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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618 불설유가대교왕경(佛說瑜伽大敎王經) 4권

by Kay/케이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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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유가대교왕경(佛說瑜伽大敎王經) 4

 

불설유가대교왕경 제4권


서천 법현 한역
김영덕 번역


6. 인상대공양의품(印相大供養儀品)

그때에 세존 대변조금강여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자세하게 들어라. 그대를 위하여 삼금강의 대지(大智)로부터 생한 비밀인상법(秘密印相法)을 말해주겠다. 만일 지송하는 사람이 법에 의거하여 인을 결하면 모든 죄업을 멸할 수 있다. 다시 진리를 관상하면 무상보리를 증득할 수 있거늘 하물며 따로 성취를 구하는 것이겠는가?”
다시 다음에 인상법을 짓되 먼저 두 손으로 권(拳)을 쥐고 양 엄지손가락을 옆으로 곧게 눕히면 이것은 대변조여래의 안신인(安身印)이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속에 넣고 오른쪽 손의 엄지손가락을 세로로 세우면 이것은 무량수불의 안어인(安語印)이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에 넣고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세로로 세우면 이것은 아촉불의 안심인(安心印)인다.
다시 두 손으로 권을 쥐고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세로로 세워서 오른쪽 권 속에 넣으면 이것은 대변조금강여래의 근본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반가부좌하고 왼쪽 발을 늘어뜨리고 왼손은 배꼽 위에 드고 오른발을 드리워서 땅에 닿으면 이것은 아촉불의 근본인이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오른손으로 시원인을 결하면 이것은 보생불의 근본인이라 한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두 손을 배꼽 위에 두고 선정에 든 모습처럼 하면 이것은 무량수불의 근본인이라 한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오른손으로 무외인을 결하면 이것은 불공성취불의 근본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박(金剛縛)을 하고 두 가운뎃손가락을 세로로 세워 침과 같이 하면 이것은 살타금강보살의 인이라 한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두 가운뎃손가락의 끝마디를 약간 구부려서 보배모양과 같게 하면 이것은 보금강(寶金剛)보살인이라 한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두 가운뎃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서 연꽃 형태와 같이 하면 이것은 법금강(法金剛)보살인이라 한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두 가운뎃손가락을 갈마저와 같게 하면 이것은 갈마금강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합장하고 양쪽 집게손가락을 두 엄지손가락 끝에 대어서 눈의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은 불안(佛眼)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박을 하고 두 가운뎃손가락을 펴며 두 집게손가락을 가운뎃손가락의 셋째 마디에 대어서 금강저의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은 마마기(摩摩枳)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합장하고 열 손가락 끝을 각기 서로 붙지 않게 하여 조금 구부려서 연꽃 형태와 같게 하면 이것은 백의(白衣)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합장하고 두 집게손가락을 가운뎃손가락의 손톱에 대고 양쪽 엄지손가락은 손바닥 안에 넣어서 우발라화 형태와 같게 하면 이것은 다라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합장하고 두 집게손가락을 가운뎃손가락의 중간 마디에 대어서 고리와 같게 하고 두 엄지손가락을 양쪽 가에 두면 이것은 존나(尊那)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박을 하고 두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의 끝 마디를 조금 구부리면 이것은 보광(寶光)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을 벌려 펴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새끼손가락의 손톱 위에 대고 나머지 손가락을 서로 붙지 않게 하여 금강저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은 빈미(顰眉)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새끼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서로 깍지껴서 사슬과 같게 하면 이것은 금강쇄(金剛鎖)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권을 만들고 두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침과 같이 하고, 두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은 서로 등지고 양쪽 집게손가락은 구부려서 엄지손가락을 향하게 하여 고리와 같게 하고, 엄지손가락도 역시 조금 구부려서 윤(輪)과 같게 하면 이것은 염만득가명왕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으로 금강권을 하여 심장에 대고 집게손가락은 세우며 오른손은 치는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은 바라연득가명왕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두 새끼손가락을 서로 깍지 껴서 사슬과 같게 하며, 양 집게손가락은 서로 등져서 침과 같이 하여 이마 위에 두면 이것은 바나만득가명왕인이다.
