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불설대승보살장정법경(佛說大乘菩薩藏正法經) 5권
대승보살장정법경 제5권
서천 역경삼장 조산대부 시광록경 전범대사 사자사문 신 법호 등 한역
변각성 번역
2. 무포야차품(無怖夜叉品)
그때 세존께서는 그 도중에서 5백의 장자를 교화해 구제한 뒤에 거기서 편안히 쉬시고 장차 대왕사성(大王舍城)으로 들어가시게 되었다.그때 왕사대성의 여러 성현 가운데 무포(無怖)라는 대야차(大夜叉)가 있었다. 그는 생각했다.
‘부처님 세존[佛世尊]을 만나기는 매우 어렵다. 나는 지금 아주 맛난 음식을 세존께 바치리라.’
그리하여 그는 곧 빛깔ㆍ냄새ㆍ맛ㆍ감촉 등이 모두 청정한 맛난 음식을 세존께 공손히 바쳤다.그때 세존께서는 그 무포 야차를 가엾이 여겨 그 시식(施食)을 받으셨다. 그러자 공중에 있던 6만 8천 여러 야차(夜叉)들이 장하고 훌륭하다고 그를 칭찬했다. 그 기뻐하고 찬탄하는 소리가 허공에 가득했다.그때 무포 야차는 그 모든 야차 무리들에게 말했다.
“나는 이미 여래께 청정하고 맛난 음식을 공양하였다. 너희들은 저 필추 스님들에게 청정한 음식을 공양하라. 그렇게 하면 너희들로 하여금 오랜 동안 이롭고 안락하게 하리라.”그때 야차들은 곧 필추들에게 가장 맛난 음식을 보시하였고, 필추들은 그들을 가엾이 여겨 그 음식을 받았다. 그리하여 세존과 필추들은 그 음식을 다 먹고 왕사대성으로 들어가셨다.그때 무수한 하늘 무리와 무수한 용ㆍ야차ㆍ건달바(乾闥婆)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라(迦樓羅)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摩睺羅伽)ㆍ사람ㆍ비인(非人) 및 무수한 백천(百千) 구지(俱胝) 나유다(那庾多) 중생 무리들이 모두 세존을 호위하고 따랐다.그때 세존께서는 왕사대성에 이르시기 전에 먼저 한 광대한 지방으로 가시어 아주 훌륭한 자리를 펴고 거기 앉으셨다.
그러자 무포 야차는 곧 천상의 묘한 만다라꽃[曼陀羅花]ㆍ우발라꽃[優鉢羅花]ㆍ발납마꽃[鉢訥摩花]ㆍ구모타꽃[俱母陀花]ㆍ분나리가꽃[奔拏利迦花]과 또 저 천상의 묘한 전단향(栴檀香) 가루를 부처님 주위에 흩어 공양하되, 그 주위에 두루 넓게 뿌렸다. 그리고 합장하고 부처님 앞에 섰다.그때 세존께서는, 무포 야차와 같이 다른 모든 야차들의 깊은 마음이 청정해지자 곧 크게 뛰어나고 묘한 광명을 놓으시니, 그것은 과거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놓으신 광명으로서 무수한 빛깔과 갖가지 빛깔을 갖추어 입으로부터 나왔으니, 이른바 파랑ㆍ노랑ㆍ빨강ㆍ하얀색과 붉은색ㆍ자주색ㆍ벽색(碧色)ㆍ녹색이었다. 그 광명은 가없는 세계를 두루 비추어 해와 달도 압도되어 그 위광을 나타내지 못하였다.그 광명은 밑으로는 지옥에서 위로는 범세(梵世)까지 비추고는 다시 부처님에게로 돌아와 오른쪽으로 일곱 번 돌았다. 그리고 그것은 혹은 부처님 정수리로 들어가 숨었고, 혹은 어깨로 들어가 숨었으며, 혹은 무릎으로 들어가 숨었다.과거 여러 부처님 세존께서 지옥의 중생들을 위해 수기(授記)하실 때는, 그 광명은 부처님의 두 발로 들어가 숨었고, 혹 방생(傍生)을 위해 수기하실 때는 그 광명은 등으로 들어가 숨었으며, 혹 아귀(餓鬼)의 중생을 위해 수기하실 때는 그 광명은 앞으로 들어가 숨었고, 혹 인간을 위해 수기하실 때는 그 광명은 왼쪽으로 들어가 숨었으며, 혹 천상 세계를 위해 수기하실 때는 그 광명은 오른쪽으로 들어가 숨었고, 혹 성문(聲聞)을 위해 수기하실 때는 그 광명은 무릎으로 들어가 숨었으며, 혹 연각(緣覺)을 위해 수기하실 때는 그 광명은 어깨로 들어가 숨었고, 혹 보살들을 위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수기하실 때는 그 광명은 정수리로 들어가 숨었다.그때 존자 아난(阿難)은 부처님 세존께서 광대하고 맑은 광명을 놓으심을 보고는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게송을 설하였다.
