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여래부사의비밀대승경(佛說如來不思議秘密大乘經) 15권
불설여래부사의비밀대승경 제15권
서천 법호 등 한역
김영덕 번역
18. 입광야대성수식품 ②
그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밤이 지날 무렵 사대천왕에게 말하였다.
“모든 인자들이여, 그대들은 알아야 한다. 내가 지금 부처님과 대보살과 모든 성문 대중에게 나의 거처인 비밀 궁중에 내려오셔서 7일 동안 미묘하게 공양 받으시기를 청하였는데, 불세존께서 나를 가엾이 여기시는 까닭에 나의 청을 받아들이셨다.너희들 각기 힘 있는 수많은 권속들은 7일 밤낮 동안에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어지러운 마음을 일으키지 말며, 또한 나머지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고 오로지 부지런히 부처님께 공양하라.또 이 광야대성에 살고 있는 모든 야차ㆍ나찰ㆍ필례다(必隷多)ㆍ구반다ㆍ필사차ㆍ건달바ㆍ마후라가 등과 아울러 나머지 살고 있는 모든 중생류에게 나의 명령을 다 알려 주기를, ‘금강수보살이 불세존께 이 광야대성에 내려오셔서 7일 동안 다 공양 받으시기를 청하였으니, 너희들은 마땅히 모든 성냄과 악을 거두고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라. 또 광대한 환희의 생각을 일으켜 세존께 엄정하게 공양하고 정법을 듣고 수지하도록 하라’고 하여 모든 대중들이 알게 하라.”그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맏아들인 금강군(金剛軍)에게 말하였다.
“현자(賢者)여, 그대는 지금 자신의 신통력으로 저 범계(梵界)에 가서 범중천(梵衆天)부터 색구경천(色究竟天)에 이르기까지 저 모든 천에게 각각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불세존께 광야대성의 비밀 궁중에 내려오시기를 청하여 7일 동안 공양하시니, 너희들 모든 천들이 부처님을 뵙고자 하면 속히 이리로 오라’고 알려 주어라.”이때 비밀주의 맏아들인 금강군이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서 곧 그 명령에 따랐다.”그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둘째 아들인 묘비(妙臂)에게 말하였다.
“현자여, 그대는 지금 마땅히 자기의 신통력으로 지거천(地居天)에서부터 공거천(空居天)까지 가라. 말하자면 사대천왕ㆍ도리천ㆍ야마천ㆍ도솔천ㆍ화락천ㆍ타화자재천이다. 저 모든 천에게 각각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불세존께 광야대성의 비밀 궁중에 내려오시기를 청하여 7일 동안 공양하시니, 너희들 모든 천들이 부처님을 뵙고자 하면 이리로 속히 오라’고 알려 주어라.’”이때 둘째 아들인 묘비가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곧 그 명령대로 하였다.
그때 잠깐 동안에 곧 수많은 백천의 욕계 천자와 색계 천자가 빙 둘러 백천 유순만큼 공중에 가득 찼다.그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또 밤이 지날 무렵 세존을 위하여 와구를 펴서 묘하게 장엄하고는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여 정성스럽게 불세존께 묘한 게송으로 삼가 청하였다.
어서 오소서, 가장 훌륭하신 인중존(人中尊)이시여.
어서 오소서, 사람 중의 무상사(無上士)시여.
사람 중에 더욱 훌륭하신 분이시여, 강림하소서.
대모니(大牟尼)이신 부처님의 시기가 이미 이르렀습니다.
어서 오소서, 가장 훌륭하신 양족존이시여.
어서 오소서, 가장 높은 양족존이시여.
양족 뛰어나신 분이시여, 강림하소서.
대모니(大牟尼)이신 부처님의 시기가 이미 이르렀습니다.
대연화(大蓮華)이신 부처님께서는 정계(淨戒)에서 나시고
정진의 정수(定水)가 항상 증장하시니,
마치 벌이 꽃을 찾듯 중생이 귀의하는 바이신
적정(寂靜)의 연화시여, 강림하소서.
최초로 4성제(聖諦) 안립하시고
자비스런 눈으로 두루 관찰하시고
언제나 무아(無我)의 음성 떨치시는
대사자(大師子)이신 부처님이시여, 강림하소서.
계로 근본 삼으시고 4념처[念]으로 줄기 삼으시며
7각지(覺支)의 꽃은 빼어나고 항상 무성하며
해탈 지혜의 열매 이미 두루 원만하신
대수왕(大樹王)이신 부처님이시여, 강림하소서.
묘한 지혜 깊고도 넓으시며
담연한 정수(定水) 두루 청량하시고
온갖 행이 원명하고 대도사이신
바다와 같은 공덕의 부처님이시여, 강림하소서.
대비로 이루어진 길상스러운 체이시고
큰 지혜 광명으로 널리 장엄하시며
연꽃이 피듯 중생이 귀의하는 바인
태양의 광명이신 부처님이시여, 강림하소서.
