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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374 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佛說佛母出生三法藏般若波羅蜜多經) 12권

by Kay/케이 202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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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佛說佛母出生三法藏般若波羅蜜多經) 12

 

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 제12권

시호 한역
이미령 번역

11. 악자장법품 ②
이때 존자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악마는 저 오랜 시간 동안 부지런히 방편을 짓고 여러 장애의 어려움을 지어 보살법을 수행하는 자로 하여금 반야바라밀다의 정법을 듣고 받으며 수행하고 익히고 베껴 쓰고 지니며 독송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입니까?”부처님께서 존자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제 알아야 한다. 이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의 일체지를 낳는다. 그리고 일체지로부터 다시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이 나는 것이다. 또한 모든 부처님의 법으로부터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이 나는 것이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 방편지혜의 힘으로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번뇌를 끊게 하신다. 번뇌를 끊는 까닭에 저 모든 악마들이 틈을 노리지만 그 틈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틈을 얻지 못하는 까닭에 장애의 어려움을 지으며 그 때문에 마음이 괴로움과 번뇌를 일으킨다. 괴로움과 번뇌의 마음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부지런히 방편을 지어서 여러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보살법을 수행하는 모든 자로 하여금 반야바라밀다의 바른 법을 듣고 지니며 수행하고 익히며 쓰고 지니고 독송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저 모든 악마들은 혹은 방편을 지어서 저 대승에 처음 머무는 선남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대들이 듣고 지닌 것은 참다운 반야바라밀다가 아니다. 내게 경과 법이 있으니 이것이 참다운 반야바라밀다이다. 그대들은 마땅히 나를 따라서 이와 같이 수행하고 배워야 한다.’
수보리여, 저 모든 악마들은 이런 방편으로 착한 법을 무너뜨리고자 한다. 그런데 대승에 처음 머무는 선남자들은 지혜가 적고 믿음이 적어 아직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별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그 마음이 겁이 많고 약하여 악마에게 포섭된다. 악마에게 포섭되기 때문에 곧 이 반야바라밀다의 바른 법을 듣고 지니며 수행하고 익히며 쓰고 지니고 독송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수보리여, 이런 인연이라면 마땅히 이것이 악마의 일임을 알아야만 한다.다시 수보리여, 저 모든 악마들이 어떤 때는 몸을 나타내어 비구의 모습을 짓고서 법을 무너뜨리려는 마음으로 보살의 깊고 깊으며 뛰어난 행을 닦는 것을 망각하게 하고, 도리어 성문의 과(果)로 돌아가서 실제(實際)를 증득하였다고 말하게 한다. 수보리여, 이런 인연이라면 마땅히 이것이 악마의 일임을 알아야만 한다.또다시 수보리여, 저 모든 악마들은 이와 같은 갖가지 방편으로 이 반야바라밀다의 정법에 온갖 장애의 어려움을 지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베껴 쓰거나 지니거나 독송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보살법을 수행하는 자는 언제나 깨달아서 알아야 하며 깨달은 뒤에 멀리 떠나 곧 용맹하고 뛰어난 정진의 마음을 일으켜 바른 기억과 바른 앎에 견고하게 안주하여야 한다.”그러자 존자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선서시여, 비유하면 아주 진귀한 보물덩어리가 있는데 원수와 도적들이 많이 있어서 언제나 그것을 노리고 구하고자 하다가 훔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진귀한 보배는 얻기 어렵고 값어치는 헤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인연으로 온갖 원수와 적들이 많은 것입니다.
지금 이 반야바라밀다라는 커다란 법보의 덩어리도 또한 이와 같아서 온갖 장애의 어려움이 많은 것이며, 언제나 악마가 있어 그 틈을 노리고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승에 처음 머무는 모든 선남자들이 지혜가 적고 믿음이 적어 그 마음이 겁약하여 이 깊고 깊으며 광대한 법을 듣거나 지니거나 수행하거나 베껴 쓰거나 지니거나 독송하지 못한다면, 그는 바로 악마의 힘에 이끌리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어려운 일에서 용맹정진하여 마음에 게으름을 내지 않고 이 법문을 견고하게 수행하고 익히며 쓰고 지니고 독송한다면, 어찌 모든 부처님의 신통력과 위신력이 그를 가지하지 않겠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바로 그러하다. 그대의 말과 같다. 만일 어떤 사람이 능히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어려운 일에서 이 법문을 듣거나 지니거나 수행하거나 베껴 쓰거나 지니거나 독송한다면 마땅히 알아라. 그것은 모두 모든 부처님 여래의 신통력과 위신력이 함께 호념하는 바인 것이다. 왜냐하면 이 법문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는 또한 오랜 시간 동안에 부지런히 방편을 지어서 이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위신력으로 가지하고 호념하기 때문이다.”
12. 현시세간품(顯示世間品) ①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셨다.
“마치 세상의 어머니가 자식들을 낳고 기르는 것과 같으니 자식이 한 명이거나 열 명이거나 백 명이거나 천 명일 때 문득 어느 날 그 어머니가 병을 앓으면 모든 자식들은 각기 부지런히 많은 방편을 구하여 치료한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풍과 황담, 고름과 온갖 병고에서 빨리 벗어나게 할 수 있으며,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의 모든 감각기관이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나 커다란 쾌락을 얻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오래도록 이 세상에 머물게 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오늘 나의 이 몸이 세간에 있는 것도 어머니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이며 낳고 기르신 것이 아주 힘드셨기 때문이다.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어머니의 은혜는 참으로 무겁다.’수보리여, 모든 시방의 현재 계시는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도 또한 이와 같아서 각각 그 신통력과 위신력으로 이 반야바라밀다의 깊고 깊은 법문을 가지하고 호념하시어 세간의 모든 중생을 가엾이 여기시어 널리 이 법문을 듣고 베껴 쓰고 지니고 독송할 수 있게 하신다. 저 모든 여래께서 이렇게 생각하신다.
‘어떻게 하면 이 반야바라밀다 바른 법이 오래도록 세간에 머물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반야바라밀다의 바른 법이 파괴상을 떠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반야바라밀다의 바른 법을 얻어서 널리 세간으로 하여금 쓰고 지니고 독송하며 널리 유포시켜 모든 악마들이 그 틈을 얻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수보리여,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는 어느 때에나 부지런히 방편을 지으시어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찬탄하고 호념하신다. 왜냐하면 이 반야바라밀다는 바로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이니, 저 모든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 지니신 모든 지혜는 반야바라밀다로부터 진실하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고 능히 모든 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
모든 과거와 미래의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도 이미 얻으셨거나 장차 얻을 것이거나 모두가 이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과를 이루는 것이다.그리고 지금 현재 시방의 한량없는 아승기 세계에 계시는 모든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 이 세상에 머무시며 법을 설하여 널리 중생을 위해 이익을 짓는 것도 또한 이 반야바라밀다로부터 인하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과를 성취하는 것이다.
