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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294 불교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29권

by Kay/케이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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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29

 

대방광불화엄경 제29권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25. 십회향품 ⑦

8) 제7회향“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따라주는 회향[隨順一切衆生廻向]이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가는 곳마다 일체 선근을 쌓아 모으나니, 이른바 작은 선근[小善根]ㆍ큰[大] 선근ㆍ넓은[廣] 선근ㆍ많은[多] 선근ㆍ한량없는[無量] 선근ㆍ가지가지[種種] 선근ㆍ티끌 수 같은 [微盡數] 선근ㆍ아승기[阿僧祇] 선근ㆍ한계가 없는[無邊際] 선근ㆍ생각할 수 없는[不可思] 선근ㆍ헤아릴 수 없는[不可量] 선근이며, 부처님 경계[佛境界] 선근ㆍ법 경계[法境界] 선근ㆍ승 경계[僧境界] 선근ㆍ선지식 경계[善知識境界] 선근ㆍ일체 중생 경계[一切衆生境界] 선근ㆍ방편의 공교한 경계[方便善巧境界] 선근ㆍ선한 마음 닦는 경계[修諸善心境界] 선근ㆍ안 경계[內境界] 선근ㆍ바깥 경계[外境界] 선근ㆍ그지없는 도를 돕는 법 경계[無邊助道法境界] 선근입니다.
또 모든 보시를 부지런히 닦는[勤修一切捨] 선근ㆍ훌륭한 뜻을 세워 끝까지 계율을 지니는[立勝志究境持淨戒] 선근ㆍ일체를 버리고 모두 받아 참는[一切捨無不受堪忍] 선근ㆍ항상 정진하는 마음이 물러나지 않는[常精進心無退] 선근ㆍ큰 방편으로 무량한 삼매에 들어가는[大方便入無量三味] 선근ㆍ지혜로 잘 관찰하는[以智慧善觀察] 선근ㆍ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동의 차별함을 아는[知一切衆生心行差別] 선근ㆍ그지없는 공덕을 모으는[集無邊功德] 선근ㆍ보살의 업과 행을 부지런히 닦는[勤修習菩薩業行] 선근ㆍ일체 세간을 덮어 기르는[普覆育一切世間] 선근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선근을 닦아 행하고, 편안히 머물고, 나아가 들고, 거두어 가지고, 쌓아 모으고, 마련하여 갖추고, 깨달아 알고, 마음이 깨끗하며, 열어 보이고, 발하여 일으킬 적에, 참는 마음을 얻고 나쁜 갈래의 문을 닫으며, 여러 감관을 잘 거두어 위의가 구족하며, 전도함을 멀리 떠나서 바른 행이 원만하며, 여러 부처님의 법 그릇이 되어 중생들의 복밭을 지으며, 부처님의 호념하심이 되어 부처님의 선근을 증장하며, 부처님의 서원에 머물러 부처님의 사업을 행하며, 마음이 자재함이 삼세의 부처님과 평등하여 부처님의 도량에 나아가며, 여래의 힘을 지니는 경지에 들어가고 부처님의 상호를 갖추어 세간을 초월하며, 천상에 나기를 좋아하지 않고 부귀를 탐하지 않으며,
온갖 행상에 집착하지 않고 일체 선근을 모두 회향합니다.
중생들의 공덕장이 되고 구경의 도[究竟道]에 머물러 모든 것을 널리 덮어주며, 허망한 길에서 중생을 구해내어 모든 선한 법에 머물게 하며, 여러 경계에 두루하여 끊임도 없고 다함도 없으며,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보리의 문을 열고, 지혜의 당기를 세워 큰 도를 깨끗이 장엄하며, 모든 세간에 두루 나타나서 물든 때를 덜게 하며, 마음이 잘 조복되어 여래의 가문에 나며, 부처님의 종성을 깨끗이 하여 공덕이 구족하며, 큰 복밭을 지어 세상에서 의지할 곳이 되며, 중생을 나란히 정돈하여 모두 청정케 하려고, 항상 모든 선근을 부지런히 닦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깨끗한 지원(志願)과 보리심의 힘으로 선근을 닦을 적에 생각하기를 ‘이 모든 선근은 보리심으로 쌓아 모은 것이며, 보리심으로 생각한 것이며, 보리심으로 일으킨 것이며, 보리심으로 지원한 것이며, 보리심으로 증장한 것이니, 일체 중생을 딱하게 여긴 것이며, 온갖 가지 지혜를 구하기 위함이며, 여래의 십력(十力)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로다’ 하나니, 이렇게 생각할 때에 선근이 더욱 늘어서 길이 퇴전하지 않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나니, 원컨대 나는 이 선근의 과보로 오는 세월이 다하도록 보살의 행을 닦아서, 모두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며, 모두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여 두루 가득하고 남기는 것이 없어지이다.
원컨대 아승기 세계에 보배가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의복이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묘한 향이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장엄거리가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한량없는 마니보배가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묘한 꽃이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좋은 음식이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재물이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평상이 가득하되, 보배 휘장을 두르고 좋은 천을 깔았으며, 아승기 세계에 가지가지로 장엄한 보배관이 가득하여서, 가령 어떤 사람이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항상 와서 구걸을 하면, 이런 물건으로 보시하되, 싫어하는 생각도 없고 쉬지도 아니하리니,
