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유가대교왕경(佛說瑜伽大敎王經) 2권
불설유가대교왕경 제2권
서천 법현 한역
김영덕 번역
4. 삼마지품(三摩地品)
그때에 세존 대변조금강여래께서 대지력변화원만(大智力変化圓満)삼마지에 들어가셨다가 삼마지에서 나오셔서 금강수대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자세히 듣거라. 내가 이제 그대를 위하여 모든 진언비밀삼마지법을 설해주리라. 지명자는 만다라에 대해서 행할 바를 마침내 잘 알게 될 것이니라. 불상을 분으로 채색하는 등을 법다웁게 해서 관상하면 반드시 큰 지혜를 얻어 어렵지 않게 무상보리를 증득하거늘 하물며 구하고자 하는 성취법이겠는가?
이제 삼마지법을 말하리니 본래의 몸에서 옴(
唵)자를 내는데 변하여 대지(大智)가 되고, 혜(慧)로써 대지를 열어 이끄니 변하여서 대변조여래가 된다고 관상한다. 대변조여래는 몸이 진금색이며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훌륭한 상호로 원만하며, 보배관을 머리에 쓰고 머리카락을 드리우고 있으며, 몸에는 여섯 개의 팔이 있다. 두 손은 선정인(禅定印)을 결하고 왼쪽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에는 활을 들고 있고, 오른쪽 두 번째 손은 윤(輪)을 들고 세 번째 손은 화살을 들고 있다. 몸에는 광명이 치성하여 천과 사람이 모두 두려워하며 화불(化佛)은 마치 구름과 같다. 다시 화불을 거두시어 변조부처님의 몸으로 들어간다. 이 때에 아사리는 미묘한 글자를 염하며 진리를 관상한다.
다시 다음에 삼마지법(三摩地法)을 설하겠다. 입 속에 아(◇ 阿)자를 관상하면 아자는 무량수불로 변할 것이니, 그 부처님의 몸은 백색이고,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보관을 머리에 쓰고 있다. 보관에는 변조여래가 계셔서 머리카락을 드리우시며, 온갖 것으로 장엄하시고, 두 손에는 활짝 핀 연곷을 들었으며 오른쪽 두 번째 손은 금강저를 들고, 세 번째 손은 수주를 쥐며, 왼쪽의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으로 군지를 들고 있다. 광명이 치성하니 몸에 두루하여 널리 비추시며, 금강저를 변화시키니 모든 마군이 두려워서 기절하여 땅에 쓰러진다. 이와 같이 아사리가 입으로 금강을 관상하면 오래지 않아서 보리를 증득할 것이니, 이것을 일체상최상광대법장(一切相最上広大法蔵)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자기의 본마음이 월륜이 되고 월륜이 변화하여 훔(
吽)자로 되며, 훔자가 변화하여 아촉불을 이루는데 몸은 비취색이고 여덟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정수리에 보관을 쓰고 있다. 색과 모습은 미묘하고 훌륭하며 온갖 것으로 장엄하셨고, 오른쪽의 첫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으로 날카로운 검을 들고, 세 번째 손은 갈구리를 쥐고, 네 번째의 손에는 화살을 들었다. 왼쪽의 첫 번째 손으로는 요령을 들고,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으로 그물을 들고, 네 번째의 손으로 활을 잡고 계신다. 이와 같은 아촉불이 허공에 가득하신다고 관상한다. 이때 아사리가 언제나 금강정심(金剛定心)으로 관상하면 오래지 않아 대보리를 증득할 것이니, 이것을 초노사대심원만력금강무변(超老死大心圓満力金剛無邊)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다람(◇ 怛囕二合)자가 변하여 대지(大智)가 되고, 대지가 변화하여 보생불을 이루는데 몸은 적색을 나타내고 네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훌륭한 상호로 원만하며, 보관을 머리에 쓰고 있다. 몸은 온갖 보배로 장엄하시고, 결가부좌를 하셨으며, 두 손으로 선정인(禅定印)을 결하고, 오른쪽 두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고 계시며, 왼쪽 두 번째 손에는 여의보를 쥐고 계신다. 허공에 두루하시어 모두 보생여래로 나투시고, 큰 보배를 비내리듯 하시며 모든 보살로 변화하시니, 이것을 보생대지(寶生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항(◇ 亢)자가 변하여 대지가 되고, 대지가 변화하여 불공성취불로 되는데 몸은 녹색을 나타내고 네 개의 팔이 있으며, 두 손은 선정인을 결하고 오른쪽 두 번째 손으로 날카로운 검을 들고, 왼쪽 두 번째 손은 갈고리를 쥐고, 모든 부처님으로 변화하시어서 마치 비가 허공을 채운 것과 같은데 모두 일체성취법을 행하시고 큰 광명과 지혜를 놓으시니 바다와 다름이 없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허공장대모니(虚空蔵大牟尼)를 관상하면 그 사람은 허공장과 함께 모든 유위법을 여의니 이것을 허공성대지(虚空性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이와 같이 오여래의 삼마지법을 말씀하셨다.
