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 19권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 제19권
서천 천식재 한역
김영덕 번역
26. 여래장대법보법계상무수공덕상서품(如來藏大法寶法 界相無數功德祥瑞品)
이때 세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다시 정광천의 대중들을 관찰하시고서 묘길상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동자여, 저 여래장법계상대법보(如來藏法界相大法寶)의 최상의 비밀한 가르침을 중생들이 낱낱이 의거하여 행하게 하라. 즉, 구하여 성취하고자 하는 지혜와 증득과 상서로움과 표치와 갖가지의 일을 헤아리는 것과 받아 사용하는 물건의 성취이다. 모든 부다(部多) 등의 말을 알고서 중생의 음성과 같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리고 모든 진언법칙의 갖가지 일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라. 또한 부처님의 일체 법 가운데에서는 진실한 뜻을 갖춘 최상의 소리를 사용하며, 무상(無常)의 뜻을 갖춘 항상하지 않은 소리를 사용한다. 이와 같이 뜻에서 번잡함을 여읜다. 그리고 모든 진언에 빠져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나 하찮다고 하는 것이나 그 중간인 세 가지의 것이다.
만약 음성이 뛰어나고 묘하다면 이것은 지명천(持明天)의 소리이며, 문구(文句)를 얻으면 완전하게 된다. 경전의 말과 세속의 말 가운데에서 진실한 뜻을 변별하여 진언의 뜻을 갖추고, 법과 행을 가려서 온갖 번잡함을 여의게 한다. 모든 세간에 있는 진언 가운데 혹은 한 글자나 두 글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문구와 언음(言音)이 뛰어나게 묘하거나, 혹은 여섯이나 일곱이나 여덟 글자, 혹은 아홉 글자나 열 글자 내지 열 몇 글자로써 진언의 음의(音義)를 구족하게 할 수 있다. 혹은 20글자에서 백 글자에 이르기까지 진언의 음의를 구족하게 할 수 있다. 이 진언의 양은 그 문자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진언구(眞言句)가 결정된다. 나아가 한 글자의 뜻을 요해함에 이르면 곧 모든 일체의 진언의 뜻과 여래께서 설하신 상품(上品)의 광대한 진언에 이르게 된다. 만약 불자가 설하면 이것이 중품이고, 만약 저 세간의 모든 사람과 하늘이 설하는 것은 하품이 된다.
또한 부처님께서 설하신 한 글자 혹은 두 글자가 천 가지 뜻을 갖춘다. 이것은 부처님과 보살들의 진언의 양이다. 저 진언법에 사용되는 문자와 음성은 모두 진실한 뜻을 갖추고 훌륭한 법을 엄중히 지녀야 한다. 진언을 행하는 사람이 혹 성취를 구하면, 음성(音聲)의 상(相)을 사용하여 성취법을 행하되, 5음(音)에 의거하여 모든 속이고 빼앗는 부정한 말을 떠난다. 만약 언음이 구족하면 만족하게 되어 이에 성취를 얻을 수 있다. 만약 법에 의거하지 않거나 소리의 뜻이 온전하지 않으면 모든 진언에서 성취를 얻을 수 없다. 행하는 사람이 오랜 시간 끊임없이 묵연하게 지송하면 그 사이에 반드시 성취하여 헛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세상에 이르러도 법에서 쉽게 얻을 것이다. 만약 지송하는 수행자가 3품(品)에서 사업(事業)을 수행하려면 하품의 모든 세간에 있는 사람과 사람 아닌 것과 모든 부다들로서 질투하는 것까지도 반드시 모두 알아야 하느니라.
진언을 설하는 문자는 1과 2와 3의 수가 있다. 혹은 여러 가지 지역의 언어 및 중국(中國)의 말이 각각 본래의 행보대로 자기 말의 소리로 엮는데, 각기 설하는 것이 백천 가지나 있다. 혹은 하나의 4구(句) 게송(偈頌)의 글의 뜻에 정해진 체식(體式)이 있고, 가타(伽陀)의 구절의 뜻을 정하는 것도 역시 그러하다. 각기 본뜻에 따라서 서로 의거해 사용하여 상품이라 한다. 혹은 적게 쓰이는 문자가 빠지기도 하는데 이것은 소리의 뜻이 빠진 것이다. 혹은 착오거나 생략되거나 정확하지 않아서 빠진 것이 분명하지 않기도 하다. 혹은 문자가 완전하지 않아서 점을 찍는 것이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것을 모든 지혜로운 자들은 반드시 멀리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모든 국토 가운데 방언의 소리에 따라 진언 가운데에서도 적지 않게 빠지거나 줄어든 것이 있어서 일체 법을 성취하지 못한다.
