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승번영락다라니경(佛說勝幡瓔珞陀羅尼經)
불설승번영락다라니경(佛說勝幡瓔珞陁羅尼經)
서천(西天) 역경삼장 시호(施護) 한역
최민자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희락산(喜樂山) 정상에 있는 천궁(天宮)에 계셨다. 선인(仙人)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곳에 대비구(大比丘) 대중(大衆) 1,250명이 함께 있었으며, 또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들도 함께 있었으며, 문수사리동자(文殊師利童子)와 현호보살(賢護菩薩) 등 열여섯 명의 대사(大士)도 모두 법회(法會)에 모였다.
이때 세존께서 삼매(三昧) 정수(正受)에 드시어 저 천상 세계와 인간 세상을 살펴보시고 법이 평등함을 말씀하시어 유정(有情)들이 반드시 법을 듣고 나서 법의 훌륭함을 찬탄하며 모두 기뻐하게 하고자 하셨다.
이때 대범천왕(大梵天王)과 천(天)ㆍ용(龍)ㆍ야차(夜叉)ㆍ건달바(乾闥婆)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라(迦樓羅)ㆍ긴나라[緊曩羅]ㆍ마후라가(摩睺羅伽)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人非人] 등도 모두 와서 법회에 모였다.
이때 대범천왕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예배드리고 합장한 채 공손하고 조심스럽게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유정들이 온갖 죄업을 지어 몸이 다하고 목숨이 끊어질 때에 악취(惡趣)에 떨어지거나 혹 염마계(閻魔界)1)에 떨어지거나, 혹 아귀계(餓鬼界)에 떨어지거나 혹 축생계(畜生界)에 떨어지며, 또는 이러한 모든 악취에 이미 떨어져서 온갖 괴로움을 받고 있으며, 또는 색계(色界)에 윤회하는 것도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대자대비하신 마음으로 한량없는 선교방편(善巧方便)을 베푸시어 이러한 모든 유정들의 죄업과 과보(果報)를 부수어 주시어 해탈하도록 하여 주십시오.”
이때 관세음보살마하살(觀世音菩薩摩訶薩)이 셀 수 없이 많은 지명천(持明天)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또한 법회에 와서 부처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오륜(五輪:五體)을 땅에 대고 부처님의 두 발에 예를 올리고 합장한 채 공손하고 조심스럽게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위덕(威德)이 크신 이여, 10력(力)을 두루 갖추신 이여, 부디 모든 선교방편을 베풀어 주시어 모든 윤회하는 유정들을 구제하시고 윤회에서 벗어나도록 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도다. 선남자(善男子)여, 그대들은 잘 들어라. 지금 그대들과 미래세(未來世)의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가장 훌륭한 승번명왕(勝幡明王)을 말하리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이름을 듣고 그 이름을 부르고 기억한다면, 반드시 한량없고 끝도 없는 공덕과 과보를 얻을 것이니라.”
곧 다라니를 말씀하셨다.
다냐- 타 가라가라기리기리구로구로사라사라시리시리소로소로살-
怛你也二合他引迦囉迦囉枳哩枳哩俱嚕俱嚕娑囉娑囉悉哩悉哩酥嚕酥嚕薩哩
바 몯다바로 기뎨 바라바라달-마 모켸 자라자라싱가 디-띠
嚩二合沒馱引嚩路二合枳帝引嚩囉嚩囉達哩摩二合目契引左囉左囉僧伽引地瑟恥二
뎨 바라바라아니카몯다구 디바 시뎨 사나 사나 살-바 갈-마
合帝引婆囉婆囉阿你迦沒馱俱引胝婆引史帝引剎拏引剎拏引薩哩嚩二合羯哩麽二合
바라나니살-바 바 바니살-바 노카 니아바나야보리 타보리 타
嚩囉拏你薩哩嚩二合播引波你薩哩嚩二合耨佉引你阿波曩野部哩二合吒部哩二合吒
돌- 타도리 타다타다타사보 타야살-바 갈-마 바라나 바
度哩二合吒度哩二合吒怛吒怛吒薩普二合吒野薩哩嚩二合羯哩麽二合引嚩囉拏引播引
야노리아 디니살-바 사다바 남 자사바 하
野訥哩誐二合底你薩哩嚩二合薩怛嚩二合引喃引左娑嚩二合訶
“선남자여, 이 승번영락다라니(勝幡瓔珞陁羅尼)는 바로 저 항하(恒河)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들께서도 함께 널리 말씀하신 것이며, 나도 그대들을 위하여 지금 다시 널리 말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이 다라니는 참으로 드문 것이어서 만나기 어려우니, 비유하면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을 만나기 어려우나 이 다라니를 만나는 것은 그것의 두 배 정도로 훨씬 더 어려운 것과 같으니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승번영락다라니의 이름을 듣고 마음으로 믿고 받아 지녀 항상 독송한다면, 이 사람이 지은 5역죄도 모두 소멸되어 없어지며, 과보가 나타나 크나큰 부귀를 얻고 미래세에 신분이 높은 종족으로 태어날 것이니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다라니의 뛰어난 공덕을 널리 유포시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설명해 주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베껴 쓰고 받아 지녀 독송하도록 권한다면 곧 내가 멀리서도 알게 되며, 나아가 비바시(毗婆尸)부처님ㆍ시기(尸棄)부처님ㆍ비사부(毗舍浮)부처님ㆍ구류손(拘留孫)부처님ㆍ갈낙가모니(羯諾迦牟尼)부처님ㆍ가섭(迦葉)부처님 등 이와 같은 과거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여래ㆍ응공[應]ㆍ정등각(正等覺)께서도 모두 듣고 아시게 되나니, 이 사람의 공덕은 한량없고 끝도 없을 것이니라.”
이때 관세음보살ㆍ묘길상보살ㆍ현호보살 등과 대비구 대중과 나아가 모든 천(天)ㆍ인(人)ㆍ아수라ㆍ건달바ㆍ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 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크게 기뻐하고 믿고 지녀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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