다시 다음에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새끼손가락의 손톱 위에 두고 나머지 손가락은 금강저의 모습과 같게 하여 두 손을 서로 교차시켜서 어깨 위에 두면 이것은 미근난득가명왕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 엄지손가락과 약손가락을 새끼손가락과 함께 서로 비틀어서 손톱에 대어 칼집과 같게 하고 오른손은 검을 쥐고 있는 모습과 같이 하면 이것은 부동존명왕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오른손은 위에 두어 두 주먹을 서로 등지고 두 새끼손가락은 서로 깍지 껴서 사슬과 같게 하며, 양 집게손가락을 세로로 세워서 항복하는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은 타기명왕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으로 금강권을 하여 심장에 대고 집게손가락을 세로로 세우며 오른손은 벌려 펴서 집게손가락 역시 세로로 세우고 지팡이의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은 니라난다명왕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을 심장에 대고 오른손은 권을 쥐어 주먹을 휘두르는 것과 같게 하면 이것은 대력명왕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각기 권을 만들고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약간 벌려 펴서 활짝 핀 꽃의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은 자씨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합장하고 집게손가락은 약손가락의 손톱 위에 두어 우발라화의 모양과 같게 하면 이것은 묘길상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은 배꼽 위에 두고 오른손은 코끼리 모양과 같게 하면 이것은 향상(香象)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으로 권을 쥐고 세워서 당기와 같게 하고 오른손은 번기와 같게 하면 이것은 지당(智幢)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현좌(賢座)에 처하여 두 손을 합장하고 심장에 대면 이것은 현호(賢護)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을 벌려 펴서 거북이가 기어다니는 모양과 같게 하고 손가락을 손바닥 안으로 구부리면 이것은 해의(海意)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으로 금강권을 하여 심장에 대고 오른손으로는 시원인을 결하면 이것을 무진의(無尽意)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왼손으로 권을 쥐어 배꼽 위에 두고, 오른손은 탄지(弾指)하면 이것은 변적(辯積)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활짝 핀 연꽃 모양과 같게 하면 이것은 득대세지(得大勢至)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쫙 벌리는 모습을 지으면 이것은 제일체죄장(除一切罪障)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합장하여 치고 던지는 모습을 하면 이것은 파일체우암(破一切憂闇)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의 손가락을 벌려 펴서 치성한 불꽃 모양을 지으면 이것은 치성광(熾盛光)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오른손으로 시원인을 결하고 왼손으로는 월륜의 모양과 같게 하면 이것은 월광(月光)보살인이라 한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알가병을 들고 관정하는 모양세를 지으면 이것은 감로광(甘露光)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으로 금강권을 하여 배꼽에 대고 오른손으로도 권을 쥐어 빙빙 돌리면서 허공을 더듬는 모양을 하면 이것은 허공장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을 벌려 펴고 오른손의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왼쪽 손바닥 안에 넣으면 이것은 제개장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으로 금강권을 하여 심장에 대고 집게손가락을 세로로 세우며 오른손으로도 금강권을 하고 주먹을 휘둘러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면 이것은 발란나사바리(缽蘭那舎嚩哩)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물건을 들고 있는 모습과 같게 하고 오른손은 침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하면 이것은 일전(日前)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을 뱀의 머리 모양과 같게 하고 정수리 위에 두어 일산의 모습과 같게 하며 분노하는 모습을 조금 나타내면 이것은 양우리(穣虞梨)보살인이니 모든 독을 제거할 수 있다.
다시 다음에 앞의 타기명왕인과 같이 두 집게손가락을 세로로 세우면 이것은 항삼계(降三界)명왕인이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갈고리처럼 하고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면 이것은 금강명왕구인(金剛明王鈎印)이다. 이 인법을 사용하면 모든 여래를 청하여 오시게 할 수 있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새끼손가락은 구부려 어금니와 같이 하며, 두 손을 서로 깍지 껴서 입에 두고 어금니와 같이 혀를 내밀어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돌아보면 이것은 금강아(金剛牙)명왕인이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두 새끼손가락과 두 집게손가락을 갈고리처럼 구부리고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어 돌아보면 이것은 금강나길니인(金剛拏吉儞印)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두 집게손가락을 벌려 펴며 두 손을 서로 깍지 껴서 머리 위에서 옆으로 벌리면 이것은 만다라인이다.