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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2020 불교(관자재보살여의륜유가 / 觀自在菩薩如意輪瑜伽)

by Kay/케이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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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관자재보살여의륜유가(觀自在菩薩如意輪瑜伽)

 

불공(不空) 한역

최윤옥 번역

 

나는 지금 유가(瑜伽)

금강정경(金剛頂經)에 따라서

마니연화부(摩尼蓮花部)

여의염송법(如意念誦法)을 말하리라.

 

이 삼매를 닦음으로써

능히 관자재(觀自在)와 같이 될 수 있나니

먼저 그 제자를 택하되

족성자1)로서 법을 공경하는 자이어야 하느니라.

 

많은 사람에게 사랑과 공경[敬愛]을 받고

지혜로우면서도 용맹하게 나아가

반드시 항상 정진[毗離耶]하여

깨달음과 지혜를 결코 져버리지 않으며

 

부모께 극진히 효도하고

삼보(三寶)께 청정한 믿음을 내어

보리행을 즐겨 닦아

4무량심(無量心)2)에 쉼 없이 머무르며

 

항상 대승법을 좋아하여

보살계(菩薩戒)에 머물러

아사리(阿闍梨:軌範師)를 공경하고

모든 성자(聖者)를 공경하며

 

견고한 힘과

장부의 용맹을 성취하여

상응문(相應門)을 잘 통달하고

항상 적정행(寂靜行)을 좋아하며

 

지혜로워 두려워하는 것 없고

()로써 항상 몸을 장엄하며

비밀승(秘密乘)을 정밀하게 닦고

공경히 이치에 의지해 도()에 나아가며

 

한마음으로 아낌없이

항상 묘법(妙法)을 듣길 좋아하여

일찍이 삼매야(三昧耶)에 든 자이어야

스승께 관정(灌頂)을 받을 수 있으리라.

 

이미 인가(印可)를 얻으면

오래지 않아 성취하리니

제자가 이런 모습 갖춘 뒤

비로소 전수받을 수 있느니라.

이러하면 여의보(如意寶)와 같이

능히 모든 사업(事業)을 성취하리라.

 

경에서 말한 처소(處所)대로

산골짜기 물 흐르는 곳에

청정한 수행처[阿蘭若]를 정하되

마음에 드는 계곡[澗谷] 가운데

모든 위험하고 두려운 재난 없는 곳에서

 

힘닿는 대로 장엄구와 공양구[嚴供具]를 마련한 다음

수행인[行人]은 서쪽을 바라보고서

만제자재왕(漫提自在王)께 예배하고

이어 나머지 방위의 부처님께도 예배해야 하느니라.

 

오륜(五輪:五體)을 땅에 대고

가르침대로 공경히 예를 올리되

두 무릎을 꿇어 장궤(長跪)3)한 다음

허심합장(虛心合掌)4)한 채 머물러

성심으로 3()의 모든 죄를 다음과 같이 다 말하라.

 

제가 과거세(過去世)로부터

생사(生死)를 유전(流轉)하다가

이제 대성존(大聖尊)을 대하여

진심으로 참회 하옵나니

앞선 부처님께서 참회하신 것처럼

지금 저 역시 그러하옵니다.

원컨대 가지력(加持力)을 받들어

유정을 다 청정히 하길 바라오니

부디 이 대원(大願)으로 인하여

나와 남이 번뇌 없게[無垢] 하여주소서.

 

밀언(密言:眞言)은 다음과 같다.

 

옴 사바바 바슈다 살바달마 사바바바슈도함

唵 薩婆婆 嚩輸馱 薩婆達麼 薩嚩婆嚩輸度唅

 

수행자는 다음으로 마땅히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께서 쌓으신 복과 지혜에 대해 더불어 기뻐해야 하느니라.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께서 과거에 수행하신 공덕을 마치 자신이 스스로 지은 것처럼 생각하고 기쁜 마음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과거와 현재의 3() 부처님과

보살들과 중성(衆聖)들께서

쌓으신 모든 선근(善根)

합장하고 더불어 기뻐하오니

마치 제 자신이 쌓은 것 같아서

그 기쁨이 다름없습니다.

 

이어서 마땅히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부용합장(芙蓉合掌)을 하여 정수리 위에 놓고, 모든 여래와 보살의 발에 예배드린다고 생각한다. 밀언(密言)은 다음과 같다.

 

옴바다마 밀

唵鉢頭麼二合微微吉反

 

모든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나서, 전가부좌[全跏]나 반가부좌[半跏]나 혹은 윤왕가부좌[輪王跏]5) 중에서 뜻한 대로 앉는다.

