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일체여래진실섭대승현증삼매대교왕경(佛說一切如來眞實攝大乘現證三昧大敎王經) 1권
일체여래진실섭대승현증삼매대교왕경 제1권
(一切如來眞實攝大乘現證三昧大敎王經)
시호(施護) 한역
김영덕 번역
1.금강계대만나라광대의궤분(金剛界大曼拏羅廣大儀軌分)1)①
이와 같이 나2)는 들었다. 한때 세존(世尊)이신 대비로자나여래(大毘盧遮那如來)께서는 모든 여래께서 금강(金剛)으로써 가지(加持)3)하는 갖가지 삼매야지(三昧耶智)를 갖추고, 모든 여래의 뛰어난 보관(寶冠)인 삼계법왕(三界法王)4) 최상의 관정(灌頂)을 받고, 모든 여래의 일체지지(一切智智)와 대상응주(大相應主)를 획득하여 능히 모든 여래의 일체지인평등(一切智印平等)한 증상(增上)의 갖가지 사업을 지어서 모두 능히 원만히 하고 널리 모든 유정계의 일체 원하는 것이 남지 않도록 하신다.
항상 3세(世)에 머무시는 모든 몸과 입과 마음의 금강대자비자(金剛大慈悲者)는 모든 여래를 위하여 권청하고 찬탄하며, 색구경천5)왕궁(色究竟天王宮) 가운데 있는 넓고 큰 마니보전(摩尼寶殿)6)에 있었다. 그곳은 갖가지로 장식한 구슬과 영락(瓔珞)7)과 영(鈴)과 탁(鐸)과 비단천이 사이사이에 드리워져 있으며, 가벼운 바람이 불면 흔들려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반달 모양 등으로 장엄한 곳으로서, 99구지(俱胝)8)의 큰 보살 대중과 함께 하시었다. 이른바 금강수보살마하살(金剛手菩薩摩訶薩),9) 관자재보살마하살(觀自在菩薩摩訶薩), 허공장보살마하살(虛空藏菩薩摩訶薩), 묘길상보살마하살(妙吉祥菩薩摩訶薩), 금강권보살마하살(金剛拳菩薩摩訶薩), 기평등심전법륜보살마하살(起平等心轉法輪菩薩摩訶薩), 허공고보살마하살(虛空庫菩薩摩訶薩), 최일체마력보살마하살(摧一切魔力菩薩摩訶薩) 등의 보살마하살들을 상수(上首)로 한다.
다시 긍가(殑伽)갠지스강의 모래처럼 많은 수의 여래와 함께 그 하늘에 나타내신다. 그리고 염부제(閻浮提)10)에 가득한 것이 마치 참깨꼬투리가 가득 찬 것과 같다. 그 무량수의 여래 몸은 낱낱의 몸으로부터 모두 무량무수(無量無數)의 불국토를 나타내고, 낱낱의 불국토에 다시 돌아와 이 비밀한 법문을 설하신다.
이 때에 세존 대비로자나여래께서는 모든 여래께서 서로 섭입(涉入)하는 까닭에 평등하게 모든 허공의 몸과 말과 뜻의 금강에 잘 머무신다. 모든 여래께서 가이없는 까닭에 모든 금강계의 지혜를 깨닫는 대사(大士)11)가 되어 모든 진허공계(盡虛空界)의 극히 미세한 티끌과도 같은 양의 금강으로 가지하여 출생한 지장(智藏)을 개발하고, 대금강지(大金剛智)의 대관정보(大灌頂寶)를 시설하신다. 모든 허공계가 다하도록 두루 진여지(眞如智)를 펼치며 정등각을 현성(現成)하신다. 모든 여래 자신의 성품이 청정하기에 곧 모든 법의 자성은 청정하다. 모든 여래의 공(空)하지 않은 사업과 뛰어난 소작(所作)으로 말미암아 일체 허공에 모두 갖가지 색을 드러내신다. 두루 다하여 남김 없도록 모든 유정계에서 선(善)을 일으키고 모든 뛰어난 행을 조복(調伏)12)하신다. 널리 모든 같을 바 없고 위없는 갖가지 사업을 지으시고, 이로부터 모든 현성(賢聖)13)을 출생하신다.
