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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908 불설관정칠만이천신왕호비구주경(佛說灌頂七萬二千神王護比丘呪經) 3권

by Kay/케이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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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불설관정칠만이천신왕호비구주경(佛說灌頂七萬二千神王護比丘呪經) 3

 

 

불설관정경 제3권
- 불설관정삼귀오계대패호신주경
(佛說灌頂三歸五戒帶佩護身呪經) -


백시리밀다라 한역
최윤옥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1,250명의 비구와 보살 그리고 1만 명의 사람과 천과 용 등 8부(部)가 집회에 와서 모두 일심으로 손을 모아 법을 들었다.
이때 외도 가운데 녹두(鹿頭)라는 범지(梵志)가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머리 숙여 예배드리고 무릎 꿇고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구담(瞿曇)의 명성이 멀리까지 떨치고 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들어왔습니다. 이제 이학(異學)을 버리고 삼귀의[三自歸]와 5계법(戒法)을 받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다, 장하다. 범지여, 네가 다른 도(道)를 버리고 나에게 귀명하려면, 태어나서 죽기를 거듭하면서 지은 죄를 스스로 참회하여야 할 것이니, 그 겁이 무량하여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범지가 아뢰기를 “네, 가르침을 받겠습니다”라고 하고, 곧 몸과 입과 뜻을 깨끗이 하고, 다시 생각하기를 ‘세존께서 나에게 법계(法戒)를 베푸시기만 하신다면 종신토록 받들어 행하고 감히 빠뜨리거나 훼손하지 않으리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는 여래(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이 되기 위한 것이니, 3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이 계법(戒法)을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잘 듣고 잘 받아서 마음에 지니고 생각하여라.”
또 말씀하셨다.
“범지여, 목숨이 다하도록 모든 부처님 무상존(無上尊)께 귀명하여라. 목숨이 다하도록 법(法) 이욕존(離欲尊)께 귀명하여라. 목숨이 다하도록 승(僧) 중중존(衆中尊)께 귀의하여라.”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삼귀의를 마쳤으니, 이는 진정(眞正)한 제자가 된 것이라. 이제 사악한 것들에게 괴로움을 받지 않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일심으로 삼귀의를 받았으니, 내가 너와 시방 사람들을 위하여, 천제석이 보낸 모든 귀신들에게 명하여 삼귀의를 받은 남자와 여인을 보호하도록 하겠다.”
범지가 부처님께 연유를 여쭈었다.
“누가 그들입니까? 그들이 누구인지 듣고, 삼귀의를 받은 시방의 모든 사람들을 개화(開化)시키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너를 위하여 그와 같은 관정선신(灌頂善神) 서른여섯 명을 간략히 말하겠다.
사천(四天)에서 보낸 신(神)의 이름은 미율두불라바(弥栗頭不羅婆)이다.[중국말로는 선광(善光)이며, 질병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바하바(弥栗頭婆訶婆)이다.[중국말로는 선명(善明)이며, 두통(頭痛)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바라바(弥栗頭婆邏波)이다.[중국말로는 선방(善方)이며, 한열(寒熱)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전다라(弥栗頭栴陁羅)이다.[중국말로는 선월(善月)이며, 복만(腹滿)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타리사(弥栗頭陁利奢)이다.[중국말로는 선견(善見)이며, 종창[癰腫]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아루가(弥栗頭阿樓呵)이다.[중국말로는 선공(善供)이며, 미친병[癲狂]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가사바제(弥栗頭伽娑婆帝)이다.[중국말로는 선사(善捨)이며, 어리석음[癡]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실치차(弥栗頭悉坻哆)이다.[중국말로는 선적(善寂)이며, 노여움[瞋恚]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보리살(弥栗頭菩提薩)이다.[중국말로는 선각(善覺)이며, 음욕(婬欲)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제바라(弥栗頭提波羅)이다.[중국말로는 선천(善天)이며, 삿된 귀신[邪鬼]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가바제(弥栗頭呵波帝)이다.[중국말로는 선주(善住)이며, 다치고 죽는 것[傷亡]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불야라(弥栗頭不若羅)이다.[중국말로는 선복(善福)이며, 무덤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필사가(弥栗頭苾闍伽)이다.[중국말로는 선술(善術)이며, 사방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가려사(弥栗頭伽麗娑)이다.[중국말로는 선제(善帝)이며, 원수[怨家]를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라사차(弥栗頭羅闍遮)이다.