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불길상덕찬(佛吉祥德讚) 상권
불길상덕찬(佛吉祥德讚) 상권
존자 적우(寂友) 지음
서천(西天) 시호(施護) 한역
최윤옥 번역
제가 이제 불세존께 귀명하여
최상의 모든 공덕을 찬탄합니다.
때에 맞는 말씀과 진여의 말씀과 거짓 없는 말씀과
진실한 말씀과 법다운 말씀과 이치에 맞는 말씀과
바른 말씀과 적정한 말씀과 무아(無我)의 말씀으로
제일의제(第一義諦)의 문(門)을 나타내 보이시고
모든 몸 출현하시어 보편(普遍)하신 눈으로
광명 베푸시어 항상 관조(觀照)하시네.
모든 유정에게 지혜의 눈을 열어 주시어
그들의 어리석은 어두움 모두 깨뜨리시고
10력(力)의 진실함에서 출생하시어
이미 최상의 청량지(淸涼地)에 도달하셨네.
4무소외(無所畏) 등을 모두 갖추시고
큰 광명 내는 횃불 지니시며
밝은 불꽃 널리 펴시어 빛나게 두루 비추시고
저 치성한 큰 밝음 베푸시네.
견고한 정진행(精進行) 일으키시어
뛰어난 모든 공덕 줄어들지 않게 하시고
석가께서는 사자의 대후음(大吼音)으로
능히 얽매임 없는 정법 연설하시네.
세간의 여덟 가지 법[八法]1)으로 물들일 수 없으며
가장 높으시고 청정하기 대비하신 분이시기에
범왕(梵王)ㆍ제석(帝釋)ㆍ비사문(毘沙門)과
그 밖의 천 등이 모두 공경하네.
우리 부처님께서는 항상 교묘한 말씀하시니
감미롭고 매우 깊고 또한 광대하며
바르고 참다우며 이치에 맞는 해탈음(解脫音)으로
다시 능히 모든 언어 분명하게 아셨네.
허공처럼 광대하고 청정하시어
가장 높은 종족의 왕궁에서 태어나시고
부처님 광명은 해와 달의 광명 같기에
천ㆍ인과 아수라가 공양하네.
스스로 7각지(覺支)의 미묘한 보배 얻으시고
최상의 법보당(法寶幢) 건립하시어
어두운 어리석음 모두 밝히시니
황금빛 몸이 밝게 빛나시네.
사람 가운데 가장 높으시고 사람 가운데 가장 존귀하시어
이미 탐욕ㆍ노여움ㆍ어리석음 등의 번뇌를 끊으셨고
사람 가운데 분나리가화(奔拏利迦華)2) 같으시고
사람 가운데 모든 묘련화(妙蓮華) 같으시네.
생사와 걱정과 슬픔과 고뇌가 청정하시어
무명과 교만이 이미 다 제거되셨으며
다툼과 쟁송(諍訟)의 문 영원히 닫으시고
상속하는 모든 염법의 종자(種子) 영원히 끊으셨네.
아낌없고 숨김없이 모든 법 전하시어
아만의 깃발 꺾으시고 법의 깃발 세우시며
바른 법륜 굴리시어 중생을 이롭게 하시고
생사의 바퀴 무너뜨려 모든 고통 그치게 하시네.
담연(湛然)하게 청정한 사마타수(奢摩他水)는
바다처럼 끝없이 깊은 곳에 흘러들어
이미 애욕[愛]의 원류(源流) 고갈시켰으니
이 까닭에 공덕수(功德水)가 충만하네.
보는 사람은 모두 기쁜 마음 내고
모든 곳에 대하여 집착이 없으시고
중생을 위하여 능히 자신 버리시며
원수와 친구 둘 다 평등히 대하시네.
색(色)은 마치 진금이 처음 내는 빛 같으시고
혀는 연꽃처럼 넓고 청정하시며
빛나는 몸의 광명은 청정하고 밝으시고
금처럼, 번개처럼 치성하시네.
정진과 근책(勤策)으로 허리를 삼으시고
삼마지에 안주함으로 목을 삼으시고
지혜에 통달함으로 정수리를 삼으시니
차례로 장엄한 모습 나타내시네.
용맹하고 두려움 없는 거룩하신 여래께서는
넓고 먼 모든 것에 통달하시고
능히 마군의 힘 꺾으시는 대상룡(大象龍)께서는
최상의 모든 법어(法語) 잘 설하시네.