바른 말씀 떨치어 모든 삿된 논자들 조복하시고
해탈약수(解脫藥樹)로 병든 중생 구제해 주시며
근기가 적은 군록(群鹿)조차 다 개명(開明)시키시는
대산왕(大山王)이신 부처님이시여, 강림하소서.
그때 세존께서 금강수보살대비밀주의 지성스럽고 간절한 청을 받고 때가 이미 이른 줄을 아시고 비구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옷을 입고 발우를 들고 금강수가 청한 7일 동안 공양사를 행하는 훌륭한 행에 나아가라.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니라. 승방(僧坊)을 수호하는 이에게 부촉하노니, 지금 이 대중 가운데 이미 신통을 얻은 보살ㆍ성문은 각각 자신의 신통력으로 허공을 날아서 가라.
만일 아직까지 신통력을 갖추지 못한 이라면 마땅히 여래의 청정한 대광명 속에 따라 들어가 허공을 날아가거라.”그때 세존께서 왕사대성의 취봉산 속에 몸을 감추고 나타나지 않으셨는데, 보살ㆍ성문이 공경하여 빙 둘러싸고 대광명을 놓아 널리 두루 비추었다. 천인과 천녀가 앞에서 인도하고 뒤를 따르며 노래 부르고 찬탄하였으며, 백천 가지 구지 나유다의 북을 치고 음악을 연주하니 대지가 진동하였고, 하늘에서는 갖가지 뛰어나고 묘한 보화를 비처럼 내렸다.부처님의 국토 가운데서 갖가지 부처님의 대위력ㆍ부처님의 대신통ㆍ부처님의 대시작(大施作)ㆍ부처님의 대변화(大變化)ㆍ부처님의 대길상(大吉祥)ㆍ부처님의 대승광(大勝光)ㆍ부처님의 대위의(大威儀)ㆍ부처님의 대유희(大游戱) 등의 상을 널리 나타내시고 허공을 날아서 자재하게 저 광야의 대성으로 나아가셨다.이때 세존께서 허공 속에 계시면서 마치 기러기 왕과 같이 나아가고 그침이 편안하고 자재하게 가셨다.
저 욕계와 색계의 모든 천자 대중은, 세존께서 높이 허공 가운데서 마치 기러기 왕과 같이 천천히 자재하게 가시는 것을 보고 모두 환희심을 내어 매우 기뻐하였다.또 태양이 처음 뜰 때 청정하여 사랑할 만한 것 같으시며, 둥근 달의 맑은 광명이 온갖 별을 빙 둘러 감싸는 것 같으시며, 제석천주가 천계의 대중을 빙 둘러싸는 듯하시며, 대범왕이 범천 대중을 둘러싸는 듯하시니, 천계의 대중이 뵙고 나서 청정하고 희유한 마음을 일으켜 각각 갖가지 천계의 묘한 향기나는 꽃을 가지고 부처님께 공양하였다.말하자면 천상의 우발라화(優鉢羅華)ㆍ구모다화(俱母陀華)ㆍ분나리가화(奔拏利迦華)ㆍ만다라화(曼陀羅華)ㆍ마하만다라화(摩訶曼陀羅華)ㆍ바리질다라화(波利質多羅華)ㆍ마하바리질다라화(摩訶波利質多羅華)ㆍ만수사화(曼殊沙華)ㆍ마하만수사화(摩訶曼殊沙華)ㆍ가애화(可愛華)ㆍ대가애화(大可愛華)ㆍ윤대륜화(輪大輪華)와 땅에서 나는 모든 꽃과 나머지 수묘하고 가장 뛰어난 향기나는 꽃, 백 잎이나 천 잎을 갖추고 있는 꽃, 불타오르는 듯한 꽃, 광채나고 맛나는 꽃, 두루 향기나는 꽃, 항상 향기나는 꽃, 항상 활짝 핀 꽃, 눈을 기쁘게 하는 이러한 꽃들과 아울러 나머지 헤아릴 수 없이 뛰어나고 묘한 향기나는 꽃을 부처님께 두루 뿌렸다. 또한 뛰어나고 묘한 번기와 당기를 세우고, 백천 가지 뛰어나고 묘한 음악을 연주하였다.그때 세존께서 이와 같은 수묘하고 뛰어난 모습과 향기나는 꽃ㆍ번기ㆍ일산ㆍ북을 치고 음악을 연주하는 온갖 장엄사를 나타내시고, 잠깐 사이에 광야대성에 이르셔서 먼저 잠시 비사문천왕의 궁중에 가셨다. 부처님과 보살ㆍ성문 대중이 허공에서 내려와 저 궁중으로 들어갔다.그때 대지가 두루 진동하고 다시 유연하고 수묘(殊妙)하여 사랑할 만하였으며, 모든 중생을 어지럽히고 괴롭히지 않았다.그때 사대천왕이 불세존께서 이미 광야대성 가운데 도착하신 것을 알고 각각 수호하던 곳에서 모든 권속들과 함께 갖가지 수묘한 향기나는 꽃을 가지고 속히 부처님 계신 곳으로 왔다. 이때 사천왕이 도착하고 나서 머리를 숙여 부처님 발에 예배드리고 가지고 있던 수묘한 향기나는 꽃을 부처님께 뿌려 공양하고 합장하여 정성스럽게 한쪽으로 물러나 머물렀다. 저 모든 권속도 각각 지성스럽게 머리를 숙여 부처님 발에 예배드리고 합장하여 머물렀다. 부처님께서는 사천왕 등과 그의 권속 대중을 위하여 간략하게 법요를 선설하셨다.이때 모임 가운데에 있던 1만의 야차ㆍ나찰ㆍ용ㆍ건달바ㆍ구반다 등이 부처님의 뛰어난 모습을 보고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다.