[중국말로는 선주(善主)이며, 도둑[偸盜]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수건타(弥栗頭修乾陁)이다.[중국말로는 선향(善香)이며, 채권자[債主]를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단나바(弥栗頭檀那波)이다.[중국말로는 선시(善施)이며, 강도[劫賊]를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지다나(弥栗頭支多那)이다.[중국말로는 선의(善意)이며, 전염병[疫毒]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라바나(弥栗頭羅婆那)이다.[중국말로는 선길(善吉)이며, 5온(溫)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발바타(弥栗頭鉢婆馱)이다.[중국말로는 선산(善山)이며, 정신병[蜚尸]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삼마타(弥栗頭三摩陁)이다.[중국말로는 선조(善調)이며, 금줄[注連]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려체타(弥栗頭戾禘馱)이다.[중국말로는 선비(善備)이며, 주복(注腹)1)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바리타(弥栗頭波利陁)이다.[중국말로는 선경(善敬)이며, 상인(相引)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바리나(弥栗頭波利那)이다.[중국말로는 선정(善淨)이며, 악당(惡黨)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건가지(弥栗頭虔伽地)이다.[중국말로는 선품(善品)이며, 벌레의 독[蠱毒]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비리타(弥栗頭毗梨馱)이다.[중국말로는 선결(善結)이며, 공포(恐怖)를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지타나(弥栗頭支陁那)이다.[중국말로는 선수(善壽)이며, 액난(厄難)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가림마(弥栗頭伽林摩)이다.[중국말로는 선유(善遊)이며, 산유(産乳)를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아류가(弥栗頭阿留伽)이다.[중국말로는 선원(善願)이며, 현령[縣官]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사리타(弥栗頭闍利馱)이다.[중국말로는 선인(善因)이며, 구설(口舌)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아가타(弥栗頭阿伽馱)이다.[중국말로는 선조(善照)이며, 근심[憂惱]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아가사(弥栗頭阿呵娑)이다.[중국말로는 선생(善生)이며, 불안(不安)을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사화라(弥栗頭娑和邏)이다.[중국말로는 선지(善至)이며, 백괴(百怪)를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바리나(弥栗頭波利那)이다.[중국말로는 선장(善藏)이며, 질투(嫉妬)를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주타나(弥栗頭周陁那)이다.[중국말로는 선음(善音)이며, 저주[呪咀]를 주관한다.]
사천에서 보낸 신의 이름은 미율두위타라(弥栗頭韋陁羅)이다.[중국말로는 선묘(善妙)이며, 염도(厭禱)를 주관한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이들이 36부(部)의 신왕(神王)이다. 이 모든 선신(善神)들은 만억 항하사나 되는 귀신들을 권속으로 삼아서 서로 가만히 교대하며 삼귀의와 5계를 받은 남자와 여인 등을 보호한다. 신왕의 명자(名字)를 써서 몸 위에 두르면, 사악한 것을 물리쳐 없애고 착하지 않은 것을 없애 주므로, 오고 가며 출입하는 데 두려운 것이 없을 것이다.”
범지가 말씀드렸다.
“예예, 그렇습니다. 천중천(天中天)이시여.”
범지가 또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께서 삼귀의의 법을 주셨으므로 천제(天帝)가 선신(善神)인 서른여섯 명의 대왕을 보내어 제 몸을 보호해 줄 것입니다. 이미 세존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구제해 주시는 은혜를 받았으니, 이제 다시 정례(頂禮)하고 법계(法戒)를 받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다, 범지여. 너는 몸과 입과 뜻을 깨끗이 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간절하고 공손히 법계를 받아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방 3세의 여래(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이 모두 삼귀의와 5계를 얻음으로 연유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범지야,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말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살생하도록 시키지도 말라. 이 계를 지킬 수 있겠느냐? 만일 지킬 수 있다면 다섯 명의 신왕이 따라다니며 너의 몸을 보호하여 삿된 신(神)과 악한 귀신이 틈을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범지야, 목숨이 다할 때까지 남의 재물을 훔치지 말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훔치도록 시키지도 말라. 이 계를 지킬 수 있겠느냐? 만일 지킬 수 있다면 다섯 명의 선한 신왕(神王)이 따라다니며 너의 몸을 보호할 것이다.