이른바 일체여래대보리견고대사(一切如來大菩提堅固大士)14),일체여래구소삼매(鉤召三昧)15),일체여래애락지자재(愛樂智自在)16), 일체여래선소작(善所作)17), 일체여래대관정보(大灌頂寶)18), 일체여래일륜광명(日輪光明)19), 일체여래대마니보당(大摩尼寶幢)20), 일체여래대소(大笑)21), 일체여래대청정법(大淸淨法)22), 일체여래대지혜(大智慧)23), 일체여래대륜(大輪),24) 일체여래비밀어(秘密語),25) 일체여래불공종종사업(不空種種事業)26), 일체여래대정진묘견고개(大精進妙堅固鎧)27), 일체여래편지호금강야차(一切如來遍持護金剛藥叉)28), 일체여래신어심금강박지인(一切如來身語心金剛縛智印)29)이다. 이들 모든 현성들을 총섭(總攝)하여 게송으로 송한다.
금강살타보현존(金剛薩埵普賢尊)30)과
묘불공왕(妙不空王)인 금강왕(金剛王)31)과
마라(摩羅) 곧 금강애(金剛愛)32)와
금강선재(金剛善哉)인 극희왕(極喜王)33)이네.
성허공장(聖虛空藏)의 금강보(金剛寶)34)와
대묘광(大妙光)인 금강광(金剛光)35)과
묘보당(妙寶幢) 곧 금강당(金剛幢)36)이며
대희소(大喜笑)의 금강소(金剛笑)37)이네.
능관자재(能觀自在)의 금강법(金剛法)38)과
묘길상지(妙吉祥智)의 금강리(金剛利)39)와
제만나라(諸曼拏羅)의 금강인(金剛因)40)과
무언(無言) 즉 금강어(金剛語)41)이네.
종종사업(種種事業)의 금강업(金剛業)42)과
정진갑주(精進甲冑)의 금강호(金剛護)43)와
맹악탄담(猛惡呑噉)의 금강아(金剛牙)44)와
견고집지(堅固執持)의 금강권(金剛拳)45)이네.
이들의 표치(標幟)46)는 금강(金剛)47)ㆍ구(鉤)48)ㆍ전(箭)49)ㆍ희(喜)50)와
보(寶)51)ㆍ일(日)52)ㆍ당번(幢幡)53) 및 대소(大笑)54)와
연화(蓮華)55)ㆍ검(劍)56) 및 묘륜(妙輪)57)ㆍ어(語)58)와
갈마(羯磨)59)ㆍ갑주(甲冑)60)ㆍ포(怖)61)ㆍ견지(堅持)62)이네.
무시무종(無始無終)63)과 상적정(常寂靜)64)과
폭악분노(暴惡忿怒)65)와 대안인(大安忍)66)과
야차(夜叉)67)이네.
나찰선무외(羅刹善無畏)68)와
위세맹악(威勢猛惡)69)과 대부성(大富盛)70)과
오마천주(烏摩天主) 및 세주(世主)71)이네.
견고(堅固)72)와 승근대적묵(勝根大寂黙)73)과
호세(護世)74)와 공거(空居)75)와 지거(地居)76)와
3세(世)77) 및 저 3계(界)78) 등과
대종(大種)79)이네.
선작(善作)80)과 중생익(衆生益)81)과
일체설박종조(一切設嚩宗祖)82) 등과
생사(生死)83)이네.
열반(涅槃)84)과 상여시(常如是)85)와
정소유전(正所流轉)86)과 대복대(大復大)87)와
각성청정(覺性淸淨)88)과 대승법(大乘法)89)과
3유(有)90) 가운데와 상이익(常利益)91)과
저 항삼세(降三世)92)와 적정생(寂靜生)93)과
적정생주(寂靜生主)94)와 능조복(能調伏)95)과
견고주재(堅固主宰)96)와 묘승지(妙勝地)97)와
대지(大智)98)이네.
