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는 방편인 해탈문을 얻었고, 운음해광이구장(雲音海光離垢藏)보살마하살은 잠깐잠깐마다 법계의 가지가지 차별한 곳에 널리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지생보계(智生普髻)보살마하살은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온갖 중생의 앞에 청정한 큰 공덕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고, 공덕자재왕정광(功德自在王淨光)보살마하살은 시방의 모든 보살들이 도량에 처음 나아갈 때에 가지가지로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선용맹연화계(善勇猛蓮華髻)보살마하살은 중생들의 근성과 이해를 따라서 모든 부처님 법을 널리 나타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보지운일당(普智雲日幢)보살마하살은 여래의 지혜를 성취하고 한량없는 겁 동안 길이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고, 대정진금강제(大精進金剛儕)보살마하살은 끝없는 온갖 법인(法印)에 들어가는 힘의 해탈문을 얻었고, 향염광당(香焰光幢)보살마하살은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이 처음에 보살의 행을 닦고 내지 지혜 덩어리를 성취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대명덕심미음(大明德深美音)보살마하살은 비로자나의 모든 큰 원력 바다에 편안히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고, 대복광지생(大福光智生)보살마하살은 법계에 두루한 여래와 깊은 경계를 나타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때 해월광대명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보살들의 장엄 바다를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갖가지 바라밀과 모든 지위가
엄청나게 많은 것을 다 원만하고
한량없는 중생들도 조복했으며
갖가지 불국토를 장엄하도다.

부처님이 중생계를 교화하듯이
시방의 모든 국토 가득히 차고

한 생각에 법바퀴를 운전하여서
중생들의 뜻에 맞춰 두루하였고

부처님이 한량없이 엄청난 겁에
모든 중생 눈 앞에 두루 나타나
지난 세상 갖가지로 수행하듯이
그들에게 청정한 행 보여 주시며

나는 시방 모두 보아 남음이 없고
신통을 나타내는 부처님 보니
도량에 앉으시어 정각 이루고
모인 이들 법 듣노라 둘러앉았네.

광명이 크고 넓은 부처님 법신
방편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중생들이 마음으로 즐김을 따라
그 근성에 맞추어서 법을 말하고

진여가 평등하신 모양 없는 몸
때 없고 광명 빛난 청정한 법신
지혜는 고요하고 몸은 끝없어
시방을 널리 응해 법문을 연설

법왕의 모든 힘이 청정하시고
지혜는 허공처럼 끝이 없으사
조금도 숨김 없이 열어 보이어
중생들을 한결같이 깨닫게 하며

부처님이 옛적에 행을 닦으사
온갖 것 아는 지혜 죄다 이루고
지금에 광명 놓아 법계에 가득
그 가운데 분명하게 나타내시어

부처님의 본래 서원 신통 나투되
온 시방에 비치지 않는 데 없고
부처님이 옛적에 닦으신 행을
광명 그물 속에서 연설하도다.

시방의 넓은 경계 다함이 없고
비길 데나 끝이 없어 각각 다르니
부처님의 걸림없는 큰 광명 놓아
갖가지 넓은 세계 밝게 나투네.