세존께서는 오늘 어떠한 인연으로
큰 광명을 놓아 두루 비추시어
모든 세간 이익을 널리 지으시느냐.
이 광명 나타내어 무엇 하시려느냐.
어떤 사람이 오늘 거룩한 종자를 심어
부처님의 보리(菩提)의 광대한 인(因)을 들었느냐.
어떤 사람에게 지금 수기를 주었으며
어떤 사람이 해탈의 결과에 편히 머무르느냐.
큰 지혜의 광명 놓음은 원인 아니며
조복(調伏)하기 위하여 광명 모양 나타낸다.
놓는바 광명 모습이 밝은 빛을 여나니
모니(牟尼)의 성존(聖尊)은 왜 광명을 내느냐.
그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한 야차가 있어 무포라고 이름하는데
그는 부처님을 믿기 때문에 음식을 보시했다.
그는 가장 좋은 맑고 깨끗한 마음을 내었나니
그 때문에 나는 지금 광명 모습을 나타내네.
그런데 그 야차는 이 세상에서 죽으면
곧바로 저 도리천(忉利天)에 가서 날 것이요,
그 도리천에서 또 목숨을 마치면
그 뒤에는 장차 저 야마천(夜摩天)에 나리라.
야마천에서 죽고 나면 도솔천(兜率天)에 날 것인데
거기서는 욕심 때문에 더러운 업을 짓고
거기서 다시 이 인간 세상에 떨어져 나면
반드시 왕(王)이 되어 온갖 신력(神力) 갖추리라.
그리고 인간의 주인인 전륜왕(轉輪王) 되어
4대주(大洲)를 통솔하면서 자재로이 살다가
인간에서 죽고 나면 다시 가서 나는데
저 범천(梵天) 세계에서 훌륭한 과보 받으리.
그 뒤에 20구지(俱胝) 겁을 지나서는
언제나 모든 사람의 공경과 신임을 받으면서
저 천상과 인간을
자주 왔다갔다하면서 갖가지의 즐거움을 누리며 살 것이다.
그 뒤에는 왕의 자리를 버리고
깨끗한 믿음으로 집을 버리고 집을 나와
저 연각(緣覺)의 묘한 보리(菩提)를
필경에는 이와 같이 반드시 얻으리라.
거기서 30천(千)의 생(生)을 지나는 동안
그 야차의 몸이 여러 번 죽고 나서는
그 뒤에는 다시 도리천에 도로 나서
부처님을 공경하면서 불사(佛事)를 지으리라.
그리하여 미륵존불(彌勒尊佛)을 뵈온 뒤에는
그 야차는 곧 아라한(阿羅漢)이 되리니
그 아라한의 과보를 원만히 증득하여 성취하고
부처님 대사(大師)를 따라 공양을 바치리라.
그 뒤로는 천 번의 야차의 생을 채우고
위없는 큰 보리에 굳건히 서서
여러 번의 생(生)에 심은 선근(善根)으로써
다시는 영원히 어떤 악취(惡趣)에도 떨어지지 않으리라.
혹은 다시 천 분의 부처님 만나
인간에서 가장 높으신 그 어른을 존중하고 공경했나니
그것은 위없는 큰 보리의 도를 얻어
일체의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이네.
