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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2023 불교(관찰제법행경 1권 / 觀察諸法行經)

by Kay/케이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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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관찰제법행경(觀察諸法行經) 1

 

() 사나굴다(闍那崛多) 한역

최윤옥 번역

 

1. 무변선방편행품(無邊善方便行品)

 

이때 바가바(婆伽婆)께서 다시 왕사성의 취조구(鷲鳥丘)1) 중에 오셔서 천 명이나 되는 대비구들과 함께 계셨으며, 여러 종류의 불국토에서 온 80 구치(俱致)2)의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계셨다. 이 보살들은 모두 다라니와 인()과 삼마지(三摩地)와 일생보처(一生補處)를 얻었고, 과거와 미래의 지혜의 도[智道]를 증득하였다. 언설(言說)이 청정하여 위선[詐善]이 없었고 스스로를 칭찬하지 않았으며, 탐욕이 없었다. 외도(外道)가 이기지 못하였으며, 마라의 행위를 초월하였으며, 모든 불법(佛法)을 얻고 모두 무외(無畏)를 얻었다. 법장(法障)3)을 이미 넘어섰고 업장(業障)4)은 이미 소멸되었으며, 법의 본성(本性)에 대한 의심이 이미 없어졌고 송구(頌句)를 노래하는 마음에 다함이 없었으며, 생각할 수 없이 긴 겁() 동안 원()의 갑옷으로 장엄하였다.

미소 짓는 얼굴로 말하여 얼굴에 찡그림이 없었으며, 변재(辯才)가 끊어지지 않아 이미 평등인(平等忍)과 삼마지(三摩地)와 다라니(陀羅尼)를 증득하였다. 모두 끝없는 변재(辯才)와 훌륭한 무외(無畏)를 갖추었으며, 백천5) 구치 나유다(那由多)6) () 동안 다음의 일구(一句)를 훌륭히 설[善說]하였다.

모든 법은 허깨비[]ㆍ아지랑이ㆍ물에 비친 달ㆍ꿈ㆍ그림자ㆍ메아리 등과 같고, 옴도 없고 감도 없고, 생김도 없고 없어짐도 없으며, ()이고 무상(無相)이며 무원(無願)이니, 드러나되 취할 만한 것도 없고 장애(障礙)도 없다는 것을 믿고 이해하라.”

그들은 무변지혜(無邊智慧)를 잘 알고, 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동과 지혜를 잘 알아, 그 중생이 믿고 이해하는 것과 같이, 그 믿고 이해하는 데 따라 그를 위하여 잘 설법하였다. 자기 마음 개입시키는 것을 금하고 법의 갈애를 배제했으며, 아만이 없는 인()과 능숙함과 수승함을 갖추었으며, 법성 그대로 불국토의 공덕과 장엄을 섭취해 끝없는 원을 내었다.

 

 

무수한 세계를 잘 살펴 행하였으며[案行], 염불삼마지(念佛三摩地)가 항상 눈앞에 나타났으며, 한량없는 부처님께 잘 권청(勸請)했으며, ()과 수면[順眠]의 번뇌 멸할 줄을 잘 알았으며, 하나가 아닌 백천이나 되는 삼매의 바다에 유희할 줄을 잘 알고 있었다.

이들은 자씨보살마하살(慈氏菩薩摩訶薩)ㆍ만수시리(曼殊尸利)동자ㆍ관세자재(觀世自在)보살마하살ㆍ대세지(大勢至)보살마하살ㆍ운음(雲音)보살마하살ㆍ선백천개화지(善百千開華智)보살마하살ㆍ무변반연출의(無邊攀緣出意)보살마하살ㆍ전장엄명음왕(電莊嚴鳴音王)보살마하살ㆍ무수구치겁보생지(無數俱致劫普生智)보살마하살ㆍ사자후왕(師子吼王)보살마하살ㆍ등부등관(等不等觀)보살마하살ㆍ정밀금무의왕(淨密金無疑王)보살마하살ㆍ적관(寂觀)보살마하살ㆍ지왕(智王)보살마하살ㆍ불공견(不空見)보살마하살이었다.

현호(賢護)를 우두머리로 하는 열여섯 명의 대선장부(大善丈夫)가 있었으며, 상향수자보살(象香手者菩薩)ㆍ무변보장(無邊寶藏)보살ㆍ지적(智積)보살ㆍ변적(辯積)보살ㆍ사자후명음왕(師子吼鳴音王)보살ㆍ주장엄영락행(珠莊嚴瓔珞行)보살ㆍ사자행보(師子行步)보살ㆍ다라니자재왕(陀羅尼自在王)보살ㆍ득무변변재무외(得無邊辯才無畏)보살ㆍ명칭(名稱)보살마하살ㆍ희왕(喜王)보살마하살과 같은 보살이 우두머리가 되어 80구치의 보살마하살과 함께 있었다.

이 삼천대천세계의 대왕(大王)ㆍ석()ㆍ범()ㆍ대범(大梵)ㆍ천왕(天王)ㆍ용왕(龍王)이나 혹은 야차주(夜叉主)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다(伽留茶)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摩睺羅伽)ㆍ인비인주(人非人主)

 

 

모두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화만(華鬘)ㆍ도향(塗香)ㆍ옷ㆍ일산[]ㆍ당기[]ㆍ번기[]를 가지고 음악을 연주하며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렀다. 도착하자마자 부처님 발에 이마를 땅에 대고 절[頂禮]하고 세 바퀴를 돈 다음, 가지고 온 화만과 향과 도향과 말향(末香)과 옷과 일산과 번기와 당기와 음악을 세존께 공양하였다. 그러고 나서 존중하는 마음으로 가르침을 받고자 합장한 채 서있었다.

이때 희왕보살마하살(喜王菩薩摩訶薩)7일 동안 단식한 후에 경행(經行)하든지 서 있든지 앉아 있든지 간에, 눕지도 않고 자지도 않으면서 쉬지 않고 부지런히 법을 구하되, ‘어떤 것들이 삼마지(三摩地)이기에,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더없이 높은 대승(大乘)에서 변지(遍智)와 재보지(財寶智) 등을 취()하게 하는가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이러한 인연을 짓고 나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한 채 부처님께 아뢰었다.

