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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198 불교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 17권

by Kay/케이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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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 17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 제17권


서천 천식재 한역
김영덕 번역


22. 묘길상심마자옴자성취법의칙품(妙吉祥心麼字唵字成 就法儀則品)

이때 세존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다시 정광천의 대중들을 관찰하시고서 묘길상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묘길상아, 그대의 따로 그린 상(像)의 의칙과 성취법은 능히 모든 사업을 성취하게 할 것이다. 묘길상아, 그대의 일자심진언(一字心眞言)이나 혹은 그대의 육자근본마자진언(六字根本麼字眞言)이나, 혹은 육자심(六字心)이나 혹은 옴자진언(唵字眞言)의 이와 같은 진언의궤왕들은 부처가 열반한 다음 말법의 때에 불국토가 텅 비어서 세간에서 제도하여 구할 주인도 사람도 없을 때에 이 의궤왕이 주인이 되어 제도하고 안주하게 할 것이다.
묘길상아, 나는 이제 의궤의 순서를 설하리라. 앞에서처럼 털실을 끊지 않은 청정하고 더러움 없는 새 비단을 길이가 7주가 되게 하고 너비가 3주가 되게 해서, 백단과 용뇌향수를 사용하여 채색하고, 나 세존 석가모니부처가 연화좌에 앉아서 설법하며 눈으로는 묘길상 동자를 보는 모습을 그곳에 그려라. 그리고 오른쪽에는 차례대로 묘재(妙財)보살과 진실(眞實)보살과 성무진의(聖無盡意)보살과 묘길상 동자가 세존께 정례(頂禮)하는 모습을 그리며, 왼쪽에는 차례대로 보현보살과 성관자재보살과 현호(賢護)1)보살 등을 그린다. 여래의 상호는 낱낱이 구족하였으며, 모든 보살의 모습은 아주 묘하여 최상이다. 부처님과 보살의 몸의 크기는 족자에 따라 서로 알맞게 한다. 성관자재와 묘재의 두 보살은 손에 백불을 쥐고 있으며, 나머지 모든 보살들은 각각 꽃을 들고서 여래를 우러러보고 있다. 갖가지로 장엄하고 미묘하여서 제일이다. 앞의 아랫면에는 하나의 지천(地天)을 그린다. 손에는 보배 상자를 받들고 땅으로부터 솟아오르는데 몸의 절반은 땅에서 나와 있고, 나머지 반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윗면의 공중에는 두 천인을 그린다. 손에는 화만을 지니고 천화(天華)를 비처럼 뿌리고 있다. 위와 같은 부처님과 보살들은 각기 몸에 광명이 있어서 서로 비추고, 안팎으로 광휘가 나며 낱낱이 장엄하고 청결하다.
채색하여 그리는 것을 마친 다음 이것을 지니고 사리탑이 있는 곳에서 법에 맞게 화상을 안치하되, 그 지송하는 수행자는 안팎으로 아주 청결하게 하며, 마음을 산란하게 하지 않는다. 이 상 앞에서 얼굴을 서쪽으로 향하고 앉아 묘길상심진언과 근본진언 등을 지송하여 1낙차를 채운다. 처음에 시작할 때부터 성취에 이르기까지 하루 세 때 세욕하고 세 때에 옷을 갈아입은 다음 계를 청정하게 지니고서 묵묵히 걸식한다. 혹은 야채나 과일은 온갖 냄새나는 채소나 잡된 것이 없는 것으로 하고, 걸식한 음식은 넷으로 나누어서 한 부분은 삼보에 봉헌하고 한 부분은 묘길상보살에게 봉헌하며, 한 부분은 모든 유정들에게 베풀고, 한 부분은 자기가 먹어서 몸과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아야 한다. 