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한참 동안 손을 벌리고 있으면 이것은 개문인(開門印)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권을 만들고 두 권을 교차시켜 겨드랑이에 끼고서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오른쪽으로 돌면서 다니면 이것은 파일체악요인(破一切悪曜印)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은 엎어두고 오른손을 펴서 왼쪽 손등에 엎어 양 엄지손가락을 움직여 흔들면 이것은 아수라의 주문을 파괴하는 법[破阿修羅咒法]과 아수라녀를 항복받는 인[降伏阿修羅女印]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의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서로 깍지 껴서 사슬과 같게 하고 나머지 손가락은 번기의 모양처럼 하며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면 이것은 바아라바다라(嚩日囉二合播多羅)명왕인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집게손가락을 벌려 펴면 이것은 금강궐인(金剛橛印)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박을 하고 두 집게손가락은 벌려 펴서 말뚝을 박는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도 역시 금강궐인이다.
다시 다음에 오른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방망이를 박는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은 추인(椎印)이며 또한 골타인(骨朵印)을 이룬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두 집게손가락은 벌려 펴며 다시 금강박의 모양새처럼 하면 이것은 일체여래의 금강박인(金剛縛印)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다시 권을 휘두르는 모습을 지으면 이것은 금강가라가자인(金剛訖囉二合哥左印)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달을 들고 있는 모습과 같게 하여 얼굴에 문지르고 다시 벌려 펴서 분노하는 모습으로 돌아보면 이것은 섬전치성(閃電熾盛)나찰녀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을 서로 교차시켜서 사슬과 같게 하고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은 세로로 세워서 칼을 잡은 형세와 같게 하면 이것은 금강도인(金剛刀印)이다. 이 인은 능히 비바람을 그치게 할 수 있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권을 쥐고 두 집게손가락은 구부려 고리와 같게 하며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두 손을 벌려 펴면 이것은 파괴타주법인(破壊他咒法印)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을 엎어서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에 넣고 나머지 손가락은 흔들어 움직여서 날개처럼 하며, 한쪽 발로 발돋움하고 서서 혀를 내밀어 분노하는 모습으로 돌아보며 계속 훔자를 암송하며 법대로 걸어 다니면 이것은 금시조인(金翅鳥印)이다. 이 인을 결하면 삼계의 독을 해독할 수 있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다시 사방으로 화살을 쏘는 모습과 같이 하면 이것은 금강전인(金剛箭印)이다. 이 인은 다른 군사를 파괴할 수 있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권을 쥐고 두 가운뎃손가락을 침과 같이 하고 다시 구부려서 보배 모습과 같게 하며, 두 엄지손가락은 벌려 펴서 두 집게손가락 손톱 위에 대어 고리처럼 하면 이것은 불륜인(佛輪印)이다. 이 인은 군진(軍陣)에서의 어려움을 구제할 수 있다.
다시 다음에 왼손으로 권을 쥐고 가운뎃손가락은 침과 같게 하며 오른손은 활짝 핀 연꽃과 같게 하면 이것은 하라갈라(訶邏曷羅)보살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권을 쥐고 두 새끼손가락은 깍지낌 두 집게손가락은 침처럼 하여 서로 등져서 이마 위에 두면 이것은 혜로가명왕인(呬嚕哥明王印)이다. 이 인은 시다림에 들어가 모든 귀신을 파괴할 수 있다.
다시 다음에 왼손은 해골을 들고 있는 모습과 같게 하고, 오른손은 삼차(三叉)를 들고 있는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은 자재천인(自在天印)이다.
다시 다음에 왼손은 벌려 펴서 손가락이 서로 붙지 않게 하고 무외인의 모습과 같게 하여 엄지손가락은 손바닥 안에 넣고, 오른손은 권을 쥐어 세로로 세우고 보배방망이를 들고 있는 모습과 같게 하면 이것은 나라연천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을 벌려 펴서 연꽃 모양과 같게 하면 이것은 대범천인이다.
다시 다음에 두 손으로 꽃 모양을 만들어서 합장하면 이것은 일체족모인(一切族母印)이다.
이와 같이 살타금강 등 사친근보살이 결한 인의 모양은 관정인과 같다. 이와 같이 아사리는 만다라에 따라 모든 현성의 인법을 낱낱이 요지하고 나서 다시 만다라의 비밀한 공양에 대해서 원만하게 알아야 한다.
모든 희(戯)ㆍ만(鬘)ㆍ가(歌)ㆍ무(舞)ㆍ향(香)ㆍ화(花)ㆍ등(灯)ㆍ도향[塗]으로 저 보살을 따라 각각 공양하여 물건을 올리는 모습을 짓는다. 이와 같이 갖가지의 장엄도구와 갖가지의 뛰어나고 묘한 의복ㆍ당기ㆍ번기ㆍ일산ㆍ알가수 등 각각의 물건을 올리는 모습을 짓고 나서 손에는 요령과 금강저를 들되, 곧 요령을 흔들어서 만다라의 문을 열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바아라 건치 라나 바라 라나 삼바라 라나 몯다질다라 자
嚩日囉二合健致羅拏缽囉二合囉拏三缽囉二合囉拏没駄叱怛囉二合
리니 바라 예야 바 라미다 나 나사파 볘 바아라 달라흐
里儞引四缽囉二合倪也二合引囉弥多引五捺莎婆引六嚩日囉二合達囉紇
리 나야 산도샤니 훔 훔 훔
二合那野散都殺尼引八引九1) aya santoṣani hūṃ hūṃ hūṃ이다.