뛰어나고 미묘한 인욕락(忍辱樂)에 안주하시어
이미 모든 애욕의 속박을 끊으셨고
바른 지혜로 안립하시니 지혜가 견고하고
지혜가 매우 광대하여 지혜가 파괴되지 않네.
가장 만나기 어려운 우담화(優曇華)가
백천 가지 뛰어난 공덕 갖추었듯이
여래성존(如來聖尊) 또한 뵙기 어려우니
끝없는 공덕법 구족하셨네.
마치 땅이 모든 종자 능히 지니어
편안하게 자리 잡아 적정하고 광대하게 하듯이
여래의 지혜도 또한 이와 같으시니
끝없는 공덕법 구족하셨네.
더러움 없고 물듦 없이 본래 청정하시며
몸과 마음 씻어 조복시키는 거룩하신 분이시며
중생을 피안(彼岸)으로 인도하시고
정법을 널리 설하시어 세상 구제하시는 분이시네.
32상(相) 모두 구족하시고
80종호(種好)로 다시 장엄하시며
백 가지 복 원만하게 갖추신 뛰어나고 미묘한 몸은
광대하고 최상이어서 비할 데 없으시네.
이미 모든 법에 자재하시어
청정한 승의문(勝義門) 나타내 보이시고
지혜는 능히 모든 경계 가운데 두루하시니
금강 같으신 지혜로 모든 번뇌 깨뜨리셨네.
이미 세간의 경계 능히 조복받고
깨달음 발하여 바라는 성품[希望性] 없애시고
번뇌 다스려 남김없이 다하시고
광대하신 말솜씨 막힘없으시네.
보시ㆍ지계ㆍ인욕과
정진ㆍ선정ㆍ지혜의
모든 바라밀 이미 원만하시니
아사타(阿私陀) 선인이 항상 공양드리네.
부처님께서는 높고 훌륭하신 공덕의 산이시며
공덕의 곳간이시고 또한 공덕의 바다이시며
스스로 깨달으시고 다른 이를 깨닫게 하시는 각행(覺行) 원만하시니
명성 시방에 들리어 두루 진동하네.
끝없는 언설과 끝없는 덕과
다함없고 끝없는 변재 갖추셨고
일체지이시며 무상존이신 부처님
은혜로우신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세간을 잘 보호하시는 분께 귀명합니다.
응하는 대로 모든 법 이미 다 들으셨고
자신의 지혜로 모든 법문 통달하셨으니
법을 아시는 가장 훌륭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먼저 자신의 지혜로 모든 법 보시어
무상대보리(無上大菩提) 증득하시고
후에 중생 깨우쳐서 이익되게 함도 이와 같으시니
자신과 남을 진실로 깨닫게 하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진실로 모든 범행 분명하게 아시고
파괴됨도 단절됨도 없이 색력(色力) 견고하시며
청백(淸白) 구족하시고 다시 두루 원만하시니
범행 청정히 수행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망실(忘失) 없는 법에 이미 안주하셨고
용맹하고 견고하며 가장 훌륭하고 존귀하신 분이시며,
부처님 마음 광대하여 끝없으시니
모두 능히 비추시어 고통과 기쁨의 성품에 통달하셨네.
부처님께서는 가장 뛰어나고 훌륭하신 조어사(調御師)이시고
또 무상이족존(無上二足尊)이라고 칭하며
모든 사문 가운데 대사문이시니
허물 없으신 사문께 머리 숙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모든 정행(淨行) 다 닦으셨으니
능히 세간의 대의왕(大醫王) 되시며
다시 승관해탈존(勝觀解脫尊) 되시니
대지혜의 도사(導師)께 머리 숙입니다.
적정함을 조복시키고 적정함에 가까이하시며
최상의 조복하는 마음에 안주하시어
제일의제의 문에 들어가시니
이미 청량지(淸凉地)에 도달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모두 합장하여 공경하며
마땅히 인(人)ㆍ천(天)의 최초 공양 받으시고
인ㆍ천을 위하여 복전 베푸시니
복을 출생하시는 무상사(無上士)께 귀명합니다.
법을 아시고 의(義)를 아시고 시량(時量)을 아시고
여실히 자신을 아시고 또한 남을 아시고
자타의 근성(根性)을 빠짐없이 분명하게 아시어
피차(彼此)의 삭취취(數取趣)3) 분명하게 아시네.
