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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보자] #5658 불설일체여래오슬니사최승총지경(佛說一切如來烏瑟膩沙最勝總持經)

by Kay/케이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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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일체여래오슬니사최승총지경(佛說一切如來烏瑟膩沙最勝總持經)

 

불설일체여래오슬니사최승총지경(佛說一切如來烏瑟膩沙最勝摠持經)


법천(法天) 한역
최윤옥 번역
김영덕 개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극락불찰(極樂佛刹)의 대선법당(大善法堂)에 안온하고 미묘한 모습으로 앉아 계셨다. 이때 무량수(無量壽)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등각(正等覺)께서 성관자재(聖觀自在)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일찍 죽는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일체 여래의 ‘오슬니사최승총지법문(烏瑟膩沙最勝摠持法門)’이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받아 지녀 독송한다면, 속히 무병장수(無病長壽)할 것이며 안락하게 될 것이다.”
그러자 관자재 보살마하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기꺼이 이 일체 여래의 오슬니사최승총지법문의 훌륭하신 서약의 말씀[善誓善說]을 듣겠습니다.”
이때 세존께서는 대회(大會)에 모인 인(人)ㆍ천(天)의 대중들을 관찰하시고 보조길상삼마지(普照吉祥三摩地)에 드셨다가 이 정(定)에서 나오시어 곧 이 일체여래의 오슬니사최승총지법문을 염송하셨다.

옴 나모바가바뎨살-바 다라 로기야 바라 디미싣-따 야몯다
曩謨婆誐嚩帝薩哩嚩二合怛𡃤二合路枳也二合鉢囉二合底尾始瑟吒二合引野沒馱
아뎨나모 다냐- 타 옴 보롱 보롱 보롱 슈다야슈다야미슈다
野帝曩莫怛儞也二合部隴二合部隴二合部隴二合輸達野輸達野尾輸達
야미슈다야아삼마삼만다 바바 사살바 라나아디아아나사바바미슈디
野尾輸達野阿三摩三滿多嚩婆娑薩頗二合囉拏誐底誐誐曩莎婆嚩尾戍提
아비션자도맘 살-바 다타 가다 소가다바라바자나 마리 다비시켸
阿毘詵左睹𤚥薩哩嚩二合怛他誐多酥誐多嚩囉嚩左曩沒哩二合多毘試罽
마하 모나라 만다라 바나아 하라아 하라아 욕산다 라니슈다야슈
摩賀母捺囉二合滿怛囉二合波奈阿賀囉阿賀囉阿欲散馱囉尼輸達野輸
다야아아나사바 바미슈디 오사니 사미아 야바리슈디 사하살-
達野誐誐曩莎婆嚩尾戍提烏瑟膩二合沙尾惹仁左反野波哩戍提娑賀薩囉二合
라새미 산조뎨녜 살-바 다타 가다 바로기니사다바 라미다 바
囉濕彌二合散祖禰帝薩哩嚩二合怛他誐多嚩路吉儞沙吒波囉彌多
리보라니살-바 다타 가다마 뎨나샤보미바라 딛-띠 뎨 살-바
哩布囉尼薩哩嚩二合怛他誐多摩帝捺舍部彌鉢囉二合底瑟致二合薩哩嚩
다타 가다하리 나야 딛-따 나 딛-띠 뎨 모나리 모나리