범지야,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사음(邪婬)하지 말라. 이 계를 지킬 수 있겠느냐? 만일 지킬 수 있다면 다섯 명의 신왕이 따라다니며 너의 몸을 보호하여 뭇 악마가 모두 틈을 얻을 수 없게 할 것이다.
범지야, 목숨이 다할 때까지 거짓말과 꾸미는 말과 이간질과 싸움을 하지 말라. 이 계를 지킬 수 있겠느냐? 만일 지킬 수 있다면 다섯 명의 신왕이 따라다니며 너의 몸을 보호하여 뭇 악마가 모두 틈을 얻을 수 없게 할 것이다.
범지야, 목숨이 다할 때까지 곡주(穀酒)와 감자주(甘蔗酒)와 포도주(葡萄酒)와 같이 타락하게 만드는 술을 마시지 말라. 이와 같은 술들은 모두 마셔서는 안 된다. 이 계를 지킬 수 있겠느냐? 만일 지킬 수 있다면 다섯 명의 선한 신왕이 따라다니며 너의 몸을 보호할 것이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삼귀의와 5계(戒)의 법이다. 너는 이것들을 잘 지녀 헐뜯거나 범하지 말라.”
말씀을 마치시자, 범지가 연유를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일 5계를 지니면 스물다섯 명의 선신이 그 사람의 좌우에서 그 사람을 호위하고 궁과 집의 문 위에서 지켜 만사를 길상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그 선신들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지야, 내가 이제 간략히 말하고, 천제석에게 명령하여 사천왕으로 하여금 모든 선신을 보내어 너의 몸을 호위하도록 하겠다. 다음과 같은 장구(章句)가 선신의 명자이니, 스물다섯 명의 왕 이름은 다음과 같다.
신의 이름은 채추비유타니(蔡蒭毗愈他尼)이다. 주로 사람의 몸을 보호하여 사악한 것들을 물리쳐 없앤다.
신의 이름은 수다리수타니(輸多利輸陁尼)이다. 주로 사람의 여섯 가지 감정[六情]을 보호하여 모두 완전히 갖추게 한다.
신의 이름은 비루차야바(毗樓遮耶波)이다. 주로 사람 뱃속에 있는 오장(五藏)을 보호하여 순조롭게 한다.
신의 이름은 아타룡마치(阿陁龍摩坻)이다. 주로 사람의 혈맥을 보호하여 모두 잘 통하게 한다.
신의 이름은 바라환니화니(波羅桓尼和尼)이다. 주로 사람의 손톱과 손가락을 보호하여 다치지 않게 한다.
신의 이름은 치마아비바타(坻摩阿毗婆馱)이다. 주로 사람이 출입하고 왕래할 때 보호하여 평안하게 한다.
신의 이름은 아수륜바라타(阿修輪婆羅陁)이다. 주로 사람이 먹는 음식을 보호하여 달고 향기롭게 한다.
신의 이름은 바라마전웅자(婆羅摩亶雄雌)이다. 주로 사람이 편안히 꿈을 꾸도록 보호하여 깨어나서 기쁘게 한다.
신의 이름은 바라문지비차(婆羅門地鞞哆)이다. 주로 사람이 독충에게 물리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나마우다야사(那摩吁多耶舍)이다. 주로 사람이 안개와 이슬의 독에 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불타선타루다(佛馱仙陁樓多)이다. 주로 사람이 말다툼하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비사야수다사(鞞闍耶藪多娑)이다. 주로 사람이 학질[溫瘧]2) 귀신에 붙잡히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열치혜타다야(涅坻醯馱多耶)이다. 주로 사람이 관리[縣官]에게 잡히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아라다뢰도야(阿邏多賴都耶)이다. 주로 사람의 사택(舍宅)의 사방을 보호하여 흉한 재앙을 물리친다.
신의 이름은 바라나불담(波羅那佛曇)이다. 주로 사람을 보호하여 집 안의 8신(神)을 평정(平定)한다.
신의 이름은 아디범자산야(阿提梵者珊耶)이다. 주로 사람이 무덤 속의 귀신에게 괴로움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인대라인대라(因臺羅因臺羅)이다. 주로 사람의 문호(門戶)를 보호하여 사악한 것을 물리쳐 없앤다.
