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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781 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

by Kay/케이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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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

 

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


현장(玄奘) 한역
박혜조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박가범(薄伽梵:婆伽婆, 世尊)1)께서 보타낙가산(布怛洛迦山)의 관자재보살 궁전[觀自在宮殿]에 계셨다. 거기에는 보배 사라나무[寶娑羅樹]ㆍ전단나무[躭摩羅樹]ㆍ담복화나무[瞻愽迦樹]ㆍ무우나무[阿輸迦樹]ㆍ극해탈나무[極解脫樹]들이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또 한량없는 여러 가지 보배 나무들이 주위를 가득 메워 장엄하였고, 향기로운 꽃과 야들야들한 풀이 곳곳에 있었다. 또다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배 샘물과 호수들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8공덕수(功德水)2)가 가득 출렁이며, 수많은 꽃들이 조화되어 매우 사랑스러워 좋아할 만했다. 또다시 한없이 많은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있었는데, 모양새가 특이하고 모두 자비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으며, 여러 소리를 내는데 늘 악기를 타는 것처럼 좋은 소리를 내었다.
큰 비구 스님들[大苾蒭衆] 팔만 명이 함께 하였고, 99구지(俱胝) 나유다(那庾多) 백천 명의 보살마하살들과 한량없는 백천 명의 정거천(淨居天) 대중들과 자재천(自在天) 대중ㆍ대자재천(大自在天) 대중ㆍ대범천왕(大梵天王)과 나머지 다른 하늘 대중 등 헤아릴 수 없는 백천 명이 앞뒤로 에워싸고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있었다.
그때 회상 가운데 어떤 한 보살마하살이 있었는데, 이름을 관자재(觀自在)보살이라 하였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서,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어 합장한 채 부처님을 향하였다. 얼굴을 활짝 펴고 미소를 머금은 채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에게 신령스러운 주문[神呪心]이 있는데, 이름을 불공견삭(不空羂索)이라고 합니다. 저는 옛날 91번째 겁에 수승관(殊勝觀)이라는 세계에 있었습니다. 거기에 부처님께서 계셨는데, 세주왕(世主王)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등각(正等覺)ㆍ명행원만(明行圓滿)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장부(無上丈夫)ㆍ조어사(調御士)ㆍ천인사(天人師)ㆍ불(佛)ㆍ박가범(薄伽梵)이셨습니다. 그 부처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아끼셨기 때문에, 저를 위해 이 매우 신령스러운 주문[呪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당시에 제가 그 주문을 받아 지닌 위신력(威神力) 때문에 항상 한량없는 정거천의 대중[淨居天衆]ㆍ자재천의 대중[自在天衆]ㆍ대자재천의 대중[大自在天衆] 그리고 대범천왕(大梵天王)과 나머지 다른 하늘 대중[天衆]들인 헤아릴 수 없는 백천 명의 무리가 공경히 공양하고 존중하며 찬탄하였습니다. 제가 그들 모두를 교화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지혜[無上正等菩提]에 나아가도록 하였으니, 저는 이와 같은 공덕의 힘을 의지한 까닭에 문득 십억의 불공묘지상수장엄삼마지(不空妙智上首莊嚴三摩地)를 얻었습니다. 이 삼매의 힘을 말미암아 시방의 헤아릴 수 없이 무수한 모든 부처님 세계의 일체 모든 여래와 모든 대중의 모임들을 보았고 전부 가서 공양드렸으며, 정법(正法)을 듣고 곳곳마다 옮겨 다니며[展轉]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정(有情) 중생들을 교화하여, 그들로 하여금 모두 발심해서 위없는 깨달음[無上覺]에 나아가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주문의 위력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여 중생들의 한량없는 고난을 구제할 수 있으니, 지혜로운 자라면 모두 마땅히 받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다른 세계에서라도 이 주문을 받아 지닌다면,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그곳에 있는 