그때 여래 사자좌의 모든 보배와 묘한 꽃과 바퀴와 좌대와 터전과 섬돌과 모든 창호와 온갖 장엄거리 속에서 낱낱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많은 보살마하살이 나왔다.
그들의 이름은 해혜자재신통왕(海慧自在神通王)보살마하살ㆍ뇌음보진(雷音普震)보살마하살ㆍ중보광명계(衆寶光明髻)보살마하살ㆍ대지일용맹혜(大智日勇猛慧)보살마하살ㆍ부사의공덕보지인(不思議功德寶智印)보살마하살ㆍ백목련화계(百目蓮華髻)보살마하살ㆍ금염원만광(金焰圓滿光)보살마하살ㆍ
법계보음(法界普音)보살마하살ㆍ운음정월(雲音淨月)보살마하살ㆍ선용맹광명당(善勇猛光明幢)보살마하살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수많은 부처님 세계 티끌 수 같은 이들이 한꺼번에 나타났다. 이 보살들이 가지각색 공양 구름을 제각기 일으키니, 이른바 온갖 마니보배 꽃 구름[一切摩尼寶華雲], 온갖 연꽃의 묘한 향기 구름[一切蓮華妙香雲], 온갖 보배 원만한 광명 구름[一切寶圓滿光雲], 그지없는 경계 향기 불꽃 구름[無邊境界香焰雲], 일장마니 바퀴 광명 구름[日藏摩尼輪光明雲], 온갖 듣기 좋은 음악 소리 구름[一切悅意樂音雲], 빛깔이 그지없는 온갖 보배 등빛 불꽃 구름[無邊色相一切寶燈光焰雲], 모든 보배 나무의 가지 꽃 열매 구름[衆寶樹枝華果雲], 다함 없는 보배 깨끗한 광명 마니왕 구름[無盡寶淸淨光明摩尼王雲], 온갖 장엄거리 마니왕 구름[一切莊嚴具摩尼王雲]이었다. 이와 같은 모든 공양 구름이 부처 세계의 티끌 수와 같았다.
저 모든 보살들이 낱낱이 이러한 공양 구름을 일으키어 온갖 도량의 대중 바다에 비 내리듯 하는 것이 서로 이어 끊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는 세존을 오른쪽으로 한량없는 백천 겹을 돌았고, 제각기 온 방위를 따라서 부처님 계신 데서 멀지 아니한 곳에 한량없는 가지각색 보배 연꽃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위에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앉았다.
이 보살들은 하는 행이 청정하여 넓고 크기가 바다와 같았고, 지혜의 빛이 비치는 넓은 문[普門]의 법을 얻었고, 모든 부처님을 따라서 행하는 일이 걸림이 없었고, 온갖 변재의 법 바다에 능히 들어갔고, 부사의한 해탈 법문을 얻었고, 여래의 넓은 문의 지위에 머무르고, 온갖 다라니 문을 얻어 온갖 법 바다를 모두 용납하여 받았고, 삼세에 평등한 지혜의 자리에 잘 머무르고, 깊고 넓고 큰 즐거움을 얻었고, 끝없는 복더미가 매우 선하며 청정하였고, 허공과 법계에 관찰하지 못하는 데가 없었고, 시방세계의 모든 국토에 출현하시는 부처님을 모두 부지런히 공양하였다.
그때 해혜자재신통왕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이 깨달을 것 모두 아시되
허공처럼 걸림없어 밝게 비치고
한량없는 시방 국토 광명이 두루
대중회상 계시어서 엄정하시며


여래의 공과 덕이 한량이 없어
시방의 온 법계에 충만하시고
보리수 아래마다 앉아 계시니
자재한 여러 사람 구름 모이듯

부처님은 이와 같은 신통이 있어
잠깐마다 끝이 없는 모습 나투니
여래의 묘한 경계 끝이 없거늘
자기 해탈 각각 따라 능히 보도다.

여래가 지난 옛적 오랜 겁 바다
세간에서 부지런히 수행하시며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
그네들을 부처님 법 행하게 하며

비로자나부처님 상호(相好) 갖추고
연화장(蓮華藏)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갖가지 모인 대중 모두 청정해
고요히 머물러서 우러러보도다.

마니보배 장(藏)에서 광명을 놓고
향기로운 불꽃 구름 끝없이 내며
한량없는 꽃과 영락 드리웠는데
이런 자리 여래께서 앉아 계시고

가지가지 잘 꾸민 길상문(吉祥門)에서
등불 빛과 불꽃 구름 항상 놓거든
넓고 크게 치성하여 두루 비치니
거기 계신 모니불이 더욱 장엄해

가지가지 마니로 된 훌륭한 창문
보배로 된 연꽃들이 드리웠으며
묘한 음성 듣는 이가 기뻐하는데
부처님이 위에 앉아 우뚝하시며

자리 받친 보배 바퀴 반달과 같고
금강으로 된 좌대는 빛이 찬란코
육계(肉髻) 가진 보살이 둘러 있는데
부처님이 그 중에서 가장 빛나고

갖가지로 변화하여 시방에 가득
여래의 큰 서원을 연설하거든
그 가운데 온갖 영상 나타나는데
부처님이 이 자리에 앉아 계시다.