신의 이름은 삼마비라시타(三摩毗羅尸陁)이다. 주로 사람의 4대(大)를 보호하여 안온하고 병이 없도록 한다.[이 신의 이름은 거란본에는 없다.]
신의 이름은 아가람시바다(阿伽嵐施婆多)이다. 주로 사람이 외기귀신(外氣鬼神)의 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불담미마다차(佛曇弥摩多哆)이다. 주로 사람이 재화(災火)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다뢰차삼밀타(多賴叉三蜜陁)이다. 주로 사람이 도둑맞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아마라사도희(阿摩羅斯兜嘻)이다. 주로 사람이 산림(山林)에 들어갔을 때 호랑이나 늑대가 해치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나라문사도제(那羅門闍兜帝)이다. 주로 사람이 상처입어 죽거나 괴로움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살비니건나바(薩鞞尼乾那波)이다. 주로 모든 새의 울음소리와 여우의 울음소리를 제거하여 사람을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다비사비사라(茶鞞闍毗舍羅)이다. 주로 모든 개와 쥐의 변괴(變怪)를 제거하여 사람을 보호한다.
신의 이름은 가마비나사니거(加摩毗那闍尼佉)이다. 주로 사람이 흉악한 일에 끌려가지 않도록 보호한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남자나 여인이 관정장구인 이 스물다섯 명의 선신의 이름을 몸에 지닌다면, 군진(軍陣)에서 싸울 때 칼이 몸을 상하게 하지 못할 것이고, 활을 쏘아도 맞지 않을 것이며, 귀신과 나찰이 끝내 가까이하여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만일 주술을 쓰는 집에 들어간다 하여도 역시 해치지 못할 것이며, 오가며 출입할 때 작은 마귀들이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이 신왕의 이름을 지니고 있으면, 밤에 악몽을 꾸지 않고, 관리에게 붙잡히는 일이나 도둑맞는 일이나 수재나 화재 같은 괴이한 재난이 없고, 원수가 모략하고 헐뜯으며 싸우다가도 자연히 기뻐하고 서로가 화해하며, 모두 자비심을 내어 악한 생각이 없어진다. 그리고 요매(妖魅)와 망량(魍魎)과 삿되고 못된 벽려(薜荔)와 부적과 주술로써 저주하며 기도하는 외도(外道)와 수목(樹木)의 정매(精魅)와 온갖 벌레의 정매와 새나 짐승의 정매와 계곡의 정매와 문중(門中)의 귀신과 호중(戶中)의 귀신과 부엌ㆍ우물의 귀신과 웅덩이의 귀신과 측간의 귀신 등 모든 귀신들이 다 아무개의 몸 안에 머물지 못한다. 만일 남자나 여인이 이 삼귀의와 5계(戒)를 지니고 선신의 명자(名字)를 지닌다면, 아무개가 산릉과 계곡과 광야에 들어갈 때 도적이 자연히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사자나 호랑이나 늑대나 곰과 같은 것들이 모두 자연히 숨어 사람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예전에 가라내(迦羅奈) 대국(大國)에 바라문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름을 집지(執持)라고 하였다. 부귀한 명문가[大姓]였으나 삼보를 받들지 않고, 아흔다섯 종류의 외도를 섬겨 신의 도움을 바랐다. 아주 오랜 후에 그 나라에 있는 현명하고 선한 장자들이 정성을 다하여 불법을 받들고 성승(聖僧)에게 교화되어 모두 부귀와 장수와 안온함을 얻고 태어남ㆍ늙음ㆍ병듦ㆍ죽음을 도탈하며, 법을 받은 것이 무궁하여 금세와 후세에 3악도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집지 장자가 생각하기를 ‘다른 도는 버리고 공경히 삼보를 받드는 것이 낫겠다’고 하고, 곧 부처님에게 와서 머리를 땅에 대고 부처님께 예배하고 무릎 꿇고 말하기를 ‘제가 본래 어리석고 아는 것이 없기에 오랫동안 삼보에 대해서 들었으나 받들어 모시지 못하다가, 제가 오늘에야 비로소 믿고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 법은 대자(大慈)하시어 널리 천하를 구제하시니, 제가 이제 다른 도를 버리고 부처님께 귀명하고자 합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천존(天尊)께서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법계(法戒)를 얻어 청신사(淸信士)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너는 잘 헤아려 생각하여라. 사람이 악을 그치고 선을 행할 수 있다면, 어찌 안온함과 부귀를 얻지 못하고, 수명을 연장하지 못하며, 뭇 재난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까 걱정하겠느냐’라고 하자, 집지가 부처님께 말하기를 ‘제가 섬겨 왔던 것이 진실한 것이 아니므로 이제 부처님께 귀명할 뿐입니다. 