자재천과 대자재천 그리고 범천왕들이 상수(上首)가 되어, 12억의 여러 천신 무리들과 더불어 늘 함께 수호하고 공경하며 공양을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제다(制多)3)와 같이 여겨서 난폭하고 사악한 여러 귀신들이 그 가운데 노닐거나 머물지 못합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나라의 마을이든지 이와 같은『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이 유행하면,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이 속에 있는 모든 유정 중생들은 이미 한량없는 구지(俱胝) 나유타(那庾多)겁의 백천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여러 선근을 심었으며, 대원력(大願力)에 힘입어 이곳에 오게 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중생이 여러 중죄(重罪)를 짓고 악법(惡法)을 되풀이하여 저지르고, 현자와 성인을 헐뜯고 욕하며 정법(正法)을 비방(誹謗)한다면, 마땅히 무간대지옥(無間大地獄)에 떨어져 헤아릴 수 없는 겁을 지내는 동안 여러 극심한 고통을 받을 것이니, 모든 부처님과 보살ㆍ독각(獨覺)ㆍ성문(聲聞)들이 비록 신통을 갖추었지만 이들을 능히 구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만약 이 신주심경(神呪心經)을 듣고서 뉘우치고 부끄러워하여 끝내 다시는 죄를 저지르지 않으며, 혹은 그가 또 능히 하루 종일 받아 지니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재계(齋戒)하여 이 주심(呪心)을 외운다면, 저지른 죄업을 현세에서는 가볍게 받고 다시는 무간지옥에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가 현세에서는 가볍게 받고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 줄을 증험해 알 수 있는가 하면, 만약 문득 오한과 발열 등의 병을 앓되 혹 하루나 이틀 동안을 앓고, 혹은 다시 칠 일이 지나도록 앓기도 하며, 혹은 눈병[眼痛]ㆍ귓병[耳痛]ㆍ콧병[鼻痛]ㆍ치통[齒痛]ㆍ어금니 통증[牙痛]ㆍ입술쓰림[脣痛]ㆍ혓바늘[舌痛]ㆍ잇몸병[齗腭痛]ㆍ협심증[心胸痛]ㆍ배와 배꼽[腹臍]의 통증ㆍ허리와 등뼈[腰脊]의 통증ㆍ옆구리와 겨드랑이[脇腋]의 통증ㆍ음부와 볼기[陰臗]의 통증ㆍ넓적다리와 무릎[髀膝]의 통증ㆍ사지 관절[支節]의 통증ㆍ손과 발[手足]의 통증ㆍ머리와 얼굴[頭面]의 통증ㆍ목구멍과 목[胭項]의 통증ㆍ어깨와 어깨뼈[肩膊]의 통증을 앓거나, 풍병(風病)ㆍ울화병[氣病]ㆍ치질[痔病]ㆍ설사병[痢病]ㆍ저림병[痲病]에 걸리거나, 이성편력[戀癖]ㆍ백문둥병[白癩]ㆍ진문둥병[重癩:黑癩] 여러 가지 옴[疥癬]에 걸리거나, 천연두[皰瘡]ㆍ 매독[甘瘡]ㆍ면화창[花瘡]ㆍ진버즘[漏瘡]ㆍ악성 종기[毒瘡] 등을 옮게 되거나, 혹은 종양[癕腫]ㆍ진부스럼[遊腫:皮下腫]ㆍ악성 부스럼[疔腫]ㆍ나력[癤腫:결핵성 만성 종창]ㆍ독종(毒腫)을 앓으며, 혹은 간질병[癲癇]으로 고생하거나 습진[甘濕]으로 고생하고, 혹은 귀신 홀림[鬼魅]을 당하거나 가위에 눌림[魘禱]을 입으며, 혹은 저주[呪咀]에 당하거나 혹은 독약에 중독되며, 혹은 갇히고 묶이게 되거나[被囚繫] 칼과 쇠사슬에 제압당하며[被枷鎖], 혹은 구타를 당하고 욕을 먹거나 비방(誹謗)을 당하며, 혹은 모해(謀害)함을 당하거나 두려움에 떨며, 혹은 다시 나머지 갖가지 심하거나 덜한 이롭지 못한 일들을 겪는 등, 요약하여 말하면 모든 몸과 마음을 쥐어짜는 고뇌(苦惱)를 겪고 악몽(惡夢)을 보게 되니, 이것으로 말미암아서 그는 현세에 가볍게 받고 당연히 다시는 무간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며, 저지른 죄업도 전부 없어짐을 증험으로 압니다.
이와 같은 중생도 이 주문의 힘[呪力]으로 인해 오히려 현세에 가볍게 받고 중죄가 없어지는데, 하물며 나머지 유정 중생들은 몸과 마음이 청정하거늘 이 주문을 들어 지니면[聞持], 복을 얻지는 못할지라도 지난 세상의 죄업이 또한 없어지게 되고 현재와 미래에 항상 쾌락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부대중이나 사성(四姓) 계급4)들이 설사 아첨하고 속이는 마음[諂曲誑詐心]을 가지더라도, 이와 같은 신주심경(神呪心經)을 듣고 수지하며, 독송하고 베껴 써서 공양드리며, 다른 이를 위하여 찬탄하고 설명해 주어서 그로 하여금 듣고 믿게 하며, 더 나아가 스스로 축생(畜生)들의 귓가에 다가가서 은근하게 외워 그들로 하여금 듣게 하며, 다시 세심하게 이 주문의 구절구절[章句]을 자세히 사유하길 ‘훼방하지 아니한 까닭이며, 상(相)을 취하지 아니한 까닭이며, 분별함도 없는 까닭이며, 평등하게 일어남도 없는 까닭이며, 더디게 수행하지 아니한 까닭이며, 일부러 일을 지음이 없는 까닭이며, 또 더러움을 여읜 까닭이며, 평등한 마음인 까닭이며, 증감이 없는 까닭이며, 5온(蘊)을 여읜 까닭이다’라고 하니, 이 방편(方便)을 말미암아서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다시 수념분별[隨念]5)을 닦으면, 그는 이와 같은 공덕의 힘으로 말미암아 시방(十方)의 각 방면에 각기 천불(千佛)이 그 사람 앞에 나타나셔서 가르치십니다. 