 

이 좌인(坐印:坐法)을 하고 나서

허공에 두루하신 부처님 앞에

자기 몸이 각각 있어

저 중성의 모임[衆聖會]에 머물러 있다고 관()하라.

 

두 손[止觀]을 무릎 위로부터

빙 돌려 가슴 위에서 합장하되

미부연화합장(未敷蓮華合掌)6)을 하고

모든 부처님께 예배드린다고 생각하라.

 

이어 삼매야인(三昧耶印)을 맺어서

견고하게 엮어[堅固縛] 가슴에 댄 다음

양손의 엄지손가락과 세끼손가락[]을 세워

금강연화인(金剛蓮花印)을 맺느니라.

 

연화인(蓮花印)을 두루 맺어

중성(衆聖)을 일깨운 다음

다음과 같은 밀언을 염송하라.

 

옴발절라바다마삼마야사다범

唵跋折羅鉢頭麼三麼耶薩怛梵三合

 

이 인()을 맺은 까닭에

부처님과 선서자(善逝子)

모든 대명칭자(大名稱者)께서

묘하게 관찰하시어 거두시며

 

과거의 본래 서원(誓願)을 기억하시고서

변조존(遍照尊)을 대하여

가르침[敎令]을 어기지 않은 까닭에

가지(加持)하시어 원만케 하시니라.

 

이어서 일체제불여래안열의환희삼매야인(一切諸佛如來安悅意歡喜三昧耶印)을 맺는다.

 

열 손가락[十度]7)을 견고하게 엮되

양손의 가운뎃손가락[]은 가운데를 서로 합하고

양손의 엄지손가락과 세끼손가락[]

각각 서로 합하여 세워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 삼마야호 소라다사다범

 三麼耶乎去引蘇囉多薩怛梵三合

 

이 인()을 보인 까닭에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모든 집금강(執金剛:金剛神)께서

모두 다 묘하게 환희(歡喜)하시느니라.

 

이어서 마땅히 마음의 문[心戶]을 열어

금강지(金剛智)자를 넣을지니

두 젖가슴[]의 오른쪽엔 다라(怛羅)자를

왼쪽엔 타()자를 관()하라.

 

마치 궁실(宮室)의 문짝[戶扇]과 같이 여겨

수승한 금강박(金剛縛)8)을 맺은 다음

3(:)을 동시에 일으키되

가슴을 쳐서 두 글자를 열어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바아라 만다 다라 타

唵跋日囉二合滿馱平怛羅二合吒半音

 

무시(無始)로부터 훈습되어 온 종자(種子)

쌓아 온 번뇌망상[塵勞]

지금 소죄인(召罪印)을 맺어

그것을 모아서 부수어 버려라.

 

열 손가락을 견고하게 엮어[堅固縛]

양손 가운뎃손가락[]을 바늘같이 곧게 펴고

집게손가락[]을 갈고리처럼 구부린 다음

마음으로 모든 죄를 불러 모은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저 온갖 죄의 형상[罪狀]을 생각하면서

머리털이 곤두선 검은 형상이 된다 여기고

()을 돌려 가슴을 찔러

대고 있는 상태에서 밀언(密言)을 염송하라.

 

3()이 상응(相應)하는 까닭에

쌓였던 모든 죄를 능히 부를 수 있으니

이렇게 외워 불러 모은 다음

비로소 깨고 부수는 법[摧碎法]을 행하느니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살바바바가리사나미 슈다 나삼마야바아라 훔야

唵薩婆播波迦哩灑拏尾入輸馱入娜三摩耶跋日囉二合吽若入

 

죄를 불러 모아 손바닥 안에 넣은 다음

비로소 깨고 부수는 법을 행하나니

앞의 인()에서 안으로 서로 교차시키고

(𤚥)자를 불러 모든 죄를 묶느니라.

 

이어 양쪽 가운뎃손가락[]을 모두 곧게 편 다음

다라타(怛囉吒)자를 두고서

금강저(金剛杵)가 되어

산을 무너뜨리듯 서로 친다고 생각하라.

 

분노한 구절[忿句:眞言]과 성난 모습[怒形:手印]

능히 모든 악취(惡趣)를 깨끗이 하리니

염송한 뒤에 양쪽 가운뎃손가락을 서로 치되

마땅함에 따라 세 번이나 일곱 번을 하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바아라 바니미살보타야살바바야만다나니바라 모가사 야살바바

唵跋日囉二合播尼尾薩普吒也薩婆播也滿馱娜儞鉢囉二合母乞灑二合也薩婆播

야아디 피약 살바사다만살바다타아다바아라 삼마야훔다라

也蘖底丁以反避藥二合重呼薩婆薩怛挽薩婆怛他蘖多跋日囉二合三磨也吽怛囉二合

吒半音

 

이 상응문(相應門)

앞선 부처님의 방편(方便)인 까닭에

3()으로 쌓은 죄와

한량없이 많은 극히 무거운 장애를

이렇게 하여 부수어 없앨 것이니

마치 불이 마른 풀을 태우는 듯할 것이라.