부디 원하옵건대 불쌍히 여기시어 저의 탁하고 더러운 행을 없애 주십시오. 부처님의 청정하시고 확실하신 말씀을 받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집지 장자에게 말씀하시길 ‘네가 살펴서 할 수 있다면 삼보께 예경하라’라고 하자, 집지 장자가 곧 무릎 꿇고 합장하여 부처님께 예배하였다. 세존께서 삼귀의를 주고는 ‘삼귀의를 받았으니, 서른여섯 명의 선신왕이 따라다니며 너의 몸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하기를 ‘선남자야, 네가 악을 멀리하고 선지식을 구하는구나. 이는 세상에서 드문 일이다. 내가 다시 너에게 5계법(戒法)을 수여하리라’라고 하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첫째는 살생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훔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사음하지 않는 것이고, 넷째는 이간질과 악한 말과 거짓말과 꾸미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집지 장자가 삼귀의와 5계를 다 받자,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시길 ‘네가 이 삼귀의와 5계를 지닐 수 있다면, 가는 곳마다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 스물다섯 명의 계신(戒神)과 서른여섯 명의 귀신(歸神)이 항상 너를 따라다니며 보호하므로 바깥의 모든 악마가 감히 너를 감당하는 자가 없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장자가 부처님에게서 삼귀의와 5계를 받고 난 뒤에 부처님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하니, 그는 환희하며 신해(信解)하고 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났다. 이런 일이 있은 후에 집지 장자가 다른 나라에 가서 다른 사람들이 살생하는 것과 남의 재물을 훔치는 것을 보고,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하여 탐하고 사랑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의 장단점을 이리저리 따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는, 곧 그것들을 따라하려 하였다. 마음과 뜻이 이와 같이 한시도 안정됨[定]이 없자, 문득 스스로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를 ‘부처님에게서 삼귀의와 5계라는 매우 무거운 맹세의 법을 받은 것이 후회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내가 부처님께 삼귀의와 5계의 법을 돌려 드려야겠다’고 하였다.
그는 곧 부처님께 가서 부처님께 말하기를 ‘전에 삼귀의와 5계의 법을 받았으나, 하지 말아야 할 것과 억제해야 할 것이 많고 또 본래 하려고 생각하였던 대로 할 수 없으므로, 이제 스스로 파계하고자 합니다. 부처님을 섬기지 못하겠으니 그래도 되겠습니까? 왜냐하면 불법은 높고 귀하여 평범한 사람들이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법계(法戒)를 되돌려도 되겠습니까?’라고 하니, 부처님께서 잠자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입 속에서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귀신이 쇠뭉치를 들고 나와 장자의 머리를 내리쳤다. 또 어떤 귀신은 그 옷을 벗기고, 또 어떤 귀신은 쇠갈고리를 그 입 속에 넣어 그 혀를 뽑아냈다. 그리고 또 어떤 음녀 귀신은 칼로 그 음부(陰部)를 자르고, 또 어떤 귀신은 끓는 구리물을 그 입 속에 부어 넣었으며, 전후좌우로 모든 귀신이 다투어 와서 갈기갈기 찢어 그 피와 고기를 씹어 먹었다. 집지 장자가 두려움에 떨며 의지할 데가 없이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또 자연히 일어난 불이 그 몸을 태우니, 살고자 하나 살 수도 없고 죽고자 하나 죽을 수도 없었다. 모든 귀신들이 장자를 꽉 붙들어 움직일 수 없게 하였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은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겨 장자에게 묻기를 ‘네가 지금 다시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라고 하였다. 