그리하여 먼저 지었던 죄를 뉘우쳐 없애 주시고, 이루어지길 바라던 소원도 전부 만족시켜 주십니다. 만약 어떤 이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능히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신주심경(神呪心經)을 써서 집안에 모셔두고 예배(禮拜)하고 공양드린다면, 또한 헤아릴 수 없고 끝도 없이 많은 공덕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중생이 다른 이를 이기기 위한 이유거나, 혹 주인을 두려워하기 때문이거나, 원수나 사나운 짐승을 무서워하기 때문이거나 위급한 재난을 두려워하기 때문이거나, 혹은 남을 의지하려고 하기 때문이거나, 높고 귀한 지위와 많은 재보를 구하려는 까닭으로 이와 같은 신주심경을 들으면, 비록 듣고 나서 공경하지 않거나 혹은 게다가 비방하고 경멸하고 천대하며 훼방하고 헐뜯을지라도, 그의 자력(自力)이 아니라 바로 관자재보살의 위신력 때문에 그로 하여금 귀로 듣게 해서 현재와 미래에 이롭고 즐거운 일을 얻게 되는 것임을 지혜로운 이는 마땅히 알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건대 어떤 이가 침수향(沈水香)이나 사향(麝香)이나 혹은 전단향(栴檀香)과 용뇌향(龍腦香) 등 여러 좋은 향을 가지고서, 비방하고 별것 아니라 여겨 욕하고 헐뜯으면서 찧고 빻아서 온몸에 바르더라도, 침수향이나 사향 등은 ‘저 사람이 나를 능멸했으니 향기를 주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자연히 항상 향내를 풍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신령스러운 주문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비록 어떤 이가 비방하며 경멸하고 천대하며 욕하고 헐뜯거나, 혹은 위에서 말한 대로 아첨하고 속이는 마음을 가지고서 베껴 쓰고 수지하며 공경하는 척하거나 공양드리는 척 하더라도, 역시 그가 선근(善根)의 인연을 지은 것이어서 그로 하여금 미래세(未來世)에 태어나는 곳마다 계(戒)ㆍ정(定)ㆍ혜(慧) 공덕의 미묘한 향기[妙香]를 갖추도록 합니다. 또한 능히 다른 이를 위하여 이러한 향기로운 일[香事]을 짓기 때문에 이 신령스러운 주문의 위덕(威德)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이니, 믿거나 비방하거나 간에 양쪽 모두 능히 이로운 일을 짓게 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과 비구[苾蒭]ㆍ비구니[苾蒭尼]ㆍ우바새[鄔波索迦]ㆍ우바이[鄔波斯迦] 혹 다른 나머지 사람들이 백월(白月)6) 팔 일에 받아 지니고서 재계(齋戒)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 매우 신령스러운 주문[大神呪心]을 외우되 일곱 번에 이르기까지 다른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현세(現世)에 반드시 스무 가지의 수승한 이익[勝利]을 얻게 되는 줄 알아야 합니다.
스무 가지 공덕이란 이러합니다. 첫 번째, 몸에 각종 병[衆病]이 없어져서 편안하고 쾌락합니다. 두 번째, 전생의 업력[先業力] 때문에 비록 병이 있어도 빨리 낫습니다. 세 번째, 몸이 유연하고 피부에 광택이 있으며, 얼굴의 이목구비[面目]가 선명합니다. 네 번째,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공경합니다. 다섯 번째, 6근(根)을 은밀히 보호받습니다. 여섯 번째, 재보를 많이 얻어 뜻대로 받다 씁니다. 일곱 번째, 얻은 재보(財寶)는 왕이나 도적 또는 수재나 화재[王賊水火]에도 빼앗기거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여덟 번째, 하는 일이 모두 잘 이루어집니다. 아홉 번째, 종자를 심어 놓은 것이 있어도 악룡(惡龍)이 내리는 서리나 우박 또는 폭풍우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열 번째, 만일 어떤 이가 수확할 농사를 재앙이나 횡액으로 침해당했을 때 이 주문을 가지고 재(灰)나 물에다 주문을 일곱 번 외고 나서, 그 밭 가운데 팔방(八方)으로 경계를 그어[結界]7) 위아래로 뿌리면, 재앙이나 횡액이 즉각 전부 사라집니다.
열한 번째, 일체 모든 포악한 귀신이나 나찰 등 이러한 무리가 정기(精氣)를 빼앗아가지 못합니다. 열두 번째, 일체 모든 유정 중생들이 보고 듣고 환희하며 좋아하고 존중하여 항상 싫증내지 않습니다. 열세 번째, 항상 일체 모든 원수(怨讐)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열네 번째, 설사 원수가 있더라도 속히 저절로 없어집니다. 열다섯 번째, 사람이나 사람 아닌 것들[人非人]8)이 능히 침해하지 못합니다. 열여섯 번째, 귀신들림[厭魅]과 저주[呪詛]와 독벌레[蠱道]에 침범을 당하지 않습니다. 열일곱 번째, 번뇌에 얽힌 더러운 업이 자주 현행(現行)하지 못합니다. 열여덟 번째, 칼날이나 독약[刀毒], 수재나 화재[水火]가 능히 상해(傷害)하지 못합니다. 열아홉 번째, 모든 하늘의 선신(善神)들이 항상 따라다니며 지키고 보호해 줍니다. 스무 번째, 태어날 때마다 항상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의 4무량심(無量心)을 여의지 않습니다.