 

그러나 유정(有情:衆生)은 항상 어리석어

이 이취(理趣)를 모르기에

여래께서 대비(大悲)로써

이 비밀하고 묘한 방편문을 여셨느니라.

 

다음에는 마땅히 입인(入印)을 맺고

여래지(如來智)자를 넣을지니

양손의 손가락[二羽]을 견고히 엮되

두 엄지손가락[]을 그 가운데 넣고

 

두 손[二度]의 집게손가락[]

서로 맞대어 버티되 둥근 고리와 같이 하고 나서

앞에 여덟 잎 연꽃을 관상하고

그 위에 아()자를 놓되

 

두 개의 점()으로 엄식(嚴飾)하므로

()자가 되어 비로소 아()라 이름하고

백옥[珂雪]같이 흰 빛으로

천 가지 광명을 뿌림에

 

두 집게손가락[]으로 글자를 잡아

가슴 속에 넣어서

3업을 가지런하게 이끈다고 생각하고는

다음과 같이 밀언을 염송하라.

 

옴바아라 아 미샤 악

唵跋日囉二合阿引味捨平聲惡入

 

이미 가슴 속에 넣는다 생각하고 나면

글자의 모습[字相]이 더욱 빛나리니

이것이 곧 법계의 본체로서

수행자는 마땅히 이렇게 관해야 하느니라.

 

그러하면 오래지 않아 적정(寂靜)을 깨달으리니

법은 본래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니라.

3()의 모든 여래께서

금강(金剛)의 몸[]과 입[]과 뜻[]

 

모두 묘한 방편으로써

금강권(金剛拳) 안에 지니셨으니

이러한 마음을 단속하는 방편문[闔心門]으로

()자를 견고하게 하려면

곧 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두 엄지손가락[] 뒤에 대고 나서

그 인()을 가슴에 댄 다음

곧 다음과 같은 묘한 진언[妙言]을 염송하라.

 

옴바아라 모띠맘

唵跋日囉二合母瑟致𤚥

 

수행자가 선정[等引]에 머물러

두 손[二羽]을 견고하게 엮어[堅固縛]

위를 향하여서 배꼽 아래에 놓고

두 엄지손가락[]을 연꽃처럼 하면

이를 삼매인(三昧印)이라 이름하나니

다음과 같은 밀언(密言)을 염송하라.

 

옴삼마디바다몌 하리

唵三摩地鉢頭迷二合紇哩短

 

숨을 내쉴 때나 들이쉴 때나

아나바나(阿那波那:數息觀)에 머물되

부처님께서 허공에서 손가락 튀기시어

다음과 같이 나를 일깨우신다 생각하라.

 

불자(佛子), 그대는 어찌

모든 여래의

실상(實相)의 묘법(妙法)도 모르면서

위없는 평등한 깨달음[無上等覺]을 이루려는가.

 

부처님께서 일깨우신 가르침을 듣고 나서

수행자가 대답하여 말하길

무엇을 진실이라 합니까?

최승존(最勝尊)이시여, 부디 말씀하여 주소서라고 하라.

 

그리하면 모든 부처님께서 기뻐하시며

이와 같이 수승하신 말씀[勝言]을 하시리니

훌륭하도다. 큰 보살[摩訶薩]이여,

능히 이와 같이 묻는구나.

 

그대는 마음속으로 생각하길

안에 있는 악자문(惡字門)

마음속을 환하게 꿰뚫고 있다고 여긴 다음

다음과 같은 밀언을 염송하라.

 

옴지 다바라 디 미등가로미

唵止入多鉢囉二合底平味鄧迦路弭

 

마땅히 속으로 한 번 염송하되

문득 월륜(月輪)이 된다 생각하라.9)

더욱 정진(精進)하고자 하면

다시 다음과 같은 묘언(妙言)을 염송하라.

 

옴보디지 다모 다바 다야미

唵步提止入多母去怛跛二合陀夜弭平

 

능히 심월륜(心月輪)

원만하고 매우 청정히 하고서

그 속에 묘한 연꽃[妙蓮花]이 있다 생각하고

그 위에 보금강(寶金剛)을 안치하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디따마니 바아라 바나마

唵底瑟奼麼尼上跋日囉二合鉢娜麼二合

 

그 크기를 점점 허공같이 크게 하여

삼계(三界)에 두루하게 한 다음

다시 다음과 같은 묘언(妙言)을 염송하되

소리 내지 않고 금강어(金剛語)10)로 하라.