한 사람에게와 같이 일체 중생에게도 다 그렇게 하여지이다’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할 적에 거짓 마음이 없고, 희망하는 마음도 없고, 명예를 위하는 마음도 없고, 중간에 후회하는 마음도 없고, 번뇌하는 마음도 없으며, 다만 온갖 지혜를 구하는 마음과 모든 것을 버리는 마음과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교화하여 성숙하려는 마음과, 온갖 지혜의 지혜에 머물게 하려는 마음을 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며, 미래겁이 끝나도록 항상 보시를 행하여 온갖 지혜의 지혜에 머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나니, 내가 한 중생을 위하여서, 아승기 세계에 코끼리가 가득케 하되, 일곱 부분[七支]이 구족하고 성질이 유순하며, 위에 황금 깃대를 세우고 황금 그물을 덮었으며, 가지가지 기묘한 보배로 장엄하였거든, 그런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말이 가득케 하되, 용과 같은 말들이 가지각색 보배로 된 장엄거리로 꾸몄거든, 그런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기생들이 가득케 하되, 모두 가지가지 아름다운 음악을 잡히거든, 그런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남자와 여자가 가득케 하여 그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내 몸이 가득하되, 보리심을 내어서 보시하여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내 머리가 가득하되, 게으르지 않은 마음을 일으켜 보시하여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내 눈이 가득한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내 몸의 피와 살과 골수가 가득한 것을 아무 고려도 없이 보시하여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자재한 왕의 지위가 가득한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노복과 사환이 가득한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합니다.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가지가지 물건으로써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온갖 것을 보시하려는 광대한 마음에 머물러서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나니, 한 중생에게와 같이 온 중생계의 일체 중생에게도 다 이렇게 보시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한 세계에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행을 닦으면서
이런 물건으로 한 중생에게 보시하나니, 이와 같이 일체 중생에게 베풀어 주어 모두 만족케 하며, 한 세계에서와 같이 온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모든 세계에서도 다 이와 같이 하되, 큰 자비가 널리 덮이어 조금도 쉬지 아니하며, 모두 불쌍히 여기어서 그들에게 필요한 대로 공급하며, 보시하는 행이 인연을 만나서 쉬게 하지 아니하며, 내지 손가락 한 번 튀길 동안이라도 고달프다는 생각을 내지 아니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할 적에 이런 마음을 내나니, 이른바 집착이 없는 마음[無著心]ㆍ결박이 없는 마음[無縳心]ㆍ해탈하는 마음[解脫心]ㆍ큰 힘을 가진 마음[大力心]ㆍ매우 깊은 마음[甚深心]ㆍ잘 거두어주는 마음[善攝心]ㆍ고집이 없는 마음[無執心]ㆍ오래 산다는 것이 없는 마음[無壽者心]ㆍ잘 조복한 마음[善調伏心]ㆍ산란치 않은 마음[不散亂心]ㆍ허망하게 억측하지 않는 마음[不妄計心]ㆍ가지가지 참 성품을 갖춘 마음[具種種寶性心]ㆍ과보를 구하지 않는 마음[不求果報心]ㆍ모든 법을 분명히 아는 마음[了達一切法心]ㆍ큰 회향에 머무는 마음[住大廻向心]ㆍ모든 이치를 잘 결정하는 마음[善決諸義心]ㆍ일체 중생으로 위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는 마음[一切衆生住無上智心]ㆍ큰 법의 광명을 내는 마음[大法光明心]ㆍ온갖 지혜의 지혜에 들어가는 마음[入一切智智心]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은 바 선근으로써 잠깐잠깐 동안에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재물이 풍족하여 모자람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그지없는 큰 공덕장을 성취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편안하고 쾌락함을 구족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살마하살의 업을 증장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무량하고 제일되는 좋은 법을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퇴전하지 않는 온갖 지혜의 법을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시방의 여러 부처님을 모두 뵐지이다. 