그때 뇌음보진(雷音普震)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 바다를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존께서 보리행을 모으실 적에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시니
선서(善逝)의 위신으로 가지(加持)하심을
여래의 자리에서 모두 보도다.

향기 불꽃 마니의 여의주로써
단장한 묘한 연꽃 사자좌에는
가지가지 장엄이 나타나는 것
갖가지 모인 대중 밝게 보도다.


부처님 사자좌에 나타난 장엄
찰나마다 빛과 종류 각각 다르며
중생들의 이해함도 같지 않건만
부처님 앉으신 것 제각기 보고

가지마다 연꽃 그물 드리웠는데
꽃 필 적에 보살들이 모두 나타나
제각기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자리에 앉은 여래 칭찬하도다.

부처님의 공덕이 허공 같아서
가지가지 장엄이 거기서 나니
지위마다 꾸미고 장엄하는 일
중생들이 누구도 알지 못하네.

금강으로 땅이 되어 깰 수 없으며
넓고 크고 깨끗하고 평탄하거늘
마니주로 된 그물 공중에 덮여
보리 나무 아래에 두루하도다.

그지없는 그 땅이 빛도 다르고
진금 가루 그 위에 깔리었는데
좋은 꽃과 모든 보배 널리 흩어서
여래의 사자좌를 빛나게 하고

지신(地神)들이 즐거워 뛰어 놀면서
잠깐 동안 나타남도 다함없으며
여러 가지 장엄 구름 널리 일으켜
부처님의 앞에서 우러르도다.

보배 등불 엄청나고 찬란도 한데
불꽃 광명 흘러나와 끊이지 않고
때를 따라 나타남이 각각 다르니
지신들이 이것으로 공양하더라.

시방의 많은 세계 국토 가운데
널려 있는 가지각색 장엄거리가
이 도량에 골고루 나타나는 것은
부처님의 위신으로 그러하니라.

그때 중보광명계(衆寶光明髻)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에 모인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존께서 지난 옛적 수행하실 때
모든 세계 원만함을 보시었나니
그와 같이 다함 없는 모든 세계가
이 도량에 모두 다 나타나도다.

세존의 크고 넓은 신통하신 힘
빛을 펴서 마니보배 비를 내리며
이런 보배 도량에 널리 흩으니
이 땅의 모든 장엄 화려하도다.

여래의 복덕이며 신통력으로
미묘한 마니보배 장엄하시니
땅에서와 보리수가 번갈아 가며
빛과 음성 내어서 연설하더라.


허공에서 보배 등불 많이 내리고
마니왕이 사이사이 장식한 데서
아름다운 소리 내어 법문을 연설
이런 것은 지신들의 나타내는 일

보배 땅엔 빛난 구름 나타나는데
보배 횃불 번개처럼 번쩍거리고
보배 그물 그 위에 두루 덮이니
보배 가지 어우러져 잘 꾸미었고

너희들 이런 땅을 두루 보아라.
가지각색 보배로 장엄하였고
중생에게 업 바다를 드러내 보여
그네들로 참된 법을 알게 하더라.

시방세계 가득 찬 부처님들의
앉으셨던 원만한 보리 나무가
이 도량에 나타나지 않는 데 없어
여래의 청정한 법 연설하도다.

중생들의 즐겨하는 마음을 따라
땅 위에서 묘한 음성 쏟아져 나와
사자좌의 부처님이 말한 것처럼
갖가지 법문들을 모두 말하고

그 땅에서 향기 광명 항상 나오고
광명 속에 고운 음성 두루 내어서
중생들이 묘한 법문 들을 만한 이는
이런 법 얻어 듣고 번뇌 멸하며

가지가지 장엄이 모두 원만해
억천 겁 말하여도 다할 수 없고
여래의 신통한 힘 두루하시매
그 땅이 엄숙하고 깨끗해진다.