 

옴살바 라마니 바아라 바나마

唵薩頗二合上羅麼尼上跋日囉二合鉢娜麼二合

 

이에 묘한 연꽃이 펴져서

천 가지 불꽃 광명이 흘러 퍼지니

낱낱의 광명 가운데

한량없는 불국토[佛刹土]가 있느니라.

 

불국토 가운데 묘한 연꽃 있으니

보배연꽃 지닌 이[持寶蓮者]

보배연꽃과 수승한 깃발[勝幢]을 지니시고

깃발 가운데서 묘한 소리[妙聲]가 나온다고 생각하라.

 

박복(薄福)한 자라도 누구든

마땅히 모든 소원을 들어주리니

이 고요한 삼매에 머무는 것은

모든 유정(有情:衆生)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로다.

 

이와 같이 보살들[菩薩類]

모두 선정[等引]에 머물러

연화태장(蓮花胎藏)으로부터

천 가지 묘한 광명을 내느니라.

 

모두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단바라밀(檀波羅蜜:布施波羅蜜) 등을 행하고

모든 삼매에 두루 들어가

이취선교문(理趣善巧門)을 행하며

 

유정들을 불쌍히 여기어

한량없는 방편(方便)을 행하여서

온갖 몸으로 화현하길

태어나면서 열반할 때까지 하며

 

크고 묘한 법륜[大妙法輪]을 굴려

모든 것을 여의보주로부터 내놓듯

설한 바 묘법(妙法)

모두 법륜으로써 성취하도다.

 

법륜으로써 묘한 지혜[妙智] 삼아

능히 모든 번뇌[結使]를 끊으니

묘한 법륜 굴림으로 말미암아

이것이 복과 지혜의 길이 되도다.

이어 모두 바르게 관찰하여서

점차 그 지혜의 연꽃을 거두어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싱하라마니바아라 바나마

唵僧訶囉麼尼跋日囉二合鉢娜麼

 

모든 곳의 모든 여래께서

모두 들어가 한 몸[一體]이 되시니

마치 밝은 거울이

능히 만상(萬像)을 나타내는 것 같도다.

 

법계(法界)의 자성체(自性體)로서

금강연꽃[金剛蓮]에 머무르니

곧 그 보배연꽃 변하여

진다보살(眞多菩薩:여의륜관자재보살)이 되나니

손에 여의보(如意寶) 잡고

여섯 개의 팔에 몸은 금색이로다.

 

모두 자신의 정계(頂髻)

보배로 장식하고서

()에는 자재왕(自在王)께서 앉아 계시며

설법상(說法相)에 머문다고 생각하라.

 

(오른쪽) 첫째 손[第一手]은 사유(思惟:思惟手)11)를 지으니

유정(有情:衆生)을 불쌍히 생각하는 까닭이며

둘째 손에는 여의보주[意寶]를 지니니

능히 모든 소원 만족시키고

셋째 손에는 염주(念珠)를 들었으니

방생(傍生:畜生)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함이로다.

 

왼쪽 (첫째) 손으로는 광명산(光明山)을 눌러

기울거나 움직이지 않게 하고

둘째 손은 연수(蓮手)를 지녀

능히 모든 비법(非法)을 깨끗이 하며

셋째 손은 윤수(輪手)를 맺어

능히 무상법(無上法)을 굴리도다.

 

여섯 개의 팔에 넓고 큰 몸체가

능히 6()를 다니면서

대비(大悲)의 방편으로

모든 유정의 고통을 끊느니라.

 

수행자는 이와 같이 관()하되

월륜(月輪) 가운데 앉으면

몸에서 천 가지 광명이 흐르고

목 뒤에 모두 원광(圓光)이 있으며

 

다시 심월륜(心月輪)을 생각하되

역시 보배연꽃 있어

이로써 능히 견고히 하여

동요 없이 자신을 관하라.

모든 망상(妄想)을 없애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밀언을 염송하라.