지금 다시 모든 진언의 상(相)에서 유루(有漏)와 무루(無漏)를 설한다. 만약 진언에 사(舍)자가 많고, 옴(唵)자를 위[上]의 뜻으로 하며 달(怛)자를 그 상(相)으로 하면 이것은 반드시 중품의 성취를 얻는다. 만약 진언이 먼저 옴(唵)자를 쓰고 나중에 마(摩)자를 사용하며, 사(舍)자를 구절에 첨가하면 이 소리의 상은 구족된 것으로 반드시 최상의 성취를 얻는다. 좌(左)자에는 사방의 모습이 갖추어져 있고, 따로 첨가하는 구절의 글자가 없다. 다(多)자와 라(羅)자의 두 소리가 구족하면 그 2승(乘)에서는 다(多)자 등의 진언을 대부분 성취법으로 삼는다.
훔(吘)자는 덕을 내며, 좌(左)자는 사방이라는 뜻이다. 모두 능히 진언의 뜻을 성취한다. 만약 바(婆)자와 라(囉)자가 서로 합하면 마(摩)자는 나중이 되고, 소리가 마자와 합한다. 혹은 낭(曩)자 등과 합한다. 이 진언도 역시 최상을 설하는 것이다. 만약 진언 가운데 다(多)자가 많으면 이 진언은 최선(最善)을 설하는 것이다. 만약 훔자이면 바로 염마천(焰魔天)이다. 만약 다(多)자가 많은 진언이면 제석천 및 풍천(風天)이다. 또한 박(縛)자는 수천(水天)이다. 이들은 능히 세간을 이롭게 하고 증익을 행한다. 또한 진언에 예(曀)자가 많은 것은 마혜나라천(摩呬捺囉天)이다.
또한 진언의 앞에 귀명삼보(歸命三寶)의 말이 있는 것은 바로 식재(息災)로서 온갖 쾌락을 행한다. 만약 달리 모든 천(天)에 귀명하면 각기 그 천의 본사(本師)의 진언을 사용하여 모든 일을 행한다. 만약 진언에 나(捺)자와 파타(頗吒)자와 훔(吽)자 등을 많이 사용하면 이것은 대분노로서, 큰 세력이 있어서 모든 극악한 중생들에게 사용한다. 능히 파괴하고 목숨을 끊게 하기 때문에 모든 지송하는 수행자는 마땅히 일심으로 멀리하여야 한다. 만약 문득 행함이 있으면 무거운 죄를 받는다.
행하는 데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만약 식재나 증익의 일을 하려면 가히 찰나 사이에 행하되, 지송하는 사람이 이 진언을 먼저 반드시 염송하면 큰 공력이 있게 된다. 만약 모든 식재와 증익을 하려면 구가하(俱迦河)의 언덕에서 모든 죄업 지은 것을 조복하며, 금강족(金剛族) 가운데에서는 행하지 않는다. 조복법은 부처님 계신 곳에서는 허락되지 않는다. 만약 약차왕이 설한 진언이면 중생을 조복하고 능히 변현하여서 큰 힘으로 항복상(降伏相)을 만든다.
또한 일체 법 가운데에서 세 가지의 종족이 있으며, 다시 여덟 가지의 종족이 있음을 설하였다. 다만 여래께서도 스스로 세 가지를 성취하니, 상품ㆍ중품ㆍ하품의 세 가지로 나뉜다. 이는 이른바 식재법과 증익법과 조복법이다. 이 진언의궤를 닦은 힘은 오직 설하기만 할 뿐, 조복하는 데에는 사용하지 아니한다. 모두가 하품의 일이며 중생의 목숨을 끊게 하기 때문에 일체의 지혜가 있는 자는 허락하지 않는다. 지금 설한 의궤왕 가운데 진언의 체상은 큰 힘과 공용(功用)이 있고 심히 깊으며 광대하다. 만약 법에 의거하여 행하며 빠뜨리는 일이 없으면 크고 성스러운 힘을 얻어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진언 등을 초월하며, 언제나 무수한 진언성취의 공덕을 얻게 되리라.