怛他誐多紇哩二合那野地瑟吒二合引地瑟致二合母捺哩二合母捺哩二合
마하 모나리 바아라 가 야싱하 다나바리슈디 살-바 갈-마
摩賀母捺哩二合嚩日囉二合野僧賀多曩波哩戍提薩哩嚩二合迦哩摩二合
바라나미슈디 바라 디니바리다 야 욕미슈디 살-바 다타 아다삼
嚩囉拏尾戍提鉢囉二合底儞嚩哩多二合欲尾戍提薩哩嚩二合怛他誐我多
마야 딛-따 나딛-띠 뎨 옴 모니모니마하 모니미모니미모니마
三摩野地瑟吒二合曩地瑟致二合牟儞牟儞摩賀牟儞尾牟儞尾牟儞摩
하 미모니마디마디마하 마디마마다 소마디다타 다 보다구티바리슈디
尾牟儞摩底摩底摩賀摩底摩摩多蘇摩底怛他部多俱致波哩戍提
미사보 다몯디슈디 혜혜아야아야미아야미아야사마 라사마 라사
尾娑普二合吒沒提戍提呬呬惹野惹野尾惹野尾惹野娑摩囉娑摩二合囉娑
바 라사바 라살-바 몯다 딛-따 나 딛-띠 뎨 슈디슈디
二合囉娑頗二合囉薩哩嚩二合沒馱地瑟吒二合引地瑟致二合戍提戍提
몯디 바아리 바아리 마하 바아리 소바아리 바아라 가리비
沒提嚩日哩二合嚩日哩二合摩賀嚩日哩二合蘇嚩日哩二合嚩日囉二合誐哩毘二合

자야가리비 미자야가리비 바아라 자바 라 가리비 바아로
惹野誐哩毘二合尾惹野誐哩毘二合嚩日囉二合入嚩二合引誐哩毘二合嚩日嚕二合
나바 베 바아라 삼바베 바아리 바이니바아람 바바도마마
捺婆二合嚩日囉二合三婆吠嚩日哩二合嚩𡁠尼嚩日覽二合婆嚩睹摩摩此處稱名
샤리람살-바 살타난 자가 야바리슈디리바 바도미사나 살-바
舍哩覽薩哩嚩二合薩埵難左迦野波哩戍提哩婆二合嚩睹彌薩那薩哩嚩二合
가디바리슈디시자 살-바 다타가다 시자 맘삼마 새바 사연도
誐底波哩戍提室左二合薩哩嚩二合怛他誐多室左二合𤚥三摩濕嚩二合引娑演睹
몯쟈몯쟈시쟈모다야모다야미모다야미모다야모자야모자야미모자야미모
沒▼(亭+也)沒▼(亭+也)悉▼(亭+也)冒達野冒達野尾冒達野尾冒達野謨左野謨左野尾謨左野尾謨
자야슈다야슈다야미슈다야미슈다야삼만다 리모 자야삼만다라새미
左野輸達野輸達野尾輸達野尾輸達野三滿多哩謨二合左野三滿多囉濕彌二合
바리슈디 살-바 다타 가다하리 나야 딛-따 나 딛-띠 뎨 모
波哩戍提薩哩嚩二合怛他誐多紇哩二合那野地瑟吒二合地瑟致二合
나리 모나리 마하 모나리 만다라 바녜 사바 하
捺哩二合母捺哩二合摩賀母捺哩二合滿怛囉二合波禰娑嚩二合1)
“선남자여, 이 일체 여래의 오슬니사최승총지법문은 능히 수명을 연장시키고 죄업을 없애 속히 청정하게 한다. 만일 흰 천이나 자작나무 껍질 위에 이 총지법문을 베껴서 탑 안에 넣고 큰 공양을 하되, 오른쪽으로 천 바퀴를 돌며 공경히 예배하고 힘닿는 대로 공양하면, 지혜가 늘어난다. 7일간 지속하면 수명이 7년 연장되고, 7년간 하면 수명이 70년 연장되니, 이와 같이 장수하고 안락을 얻으며 모든 질병이 없을 것이다. 또한 숙명통(宿命通)을 얻고 기억력이 좋아져 잊어버리는 것이 없을 것이다. 만일 정수리 위에 이면, 얻는 것이 앞에서와 같으며, 죄장(罪障)이 소멸될 것이다.
또 만일 깨끗한 천이나 자작나무 껍질 위에 우황(牛黃)으로 이 총지(總持)와 자기의 이름을 쓰고, 전단(栴檀)으로 탑을 만들어서 이 총지를 넣고 방 안에 안치한 다음, 큰 공양을 올리고 그 주위를 천 바퀴 돌면서 이 총지를 8백 번 송하면, 뭇 병이 소멸되고 수명이 백 살까지 연장된다. 만일 전단이 없으면, 깨끗한 진흙으로 탑을 만들되 안에는 갈마저(羯磨杵)를, 밖에는 금강계(金剛界)의 문(門)을 네 개 그려 수호한 다음, 가운데 자기 이름을 쓰고 총지를 안치하면 모든 공덕이 앞의 경우와 다름이 없을 것이다.