그때 대지일용맹혜(大智日勇猛慧)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존의 의젓한 눈 법당 안에서
찬란하게 궁전 속을 두루 비추며
중생들의 마음에 즐김을 따라
시방세계 두루하게 몸을 나툰다.

여래의 모든 궁전 부사의하여
마니주 보배들로 꾸미었는데
갖가지 장엄에서 광명 비치니
그 속에 앉은 부처 우뚝하도다.

마니로 된 보배 기둥 가지가지 빛
진금으로 만든 풍경[鈴鐸] 구름 퍼지듯
칠보 층계 사면으로 행렬 이루고
문과 창호 방위 따라 활짝 열렸고

묘한 꽃 고운 비단 장엄한 휘장
보배 나무 가지마다 잘 꾸미었고
마니 영락 사방에 드리웠는데
지혜 바다 그 가운데 앉으셨도다.


마니로 그물 되고 향기론 당기
찬란한 등불 빛이 구름 퍼지듯
가지각색 장엄으로 덮이었는데
뛰어나신 바른 지혜 앉아 계시며

시방에 나타나는 변화한 구름
거기서 하는 연설 세간에 가득
여러 종류 중생들을 조복하나니
이런 것이 궁전에서 나타나도다.

마니로 된 나무에서 고운 꽃 피니
시방세계 모든 꽃도 비길 수 없고
삼세의 모든 국토 가진 장엄이
이 가운데 영상이 나타나도다.

간 데마다 널려 있는 마니 무더기
치성한 빛난 광채 그 얼마런가.
문과 창호 방위 따라 열리었는데
장엄한 들보 마루 화려도 하고

여래의 궁전들이 부사의하여
깨끗하고 빛난 광명 갖가지 형상
그 가운데 모든 궁전 나타나거든
궁전마다 여래의 사자좌 있고

여래의 궁전들은 끝이 없는데
자연으로 깨달은 이 거기 계시니
시방세계 간 데마다 모인 대중들
부처님을 따라오지 않는 이 없네.

그때 부사의공덕보지인(不思議功德寶智印)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이 닦으신 많은 복 바다
온갖 세계 티끌의 수효 같나니
신통과 서원들이 나는 곳에서
도량이 엄정하여 때[垢]가 없도다.

여의주로 보리수 뿌리가 되고
금강 마니주로는 줄기가 되며
그 위에 보배 그물 덮이었으매
아름다운 향기가 굼실거리고

가지에는 모든 보배 장엄하였고
마니로 된 줄기는 우뚝 솟으며
무성한 가지들이 구름 같거든
부처님이 그 도량에 앉으셨도다.

도량이 크고 넓어 부사의한데
주위에는 보리수가 둘러 섰으며
우거진 고운 잎은 서로 비치니
꽃 가운데 마니 열매 맺히어 있고

나뭇가지 가지마다 광명을 내어
찬란한 빛 온 도량에 두루 비치니
깨끗하고 치성하여 그지없는 일
부처님의 원력으로 나타나도다.


마니의 보장(寶藏)으로 꽃이 되었고
그림자와 빛난 광채 구름 같은데
나무마다 꽃봉오리 무성하여서
온 도량을 찬란하게 장식하도다.

네가 보라, 선서(善逝)의 도량 중에는
연꽃과 보배 그물 깨끗도 한데
불빛으로 바퀴되어 나타나거든
방울 소리 구름 속에 울려나도다.

시방세계 모든 국토 그 안에 있는
고운 빛깔 장엄한 모든 나무들
보리수에 나타나지 않는 것 없어
부처님이 그 아래서 때를 여의고

도량이 넓고 커서 복으로 성취
나무에서 내린 보배 그지없는데
보배에서 보살들이 쏟아져 나와
시방으로 다니면서 부처님 공양

부처님의 묘한 경계 부사의하여
나무마다 좋은 음악 불어내거든
옛적에 닦아 모은 보리도처럼
모인 이들 소리 듣고 모두 보도다.