여래의 마음을 내어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좁은 마음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홀로 자기를 위하여 이렇게 관상하면 원하는 것이 원만해진다. 진언을 염송하며 향ㆍ꽃ㆍ등(燈)ㆍ도향(塗香) 내지 음식 등을 바치며, 모든 성인들을 깨끗이 씻는다. 깨끗이 씻는다는 것은 향수로 모든 성스러운 상의 형상을 씻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불상 앞에서 온갖 꽃과 향과 음식 등을 언제나 공양하여 바친다. 매번 음식을 바쳐 공양할 때마다 먼저 널리 삼보에게 바치고, 그 다음은 자씨(慈氏)보살, 다음은 관자재(觀自在)이고, 다음은 보현(普賢) 내지는 허공장(虛空藏)과 무진의(無盡意)ㆍ월광 동자(月光童子)ㆍ제개장(除蓋障)ㆍ성금강수(聖金剛手)ㆍ성다라(聖多羅)ㆍ대공작명왕(大孔雀明王)ㆍ성무능승(聖無能勝)ㆍ불모반야바라밀다(佛母般若波羅蜜多)이다. 향ㆍ꽃ㆍ도향ㆍ음식 등 일체를 이와 같이 먼저 바치고 나서 바깥의 다음 지위에 있는 분들에게 베푼다. 온갖 낙타ㆍ당나귀ㆍ코끼리ㆍ말의 형상으로서 장애를 짓는 것은 흰 개미의 흙으로 그 형상을 만드는데, 형상을 만들고 나서 갖가지 음식과 야채와 과일 등을 준다. 이와 같이 베풀고 나서는 보내 주어서 멀리 보낸다.
그런 다음에 길상초로 자리를 만들어 앉고 최상의 선한 마음을 내며,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염한다. 이어 다만 청정한 곳과 가까운 데에서 길상초를 깔고 그 위에 눕되, 또한 음식을 먹고 오가면서 경행(經行)2) 등을 한다. 평소에 언제나 온갖 누울 잠자리 등을 멀리하며, 하루 세 때에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고 관상을 행한다. 만약 아주 뛰어나고 좋은 꿈을 꾸면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 가서 말하지 말고, 부처님 앞에서 말씀드려야 한다. 이와 같이 순서에 의거하여 속히 진언을 1낙차 지송하고, 남은 시간에는 언제나 불모반야바라밀다를 독송한다. 염송할 때에는 묘길상 동자를 우러러보며, 염송할 때에 절대로 문구를 조금이라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 수를 채우고 나면 일어나 예를 올리고, 다시 갖가지 공양을 부처님께 바친다. 이와 같이 의칙에서 먼저 행할 것을 정숙하게 하고 나서 그 화상을 지니면 장소에 따라서 구하는 것을 모두 성취할 것이다.
이렇게 먼저 해야 할 것을 성취하고 나서 다시 백단(白檀)으로 묘길상보살이 앉으시는 연화좌를 만든다. 왼손에는 『불모반야바라밀다경』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과일을 들었다. 이와 같이 만들고 나서 아주 뛰어나며 청정한 땅에 얼굴을 서쪽으로 향하게 해서 안치한다. 그 상 앞에 호마로를 놓는데 일체 법을 행하기 위해 사방로(四方爐)로 만든다. 깊이는 2척(尺)으로 하고 오곡을 사용하며, 진흙으로 호마로를 장식한다. 이와 같은 의칙에는 아습박타목(阿濕嚩他木)의 젖은 섶을 사용하거나 혹은 무우수나무의 젖은 섶을 사용하여, 이러한 섶에 불을 붙인다. 다시 갱미(粳米)를 소(酥)와 우유와 낙(酪)과 꿀 등에 섞어서 모두 하나의 구리그릇 속에 가득 채운 다음에 진언을 8천 번 염송하며 표(杓)를 채워서 호마를 행한다. 이와 같이 행하고 나서 그 다음에는 구하는 것을 위하여 달의 초하루를 잡아서 작법을 시작한다. 니구타수(尼俱陀樹)의 젖은 섶에 불을 붙이되, 연기가 없는 것을 보고 나서, 화천(火天)을 청하여 부르는 진언을 염송한다. 진언은 다음과 같다.

아아차하리볘나바라니바다 이하바 로혜다사녜혜나나 하3)
阿誐蹉賀里閉訥婆羅儞鉢哆二合𡁠賀嚩二合路呬哆叉禰呬捺捺

이 진언을 세 번 지송해서 청하여 부르고 호마하고 난 다음에는 묘길상보살을 청하여 부른다. 진언은 다음과 같다.