또 땅에 떨어지지 않은 쇠똥으로 네모난 만다라(曼拏羅)를 만들고 흰 꽃을 그 위에 흩은 다음, 소등(穌燈) 네 잔을 밝혀 단(壇)의 네 모서리에 놓고, 침향(沈香)과 유향(乳香)을 태우고 발우에 알가수(閼伽水)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다시 흰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서 이 총지를 탑 안이나 공덕상(功德像) 안에 넣어 단 위에 안치한 다음, 독송하는 사람이 왼손으로 단을 누르고 오른손으로는 염주[數珠]를 잡되, 하루 세 때에 이 총지를 스물한 번씩 독송하여 가지(加持)한 물 세 홉을 자신이 마시면, 모든 병을 물리칠 수 있고 수명을 백 살까지 연장하며, 모든 원한을 풀고 묘한 음성과 막힘없는 변재를 얻으며, 또한 세상에 태어날 때마다 항상 숙명신통을 얻을 것이다. 만일 앞에서 가지한 깨끗한 물을 왕궁이나 자기 집이나 외양간이나 마구간에 뿌리면, 나찰이나 용이나 뱀의 재난을 속히 없애고 항상 보호를 받으며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난다. 만일 병고가 있을 때 그 물을 정수리에 뿌리면, 영원히 모든 중병(重病)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한량없이 대총지(大總持)를 찬탄하면, 모든 것이 행하는 대로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
또 버들가지에 이 총지로 스물한 번 가지하여 이[齒]를 문지르면, 병이 없고 총명하게 되며 장수하게 된다. 또 깨끗한 그릇에 물을 담아서 스물한 번 가지하여 하루에 세 번 세 홉을 마시되, 한 번 마실 때마다 한 번씩 가지하면, 모든 병이 없어지고 안락하며 장수한다.”
이때 성관자재 보살마하살이 무량수불(無量壽佛) 주위를 세 번 돌고 나서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선남자ㆍ선여인이 어떻게 부처님 형상과 저 탑묘(塔廟)를 만들고, 호마(護摩)를 행하여 성취하는지 그 법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부처님께서 성관자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대무외(大無畏)여, 한 마음으로 자세히 들어라. 네가 물은 대로 너를 위하여 말하여 주리라.”
이때 무량수여래께서 역시 보조길상삼마지(普照吉祥三摩地)에 드셨다가 이 정(定)에서 나오시어 곧 일체여래무량수총지법문(一切如來無量壽摠持法門)을 말씀하셨다.

옴 아미리 뎨 아미리 뎨 아미리 도나바 볘아미리 다미하란
阿密哩二合阿密哩二合阿密哩二合睹捺婆二合吠阿密哩二合多尾訖㘓
뎨 아미리 다가 미니 아미리 다슈리나 녜아아나계리뎨 가리
阿密哩二合多誐彌儞阿密哩二合多喩哩那二合禰誐誐曩計哩帝二合羯哩
살-바 기리 샤사연가리예 사바 하
薩哩嚩二合吉梨二合引舍叉演羯哩曳娑嚩二合引2)

이때 무량수여래께서 이 법문을 말씀하시고 나서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법문으로 깨끗한 흙을 가지(加持)하고, 물에다 흙을 섞어 진흙을 만든 다음 다시 가지하여 이 진흙으로 탑을 만들어서 상륜(相輪)3)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가지하고 공양을 드리면, 능히 광대하고 수승한 이익을 얻을 것이다.