일체 중생이 세간의 번뇌와 때를 영원히 여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을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험난한 곳을 떠나서 온갖 지혜를 얻어지이다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적에 환희한 마음을 내나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한 마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능히 버리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보시하려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하게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영원히 빈궁을 여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물을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수한 재물을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널리 보시하고 한량없이 보시하고 모든 것을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간단없이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것을 버리되 후회와 번뇌가 없이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또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살림살이를 다 버려서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따라서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거두어 주어서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광대하게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량한 장엄거리를 버려서 공양하고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집착이 없이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하게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금강처럼 아주 큰 힘으로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해의 광명과 같이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의 지혜를 포섭하고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의 권속을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의 지혜가 항상 앞에 나타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깨뜨릴 수 없는 청정한 마음이 원만함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가장 나은 청정한 선근을 성취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번뇌와 수면(睡眠)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의혹을 멸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한 지혜와 깨끗한 공덕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공덕이 원만하여 파괴할 이가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하고 동요하지 않는 삼매를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깨뜨릴 수 없는 온갖 지혜의 지혜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살의 한량없이 청정한 신통의 행을 이루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집착이 없는 선근을 닦아 모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마음이 청정함을 생각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마군이 지은 업과 도를 장애하는 법을 멸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걸림없이 청정하고 평등한 공덕의 법을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광대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여 게으름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의 문을 열고 희고 깨끗한 법을 두루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량한 마음과 광대한 마음과 가장 나은 마음이 모두 청정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하고 평등하게 보시하는 마음을 성취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계(持戒)바라밀을 받들어 지녀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크게 참는 바라밀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정진바라밀에 머물러 게으름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량한 선정에 머물러 가지가지 신통한 지혜를 일으키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이 성품이 없는 줄을 아는 반야바라밀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그지없이 깨끗한 법계를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신통과 청정한 선근을 만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한 행에 머물러 선한 법을 모아서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 모두 두루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이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한 업의 과보로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을 통달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진실한 