삼마희다(三摩呬多)로 모든 감관이 적정하시고
지으시는 모든 행 빠짐없이 두루 원만하시며
금계(禁戒) 구족하시어 티 없이 미묘하시니
삼마지로 대력(大力) 갖추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멸함이 없는 삼마지에 안주하시어
환(患)도 없고 동요함도 없이 모든 액난 여의시고
이미 높고 낮고 취하고 버리는 마음 없으시며
상속하는 윤회[結生] 모두 영원히 여의셨네.
묘고산(妙高山)같이 평안하고 굳으신 마음으로
불퇴전의 지혜[不退轉智] 모두 능히 이루시고
모든 곳에 두루 지혜 항상 따르시니
더 없이 뛰어나고 멸함이 없는 지혜[無勝無滅智] 가지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모든 법을 분명하게 아시어 능히 이길 자 없으며
부처님은 사랑으로 보시고 선으로 보시는 거룩하신 분이시며
지혜로 사랑하시고 선으로 사랑하시어 덕이 끝없으시니
애증(愛憎)이 평등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최상의 위의 갖추시어 대중이 기뻐하고 사랑하며
미묘한 모든 변재 구족하시고
뜻에 따른 변재로써 어리석음 깨뜨리시니
바른 말 펼치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광대하고 희유하신 명칭
삼계 가운데 두루하고 널리 들리며
세간의 지혜로운 이가 묻는 대로
부처님께서 모두 대답하시니, 숨기는 일 없으시네.
부처님 위의상(威儀相)은 비할 데 없이 뛰어나
보는 사람 모두 적열(適悅)한 마음 내며
두루 세간으로 하여금 기쁨과 사랑 내게 하시니
환희를 베푸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신속하신 말씀 중복 없으시고
평등과 무등(無等)에 차별 없으시며
미묘하신 말소리는 좋은 맛 구족하셨으니
말씀이 무등등(無等等)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 가운데 대지자(大智者)이시며
또한 최상의 인중선(人中仙)이시며
세간의 이견(異見) 모두 생기지 않으니
그릇된 생각 멀리 여의시고 깨달으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이미 근심ㆍ슬픔ㆍ모든 고뇌 사라졌고
염법(染法) 남김없이 다 없애시어
가벼이 어지럽게 떠도는 허물 생기지 않으시니
영원히 모든 허물 여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헐뜯어도 여래 마음 위축되지 않으며
찬탄하고 칭찬해도 여래 마음 고양되지 않으시어
칭찬하든 비난하든 평등한 지혜로 안연(安然)하시니
비방과 칭찬에 집착하지 않으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평탄함ㆍ높고 낮음과 더럽고 청정함
고법(苦法)ㆍ낙법(樂法)과 사랑ㆍ증오에
부처님의 지혜 집착 없고 또한 차별 없으시니
선한 말씀하시는 여래께 머리 숙입니다.
중생의 악한 말에는 의리(義利) 없으나
여래께서 잘 덮어 드러내지 않으시고
모든 시법(施法) 행하시어 세간 섭수하시니
능히 바르고 진실되게 말씀하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악인이 악한 말로 막무가내로 흔들어도
부처님 마음 동요 없이 편안하시고
선한 말과 악한 말에 차별 없으시니
사랑과 분노에 평등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황금ㆍ유리ㆍ진주 등의 보배
이는 세간 최상의 진귀한 보배지만
여래께서는 이미 탐내어 애착하는 마음 여의시어
초목ㆍ흙ㆍ돌과 같이 보시네.
여래께서 이미 세 가지 오만[三種慢] 여의시어
그 마음 안정되고 적정하시기에
상(床)에 와구(臥具)와 모든 진귀한 보배 펴 놓으시고
구하러 오는 자 보면 모두 나누어 주셨네.
이익됨과 이익되지 않음에 기뻐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으시고
경멸하고 업신여겨도 희사심(喜捨心) 내시어
근심 없고 번뇌 없어 허물 생기지 않으시니
지혜로 그릇된 법 깨뜨리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이미 능히 모든 요뇌(嬈惱) 멀리 여의시고
항상 모든 선인(善人)과 친근하라고 말씀하시며
세간의 이양에 대한 말씀 하지 않으시며
또한 허망함 없으시며 평등한 말씀하시네.