수보리여, 마땅히 알아라.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반야바라밀다에서 오시니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잘 낳는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고 능히 모든 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이때 존자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반야바라밀다가 능히 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하셨는데,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는 마땅히 무엇을 설하여 세간의 모습이라고 합니까? 부처님 세존께서는 부디 널리 열어 보여 주시옵소서.”부처님께서 존자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5온이 세간의 모습이니, 이른바 색・수・상・행・식이다. 반야바라밀다는 이와 같은 모습을 나타내 보인다.”수보리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엇이 반야바라밀다가 5온의 법을 세간으로 나타내는 것입니까?”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알아라. 반야바라밀다는 5온의 무너지거나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나타낸다. 5온의 자성은 지음도 없고 생하거나 무너짐이 없으며 무너지는 바도 없다. 무슨 까닭인가? 저 공(空)의 자성은 지음도 없고 생하거나 무너짐이 없으며 무너지는 바도 없기 때문이며, 무상(無相)과 무원(無願)의 자성도 지음이 없고 생하거나 무너짐이 없으며 무너지는 바도 없다. 따라서 이 5온 또한 그러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는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로부터 오셔서 능히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성품을 모두 여실하게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여실하게 아시는 것인가? 이른바 중생의 자성은 즉 여실한 성품이니 반야바라밀다로부터 태어났다. 여래 또한 반야바라밀다로부터 태어나셨으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능히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성품을 따라서 여실하게 아시는 것이다. 중생의 성품을 여실하게 환히 앎으로 인하여 나아가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모든 마음의 행 또한 여실하게 아신다.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마음의 행을 환히 앎으로써 부처님께서는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설하시는 것이다.또다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거두는 마음[攝心]이나 산란한 마음[散心]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거두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이른바 쌓이거나 흩어지거나 법의 성품에 머무는 것을 여실하게 환히 아는 것이니, 만일 여실하게 안다면 이것이 바로 중생의 거두는 마음을 환히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능히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이 거두는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산란한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이른바 법의 성품에 머물러서 마음속에 모습[相]이 없음을 아는 것이니, 마음속에 모습이 없기 때문에 다함도 없고 다하지 않음도 없다. 만약 다하거나 다함이 없는 모양을 여실하게 환히 안다면 이것이 바로 중생의 산란한 마음을 환히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능히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산란한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다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다함없는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다함없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에 무너짐이 없음을 아는 것이니, 마음에 무너짐이 없기 때문에 마음에는 생하고 멸함이 없다. 생하고 멸함이 없기 때문에 곧 머묾도 없고 의지함도 없다. 다함의 모양이 있지 않는 것은 마치 허공이 광대하여 다함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마음의 모습 또한 그러하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다함없는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물든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물든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물든 마음의 여실한 모습이 바로 물들지 않은 마음임을 여실하게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물든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물듦을 떠난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물듦을 떠난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물든 마음의 자성은 바로 물듦을 떠난 마음 중에 물듦을 떠난 모습이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물듦을 떠난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모든 능히 반연하는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능히 반연하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아뢰야 등 능히 반연하는 마음과 능히 반연함이 없는 마음의 상을 환히 아는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능히 반연하는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모든 능히 취하는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능히 취하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취할 만한 상이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취하는 상을 떠났기 때문에 곧 취할 만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능히 취하는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모든 유루(有漏)의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유루의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에 자성이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자성이 없기 때문에 곧 분별함이 없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유루의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모든 무루(無漏)의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무루의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에 자성이 없음은 바로 마음이 없는 것[非心分]임을 환히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무루의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모든 탐하는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탐하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만약 탐하는 것에 머물면 즉 마음이 여실하지 않고, 마음이 여실하면 즉 탐함에 머물지 않는 것임을 환히 아는 것이니 평등한 법에서는 탐하는 마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이 탐하는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탐욕을 떠난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탐욕을 떠난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의 여실한 모습은 탐하거나 탐욕을 떠나거나 모두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환히 아는 것이니, 얻을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곧 탐욕을 떠난 마음의 모습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탐욕을 떠난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성내는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성내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이 텅 비고 고요한 경지에 머물면 반연하는 모습을 떠나서 모든 분별이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성내는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성냄을 떠난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성냄을 떠난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과 법은 둘이 아니며 진실함에서 생겨난다는 것을 환히 아는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성냄을 떠난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어리석은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어리석은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만일 마음이 어리석음에 머문다면 마음은 곧 여실하지 않으며, 만일 마음이 여실하면 즉 어리석음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환히 아는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어리석은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아는 것인가? 