이치를 통달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훌륭한 행을 닦아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큰 서원을 성취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공덕과 지혜를 증득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체성이 같은 선근을 성취하고 회향하여 온갖 지혜의 법을 내어서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하여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집착함이 없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상호(相好)와 공덕 장엄을 갖추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예순 가지 음성을 얻어 하는 말마다 진실하여 모두 믿으며, 백천 가지 법으로 장엄하여 여래의 걸림없는 공덕 음성을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십력으로 장엄하여 걸림없이 평등한 마음을 성취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여러 부처님의 다함 없는 법의 밝음[法明]과 온갖 변재를 얻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위없고 두려움이 없는 사람 중의 영웅으로서 사자후함을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지혜를 얻고 퇴전하지 않는 무진한 법 수레를 굴리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법을 알고 열어 보이며 연설하여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때를 따라 청정한 법을 닦아서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도사(導師)의 위없는 법보를 성취하여 평등하고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장엄과 무량한 장엄과 큰 장엄과 부처님의 장엄을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삼세에 있는 경계에 평등하게 들어가 다 두루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나아가 바른 법을 얻고 두루하지 못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와 이익함이 세상에서 숭상함이 되어 부처님과 평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지혜로써 모든 법을 알아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동(不動)하는 업을 행하여 걸림없는 과를 얻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여러 근에서 신통을 얻어 일체 중생의 근성을 알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차별없고 평등한 지혜를 얻어 한 모양인 법에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치와 어기지 않는 모든 선근을 다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자재한 신통을 환히 통달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무진한 공덕을 얻어 복과 지혜가 다 평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고 모든 법을 알아서 평등한 한 모양[一相]에 결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바른 법을 통달하여 세상에서 가장 높은 복밭이 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하고 청정 대비를 이루어 여러 보시하는 이의 큰 힘을 가진 밭이 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견고함이 제일이어서 능히 파괴할 이가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고는 이익을 입게 되어 능히 꺾을 이가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가장 나은 평등한 마음을 이루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을 잘 통달하여 크게 두려움이 없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세계에 비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정진하는 행을 닦아 게으름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가지 행과 원으로써 모든 행과 원을 만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아름다운 음성으로써 듣는 이로 하여금 모두 이해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청정한 마음을 모두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다 선지식을 만나서 받들어 섬기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살의 행을 닦으며 중생을 조복하여 쉬지 않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묘한 변재로 모든 음성을 갖추어 근기(根機)를 따라 연설하되 끊어짐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마음[一心]으로 온갖 마음[一切心]을 알고 모든 선근으로 평등하게 회향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을 항상 모아서 중생을 깨끗한 지혜에 나란히 서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지혜[一切智]와 