“다시 사친근보살의 관상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낭(◇ 朗)자가 대지로 변화하고 대지는 변화하여 불안보살이 되니, 몸은 진금색이며 온갖 것으로 장엄하였다. 여덟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훌륭한 상호로 원만하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시원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무외인을 결하며, 세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네 번째의 손에는 화살을 들었다. 왼쪽의 첫 번째 손으로는 그물을 들고 집게손가락을 세워서 기극인(期剋印)을 결하며, 두 번째 손에는 보배나무 가지를 들고, 세 번째 손에는 수주를 쥐며 네 번째의 손으로 활을 잡고 있으며 적색으로 광명을 놓는데 화불은 마치 구름과 같다. 이와 같이 대지를 관상하면 금강과 모든 천들이 놀라고 두려워하며 모두 다 합장하고 예를 드린다. 이와 같이 불안보살을 관상하면 보리의 분력(分力)으로 장엄하게 되니, 이것을 불안변화대지(佛眼変化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맘(◇ 𤚥)자가 대지로 변화하고 대지가 변화하여 마마기보살을 이루는데 몸은 우발라화의 색과 같으며,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으며 적색의 광명을 발한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으로는 무외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첫 번째 손으로는 기극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에는 그물을 쥐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온갖 부처님으로 변화하는 것이 마치 비가 허공에 가득한 것과 같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삼신대력금강(三身大力金剛)을 관상하면 무상으로부터 유상(有相)을 나타내니, 이것을 환생대지력심심(幻生大智力甚深)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방(◇ 邦)자가 대지로 변화하고 대지가 변화하여 백의보살을 이루는데 몸에 흰색[의 광명]을 나타내고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온갖 것으로 장엄하였는데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무외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첫번째 손은 연꽃을 들고, 두 번째 손은 수주를 쥐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결가부좌하고 있다고 관상한다. 연꽃을 관상하니 화불이 구름처럼 허공에 가득하다. 이와 같이 이 삼마지를 관상하면 이 사람은 마땅히 최상보리를 얻을 것이니, 이것을 연화신통최승불지(蓮花神通最勝佛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당(◇ 当丁江切)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고 대지가 변화하여 다라보살을 이루는데 모든 상호가 원만하며 몸은 녹색을 나타내고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결가부좌하고 계신다. 적색광명을 놓아서 두루 가득하여 치성하며, 모든 부처님으로 변화하니 허공에 두루 가득하다고 관상한다. 보살이 모든 중생의 어머니가 되는데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무외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첫 번째 손은 기극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우발라화를 들었으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고 관상한다. 이것을 항복일체중생대락지(降伏一切衆生大樂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사친근보살인 살타금강보살ㆍ보금강보살ㆍ법금강보살ㆍ갈마금강보살을 관상하되, 앞에서와 같이 관상하면 오래지 않아 대보리를 증득할 것이니, 이것을 사성제환희(四聖諦歓喜)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존(◇ 尊)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존나보살을 이루며 칠구지(七倶胝)여래의 삼신(三身)이 이 보살을 찬탄한다고 관상한다. 진언은 아홉 자(字)를 이루며, 또한 구분법(九分法)을 이루고, 구대보살(九大菩薩)을 이루니 몸은 가을 달의 색과 같고 온갖 보배로 장엄하였으며 모든 상호가 원만한 것이 모든 현성보다 뛰어나다. 이 보살은 스물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다. 정면은 훌륭한 상호로 미소를 띠고 있으며 오른쪽 얼굴은 아주 파란 색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짓고 날카로운 어금니는 마치 초승달과 같으며, 혀는 마치 번쩍이는 번개와 같고, 왼쪽 얼굴은 황색으로 입술을 깨물고 있다. 이 보살은 앉거나 서거나 간에 마치 춤추는 듯한 모습이며, 두 손은 본인을 결하여 심장에 대고 있으며, 오른쪽 두 번째 손은 무외인을 결하고 있고, 세 번째 손은 검을 쥐었으며, 네 번째의 손은 보배영락을 들고, 다섯 번째 손으로 해감과(海甘果)를 들었으며, 여섯 번째 손으로 화살을 들고, 일곱 번째 손으로 도끼를 쥐었으며, 여덟 번째 손에는 보배방망이를 잡고, 아홉 번째 손에는 골타(骨朵)를 들었으며, 열 번째 손에는 갈고리를 잡고, 열한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열두 번째 손으로 기극인을 하였고 열세 번째 손에는 수주를 쥐었다. 왼쪽 두 번째 손은 여의보당(如意寶幢)을 들고, 세 번째 손으로 연꽃을 들었으며, 네 번째의 손으로 군지를 들고, 다섯 번째 손으로 그물을 쥐며, 여섯 번째 손으로 활을 들고, 일곱 번째 손으로 삭길제(爍吉帝)를 들었고, 여덟 번째 손에는 윤(輪)1)을 쥐며, 아홉 번째 손에는 소라[螺]2)를 쥐고, 열 번째 손으로는 기극인(期剋印)을 결하며, 열한 번째 손에는 현병(賢瓶)을 들고, 열두 번째 손으로 비니바라(頻尼波羅)를 지니며, 열세 번째 손에는 반야경을 들고 연화좌에 앉아 몸에 광명이 두루하다. 