진언을 수지하는 이는 이와 같은 스무 가지의 수승한 이익을 얻을 뿐 아니라, 다시 여덟 가지 법을 얻습니다. 여덟 가지는 이러합니다. 첫째, 목숨이 다할 때에 관자재보살이 비구[苾芻]의 형상을 하고 와서는, 그 사람 앞에 나타나 환희하며 위로하고 깨우쳐 줍니다. 둘째, 편안하게 목숨이 다하여 모든 고통이 없습니다. 셋째, 목숨을 마치려고 할 때 눈이 뒤집히지 않고, 입은 하품 하는 모양으로 벌어지지 않으며, 손은 덜덜 떨리지 않고, 발은 폈다 오므렸다 하지 않으며, 대소변과 더러운 것을 흘리지 않고, 침상에서 굴러 떨어지는 일도 없습니다. 넷째, 목숨을 마치려고 할 때 바른 생각에 머물러서 마음에 어지러운 상념이 없습니다. 다섯째, 목숨이 다할 때에 얼굴에 뭔가를 덮어쓰고 죽지 않습니다. 여섯째, 목숨을 마치려고 할 때 한없는 변재[無盡辯]를 얻습니다. 일곱째, 이미 목숨을 마치고 나서는 원력에 따라서 모든 부처님의 청정한 불국토에 왕생합니다. 여덟째, 항상 선지식[善友]과 함께 하여 서로 여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술과 고기[酒肉] 및 모든 냄새나고 매운 채소[熏辛:葷辛]를 끊고 지저분한 것을 먹지 않으며 몸을 항상 청결히 하여, 날마다 세 차례씩 계속 반복해서 이와 같은 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을 외운다면, 그 수승한 공덕이 밤낮으로 증장(增長)하게 됩니다. 만일 능히 법에 대해 몹시 인색한 마음[慳悋心]을 버리고 질투하는 마음을 여의고서, 오로지 일체 유정 중생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모든 중생에게 능력이 있고 없음을 관찰하고 그에 알맞게 그들을 위하여 이 신주심경(神呪心經)을 연설해 준다면, 이들 무리는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지혜[無上正等菩提]를 증득하여 모든 보살마하살의 무리에 들어가는 줄을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이를 일러 곧 ‘보리살타(菩提薩埵)’라고 부르나니, 보리(菩提)라는 것은 이른바 반야(般若)이며, 살타(薩埵)9)란 바로 방편(方便)입니다. 이와 같은 두 가지 법은 저 모든 유정 중생들에게 능히 모든 이익과 안락을 지어 줍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사부대중[四部眾]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리고 모든 사악한 유정 중생들이 지은 죄업을 없애고자 하기 때문에, 여래 앞에서 이 신령스러운 주문[神呪]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불쌍히 여기시어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때 세존께서 관자재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대중이 청정하고 그 때를 잘 알아[知時] 알맞게 말하고자 하니[應說], 나도 역시 따라 기뻐하노라[隨喜]. 이 신령스러운 주문[神呪心]은 바로 미래세상의 보살(菩薩)을 낳는 부모와 같으니, 모든 보살들이 하는 사업을 속히 이루어지게 하며, 또한 모든 무섭고 두려운 것들을 신속히 없어지게 하느니라.”
그때 관자재 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허락을 받자 뛸 듯이 기뻐하였다. 부처님의 존안(尊顔)을 우러러보며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고, 합장한 채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신령스러운 주문은 바로 모든 보살들이 마땅히 존중하며 공경하고 공양드리는 바입니다. 이는 가장 뛰어난 해탈의 원만한 법문[最解脫圓滿法門]으로서, 모든 중생에게 이익과 안락함을 줍니다. 이 주문[呪心]을 받아 지니고자 하는 모든 이들은 마땅히 먼저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ㆍ독각(獨覺)ㆍ성문(聲聞)들께 공경히 예배를 올립니다. 다음에는 마땅히 바른 경지[正至]와 바른 수행[正行]에 공경히 예배하고, 다시 마땅히 사리(舍利子)자 등 모든 대성문(大聲聞)들께 공경히 예배해야 합니다. 또 마땅히 성(聖) 자씨(慈氏:彌勒)보살 등 모든 대보살님께 공경히 예배하고, 다음에 마땅히 무량광불(無量光佛)께 공경히 예배해야 합니다. 다시 마땅히 불(佛)ㆍ법(法)ㆍ승(僧) 3보(寶)께 공경히 예배하고, 또 마땅히 대성 관자재 보살마하살로서 대자비[大悲]를 갖추신 분께 공경히 예배해야 합니다.
이미 공경히 예배하고 나서는, 다시 마땅히 생각하기를 ‘이 신령스러운 주문[神呪心]의 이름은 불공견삭(不空羂索)인데, 바로 관자재보살이 여래 앞에서 대중 속에 계시면서 직접 연설하신 것이다. 저는 이제 이것을 독송(讀誦)할 것이니, 제가 하고 있는 모든 사업을 속히 이루고, 제가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모든 것들을 속히 없어지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마땅히 다음과 같이 독송하여 말합니다.