복덕과 지혜와 청정한 몸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중생의 선근을 알아서 관찰하고 회향함을 두루 성취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지혜를 얻고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어 두루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구족한 신통과 지혜를 얻어 한 곳에서 출현하면 모든 곳에서 다 출현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두루 장엄하는 지혜를 얻어 한 대중의 모임을 장엄하면 모든 대중의 모임이 다 장엄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부처님의 국토에서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다 보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장엄거리, 말할 수 없는 장엄거리, 한량없는 장엄거리, 다함 없는 장엄거리로써 모든 부처님 국토를 장엄하여 두루 가득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에서 깊은 이치를 다 능히 결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의 최상이고 제일이고 자재한 신통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하나도 아니고[非] 다른 것도 아닌[非異] 모든 공덕과 자재한 신통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의 평등한 선근을 구족하여 여러 부처님께서 그 정수리에 물을 부으심이 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청정한 지혜의 몸을 성취하여 모든 것[諸有] 가운데서 가장 존승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불쌍하게 여기어서 일체 중생을 이익하고 안락케 하나니, 모두 청정하여 간탐과 질투를 여의고, 훌륭한 낙을 받아 큰 위덕을 갖추게 하며, 큰 믿음과 이해를 내어, 성내는 일과 모든 흐린 것을 여의며, 그 마음이 청정하여 질직하고 부드러워 아첨과 미혹과 어리석음이 없으며, 뛰어나는 행[出離行]을 행하며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고, 평등한 마음이 퇴전하지 않으며, 희고 깨끗한 법[白淨法]과 힘을 구족히 성취하고, 시끄러움도 없고 잘못도 없어 교묘하게 회향하며, 항상 바른 행을 닦아 중생을 조복하고, 모든 선하지 못한 업을 제거하며, 고행하는 모든 선근을 닦아 행합니다.
또 중생들을 권하여 닦아 익히게 하되, 널리 중생을 위하여 모든 고통을 받으며, 큰 지혜의 눈으로 선근을 관찰하여 모두
지혜로써 성품이 된 줄을 알고, 방편으로 일체 중생에게 회향합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청정한 공덕의 처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을 거두어 받아 공덕의 성품과 뜻을 알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을 두루 청정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복밭 가운데 선한 법을 심고 뉘우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중생을 포섭하여 낱낱이 온갖 지혜에 나아가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을 거두어들여 낱낱이 평등한 회향으로 더불어 서로 응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편안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청정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안락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해탈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평등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통달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희고 깨끗한 법에 편안히 머물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장애 없는 눈을 얻으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마음을 잘 조복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십력을 구족하여 중생을 조복하여지이다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에, 업에 집착하지 않고, 과보에 집착하지 않고, 몸에 집착하지 않고, 물건에 집착하지 않고, 세계에 집착하지 않고, 방위에 집착하지 않고, 중생에 집착하지 않고, 중생 없는 데 집착하지 않고,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고, 모든 법 없음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적에 이 선근으로 세간에 널리 보시하고,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 지혜를 이루기 원하며, 안으로 마음이 고요하고 밖으로 인연에 동하지 않으며, 삼세 부처님의 종성을 증장하고 성취하여지이다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을 수행할 때에, 모든 것을 초월하여 초월할 이가 없고, 일체 세간의 온갖 말로 함께 칭찬하여도 다할 수 없으며, 모든 보살의 여러 가지 행을 두루 닦아서 여러 부처님 세계에 능히 나아가며, 여러 부처님을 두루 뵈옵는 데
장애가 없고, 또 온갖 세계 보살의 수행함을 능히 보며, 좋은 방편으로 중생들을 위하여 모든 법의 묘한 글귀와 깊은 뜻을 분별하고, 다라니를 얻어 미묘한 법을 연설하되 미래겁이 다하여도 끊어지지 아니합니다.