대덕(大德)이신 세존이시여, 제가 여래(如來)ㆍ응공[]ㆍ정변지(正遍知)께 분()에 따라 여쭙고 싶습니다. 바가바께서 저에게 공한(空閑)을 주시어 제가 여쭈면 곧 저를 위하여 설명하여 주십시오.”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 희왕(喜王)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희왕이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는 항상 공한(空閑)을 지으니, 어려운 것을 여쭈면 설명하여 주시느니라. 희왕이여, 네가 만약 그와 같이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인 나는 곧 네가 묻는 것이 어떤 것이든 묻는 데에 따라 설명하여 기쁘게 해주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자, 희왕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삼마지이기에, 보살마하살이 모두 삼마지를 이루고, 그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을 여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며, 모든 불세존께서 말씀하신 뜻에 들어갈 수 있으며,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전도(顚倒)되지 않고 순조롭게 말씀에 따라 실지(實智)에 들어갈 수 있으며, 현재의 모든 불세존이 나타나시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까

장애(障礙)가 없으며, 수순하여 성냄과 다툼이 없는 법을 얻으며,

 

 

들은 대로 생각한 대로 법을 받들어 행하여 머무는 것입니까어떤 삼마지이시기에 비록 세법(世法)을 행하면서도 세법에 물들지 않고, 비록 변지정(遍智定)을 행하더라도 그 속에서 자재(自在)하여 생함이 없으며, 비록 열반법(涅槃法)을 행하더라도 그 중간에 열반에 들지 않으시니, 이는 아직 모든 불법을 성취하지 못하시기 때문이십니까

어떤 삼마지이시기에 비록 성문법(聲聞法)이나 독각법(獨覺法)을 실제로 행하더라도, 그 속에서 열반에 들지 않으시며, 끝없는 염심(念心)을 내어도 잃어버리지 않으시며, 모든 중생의 갖가지 계문(界門)에 들어가셔서 끝없이 많은 의문에 끊임없이 답변하시며, 끝없이 많은 공덕을 섭취(攝取)하여 불국토를 장엄하여 각각의 지혜 중에서 무여지(無餘智)를 얻으시며, 비록 중생을 성숙시키시나, 중생이라는 생각에 의지하여 설법하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어떤 삼마지이시기에 저들은 유견(有見)이 없는 데 머물되 열반을 버려 적정(寂靜)해야 할 어떠한 법[一法]도 없게 되며, 비록 보리를 행하더라도 보리에 머물거나 의지하지 않아, 있고 없다는 두 가지 치우친 견해[有無二邊]를 버리고 대지혜[大智]를 모두 이루시는 것입니까그리하여 비록 모든 법이 반연(攀緣)으로 생기는 줄 알지만, 반연으로 생기는 법에 집착하지 않고,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褥多羅三藐三菩提)를 증득하며, 악마와 그 여러 무리들로부터 항복받고, 모든 다른 논사들을 법으로 굴복시키며, 무상법륜(無上法輪)을 굴려 하늘 등을 위하여 세상에 법을 짓도록 크게 사자후하시는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그러나 불법은 헤아리기 어렵고 보살법도 헤아리기 어려우며 보살행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거룩하신 세존이시여, 제가 앞에서 여래께 여쭌 것에 대해 세존께서 한없이 많고 헤아릴 수 없는 모든 종류의 훌륭함을 갖추신 부처님의 지혜로써 저를 위하여 펼쳐 설하여 주십시오. 만약 제가 세존께 듣고 나면 여실하게 행할 것이며, 여실하게 행한 뒤에는 모든 종류의 훌륭함을 갖춘 부처님의 지혜를 성취할 것입니다.”

희왕(喜王)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아뢰고 나서 다시 게송을 읊어서[歌頌]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 게송은 다음과 같다.

 

 

 

 

제가 논사월(論師月)이시고

사람들 가운데 으뜸이신 세친(世親)7)께 여쭙니다.

모든 보살행을

저를 위하여 차례로 설명하여 주소서.

 

끝없이 많은 대중들이 함께 왔으니

인중과 천중과 야차중이 믿음으로

훌륭한 공덕과 불법을 듣고 나서

수백 명이 깨달음과 상응하고자 하며

 

부처님의 수승한 공덕으로 믿음 낸 후에

제가 이제 모든 공덕의 언덕, 어떻게 건너는지 여쭙니다.

명칭무변(名稱無邊)께서 제 마음 아시니

승자(勝者)를 제외하고는 다른 것 제가 증득할 바 아니며

 

분별을 없애고 10()을 행하시니

인천(人天)이 승자(勝者)의 덕을 목마르게 사모하며

보리의 덕행[菩提德行] 비할 데 없으시며

수많은 방편으로 지행(智行)을 말씀하시며

 

어둠을 돕는 무리 깨뜨리듯이

속히 지혜의 광명을 방출(放出)하듯이

삼천의 모든 땅을 움직이듯이

저희를 위하여 보살행을 말씀하소서.

 

바타승각수(婆吒勝覺樹)께서

이곳에 머물며 깨끗이 헐어버리시고,

빛을 내어 국토를 비추시니

구치 나유타(那由他)이며,

 

대지가 진동하여

최승지(最勝智)에 닿아 증득하듯이

선행(善行)하시는 분께서

저희를 위하여 진여의 행을 말씀하소서.

 

마땅히 개화상(開華相)을 얻게 되듯이

무변음(無邊音)께서 주지(住持)하시는 곳에 태어나듯이

정정(正定)과 미류(迷留)가 같다는 것을 얻듯이

저희를 위하여 보살행을 말씀하소서.

 

개화상(開華相)에 더러움이 없듯이

선교(善巧)를 듣고 그 뜻을 지니듯이

부동(不動)이 미류(迷留)와 비슷하듯이

모든 공덕을 성취하는 진여의 행을 말씀하소서.

 

비할 바 없으시고 말할 수 없으며 거짓이 없으시고

무아(無我)이시며 응공(應供)이시며 세 가지 더러움이 없으시며

많은 사람이 찬탄하는 지혜를 가지신 훌륭하신 사문이시여,

제가 지금 저 승인행(勝人行)께 여쭙니다.

 

선의행(善意行)께서 개화(開華)를 가지고 말씀하시니,

훌륭하신 말씀 어긋남도 없고 탁()한 말씀도 없으시네.

훌륭하신 저 우왕(牛王)께서 더러움을 없애고

속히 부처가 되듯이 말씀하여 주소서.

 

여러 사람이 이곳에 와서 모여

밤낮으로 정근(精勤)하여 다른 마음이 없다면

저들이 이 거룩한 행을 들은 후

여실한 보리행에 머물 것입니다.