아아차아차구마 라보다살-바 사다바 라타 모니야 도함사하염
阿誐蹉誐蹉俱摩囉部多薩里嚩二合薩怛嚩二合引囉他二合母儞野二合覩憾娑賀焰
가라바 야헌담보사반도반자바라 디아리 한나 사바 하4)
迦囉波二合野獻淡補瑟半度半左鉢囉二合底仡里二合恨拏二合娑嚩二合引

이 진언을 염송해서 청하여 부르고, 온갖 공양거리인 향과 꽃과 알가수 등을 바치고 난 다음에는, 호마를 일곱 번 행하며 일곱 번 단식(團食)을 던진다. 이와 같이 해서 7일을 채우고 다시 갱미와 참깨[油麻]와 소(酥)와 우유 등을 사용하여 죽을 만들어 봉헌하며, 자신도 이것을 항상 먹으면 다음에 반드시 묘길상 동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광택이 나는 백단(白檀)을 두 손가락 길이만큼 해서 섶 8천 조각을 만들어 호마를 행한다. 매일 백 번씩 사르러 횟수를 채우면, 반드시 인간 세계에서 최상인 시주의 공양을 받게 될 것이다. 혹은 야제화(惹帝花) 1낙차를 사용하여 호마를 행하면, 반드시 최상의 시주가 사랑하고 귀하게 여길 것이다. 혹은 연꽃 천 송이를 소(酥)와 꿀과 낙(酪)에 적셔서 호마를 하면 큰 재보를 얻을 것이다.
만약 삼미목(三弭木)의 젖은 섶에 불을 붙이고 참깨로 호마를 행하면 큰 재산가가 될 것이다. 만약 이른 새벽에 강에서 물로 호마를 행하면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고 귀하게 여길 것이다. 혹은 아리가목(阿里迦木)의 젖은 섶을 소와 꿀과 낙에 적셔서 1낙차를 호마하면 천 명의 사람이 받아 사용하기에 풍족할 것이다. 혹은 아바말리아목(阿波末里誐木)의 젖은 섶으로 호마를 행하면 온갖 병이 낫게 될 것이다. 혹은 젖은 유목(乳木)을 사용하는데, 섶에 불을 붙이고 참깨로 단식을 1낙차 만들어 호마를 행하면, 구하는 것을 모두 얻게 된다.
만약 국왕이 국토를 구할 때 연꽃 1낙차로 호마를 행하면 원하는 것이 만족하게 될 것이다. 혹은 대맥(大麥)을 1낙차 사용하여 호마를 행하면 오곡을 쓰는 데 있어 다함이 없을 정도로 얻게 될 것이다. 혹은 안식향(安息香)과 필리염우향(必里焰虞香)을 소와 섞어서 호마를 행하면 자식을 얻는다. 만약 야제화의 낱낱의 꽃을 잡고 물속에서 호마를 행하여서 남는 꽃을 다른 사람에게 주고 그 사람이 냄새를 맡으면 애중(愛重)할 것이다. 혹은 공구마화(供俱摩花)ㆍ사향(麝香)ㆍ정향(丁香)을 입에 머금고 염송하면 보는 사람마다 모두 애중할 것이다. 혹은 호초(胡椒)로 8천 번 지송하고 나서 입에 머금고 성내는 말을 하면 그가 스스로 애중할 것이다. 만약 결계(結界)하면 은신술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만약 원수의 집을 보고 마음속으로 이를 생각하면 원한의 마음이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만약 언제나 지송하면 모든 사람들이 애중할 것이다.