묘길상아, 내가 지금 무수한 수를 나타내어 설하리라. 나아가 이것은 오직 부처님 여래의 지혜로써만 헤아려 알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지금 자세하게 설명하리라. 수의 시작은 1이니, 1에서 10까지 이른다. 나아가 20과 30에 이르고, 다음에 40과 50이며, 다음이 60과 70과 80과 90이며, 곧 백을 채우게 된다.
묘길상아, 백은 숫자를 채운 것으로 10이 열 개인 것을 설한 것이다. 10이 백 개면 천이고, 10이 천 개면 마유다(摩庾多)이다. 10마유다는 1낙차(洛叉)가 되고, 10낙차는 대낙차(大洛叉)가 된다. 10대락차는 구지(俱胝)가 되고, 10구지는 대구지(大俱胝)가 된다. 10대구지는 아리몰나(阿里沒捺)가 되고, 10아리몰나는 대아리몰나가 된다. 10대아리몰나는 갈아(渴誐)가 되고, 10갈아는 대갈아가 된다. 10대갈아는 갈리박(渴里嚩)이 되고, 10갈리박은 대갈리박이 된다. 10대갈리박은 발납마(鉢納摩)가 되고, 10발납마는 대발납마가 된다. 10대발납마는 미박하(尾嚩賀)가 되고, 10미박하는 대미박하가 된다. 10대미박하는 마야(摩野)가 되고, 10마야는 대마야가 되고, 10대마야는 삼모날라(三母捺囉)가 되니, 위와 같은 것을 지혜로 삼는다.
수를 세어서 10삼모날라는 대삼모날라가 되고, 10대삼모날라는 사아라(娑誐囉)가 된다. 10사아라는 대사아라가 되고, 10대사아라는 발라가라(鉢囉伽囉)가 된다. 10발라가라는 대발라가라가 되고, 10대발라가라는 아세사(阿世沙)가 된다. 10아세사는 대아세사가 되고, 10대아세사는 싱갸(僧▼(企+也)切身)가 되니, 위와 같은 것이 양(量)이다.
수를 헤아려서 10싱갸는 대싱갸가 되고, 10대싱갸는 아미단(阿弭旦)이 된고, 10아미단은 대아미단이 되고, 천 아미단은 로가(路迦)가 된다. 10로가는 대로가가 되고, 10대로가는 사마사(娑摩娑)가 된다. 10사마사는 대사마사가 되고, 10대사마사는 조저(祖底)가 된다. 10조저는 대조저가 되고, 10대조저는 마하라세(摩賀囉世)가 된다. 10마하라세는 심(深)이 되고, 10심은 체라(體囉)가 되며, 10체라는 대체라가 된다. 10대체라는 박호마달(嚩護摩怛)이 되고, 10박호마달은 타낭(他曩)이 된다. 10타낭은 대타낭이 된다. 위와 같은 것을 용맹한 지혜로 삼는다.