그때 백목련화계(百目蓮華髻)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갖가지 마니에서 음성을 내어
삼세 부처 이름 칭찬하나니
저 부처님 한량없는 신통한 일을
이 도량 가운데서 보게 되도다.

온갖 꽃이 활짝 피어 영락 늘인듯
빛난 구름 흘러 나와 시방에 가득
보리수 신 받들고 부처님 향해
일심으로 우러르며 공양하더라.

마니주의 빛난 불꽃 당기가 되고
당기 속에 부산하게 향기를 내며
그 향기가 모든 대중 두루 풍기니
그 고장이 엄숙하고 조촐해지고

연꽃에서 금빛 광명 퍼져 나오고
부처님의 음성 구름 거기서 나와
시방의 모든 세계 널리 덮으니
중생의 번뇌열이 길이 쉬도다.

보리수 나무 왕의 자재한 신통
항상 놓는 광명이 깨끗하온데
시방의 그지없는 모인 대중들
이 도량에 나타나지 않는 이 없네.

보배 가지 빛난 광명 밝은 등 같고
그 광명이 소리 내어 서원을 펴서
부처님이 지난 옛적 모든 세간에
닦으시던 여러 행을 모두 말하며


나무 밑에 여러 신이 세계 티끌 수
모두가 이 도량을 의지했는데
부처님의 보리수 앞에 있어서
생각마다 해탈문을 펴서 말하고

세존께서 지난 옛적 행을 닦으며
한량없는 여래께 공양하더니
본래부터 닦은 행과 그런 소문이
마니보배 가운데 나타나도다.

도량에서 아름다운 음성을 내니
그 음성이 크고 넓어 사방에 가득
중생 중에 좋은 법문 들을 사람을
모두 다 조복하여 청정케 하며

여래께서 지난 적에 널리 닦으신
여러 가지 장엄들이 한량이 없고
시방세계 간 데마다 있는 보리수
나무마다 한량없이 장엄하도다.

그때 금염원만광(金焰圓滿光)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이 보리행을 닦으실 적에
여러 가지 경계에 이해(理解)가 밝아
옳은 곳과 아닌 곳에 의심 없으니
이것은 부처님의 첫 지혜의 힘

옛적에 모든 법의 성품을 보고
갖가지 업 바다를 아신 것처럼
오늘도 그와 같이 광명 속에서
시방에 두루하여 갖추 펴도다.

지난 겁에 큰 방편을 닦아 익히고
중생의 근성 따라 교화하여서
모인 대중 마음을 청정케 아니
근성 아는 지혜 힘을 이루시도다.

중생들의 이해가 같지 않으며
욕락과 모든 행의 차별을 알고
적당함을 따라서 법을 말하니
부처님의 지혜 힘이 이러하도다.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다하여
거기 있는 여러 종류 중생의 성품
허공처럼 평등한 부처 지혜로
털구멍에 모두 다 나타내시고

온갖 곳에 가는 행을 부처님께서
한 생각에 삼세 일을 모두 아시며
시방의 겁과 세계 중생의 시간
골고루 열어 보여 알게 하도다.
선정과 해탈의 힘 그지없으며
삼매의 방편들도 그러하거늘
부처님이 보여 주어 기쁘게 하고
그네들의 번뇌 때를 씻게 하시며


부처 지혜 장애 없이 삼세를 포함
불법과 국토들과 모든 중생을
한 찰나에 털구멍에 나타내나니
마음 따라 생각하는 지혜 힘이라.

부처님 눈 크고 넓기 허공 같아서
법계를 두루 보아 남김이 없고
걸림없는 지위 안에 짝 없는 작용
저런 눈을 부처님이 나타내시며

중생들이 갖고 있는 모든 번뇌와
수면혹(隨眠惑)과 여러 가지 습성까지도
여래께서 온 세간에 출현하여서
온갖 것을 방편으로 제멸하도다.

그때 법계보음(法界普音)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의 위신력이 시방에 두루
넓고 크게 나타내심 분별이 없고
거룩한 보리행과 바라밀을
만족하신 그대로 보게 하도다.