다냐타옴 저라저라 지리지리 주로주로
怛姪他闇 折洛折洛 止履止履 主魯主魯

대자비[大悲]를 갖추신 보살님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사라사라 사리사리 지리지리 비리비리
薩洛薩洛 死履死履 止履止履 鼻履鼻履

대연화수(大蓮花手)보살님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가라가라 기리기리 구로구로
羯邏羯邏 吉利吉利 屈路屈路
유정(有情) 중생을 크게 청정히 하시는 분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몯바몯바 타바타바 기니기니
渤縛渤縛 拕婆拕婆 緊尼緊尼

유정 중생을 지극히 청정하게 하시는 분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가라가라 기리기리 구로구로
羯洛羯洛 枳利枳利 矩魯矩魯

득대세(得大勢:大勢至)보살님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저라저라 산저라산저라 비저라비저라 이다타이다타 바라바라 비리비리
折邏折邏 珊折邏珊折邏 毗折邏毗折邏 醫哳吒醫哳吒 跋洛跋洛 鼻利鼻利
부로부로 이혜이혜
部魯部魯 翳呬翳呬

대비(大悲)하신 대수왕(大獸王)의 상(相)에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다라다라 사라사라 저라저라 바라바라 가라가라 가가혜혜 호호 옹가라
達洛達洛 薩洛薩洛 折洛折洛 缽洛缽洛 喝洛喝洛 呵呵呬呬 呼呼 蓊迦洛

대범왕(大梵王:大梵天王)의 상에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다라다라 디리디리 두로두로 다라다라 사라사라 바라바라 바라바라
達洛達洛 地唎地唎 杜魯杜魯 怛洛怛洛 薩洛薩洛 鉢洛鉢洛 筏洛筏洛

백천(百千)의 빛으로 장엄하신 몸을 지니신 분[莊嚴身]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샤바라샤바라 다바다바 박가범
什筏邏什筏邏 答播答播 薄伽梵

일월(日月)과 염마천[琰摩]10)ㆍ벌로나(筏魯拏)11)ㆍ구폐라(矩吠羅)12)ㆍ제석(帝釋)ㆍ범천(梵天)과 재보 등 하늘[天]과 신선 무리[仙衆]가 공양하는 분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마라마라 미리미리 모로모로 소로소로 주로주로
沫洛沫洛 弭履弭履 母魯母魯 窣魯窣魯 主魯主魯

살날동자(薩捺童子)와 로달라(魯達羅)13)ㆍ의비슬노(衣毗瑟怒)14)ㆍ달날타(達捺陀)ㆍ선나약가(仙那藥迦)ㆍ비나약가(毗那藥迦)15) 등 여러 다양한 형상에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다라다라 디리디리 두로두로 다라다라 아라아라 바라바라 두라두라 자라
達洛達洛 地履地履 杜魯杜魯 闥洛闥洛 揭洛揭洛 鉢洛鉢洛 杜洛杜洛 刺洛
자라 하라하라 마라마라 바라바라
刺洛 喝洛喝洛 沫洛沫洛 筏洛筏洛

소원을 이루어 주는 결인[與願]16)을 맺고 널리 관(觀)하시는 뛰어난 관세음[觀世] 자재(自在)ㆍ대자재(大自在)보살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모호모호 모로모로 모야모야 민자민자 낙차낙차
母呼母呼 母魯母魯 母耶母耶 悶遮悶遮 洛叉洛叉