이 때에 아사리가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오른손으로 금강저를 희롱하며 왼손으로 금강령을 흔들고 게송으로 현성을 찬탄하여 공양하였다. 이와 같이 금강대승에 의거하여 최상의 진실한 공양을 하고 나자 모든 부처님과 현성들이 다 환희하셨으며, 그 모든 여래들께서 곧 게송을 읊으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온갖 의혹을 끊어 없애고
항상 보리를 관상하는 행을 하며
언제나 청정한 신ㆍ구ㆍ의로
현성께 공양하면 최상이 되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온갖 의혹 끊지 않고
다시 연각승을 믿고 존중하며
소승 성문의 가르침을 닦아 익히면
그의 공양은 최상이 아니니라.

법에 맞게 모든 여래께 공양드리면
성현은 기뻐하시며 희유하다고 찬탄하시느니라.

그때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변조부처님의 말씀을 찬탄하셨다.
“훌륭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중생을 위하여 유가의 큰 가르침인 보리법을 분별하여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곧 게송을 읊으셨다.

금강변조 원명지(圓明智)께서
근기따라 대승의 문을 열어 보이시어
탐ㆍ진ㆍ치를 끊어 없애도록
보리의 미묘한 이치를 관상하게 하시도다.

훌륭하시도다. 위없는 대승법과
깊고 깊은 방편으로 널리 중생을 제도하시네.
이와 같이 진실한 법보장(法寶蔵)을
저 부처님 대각께서 널리 설하시도다.

그때 모든 보살들이 모든 여래께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게송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부처님을 찬탄하고 나서 모두 크게 기뻐하며 또한 게송으로 변조부처님을 찬탄드렸다.

부처님의 몸은 가없고 생멸도 없으며
머묾도 없고 설함도 없고 문자도 없으며
적멸하고 상을 여읜 것이 마치 허공과 같으시도다.
상이 있음은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설하신 것이네.