그러나 장자는 입이 붙어 다시는 말할 수 없었으니, 단지 손을 들어 스스로 자기를 묶는 시늉만을 하면서, 부처님께 동정을 구하고 악한 짓을 한 것을 후회하며 선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곧 위신력으로써 장자를 구제하니, 모든 귀신왕들이 불세존께서 위신력으로 장자를 구제하는 것을 보고는 각각 한편에 머물러 섰다. 장자가 이때에 잠깐 숨을 돌리고 곧 일어나 머리를 조아리며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말하기를 ‘제 몸 가운데 이 다섯 가지 적(賊)이 있어 저를 3악도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욕심으로 인하여 죄를 지었으며, 받은 바를 어기어 지키지 않았습니다. 원하오니 부처님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의 참회를 받아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말하기를 ‘네가 너 자신의 마음과 입으로 한 일이니, 누구를 원망하겠느냐’라고 하자, 장자가 부처님께 말하기를 ‘제가 오늘부터는 지난 일을 뉘우치고 앞으로의 일을 닦겠습니다. 삼귀의와 5계의 법을 받들겠습니다. 매월 6재일(齋日)을 지키고 1년에 세 번의 장재(長齋)를 지킬 것이며, 향을 사르고 꽃을 뿌리고 갖가지 번개(幡蓋)를 달아 삼보를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오늘부터 다시는 삼귀의와 5계(戒)의 법을 감히 깨뜨리지 않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네가 지금 한 말은 매우 장하다. 네가 본 대로 네가 들은 대로 스스로 짓고 스스로 얻는 것이지 천상에서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고, 부처님께서 다시 장자에게 말씀하시길 ‘네가 지금 이 삼귀의와 5계를 받았으니, 다시는 전에 귀계법을 받은 때처럼 하지 말라. 그와 같이 귀계를 깨뜨리는 것을 이름하여 재범(再犯)이라고 한다. 만일 세 번 범하면 5관(官)이 틈을 얻게 될 것이다. 보왕(輔王)과 소신(小臣)과 도록(都錄)과 감사(監伺)와 5제(帝)의 사자가 틈을 얻게 되어 신록명(神錄命)을 거두어들일 것이니, 모두 본죄(本罪)에 의거한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이 말을 하여 청신사와 청신녀로 하여금 귀(歸)와 계(戒)를 받도록 권하는 것이다. 귀명하면 서른여섯 명의 귀신왕들이 따라다니며 보호하여 도울 것이고, 계를 지키면 스물다섯 명의 신들이 좌우로 문 위에서 보호하여 지켜 흉악한 것들을 물리쳐 없앨 것이다. 6천(天)에 있는 천제(天帝)가 귀와 계의 신을 억억 항하사 수만큼 보내고, 모든 귀신왕이 교대로 옹호하여 쇠약하지 않게 할 것이며, 모든 천이 환희하며 모두 말하기를 ‘장하다’고 하면서 함께 보호할 것이다. 이와 같이 계를 완벽하게 지키면, 현재 시방에 있는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이 모두 함께 칭탄하여 기릴 것이다. 이 청신사나 청신녀가 죽음에 임할 때는 부처님께서 모두 몸을 나누시어 그에게 가서 맞이하실 것이니, 계를 지닌 남자나 여인이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실 것이다. 만일 계를 지키는 힘이 약해지면, 더욱 복덕을 지어야 한다. 보시와 지계와 인욕과 정진과 선정과 지혜를 닦고, 등불을 밝히고 향을 사르며, 갖가지 색의 꽃을 흩뿌리고 비단 일산과 깃발을 달며, 노래하고 찬탄하며 공경히 예배하라. 힘써 재계(齋戒)를 지키면, 또한 과도(過度)3)를 얻을 것이다. 만일 위와 같이 수행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공덕을 짓지 못하며, 또 계도 완전히 지키지 못하고 모든 사도(邪道)를 향하여 신의 도움을 구한다면, 삼귀의와 5계의 억억 항하사의 모든 귀신왕들이 각각 떠날 것이다. 그러면 악귀가 빈번히 가까이 와서 괴롭힐 것이니, 슬픔으로 인하여 병을 얻고 그 집안이 몰락하며, 모든 병통(病痛)이 일어나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재물이 모이지 않을 것이고,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죽으면 다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비록 계를 다 갖추었다 하여도 6재(齋)를 지키지 않는다면, 꽃나무에 열매가 없는 것과 같고 부인이 출산하지 못하는 것과 같으며, 곡식 종자가 번성하지 못하는 것과 같고 살면서 이익이 없는 것과 같으며, 끊어져 근본을 잃은 것과 같고 관리에게 관복과 관모[衣幘]가 없는 것과 같다’라고 하셨다.