능히 저와 모든 유정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의 두려움[一切怖畏]을 벗어나게 하고, 일체의 나쁜 독벌레[厭蠱]에게서 벗어나게 하며, 일체의 재앙과 횡액[災橫]에서 벗어나게 하고, 일체의 질병(疾病)에서 벗어나게 하며, 일체 삿된 귀신이나 도깨비[邪魅魍魎]에게서 벗어나게 하며, 일체 원수 집안[怨家]에 의한 살해[殺]ㆍ결박[縛]ㆍ공갈(恐喝)ㆍ매질[捶打] 따위에서 벗어나게 하고, 일체 국가적 재난[王難]과 도적에 의한 재난[賊難]에서 벗어나게 하며, 일체 모든 물ㆍ불ㆍ바람에 의한 재난에서 벗어나게 하고, 모든 칼과 독약 등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주시는 분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가나가나 기니기니 구뉴구뉴 저라저라
羯拏羯拏 緊尼緊尼 屈忸屈忸 折洛折洛

능히 일체의 5근(根)ㆍ5력(力)과 7각지(覺支:覺分)ㆍ8도지[道支:正道]ㆍ4성제(聖諦)를 열어 보여 주시는 분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답마답마 사마사마 마사마사
答摩答摩 颯摩颯摩 沫娑沫娑

능히 모든 대흑암(大黑闇)지옥을 없애 주시고, 6바라밀(波羅蜜)을 일으켜서 증장시키고 만족시켜 주시는 분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미리미리 타타타타 타타타타 티티티티 주주주주
弭履弭履 吒吒吒吒 詑詑詑詑 置置置置 澍澍澍澍
의니야(醫泥耶:금색 사슴) 가죽옷을 입고, 대자비(大慈悲)를 갖추시고 자재(自在)ㆍ대자재(大自在)하시며, 능히 일체 모든 사악한 귀신들을 파멸시키는 분께 머리 숙여 절하옵나니, 빨리 빨리 오셔서 저희들을 구호해 주시옵소서.

구로구로 바라바라 사라사라 가라가라 가타가타 마타마타
炬盧炬盧 缽洛缽洛 薩洛薩洛 羯洛羯洛 羯吒羯吒 沫吒沫吒

정토(淨土)세계에 머무르시며 대자비를 갖추신 분께 머리 숙여 절하옵니다. 이분은 몸에는 흰색의 길상(吉祥)한 명주실[縷]을 드리우시고 목에는 여러 보배 영락(瓔珞)을 거시며, 머리에는 꽃으로 장식된 보배관[寶冠]을 쓰는데 보배관 속의 꼭대기에는 일체지(一切智)의 형상이 있고, 손에는 매우 드문 큰 보배 연꽃[大寶蓮花]을 들고 계시면서, 모든 선정[靜慮] 가운데 평등하게 유지하고[等持]17) 해탈(解脫)하여 여러 미묘한 공덕이 모두 기울거나 동요치 않으며, 능히 일체 유정 중생들을 잘 성숙시켜 주시며, 대자비를 갖추시어 능히 일체 모든 업장(業障)을 없애 주시고, 능히 모든 병고를 구원해 주시어 널리 능히 일체 유정 중생들을 편안하게 위로해 주십니다.

옴히리다래로가비사야옴모카바사 히리다야 옴바라디하다
闇頡利怛賴路迦毗闍耶唵暮伽播奢 頡利達耶 唵缽刺底喝多
옴패사바하 나모아모카야사바하 나막아씨다야사바하 나막아바라디디야
罨沛莎 訶 納幕阿幕伽耶莎 訶 納莫阿氏多耶莎 訶 納莫阿鉢羅底多耶
사바하 나모바라바라타야사바하 나모살바갈마싣다예사바하 옴사야당사
莎 訶 納慕筏洛鉢剌柁耶莎 訶 納慕薩婆羯磨悉達曳莎 訶 罨社耶戇莎
바하