중생들을 위하여서 잠깐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에 그림자처럼 몸을 나타내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잠깐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며, 모두 돌아다니면서 부처님의 세계를 장엄하는 지혜를 수행하여도 만족함이 없으며, 잠깐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하게 성취하여 평등하고 만족케 하며, 저 모든 국토에서 온갖 바라밀을 닦으면서 중생들을 포섭합니다.
걸림없는 귀[無礙耳]를 얻어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에서, 낱낱 부처님의 운전하시는 법바퀴를 들어 받고 부지런히 닦되 잠깐이라도 떠나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며, 얻을 것이 없고 의지함이 없고 지음이 없고 집착이 없는 보살의 신통에 머물러서, 한 찰나와 한 번 손가락 튀기는 동안에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에 나아가서 여러 보살과 더불어 한 가지 견해(見解)가 평등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살의 행을 닦을 적에, 오히려 한량없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청정한 공덕을 만족하게 이루어서 기억하고 칭찬하여도 다할 수 없거든 하물며 다시 위없는 보리를 이룸이겠습니까.
온갖 부처님 세계가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몸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근(根)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업과 과보가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대중의 모인 도량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원만한 행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모든 여래의 서원과 회향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경계가 평등하고 청정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에 일체 공덕이 청정하게 되어 환희한 법문과 무량한 공덕으로 원만하게 장엄합니다.
이렇게 회향할 적에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국토와 어기지 않고, 국토가 모든 중생과 어기지 않으며, 국토와 중생으로 하여금 업과 어기지 않고, 업이 국토와 중생과 어기지 않으며, 생각[思]이 마음과 어기지 않고, 마음이 생각과 어기지 않으며, 생각과 마음이 경계와 어기지 않고, 경계가 생각과 마음과 어기지 않으며, 업이 과보와 어기지 않고, 과보가 업과 어기지 않으며, 업이 업의 길[業道]과 어기지 않고, 업의 길이 업과 어기지 않습니다.
법의 성품이 모양과 어기지 않고, 법의 모양[法相]이 성품과 어기지 않으며, 법의 나는 것[法生]이 성품과 어기지 않고, 법의 성품이 나는 것과 어기지 않습니다.
국토의 평등이 중생의 평등과 어기지 않고, 중생의 평등이 국토의 평등과 어기지 않으며, 일체 중생의 평등이 일체 법의 평등과 어기지 않고, 일체 법의 평등이 일체 중생의 평등과 어기지 않으며, 탐욕을 여읜 짬[離欲際]의 평등이 일체 중생의 편안히 머무는 평등과 어기지 않고, 일체 중생의 편안히 머무는 평등이 탐욕을 여읜 짬의 평등과 어기지 않습니다.
과거가 미래와 어기지 않고, 미래가 과거와 어기지 않으며, 과거와 미래가 현재와 어기지 않고, 현재가 과거와 미래와 어기지 않으며, 세상의 평등이 부처님의 평등과 어기지 않고, 부처님의 평등이 세상의 평등과 어기지 않으며, 보살의 행이 온갖 지혜와 어기지 않고, 온갖 지혜가 보살의 행과 어기지 않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적에 업의 평등을 얻고, 과보의 평등을 얻고, 몸의 평등을 얻고, 방편의 평등을 얻고, 소원의 평등을 얻고, 일체 중생의 평등을 얻고, 일체 국토의 평등을 얻고, 일체 행의 평등을 얻고, 일체 지혜의 평등을 얻고, 삼세 부처님의 평등을 얻습니다.
일체 부처님을 섬기게 되며, 일체 보살을 공양하게 되며, 일체 선근을 심게 되며, 일체의 큰 서원을 만족하게 되며, 일체 중생을 교화하게 되며, 일체 업을 분명히 알게 되며, 일체 선지식을 섬기고 공양하게 되며, 일체의 청정한 대중이 모인 도량에 들어가게 되며, 일체 바른 교법을 통달하게 되며, 일체의 선한 법[白法]을 성취하게 됩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따라주는 제7 회향입니다.
보살마하살이 이 회향을 성취하면 능히 모든 마군과 원수를 쳐 부수고 탐욕의 가시[欲刺]를 뽑으며, 벗어나는 낙[出離樂]을 얻어 둘이 없는 성품에 머물며,
큰 위덕을 갖추어 중생들을 구호하며, 공덕의 왕이 되어 신통이 걸림이 없으며, 모든 국토에 가서 적멸(寂滅)한 자리에 들어가며, 일체의 몸을 갖추고 보살의 행을 이루어서, 모든 행과 원에 마음이 자재하며, 모든 법을 분별하여 알고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태어나며, 걸림이 없는 귀를 얻어 모든 세계의 음성을 들으며, 깨끗한 지혜의 눈을 얻어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잠시도 버리지 아니하며, 모든 경계에서 선근을 성취하여 마음에 높고 낮음이 없으며, 모든 법에 대하여 얻을 것이 없게 되나니, 보살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써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따라 주어서 이렇게 회향합니다.”
그때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보살이 지으시는 모든 공덕이
미묘하고 광대하고 깊고 멀거늘
한 생각 동안에도 닦아 행하여
끝없는 저 짬까지 회향하더라.