저 사대천왕의 궁빈 권속 가운데 있던 1만 천녀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다.그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자기의 권속과 더불어 각각 무변공덕장엄세계에서와 같이 수묘한 향기나는 꽃ㆍ바르는 향ㆍ가루 향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을 들고, 북을 치고 노래하는 모든 기악을 연주하면서 빨리 비사문천왕의 궁중에 계신 불세존의 처소에 이르렀다. 도착하고 나서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의 발에 예배드리고 오른쪽으로 일곱 번 돌고는 가지고 있던 묘한 향과 꽃 등 모든 공양구를 장엄하고 깨끗하며 정성스럽게 세존께 공양하였다. 모든 권속들은 묘한 음악을 연주하여 엄숙하게 받들어 공경하면서 귀의하였으며, 세존과 모든 보살과 성문 대중을 맞이하여 자기의 궁중에 모셔 들이고 도착하고 나자 차례대로 청하여 각기 자리에 나아가게 하였다.그때 세존께서 저 수묘하게 갖가지 장엄한 사자좌에 앉으셨으며, 아울러 모든 보살과 성문 대중도 각각 자리에 나아갔다. 그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제석천ㆍ범천ㆍ호세천 등과 나머지 모든 천자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마땅히 각각 정근에 힘써서 따라 기뻐하고 완벽하게 준비하여 세존께 엄정하게 공양하며, 그대들의 시복(施福)을 증장케 하라.”그때 모든 천자 대중이 이 가장 뛰어난 경계의 수묘하게 장엄한 사자좌를 보고 희유하다는 마음을 내어 모두 이런 말을 하였다.
“이러한 뛰어난 상은 어떤 힘으로 이루어졌습니까? 불세존의 위신력입니까, 금강수대비밀주의 위신력입니까?”곧 허공에서 이르는 소리가 들렸다.
“모든 인자들이여, 이것은 대비밀주의 위신력으로 이루어졌느니라. 동방으로 긍가의 모래알만큼 많은 불국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는데 무변공덕보장엄(無邊功德寶莊嚴)이라고 이름하며, 부처님의 이름은 장엄왕(莊嚴王)이니라.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저 세계의 갖가지 뛰어나고 묘한 장엄사를 보고 비밀주가 위신력으로 이 궁중을 저 세계의 뛰어난 장엄상과 같이 장엄하였느니라.”그때 세존께서 뛰어나고 묘한 사자좌에 편안히 앉으시자 즉시 광야대성에 살고 있던 모든 야차ㆍ나찰ㆍ필사좌(必舍左)ㆍ구반다ㆍ건달바ㆍ마후라가 등의 대중이 모두 다 불세존의 처소로 와서 머리를 땅에 대고 부처님의 발에 예배드리고 합장하여 공경스럽게 한쪽으로 물러나서 머물렀다.그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사대천왕과 나머지 모든 회중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은 마땅히 함께 와서 나를 도와 같이 정성을 다해 청정하고 뛰어나고 묘한 음식을 엄정하게 세존께 받들어 너희들이 큰 이익을 얻도록 하여라.”그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권속 회중과 함께 손수 청결하게 최상의 온갖 진기한 음식을 엄정하게 준비하고, 보살이 깊은 마음으로 청정하신 여래께서 공양하시리라 생각하고 가장 뛰어난 마음을 일으켜 세존과 모든 보살ㆍ성문 대중께 받들어 올려서 다 충족하게 하였다.
공양을 마치자 다시 청정한 향수를 받들어 올려 손과 그릇을 씻게 해 드리고 곧 부처님 앞에 물러나 앉아 법을 들었다.이때 광야대성에 살고 있던 모든 야차ㆍ나찰ㆍ필사좌 등이 각각 정성스럽게 세존을 우러러뵙고 합장하여 공경스럽게 귀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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