이 신령스러운 주문을 외우면 반드시 영험이 있으니, 이것을 능히 받아 지니는 자가 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 이루어집니다. 날마다 하루 세 차례씩 외우되 각각 백팔 번씩 외우면, 5무간죄(無間罪)18)도 반드시 없어져서 모든 업장(業障)이 청정해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염송(念誦)하고자 할 때는 마땅히 먼저 결계(結界)19)를 지어야 되니, 그 결계법(結界法)은 다음과 같다. 재[灰]나, 물이나, 하얀 겨자씨나, 혹은 산에서 나뭇가지를 취하여서, 그것에 주문을 일곱 번 외워 가지하고 사방 네 모퉁이에 뿌리거나 꽂습니다. 그리고 침수향(沈水香)을 사르며 지극한 마음으로 염송합니다.
모든 오한이나 열병 및 학질에 걸린 환자는 마땅히 끈을 엮고서 그것에 스물한 번 주문을 외워 가지하고, 목이나 팔에 얽어매게 되면 그 즉시에 낫습니다. 여러 병이 있는 자에게는 연유[酥]나 기름[油] 혹은 또 물에다 스물한 번 주문을 외워 가지하고서, 그에게 그것을 주어 복용하게 하면 즉각 병이 낫게 됩니다.
다른 이가 펼치는 주술[厭禱]이나 저주[呪詛]를 풀어 없애고자 한다면, 진흙[泥]이나 밀가루[麵] 혹은 밀랍(蜜臘) 등으로 그 사람의 형상을 만들고는, 입으로 이 주문을 외우면서 강철로 된 칼[剛刀]을 손에 잡고, 깊은 자비로 그를 불쌍히 여기며 그 조형물을 잘라냅니다. 그리고는 다시 주문 외운 실로 그 베어진 조각들을 얽어매면, 모든 무섭고 두려운 것들이 즉시 없어지게 됩니다.
배가 아파 괴로워하면, 마땅히 짠물[鹹水]에 주문을 외워서 그에게 주고는, 그로 하여금 복용하게 하면 즉시 낫습니다. 독충[蠱毒]에게 쏘이거나 뱀 또는 전갈 따위에게 물렸을 때는, 물에다 주문을 외워 가지하고는 그로 하여금 마시게 하고 진흙에다 주문을 외워 가지한 다음 바르면, 즉시 낫게 됩니다. 눈의 통증으로 괴로워할 때는, 마땅히 흰 실[白縷]에 주문을 외워 귀에 걸면 금방 낫습니다. 치아가 아픈 사람이 있으면, 마땅히 가라비라(羯羅鼻羅)20) 나무를 취하여 그것에 주문을 스물한 번 외운 다음에, 이것을 잘근잘근 씹으면 금방 치유됩니다.
모든 무섭고 두려운 곳에서는 마땅히 결계(結界)를 하고 그곳에 머무른다. 그 결계법(結界法)은 다음과 같다. 다섯 색깔의 실[五色縷]에 주문을 스물한 번 외우고는 산에서 구한 나무말뚝에다 묶어서 사방 네 모퉁이에 못 박아 놓으면, 즉시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자신을 보호하고자 할 때에는 마땅히 실에다 주문을 외워 몸에 지니면 되고, 혹은 물이나 재에 주문을 외워 몸 위에 끼얹으면 됩니다. 귀신이 몸에 붙은 자가 있을 때에는, 다섯 색깔의 실에다 주문을 외워서 항상 그것을 허리에 매고 다니면, 즉시 사라집니다.
일체 모든 부스럼이나 종기 등의 병을 앓을 때에는, 필발리(蓽茇利)21) 과일을 가져다 곱게 가루로 만들어 꿀을 섞고 주문을 스물한 번 외워 종기 위에 펴 바르면, 금방 낫습니다. 눈이 아플 때에는 향(香) 삶은 물이나 감초 달인 물 또는 발라사(鉢邏奢)나무 물에 주문을 스물한 번 외운 다음에, 그것으로 눈을 씻어 주게 되면 금방 낫습니다. 귀나 코가 아플 때는 마땅히 기름을 끓이고 주문을 스물한 번 외워 가지한 다음, 귓속이나 콧속에 한 방울 떨어뜨리면 바로 낫습니다.
다툼이 일어나거나 원수의 모함[誣枉]을 받거나 여러 가지 관공서의 일로 어려움을 당함이 있을 때에는, 마땅히 깨끗한 물[淨水]에 주문을 스물한 번 외운 다음, 그 물로 얼굴을 씻고 몸에 뿌리면 즉시 모든 것이 잘 해결됩니다.
어떤 나라의 도성[王都]이나 마을[城邑]에 재난이 일어났을 때는, 마땅히 도량을 꾸며 그 땅에 쇠똥을 바르고 향 끓인 물을 골고루 뿌립니다. 그리고 사방 네 모퉁이에 각각 물병 하나씩을 놓고는 꽃을 꽂고 물을 채우며, 신선하고 깨끗한 풀들을 도량의 가운데에 펴고, 잘 익은 과실과 맛있는 음식들을 가져다 그 위에 진열해 놓습니다. 그리고는 밀가루로 등잔을 만들고 향내 나는 기름과 깨끗한 심지로써 사방 네 모퉁이에 잘 타도록 안치해 놓으며, 여러 이름난 예쁜 꽃들을 도량 안에 고루 흩어 뿌리고, 가장 좋고 미묘한 향을 사르러 공양 올립니다. 주문을 외우는 이는 향 끓인 물로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는, 곱고 깨끗한 자리 위에 앉아 몸을 단정히 하고 생각을 바로 해서 이 주문을 외우되 주인도 같이 지극히 정성스럽게 하면, 재난이 곧 그치게 됩니다.