만약 이른 새벽에 야제화와 깨끗한 물로 땅 위에서 호마를 행하면 진언을 성취하고 감히 위범(違犯)함이 없을 것이다. 만약 두려워하는 자를 마음속으로 생각하면 곧 사라질 것이다. 만약 원한으로 성낼 때 얼굴을 보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을 위해서 온갖 향과 꽃으로 호마를 행하면 그가 애중할 것이다. 혹은 물에 일곱 번 지송하고 이른 새벽에 마시면 악업과 고뇌가 분명히 사라져 없어진다. 혹은 맑은 물을 떠다가 일곱 번 지송하고 얼굴을 씻으면 세간의 모든 보는 자마다 모두 다 애중할 것이다. 만약 꽃을 가지하여 사람에게 주면 그 사람이 애중할 것이다. 만약 갱미로 호마를 1낙차 행하면 사람 가운데에서 가장 존귀하게 될 것이고, 유마와 연꽃 천 송이로 호마를 행하면 천 개의 돈을 얻는다. 만약 값을 치룰 수 없을 만한 안식향과 사야라사향(娑惹囉娑香) 및 길상향 등을 향수와 섞어서 호마를 닷새 동안 행하면 6개월 안에 천 가지의 공덕을 얻는다.
만약 7일 동안 세 때[三時]에 만타라화(曼陀羅花)를 사용하여 호마를 행하면 소[牛]를 얻는다. 아리가화(阿里迦花)를 사용하면 곡식을 얻고, 세리사화(世里沙花)를 사용하면 말[馬]을 얻는다. 무우화(無憂花)를 사용하면 금을 얻고, 미부리다길화(尾部里多吉花)를 사용하면 옷을 얻는다. 또한 다시 야제화로 호마를 행하고, 온갖 아주 뛰어난 꽃으로 물속에서 호마를 하면, 마음속으로 구하는 일체의 좋은 옷을 모두 얻는다. 만약 안약에 일곱 번 가지하고 점안하면 가난한 자도 큰 부를 얻는다. 만약 밤에 앉아서 지송하면 잠자는 중에 길상한 꿈을 꾸게 된다.
만약 아주 귀한 사람이 애중하기를 구하면 발아래의 흙을 가져다가 흰 겨자와 참깨와 섞어서 호마를 7일 동안 행하는데 매일 세 때에 행하면 반드시 성취한다. 만약 귀중한 사람이 애중하기를 바라면 바라달가(婆羅怛迦)를 참깨와 섞어서 호마를 이레 낮과 이레 밤에 행하면 획득할 것이다. 만약 바라문이 애중하기를 바라면 우유죽과 소를 사용하여 호마를 행하면 일체를 모두 얻을 것이다. 만약 비사(毘舍)가 애중하기를 바라면 대맥(大麥)과 사탕(粆糖)을 사용하여 호마를 행한다. 만약 수타(首陁)가 애중하기를 바라면 단식(團食)을 사용하여 호마를 행하면 곧 얻는다. 만약 병을 낫게 하려면 8백 번을 지송하고 병든 자의 정수리를 쓰다듬으면 모두 낫게 된다. 온갖 병에는 실을 가지하여 몸에 묶으면 모두 낫는다. 만약 말 못하는 병에는 흰 개미의 흙을 가지하여 바르면 곧 낫는다.
다시 일곱 가지의 의칙이 있다.
첫 번째는 화상의칙최상법(畫像儀則最上法)이다. 앞에서 설한 것처럼 청정하고 잡된 것이 없는 새 비단을 구해서 그것에 성묘길상보살을 그리는데, 동자의 모습에 몸의 피부는 붉은색으로 한다. 연화좌에 앉아 있으며 갖가지로 장엄한 모습이다. 오른쪽에는 성관자재보살을 그린다. 왼쪽에는 보현보살을 그리는데 몸의 크기가 묘길상보살보다 조금 작다. 상을 그리고 나서는 청정한 땅이나 불사리탑이 있는 곳을 찾아서 법에 맞게 염송하여 1구지(俱胝)를 채우고 나면 왕[囉惹]의 복을 얻을 것이다. 만약 젖은 백단의 섶을 공구마 향수에 적셔서 호마를 1낙차 하면 앞과 같을 것이다. 만약 젖은 침향의 섶을 소(酥)와 꿀과 낙(酪)에 적셔서 호마를 해도 앞과 같을 것이다. 만약 야제화(惹帝華)를 소와 꿀과 낙과 섞어서 호마를 해도 앞과 같다. 만약 연꽃 화만을 사용하여 호마를 행하면 꽃송이가 크고 적은 것에 비례하여 돈을 얻는다. 만약 미부리다길(尾部里哆吉)의 열매를 사용하여 호마를 1낙차 행하면 큰 부자가 된다. 