수를 헤아려서 10대타낭은 아미다(阿弭多)가 되고, 나아가 미다(弭多)는 마하라탐(摩賀囉貪)이 된다. 마하라탐은 소소로다(酥酥嚕多)가 되고, 소소로다는 마하라나박(摩賀囉拏嚩)이 되며, 마하라나박은 발라타마(鉢囉他摩)가 되고, 발라타마는 마하발라타마가 되며, 마하발라타마는 실리슬타(悉里瑟姹)가 되고, 실리슬타는 제슬차(濟瑟姹)가 되며, 제슬차는 만니라사(曼儞囉娑)가 되고, 만니라사는 아진댜(阿進▼(怚+也))가 되며, 아진댜는 대아진탸(大阿進☆同上)가 되며, 대아진댜는 구라(具囉)가 되고, 구라는 날라야(捺囉▼(惹+也)切身)가 되며, 날라야는 니댜발다(儞▼(達+也)切身鉢多)가 되며, 니댜발다는 수바(輸婆)가 된다. 수바는 대지다(大地多)가 되며, 대지다는 미다(弭多)가 되고, 미다는 즐다(喞多)가 되며, 즐다는 미찰바(尾刹波)가 되고, 미찰바는 아비로바(阿鼻路▼(波+也)切身)가 되며, 아비로바는 낭비라바(曩鼻囉▼(波+也))가 되며, 낭비라바는 미마(▼(尾+孕)切身摩)가 되며, 미마는 대미마(大▼(尾+孕)摩)가 되며, 대미마는 암박라(闇嚩囉)가 된다. 암박라는 대암박라가 되며, 대암박라는 가리박(佉里嚩)이 되고, 가리박은 대가리박이 된다. 위와 같은 것은 식재와 증익을 행하는 장소에서 공덕을 헤아리는 수이다. 나중에는 큰 지혜 있는 자라도 몰리슬타(沒里瑟吒)와 오나가(烏捺迦)에서 생각이 헛갈리겠지만, 이것은 최상이며 가장 최상이고, 나아가 불국토에서도 최상이다. 이와 같은 수의 헤아림은 세간의 사람이 능히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직 부처님 여래만이 그 수를 헤아려 알 수 있을 뿐이다. 또한 불국토에서도 최상이라는 것은 항하(恒河)의 모래알처럼 많은 불국토에 있는 티끌의 수이다. 비유법으로써 수를 헤아릴 수밖에 없다. 이 수와 양을 헤아리는 것은 일체지지가 걸림 없이 헤아려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묘길상아, 나는 이와 같은 수량 동안 과거의 모든 정각께서 계신 곳에서 일찍이 공양하였느니라. 또한 생각할 수도 없는 겁 동안 보살이 되어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지금 성불하였느니라. 내가 지금 설하는 진언과 최상이며 제일인 의궤에서 헤아리는 공덕은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일체 정각께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이렇게 설하였느니라.
동자여, 나는 말법의 때에 세간을 위하여 이 진언의 광대의궤왕을 설하느니라. 만약 능히 이것에 의거하여 수행하면 모든 천인과 아수라(阿修羅) 내지 큰 힘 있는 나라연천(那羅延天) 및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큰 힘 있는 성현들이 이와 상응하게 되어 모두 성취할 것이다.
묘길상아, 세간과 출세간에 있는 온갖 공교함과 기능과 허공계의 모습과 갖가지 수를 헤아림과 내명법(內明法)과 의궤 등과 음양법(陰陽法)과 길흉과 상서로움과 모든 부다들의 언어와 선악의 마음가짐 것과 표치(幖幟)와 계(界)와 처(處)와, 나아가 모든 중생의 인과(因果) 및 위다 전적(圍陀典籍)과 노래 부르고 노는 등의 일과 향과 약의 처방술의 갖가지 일을, 나는 과거에 보살이었을 적에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언제나 이와 같은 일을 설하여 가르쳤느니라. 또한 윤회에 처한 모든 중생들과 오랫동안 기근에 시달린 자들을 위하여 그 중생들이 좋아하는 것에 따라서 나는 모두 이러한 마음을 얻게끔 하였느니라.
묘길상아, 내가 선주(善住)를 위하여 이익법을 행한 것처럼, 저 선주는 갖가지 업을 성취하고 갖가지 중생의 몸을 받았느니라. 나는 그를 위하여 상응의법(相應義法)을 설하여서 갖가지 중생의 신업(身業)을 부수게 하였느니라. 또한 그를 법과 같이 옹호하며 색상을 얻고 부귀와 수명을 구족하게 하였느니라.
묘길상아, 내가 이롭게 한 바가 모두 이와 같으니, 또한 다시 나는 과거시절에 대비심ㆍ대자심ㆍ대원심(大願心)을 내어서 모든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어 갖가지 법을 설하였느니라. 이롭게 하려는 마음으로 온갖 모습으로 바꾸었으니, 혹은 범왕의 형상이 되거나 혹은 제석의 모습이 되거나, 혹은 대자재천이 되거나 혹은 나라연천이 되거나, 또는 저 재주(財主) 내지는 리다천(里多天)이 되었다. 또는 성수의 갖가지 형상이 되어서 중생의 마음에서 좋아하는 것을 알아 낱낱이 차례대로 잘 머물게 하고 적정하며 쾌락하게 하였느니라.