 

 

 

이 많은 인천(人天)이 부처님 덕을 사모하여

밤낮으로 힘을 다해 정진하여 남음이 없으면

이 행() 듣고 받들어 행할 것이며

10() 얻어 다른 힘 깨뜨릴 것입니다.

 

마땅히 삼마지를 얻게 되듯이

신통지혜(神通智慧)와 변재(辯才)를 얻듯이

부처님 광명이 끝없는 국토 비추듯이

지혜무변칭(智慧無邊稱)께 여쭈겠습니다.

 

웃으시는 얼굴로 여여(如如)를 말씀하시길

모든 법 중 여여를 잘 알면

지혜와 신통 얻어 널리 간직하듯이

시방불(十方佛)과 백무구(百無垢)를 본다 하시네.

 

어찌해야 비할 데 없는 지혜를 얻고

나유다(那由多)那由他 구치(俱致)의 경()을 잘 알아

설법할 때 잘못이 없을지

보살행 하시듯 말씀하여 주소서.

 

제가 즐거움에 대해서는 여쭈지 않겠습니다.

유취(有趣)를 버리고 떠나신 분이시여,

제가 소행(小行)에 대해서는 여쭈지 않겠습니다.

모든 행을 버리고 떠나신 분이시여.

 

최고의 수승한 공덕과

백 가지 공덕의 원만함을 얻듯이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얼굴에 미소를 띤 분이시여.

 

제가 지금 낙도(樂道)를 여쭈지 않으며

제가 지금 의지하여야 할 경계를 여쭈지 않겠습니다.

훌륭하신 분이시여, 제가 감로(甘露)를 내고자 하오니

10()이 행하는 여실한 것을 말씀해주소서.

 

선서(善逝)시여, 어찌해야 깨끗한 보시를 하고

어찌해야 계()를 지녀 번뇌를 없애며

어찌해야 인욕(忍辱)과 자비(慈悲)를 모두 열망하는지

정진(精進)를 갖듯이 그것을 말씀하여 주소서.

 

어찌해야 애착과 지혜와 즐거움과 미혹을 끊으며

어찌해야 지혜로 말을 헤아려 끊는지

지혜의 바다가 움직일 수 없게 되듯이

보살행 하시듯 말씀하여 주소서.

 

만약 제가 선서께 여쭐 수 없다면

저의 지혜는 그것을 끝내 넘어서지 못할 것입니다.

변지(遍智)와 공덕의 언덕 건널 수 있사오니

저를 위하여 끝없는 덕 말씀하여 주소서.

 

이와 같이 아뢰자 부처님께서 희왕(喜王)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매우 훌륭하다. 희왕이여, 매우 훌륭하다. 희왕이여, 지금 네가 보살행을 내는 것[發行]은 여러 사람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서이며, 여러 사람에게 안락을 주기 위해서이며, 세상 사람을 불쌍히 여기기 때문이며, 하늘[]과 사람에게 의()로써 이익과 안락을 주기 위해서이다. 또한 현재와 미래의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부처의 종성(種性)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법의 종성과 승()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니, 네가 여래(如來)ㆍ응공[]ㆍ정변지(正遍知)에게 지금 이러한 이치를 여쭈는구나. 너는 일찍이 항하사[恒伽河沙]와 같은 불세존 옆에서 어려운 것을 여쭤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희왕이여, 잘 듣고 바르게 잘 생각하여라. 내가 너를 위하여 보살이 무슨 삼마지(三摩地)로 인해서 이러한 공덕과 다른 공덕을 얻으며, 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을 아는지를 말하겠다.”

희왕보살마하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기꺼이 듣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희왕이여, 법들의 행의 관찰을 결정짓는다[決定觀察諸法行]고 하는 삼마지가 있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 삼마지에 의하면[] 84천 삼마지를 얻고, 84천 다라니(陀羅尼)를 얻으며, 84천 바라밀(波羅蜜)을 얻어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한 후에 무상법륜(無上法輪)을 굴려, 하늘과 사람 등을 위하여 세상에서 크게 사자후를 할 것이다.

희왕이여, 무엇을 법들의 행의 관찰을 결정짓는 삼만지라고 하는가

그것은 말한 대로 행하는 것이며, 행하는 대로 말하는 것이며, 몸이 깨끗한 것이며, 말이 깨끗한 것이며, 마음이 깨끗한 것이며, 이익을 구하는 것이며, 친구라는 마음을 내는 것이며,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며, 자비심을 버리지 않는 것이며, 법을 취()하기 위해서가 아닌 것이다.[]8)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며, 스스로 짊어지되 동요하지 않는 것이며, 중생에게 잘 들어가는 것이며, 말을 조순(調順)하는 것이며, ()에 순응하는 것이며, 몸을 거두는 것이며, 악한 말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며, 속이는 마음이 없는 것이며, 괴로워하는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는 것이며, 즐거워하는 자에게는 수행을 가르치는 것이다.[이십]

방일한 이에게는 관찰하여 깨닫게 하는 것이며, 부지런한 이에게는 확실히 알게 해주는 것이며, 법에 합치하는 것[合法]이며, 후회하는 이에게는 흩어지게 하는 것이며, 법이라는 생각에 머물지 않는 것이며, 중생이라는 생각을 여의는 것이며, 일을 분별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며, 애착하여 취하는 것을 모두 여의는 것이며, 관찰하여 상()을 아는 것이며, ()를 지켜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삼십]

항상 지혜를 구하는 것이며,

 

 

세상에서 하는 말을 여의는 것이며, 출세간의 말을 구하는 것이며, 스스로 나아가는 것이며, 잊지 않는 것이며, 법에 수순해서 생각하는 것이며, 진여에 들어가 짓는 것이며, 수순하여 의식(儀式)을 짓는 것이며, ()을 반드시 믿는 것이며, 불신(不信)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다.[사십]

많이 믿고 이해하는 것이며,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이며, ()가 있으면 드러내어 말하는 것이며, ()을 따라 기뻐하는 것이며, 부처님께 권청(勸請)하는 것이며, 예배하여야 할 이에게 예배하는 것이며, 높이어 오만하지 않는 것이며, 선근(善根)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며, 항상 부지런히 상응(相應)하는 것이며, 부지런히 합치[]하는 일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오십]

통달(通達)이며, 벗어남이며, 생김이며, ()이며, ()을 짓는 인()을 믿는 것이며, 그 과보[]를 받음을 믿는 것이며, ()을 관찰하여 깨닫는 것이며, 거짓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진실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말한 바가 있는 것이다.[육십]