혹은 2, 3천의 야차의 몸으로서
화만(花鬘) 등을 만들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부처님의 보리(菩提)의 최상의 인(因)을 위해
천 구지의 생(生) 동안을 부처님께 공양했네.
다음에는 맑고 깨끗하게 자기 몸을 관찰하고
그 뒤에는 다시 부처님의 보리를 존경하였다.
그 야차에게는 대산(大山)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야차의 몸을 받고서도 신력(神力)을 갖췄었다.
그 대산 야차는 깨끗한 마음을 내었는데
나는 장래에 불과(佛果)를 이루리라 서원하였고
그 뒤로는 언제나 부처님 세존 공경하면서
어디에서나 큰 서원(誓願)을 항상 세웠느니라.
지금 보나니, 나는 이미 공양을 올리면서
가장 훌륭한 보리의 마음을 내어 일으켰거니
이와 같은 갖가지의 선근으로써
3도(塗)의 모든 악취(惡趣)를 아주 떠나리.
언제나 거룩하신 미륵존불을 뵈옵고는
그 부처님께 구지(俱胝)의 묘한 보배 일산 올리고
보배 일산 올린 뒤에는 다시 마음 깨끗이 하여
그 부처님께 구지의 아름다운 의복 올렸네.
이와 같이 넓고 큰 공양을 올리고는
그 다음에는 마음을 내어 집 떠나기를 청하였네.
5백 년 동안 언제나 부지런히 노력하여
맑고 깨끗하게 그 범행(梵行)을 닦아 지녔나니
그것은 위없는 큰 보리를 구해
일체의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였네.
그는 이와 같이 훌륭하고 최상의 인연으로써
보시와 계율의 행을 두루 다 닦되
저 긍가하(殑伽河)의 모래알 수처럼 닦았는데
하고 많은 겁(劫) 동안 널리 행을 닦았네.
약간의 겁(劫)의 수를 나는 알기에
내가 알고 본 그대로 지금 설명하지만
그 뒤에 닦은 행과 지난 겁의 그 수는
나로서는 모르는 바여서 다 말하지 못한다.
앞에서 비유로 말한 것처럼
저 긍가하의 모래알 수만큼
그는 그 많은 부처님 세존 만나
그 모든 부처님을 모두 다 존경하였네.
거룩하여라. 훌륭한 지혜와 큰 지혜를 가진 자
그의 큰마음은 그 이상 다시없다.
그 모든 부처님께 두루 다 공양하고
두루 이롭게 한 그 중생 수는 알 수 없나니
그 다음에 부처 될 가장 높은 큰 성인
일체의 세간에서 그 이상 또 없으리.
저 대산 야차가 장차 부처 될 때는
의왕(醫王)이란 명칭으로 그 부처의 명호 삼으리.
70구지의 긴 세월 동안
중생을 두루 위하여 바른 법 연설할 때
의왕이란 명칭의 그 부처님 회상(會上)에는
20구지의 대중이 다 모이리.
그 회상에 모인 대중은 다 마음을 내어
그들 모두 언제나 보시의 행을 닦고
그 뒤에는 다시 필추 무리들 수가 늘어
그 수가 21구지 되리.
그 넓고 큰 회상의 무리 중에는
한량없는 성문(聲聞)들 모두 모이고
그 회상에 모인 성문들
모두 큰 보리를 향하여 나아가리.
그 부처는 모든 중생 이롭게 하고
그 교화를 원만히 마치면 열반에 들 것인데
그 때는 바른 법이 이 세상에 머무르기
반드시 백천 년을 계속하리라.
그리하여 5백 겁(劫)을 완전히 채우는 동안
부처와 그 필추들 그대로이리.
그 뒤에는 다시 혹 1겁 지나고
혹은 다시 천 겁 지나
지혜로운 사람이 나타나 세간을 교화하여
모두 부처의 법을 친근하게 하리라.
저 아주 좋은 낙욕(樂欲)의 뜻을 말하는데
깊고 견고하게 많이 들음이 가장 제일이 되고
깊고 견고하지 않은 마음은 다 없애어
언제나 깊고 견고하게 잘 관찰하리.