아차가의(阿蹉哥衣)를 입되 윗몸에 한쪽으로 걸쳐 겨드랑이를 두르며 갖가지 의복으로 장엄하고 모든 부처님으로 변화하여 허공에 두루하고 가득찬다. 이와 같이 존나보살은 큰 신통력을 갖추었으므로 모든 천마 등이 보면 놀라고 두려워서 모두 다 앞에서 합장하고 정례한다. 그러므로 아사리가 만일 항상 이 진언을 관상하고 수지하면 그 사람은 머지않아 대보리를 증득하리라. 만일 이 삼마지에 들어가면 찰나 사이에 모든 죄를 제멸할 수 있거늘 하물며 다른 성취법이겠는가? 이것을 무변승대지존나대력금강최승(無邊勝大智尊那大力金剛最勝)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람(◇ 囕)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보광(寶光)보살을 이루는데 몸은 진금색으로 결가부좌하였으며,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모든 상호가 원만하며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몸은 갖가지 보배로 장엄하였다고 관상한다. 두 손으로 보배를 들었는데 보배는 광명을 놓고, 오른쪽 두 번째 손은 무외인을 결하며,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두 번째 손으로는 기극제악인(期剋諸悪印)을 결하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몸은 적색의 광명이 있으며 화불은 구름처럼 허공에 두루 가득하다. 이와 같이 이 보살의 최상묘법장을 관상하면 온갖 악을 없애고 오래지 않아 보리를 성취할 것이다. 이것을 보운불지광조(寶雲佛智光照)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몯령(◇ 勃零二合)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빈미보살을 되어 모든 두려움에 떠는 무리들을 제도한다고 관상한다. 몸은 가을 달색과 같고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으며, 기뻐하고 성내는 모습을 나타내며 광명이 치성하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으로 보배지팡이를 잡고,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었으며, 왼쪽의 첫번째 손에는 그물을 들고 기극인을 결하였으며, 두 번째 손으로 군지를 들고,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화불이 구름과 같다. 이와 같이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간에 항상 관상하면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반드시 보리를 얻을 것이다. 이것을 능제일체포외대지(能除一切怖畏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훔(
吽)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금강쇄보살을 이루게 된다고 관상한다. 이 보살은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로서 악한 중생들을 항복시킬 수 있다. 몸은 녹색을 나타내고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미소 짓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온갖 보배로 장엄되어 있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에는 금강쇄를 들고,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었다. 왼쪽의 첫 번째 손으로는 기극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그물을 들고,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았으며 화불이 구름과 같다. 이와 같이 금강쇄보살을 관상하면 그 사람은 머지않아 대보리를 증득하거늘 하물며 다른 성취법이겠는가? 이것을 금강쇄해탈대지(金剛鎖解脱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매(◇ 昧)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자씨보살을 이루는데 네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연꽃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다. 두 손으로 설법인(説法印)을 결하고 오른쪽 두 번째 손은 시원인을 결하는데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이다. 왼쪽의 두 번째 손은 용화장(竜花杖)을 집고 있다. 모든 부처님으로 변화하고, 보살로 변화하니 마치 구름처럼 허공에 가득 찬다. 이와 같이 관상하면 얻는 공덕이 앞과 다름이 없다. 이것을 자씨력대지(慈氏力大智)최승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몽(◇ 蒙)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묘길상보살을 이루는데 동자의 모습을 하고 대변재를 구족하며 지혜가 제일로서 묘법을 잘 설한다고 관상한다. 세 개의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머리에는 세 개의 계(髻)가 있으며 아촉불을 정수리에 모시고 연꽃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다. 갖가지 꽃으로 그 몸을 엄식하고 모든 상호가 원만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몸에는 여섯 개의 팔이 있는데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시원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검을 쥐었으며,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첫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두 번째 손은 우발라화를 들고 있고,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있으며, 구름과 같이 많은 부처님으로 변화한다. 이와 같이 관상하면 매우 뛰어난 이익을 얻으니 앞과 다르지 않다. 이것을 대지혜광묘(大智慧光妙)금강삼마지라고 한다.