바라밀다법(波羅蜜多法)99)과
일체보살해탈문(一切菩薩解脫門)100)과
일체여래제승행(一切如來諸勝行)101)과
정각선리제불심(正覺善利諸佛心)102)이네.
일체보리무유상(一切菩提無有上)103)과
비로자나최승존(毘盧遮那最勝尊)104)과
자연총지(自然總持)105)와 제정념(諸正念)106)과
마하살타대지인(摩訶薩埵大智印)107)과
삼마지(三摩地)108)와 생불사업(生佛事業)109)과
성취일체제불신(成就一切諸佛身)110)과
각오중생상이익(覺悟衆生常利益)111)이네.
저 대근본(大根本)112)과 대흑(大黑)113)과
대탐염(大貪染)114)과 대락(大樂)115)이며
모든 대방편(大方便)116)과 대승상(大勝上)117)과
일체승궁(一切勝宮)118)과 대자재(大自在)119)이네.
이 때 구덕대보리심(具德120)大菩提心)의 보현대보살(普賢大菩薩)은 일체여래심(一切如來心)121)에 머무른다. 이 때에 모든 여래께서 이 불국토에 가득 차게 시현하는 것이 마치 참깨꼬투리가 가득한 것 같이 모두 구름처럼 모여들어, 일체의성취보살(一切義成就菩薩)122)이 보리도량(菩提道場)123)에 앉아 있는 그 곳에 와서, 곧 수용신(受容身)124)을 시현해서 다음과 같이 보살에게 선언하신다.
“선남자여, 너는 어찌하여 모든 여래의 진실을 깨닫지 않고서 온갖 난행(難行)을 행하는가? 그러고서 어떻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성취하리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므로 너는 지금 여기에서 마땅히 용감한 뜻을 일으켜야 한다. 해야 할 바를 이루기 위한 까닭이니라.”
그 때 모든 성취보살마하살은 모든 여래에게 경각(警覺)되어 아사파나가삼마지(阿娑頗那迦三摩地)125)로부터 일어나 모든 여래께 예(禮)하고 나서 다음과 같이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126), 원컨대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어떻게 행하여야 하며, 어떤 것이 진실한 지인(智忍)이옵니까?”
이 때에 모든 여래께서는 한목소리로 그 보살을 향하여 다함께 이렇게 말씀하신다.
“대사(大士)여, 너는 마땅히 자기 마음의 삼마지를 관찰해야 한다. 이와 같이 행하는 것이 진실이니라. 마땅히 자성성취(自性成就)127)의 진언으로써 마음 내키는 대로 진언을 송하여라.” 진언을 송한다.
옴 짇다바라 디미 등가로 미128)
唵引喞多鉢囉二合底微引鄧迦嚕引彌一句
이 때에 보살은 모든 여래께 아뢴다.
“세존이신 모든 여래께서 저에게 가르침을 주신대로 제가 저의 마음을 보니 정월륜상(淨月輪相)입니다.”
모든 여래께서 말씀하신다.
“선남자여, 마음의 자성광명은 마치 이와 같아서 두루 수행함에 따라서 만들어지고 완성되는 것이 흰옷을 물들이기 쉬운 것과 같으니라.”
이 때에 모든 여래께서는 자성광명으로 심지(心智)를 풍성하게 하기 위하여 그 보살에게 다시 진언을 송한다.
옴 모 디짇다모다파 나야 미129)
唵引冒引地喞多母怛波二合引捺夜引彌一句
“이것은 바로 자성성취의 진언이니 대보리심을 일어나게 하여라.”
이 때에 저 보살은 모든 여래의 가르침으로 보리심을 발하고 나서 다시 모든 여래께 말씀드린다.
“세존이신 여래시여, 그와 같은 정월륜상이 있습니다. 저도 또한 이와 같이 자심의 정월륜상을 봅니다.”
모든 여래께서 말씀하신다.