모든 존재를 널리 설명하는 많이 아는 자
그는 능히 훌륭한 지혜를 더욱 늘리어
네 가지 근본 되는 법과 정의(正義)의 문이
모든 보살들의 귀향(歸向)하는 곳이 되리.
이른바 보시ㆍ계율ㆍ많이 들음과 버림 등
저 보살의 도에 있어서 아주 좋은 것이며
보리의 바른 도의 문을 두루 연설하나니
그것은 최상승(最上乘) 가운데서도 최상이니라.
그는 저 성문(聲聞)의 도를 두루 연설해
의심의 그물을 찢어 없애고 다시 어질게 하며
모든 중생들을 두루 이롭게 하기 위하여
나는 광명을 놓아 두루 비추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에 나와 큰 광명 되시나니
알아야 한다. 그것은 최상이어서 실로 얻기 어렵다.
매우 깊고 미묘한 법문을 두루 연설하는 것
그것은 일체 세간을 두루 이롭게 하기 위해서이네.
그때 대산(大山) 야차는 생각했다.
‘세존께서는 지금 왕사대성의 취봉산(鷲峰山)으로 가신다. 나는 지금 세존께 조그만 선근이나마 심으리라.’
그리하여 곧 모임에 있는 야차 무리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그대들은 알아야 한다. 세존께서는 지금 왕사대성의 취봉산으로 가신다. 그대들은 씩씩한 마음을 내어 각기 그 힘을 따라 부처님 세존께 공양하라.”대산 야차는 이렇게 말하고 곧 그 무리들과 함께 왕사대성에서 취봉산에 이르기까지 그 길에 있는 흙과 돌과 조약돌을 모두 제거하여 모두 깨끗한 거울처럼 만들었다. 그리고 그 길에 깨끗한 향수를 두루 뿌리고, 또 아름다운 옷을 그 길에 빈틈없이 깔았다. 또 길가 곳곳에 편히 쉬실 곳을 만들고, 사람과 같은 분량의 아름다운 꽃과 당기[幢]ㆍ번기[幡]ㆍ보배 일산 등 갖가지로 장엄하고, 또 묘한 바르는 향과 보배 물병 및 묘한 향을 두고, 보배 끈으로 얽은 꽃 영락을 드리워 장엄하였다.그리고 또 공중에서는 묘한 음악을 연주하고, 다시 똑바로 곧은길에 우발라꽃[優鉢羅花]ㆍ구모다꽃[俱母陀花]ㆍ분나리가꽃[奔拏利迦花] 등을 두었다. 길에는 진기한 새가 울면서 날고 금줄로 얽은 7보의 보배 그물과 금 그물을 쳐 그 위를 덮었다.그때 대산 야차는 그 길의 장엄을 마치고 곧 화신(化身)으로 그 무리와 함께 마음과 몸이 가뿐해지고 청정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기뻐하는 마음ㆍ극히 순수하고 착한 마음ㆍ부드러운 마음ㆍ청정한 마음ㆍ걸림이 없는 마음ㆍ즐거운 마음ㆍ부처님을 향하는 마음ㆍ법을 향하는 마음ㆍ스님을 향하는 마음ㆍ보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마음ㆍ두려움이 없는 마음ㆍ짝이 없는 마음ㆍ일체 삼계에서 가장 훌륭한 마음ㆍ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ㆍ슬픈 마음ㆍ기쁜 마음ㆍ버리는 마음ㆍ모든 불법을 이루는 큰 그릇의 마음ㆍ진실한 마음ㆍ견고한 마음ㆍ깨뜨려지지 않는 마음ㆍ더욱 훌륭한 마음ㆍ성문과 연각을 버리려는 마음ㆍ보살을 이루려는 마음 등 이런 청정한 마음을 내었다.그리고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는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한쪽에 서서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게송을 설하였다.
나는 지금 부처님을 위해 광대하게 시설하나니
최상이요, 최승(最勝)인 갖가지 공양이네.
원하나니, 나는 장차 부처의 성과(聖果)를 얻어
최상으로 미묘한 법을 연설하게 하시라.
원하노니 10력(力)을 나는 두루 갖추어
기뻐하면서 4무외(無畏)에 잘 머무르고
넓고 크게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를
마치 부처님 세존께서 하시는 것처럼 하여지이다.