보살에게 달려 있는 살림도구들
가지가지 풍성하니 한량없는 억
향 코끼리 좋은 말 수레 메우고
의복이며 귀한 보물 매우 묘하며,

머리나 눈이거나 손과 발까지
몸에 붙은 살이나 뼈와 골수들
시방의 무량 세계 두루 가득해
중생들에 보시하여 충만케 하네.

한량없는 겁 동안에 닦아 익힌 바
온갖 공덕을 모두 회향하여
수없는 중생들을 제도하지만
그 마음 필경까지 퇴전치 않고,

보살이 많은 중생 제도하려고
가장 나은 회향들을 항상 닦아서
삼계의 중생들을 안락케 하며
장래에는 위없는 과 이루게 하네.

보살이 평등한 원 일으키었고
간 데마다 닦아 모은 청정한 업을
모두 다 중생에게 회향하나니
이러한 큰 서원을 버리지 않네.

보살의 큰 서원 한정이 없어
온갖 세간 거두어 받아들이며
이렇게 중생에게 회향하면서
잠깐도 분별심을 내지 아니해.

원컨대 중생들의 지혜가 밝아
보시하고 계율 지녀 다 청정하고

정진하고 수행함을 폐치 말고자
이러한 큰 서원을 쉬지 않으며,
보살이 회향하여 저 언덕 가고
청정하고 묘한 법문 널리 열어서
지혜는 양족존(兩足尊)과 같아지이다.
실상 뜻 분별하여 구경해지다.

보살이 온갖 말을 다 통달하고
가지가지 지혜도 그와 같거든
이치대로 법을 펴 막힘 없으나
그 가운데 집착하는 마음이 없고,

모든 법에 두 가지를 짓지도 않고
두 가지 아닌 것도 짓지 아니해
둘이거나 둘 아닌 것 다 떠났으니
모두 다 말인 줄을 알았느니라.

온 세간에 모두 다 평등하여서
말과 뜻과 몸으로 지은 업이며
중생도 요술이라 실상 아니니
모든 과보 여기서 일어나는 것,

세간에 널려 있는 모든 것들이
가지가지 과보가 제각기 달라
모든 것이 업력으로 생긴 것이니
업력이 없어지면 모두 헛된 것.

보살이 모든 세간 두루 살피니
몸과 입과 뜻의 업이 모두 평등해
중생들을 평등한 데 머물게 하여
짝이 없는 대성존(大聖尊)과 같이 할거나.
보살의 선한 업을 모두 회향해
중생들 색신(色身)을 청정케 하며
복덕과 방편까지 다 구족하여
위없는 조어사(調御士)와 같이 하리라.

보살이 모든 중생 이익 주려고
큰 공덕의 바다를 다 회향하니
그 위덕과 그 광명 세상을 넘어
용맹하고 크신 힘 이루게 하리.

수없이 닦아 모은 공덕으로써
온 세간이 모두 다 청정하소서.
부처님의 청정하심 짝이 없으니
중생의 청정함도 그와 같고자,

보살이 진리에서 방편을 얻고
부처님의 가장 좋은 법 능히 다 알고
여러 가지 선한 업 고루 회향하여
중생들이 여래와 같아지이다.

보살이 모든 법이 공한 줄 아니
온갖 세간 아무것도 있지 아니해
지은 것도 지은 이도 모두 없지만
중생의 업과 과보 잃지 않으며,

모든 법이 적멸하다 적멸아니라
이 두 가지 분별심을 여의고 나면

알겠도다, 모든 분별 세상 일이니
바른 지위[正位] 들어가면 분별이 없네.
이와 같이 진실한 모든 불자들
여래의 법을 좇아 화하여 난 것
저가 능히 이렇게 잘 회향하면
세간의 모든 의혹 다 없어지리.
폐악(閉惡) : 앞글자는 박(博)과 계(計)의 반절이다.
명예(名譽) : 뒷글자는 양(羊)과 여(洳)의 반절이다.
중회(中悔) : 앞글자는 척(陟)과 중(仲)의 반절이다.
일탄(一彈) : 뒷글자는 도(徒)와 간(干)의 반절이다.
해폐(懈廢) : 앞글자는 고(古)와 애(隘)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방(方)과 폐(肺)의 반절이다.
유결(遺缺) : 뒷글자는 고(苦)와 혈(穴)의 반절이다.
저괴(沮壞) : 앞글자는 자(慈)와 려(呂)의 반절이다.
예탁(翳濁) : 앞글자는 어(於)와 계(計)의 반절이다.
가차(駕車) : 앞글자는 고(古)와 아(訝)의 반절이다.
윤필(倫匹) : 뒷글자는 비(譬)와 길(吉)의 반절이다.
서품(庶品) : 앞글자는 상(商)과 서(署)의 반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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