옛적에 중생 위해 자비심 내어
보시의 바라밀 닦았으므로
그 몸매 특수하고 가장 묘하여
보는 이는 환희심을 내게 하시고

지난 세상 그지없는 겁 바다에서
계행의 바라밀 닦았으므로
깨끗한 몸 시방에 두루하여서
세간의 모든 고통 멸하시도다.

옛적에 닦은 인욕 청정하였고
믿고 앎이 진실하여 분별 없으매
빛깔과 모든 상호 원만하여서
광명을 널리 놓아 시방 비추고

지난 옛적 많은 겁에 정진하면서
중생들의 깊은 업장 바꾸었으며
분신(分身)이 시방세계 두루하여서
보리수의 아래에 나타나도다.

부처님 무량겁에 수행하시며
선정 바다 끝없이 청정하여서
보는 이는 마음에 기쁨을 내고
번뇌의 굳은 때를 제멸하도다.

여래께서 모든 행을 닦으시면서
반야바라밀을 구족하므로
광명을 널리 펴고 두루 비치어
우치하고 어둠을 멸해버리고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
닦는 행을 골고루 성취케 하고
시방의 많은 세계 두루 다니며
끝이 없는 겁에도 쉬지 않도다.


지난 옛날 오랜 겁에 행을 닦으며
모든 서원바라밀 청정하므로
온 세간에 간 데마다 출현하시어
오는 세상 끝나도록 중생 건지고

부처님이 한량없이 많은 겁 동안
법력의 바라밀 닦았사올세
택법(擇法)하는 자연의 힘 능히 이루어
시방의 모든 세계 나타나도다.

부처님이 넓고 넓은 지혜를 닦아
온갖 지혜 성품이 허공 같을세
그러므로 걸림없는 힘을 이루어
광명 놓아 시방세계 두루 비추네.

그때 운음정월(雲音淨月)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신통하신 경계가 허공 같으니
시방의 모든 중생 누가 못보랴.
옛적에 행을 닦아 성취한 지위
마니주 열매에서 모두 말하고

청정하게 수행하기 한량없는 겁
초지(初地)에 들어가서 환희하나니
넓고 큰 법계 지혜 자아내어서
시방의 무량불을 두루 보도다.

갖가지 법 가운데 때 여읜 지위[離垢地]
중생의 수효 같은 계행을 지녀
오랜 겁에 이런 행을 널리 닦았고
그지없는 부처님께 공양했으며

복덕을 모아 쌓은 발광지(發光地)에서
사마타의 법장과 견고한 인욕
넓고 큰 법 구름을 모두 들은 일
마니 열매 속에서 모두 말하고

불꽃 바다 밝은 지혜 짝 없는 지위
경계를 환히 알고 자비심 내고
여러 세계 국토들과 평등한 몸매
부처님이 닦은 대로 모두 말하고

널리 갊아 평등한 문 난승지(難勝地)에는
흔들림과 고요함이 어기지 않고
불법의 모든 경계 두루 평등해
부처님의 다스림 죄다 말하고

넓고 크게 수행하는 지혜의 바다
온갖 가지 법문을 모두 다 알고
모든 국토 허공처럼 두루 나타내
나무에서 이런 법을 연설하도다.

온 법계에 두루한 허공 같은 몸
중생을 비춰주는 지혜의 등불
갖가지 방편들이 모두 청정해
옛적에 멀리 간 길 이제 말하고


온갖 원과 행으로 잘 꾸몄으매
한량없는 세계가 깨끗했으니
어떠한 분별로도 동할 수 없어
짝할 이 없는 지위 펴서 말하고

한량없는 경계와 신통한 힘과
교법에 들어가는 광명의 힘은
온갖 것을 청정하는 선혜지(善慧地)이니
오랜 겁에 행한 일을 모두 밝히고

법 구름이 넓고 큰 제10지(地)에는
온갖 것을 포함하고 허공에 두루
부처님의 모든 경계 말하는 소리
모두가 부처님의 위신력이다.