서른두 가지의 훌륭하고 묘한 몸매와
여든 가지의 갖가지 좋은 장엄 두루 갖추고
마땅히 이 세간의 큰 광명 되어
부처님 세존처럼 두루 비추리.
저 맑고 깨끗한 묘한 법륜(法輪) 굴리나니
열두 가지 행의 모습은 최상으로서
감로(甘露)의 바른 법문 두루 잘 연설하여
두루 중생들을 위해 그 이익을 지으리.
신통과 변화의 일을 널리 나타내되
부처님 세존께서 나타내시는 그것과 같이 하며
모든 중생들의 유익한 일을 잘 짓되
나아가서는 수가 없는 구지(俱胝)의 무리에 이르리.
세존께서 나타내시는 큰 광명은
저 큰 용왕(龍王)과 같아 아무 두려움 없다.
이와 같이 바른 도를 두루 떨쳐 드날려
보리를 깨우쳐 주되 그 위가 없다.
집[舍]이 되고 다시 또한 귀구(歸救)가 되며
취(趣)가 되어 모든 중생들을 거두어 교화하나니
원하노니 나도 마땅히 그렇게 되어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일이 모두 원만하여지이다.
다섯 갈래에서 나는 저 모든 중생들
원하노니 나는 마땅히 그들의 주인이 되어
그들을 모두 온갖 고통의 원인에서 해탈하게 하는 것
부처님 세존께서 해탈시키는 것처럼 하여지이다.
이족존(二足尊)을 위하여 공양을 베푸나니
끝이 없는 위엄과 덕의 광명을 비추시네.
하늘 주인과 용과 아수라
두루하는 공양은 세간에 그 짝이 없네.
나는 최상의 훌륭한 일을 하나니
원하노니 나는 장차 큰 법왕(法王)과 같이
서른두 가지의 훌륭한 모습을 원만히 갖추어
하늘 위와 인간 세상에서 최상이 되어지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대산 야차를 위해 게송을 설하셨다.
부처님 세존께서 말씀하신 가르침과 같이
위없는 바른 법의 인(因)을 닦고 지어라.
중생들은 반드시 훌륭한 법의 문을 얻어
위없는 보리를 얻기 어렵지 않으리.
세간의 광명이신 거룩하신 큰 성인
공양을 받으시면 부처 광명 비추리.
모든 하늘ㆍ용과 신과 사람 무리들 중에서
응함을 따라 그들의 온갖 공양을 다 받으리라.
위없는 보리를 이루어 증득하고
큰 나무 밑 대중들 모인 가운데 편히 앉아
못내 사나운 악마의 군사들 꺾어 항복 받고
두루 중생들 위하여 바른 법을 연설하노라.
그때 세존께서는 곧 무수 백천의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비인 등과 무수 백천의 구지 나유다 중생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부처님 세존께서는 큰 위덕을 갖추고 큰 신력이 있고 큰 변화와 광대한 시설을 일으키고 큰 위광(威光)을 놓아 세계를 진동시키고, 큰 연꽃을 비처럼 뿌리고 백천 가지의 아름다운 음악을 울리고 수레바퀴처럼 큰 아름다운 연꽃을 밟고 걸으셨다.세존께서는 그 대산 야차의 교묘한 시설과 장엄한 길을 따라 취봉산으로 가셨다. 그리하여 곧 아난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위해 특수한 자리를 마련하라. 그것은 즉 법좌(法座)로서 최상의 자리요, 삼계(三界)에서 훌륭한 자리이며, 또 묘한 보배 자리이다. 나는 그 자리에 올라가 일체 중생을 거두어 받아들이어 보살장(菩薩藏)의 매우 바른 법을 드날리어 일체 보살의 훌륭한 행을 분별하고, 일체 중생의 의혹을 제거하며, 바른 지혜를 밝혀 모든 의심 그물을 끊으리라. 여래께서는 이 매우 깊은 경전을 말씀하시어 천상 인간의 일체 중생을 두루 가엾이 여기고 이롭고 안락하게 하시리라.”그때 존자 아난은 부처님 명령을 듣고 곧 여래를 위해 훌륭한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때에 68구지의 하늘 무리가 있어 각각 부처님을 위해 보배 자리를 베풀어 바치고, 부처님 여래께서 그 자리에 오르시기를 청하고는 곧 부처님 앞에서 이구동성으로 게송을 설하였다.