욕계(欲界)에 머물지 않는 것이며, 색계(色界)의 모습과 같지 않은 것이며, 무색계(無色界)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과보(果報)가 업()을 따르는 사실을 믿는 것이며, 평등하게 물건을 나누어 주는 것이며, 평등한 마음이 있는 것이며, 법의 가르침을 해치지 않는 것이며, 합치하든 합치하지 않든 성냄이 없는 것이며, 남이 이익을 얻어도 시기하지 않는 것이며, 그 바람[]을 성취시키는 것이다.[칠십]

법으로 제도하기를 맹세하는 것이며, 계취(戒聚)를 버리지 않는 것이며, 오만을 버리는 것이며, 성냄을 여의는 것이며, 어리석음을 널리 잘라버리는 것이며, 탐욕의 행()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얻는 대로 만족할 줄 아는 것이며, 권속(眷屬)을 구하지 않는 것이며, 이익을 얻어도 높이지 않는 것이며, 이익이 없어도 낮추지 않는 것이다.[팔십]

법의 이익을 기쁘게 나누어 쌓아 놓지 않는 것이며, 악한 말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며, 스스로 말을 보호하는 것이며, 밝은 보리를 드러내는 것이며, 관찰하여 부지런히 합일하는 것이며, 밝은 해탈을 드러내는 것이며, 지혜 있는 이에게 묻는 것이며, 내쫓지 않는 것이며, 거두어 버리지 않는 것이며, 아란나(阿蘭拏, 阿蘭若)에 머무는 것이다.[구십]

두다(頭多, 頭陀)의 공덕으로 줄여서 더는 것이며, 두루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며, ()을 믿고 이해하는 것이며, 모든 일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며, ()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며, []을 보지 않는 것이며, 경계에 애착하지 않는 것이며, 전도(顚倒)된 마음을 없애버리는 것이며, 마음으로 생각하고 받아 지녀 지혜가 생기게 하는 것이다.[일백]

성스러운 행()을 하는 것이며, 수순해서 마음을 거두는 것이며, 수순(隨順)해서 복전지(福田地)에 도달하는 것이며, 모든 행을 버리는 것이며, 베풀되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며, ()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며, ()을 분별하지 않는 것이며, 정진을 덮지 않는 것이며, 정의(定意)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며,

 

 

지혜로 모든 법을 아는 것이다.[백십]

6도지(度地)9)에 들어가는 것이며, 자신의 덕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며, 남의 공덕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며, 모든 행()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며, 형평을 헤아려서 행하지 않는 것이며, 열반에 대하여 반연(攀緣)함이 없는 것이며, 유전(流轉)함을 피하여 달아나는 것이며, 해탈에 대하여 두려운 생각이 없는 것이며, ()10)를 받는 것이 해롭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며, 열반[滅度]을 사랑하는 것이다.[백이십]

인욕(忍辱)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며, 얼굴에 미소를 띠는 것이며, 먼저 인사하는 것이며,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 것이며, 늙은이든 젊은이든 중년이든 모두 존경하는 것이며, 마음으로 깨끗이 믿는 것이며, 남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며, 주체가 되어 다툼을 없애는 것이며, 적정(寂靜)을 찬탄하여 말하는 것이며, 화합을 힘써 가르치는 것이다.[백삼십]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며, 다라니(陀羅尼)를 구하는 것이며, 모든 중생에 대하여 부모나 형제나 자매나 자식이나 친척이나 존장(尊長)이나 친구같이 생각하는 것이며, 평등한 사랑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성인(聖人) 사랑하기를 아버지같이 하는 것이며, 근친(近親)에 대하여 존경하는 이를 사랑하듯 하는 것이며, 보살에 대하여 부처님같이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이며, 법에 대하여 자아(自我)와 같이 애념(愛念)하는 것이며, 다문(多聞)에 대하여 만족해하고 싫증내지 않는 것이며, 여래에게 공양을 받들어 행하는 것이다.[백사십]

훌륭하고 묘한 것을 믿고 이해함에 축소시키지 않는 것이며, 삼보(三寶)의 종자를 짓는 것이며, 인욕(忍辱)하고 확정하여 말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며, 몸을 아끼지 않는 것이며, 생명을 아끼지 않는 것이며, 생활하는 수단이 청정한 것이며, 걸식을 행할 때 액난을 버리지 않는 것이며, 평등하게 걸식하는 것이며,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아란나에 머무는 것이다.[백오십]

여럿이 모인 곳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며, 마음이 항상 기쁘고 즐거운 것이며, 속가(俗家)에 섞이지 않는 것이며, 출가자에게도 역시 기꺼이 섞이지 않는 것이며, 거짓으로 선()한 척하지 않는 것이며, 스스로 칭찬하지 않는 것이며, 사랑스런 말을 하는 것이며, 보살승(菩薩乘)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며, 방편에 들어가는 것이며, 항상 수순하여 염불하는 것이다.[백육십]

법을 사유하는 것이며, 항상 승()을 존중하는 것이며, 지혜로운 이[智者]에게 공양하는 것이며, 이해한 이[解者]와 친하는 것이며, 정의(定意)를 수호하는 것이며, 힘써 합일하려는 이를 도와주고 돌보아주는 것이며, 보리도(菩提道)를 말하는 것이며, 법을 억념하고 수습하는 것이며, 복덕을 믿는 것이며, 중생을 선근(善根)으로써 가르치는 것이다.[백칠십]

 

 

믿음은 애념(愛念)하게 하는 것이며, 괴로움은 흩어지게 하는 것이며, 위의를 깨끗이 하는 것이며, 참회하여 두려움이 있는 것이며, 참회하는 것을 두렵게 보는 것이며, 악인(惡人)을 떠나는 것이며, 법대로 행함에 머무는 것이며, 제거하여 없애는 데로 향하는 것이며, 성스러운 행()을 구하는 것이며, 염처(念處)11)를 훈수(熏修)하는 것이다.[백팔십]

항상 정단(正斷)에 머무는 것이며, 두루 신족(神足)12)을 얻는 것이며, 모든 근()을 취()하는 것이며, []을 성취하는 것이며, 보리분(菩提分)을 관하는 것이며, ()에서 전도되지 않는 것이며, 사마타(舍摩他)에 들어가는 것이며, 관찰하여 비발사나(毘撥舍那)를 일으키는 것이며, 마음에 대해서 기뻐하지 않는 것이며, 법에 두루 기뻐하는 것이다.[백구십]