“일체여래심(一切如來心)130)은 보현심(普賢心)을 따라 생긴다. 균등하고 견고하여 잘 행한 바와 같다. 모든 여래께서 스스로의 보현심에서 견고한 성소작인(成所作因)을 출생하니, 마땅히 자심의 정월륜 가운데에서 금강의 모습을 사유하라. 이 대명을 송하여라.”
옴 디싣따 바아라131)
唵引底瑟姹二合嚩日囉二合一句
이 때에 그 보살은 모든 여래께 아뢴다.
“세존이신 여래시여, 제가 이미 정월륜 가운데에서 묘한 금강의 모습을 봅니다.”
모든 여래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이 모든 여래의 대보현심(大普賢心)을 진실한 금강으로 견고히 하기 위하여 이 대명을 송하여라.”
옴 바아라 다마 고 함132)
唵引嚩日囉二合引怛摩二合酤引㰠呼郞切下同一句
이 때에 변일체허공계(遍一切虛空界)가 모든 여래의 몸과 말과 뜻의 대금강계와 서로 섭입한다. 모든 여래의 가지력으로써 살타금강 가운데로 섞여 들어간다.
이 때에 모든 여래께서는 이에 구덕일체의성취보살[具德一切義成就菩薩]을 비밀명호인 금강계(金剛界)133)라 부르고, 곧 금강대관정법(金剛大灌頂法)으로 관정134)한다.
이 때에 금강계대보살은 모든 여래께 아뢴다.
“세존이신 여래시여, 저는 모든 여래의 몸이 곧 나의 몸임을 봅니다.”
모든 여래께서 말씀하신다.
“대사여, 살타금강은 모든 상을 구족한다. 이치와 같게 마땅히 모든 부처의 영상을 관하라. 마땅히 이와 같은 자성성취의 진언으로 마음 내키는 대로 진언을 송하여라.”
옴 야타 살바 다타 아다 사다 타 함135)
唵引野他引薩哩嚩二合怛他引誐多引一句薩怛二合他引㰠二句
이 때에 모든 여래께서 이와 같이 설하고 나자 저 금강계대보살은 일체여래신이 곧 자신의 몸이 되어 정각을 이루려고 한다. 모든 여래를 향하여 두루 정례(頂禮)136)하고 나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이신 모든 여래시여, 저를 가지하소서. 제가 정등정각(正等正覺)을 현성한 바, 모든 행한 것을 견고하게 하소서.”
이 때에 모든 여래께서는 곧 금강계여래살타금강 가운데로 들어온다.
이 때에 구덕금강계대보살은 찰나(刹那) 사이에 모든 여래의 평등지(平等智)인 정각을 현성하고 나서, 곧 모든 여래의 금강평등최상지인비밀삼매(金剛平等最上智印秘密三昧)에 들어가 모든 여래의 법평등지(法平等智)인 자성청정을 현증하고, 모든 여래의 일체평등한 자성광명지(自性光明智)를 성취한다. 이러한 까닭에 여래ㆍ응공(應供)ㆍ정등정각(正等正覺)을 이루어 채운다.
이 때에 모든 여래께서는 곧 모든 여래살타금강 가운데로부터 나와서 허공장대마니보(虛空藏大摩尼寶)를 지니고 관정하신다. 관자재법지(觀自在法智)로부터 모든 여래의 갖가지 사업을 발생하고 잘 안립(安立)137)하고 나서 모두 수미산(須彌山) 꼭대기 금강마니보봉누각(金剛摩尼寶峯樓閣)으로 온다.
이 때 금강계여래(金剛界如來)138)께서는 모든 여래에 가지(加持)되고 나서 모든 여래의 사자좌(師子座)에서 모든 방향을 따라 이치에 맞게 잘 머무신다.
이 때에 아촉여래(阿閦如來)139)와 보생여래(寶生如來)140), 관자재왕여래(觀自在王如來)141),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142) 등 모든 여래께서는 세존이신 석가모니여래로써 모든 여래께서 가지하는 몸을 이루고, 모든 평등에 잘 통달한 까닭에 모든 방향을 향하여 두루 관찰하고 그 사방 방향에 따라 앉는다.