만약 젖은 안식향의 섶으로 호마를 8천 번 하면 곡식을 얻는다. 만약 언제나 참깨로 호마를 행하면 곡식을 무한하게 얻게 된다. 만약 갱미로 호마를 1낙차 하면 옷과 음식을 얻어서 천 명의 사람을 도울 수 있다. 만약 많은 씨앗과 과자(菓子)와 사미과자(舍弭菓子)로 호마를 행하면 아름다운 동녀가 공양하며 섬길 것이다. 만약 사미수(舍弭樹)의 잎으로 호마를 행하면 모두 뜻대로 된다. 아아실제화(阿誐悉帝花)를 우유에 적셔서 호마를 행하면 청정한 수행자가 받들게 된다. 만약 흰 가라미라화(迦囉尾囉花)와 가니가라화(迦尼迦囉花)로 호마를 행하면 최상의 사람이 애중(愛重)하게 되며, 만다라화로 호마를 행하여도 최상의 사람이 애중하게 된다. 만다라화로 호마를 행하면 모든 수타가 애중하게 되며, 아리가화(阿里迦花)를 소와 꿀과 낙에 적셔서 호마를 행하면 온갖 병을 낫게 한다.
만약 이와 같은 의칙으로써 향과 꽃을 사용하여 1낙차를 부처님 발밑에 바치면 언제나 쾌락을 받는다. 만약 보리수의 젖은 섶에 불을 붙이고, 사미화(舍弭花) 천 송이로 호마를 행하면 능히 모든 성요(星曜)가 붙는 것을 제거할 수 있다. 만약 우황으로 진언을 쓴 다음 정수리에 이고서 가면 적군의 진영에 들어가도 모든 무기가 몸을 상하게 하지 못한다. 만약 진언으로 묘길상보살을 성취하여서 코끼리를 타고 군대의 진영 앞에 있으면, 다른 군대가 이를 보고 스스로 물러난다. 만약 동자의 모습을 한 보살이 금공작에 앉아 진영 앞에서 당기[幢]를 높이 들어 올리면, 다른 군대가 이를 보고 스스로 물러난다. 만약 야제화를 1낙차 부처님 발에 바치고 곧 그곳에 길상초를 깔고 누우면, 꿈속에서 구하는 것을 모두 보게 된다. 만약 등잔 천 개를 사르되, 그 가운데 한 잔에 연실[藕絲]을 감초(甘草)에 묶어서 심지로 삼은 다음 등불을 켜 공양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일체가 찬탄하는 뛰어난 모습의 묘길상보살을 볼 수 있다.
또 성취를 구하는 두 번째 의칙이 있다. 다른 용도로 한 번도 쓴 적이 없는 금과 은을 사용하여 묘길상 동자를 만드는데, 오른손은 시원인(施願印)을 하고, 왼손으로는 『불모반야바라밀다경』을 들게 한다. 이와 같이 만들고 나서 사리탑 앞에 안치하고 상을 마주 보며 진언을 송하여 1낙차를 채우고 나서 새벽녘에 크게 공양을 바친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로 하여금 노래 부르고 춤추게 하며, 스스로는 대승 경전을 독송한다. 공양을 마치고는 세 갈래로 늘어진 묘한 꽃과 알가수(閼伽水)를 바친다. 바치고 나서는 보내어 드린다. 먼저 의법(儀法)을 설한 대로 청하여 부르고 보내어 드리는 등의 인(印)을 맺는다. 만약 염송할 때에는 연화인(蓮華印)을 맺는다. 또한 청하여 부른 때에는 당인(幢印)을 맺으며, 자리를 바칠 때에는 길상인(吉祥印)을 사용하고, 알가를 바칠 때에는 만인(滿印)을 사용한다. 꽃을 바칠 때에는 일존인(一尊印)을 사용하며, 등을 바칠 때에는 원인(願印)을 사용하고, 향을 바칠 때에는 합장인(合掌印)을 사용한다. 도향을 바칠 때에는 공작좌인(孔雀座印)을 사용하며, 음식을 바칠 때에는 장인(杖印)을 결한다. 무릇 염송을 행하는 앞의 모든 의궤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법을 성취할 때까지 전부 이러한 모든 인법을 사용한다. 마땅히 청하여 부르는 것과 온갖 공양을 올리는 것과 보내어 드리는 것을 마치는 날에 이르기까지 모두 인법을 사용한다.