반연(攀緣)하는 경지를 뛰어넘는 것이며,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며, 놀라지 않는 것이며, 견해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생각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며, 보살행(菩薩行)을 보호하는 것이며, 부처님의 행()에 대해서 한량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며, 악행(惡行)을 싫어하여 버리는 것이며, 먼저 한 일을 버리는 것이며, 자기 업()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이백]

계율을 숨기는 것이며, 별해탈계[別解脫]을 금하는 것이며, 법의 가르침을 허물지 않는 것이며, 제 때에 행하고 때 아닌 때[非時]에 행하지 않는 것이며, 선교(善巧)로 들고 나는 것[入出]이며, 원하는 정도를 아는 것이며, 생활하는 데 만족하여 평등이 기뻐하는 것이며, 모든 지혜와 신통에 들어가는 것이며, 삼마지를 닦는 것이며, 행하여야 할 바에 들어가는 것이다.[이백십]

묘보(妙寶)에 들어가는 것이며, 여래가 말한 것은 취()하여 얻을 수 없는 것이며, 힘써 합일하는 이를 기뻐하는 것이며, 불자(佛子)를 밝게 드러내는 것이며, 성문으로 하여금 행()을 듣게 하는 것이며, 독각으로 하여금 하나의 도를 수순해서 알게 하는 것이며, 보살의 재물이며, 성문이 다니는 곳이며, 지혜로운 이가 행하는 것이며, 조순(調順)하는 이가 향하는 곳이다.[이백이십]

설법하는 이를 귀중하게 여기는 것이며, 믿음이 많은 이를 관찰하는 것이며, 불도(佛道)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며, 재물을 구하는 자에게는 곳간이 되는 것이며, ()를 구하는 자에게는 밭[]이 되는 것이며, 세 가지 불에 뜨거워 괴로워하는 이에게는 정원[]이 되는 것이며, 삼마지(三摩地)를 얻은 이에게는 꽃이 핀 못이 되는 것이며, 백법(白法)을 내는 데에는 어머니가 되는 것이며, 몸을 믿지 않는 것이며, 모습에 반연하여 묶이는 것을 그치게 하는 것이다.[이백삼십]

모든 좋은 것을 널리 펴서 두는 것이며, 불국토에 평등하게 머무는 것이며, 다라니를 얻는 것이며, 갖가지 지혜를 내는 것이며, 부지런히 합일하는 것을 훈수(熏修)하는 것이며, ()의 경계를 초월하는 것이며, 용감하고 굳건히 싸우는 것이며, 번뇌를 잘라 끊어버리는 것이며, 불선(不善)을 꺾어 없애고, ()을 성하게 하는 것이다.[이백사십]

부지런히 원을 세우는 이는 영락(瓔珞)과 같은 것이며,

 

 

악마가 깨뜨릴 수 없는 것이며, 말하는 것이 끝이 없는 것이며, 세상과 평등하지 않은 것이며, 외도가 알지 못하는 것이며, 이미 성문법(聲聞法)을 지난 것이며, 이미 독각(獨覺)을 벗어난 것이며, 변지(遍智)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며, 중생이 도에 들어가는 곳으로 향하여 도달하는 것이며, 좋은 친구를 말하는 것이다.[이백오십]

여실한 깨달음으로 관찰하는 것이며, 과보[]를 받는 이에게 평등한 기쁨을 주는 것이며, 마시고 싶어하는 이에게 맛있는 음료를 주는 것이며, 기뻐하며 즐거워하고자 하는 이에게 화만[]을 주는 것이며, 열반을 향하는 이에게 수레를 주는 것이며, 피안에 나아가는 이에게 배를 주는 것이며, 건너고자 하는 이에게 뗏목을 주는 것이며, 눈이 어두운 이에게 등불을 주는 것이며, 보고 싶어하는 이에게 눈을 주는 것이며, 법을 설하는 이에게 횃불을 주는 것이다.[이백육십]

()하지 않은 이에게 맹세를 주고 베풀고 싶어하는 이에게 재물을 주는 것이며, 해탈하고자 하는 이에게 방편을 주고 놀이를 구하는 이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며, 평등이 기뻐하는 이에게 깨끗한 믿음을 주고 환희하는 이에게 사랑을 주는 것이며, 듣기를 희망하는 이에게 성처(性處)를 주는 것이며, 삼마지를 얻은 이에게 미류(迷留)를 주는 것이며, []을 얻고자 하는 이에게 제석(帝釋)을 주는 것이며, 전투에 임하는 이에게 용맹을 주는 것이며, 머물고자 하는 이에게 동굴[]을 주는 것이며, 자심(自心)을 행하는 이에게 범심(梵心)을 주는 것이며, 부지런히 행하는 이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이백칠십]

물러서지 않는 이가 다니는 곳이며,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으려는 이에게 깨끗한 마음을 주는 것이며, 지혜를 행하려는 이에게 생각하게 하는 것이며, 처음 업()을 짓는 이에게 방편을 주는 것이며, 장부(丈夫)의 지혜를 가지려는 이에게 충노(橦弩)13)와 같은 것이며, 삼마지를 얻으려는 이에게 활과 같은 것이며, 무아(無我)를 말하려는 이에게 나라연(那羅延)14) 같은 것이며, 변지(遍智)를 가지려는 이에게 도()와 같은 것이며, 해탈시키려는 이에게 평등한 지혜를 내게 하는 것이며, 모든 천()이 예배하는 것이다.[이백팔십]

모든 용이 꽃을 받들어 올리는 것이며, 많은 사람이 공양하는 것이며, 학자(學者)가 어렵게 여기는 것이며, 무학자(無學者)가 향하여 예배하는 것이며, 보살이 찬탄하는 것이며, 법주(法主)가 생각하는 바이며, 감관[]을 감추어 숨기려는 자에게는 성()이 되는 것이며, 방편을 잘 쓰려는 자에게는 도()가 되는 것이며, 힘써 합하는 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며, 의심하는 자에게는 흩어지게 하는 것이다.[이백구십]

욕심을 끊게 하는 것이며, 번뇌를 끊게 하는 것이며, 건너고자 하는 자를 뜨게 하는 것이며, 병든 자에게는 좋은 약이 되는 것이며, 전도되지 않는 것이며, 견해를 가진 자를 다스리는 것이며, 화살을 뽑아내는 것이며, 깨끗이 하려는 자를 자재하게 하는 것이며, 부르짖고자 하는 것이며, 두려움 없는 모습이며, 듣고 싶어하는 이가 나아가는 곳이다.[삼백]