말씀하신 가르침의 상은 모든 중생을 복되게 하고
인도하여 보살의 지위에 오르게 하며
보살이 부처님 국토에 거주하게 하시니
모두 비밀한 삼마지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이때 모든 부처님과 대보살이 각기 게송으로 대변조부처님을 찬탄하자 바로 그때 대변조금강여래께서 미묘한 노래로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바자호자 나이 소하오바뎨 바 라미바 망 마호오바뎨 자향볘
嚩惹虎惹拏壱穌訶烏缽帝引二嚩尾婆末虎烏缽帝引四惹馨吠武母切
로아노 바다모가례 수다미수디 니미아몯디 마호미하로미이
嚕阿努缽茶謨剛㘑引六戌駄尾戌提引七𩕳弥阿没提引八末虎尾訶嚕微孕二合九
만다호마 랑 바나마하당당 마 야자 낭 바 오바반졔 치오로이
満駄呼摩缽那摩訶当当十一野惹十二仵缽半際引十三恥烏路伊
살로 살리미 알가리 반 니오슈살로 녜나아노나미알오 살혜
薩嚕十四薩哩微引二合遏朅哩妮烏輸薩嚕十五禰拏阿努捺弥遏烏十六薩呬
오마 니 미 마호미하리디 이나혜아고 미 양혜알나라 아노
烏摩引十七末虎尾訶哩提十八伊拏呬阿酤引十九穣呬遏拏囉阿努二十
소라알살하 볘 자무 미일알살체 살모디알오바 볘 나
穌囉遏薩訶引二十一入舞二合引尾壱遏薩体引二十二薩冐提遏烏婆引二十三
혜나아체 가리세바유 바 미 건타 라니아소살유 살
呬拏喝体二十四羯哩洗嚩儒仁祖切二十五健吒囉尼阿穌薩儒上同二十六
아라나 미 미리아 바유 삼마야 바 미 하리아 하유 이
阿邏儞引二十七弥里阿嚩儒三摩夜引二十八割哩阿割儒引二十九
가 능가나 바 바나아타 미 아노라 아노 소라아살마타
陵誐拏三十嚩拏喝他引三十一阿努囉阿拏三十二穌囉阿薩末他三十三

뎨 아 고 볘 바라호마 례 다형자오디 믹 다이 소라
引三十四溌羅虎摩引三十五怛馨左烏提引吻引切達壱三十六蘇囉
아 바나 유이형예 이형유 바 만뎨 소라아바자 호 뎨
嚩拏引三十七儒伊馨倪引三十八伊馨儒晩帝引三十九穌囉阿嚩惹四十
소호바 만뎨
窣虎播晩帝引四十一2) heti kārihivajva vamiganṭarani āśusajva sa āranipi miriyavajva samayapāpi keri agajva yikarigana vavanahatha bi anura ana svara asamatha ti akhubhi parahumari daheca utiyuṃtayi su-
ra avana jvayihini ihejva bhavantu sura avacahu tijvahu bha-
vantu이다.


이때에 대변조금강여래께서 미묘한 노래로 찬탄하시고는 다시 공양진언을 송하셨다.

옴 나뇩다라 살리바 보 자 미 가 우나가 뎨 새파 라혜맘 가
阿耨怛囉薩哩嚩二合烏訥誐二合塞頗二合囉呬𤚥引三
각나강훔 바타 사바 하
誐那剛吽引四発吒半音娑嚩二合引引五3)

이때 지송하는 사람이 이 진언을 세 번 염송하고 나서 이 공양이 허공에 두루 가득하다고 관상하면 곧 모든 공양이 이루어지니, 이를 모든 현성께 공양 올리면 모두 크게 기뻐하신다.

7. 관상보리심대지품(観想菩提心大智品)

그때 모든 여래와 모든 보살이 다함께 입을 모아 세존 대변조금강여래께 권청하였다.
“자비로 깊고 깊으며 위가 없는 대각보리심법을 연설해 주시기 바라옵니다.”
세존께서는 그들의 청을 받아들이시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하게 듣고 자세하게 들어라. 내가 지금 말하겠노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보리심이 곧 몸의 모습이며, 몸의 모습은 성품이 공하므로 곧 참된 보리이며, 몸이 이미 차별이 없는 것처럼 말[語]의 모습도 또한 그러하느니라.”
그때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일체여래의 신ㆍ구ㆍ의 삼밀상(三密相) 가운데 머물러 마음에 취함과 버림을 여의고 게송을 읊으셨다.