이때에 세존께서 이 삼마지법을 모두 설하셨다.
“다시 모든 보살마하살을 관상하는 법을 말하겠다. 말하자면 향상(香象)보살ㆍ지당(智幢)보살ㆍ현호(賢護)보살ㆍ해의(海意)보살ㆍ무진의(無尽意)보살ㆍ변적(辯積)보살ㆍ득대세지(得大勢至)보살ㆍ제일체죄장(除一切罪障)보살ㆍ파제우암(破諸憂暗)보살ㆍ치성광(熾盛光)보살ㆍ월광(月光)보살ㆍ감로광(甘露光)보살ㆍ허공장(虚空蔵)보살ㆍ제개장(除蓋障)보살의 이와 같은 무수한 아승지보살마하살이다.
만일 모든 중생들이 앞의 의궤와 같이 낱낱이 모든 미묘한 범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보살을 이루는데 각기 세 개의 얼굴이 있으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혹은 네 개의 팔이나 여섯 개의 팔 등이 있는데 각기 신통변화의 표치를 들고 있다고 관상하고, 또한 어떤 사람이 지성으로 지송하고 법칙대로 상속하면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위없는 부처님의 도를 성취하여 모든 유정을 이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모든 대명왕의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훔(
吽)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염만득가분노명왕을 이루는데 일륜으로 원광을 삼아서 치성하기가 마치 겁화와 같다고 관상한다. 몸의 색은 푸른 구름과 같고 몸은 짧고 배는 크며, 여섯 개의 팔과 여섯 개의 발과 여섯 개의 얼굴이 있으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정면은 입을 벌리고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짓고 있다. 금강과 같이 날카로운 어금니는 밖으로 삐져나왔으며 혀는 번쩍이는 번개와 같고 아촉불을 정수리에 모시고 있다. 오른쪽 얼굴은 혀를 내밀었고, 왼쪽 얼굴은 입술을 깨물고 분노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묘길상보살을 정수리에 모시고 있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으로 날카로운 검을 들고, 두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첫 번째 손은 그물을 잡고 기극인을 결하며,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들고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 호랑이 가죽으로 옷을 만들었고, 여덟 마리 용으로 장엄하게 장식하였으며 해골로 관을 만들고 머리카락은 황색이다. 물소를 타고 연꽃으로 장식하여 자리를 만들며 오른쪽 다리를 아래로 드리운다. 얼굴은 모든 마귀가 놀라고 두려워할 만하니 또한 능항염마왕(能降焔魔王)이라고도 한다. 대변재를 구족하고 광염은 적색이며 구름과 같은 부처님으로 변화한다.
이와 같이 아사리가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누울 때에 항상 이 관을 지으면 설사 오욕락을 받더라도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전혀 물들지 않으며 얻는 공덕이 한량없고 가없다. 이것을 일체 사업을 성취하는 대지금강항복염마왕조복제마(大智金剛降伏焔魔王調伏諸魔)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바라(◇ 缽囉二合)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바라연득가(缽囉研得迦)분노명왕을 이루는데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몸은 황색이며 적색광명을 놓고, 연꽃 위에 앉아서 한쪽 다리를 아래로 드리운다. 여덟 마리 용이 그 몸을 장엄하며 정면은 미소를 머금고 아촉불을 정수리에 모시고 있다. 오른쪽 얼굴은 청색이고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왼쪽 얼굴은 백색으로 입술을 깨물고 있다. 오른쪽의 첫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은 보배방망이를 들고,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었으며, 왼쪽의 첫번째 손은 그물을 들고 기극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 이와 같이 변화하고 신통한 것을 관상하고 나면 언제나 지송하는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대보리를 증득할 것이다. 이것을 무능승대지(無能勝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훔(
吽)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바나만득가(缽訥鬘得迦)분노명왕을 이루게 되니 몸은 적색이고 여덟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정면은 미소 지으며, 오른쪽 얼굴은 청색으로 금강과 같은 혀를 내밀며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어 돌아보고, 왼쪽 얼굴은 황색으로 날카로운 어금니로 입술을 깨물어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오른쪽의 첫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으로 보배방망이를 잡고, 세 번째 손에는 가나야(哥拏耶)를 들었으며, 네 번째의 손에는 화살을 들고 있다. 왼쪽의 첫 번째 손으로는 기극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은 연꽃을 들고, 네 번째의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 호랑이 가죽으로 옷을 만들고 여덟 마리 용으로 장엄하게 장식하며 연꽃 위에 앉아서 한쪽 다리를 드리운다. 큰 위력이 있어서 다시 무수한 부처님으로 변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관상하면 반드시 해야 할 모든 일을 성취할 것이다. 이것을 마두최승(馬頭最勝)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훔(
