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보자] #357 불교(개원석교록 11권 1편 / 開元釋敎錄)

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11권 1편

 

지승　지음

 

송성수 번역

2. 별분승장록(別分乘藏錄) ②　

이 별록에서, 다시 일곱 가지의 예(例)로 분류하였다.

첫째, 유역유본록(有譯有本錄) 1,124부 5,048권

둘째, 유역무본록(有譯無本錄) 1,148부 1,980권

셋째, 지파별행록(支派別行錄) 682부 812권

넷째, 산략번중록(刪略繁重錄) 147부 408권

다섯째, 보궐습유록(補闕拾遺錄) 306부 1,111권

여섯째, 의혹재상록(疑惑再詳錄) 14부 19권

일곱째, 위망란진록(僞妄亂眞錄) 392부 1,055권

1) 유역유본록(有譯有本錄) ①　

여기에는, 다시 세 가지 목록이 있다.

첫째, 보살삼장록(菩薩三藏錄) 686부 2,745권

둘째, 성문삼장록(聲聞三藏錄) 330부 1,762권

셋째, 성현전기록(聖賢傳記錄) 108부 541권

(1) 보살삼장록(菩薩三藏錄) ①　

보살장(菩薩藏)1)이라 함은, 대승(大乘)을 설명한 가르침이다. 그 가르침을 설명하는 주체로 말하면, 법신(法身)은 항상 존재하여서 소멸함도 없고 생겨남도 없다. 그리고 설명하는 대상의 이치로 말하면, 방정하고 광대한 진여(眞如)2)로서 명상(名相)3)을 잊고 여읜 것이다.

총체적으로 말하면 3장(藏)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따로 나누어 말하면 12과조[科]이다. 그 내용은 발심(發心)으로부터 비롯하여 10지(地)까지 이르니, 3명(明)4)과 8해탈(解脫)5)의 설(說)이며, 6도(度 : 바라밀)와 4섭(攝)6)의 문(文)이다. 그리고 과조(科條)의 이름에 장(藏)을 붙여 이름하였다.

처음 후한(後漢) 시대 효명제(孝明帝) 정묘(丁卯, 67)로부터, 우리 개원(開元) 경오(庚午, 730)에 이르기까지, 현재 유행하고 있는 것이니, 총 686부(部) 도합 2,745권(卷) 258질(帙)이다. 이것을 묶어 대승의 법장[大乘法藏]으로 삼은 것이니, 총(總)ㆍ별(別)과 이에 따른 조례(條例)의 자세한 것은 이 뒤에 나열한 것과 같다.

첫째, 보살계경장(菩薩契經藏) 563부 2,172권 203질

둘째, 보살조복장(菩薩調伏藏) 26부 54권 5질

셋째, 보살대법장(菩薩對法藏) 97부 518권 50질

① 보살계경장(菩薩契經藏) ①

대승경중단합역(大乘經重單合譯) 432부 1,880권 179질

모든 옛 목록을 찾아보면, 모두 단역(單譯)을 우선으로 삼았다. 그러나 지금 이 목록에서는 중역(重譯)을 첫머리에 두었다. 그 까닭은 거듭 번역된 경들은 문장과 내용이 두루 갖추어져 있고, 명목과 법상名相이 바르게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머리에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옛 목록에서는 단지 ‘중역(重譯)’이라고만 하였는데, 여기서는 이름을 고쳐서 ‘중단합역(重單合譯)’이라 하였다. 『대반야경(大般若經)』의 9회(會)는 단본(單本)이고 7회는 중역(重譯)이며, 『대보적경(大寶積經)』의 20회(會)는 단본이고 29회는 중역이다. 단지 ‘중역’이라고만 하면, 위와 같은 경우를 포괄할 수 없고 다른 경전의 경우에도 그러하기 때문에, ‘중단합역(重單合譯)’이라고 하였다.

또 옛날 번역된 경에는 경 첫머리에 번역한 사람과 시대 그리고 연월이 모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히 찾고 검토하여도 알 수가 없었으니, 바로 이 때문에 실역(失譯)이라는 말을 쓴 것이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모두 옛 목록을 찾아 옳고 그름을 살피어 바로잡아서, 그 시대와 번역한 사람을 그 경의 첫머리에 자세히 표기하였고, 목록 가운데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는 것은 ‘실역(失譯)’이라고 해두었다.

부디 석존(釋尊)께서 후세에 남긴 교법이 6만 년 동안 오래오래 전하게 되기를 바라노라.

반야부(般若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