희유하도다. 보현의 신ㆍ어ㆍ심은
본래 생멸이 없고 또한 집착함도 없으며
체(体)에는 문자와 모든 상(相)이 없어서
희론을 멀리 여의고 분별을 끊었도다.

모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읊으실 때에 세존 아촉여래께서는 바로 어상(語相)금강삼마지에 들어가셨다. 삼마지로부터 나오셔서 보리심이 본래 생멸을 여의어 맑고 청정하여 허공과 같음을 설하시고자 게송을 읊으셨다.

보리심은 본래 생멸이 없고
성품이 깨끗하여 법도 없고 받을 바도 없으며
집착함도 없고 물듦도 없어서 허공과 같으니
이것이 곧 견고한 보리심이니라.

이와 같이 아촉여래께서 이 게송을 읊으셨다.
이때에 보생여래께서 일체여래무상(無相)금강삼마지에 들어가셨다. 삼마지로부터 나오셔서 보리심을 설하시고자 게송을 읊으셨다.

이 성품은 본래 성품이 없고
상도 없고 체가 응적(凝寂)됨도 없으며
이 법의 근원은 무아(無我)로부터 나오니
이것이 곧 견고한 보리심이니라.

이와 같이 보생여래께서 이 게송을 읊으셨다.
이때에 무량수여래께서는 최승치성(最勝熾盛)금강삼마지에 들어가셨다. 삼마지로부터 나오셔서 보리심을 설하시고자 게송을 읊으셨다.

법계는 본래 생겨나는 바가 없고
적연하여 성품도 없고 상도 없는
공의 가없는 이치에 통달하니
이것이 바로 진실한 보리심이니라.

이와 같이 무량수여래께서 이 게송을 읊으셨다.
이때에 불공성취여래께서는 무상지(無上智)금강삼마지에 들어가셨다. 삼마지로부터 나오셔서 보리심을 설하시고자 게송을 읊으셨다.

모든 법의 자성이 모두 청정하고
본래 적정하여 있는 바도 없으며
또한 보리도 없고 부처도 없으며
나아가 저 둥생과 수자(寿者)에 이르기까지도 없도다.

보이는 것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으며
볼 수 없음을 보는 것도 역시 그러하여
있음을 여의고 없음을 여의어 취하고 버릴 것도 없으니
이것이 바로 견고한 보리심이니라.

이와 같이 불공성취여래께서 이 게송을 읊으셨다.
이때에 자씨보살 등 모든 대보살이 모든 여래께서 금강의 신ㆍ어ㆍ심으로 청정한 보리심법을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고 찬탄하고자 게송을 읊었다.