 

옴니리 다 디따 라다나바아라 바나마 다마 구함삼마유함마

唵儞哩二合茶去底瑟姹二合囉怛娜跋日囉二合鉢娜麼二合怛麼二合句唅三摩喻唅摩

하삼마유함살바다타아다피삼모디라다나바아라 바나마 다마 구함

訶三摩喻唅薩婆怛他孽多避三菩地囉怛娜跋日囉二合鉢娜麼二合怛麼二合句唅

 

이 법으로 가지(加持)할지니

열 손가락[十度]으로 부용합장[芙蓉合]하여

두 집게손가락[]을 보배 모양과 같이 구부리고

가슴과 이마와 목과 정수리에 닿게 하되

 

()자를 가슴에 놓고

다라(怛囉)자는 이마에 놓고

하리(紇哩)자는 목 위에 놓고

()자는 정수리에 놓는다고 생각하라.

 

이렇게 놓는다 생각하는 까닭에

그 몸이 금강(金剛)과 같이 되리니

다시 다음과 같은 밀어를 염송하되

소리 내어 연화어(蓮花語)12)로 하라.

 

옴라다나바아라 달마하리

唵囉怛娜跋日囉二合達磨紇哩二合

 

다음으로 마땅히 관정인[灌頂]을 맺을지니

지자(智者)는 연화합장[蓮掌]을 한 다음

두 집게손가락은 보배 모양으로 하고

두 엄지손가락[]은 벌려 서로 가까이 하고서

이마에 놓고 밀어를 염송하며

마음으로 부처님께서 관정(灌頂)하신다고 생각하라.

옴바나마 필리구지다 디라다나바나마 피 새계라아피션 자맘다락

唵鉢娜麼二合苾哩俱胝多入致囉怛娜鉢娜麼二合避入曬罽囉阿避詵去者𤚥怛洛

 

곧 이 묘인(妙印:灌頂印)의 상태에서

두 손을 양쪽으로 나누어

마치 연화만(蓮花鬘)을 엮듯 하고서

서서히 앞쪽으로 내리며 벌려

백대(白帶)13)를 드리우는 형세를 생각하며

다음과 같은 진언을 염송하라.

 

옴바나마 마례 맘하리다락

唵鉢娜麼二合麼隷平𤚥紇哩怛洛

 

이어 마땅히 갑개인[甲鎧]을 맺을지니

두 손을 연꽃 모양으로 하여

가슴에서 등 쪽으로 두른 다음

마땅히 등에서 배꼽으로 두르고

 

허리와 양 무릎을 향하였다가

점차 올려 목 뒤로 두르고

목에서 다시 목구멍에 대었다가

다시 머리 뒤로 두르고

 

다시 이마 위로 왔다가

다시 정수리 뒤로 두른 다음

서서히 앞에서 내리면서 푸느니라.

 

다음과 같은 비밀언(秘密言:眞言)을 염송하라.

옴아바예 바나마 가맘바제 만다라가사 맘훔 함

唵阿婆曳平鉢娜麼二合迦𤚥嚩制平滿馱囉託灑二合𤚥吽合口唅平

 

모든 부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하여

마땅히 연화인(蓮花印)으로 칠지니

두 손으로 연화합장[蓮掌]을 맺은 다음

묘하게 쳐서 환희하시도록 하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바나마 도사곡

唵鉢娜麼二合覩使縠引

 

자기의 몸 앞에 두고 생각하되

하리자문(紇哩字門)

변하여 연화왕(蓮花王)이 되고

그 속에 하리(紇哩)자가 있다고 관()하라.

 

다라(怛羅)자를 양쪽 끝에 안치하여

금강보련(金剛寶蓮)이 되고

그 둘이 변하여 소존(所尊)이 되어

진다묘보(眞多妙寶:여의마니보주)를 지녔다고 관하라.

 

앞에서 자신을 관한 것처럼

지금 관하는 것 역시 그렇게 하여

본체와 다름이 없게 하고서

이어 불러들이는 법[呼召法]을 지을지니

 

열 손가락[十度]을 아직 피지 않은 연꽃[未敷蓮]처럼 합장하고

두 집게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처럼 하라.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밀언을 염송하되

마땅히 연화음(蓮花音)으로 하라.

 

옴바나마 지나나 나 구샤훔 옴바나마 기아 나보사비훔

唵鉢娜麼二合摯拏那二合下同曩張口引句捨吽合口引唵鉢娜麼二合枳惹二合娜補瑟比吽

 

수행자가 이미 불렀으면

이어 마땅히 삭인(索印)을 맺을지니

앞에서와 같이 연화합장을 하되

두 집게손가락을 둥근 고리[]처럼 만들라.

 

이 인을 연화삭(蓮花索)이라 이름하니

능히 모든 소원을 이루어 주느니라.

마땅히 다음과 같은 밀어를 염송하여

지신(智身) 안으로 불러들여야 하느니라.