나는 오랫동안 윤회하는 데에 머물면서 세간의 모든 중생들을 관찰하고 비밀한 전언상의 요의(了義)를 설하였느니라. 또한 의궤의 순서에 의거하여 지혜로 관하는 수행을 하여서 아주 오랫동안 불족(佛族)으로 태어났으며, 또한 무아(無我)의 분명한 행에 머물렀으니, 이와 같이 행함에 의해서 부처님의 깨달음을 이루었으며, 최상의 안락과 온갖 병과 고뇌가 없고 일이나 근심도 없는 적정한 열반과 일체의 해탈을 얻었느니라.
나는 지금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현생에 이 세계에서 법륜을 굴리며, 모든 수행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이와 같은 진언의 법과 광대한 의궤를 설하노라. 그래서 지송하는 자는 이 광대의궤에서 허망하게 전해 받음이 없을 것이며, 나아가 세간의 진언의궤에서 모두 반드시 믿고 거듭 공양하며, 모든 경망스럽고 오만하며 훼방하는 것을 멀리 떠나게 되느니라. 또한 모든 수행하는 사람은 이 광대한 의궤의 음양(陰陽)과 상서로움과 길상의 법의(法義)에서 허망한 설을 얻지 않고, 마땅히 정심(正心)에 머무느니라. 비유하면 마치 온갖 약물 등으로 그 성취를 얻으니, 이것은 과보를 얻는 것과 같으니라. 이 까닭에 부처님의 최상의 가타(伽陀)1)에서 길상한 뜻을 설하니, 자세히 이해하라.
백월 길일의 백(白)이 합해지는 성수에 지송을 시작하여 진언의 성취와 온갖 좋은 법칙을 구하되, 마땅히 온갖 좋지 않은 일은 멀리하여야 한다. 이러한 까닭에 나는 과거에 지송하는 사람을 위하여 세간의 음양술법을 잘 알고, 모든 의법과 인과의 바른 논리와 조복법 등을 이해하였느니라. 내가 이와 같은 갖가지 법을 설하는 것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이며, 그 모든 진언을 받아 지니는 수행자로 하여금 이 성취의 법으로 인하여 불도에 나아가고, 모든 법 가운데에서 모두 해탈하게 하기 위해서이니라.
이와 같이 받아 지니는 진언을 행하는 자는 성취의 법에서 헛되게 행하지 않아야 하며, 이에 세간과 출세간의 일체 최상의 진언명(眞言明)에서 옳지 않은 마음을 갖고 훼방해서는 안 된다. 마땅히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공경하며 믿고 공양하여야 한다. 또한 이 진언의 삼매를 가르치는 모든 스승은 부처님의 등인(等引)2)을 행하여 모든 불자들을 다스려서 부처님의 만다라 및 삼매에 들어가게 하고, 마땅히 분명하게 과거ㆍ현재ㆍ미래 3세의 온갖 선하지 않은 업을 없애야 한다. 다른 곳에서 성스럽지 않은 진언을 얻어도 또한 가벼이 여기지 않는데, 하물며 헛되지 않게 성취하는 것과 내지는 세간의 큰 힘이 있는 진언이겠는가?
만약 번뇌로 생겨난 삿된 도의 색상(色相)이 있으면 저 헛되지 않게 성취하는 자는 법을 전수하여 허망된 것을 얻어서는 안 된다. 마음에 언제나 성을 내고 말이 많아도 역시 이 법을 전할 수 없다. 만일 전수하거나 함께 행하게 되면 반드시 구하는 과보를 얻지 못할 것이다. 만약 마음이 적정하게 머물며 언제나 등인을 닦고 법에 의거하여 하나의 진언을 염송하는 자는 반드시 과보를 얻을 것이다. 또한 낱낱이 의칙대로 분명하며 최상의 뛰어난 마음을 내어서 지송하며 행하는 자는, 모든 법에서 성취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또다시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선업을 닦고 마음이 언제나 청정하며 불법 가운데에서 수승한 마음을 내고 또한 삼보를 깊이 믿는 자가, 만약 성취를 구하면 반드시 최상의 성취와 공덕을 획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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