吽)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미근난득가(尾覲難得迦)분노명왕을 이루는데 몸은 매우 푸른색이고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정수리에 아촉불을 이었으며, 정면은 미소하고 있다. 오른쪽 얼굴은 백색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왼쪽 얼굴은 우발라화의 색과 같으며 이로 입술을 깨물어서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으로 날카로운 검을 들고, 두 번째 손에는 도끼를 들었으며,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첫 번째 손은 그물을 쥐며 기극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 왼쪽 발은 모든 마귀를 밟고 오른쪽 발은 연꽃을 밟고서 큰 신통을 갖추었으니 모든 마귀를 소멸할 수 있으며, 부처님으로 변화하여 마치 구름처럼 허공에 두루 가득하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관상하면 지을 것과 구하는 것이 모두 뜻대로 된다. 이것을 제일체마최승(除一切魔最勝)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캄(◇ 㰠)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부동존(不動尊)분노명왕을 이루는데 묘안동자상(妙眼童子相)이라고 관상한다. 몸은 비취색이고 관을 머리에 쓰고 있는데 속에는 아촉불이 계신다.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다. 정면의 얼굴은 미소 짓고 있으며 오른쪽 얼굴은 황색으로 분노를 나타내는 모습으로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미는데 혀는 마치 홍련화와 같다. 왼쪽의 얼굴은 백색으로 이로 입술을 깨물어서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검을 쥐었으며, 두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고,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있다. 왼쪽의 첫 번째 손은 그물을 쥐며 기극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적색 광명을 놓아 두루 비춘다. 연꽃 위에 앉아서 한쪽 다리를 드리우고 그 자리 아래에는 대보산(大寶山)이 있다. 마음으로 훔자를 염하면 모든 마귀를 없앨 수 있으며, 가없는 신통을 구족하고 부처님으로 변화하니 마치 구름처럼 허공에 가득하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관상하면 그 사람은 이미 성스러운 도를 실천하였으니 오래지 않아서 성불할 것이다. 이것을 일체여래증각부동지변화(一切如来証覚不動智変化)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훔(
吽)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타기(吒枳)분노명왕을 이루는데 몸은 푸른 구름과 같은 색이고,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정수리에 보관을 쓰고 있는데 보관 안에는 부처님이 계신다. 정면은 미소하며 오른쪽 얼굴은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왼쪽 얼굴은 백색으로 이로 입술을 깨물고 눈썹을 찡그려서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두 손으로 타기인(吒枳印)을 결하고, 오른쪽 두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 적색 광명을 놓아서 두루 가득히 비추며, 연꽃 위에 앉아서 한쪽 발을 드리우고 있다. 부처님으로 변화하니 마치 구름처럼 허공에 두루 가득하다. 그 아래에서는 모든 마군이 다 놀랍고 두려워서 합장하고 예를 드린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관상하면 마땅히 최상의 대지를 얻을 것이다. 이것을 선구일체중생(善鈎一切衆生)최승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훔(
吽)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니라난다(儞羅難拏)분노명왕을 이루는데 몸은 아주 푸른색이고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정면은 미소하며 오른쪽 얼굴은 황색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띠고 있다. 왼쪽 얼굴은 푸른 구름색으로 이로 입술을 깨물으며 보관을 정수리에 쓰고 있는데 보관 속에는 부처님이 계신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으로 보배방망이를 잡고,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었으며, 왼쪽의 첫번째 손은 그물을 잡고 기극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 적색의 둥근 광명이 두루 가득하게 비추며 팔대용왕으로 장엄하게 장식하였다. 연꽃 위에 앉아서 한쪽 다리를 드리우고 부처님으로 변화하니 구름처럼 허공에 두루 가득하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관상하면 얻는 공덕은 앞과 서로 다름이 없다. 이것을 대지(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훔(
