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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27 불교(갈마 1편 / 羯磨)

by Kay/케이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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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갈마(羯磨) 1[담무덕율(曇無德律:四分律)에서 나온 것임]

 

조위(曹魏) 안식사문(安息沙門) 담제(曇諦) 한역

주호찬 번역

 

1. 결계법(結界法)

 

모든 갈마작법(羯磨作法)에서는 마땅히 먼저 이렇게 알려야 한다.

아직 구족계(具足戒)를 받지 않은 사람은 밖으로 나가시오.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비구는 욕()과 청정(淸淨)을 말하십시오.”

이렇게 알리고 난 다음에는 이렇게 묻는다.

승가 대중은 지금 화합(和合)하여 무엇을 하고자 하십니까?”

이에 대하여 승가 대중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행사작법(行事作法)에 따라 이렇게 대답한다.

아무 갈마(羯磨)를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결계법(結界法)을 제외하고는 수욕(受欲)을 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결계법은 두 결계(結界)가 서로 접해서는 안 되는 것이니, 마땅히 중간에 사이를 두어야 한다. 또한 너무 떨어져서 항상 다리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빨리 흐르는 물로 결계를 하여서는 안 된다.

만약에 대계(大界) 안에 계장(戒場)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먼저 계장의 사방상(四方相)을 세운 뒤에 그곳에서 바깥으로 일주(一肘)가 되는 곳에 대계내상(大界內相)을 세우고, 내상(內相) 밖에 멀고 가까움을 따라서 또한 사방상을 세운다. 그곳에서 오래 지낸 한 사람의 비구로 하여금 그 사방상을 큰 소리로 말하게 하고 대중 가운데에서 갈마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위임하여 결계를 한다. 마땅히 먼저 대계(大界)를 결계하고 나중에 계장을 결계한다.

이 대계의 상()을 큰 소리로 말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먼저 외상(外相)의 동남쪽 끝으로부터 시작하여 사방을 한 바퀴 돌고, 내상(內相)도 또한 그렇게 한 바퀴 돌게 한 후 큰 소리로 말하기를 이것은 내상이고, 저것은 외상이니 이것이 대계의 내외상(內外相)을 한 바퀴 돈 것입니다라고 한다. 이와 같이 세 번을 말한다. 만약에 안에 계장이 없는 경우에는 그대로 외상을 큰 소리로 말한다.

대계와 소계를 결계하는 법은 승가 대중이 마땅히 모두 모여야 하며 그전에 수욕(受欲)을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수욕자(受欲者)가 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옷을 잃어버려[失衣] 여름 안거가 깨지기 때문이다.

설욕(說欲)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설계(說戒)를 할 때에 여욕(與欲)과 청정(淸淨)함을 말하는 것이다. 둘째는 자자(自恣)를 할 때에 자자에 여욕을 하는 것이다. 셋째는 그 외의 다른 갈마(羯磨)에서 여욕을 한다고 말만 하는 것이다.

 

1) 결대계갈마문(結大界羯磨文)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주처(住處)에 사는 비구 아무개가 사방의 대계상(大界相)을 제창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허락하시기 바랍니다. 승가에서는 이제 이 사방상(四方相) 안에 대계(大界)를 결계(結界)하여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주처에 사는 비구 아무개가 사방의 대계상을 큰소리로 말씀드렸습니다. 승가에서는 이제 이 사방상 안에 대계를 결계하여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하고자 합니다. 어느 장로 스님이든지 승가에서 이 사방상 안에 대계를 결계하여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인정하시면 잠잠히 계시고, 인정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에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이 사방상 안에 대계를 결계하여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하는 대계를 결계하는 일을 마칩니다. 왜냐 하면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잠잠히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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