만약 야제화를 부처님께 바치고, 또한 알가를 바치고 나서 부처님 앞에 누우면, 꿈속에 부처님께서 보살들에게 둘러싸여서 설법하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은 갖가지 일을 하려면, 마땅히 반드시 계를 지녀서 산란하지 않게 하고, 백월 초하루에 시작하여 길상한 향을 꿀과 섞어서 호마를 행하면 가장 존귀하게 된다. 만약 1구지를 염송하면 묘길상을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친견할 수 있으며, 만약 설법을 듣거나 빛에 비추이면 물러서지 않는 보살의 경지를 얻을 것이다.
다시 세 번째 의칙이 있다. 적단(赤檀)으로 동자의 모습을 만들고, 한쪽 가장자리에는 애자(愛子)를 만든다. 다음에 마야부인(摩耶夫人)이 손에 무우수를 잡고 있는데, 한쪽 가장자리에는 소금과 희고 검은 겨자를 섞어서 둔다. 적단으로 그 형상을 만드는데, 만들고 나서는 자르지 말고 호마를 행하면 그가 스스로 애중할 것이다. 혹은 니구율타수(尼俱律陀樹)의 씨앗으로 호마를 행하는데, 만일 남을 위해서 행하면 남이 애중함을 얻을 것이다. 혹은 우발라(優鉢羅)의 씨앗으로 남을 위하여 호마를 행하면 남이 애중함을 얻으며, 혹은 대추나무의 씨앗으로 남을 위해 호마를 행하면 그 사람이 애중함을 얻을 것이다. 만약 오담발라(烏曇鉢羅)의 씨앗으로 그 사람을 위하여 호마를 행하면 그 사람이 애중함을 얻을 것이다. 만약 실리헌타가목(悉哩巘吒迦木)으로 호마를 행하면 바라문의 애중함을 얻을 것이며, 만약 연뿌리로 호마를 행하면 찰제리의 애중함을 얻을 것이다. 만약 용화(龍花)로 호마를 행하면 비사의 애중함을 얻을 것이며, 만약 곡식으로 호마를 행하면 수타의 애중함을 얻을 것이다.
만약 소금과 우유와 설탕을 섞어서 단(團)을 8천 개 만들어 호마를 행하되, 하루 세 때에 해서 7일을 채워서 마친 다음 만약 남을 위해서 행하면 그가 애중함을 얻을 것이다. 또한 고련나무[楝]의 잎과 겨자를 기름에 섞어서 호마를 하루 세 때에 행해 7일을 채우면 그가 애중함을 얻을 것이다. 만약 연꽃으로 1낙차를 호마하면 금을 얻을 것이다. 만약 가라야리가화(迦羅惹里迦花) 8천 송이로 호마를 행하면 큰 마을을 얻을 것이다. 만약 바타라화(波吒羅花)로 호마를 행하면 곡식을 다함없이 얻을 것이다. 만약 길상화(吉祥花)로 호마를 행하면 금을 얻을 것이며, 만약 창포(菖蒲)의 뿌리를 소와 꿀과 낙에 적셔서 호마를 행하면 모든 논자와 논의할 때에 승리한다. 혹은 몰라감미약(沒囉憾弭藥)을 소(酥)와 섞어서 구리그릇에 채우고 진언을 염송하여 1만 번에 이른 다음에 스스로 먹으면 모든 논자 가운데에서 승리를 얻을 것이다. 만약 진노하는 자가 있어서 8천 번을 염송하고 나서 그를 보면 스스로 수그러들 것이다.