또 최상의 탑묘(塔廟) 법이 있다. 혹 금ㆍ은으로 탑을 만들거나 유리로 탑을 만들거나 바나마라아보(鉢訥摩囉誐寶)로 탑을 만들거나 나아가서 온갖 진기한 보배로 탑을 만들어 법대로 장엄하되, 높이가 12지(指)가 되게 하여 연화좌(蓮華座)에 안치한다. 탑의 네 면에는 손에 당기[幢]를 잡고 있는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을 안치하고, 탑의 앞에는 손에 활을 들고 있는 제석천주(帝釋天主)를 안치하며, 다시 손에 향과 꽃과 바르는 향 등을 들고 있는 정거천자(淨居天子)를 안치한다. 탑의 왼쪽 면에는 관자재보살을 안치하고, 오른쪽에는 금강수보살(金剛手菩薩)을 안치하되, 각각 백불(白拂)을 잡고 있는 모습으로 하라. 탑의 의궤를 이와 같이 한 다음, 다시 따로 연꽃을 그리고 주위에 이 일체 여래의 오슬니사최승총지를 써서 탑 안에 안치한다. 그러고 나서 향수(香水)를 뿌려 청결히 한 다음, 묘한 향화를 바치고 천 가지의 공양을 한다. 만일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여 수명을 연장시키고 지혜를 중장시키게 하고 싶으면, 항상 백월(白月) 8일에 밤낮으로 청정하고 정성스럽게 재계(齋戒)한 후에 보탑(寶塔) 앞에서 이 총지를 일천 번 염송한다. 매달 이와 같이 하여 만 6개월이 되면 수명이 천 살이 된다. 혹 날마다 항상 지송하면, 무량하게 수명이 늘어나고 큰 세력을 가지게 되어 천인이나 아수라와 다름이 없게 되며 자재하게 허공으로 오르게 되니, 이와 같은 공덕이 있다.
또한 의궤(儀軌)가 있다. 고요한 곳에 그 깨끗한 흙을 택하여서 흙을 향수에다 섞어 진흙을 만든 다음 탑을 만들고, 혹 한 번이나 두 번ㆍ세 번ㆍ네 번ㆍ다섯 번 내지 백천 번을 채우기에 이르기까지 앞의 총지를 글로 써서 탑 안에 넣는다. 그리고 백천 종류의 큰 공양을 하고 이 총지를 7백 번 염송하면, 날로 지혜가 늘어나고 수명이 무량하게 늘어난다. 혹 형틀에 묶여 있는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이 총지를 염송하면, 곧 벗어나게 된다. 또 만일 어떤 중생이 이 총지 탑묘 앞에서 갑절로 공양을 하고 날마다 8백 번씩 채워 지송하면, 자신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평등한 마음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와 같이 법에 의거하면, 8난(難)을 없애고 항상 안락을 얻으며, 수명이 백 살까지 연장되고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오래지 않아 속히 숙명신통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이 죽으면 지옥이나 축생이나 염마라계(焰魔羅界)의 악취(惡趣)에 태어나지 않고, 뱀이 허물을 벗듯이 곧 극락불찰(極樂佛刹)에 태어나 대과보(大果報)를 얻고,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은 수승하고 묘한 즐거움을 받는 것을 것이다. 또한 다시 지옥의 소리도 듣지 않겠거늘, 하물며 그곳에 태어나는 것이겠는가?”
이때 무량수여래께서 다시 탱상[㡧像]을 성취하는 법을 말씀하시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무량한 수명을 얻고 윤회를 멀리 여의어 뭇 고통에서 해탈하게 하셨다.
“먼저 순결한 동녀(童女)에게 실을 꼬아 법에 따라 척촌(尺寸)이 되는 흰 천을 짜서 만들게 한다. 그러고 나서 가장 좋은 채색(彩色)을 써서 저 오슬니사최승총지공덕의 형상과 미묘한 글자를 그려서 그 상을 탑 안에 안치한다. 몸에는 천 가지 광명이 나고 연꽃 위에 앉아 월륜(月輪)으로 모두 장엄하였으며, 얼굴이 보름달 같게 하라. 상(像)에는 세 개의 얼굴과 세 개의 눈과 여덟 개의 팔이 있으며, 오른쪽 얼굴은 금색의 아름다운 모습이고 왼쪽 얼굴은 푸른 연꽃 색에 날카로운 이빨을 한 성난 모습이며 정면(正面)은 둥글고 흰색이다. 오른쪽의 첫 번째 손은 심장에 두고 갈마저(羯磨杵)를 잡았으며, 두 번째 손은 위에 무량수불이 계시는 연꽃을 잡고 있고, 세 번째 손은 화살을 잡았으며, 네 번째 손은 시원인(施願印)을 결하고 있다. 왼쪽의 첫 번째 손은 금강권(金剛拳)을 하여 밧줄[索]을 잡고 엄지손가락을 세웠으며, 두 번째 손은 활을 잡고, 세 번째 손은 무외인(無畏印)을 결하고, 네 번째 손은 탑을 이고 있는 보배 병[寶甁]을 잡고 있다. 목 위에 옴(唵)자를 안치하고 심장 위에 아(阿)자를 안치하며 이마 위에 훔(吽)자를 안치한다. 허리 위에 다람(怛囕)자를 안치하고 발 위에는 하리(紇哩)자를 안치하여 악아라차사바하(惡阿囉叉娑嚩賀)의 옹호를 받고, 진언(眞言) 밑에는 자기의 이름을 쓴다. 형상의 양쪽에는 손에 백불(白拂)을 잡고 있는 관자재보살과 금강수보살을 그린다. 상의 윗면에는 정거천인(淨居天人)이 감로의 비를 내리는 모습을 그리고 탱화의 네 면에는 분노금강부동존명왕(忿怒金剛不動尊明王)ㆍ타기명왕(吒枳明王)ㆍ니라난나명왕(儞羅難拏明王)ㆍ대력명왕(大力明王)이 각각 검(劍)과 갈고리[鉤]와 금강저(金剛杵)와 금강장(金剛杖)을 들고 악마를 항복시키는 모습을 그린다. 이와 같이 지심(志心)으로 탱상을 그린다.