열반하려는 자에게 도()가 되는 것이며, 악취(惡趣)를 멀리 여의는 것이며,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를 초월하는 것이며,

 

 

장엄한 불토(佛土)가 영락과 같은 것이며, 금강을 삼마지에 비유하는 자에게 인()을 내게 하는 것이며, 최후에 태어난 이가 사자좌(師子座)에 앉는 것이며, 복덕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며, 구하는 이는 얻게 하고 가는 이에게 채찍질하는 것이며, 떨어진 이를 일어나게 하는 것이며, 게으른 이에게 힘을 내게 하는 것이다.[삼백십]

일을 시작하려는 자에게 건립하게 하는 것이며, 일을 마친 자는 정()에 머물게 하는 것이며, 모든 일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취착함을 버리게 하는 것이며, 투쟁하는 자에게는 그것을 없애버리게 하는 것이며, 변지자(遍知者)그것을 완전하게 구족해 무변문(無邊門)을 출생하게 하는 것이며, 승의(勝義)를 말하는 자에게는 잊지 않게 하는 것이며, ()을 말하는 자는 필경에 적정하게 하는 것이며, 무상(無相)을 믿는 자에게는 분별을 없애게 하는 것이며, 무원(無願)을 믿는 자에게는 급하게 일하는 것을 그만두게 하는 것이다.[삼백이십]

버려야 함을 믿는 자는 3세를 뛰어넘게 하는 것이며, 순조롭게 모든 곳에 이르게 하는 것이며, 훌륭한 방편으로 깨달음의 등불이 되는 것이며, 아직 배우지 못한 이를 마음으로 가볍고 천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며, 법을 설하는 이는 구하는 것이 없는 것이며, 틀린 법에 대해서 성내지 않는 것이며, 같은 수레를 탄 이를 비난하고 헐뜯지 않는 것이며, 물건을 바라고 설법하지 않는 것이며, 법을 설하는 이에게 모든 공양을 하는 것이며, 법을 들을 때 마음이 산란(散亂)하지 않은 것이다.[삼백삼십]

무리들에 대해 속이려는 생각이 없는 것이며, 법을 단절 없이 베푸는 것이며, 마음이 순수하고 곧은 이에게 어려운 것을 묻게 하는 것이며, 성내고 원망하는 이를 인내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는 것이며, 후회하는 이에게는 흩어지게 하는 것이며, ()에 쉬지 않고 나가는 것이며, 지취(智聚)를 구하는 것이며, ()함에 의지하는 이를 해탈하게 하는 것이며, 악한 이를 조복시키는 것이며, 머무는 곳 없는 이에게 버리게 하는 것이다.[삼백사십]

수순해서 생각하고자 하는 이를 바르게 생각하게 하는 것이며, 보살을 발기(發起)하는 것이며, 모든 부처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며, 사부대중을 기뻐하게 하는 것이며, 뛰어난 맛을 원하는 이에게 좋은 맛을 주는 것이며, 놀이를 하고자 하는 이에게 천둥[]을 주는 것이며, 감로가 문()이 되는 것이며, 열반으로 가는 이가 나아가는 곳이며, 두려움이 없음을 얻고자 하는 이에게 시원함을 주어 뜨겁지 않게 하는 것이며, 득도하려는 이에게 속박[繫縛]을 풀게 하는 것이다.[삼백오십]

 

 

즐거운 마음으로 청하는 것이며, 이익을 주는 것이며, 그 마음이 흩어지는 것을 없애는 것이며, 뜻이 즐거운 것이며, 몸이 즐거운 것이며, 지혜로운 이가 취하는 것이며, 받아서 굳게 지키는 것이며, 버리지 않는 것이며, 구르지 않는 것이며, 여래의 방편인 것이며, 도를 행하는 것이며, 모든 선근(善根)을 훈수(熏修)하는 것이며, 모든 불선근(不善根)을 없애는 것이며, 이는 지혜 없는 사람이 배우는 것이며, 방편에 들어가는 것이며, 그래서 이루는 것이며, 속이지 않는 것이며, ()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것이며, 그것을 행하는 것이며, 지취(智聚)이며, 그것을 밝히는 것이며, 불국토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며, 구치(俱致)만큼 예배하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이 할 수 있는 것이며, 구치만큼 어려운 것을 묻는 것이며, 그 의심을 결단하는 것이며, 모든 백정법(白淨法)이며, 그것을 키우는 것이며, ()을 돕지 않고 버리는 것이며, 모든 복()을 잃지 않는 것이며, 기쁨을 잃지 않는 것이며, () 있는 것이며, 사랑이 생기는 것이며, 기뻐하는 것이며, 용감하고 건장함을 주는 것이며, 말하고자 하는 이에게 변재(辯才)를 주는 것이며, 법을 설하는 것이며, 그것을 보호하는 것이며, 모든 인()으로 하여금 사랑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며, 모든 법에 선교(善巧)가 있는 것이며, 생멸(生滅)을 아는 것이며, 여여(如如)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며, 여러 무리가 스스로 마음으로 조복하게 하는 것이며, 방편에 합하는 것이며, 그런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며, 오만을 흩어지게 하는 것이며, 방편을 성취한 이를 앉게 하는 것이며, 생각하고 관찰하는 이를 만족시키는 것이다.[사백]

악이 없음을 관찰하여 보는 것이며, 법주(法主)를 천둥[]이라고 하는 것이며, 장부(丈夫)가 용감하게 걷는 것이며, 번뇌와 때를 그치게 하는 것이며, 모든 견행(見行)을 그치게 하는 것이며, 듣는 이로 하여금 모두 지녀 기억하게 하는 것이며, 법을 지니는 것이며, 설법자로 하여금 잘못이 없도록 하는 것이며, 변하지 않는 보리이며, 모두 문()에 잘 들어가는 것이며, 선근이 모인 것이며, 불안(佛眼)을 끓지 않는 것이며, 법안(法眼)을 성하게 하는 것이며, 성중(聖衆)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다른 논사들을 굴복시키는 것이며, 법어(法語)를 잘하는 것이며, 보살이 행하는 것이며, 평등한 마음을 구하는 이에게는 달이 되어주는 것이며, 업을 구하는 이에게는 해가 되어주는 것이며, 배우고 싶어하는 이에게는 스승이 되어주는 것이며, 모든 수다라를 보호하는 것이며, 지혜로운 자를 인도하는 것이며, 백법(白法)의 씨앗을 감로로 키워 잘 익은 과일을 얻는 것이며, 수순한 생각을 내는 것이며, 유전(流轉)하는 데 물들지 않는 것이며, 어리석은 업을 싫어하여 버리는 것이며, 여래의 공덕이 진실한 것이며, 찬탄하는 이는 끝없는 과보[]를 얻는 것이며, 지니는 이는 변지(遍智)의 인()이 되는 것이며, 읽는 이는 나아갈 바를 얻는 것이다.[사백삼십]