 

옴바나마 지나나아모카바샤훔

唵鉢娜麼二合至拏那阿母伽跛捨吽合口引

 

이미 지신(智身)을 불러들였으면

기울어지거나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다시 연화쇄인[蓮鎖]을 맺어야 할지니

마땅히 굳은 믿음[決定心]을 가지고 하라.

 

앞에서와 같이 연화합장을 하되

오른손의 검지와 엄지[]를 둥근 고리 모양으로 집고

왼손의 검지와 엄지[]도 역시 그렇게 하여

서로 엮어서 고리 사슬[鉤鎖]처럼 하라.

옴바나마 지나나사포 타훔

唵鉢娜麼二合至拏那塞怖二合吒吽

 

묘하게 환희하시도록 하기 위하여

연화령인(蓮花鈴印)을 맺을지니

마땅히 연화합장을 한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에 넣고

집게손가락을 둥근 고리처럼 하여 맞대어라.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비밀어(秘密語)를 염송하라.

 

옴지나나바나마 아미샤야훔

唵至拏娜鉢娜麼二合阿尾捨耶吽

 

다음으로 마땅히 연화(蓮花)

백자비밀언(百字秘密言)을 염송하며

알가수(閼伽水:菩薩供養하는 물)를 봉헌(捧獻)하고

울금(欝金)향과 백단(白檀)향과

용뇌(龍腦)향과 온갖 꽃을

두 손으로 받들어 공양하라.

 

옴바나마 사다바 삼마야 마노바라 야 바나마 사다바 뎨미 노

唵鉢娜麼二合薩怛嚩二合三摩也平麼努播羅去也平鉢娜麼二合薩怛嚩二合帝尾二合努

바디따니리 나호 매 바바소도사유 매바바아노라구도매바바

波底瑟姹二合儞哩二合拏護二合寐平婆嚩素覩瑟諭二合寐婆嚩阿努囉矩覩寐婆嚩

소보사유 매바바살바싣디미이 바라야차 살바갈마소자몌지다시

素補瑟諭二合寐婆嚩薩婆悉地弭異二合鉢羅也磋昌苛反薩婆羯麼素者迷止多室

리 약구로 훔 하 하하하곡바가범살바다타아다바나마 마매

利二合藥矩路三合吽合口引訶去下同訶訶訶穀婆伽梵薩婆怛他孽多鉢娜麼二合麼寐

민자 바나매바바마하삼마야사다바 하리

悶者平鉢娜寐婆嚩麼訶三麼也薩怛嚩二合紇哩二合

 

이어 내외(內外)의 공양으로

연화왕(蓮花王)께 공양드릴지니

이른바 내공양(內供養)이란

부용(芙蓉)합장을 하여 가슴에 놓고

엄지손가락[]을 둘 다 곧게 펴는 것이니

이름하여 연화희(蓮花喜)라 하노라.

마땅히 다음과 같은 밀언(密言)을 염송하라.

 

옴지나 나바나마 라셰 훔

唵摯拏二合那鉢娜麼二合囉細引吽

 

이어 화만인(花鬘印)을 맺고

이로써 공양하되

앞의 연화희인[喜印]을 고치지 않은 채

두 손을 앞쪽으로 받들고서

온갖 보만(寶鬘)

허공계(虛空界)에 가득 찼다고 생각하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지나 나바나마 마례훔

唵摯拏二合娜鉢娜麼二合麼隷吽

 

이어 마땅히 가인(歌印)으로써

지련자(智蓮者)께 봉헌(奉獻)할지니

다시 앞의 묘인(妙印) 상태에서

손바닥을 구부려 모든 손가락을 맞대어 붙이고

 

배꼽에서 점차 입으로 이르게 한 다음

손가락을 흩어서 아래로 쏟아 붓듯이 하면서

긴나라(緊那羅)의 소리로

모든 성자(聖者)께 공양한다고 생각하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지나 나바나마 이 뎨 훔

唵摯拏二合那鉢娜麼二合儗研以反帝平吽

 

이어 마땅히 무인(舞印)을 맺을지니

앞의 인()을 좌우로 돌리고

부용묘장(芙蓉妙掌)으로 합장하여

정수리 위에 놓았다가 푸느니라.

이 네 가지 공양14)으로 말미암아

능히 큰 신통(神通)을 얻으리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지나 나바나마 니리 뎨 훔

唵摯拏二合娜鉢娜麼二合儞俚二合帝平吽

 

이 네 가지 공양을 지으면

가장 수승한 일을 이룰 수 있나니

이어 외공양(外供養)을 맺어

기쁜 마음으로 봉헌하라.

 

마음으로 끝없는 세계에

연화분향법(蓮花焚香法)을 행할지니

모든 부처님의 성실한 말씀

모든 유정(有情:衆生)을 이롭게 하시기 위함이니라.