이 때에 세존이신 대비로자나여래께서는 모든 여래의 보현심(普賢心)143)을 오래지 않아 깨닫고, 모든 여래의 허공에서 생144)하는 바의 대마니보최상관정(大摩尼寶最上灌頂)을 받고, 일체여래관자재145)의 법지(法智)의 최상바라밀다(最上波羅蜜多)를 획득하고, 모든 여래의 갖가지 사업146)의 공허하지 않고 걸림 없는 가르침 가운데에서 할 바를 원만히 하고 바라는 것을 원만히 하신다.
모든 여래께서는147) 자신을 가지하기 위하여, 곧 모든 여래의 보현대보살삼매에서 출생한 살타가지의 금강삼마지에 들어가니, 이를 모든 여래의 대승현증삼매(大乘現證三昧)라 이름한다. 바로 일체여래심이다. 자심으로부터 내어 이 대명을 송한다.
바아라 살타148)
嚩日囉二合薩埵一句
일체여래심으로부터 내자마자 바로 이 때 곧 저 구덕보현대보살은 수많은 월륜이 되어 한꺼번에 출현하고, 널리 모든 유정의 대보리심을 깨끗하게 하고 나서 모든 여래의 둘레에 머무른다. 이 모든 월륜으로부터 모든 여래의 지금강(智金剛)을 내고, 곧 세존이신 대비로자나여래의 심장으로 들어간다. 보현의 성품은 아주 견고한 까닭에 금강살타의 삼마지에 잘 머무른다. 모든 여래에 가지된 바이므로 합하여서 한 몸이 되어 다섯 봉우리의 광명만(光明鬘)이 되어 허공계가 다하도록 두루 가득하다. 이 가운데에서 모든 여래의 몸과 말과 뜻의 금강으로 이루어진 바의 금강저(金剛杵)149)의 모습이 출현한다. 이 모습은 일체여래심으로부터 나오고 나서 부처님 손바닥 안에 머무른다. 그런 다음에 다시 금강저로부터 금강의 모습으로 갖가지 뛰어난 색상을 갖춘 깨끗하고 묘한 광명을 나타내어 널리 모든 세계를 비춘다. 다시 금강광명의 문으로부터 모든 세계의 극히 작은 티끌처럼 수많은 양과 비슷한 수의 여래의 모습을 출현하여 법계에 가득하게 서로 섭입한다. 모든 허공계가 다하도록 널리 모든 세계에 구름바다처럼 두루하다. 모든 여래의 평등지(平等智)와 신통(神通)을 구족하고, 모든 여래의 대보리심150)을 발생하며, 보현의 갖가지 뛰어난 행을 이룬다. 모든 여래를 받들어 섬기며, 보리도량에 와서 모든 마군들을 굴복시키고, 모든 여래의 평등하고 위없는 대보리의 과(果)를 증득하고 정법륜(正法輪)을 굴린다. 널리 남김없이 모든 유정계가 다하도록 크게 일체를 구제하고 이익하고 즐겁게 하며, 모든 여래의 삼매와 지(智)와 신통의 최상의 실지(悉地)151)를 성취한다. 모든 여래의 신통유희(神通遊戱)의 보현성(普賢性)을 나타내 보이며, 금강살타의 삼마지가 뛰어나게 견고한 까닭에 합하여 한 몸이 된다. 보현대보살의 몸을 내고 세존이신 대비로자나여래의 심장에 잘 머무르며 이 게송을 읊는다.
위대하도다, 청정한 나는 보현이라.
견고한 살타(薩埵)로써 자연적으로 생한다.
저 견고한 본래의 무신(無身)으로 말미암아
금강살타의 몸을 출현한다.
이 때에 보현대보살의 몸은 세존의 심장으로부터 내려와 모든 여래의 앞의 월륜에 이치대로 머무르며 다시 가르침을 청한다.