언설을 뜻대로 하여 자재하시고
언설이 조화롭고 적정하여 기쁨과 즐거움 여의시며
언설이 순일(純一)하여 티 없이 깨끗하시니
언설이 적정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언설이 감미롭고 집착 없으며
언설로 능히 모든 악마 조복시키시며
언설이 결정코 세간을 여의시니
이미 모든 무지(無智) 여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이미 능히 뒤집어진 견해 멀리 여의시고
이미 가벼이 어지럽게 떠도는 연(緣) 여의시고
이미 모든 그릇된 말 여의시니
선하신 말씀으로 포섭하여 교화하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항상 아첨하지 않고 거짓 없이 행하시고
청정하고 진실한 마음 따라 행하시며
사랑과 공경 널리 행하시어 헛됨 없이 진실하시니
이미 생사의 어려움 건너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모든 소작(所作)을 잘 성취하시어
바로 정법(正法) 출생하는 문 되시고
뵙는 사람 환희하는 세간의 거룩하신 분이신
청정사(淸淨士)께 머리 숙여 귀명합니다.
모든 법의 가르침 친히 설하시고
마땅히 전변[轉] 없이 번뇌 없애시고
올바르게 출리문(出離門) 분명하게 아시어
보리의 진실법으로 나아가 증득하신 분께 귀명합니다.
파괴됨 없고 높고 뛰어난 귀향법(歸向法)으로
세간에 적정문 열어 주시고
나아가 바르고 미묘하게
천ㆍ인의 세간에 이익되고 안락한 법 널리 선양하셨네.
여래께서 말씀하신 모든 법어는
모든 애욕과 염착 여의신 소리이며
조복하지 않는 소리 이미 없애셨으니
법의 가르침 잘 설하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여래는 오랫동안 모든 정명(淨命) 닦으시어
마음에 동요 없으시고 본래 안연하시며
3처(處: 身ㆍ口ㆍ意)에 평등하신 생각으로 마음에 안주하시니
능인(能仁)4)ㆍ삼불호(三不護)5)께 머리 숙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의혹을 끊으라 말씀하셨고
평등한 분위(分位)로 항상 행하시는 바
열반과 다름없는 승애문(勝愛門)에
광대하게 증득하여 들어가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부처님은 가장 으뜸가는 승도자(勝道者)이시며
온갖 덕을 구족하신 천인존(天人尊)이시고
신통과 방편 모두 원만히 이루신 분으로서
이미 모든 자재 얻으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온갖 덕 원만히 갖추시고
여래십호 구족하시어 비할 데 없으신
여래ㆍ응공ㆍ정등각ㆍ명행구족(明行具足)ㆍ선서존(善逝尊)께
머리 숙여 귀의합니다.
세간을 잘 아시는 무상사(無上士)이시며
조어장부(調語丈夫)ㆍ천인사(天人師)이시며
불세존이시어서 명칭 널리 칭양되기에
제가 지금 거듭 찬탄하며 예배합니다.
여래께는 번뇌도 없고 깨달음도 없으며
태장생(胎藏生)도 수승생(殊勝生)도 여의시고
능히 중생의 모든 바람 만족시켜 주시니
모든 법 잘 섭수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청정하고 성스러운 왕족에 태어남 보이시고
광대하게 부귀하고 존귀함을
모두 버려 출가하시니
하심(下心)으로 오만 여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가장 으뜸가는 모든 색력(色力) 구족하시어
단엄하신 상호(相好) 보는 이가 즐거우며
세간의 모든 묘한 경계 다 버리시니
청정하게 해탈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계율 청정하게 갖추어 결함 없으시고
응하는 대로 능히 말씀하시고 능히 행하시는
대지(大智)ㆍ대혜(大慧)의 대성존(大聖尊)이시니
동사섭(同事攝)하여 이익 주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부처님 말씀은 바르고 깨끗하며 또 묘하고 선하며
탐욕 끊어 허물 생기지 않고
모든 염법(染法) 모두 없애시어
바른 인(因)과 바른 행위의 말씀을 널리 설하셨네.
모든 수행 말씀하시고 속박 여의라 하시되
항상 부드럽고 자애스러운 말씀 펴시니
사문과 바라문들 가운데에서
항상 여래의 말씀이 가장 으뜸이라네.