 

연화합장을 아래쪽으로 향하고 풀되

마치 분향하는 모습과 같이 하고

다음과 같은 비밀언(秘密言)을 염송하며

구름과 같이 많은 향[香雲]으로 공양한다고 생각하되

허공계(虛空界)에 두루 가득하게 하여

모든 성중(聖衆)께 공양한다고 생각하라.

 

옴바나마 지나 나도볘 훔

唵鉢娜麼二合摯拏二合娜度閉平吽

 

이어서 마땅히 화인(花印)을 맺을지니

32()으로 장엄하신 모든 여래의

묘색(妙色)의 화운(花雲)을 관()하되

마음으로 모든 것에 두루한다고 생각하라.

 

앞에서와 같이 연화합장을 하되

위를 향해 풀어 꽃모양처럼 하고

모든 여래와 모든 선서자(善逝子)

공양을 드리느니라.

 

허공계에 구름과 같이 많은 꽃[花雲]의 묘한 향내와

극히 단엄(端嚴)한 보배나무[劫樹]가 가득하다 생각하고

다음과 같은 비밀어(秘密語)를 염송하여

3()을 일제히 조화롭게 운용하라.

 

옴바나마 지나 나보사볘 훔

唵鉢娜麼二合摯拏二合娜補瑟閉平吽

 

유정이 무명(無明)에 덮여

지혜의 빛[智慧光]을 여의었으니

깨끗이 없애기 위해서는

마땅히 지등인(智燈印)을 맺어야 하느니라.

 

앞의 연화합장 상태에서

두 엄지손가락[]를 세워 서로 가까이 붙이고

마음으로 생각하길 마니등(麼尼燈)

허공계(虛空界)에 두루 비추어

한량없는 광명을 놓는다고 하며

다음과 같은 밀언(密言)을 염송하라.

 

옴바나마 지나 나니 볘훔

唵鉢娜麼二合摯拏二合那儞儞熠反閉吽

 

지자(智者)는 다음으로 마땅히

해탈도향인(解脫塗香印)을 맺을지니

유정을 깨끗이 하기 위해

이 시라향(尸羅香:戒香)을 봉헌하라.

 

두 손으로 연화합장[蓮掌]을 풀어

가슴에 향 바르는 형세로 놓으면

열 손가락[十度]이 훈습(熏習)하여

향해(香海)가 허공에 두루할지니

부처님과 소존(所尊)께 봉헌하고

다음과 같은 비밀어를 염송하라.

 

옴바나마 지나 나안디훔

唵鉢娜麼二合摯拏二合娜巘提吽

 

내외(內外)의 공양을 마치면

그 다음에는 마땅히 순념(順念)하여

비밀스러운 근본인[秘密本印]을 맺고

밀언왕(密言王)을 대()하여야 하느니라.

 

먼저 근본밀언[根本言]

또렷이 일곱 번 외운 다음

손바닥을 펴서 가슴에 대고

두 가운뎃손가락[]을 연꽃처럼 하느니라.

 

이어 두 집게손가락[]을 마니(摩尼)의 모양으로 하고

나머지 손가락은 모두 깃대[]처럼 하고는

근본밀언(根本密言)을 외우며

유정(有情:衆生)의 소원을 충족시키길 생각하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나마라다나다라야야나막아리야바로기뎨새바라야모디사다바 야마하사

娜麼囉怛娜怛囉夜也那莫阿唎耶嚩嚕吉帝溼伐囉耶菩地薩怛嚩二合耶麼訶薩

다바 야마하가로니가야다냐 타옴자가라말저진다마니마하바나몌로

怛嚩二合耶麼訶迦嚕尼迦耶怛姪儞也反他唵斫迦囉靺低真多末尼麼訶鉢娜迷嚕

로지 사타 아바라아가리사 야훔바닥사바 하

嚕底丁以反瑟姹二合入嚩攞阿迦哩灑二合耶吽發吒薩嚩二合訶

 

이어 심비밀(心秘密)인을 맺을지니

앞의 근본인(根本印:秘密本印)의 상태에서

두 약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을 각기 엮으면

이를 본심인(本心印)이라 하느니라.

 

일체의 모든 바라는 소원을

마땅히 마음으로 생각할지니

이 인()을 맺는 까닭에

모두 다 성취되느니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바나몌진다마니아바라훔

唵鉢那迷真多麼抳入嚩攞吽

 

이어 수심인(隨心印)을 맺을지니

두 손을 견고하게 엮은 다음

두 집게손가락을 마니(摩尼) 모양으로 하고

두 엄지손가락은 모두 펴느니라.