부처님께서 또 장자에게 말씀하시길 ‘사람이 귀와 계를 받고서 이 귀와 계를 깨뜨리면 천상(天上)에 있는 270명의 신왕들이 틈을 얻게 되는 것이지, 다시 외마(外魔)가 틈을 얻는 것이 아니다. 이 귀신들이 사람의 선악을 보아서 만일 금계(禁戒)를 헐뜯거나 범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과 뜻을 열어 그 사람에게 선악을 보여 주고 사람이 만일 선하지 않으면 곧 해를 끼친다. 그리고 선악을 적어 대왕에게 보고한다. 그러면 대왕이 죄의 가볍고 무거움에 따라 그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법대로 괴롭게 다스리되, 원망이 없게 하여 파계자로 하여금 달게 받게 한다’고 하셨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집지 장자가 저 이도(異道)를 버리고 나의 법 가운데서 귀와 계를 받아 지녔으나, 마음이 불안정하여 다시 범하고 깨뜨렸으므로, 마침내 귀신에게 틈을 주어 모든 고통을 받았다. 이제 스스로 후회하고 자책하여 동정을 구하고 참회하였으며, 잘못을 고치고 선을 닦아 모든 복덕을 짓고 모든 악업을 없앴기에 이제 모두 도를 얻었다. 온 집안의 크고 작은 종족이 집지 장자의 죄와 복의 보응(報應)을 보고 모두 나에게서 삼귀의와 5계를 받아 굳게 지녀 범하지 않았으며 모두 법안정(法眼淨)을 얻었다. 내가 이제 이 회중(會中)에서 장자의 숙명과 인연과 죄와 복의 밝은 징험을 자세히 말한 것은 후세에 널리 퍼뜨려 보여줌으로써 듣고 알게 하기 위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청신사나 청신녀가 삿된 신과 악귀에게 틈을 주거나, 현관(縣官)에게 잡혀 가거나, 도적에게 약탈당하거나, 큰 질병과 액난을 만나게 되는 날에는, 몸을 씻고서 남자는 흰 옷깃의 홑옷을 입어야 하며 여자는 흰 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고 7일 낮 7일 밤 동안 채식하며 장재(長齋)하되, 좋고 높은 자리를 펴고 비단 번개를 걸고서, 향즙(香汁)을 땅에 뿌리고 전단향을 사르고, 하루에 일곱 번씩 이 관정대장구를 영탄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묘전(妙典)은 지진(至眞)께서 비밀스럽게 보관한 것으로서, 한량없이 많은 모든 재앙과 변란을 없앤다.”
범지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천중천께서 이미 저와 시방의 중생을 위하여 삼귀의와 5계와 귀신의 이름을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남자나 여인이 받고자 할 때는, 어떻게 수여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받고자 한다면, 먼저 시방의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무릎 꿇고 손을 모아 말하기를 ‘저 제자 아무개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삼귀의와 5계를 받겠사오니,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진인(眞人)과 성중(聖衆)께서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하여야 한다.”
범지가 다시 물었다.
“귀와 계를 받는 데에는 차이가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차이가 없다. 만일 어떤 사람이 받고자 하면, 먼저 삼귀의와 5계의 법을 열거하고 그 다음에 신왕의 이름을 귀와 계의 밑에 붙이고, 좋은 흰 비단에 이 신왕의 명자를 써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향을 사르고 시방 부처에게 예경하여야 하며, 매월 8일과 9일에 재(齋)를 지내야 한다. 만일 어디를 가려 할 때는 항상 몸 위에 붙여야 할 것이니, 만일 정수리 위에 붙이거나 가슴 앞에 붙이면 악마를 만나더라도 물리치지 못할 때가 없을 것이다. 만일 남자나 여인이 이 삼귀의와 5계와 선신(善神)의 명자를 붙였을 때는 신사(神祠)에 들어가더라도 이 모든 삿된 신이 모두 놀라 일어나 그 사람을 위하여 예를 올릴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삼귀의와 5계와 신의 명자를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이 귀와 계와 귀신의 명자는 지극히 존귀하고 지극히 중하며 모든 부처님께서 살펴 보호하시는 것이니, 너는 널리 펴서 잘 행하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말씀하신 이 법은 무엇이라 이름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은 관정장구귀계대패경(灌頂章句歸戒帶佩經)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사부대중들의 사람들과 천과 용 등 8부와 모든 귀신이 다 크게 환희하며 예배드리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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