다시 네 번째 의칙이 있다. 앞에서처럼 청정하고 더러움 없는 새 비단을 취하되,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계를 지니게 한 다음 최상의 채색을 사용하여 성묘길상보살이 연화좌에 앉아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리게 한다. 오른쪽에는 성대미거라(聖大彌佉羅)를 그리고, 왼쪽에는 성불모반야바라밀다보살을 그리는데, 상호가 단엄하며 흰 옷을 입었고, 일체가 장엄되어 있게 한다. 아랫면에는 연꽃 연못을 그리는데, 연못 가운데에는 연꽃이 갖가지로 만발하게 피어 있으며, 용왕의 몸이 절반 정도 나와 있고, 손에 연꽃 줄기를 잡은 모습으로 그린다. 오른쪽에는 장애와 어려움을 없애는 무능승대명왕의 모습을 그리는데, 입에서 불덩어리를 내뿜으며 미간을 찌푸리는 상이다. 왼쪽에는 성발라나사박리명왕(聖鉢囉拏舍嚩里明王)을 그리는데, 손에는 밧줄과 도끼를 쥐었으며 눈이 검붉은 색이고, 지송하는 수행자를 옹호한다.
다음에 지송하는 사람을 그리는데 자신의 얼굴색과 형상에 따른다. 손에는 연꽃 화만(花鬘)을 받들고 묘길상보살을 우러러보는 모습으로 만든다. 윗면에는 화만(花鬘)을 들고 꽃을 뿌리는 천인을 그린다. 이 화상을 부처님의 사리탑이 있는 곳에 얼굴이 서쪽을 향하게 안치한 다음, 수행하는 사람은 이 상 앞에서 진언을 1구지 염송한다. 횟수를 다 채우고 나서는 큰 등불을 공양한다. 이를 바치고 나서는 다시 성반야바라밀다보살의 진언을 염송하여 1만 번을 채우되, 주의를 집중하여 묘길상보살을 우러러보는 모습으로 만든다. 만약 이 화상이 움직이게 되면 사람들 가운데에서 가장 존귀하게 될 것이다. 만약 눈이 움직이면 천인이 될 것이며, 만약 웃으면 윤왕[輪囉惹]5)이 되며, 만일 말을 하면 초지(初地) 보살의 경지를 증득할 것이며, 모든 부처님의 모임에 참가하여 법을 듣게 될 것이다.
만약 이 상(像) 앞에서 어린 황소의 젖을 짜서 소(酥)를 취한 다음 구리그릇 안에 가득 채우고 진언을 염송하면 세 가지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만약 열이 나면 지송하는 자는 큰 지혜와 큰 문지(聞持) 등을 얻게 될 것이며, 만약 연기가 나면 은신술을 증득하여 자재할 것이고, 만약 불꽃이 나면 마땅히 신통을 획득할 것이다. 또한 창포의 뿌리로 야제화를 묶어 질그릇에 채운 다음 진언을 염송하여서 싹이 난 것을 지송하는 사람이 먹으면 문지를 얻게 된다. 1구지를 염송하면 묘길상보살을 직접 뵙고 설법을 청하여 듣게 된다. 만약 금으로 백 개의 잎을 가진 연꽃을 만들고 나서 상 앞에서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진언을 염송하여 불꽃이 난 것을 손으로 잡으면, 천륜왕(天輪王)이 되어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할 것이다. 만약 웅황(雄黃)이나 자황(雌黃)을 안약(眼藥)과 합하고 길상과(吉祥菓)를 사용하여 채운 다음 진언을 염송하여 곧바로 소리가 날 때 조금만 사용하여 눈 속에 넣으면 땅에 다니는 모든 야차와 나찰과 비사좌 등의 부류 가운데에서 주인이 될 것이다.
만약 결점이 없는 상등품의 검(劍)을 상 앞에서 손으로 쥐고 진언을 염송하여서 뱀처럼 머리를 일으킬 때 만약 이것을 잡으면 천륜왕이 되고, 수명은 1겁이 되리라. 만약 웅황(雄黃)을 세 가지 금속으로 싸 그 알약을 입속에 머금은 다음 진언을 염송하여서 진동하게 되면, 지송하는 사람은 은신술을 얻고 또한 여섯 하늘을 자유롭게 다닐 것이다.