만일 저 수행하는 사람이 이 법을 행할 때 우선 스스로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사리탑 앞에서 하루 밤낮 동안 성심으로 재계(齋戒)하고 곧 탱상 앞에 천 가지 공양을 올린 다음, 백월(白月) 초하루부터 이 총지를 염송하길 1낙차(洛叉:10만) 번을 하여 15일에 이르기 까지 하고서 다시 천 가지 공양을 올리면, 다음날 아침에 총지성상(總持聖像)이 그 사람 앞에 화현(化現)하여, 구하는 모든 것이 성취되지 못하는 일이 없게 된다.
또 이 총지 탱상을 고요한 곳에 안치하고 향수를 뿌려서 청정히 공양을 올린 다음, 날마다 이 총지를 팔백 번 염송하고, 다시 매월 한 번씩 천 가지 공양을 올리며 총지를 천 번 염송하면, 무량한 수명과 무량한 위세(威勢)를 얻어서 자재하게 허공으로 오르게 된다. 그리고 하루에 천 게송을 기억하여 염송하되 틀리지 않게 하면, 유정의 모든 중병(重病)을 없앨 수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작법(作法)하지 못하고 단지 자기가 머무는 방사(房舍)에서 백월(白月) 8일에 향수로 깨끗이 뿌리고 탱상을 안치하며 힘닿는 대로 공양을 올리고 지심으로 상 앞에서 이 총지를 7백에서 8백 번까지 염송하며, 매일 세 번씩 다시 스물한 번 염송하면, 지혜가 늘고 병이 없으며 안락하게 되고 수명이 백 살까지 연장되며 숙명통을 얻게 된다. 만일 자기가 작법하여 지송할 수 없어서 남에게 청하여 짓게 하더라도, 역시 장수와 총명한 지혜를 얻게 된다.
또한 유정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호마법(護摩法)이 있다. 둥글게 화로(火爐)를 만들되, 너비가 1주(肘)가 되고 깊이가 12지(指)가 되게 한다. 밖에는 금강저(金剛杵)로 계(界)를 만들고, 백단향(白檀香)과 백토(白土)를 섞은 진흙으로 장식하며, 흰 꽃을 화로 안에 뿌린다. 화로의 네 면에 네 잔(盞)의 소등(酥燈)을 안치하고, 곧 향과 꽃을 네 변에 공양한다. 그리고 다시 법대로 미세하고 오묘한 알가병(閼伽甁)을 안치한다. 그 병의 꼭대기를 흰색 옷감으로 묶고 꽃과 열매가 열리는 나무의 가지를 병의 입구에 꽂는다. 흰색 즙(汁)이 나오는 나무 중에서 길이가 12지 정도 되는 푸른 색 가지를 취하여 다시 마른 나뭇가지와 함께 태운다. 그리고 곧 화천(火天)을 부른 다음 세 홉이 되는 소(酥)를 세 번 화로 안에 기울여 넣되, 한 홉을 넣을 때마다 화천진언(火天眞言)을 염송하여 가지(加持)한다. 그런 뒤에 화천을 발송(發送)하고 곧 무량수불이 분명히 화로 안에 계시다고 관상한다. 다시 오슬니사최승총지법문을 염송하고, 다시 전처럼 작법하여 소(酥) 세 홉을 화로 안에 기울여 넣고, 진언을 다음과 같이 염송한다.