이 때에 세존께서는 곧 모든 여래의 지삼매(智三昧)의 금강삼마지에 들어, 모든 여래의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을 수용하시며, 대지방편(大智方便)의 대정진력으로 대지삼매(大智三昧)를 일으키시고 묘한 법륜을 굴려, 널리 모든 다함 없는 모든 유정계를 구제하고 이익되게 하시며, 일체주재(一切主宰)152)로서 널리 기쁨과 즐거움을 획득하게 하신다. 그리고 모든 여래의 평등지(平等智)와 신통과 최상대승(最上大乘)의 현증삼매의 빼어난 실지(悉地) 등을 얻게 하신다. 곧 모든 여래께서는 성취하신 금강저로써 모든 여래와 대전륜왕과 모든 부처님 몸의 보관(寶冠)과 비단을 관정받는 자인 보현대보살의 두 손에 수여하신다. 그런 다음에 모든 여래께서는 곧 금강수라는 명칭을 주시고, 금강수관정법으로써 관정하신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은 고거상(高擧相)을 나타내고, 오른손은 저 금강저를 휘두르며 자신의 심장 사이에 두고 용감히 나아가는 모습을 하며 이 게송을 읊는다.
이것은 모든 대각존께서
성취하신 더 이상 위가 없는 금강저이다.
나의 손바닥에 수여하시니
금강 중에서도 금강에 머무는 모습이다.
이 때에153) 세존께서는 다시 불공왕대보살삼매(不空王大菩薩三昧)에서 출생한 살타가지라는 금강삼마지에 들어가신다. 이것을 모든 여래의 구소삼매(鉤召三昧)라 이름한다. 곧 일체여래심이다.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내어 이 대명을 송한다.
바아라 라 야154)
嚩日囉二合囉引惹一句
일체여래심으로부터 내자마자 곧 저 이와 같은 구덕금강수보살은 이에 모든 여래의 대금강구(大金剛鉤)를 이루고, 출현하고 나서 곧 세존이신 대비로자나여래의 심장으로 들어가 합하여 한 몸이 된다. 이로부터 대금강구의 상(相)을 출현하고 부처님의 손바닥 안에 머문다. 그런 다음에 저 금강구의 상으로부터 모든 세계의 극히 작은 티끌과도 같이 수많은 양의 여래의 모습을 출현하고, 모든 여래를 소청(召請)하는 등의 사업을 한다. 모든 세계에서 모든 부처의 신통유희 등을 시설하고 나서, 저 불공왕성(不空王性)은 금강살타의 삼마지에서 아주 견고한 까닭에 합하여 한 몸이 되어 불공왕대보살(不空王大菩薩)의 몸을 출생하고, 세존이신 대비로자나여래의 심장에 머무르며 이 게송을 읊는다.
위대하도다, 나는 불공왕(不空王)이로다.
금강에서 출생한 금강구(金剛鉤)이다.
두루 모든 부처를 관찰하고
평등하게 모든 구소(鉤召)를 성취한다.
이 때에 불공왕대보살의 몸은 세존의 심장으로부터 내려와 모든 여래의 오른쪽 월륜 가운데에서 이치답게 머무르며 다시 가르침을 청한다.
이 때에 세존께서는 곧 일체여래청소삼매(一切如來請召三昧)라는 금강삼마지에 들어가, 이 일체여래청소삼매로써 두루 다함 없는 모든 유정계를 널리 구소155)하여 이익 하게 하며, 모두 적열(適悅)과 쾌락을 획득하게 하신다. 그리고 모든 여래의 집회(集會)가 가지 하는 최상의 실지를 얻게 하신다. 그런 다음에 이 대금강구로써 불공왕대보살의 두 손에 수여하신다. 이 때에 모든 여래는 곧 금강구라 이름하고 금강구관정법으로 관정하신다.
이 때에 금강구보살마하살은 곧 수여 받은 대금강구로써 널리 모든 여래를 구소하며 이 게송을 읊는다.
이것은 모든 대각존의
가장 뛰어난 위없는 금강지(金剛智)이다.
모든 부처가 사업을 성취시키신 바
최상의 실지를 모두 능히 구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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