吽)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대력분노명왕을 이루는데 몸은 구름색과 같고 여덟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는데 눈은 적색을 띠고 있으며, 머리카락은 적색으로 섰고 아촉불을 정수리에 모시고 있다. 정면은 미소하며 오른쪽 얼굴은 금색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왼쪽 얼굴은 백색으로 이로 입술을 깨물고 있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으로 보배방망이를 잡고, 세 번째 손은 검을 쥐었으며, 네 번째의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첫 번째 손은 그물을 쥐고 기극인을 결하며,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은 골타를 들고 네 번째의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 연꽃 위에 앉아서 한쪽 다리를 드리우고 백륜원광(白輪圓光)을 두루 비추고 분노하는 모습을 하며 되돌아본다. 모든 천이 그 모습을 보고 깊이 놀라고 두려운 마음이 생겨서 시방으로 달아난다. 부처님으로 변화하니 마치 구름처럼 허공에 두루 가득하다. 이와 같이 법에 의거하여 지심으로 관상하면 얻는 공덕은 앞과 더불어 다름이 없다. 이것을 대력대지(大力大智)최승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몯룡(◇ 勃竜二合)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대륜불정(大輪佛頂)을 이루는데 몸은 금색을 나타내고 크고 둥근 광명이 있어서 두루 가득하게 비춘다고 관상한다.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손으로 선정인을 결하며 금강연꽃 위에 앉아 있다. 그 자리 아래에는 대보산이 있고 그 곳에는 부처님의 양쪽으로 사친근보살이 있으니, 모두 상호가 원만하며 얼굴에는 넉넉한 비소를 머금고 있다. 손에는 보금강저와 우발라화와 연꽃 등을 들고 있음 갖가지 의복으로 장엄을 하였다. 대륜불정 밖에 다시 윤의 둘레를 관상하면 저 윤의 둘레 안에 오색의 금강광명이 있어서 널리 두루 비춘다. 부처님으로 변화하니 구름처럼 두루하여 허공에 가득 찬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대륜불정을 관상하면 혹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기를 기꺼이 구하면 이 사람은 반드시 원력대로 태어날 수 있으며, 오래지 않아서 곧 보리를 증득할 것이다. 이것을 장엄일체불찰대지대륜(装厳一切佛刹大智大輪)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관상하기를 자(◇ 惹)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대야차주(大夜叉主)를 이루는데 보장신이라고 이름한다. 몸은 황색이고 두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 정수리에는 보관을 쓰고 있는데 보관 속에는 다섯 부처님이 계시고, 보관의 왼쪽 가장자리가 조금 훼손되어 있다. 연꽃 위에 앉아 있고 좌대의 아래에는 현병이 있어서 모든 보배를 가득 담고 있다. 오른손에는 해감자(海甘子)를 들고 있으며 왼손에는 서낭(鼠嚢)을 가지고 있다. 양쪽에는 네 야차녀가 있는데 몸의 모양은 단정하며 갖가지 보배로 장엄하였다. 모든 보배를 비 내리듯 하며 부처님으로 변화하여 허공에 가득하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관상하면 재보를 구하더라도 오래지 않아서 땅에 두루하게 큰 재보가 나타나니 큰 부귀를 얻을 것이다. 다시 자기의 손바닥에서 감로수가 나와 보장신에게 뿌린다고 관상한다. 이것을 시보우대지(施寶雨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맘(◇ 𤚥)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일전(日前)보살을 이루는데 형상과 용모는 16세와 같고 둥근 광명이 치성하며 몸은 진금색이고 광명은 휘황하게 비추어서 천 개의 해보다 더 밝다. 갖가지 보배로 그 몸을 장엄하고 일곱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오여래관을 정수리에 썼다. 큰 신통력으로 시방을 옹호하고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정면은 원만하게 미소하고 있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에는 실을 꿴 바늘을 들었고,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었으며, 왼쪽의 첫 번째 손은 그물을 쥐며 기극인을 결하였고, 두 번째 손은 무우수가지를 들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 신통력으로 모든 악한 중생들을 제지하여 묶고 나아가서 저들의 눈ㆍ귀ㆍ입ㆍ코 등을 꿰맬 수 있다. 이와 같이 항상 관상하며 이 보살의 근본진언을 수지하면 모든 중생을 항복받을 수 있으며, 모든 번뇌를 없앨 수 있고, 나아가 무상보리를 이루게 된다. 이것을 은신제악최상대지(隠身諸悪最上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방(◇ 邦)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발란나사바리(缽蘭拏賖嚩哩)보살을 이루는데 몸은 금색을 나타내고 연꽃 위에 앉아서 오여래관을 정수리에 썼다고 관상한다. 