우리는 지금 부처님을 위하여 뛰어난 보배 자리와
또 미묘한 옷을 두루 다 마련하였나니
원하건대 부처님께서는 하늘 사람들을 가엾이 여겨
그 응함을 따라 이 보배 자리에 오르소서.
만일 부처님 여래께서 이 자리에 오르시거든
저 언덕으로 나아가는 바른 법을 연설하시고
이 세간을 여섯 가지로 진동하게 하시면
모두는 다 매우 기뻐하는 마음 내리이다.
부처님 광명이 모든 대중을 두루 비추고
부처님 세계와 또 모든 산들을 환히 밝히시니
모두들 거룩한 큰 성인 부처님을 뵈옵고
맑고 깨끗한 법에 대한 마음을 내었네.
여기 있는 모든 하늘과 용과 또 사람 무리와
또 저 8부(部)의 모든 무리를
그들은 서로서로 그 몸을 볼 수 있되
거기에 그 어떤 장애도 없다.
또 여기 있는 구지 나유다
백천의 하늘 사람 무리들
그들은 모두 큰 성인 부처님께서
얻기 어려운 묘한 법구(法句)를 말씀하심을 듣네.
그때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은
모든 신하와 권속과 함께
찰나 사이에 부처님 모임에 이르러
법을 듣기 위하여 성존(聖尊)께 친근했다.
부처님께서는 대중 자리가 다 고요해짐 아시고
사방을 두루두루 잘 관찰하시되
일체 모인 사람과 하늘 사람과
그들 중생들 위해 이로운 일 하셨다.
세존께서는 대중에게 두루 말씀하셨다.
의심 되는 일 있으면 이족존(二足尊)께 물어라.
그 물음을 따라 나는 모두 밝히어
모든 의혹을 모두 끊게 하리라.
그때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과 하늘 사람과 세간의 대중들은 모두 세존을 우러러 공경하면서 청정한 마음을 일으키고, 아무 다른 소리는 듣지 않고, 오로지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매우 깊은 바른 법만을 들었다.그때 세존께서는 존자 대목건련(大目乾連)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자리에 앉지 말고, 저 필추들을 다 살펴보아라. 그리하여 이 모임에 아직 오직 못한 자가 있으면, 그대는 저 설산(雪山) 남쪽에 있는 대가섭에게 가서 그들을 모두 이 모임으로 불러오너라.”그러자 존자 대목건련은 부처님의 명령을 받들어 곧 신력(神力)을 발동하여 설산 남쪽의 대가섭에게 가서 그에게 말하였다.
“존자는 아시오. 세존 여래께서는 지금 취봉산에서 사문ㆍ바라문과 인천(人天) 대중들과 함께 모여 설법하고 계시면서 나를 보내어 당신을 불러오라 하십니다. 존자는 부처님 명령대로 그 모임으로 가서 법을 숨기는 죄를 짓지 말도록 하시오.”그때 존자 대가섭은 존자 대목건련에게 말하였다.
“우선 당신이 앞에 가시오. 내 곧 따라서 부처님 처소로 가겠소.”
이때 존자 대가섭은 그 자리에서 신통을 부려 4중(衆)에 둘러싸여 한 찰나 사이에 바로 취봉산의 부처님 세존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부처님 발아래 예배하고 부처님 가까이 한쪽에 앉았다.그때 존자 대목건련은 신통의 힘으로 부처님께 왔다가 존자 대가섭이 먼저 그 모임에 와서 한쪽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존자 대가섭에게 말하였다.
“존자 대가섭께서는 신력을 갖추어 부처님의 회상에 먼저 오셨는데, 어찌 그리 빠르십니까?”
존자 대가섭은 곧 대목건련에게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대를 신통이 제일이라 하셨는데, 무엇 때문에 지금 이렇게 늦게 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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