수보리여, 만약 마음에 집착하는 것이 있으면 마음은 곧 어리석은 모습을 따르며, 만일 마음이 여실함에 머문다면 어리석은 모습을 따르지 않는다고 환히 안다. 이와 같기 때문에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의 모습은 가히 얻을 만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허물과 실수의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허물과 실수의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이 허물과 실수를 일으키면 곧 마음은 여실하지 않으며, 만일 마음이 여실하다면 허물과 실수를 일으키지 않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평등한 법에서는 허물과 과실의 마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허물과 실수의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허물과 실수를 떠난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안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허물과 실수를 떠난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만약 마음에 집착하는 것이 있으면 마음은 곧 허물과 실수가 따라서 생기고, 만일 마음이 여실함에 머문다면 허물과 실수가 생기지 않는다고 환히 안다. 이와 같기 때문에 허물과 실수를 떠난 마음의 모습은 가히 얻을 만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허물과 실수를 떠난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넓은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안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넓은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이 마음이 불어나거나 줄어듦도 없고 머물거나 집착함도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넓은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넓지 않은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넓지 않은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은 머무는 곳이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머무는 곳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고 지음도 없고 또한 불어남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넓지 않은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커다란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커다란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이 마음은 평등하여 자성에는 차별이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커다란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깨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크지 않은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크지 않은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에는 오고 감이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크지 않은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한량없는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한량없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은 의지할 곳이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의지할 곳이 없기 때문에 즉 한량이 없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한량없는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나타나는 마음[現心]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나타나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모든 마음의 자성에는 현현하는 바가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이 나타나는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나타나지 않는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나타나지 않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마음은 형체와 모습이 없으며 자성을 떠나 있다고 환히 아는 것이니, 자성을 떠남으로 말미암아 나타나지도 않고 나타나지 않는 것도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이 나타나지 않는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훌륭하게 높은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훌륭하게 높은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이 마음이 여실함에 머물면 즉 생하는 바도 없고 또한 있는 바도 없나니, 이것이 훌륭하게 높은 것이라고 환히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훌륭하게 높은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위없는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위없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이 마음은 얻을 것도 없고 온갖 말장난을 떠났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위없는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선정의 마음[定心]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선정의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이 마음이 평등함을 환히 아는 것이니 평등한 법에는 고요하거나 어지러운 모습이 없는 것이 마치 허공과 같아서 고요하여 흔들리는 바가 없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선정의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선정이 아닌 마음[非定心]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선정이 아닌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이 마음은 무등등하여 곧 마음이 평등하다고 환히 아는 것이니, 마음이 평등하기 때문에 일정하지 않은 마음의 모습을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일정하지 않은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해탈의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해탈의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중생의 자성은 해탈임을 환히 아는 것이니, 저 중생의 성품 또한 해탈의 성품인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해탈의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해탈하지 않은 마음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해탈하지 않은 마음을 아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이 마음의 성품은 옴도 없고 감도 없으며 머묾도 없고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삼세를 가히 얻을 수 없음을 환히 아는 것이니, 해탈의 성품을 떠남은 곧 해탈이 아닌 모습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해탈하지 않은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또한 수보리여,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볼 수 없는 마음[不可見心]을 여실하게 환히 아신다.
무엇이 여래께서 중생의 볼 수 없는 마음을 아시는 것인가? 수보리여, 이른바 저 중생의 마음은 생겨난 바도 없고 의지할 바도 없으며 분별도 없고 취할 바도 없고 모든 모습을 떠나 볼 수 없다고 환히 아는 것이니, 혜안(慧眼)과 천안(天眼)도 오히려 능히 볼 수 없거늘 어찌 하물며 육안으로 볼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이와 같은 볼 수 없는 마음을 능히 아시는 것이다.”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인하는 까닭에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마음의 하나하나를 여실하게 환히 아시는 것이다. 이런 뜻이 있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세간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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