옴 아미다 유리나 나사바 하4)
阿彌多喩哩捺二合那娑嚩二合

반드시 5곡(穀)을 써야 하는데, 세 손가락으로 곡식을 집어서 소(酥)에 담그고 소원을 말하면서 진언을 한 번 염송하고 화로 안에 던지기를 8백 번에 걸쳐서 행한다. 하루에 세 번 이와 같이 작법하고, 다시 일체 여래의 오슬니사최승총지법문을 염송하면, 모든 병이 낫고 총명하게 되고 장수하며, 원하는 대로 성취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된다.
혹 초팔일(初八日)에 탱상 앞에서 하루에 세 번 호마법을 행하고 이 진언을 1천 번 염송하면, 천 살까지 수명이 연장되고 손해를 보지 않으며, 유정이 항상 보시를 행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의궤(儀軌)는 원수를 항복시키고 지혜를 늘어나게 하며 묘한 음성을 얻게 한다. 만일 스스로 작법할 수 없어서 남에게 청하여 하게 하더라도, 모든 악과 재난을 없앨 수 있다.
또한 성취법이 있으니, 앞에서처럼 5곡을 사용하여 호마법을 행한다. 곧 오슬니사최승총지를 1낙차 염송하며 호마를 행하고 나서 다시 1낙차 염송하면, 수명을 1낙차나 구지(俱胝:千萬) 세(歲)나 혹 무량세(無量歲)까지 연장할 수 있고, 자재하게 공중에 오르며, 악마와 원수를 항복시킬 수 있다. 만일 부귀(富貴)와 길상(吉祥)을 구한다면, 앞에서처럼 호마법을 행하고 총지를 1낙차 염송해야 한다. 그러면 영원히 큰 부귀를 얻을 것이다. 만일 관직[官位]을 구한다면, 연꽃을 사용하여 호마를 1낙차 행해야 한다. 그러면 높은 관직을 얻을 것이다.
또 검을 성취하는 법[成就劍法]이 있다. 앞에서와 같은 탱상을 사리탑 앞에 안치하고 천 가지 공양을 올리고 이 총지를 1낙차 염송한다. 그리고 다섯 가지 철(鐵)로 검을 만들어 탑 앞을 향하게 해놓고 다시 총지를 1낙차 염송하여 검에 가지(加持)한다. 검에 가지하고 나서 곧 오른손으로 검을 잡으면, 뜻대로 자재하여 신통변화하게 되며, 큰 위세를 얻고 수명이 무량하게 연장되며, 모든 중생을 위하여 화복(禍福)을 지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른 작법(作法)이 있다. 앞에서처럼 하되, 금강저(金剛杵)와 윤(輪)과 삼고차(三股叉) 등을 사용하면, 모두 성취를 얻고 앞에서와 같은 수승하고 무량한 공덕을 얻게 될 것이다. 이 대총지는 바로 모든 여래의 마음이니, 매우 희유한 것이다. 앞에서 지은 것처럼 하면 반드시 성취할 것이다. 만일 또 어떤 사람이 이 일체 여래의 오슬니사최승총지법문을 매일 세 때에 스물한 번씩 지송하고 공양을 올리고 나서 지심으로 받아 지니고 남을 위해 해설하여서 저 유정으로 하여금 큰 쾌락과 장수와 무병을 얻게 하고 대지혜를 구족하게 하며 숙명통을 얻게 한다면, 그 사람은 죽은 뒤에 뱀이 허물을 벗듯이 곧 극락불찰에 왕생하여 대과보를 얻을 것이다. 귀로 지옥이라는 말소리조차도 듣지 못할 것이거늘, 하물며 그곳에 태어나겠는가?”
부처님께서는 이 경을 말씀하시고 나자, 모든 세간의 천ㆍ인과 아수라(阿修羅)와 건달바(乾闥婆)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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