그때 선용맹광당(善勇猛光幢)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한량없는 중생들이 회중에 있어
가지가지 믿고 아는 마음이 청정
여래의 묘한 지혜 모두 깨닫고
갖가지 장엄 경계 분명히 알고

제각기 원을 세워 행을 닦으며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였고
여래의 진실하신 법의 자체와
여러 가지 신통 변화 능히 알도다.

어떤 이는 부처님의 법신을 보니
짝이 없고 걸림없이 널리 두루해
한량없는 여러 가지 법의 성품이
그 몸에 들어가지 않은 곳 없고

어떤 이는 부처님의 육신을 보니
그지없는 빛깔 모습 광명이 찬란
중생들의 견해가 같지 않으매
갖가지로 시방세계 나타나도다.

어떤 이는 걸림없는 지혜를 보니
삼세에 평등함이 허공 같아서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변하며
가지가지 차별을 보게 하도다.

어떤 이는 부처님의 음성 들으니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하면서
중생들이 알 수 있는 깜냥을 따라
말씀을 내는 것이 걸림없도다.

어떤 이는 여래의 광명을 보니
갖가지로 비치어서 세간에 가득
어떤 이는 부처님의 광명 속에서
부처님이 나타내는 신통을 보고

어떤 이는 부처님의 많은 빛 보니
털구멍서 나오는 빛이 찬란해
옛날에 수행하던 길을 보여서
믿음으로 부처 지혜 들게 하시며


어떤 이는 부처님의 복덕 장엄과
그 복덕이 생겨 나던 곳을 보는데
옛적에 수행하던 모든 바라밀
부처님의 상호에서 밝게 보도다.

여래의 공덕과 덕을 요량 못하여
법계에 가득하여 끝이 없으며
여러 가지 신통과 모든 경계를
부처님의 힘으로 펴서 말한다.

이때 화장(華藏)으로 장엄한 세계 바다가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그 땅의 온갖 것이 여섯 가지 열여덟 모양으로 진동하니, 이른바 흔들흔들ㆍ두루 흔들흔들ㆍ온통 두루 흔들흔들ㆍ들먹들먹ㆍ두루 들먹들먹ㆍ온통 두루 들먹 들먹ㆍ울쑥불쑥ㆍ두루 울쑥불쑥ㆍ온통 두루 울쑥불쑥ㆍ우르르ㆍ두루 우르르ㆍ온통 두루 우르르ㆍ와르릉ㆍ두루 와르릉ㆍ온통 두루 와르릉ㆍ와지끈ㆍ두루 와지끈ㆍ온통 두루 와지끈이었다.
이 모든 세간 맡은 이들이 저마다 헤아릴 수 없는 공양거리 구름을 나타내어 여래의 도량에 모인 이들에게 내리니, 이른바 온갖 향과 꽃으로 장엄한 구름[一切香華莊嚴雲], 온갖 마니로 묘하게 꾸민 구름[一切摩尼妙飾雲], 온갖 보배 불꽃 화려한 그물 구름[一切寶焰華網雲], 그지없는 종류의 마니보배 둥근 광명 구름[無邊種類摩尼寶圓光雲], 모든 가지 각색 보배 진주 광 구름[一切衆色寶眞珠藏雲], 온갖 보배 전단향 구름[一切寶栴檀香雲], 온갖 보배 일산 구름[一切寶蓋雲], 청정하고 묘한 소리 마니왕 구름[淸淨妙聲摩尼王雲], 일광 마니 영락 바퀴 구름[日光摩尼瓔珞輪雲], 온갖 보배 광명장 구름[一切寶光明藏雲], 온갖 각별한 장엄거리 구름[一切各別莊嚴具雲]이니, 이런 여러 가지 공양거리 구름이 수효가 한량이 없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이 모든 세간 맡은 이들이 제각기 이러한 공양거리 구름들을 나타내어 여래의 도량에 모인 대중들에게 내리어 두루하지 않은 데가 없었다.
이 세계에 있는 모든 세간 맡은 이들이 환희한 마음으로 이 세계에서 공양하는 것처럼, 화장으로 장엄한 세계 바다의 낱낱 세계에 있는 모든 세간 맡은 이들도 모두 이와 같이 공양하였으며, 그 모든 세계 가운데 모두 여래가 계시어서 도량에 앉으셨는데, 낱낱 세간 맡은 이들이 제각기 믿고 이해하며, 제각기 반연하여 생각하며, 제각기 삼매의 방편문이며, 제각기 도를 돕는 법을 익히며, 제각기 성취하며, 제각기 환희하며, 제각기 나아가며, 제각기 모든 법문을 깨달아 알며, 제각기 여래의 신통한 경계에 들어가며, 제각기 여래의 힘의 경계에 들어가며, 제각기 여래의 해탈 경계에 들어갔다.