 

 

베껴 쓰는 이는 끝없는 공덕지(功德智)에 들어가는 것이며, 말하는 이는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것이며, 이는 불래자(不來者)가 건너는 나루이며, 이는 부동자(不動者)의 머무는 곳이며, 모든 세상의 받고 싶어하는 이를 위하여 말하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이 이미 칭찬한 것이며, 과거의 부처님들이 만족한 것이며, 미래의 부처님이 바라는 것이며, 이는 현재 부처님의 지혜의 보고이며, 모든 중생의 행의 들어가는 문이며, 성문승에게 두루 등불이 되어주는 것이며, 독각승에게 등불을 밝게 비추어 주는 것이며, 불승(佛乘)이 지니는 것이며, 모든 출생자에게 잃지 않게 하는 것이며, 불수(佛手)를 나타내 보이는 데에 인()이 되는 것이며, 진실을 감추지 않는 것이며, 지혜를 속히 얻은 이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며, 부처의 공덕을 물을 수 있게 하는 것이며, 하고자 하는 이에게 싫증나지 않게 하는 것이며, 번뇌의 불을 없애는 것이다.[사백오십]

방편지(方便智)를 얻는 것이며, 지계(地界)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수계(水界)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화계[大界]15)에 평등하게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풍계(風界)에 머물지 않게 하는 것이며, 출생(出生)에서 해탈하여 허공계와 같은 것이며, 지계(智界)를 청정히 하는 것이며, 법계에 수순해서 들어가는 것이며, 모든 행을 싫어하여 버리는 것이며, 수면[順眠]16)을 차단(遮斷)하는 것이며, 성냄의 장애를 없애는 것이며, 애증(愛憎)을 버리는 것이며, 선교(善巧)를 스스로 행하거나 남을 시켜 행하도록 하는 것이며, 말하고자 하는 이에게 끝없는 변재(辯才)를 주는 것이며, 모든 출생에 대하여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상응하는 이에게 말이 필요 없게 하는 것이며, 나라는 상()과 내 것이라는 상을 버리는 것이며, 애착에 들어가는 것을 멀리 여의는 것이다.[사백칠십]

마음을 낮추기를 개[]와 같이 하는 것이며, 가장 묘한 곳에 들어가는 문()이며, ()으로 잘 묶는 것이며, 부족한 것을 도와주는 것이며, 흐르는 물을 건너게 하는 것이며, 외도의 논()이 깨뜨릴 수 없는 것이며, 순수하고 곧은 것이며, 악을 말할 수 없는 것이며, 수면을 원리하는 것이며, 설법자와 친하고 가까이하는 것이며, 도거와 후회를 원리하는 것이며, 의심을 없애는 것이며, 탐욕을 없애는 것이며, 게으름을 멀리 여의는 것이며, []를 보지 않는 것이며, 무아(無我)를 밝게 드러내는 것이며, ()을 건립하지 않는 것이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이며, 말하는 중에 싸우지 않는 것이며, 말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며, 잘 사유하는 것이며, 행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에 조순(調順)하는 것이며, 겁내지 않는 것이며, 필경에 믿고 이해하는 것이며,

 

 

대중 속에 들어감이 위축되지 않는 것이며, 자신의 덕을 기리지 않는 것이며, 남의 덕을 시기하지 않는 것이며, 마음으로 항상 변지(遍智)를 행하는 것이며, 머무는 곳을 갖지 않는 것이다.[오백]

합당하지 않은 말을 여의는 것이며, 항상 깨끗하고 평등한 행을 하는 것이며, 그 몸에 애착하지 않는 것이며, 그 마음을 거두어 잡는 것이며, 선교(善巧)를 행하는 것이며, 사유함에 수순해서 생각하는 것이며, 허물어뜨리지 않는 것이며, 오만하지 않은 것이며, 해탈을 구하는 것이며, 의심이 없게 하는 것이며, 범행(梵行)을 닦는 것이며, ()에 대하여 평등한 마음을 갖는 것이며, ()에 대하여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며, ()를 마땅히 생각하는 것이며, 베풂[]에 대하여 애증(愛憎)을 없애는 것이며, ()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며, ()을 모두 내는 것이며, ()로 모두 깨달아 아는 것이며, 쓰는 문자가 훌륭하고 묘한 것이며, 언사(言辭)가 훌륭하고 묘한 것이다.[오백이십]

모든 말하는 음성에 들어가는 것이며, 재물의 이익을 위하여 법을 널리 연설하지 않는 것이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 것이며, 하룻밤 자면 떠나는 것이며, 이미 취하지 않고 또한 버리지 않되 그 속에서 깨달아 아는 것이며,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진여(眞如)를 밝게 드러내는 것이며, 모든 중생을 속이지 않는 것이며, 삼보(三寶)의 종성(種姓)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며, ()을 섭취(攝取)하는 것이다.[오백삼십]

굳건한 원()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며, 소승(小乘)을 부러워하지 않는 것이며, ()과 상응하여 밤낮으로 버리지 않는 것이며, 모든 정심(淨心)과 지혜(智慧)와 공덕(功德)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다.[범본(梵本)에 의하면, 오백십오 구()가 있으며, 그 중에 구()를 나누는데 장단(長短)과 이합(離合)이 일정하지 않다. 가장 적게는 두 글자로 구가 이루어지고, 가장 많게는 다섯 글자로 한 구가 이루어졌다. 이는 뜻에 따라 구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낱낱의 구 뒤에 그 수를 쓸 수가 없었다. 자세히 잘 살피기 바란다.]