 

이어서 두 약손가락을 역시 곧게 편 다음

두 새끼손가락을 서로 교차시켜 세우고는

이 심중심(心中心) 밀언을 염송하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마라나바나몌훔

唵末囉娜鉢娜迷吽

 

다음으로 생각하길 존()의 입에서

비밀언(秘密言)이 흘러 나와

뚜렷이 자도(字道)를 이루고

오색 광명이 밝게 비춘다고 여기고

 

고운 빛이 서로 섞여

수행자[瑜岐]의 입으로 들어가

심월륜(心月輪) 가운데 늘어선 것이

마치 홍색 파려(頗黎)와 같이 빛난다고 여겨라.

 

낱낱이 자세히 생각하고

이치에 따르며 깨달음[覺悟]에 따르되

()에 머물러 닦고 익혀서

아자문(阿字門)에 들어가고

 

곧 윤자관(輪字觀)에 들어가

모든 글자 두루 관하면

이를 삼매념(三昧念)이라 하나니

지혜와 해탈을 획득하느니라.

 

이렇게 상응하는 까닭에

오래지 않아 종지(種智)를 이루리니

항상 소리 내어 외고[常聲] 순념(順念)하면

가장 훌륭하고 묘하며 뛰어나게 되리라.

 

본존관(本尊觀)에 머물되

조급한 마음 갖지 말지니

(목소리는) 높이지도 낮추지도 말고

느리게도 급하게도 하지 말라.

 

지자(智者)가 분별과

모든 망상심(妄想心)을 여의고

1낙차(洛叉:十萬)를 염송한다면

구하는 것 모두를 성취하리라.

 

두 손으로 지니는 염주는

파지(頗胝:水晶)와 연자(蓮子)

나주(螺珠)와 그 밖의 보배 가운데

흠집이 없고 광택이 좋은 것으로

 

마땅히 백여덟 개를 꿰어

하나하나에 일곱 번씩

()진언과 심중심(心中心)진언과

혹은 비구다라(毗俱多羅)를 염송하라.

 

이 법으로 가지(加持)한 다음

주만(珠鬘)을 뚫어서 꿰고 나서

마땅히 마음으로 낱낱이 헤아리되

더불어 사바하[莎訶]를 고른 소리로

 

일천백여덟 번

힘닿는 대로 염송하되

네 때[]나 혹 세 때로 행하리니

이 법은 밤중에 행하면 좋다.

 

여의륜경(如意輪經)의 근본 가르침 가운데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으니

이와 같이 닦고 익히면

현세(現世)에 초지(初地)를 증득하고

 

16()이 지나

위없는 깨달음[無上菩提]을 이루리니

어찌 세속의 실지(悉地)15)

현생에 뜻대로 이루지 못하리오.

 

힘껏 염송한 다음

거듭 삼매야인(三昧耶印)을 맺고

다시 여덟 가지를 공양하여

밀언주(密言主)를 전송[發遣]하라.

 

두 손[二羽]을 견고하게 엮고[堅固縛]

두 가운뎃손가락[]을 연잎 모양으로 하되

가슴에서 올려 얼굴에 이르러서는 풀고

정수리 위에서 연화합장을 하고[合花掌] 나서

()께서 허공에 계시다가

길을 돌려 환궁(還宮)하신다고 생각하라.

 

밀언은 다음과 같다.

 

옴바나마 사다바 하리목

唵鉢娜麼二合薩怛嚩二合紇哩穆

 

성자(聖者)를 전송한 다음

스스로 본존관(本尊觀)에 머물되

혹 조용한 곳에서

대승경전(大乘經典:摩訶衍)

 

능가경[楞伽]화엄경[花嚴]

반야경[般若]이취경[理趣]등을 전독(轉讀)할지니

이와 같은 경교(經敎)

사유하고 닦아 익혀라.

 

경전을 독송한 다음

자재하게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나아가서 휴식할 때에도

보리심(菩提心)이 끊이지 않게 하면

오래지 않아 실지(悉地)를 이루리라.

 

금강장(金剛藏)께서 말씀하신

이 대비(大悲)의 궤의(軌儀)

일진[]이나 별자리[宿]를 따지지 말고

먹을 때나 목욕할 때나

깨끗하거나 부정(不淨)하거나

 

항상 그침이 없이

산란함 멀리 여의고

한적하고 고요한 곳에서

모든 세상의 일[世務]을 벗어나 염()하라.

 

()하기를 마치면 서원을 낼지니

삼매야인을 맺고

부처님과 보살께 예배하고 나서

뜻대로 경행(經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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