이 의궤를 행하고 지송하는 수행자는 마땅히 온갖 선법을 구족하여야 하며 탐욕을 내서는 안 된다. 또한 사미수(舍弭樹)의 씨앗과 보리수의 씨앗을 취해 세 가지 금속으로 싸서 입속에 머금은 다음 진언을 염송하여서 바로 진동하면 은신술을 얻고, 또 신통을 얻으며, 수명은 천세가 될 것이다. 다시 은(銀)으로 윤(輪)을 만들어 지니고서 수라굴(修羅窟) 앞에서 염송하여 곧 윤이 나아가서 수라굴의 문을 쳐서 열리면, 안에 들어가는 데 장애가 없을 것이며, 수라녀가 나와서 맞이할 것이다. 지송하는 자가 들어가면 수명은 1겁이 된다. 다시 철을 사용하여 삼극차(三戟叉)를 만든 다음 지송하는 수행자가 지니고서 아수라굴 앞에서 염송하면, 온갖 장애와 어려움이 부수어지고 아수라들이 스스로 나와서 영접할 것이다. 만약 그곳에 머물고자 하면 수명은 1겁이며, 마땅히 미륵세존을 뵐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다섯 번째 의칙이 있다. 흰 아리가목(阿里迦木)을 사용하여 엄지만한 대묘길상보살을 만든다. 만들고 나서 아리가화 1낙차를 바치면 귀한 사람의 지위를 얻을 것이다. 만일 흰 가라미라(迦囉尾囉)의 뿌리를 사용하여 엄지보다 크게 묘길상보살을 만들고 가라미라화를 1낙차 바치면 진언을 성취한다. 만약 가라하타목(迦囉賀吒木)으로 묘길상보살을 1척(尺) 정도 크게 만들고 하타화(賀吒花)를 1낙차 바치면, 많은 사람들이 애중하게 되며 군주(軍主)가 될 것이다. 만약 백단을 사용하여 5촌(寸) 정도로 큰 묘길상보살을 만들고 야제화를 1낙차 바치면, 귀한 사람의 지위를 얻는다. 만약 보리수나무로 손가락 하나만한 상을 만들고 깨끗한 물을 한 항아리 바치면, 많은 사람들이 애중할 것이다. 만약 온갖 향으로 상을 만들고 온갖 향과 꽃을 바치면 구하는 것을 모두 얻는다. 만약 언제나 침향목(沈香木)의 젖은 섶으로 호마를 행하면, 모든 지송하는 사람 가운데에서 존중받을 것이다. 언제나 지송하면 큰 5역죄(逆罪)를 없애며, 목숨을 마친 다음에 묘길상을 직접 뵙고 법을 듣게 된다. 만약 속히 8백 번을 염송하면, 모든 중생 가운데에 은신할 수 있으며, 지념주(持念主)가 되어 모두가 우러러보고 애중할 것이다. 만약 남을 위하여 모두 이와 같은 동자의 의칙의 갖가지 사업 일체를 행하면, 모두 다 성취되지만 오직 탐욕에 의한 것은 제외된다.
다시 여섯 번째의 조복 의칙이 있다. 이와 같이 설한 것은 말법 때에 마땅히 중생을 이롭게 하며, 성취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다시 일곱 번째 의칙을 설하여 마땅히 탁하고 악한 시기[濁惡之時]에 복이 없는 중생을 이롭게 하노라. 더불어 이 법을 전하여서 보살과 3승의 도를 얻게 하며, 방편의 상품과 하품의 일을 이해하게 하여 말법의 때에 모든 중생으로서 탐내고 애착하며 미혹되고 성내며 어리석고 묶여 속박되어 있는 자를 위하여 해탈의 도와 뛰어난 선의 과보를 보이느니라.
여래께서 설하신 진언의궤는 큰 세력이 있고 대정진을 갖추었으며 마땅히 광대한 이익이 있어서, 말법 때에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성취하지 않음이 없게 할 것이다. 나 석사자(釋師子)는 사람 가운데 최상이며 하늘 가운데 하늘이니라. 묘길상의 법 가운데에서 이와 같은 최상의 이익법을 간략히 설하여서 일체가 행하는 바를 성취하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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