화장장엄세계해(華藏莊嚴世界海)에서와 같이 시방의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모든 세계해에서도 모두 이와 같았다.

천무(川騖) : 뒷글자는 음이 무(務)이다.
기폐(基陛) : 앞글자는 거(居)와 지(之)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방(傍)과 례(禮)의 반절이다.
호유(戶牖) : 뒷글자는 여(與)와 구(久)의 반절이다.
기려(綺麗) : 뒷글자는 랑(郞)과 계(計)의 반절이다.
전식(塡飾) : 앞글자는 음이 전(田)이다.
광형(光瑩) : 뒷글자는 오(烏)와 정(定)의 반절이다.
응수(凝睟) : 앞글자는 어(魚)와 릉(陵)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수(雖)와 수(遂)의 반절이다.
병연(炳然) : 앞글자는 병(兵)과 영(永)의 반절이다.
영탁(鈴鐸) : 앞글자는 려(呂)와 정(貞)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도(徒)와 각(各)의 반절이다.
문달(門闥) : 뒷글자는 타(他)와 달(達)의 반절이다.
동계(洞啓) : 앞글자는 도(徒)와 롱(弄)의 반절이다.
동우(棟宇) : 앞글자는 다(多)와 공(貢)의 반절이다.
분온(氛氳) : 앞글자는 부(符)와 분(分)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어(於)와 운(云)의 반절이다.
수기(樹歧) : 뒷글자는 거(巨)와 지(支)의 반절이다.
용탁(聳擢) : 앞글자는 식(息)과 공(拱)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직(直)과 각(角)의 반절이다.
중운(重雲) : 앞글자는 직(直)과 용(用)의 반절이다.
미부(彌覆) : 뒷글자는 부(敷)와 구(救)의 반절이다.
비영(庇映) : 앞글자는 필(必)과 지(至)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어(於)와 경(敬)의 반절이다.

스무 번째 보현보살(普賢菩薩)의 장행(長行)에서 소주(疏主)는 “첫 번째 보살은 앞에서 이름을 열거하는 중에는 없지만 앞의 보현과 모두 열 보현[十普]이 된다. 지금 보현이 따로 설하기 때문에 더하여 십(十)으로 삼아서 원만하고 충분함을 표시한다”라고 하였다.
또 일곱 번째 보살과 법문이 빠졌다. 소주는 “범본에 따른다면 ‘보각열의성 보살마하살은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여 섬기며 공양하는 장(藏)해탈문을 얻었다.[普覺悅意聲菩薩得親近承事一切佛供養藏解脫門]’라고 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또 여덟 번째 법문이 빠졌다. 소주는 “범본에 따른다면 ‘보청정무진복위광 보살마하살은 온갖 신통변화를 내어 넓고 크게 가지(加持)하는 해탈문을 얻었다[普淸淨無盡福威光菩薩得出生一切神變廣六加持解脫門]’라고 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또 아홉 번째 보살의 이름이 빠졌다. 범본에는 “보보계화당 보살마하살은 온갖 세간의 행에 널리 들어가 보살의 끝없는 행의 문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다[普寶髻華幢菩薩持普入一切世閒行出生菩薩無邊行門解脫門]”라고 하였다. 지금 경에서 위광보살(威光菩薩)의 법문이 여덟 번째 법문과 아홉 번째 보살의 이름이 빠짐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지금 아홉 번째 법문이 여덟 번째의 아래에 메이게 되었으니 번역자의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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