원만하고 바른 얼굴 찡그리시는 일 없이
바르게 선도(先導)하시고 안연(安然)하시며
잘 왔다는 부드러운 말씀으로 중생 거두시니
바른 말씀으로 모든 허물 덮어 주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하시는 말씀마다 모두 구족하시고
두려움 없는 어업(語業)으로 칭찬하시며
심오한 말씀, 바른 말씀, 지혜로운 말씀 하시니
악한 말 멈추신 여래께 머리 숙입니다.
부처님 말씀에는 집착이나 의지함 없으며
또한 모든 말에 위배되는 일 없으며
모든 말씀 끝이 없으시니
요의어(了義語) 능히 펴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말씀과 훌륭한 변재로
모든 중생들 불쌍히 여기시어 즐거움과 이익 주시고
중생을 조복시키는 가르침 널리 여시니
성스러운 법성(法性)으로 조복시키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부처님은 정법으로 조복시키시는 대사(大士)이시고
번뇌 여읜 모든 법으로 조복시키시는 거룩하신 분이시며
비할 바 없는 법문으로 조복시키시는 스승이시고
한량없는 법으로 조복시키시는 분이시네.
여래께서는 계율 구족하여 동등(同等)하시고
정(定)과 혜(慧) 구족하여 역시 차별 없으시며
해탈 구족하여 본래 근원과 같으시고
해탈지견(解脫知見) 갖추시어 다름없으시네.
성스럽고 바르며 길상하신 크게 깨달으신 분이시여
가장 으뜸가는 조복동일문(調伏同一門)으로
항상 숲과 들판에서 모든 연(緣) 쉬시고
뜻에 따라 앉고 누워 편안히 머무시네.
해치지 않는 모습으로 설법하시고
꾸미는 말[綺語] 없는 모습으로 설법하시며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설법하시고
출리상(出離相) 보이시며 설법하시네.
이미 윤회 끊은 모습으로 설법하시며
애락하는 열반의 모습으로 설법하시고
남에게 고통 주지 않는 모습으로 설법하시며
선한 자성(自性)의 모습으로 설법하시네.
세간에 이익 주는 모습으로 설법하시고
삿된 견해 여의는 모습으로 설법하시며
이생(異生)6)과 같은 모습으로 설법하시고
변하여 상속하지 않는 모습으로 설법하시네.
머묾 없는 모습으로 설법하시며
진실한 뜻 진실하게 비추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법이나 지혜나 진실 또한 그와 같이
요의(了義)를 밝게 설하시어 의혹을 깨뜨려 주십니다.
바르고 밝게 설법하시어 잘 분별하시고
높으나 낮으나 두루 평등하게 말씀하시며
정도(正道)나 사도(邪道)나 모두 환히 드러내시고
이익이나 이익 되지 않거나 모두 명료하게 아시네.
선(善)이나 불선이나 모두 분별하시어
바른 가르침과 삿된 가르침에 통달하시고
공덕 이미 원만하시어 이미 허물 없으시니
나와 남 모두 구제하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능히 선법으로 악취(惡趣) 깨뜨리시고
즐거움 가운데 즐겁지 않은 것 방편으로 설하시며
세간의 태어남과 죽음 진실로 아시고
가장 훌륭한 모든 법보(法寶) 잘 말씀하시네.
여래께서 진실하고 가장 높으신 가르침으로
삼계의 행위를 능히 성취하시고
선취(善趣)와 악취를 모두 분명히 아시며
선악의 일 가운데 지혜로워서 전도되는 일 없으시네.
속박에서 벗어나는 본래 성품 분명히 아시어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 말씀하시고
삿된 것ㆍ바른 것ㆍ물든 것ㆍ깨끗한 것 모두 아시어서
선한 이치와 선하지 않은 이치 모두 밝게 아시네.
이미 능히 가장 으뜸가는 선을 구족하시고
선행(善行) 갖춘 사람 두루 칭찬하시며
모든 악취 가운데에서 건져 구제하시는
여래의 자비심은 한 가지 맛의 약이로다.
천계의 선인(仙人)이시며 가장 으뜸가는 대사께 머리 숙입니다.
집착 없이 매우 깊은 선정의 즐거움으로
적열(適悅)하고 기뻐하며 애착하는 마음 일으키기 않으시고
어리석음과 탐욕의 바다 건너기를 서원하셨네.
자신의 광대한 모든 색상
필경에 원만하시어 찬탄받을 만하시고
삼계에서 가장 훌륭하시어 공양 받으셔야 할 거룩한 분이시니
제가 이제 불가사의한 분께 귀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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