또 감로비가 내리는데 몸에는 둥근 광명이 있어서 치성하게 비춘다고 관상한다. 화만으로 그 몸을 장식하고 있으며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환희하거나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것으로 장엄하였다. 오른쪽의 첫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에는 도끼를 들고,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었으며, 왼쪽의 첫 번째 손으로 그물을 잡으며 기극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에는 패엽(貝葉)의 나뭇가지를 들고, 세 번째 손에는 활을 들고 있다. 분노명왕으로 변화하여 구름처럼 하늘에 가득하다. 저 명왕은 치성한 광명으로 모든 악한 별[曜]들을 항복받는다. 다시 분노가 치성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명왕은 아촉불을 정수리에 이었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관상하면 모든 마귀와 모든 재난과 장애를 없앨 수 있다. 이것을 식제일체제마진구대지(息除一切諸魔塵垢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자(◇ 惹)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양우리(穣虞利)보살을 이루는데 동자의 모습을 하고 머리에는 일곱 마리의 용이 있고 용의 머리에는 여의주광명이 있어서 두루 비춘다고 관상한다. 정수리에는 아촉불과 갖가지 꽃을 이었고, 얼굴에는 환희하며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큰 용으로 허리를 꽉 감고 연꽃 위에 앉아 있다. 몸의 모습은 금색이고 적색의 둥근 광명을 놓는다. 여섯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은 검을 쥐었고, 세 번째 손은 춤추는 모습을 하고 화살을 들고 있다. 왼쪽의 첫 번째 손은 그물을 쥐며 기극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미사화(尾沙花)를 들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 이 보살은 다시 다섯 가지 색의 무지개광명으로 변화하여 허공에 두루 가득찬다. 이와 같이 지송하는 사람이 만일 악독한 유정을 만나 해침을 받게 되면 모든 부처님께서 허공 속에 두루하시며 손에는 감로병을 들고 그의 정수리에 [물을] 붓는다고 관상한다. 다시 저 사람의 입[口門]에 이(◇ 𡁠)자가 있는데 그 독을 곧 제거하여 영원히 안락을 받는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관상하면 오래지 않아서 대보리를 얻을 것이다. 이것을 능단제일체번뇌급제악독대지용왕(能断除一切煩悩及諸悪毒大智竜王)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훔(
吽)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하라갈라(訶邏曷羅)보살을 이루는데 몸은 아주 흰 색이고 여덟 개의 팔과 세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보관을 정수리에 썼는데 마치 반달 모양과 같은 관 속에는 상호가 원만한 부처님이 계신다. 얼굴은 웃는 모습을 나타내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짓는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금강저를 들고 두 번째 손은 수주를 들었으며,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네 번째의 손에는 삼차(三叉)를 가지고 있다. 왼쪽의 첫 번째 손은 연꽃을 들고, 두 번째 손은 반야경을 지니고 있으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네 번째의 손에는 해골을 가지고 있는데, 해골 속에는 갖가지의 꽃을 두고 온갖 것으로 몸을 장엄하였다. 저 보살이 보배산의 바위 가운데 붉은 연꽃 좌대에 자리하여 한쪽 다리를 드리우며, 호랑이 가죽으로 옷을 삼았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모든 부처님이 허공에 가득하며 큰 신통을 나투신다고 관상한다. 지심으로 지송하면 설사 재계를 수지하지 않고 마음대로 음식을 먹을지라도 곧 대각보리를 성취할 수 있다. 이것을 능성취일체사하라갈라대희대지(能成就一切事訶邏曷羅大喜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가 삭(◇ 索)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고 대지가 변화하여 항대천계(降大千界)보살이 되며, 그 보살이 능히 모든 유정들의 온갖 악과 모든 병의 고통을 제거한다고 관상한다. 몸에는 천개의 팔과 천개의 얼굴이 있으며,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는데 지금은 간략하게 모습을 나타내느라 여덟 개의 팔과 네 개의 얼굴이 있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몸은 녹색이며 자랑스러워하면서 분노하는 모습을 짓는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시원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은 검을 쥐었으며, 세 번째 손은 갈고리를 쥐고, 네 번째의 손에는 화살을 들었다. 