희왕(喜王)이여, 이것이 법들의 행의 관찰을 결정짓는 삼마지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이는 보살마하살의 경계이며, 중생의 행에 들어가는 것이며, 변지지(遍知智)를 취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법의 본질을 말씀하실 때 92나유다(那由多)의 보살이 무생법(無生法) 중에서 인()을 일으켰고, 5천 중생이 미처 일으키지 못했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이제 모두 일으켰으며, 마침내 30나유다의 깨끗한 마음을 얻은 하늘과 사람 등이 티끌을 멀리하고, 더러움을 여의고 번뇌에서 벗어났으며, 모든 법 가운데 법안(法眼)을 얻었고, 십백천의 비구가 받지 않은 까닭에 무루심(無漏心)으로 해탈하였으며, 이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큰 광명이 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이때 세존께서 다시 이 한량없는 뜻을 밝게 드러내시기 위하여, 곧 게송을 읊으며 말씀하셨다.

 

행하신 청정은 성자(聖者)의 도()이시며

그 마음을 해탈하고 법에 수순하는 것이며

보리분(菩提分)의 눈으로 법을 밝히는 가운데

이 삼마지는 선서(善逝)의 행일세.

 

악마를 항복시키고 더러움을 멀리하며

성냄을 없애고 유애(有愛)를 끊으며

명칭(名稱)과 지혜에 덕()이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이 삼마지는 덕과 지혜의 깃발일세.

 

지혜가 땅이 되고 선도(善道)가 되며

모든 성자의 성()이니 악마를 물리치시며

유위(有爲)에서 해탈하신 선서를 찬탄하니

이 삼마지는 덕과 지혜의 보물일세.

 

법을 행하는 모든 문에 들어가

잘못과 악을 깨닫고 나서 끊어버리며

괴로움을 없애고 뛰어난 즐거움에 들어가니

이 삼마지는 선서의 행일세.

 

이는 바로 각념(覺念)과 각분(覺分)의 꽃이며

참괴(慙愧)를 구족하여 선()을 받아들이고

보리분(菩提分)의 화만[]이며 선서가 나아가는

훌륭한 삼마지를 이미 다 말했네.

 

보리분의 장()이고 해탈의 빛이며

저 별들을 지나 밝게 비추며

광명을 내어 3()를 초월하므로

저것을 법승월(法勝月)이라 찬탄하네.

 

세 가지 방편으로 정()을 얻기 바라며

해탈의 최승왕(最勝王)을 가까이 모시며

지식(知識)과 이익(利益)과 위선(僞善)을 버려

이 삼마지를 꼭 성취해야 한다네.

 

남 헐뜯고 욕하는 것을 멀리 떠나고

지식이 있다고 하여 스스로 찬탄하고 기리지 말며

항상 걸식하고 3()만 가지며

재물을 모으지 않으면 삼마지와 합치되리.

 

모든 성인과 똑같이 계율을 나누기 바라고

항상 지혜로운 이를 존경하며 여쭈어야 하고

여쭈고 나서 여실히 수행하며 머물면

적정(寂靜)한 선정 얻게 되리.

 

모든 세상에서 계율을 잘 지키며

욕심을 멀리하고 사마타를 좋아하며

위선(僞善)하지 말고 오만하지 않으면

속히 뛰어난 정을 얻으리라.

 

존사(尊師)가 계신 곳을 항상 공경하고

늙은이든 젊은이든 처음같이 대하며

 

 

 

모든 곳에서 이와 같이 항상 가르침을 받으면

선서(善逝)가 가진 재보를 구하리니.

 

성낸 얼굴 하지 말고 부끄러워 피하지도 말며

모든 세상사람 보면 항상 함께 말하며

자신을 높여 오만하지 말라.

그러면 적정(寂靜)한 선정 얻게 되리라.

 

몸을 버려 애착하거나 아끼지 말며

게으르지 말고 수면에 떨어지지 말라.

밤낮으로 닦아 염의(念意)가 상응하면

그곳에서 뛰어난 정을 얻게 되리라.

 

모든 세상에서 평등한 마음으로 기꺼이 자()를 행하고

()의 마음으로 보리행(菩提行)을 행하며

()와 사()로 평등이 뜻을 칭량(稱量)하면

그 곳에서 뛰어난 정을 얻게 되리라.

 

항상 10()의 재보를 수호할 것이며

법으로 고통스런 세상을 다 깨뜨리며

항상 법의 재물을 수호하면

이 적정한 선정(禪定) 얻게 되리라.

 

뜻은 항상 삼계에 애착하지 않고

유전(流轉)하는 고통을 수순하여 생각하며

열반의 안온한 곳 구하고자 하면

가장 훌륭하고 비할 데 없는 몸을 속히 얻으리라.

 

무아(無我)와 공()을 수순하여 생각하고

모든 모습을 다 멀리하며

3()에서 지은 원()조차 여의면

그는 속히 대비(大悲)를 얻으리라.

 

보시하고, 스스로 지키고, 조복하며

지계(持戒)하고 인욕(忍辱)하고 정진(精進)하며

항상 정()과 해탈(解脫)과 지혜(智慧)를 좋아하면

삼마지를 속히 얻으리라.

 

내가 예전 수백 겁 동안 행하였고

내가 이 보리행(菩提行)을 말하였으며

내가 깨달음 얻어 적정에 안주하였으므로

이러한 행()을 속히 대하라.

 

나는 바로 변지선우왕(遍智善牛王)이니

나의 수승한 행()을 모두 배우고

내가 예전에 행한 대로 한다면

부처를 이루어 인승자(人勝者)가 되리라.

 

좋은 옷 부끄러워하고 음식의 맛 벗어나며

마음속에 선정(禪定)을 믿어 공한(空閑)을 좋아하며

무아가(無我歌) 부르고 항상 즐겨 행하면

어찌 다른 지혜로 즐거움을 삼으리.

 

욕하고 꾸짖음 당해도 참아내며

원한 품거나 공양하지 않는 일 없으며

업보(業報)를 널리 믿으면

그는 뛰어난 정을 얻게 되리라.

 

 

 

유견(有見)과 악도(惡道)를 멀리 여의고

성인이 나아가는 공()을 가까이 하며

밤낮으로 정진하여 힘을 일으키면

그는 이 선정을 얻게 되리라.

 

두 변[二邊]을 멀리 떠나 애착하지 않고

평등한 도와 진실한 도를 가까이하라.

이와 같은 수행은 부처님께서 아끼는 것이니

불생(不生)을 관찰하면 한 법도 짓지 않으리.

 

최승(最勝)은 묘한 꽃의 향기와

묘한 옷과 당기[]와 일산[] 등을 구하지 않으니

법공(法空)을 수순해서 행하면

이것이 바로 최승 제일의 공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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