오직 부처님만이 가장 존귀한 분이시니
미묘한 법을 훌륭하게 말씀하시도다.
법은 무아로부터 생겨나나니
보리심에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자(字)는 무자(無字)로부터 생겨나며
부처님은 무상(無相)으로부터 드러나시며
모든 것은 환상이나 꿈과 같으니
금강심에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이와 같이 자씨보살 등이 이 게송을 읊었다.
이때에 대변조금강여래께서 다시 관상법을 말씀하셨다.
“지송하는 사람은 먼저 가부좌를 하고 오취(五趣)가 머무는 곳과 머물지 않는 곳을 정삼업진언(浄三業真言)으로 널리 모두 다 청정해지기를 관상하며 청정한 법에 머문다. 그 다음에 자기의 본심이 훔자로 되며, 훔자가 다시 부처님의 몸으로 변하고, 부처님의 몸이 자신으로 된다고 관상한다.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나타내어 금강구로 현성이 오시기를 청하고 나서 삼매를 나타내어 결계법을 행한다. 그런 다음에 법에 맞게 자리를 올리며 알가 등과 갖가지의 공양을 올려서 모든 현성을 크게 기쁘게 한다. 그런 다음에 스스로 상응법을 행하는데 여기에는 세 종류가 있다.
첫째는 모든 부처님의 자비와 가호를 기원하고 구하는 것이니, 미묘한 종자 자(字)가 부처님의 모습으로 변화한다고 관상한다. 둘째는 자기 본신이 청정한 보리심을 일으켜서 대지의 부처님으로 변화한다고 관상한다. 셋째는 변화한 부처님의 모습과 보살 등이 법에 맞게 인상이 원만하다고 아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세 종류의 상응의법이 구족되면 찰나 사이에 신통변화가 성취되어 큰 지혜를 완성한다.
다시 다음에 지송하는 사람은 먼저 삼매에 안주하고 나서 대보리심을 발하여 마음의 때를 씻어 제거하고 정삼업진언을 염송하면 한 찰나 사이에 마음의 때가 청정해지니 진언의 위력으로 보리심을 개발한다. 모든 법이 환상ㆍ변화와 같아서 본래 자성이 공하고 견실함이 없다고 관한다. 이와 [같은 법에] 의거하여 보리심이 월륜이 된다고 관상하고, 월륜 위에 옴자가 있어서 신금강(身金剛)이 된다고 관상한다. 다음에는 아(阿)자가 어금강(語金剛)을 이루고 훔자가 심금강(心金剛)을 이룬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세 종자자가 금강의 신ㆍ어ㆍ심을 이루고 나면 바(缽)자가 변화하여 연꽃이 되고, 이 연꽃에 올라타며 상호를 구족하였고, 부처님 몸의 색상과 [지물을] 쥐는 의법을 관상하고 나서, 자기 몸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짓고 내 몸이 금강여래로서 온갖 장엄한 원광이 비춘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본래 몸은 곧 필경에 보리대지(菩提大智)를 이룬다. 그런 다음에 오여래법(五如来法)에 의거하여 진언과 인상으로 제자의 갑주(甲冑)와 기장(器仗)을 삼아 관정을 수여한다.
이때 아사리는 모든 부처님께서 허공에 두루 가득 계셔서 큰 신변을 일으키시며, 다시 시방에 각 명왕부에 소속된 사병(四兵)과 모든 부처님과 대명왕이 있어서 각기 본 인을 결하고 손에는 기장을 들고 시방에 두루하도록 갖가지 신변을 일으킨다고 관상한다. 이것은 오여래께서 펴신 유가의 진리인 사제(四諦)와 육바라밀[六度]과 모든 바라밀 등이니, 갈마금강과 같이 큰 이익과 즐거움을 주어서 중생을 구제한다.
이때 아사리는 모든 부처님께서 허공에 두루 가득하시고 각기 연꽃에 앉으셔서 모든 상호가 원만하시며 온갖 것으로 장엄하셨다고 관상한다. 다시 모든 부처님과 저 화좌(華座)에 계신 부처님께서 서로 합하여 한 분이라고 관상한다. 이렇듯 부처님 몸은 하나이면서 전체라서 둘이 없고 이치와 현상에 걸림이 없으며 법계가 한 몸이다.
그런 다음에 법의 의칙에 맞게 희ㆍ만ㆍ가ㆍ무ㆍ향ㆍ화ㆍ등ㆍ도향 등의 갖가지 공양을 올리거나 관상을 하고 마음에 피로하거나 게으름이 있어도 지송하면 반드시 몸과 마음이 바르게 정리되어 모든 산란함을 여의고 급하지도 않고 느슨하지도 않게 되며, 문구도 빠짐없이 똑바를 것이다. 혹 지송하는 사람이 피곤하여도 요령과 금강저를 가지고 법에 맞게 금강저를 던지며 요령을 흔들어 공양하고 나서 현성을 보내드리고, 나아가 자신의 옹호를 행하는 데까지 이르면 뜻대로 가거나 머물 수 있다.
혹은 또다시 현성을 오시게 하려면 반드시 일백 자 진언을 사용해야 한다. 이때 아사리가 이와 같이 법에 맞게 관상하고 지송하면 마치 하늘의 만월이 이지러짐과 넘침이 없듯이 오래지 않아서 대보리를 증득할 것이다. 이런 사람은 원만한 금강승으로 갈마법을 성취하며, 또 예컨대 보생부처님 등의 오부(五部) 여래처럼 일체명주(一切明主)가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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