왼쪽의 첫 번째 손은 연꽃을 들었는데 꽃 속에는 마니금강저가 있고, 두 번째 손으로 그물을 쥐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네 번째의 손에는 도끼를 가지고 있다. 큰 정진력을 발하여 본부(本部)의 부처로 변화하여 허공에 두루 가득차며 천 세계의 마군을 항복받는다. 이와 같이 법에 의거하여 관상한다. 진언을 지송하는 힘은 크고 치성한 광명으로 저 코끼리와 말의 무리를 거두며 모든 일을 성취할 수 있고 옹호와 항복 등을 행할 수 있다. 이것을 대군을 관찰하여 보면서 일체를 옹호하며 대천계(大千界)를 항복시키는 대지(大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디망(◇ 特網二合)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최상보당(最上寶幢)보살을 이루는데 몸은 진금색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여덟 개의 팔에 네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검을 쥐었으며, 두 번째 손으로는 절굿공이를 잡으며, 세 번째 손에는 윤을 들고, 네 번째의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첫 번째 손에는 삼차를 들고 두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세 번째 손으로 활을 잡고, 네 번째의 손으로 기극제마인(期剋諸魔印)을 결하고 있다. 이와 같이 법에 의거하여 관상하면 이 보살은 오래지 않아 대보리를 증득할 것이니, 이것을 항삼계최상(降三界最上)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바람(◇ 缽囕二合)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대수구(大随求)보살을 이루는데 여덟 개의 팔과 네 개의 얼굴이 있다고 관상한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몸은 금색을 나투고 큰 위덕을 갖추었으며 두려움이 없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한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검을 쥐었으며, 두 번째 손에는 윤을 들고, 세 번째 손은 삼차를 쥐었으며, 네 번째의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첫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들었으며, 두 번째 손으로 그물을 잡고, 세 번째 손에는 도끼를 들며, 네 번째의 손으로 활을 잡고 있다. 연꽃 위에 앉아서 큰 광명을 놓으니 마치 천 개의 태양과 같아 모든 악을 소멸할 수 있다. 이 삼마지법은 여인이 태 중에서 자식이 죽은 경우일지라도 이때 아사리가 법에 맞게 관상하면 스스로 묘길상이 되어서 저 비밀만다라 안의 모든 현성의 알가병을 수지하여 여인의 정수리에 붓고는 다시 저 여인의 태중(胎中)에 있는 비인(非人)이나 박복한 자식은 인(印)과 진언으로 보내어버리고 깨끗하게 죄장을 제거하기를 관상하고 나서 다시 저 태중에 복 있는 자식이 들기를 관상한다. 그러면 저 여인은 자식을 낳는 데 안온할 것이다. 이것을 관찰일체태장수구대지최승(観察一切胎蔵随求大智最勝)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망(◇ 網)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지세(持世)보살을 이룬다고 관상한다. 그 몸은 금색으로 온갖 상호가 원만하며 모든 것으로 장엄하였고 광명이 빛나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짓는다. 몸에는 여섯 개의 팔이 있는데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시원인을 결하고, 두 번째 손에는 곡식의 이삭을 들며, 세 번째 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쪽의 첫 번째 손은 여의보를 들고, 두 번째 손으로 활을 잡으며, 세 번째 손으로 보배를 비 내리듯 하고, 나아가서 권속과 종으로 따르는 긴갈라ㆍ야차 등에 이르기까지도 모두 보배와 오곡을 비 내리듯 한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이 지세보살이 재물과 곡식을 비 내리듯 하여 널리 칠 유순에 널려 있게 한다고 관상하면 오래지 않아 곧 보리를 성취할 것이다. 이것을 강재곡우광지(降財穀雨広智)금강삼마지라고 한다.
다시 삼마지법을 말하겠다. 이때 아사리는 미(◇ 尾)자가 변화하여 대지가 되며, 대지가 변화하여 백련나찰녀(白蓮羅刹女)를 이루는데 몸은 흑색이고 배는 크며 큰 위세를 다 갖추었고 치성한 광명이 있어서 마치 번쩍이는 번개의 모습과 같다고 관상한다. 연꽃 위에 앉아서 다리를 드리우며 열여덟 개의 팔과 열두 개의 얼굴이 있다.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고, 날카로운 어금니는 밖으로 나왔으며 머리카락은 적황색이고 아촉불을 정수리에 모시고 있다. 해골로 영락을 만들어서 매우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사자의 가죽으로 옷을 만들고, 용은 겨드랑이에 흘리듯 두르며, 손에는 피가 낭자한 해골과 검ㆍ갈고리ㆍ윤ㆍ금강저ㆍ삼차ㆍ요령ㆍ번기ㆍ보배방망이ㆍ그물ㆍ도끼 등을 가지고 있다. 다시 갖가지 보배로 몸을 장엄했으며 모든 악한 유정을 부술 수 있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 관상하고 진언을 지송하면 모든 중생을 이익 되게 할 것이며, 오래지 않아 대보리를 증득할 것이다. 이것을 제멸일체악관찰불찰최승(除滅一切悪観察佛刹最勝)금강삼마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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