유행성 전염병[疫病]과 요괴가 숭배되는 따위의 처소가 있을 때에는, 물병 속의 물에다 주문을 외워 그 장소와 몸에다 뿌리면, 일체 재앙과 우환이 전부 다 소멸됩니다. 만일 귀신들림[魘魅]을 당하게 되면 물병 속의 물로써 전단향 곱게 갈은 데에다 주문을 스물한 번 외우고 나서, 심장 위에 바르게 되면 귀신들림이 곧 멈추게 됩니다.
만일 항상 이 신령스러운 주문을 염송(念誦)한다면, 4중죄와 5역죄 그리고 법을 비방한 등등의 업장이 다 사라지게 됩니다.
나라와 집안을 보호하고 재앙과 액운을 없애고 싶으면, 마땅히 연꽃 백팔 송이를 취하여 한 송이마다 한 번씩 주문을 외우며 화단(火壇:호마를 행할 때 쓰던 화로) 속에 던져 현자와 성인들께 공양 올리면, 재앙과 액운이 함께 그쳐서 나라와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만일 남들로 하여금 자비로운 마음으로 자기에게 혐오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내지 않도록 하려면, 마땅히 길이 두 치[寸]쯤 되는 전단나무 가지 백팔 개를 취하여 한 가지마다 한 번씩 주문을 외우며 화로 속에 던져 현자와 성인들께 공양 올리면, 능히 남들로 하여금 자기를 연민히 여겨서 원망하는 마음을 없애게 합니다.
만일 유행성 전염병[疫病]에 걸리거나 잡귀가 몸에 붙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마땅히 사야약(社耶藥:紫草, 지치의 뿌리)ㆍ비사야약(毗社耶藥)ㆍ나구리약(那矩梨藥)ㆍ건타나구리약(健陀那矩梨藥)ㆍ바자니약(婆刺尼藥)ㆍ옴발야바니약(唵跋耶波尼藥)ㆍ인다라바니약(因達羅波尼藥:香附子, 사초근)ㆍ건타필리양구약(健陀畢利樣瞿藥)ㆍ다게람약(䫂揭藍藥:향의 일종)ㆍ작글라약(斫訖羅藥:향의 일종)ㆍ마하작글라약(摩訶斫訖羅藥:향의 일종)ㆍ비슬노흘란다약(毗瑟怒訖爛多藥:향의 일종)ㆍ소마라시약(素摩羅時藥:치자)ㆍ소난타약(蘇難陀藥)ㆍ사연저약(闍延底藥)ㆍ백단향약(白檀香藥:향의 일종)ㆍ사리마약(舍利摩藥)ㆍ사리바약(舍利婆藥)ㆍ갈실저바자니약(喝悉底婆刺尼藥)ㆍ갈려서가약(喝麗恕迦藥)ㆍ건타다게람약(健陁䫂揭藍藥:향의 일종)ㆍ금강약(金剛藥)ㆍ흑람약(黑藍藥)ㆍ벌라가글란다약(筏邏呵訖爛多藥:향의 일종) 등 이와 같은 여러 약들을 찧어서 명주로 만든 체[絹篩]에 곱게 걸러 놓고, 물로 반죽하여 환(丸)을 빚는데 큰 대추 크기만 하게 만듭니다. 주문을 백여덟 번 외워서 머리에 올려놓거나 양팔에 매달면, 일체 모든 전염병과 귀신들이 전부 몸에 붙지 못합니다.
만약 어떤 어린애에게 사악한 기운을 가진 도깨비나 귀신이 붙어 놀라고 두려워한다면, 이 환약에 주문을 백여덟 번 외워서 목 아래에 달아매 주면 곧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만약 어떤 여인이 박복(薄福)하여서 남들이 전부 미워하고 싫어한다면, 이 환약에 주문을 백팔 번 외우고 물에 타서 목욕합니다. 보기 싫은 모양이 말끔히 없어져서 뭇사람들이 좋아하고 공경하게 되며, 몸의 더러운 병도 낫게 됩니다. 만약 어떤 부인이 사내아이를 낳고 싶어 하면 이 환약에 주문을 백팔 번 외웁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매달거나 또는 물에 타서 목욕하게 되면, 곧 사내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만약 환약에다 주문을 외워 몸에 매달게 되면, 칼ㆍ독(毒)ㆍ수재(水災)ㆍ화재(火災)ㆍ사나운 짐승ㆍ원수의 집안ㆍ귀신들림ㆍ독벌레 따위의 일체 모든 재앙과 횡액이 전부 침해하지 못합니다. 만약 부스럼이나 종기로 고생을 하면 이 환약에 주문을 백팔 번 외우고, 물에 타서 바르면 금방 낫습니다. 만약 모진 바람과 거센 빗줄기와 심한 우박의 재난 등을 만나게 되면, 깨끗한 물에 주문을 스물한 번 외우고 두루 사방에 흩뿌리거나, 혹은 갈라비라(羯羅毗羅)22) 나뭇가지에 주문을 스물한 번 외우고 나서 입으로 주문을 외면서 사방을 향해 휘두르면, 바람 등이 곧 그칩니다.
이 관자재보살의 매우 신령스러운 주문을 비록 받아 지니지 못하더라도, 다만 먼저 말한 법에 의지하여 외우기만 한다면, 반드시 영험이 있습니다. 만약 능히 받아서 지니게 되면, 하는 사업마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게 될 것입니다.
이 주문을 받아 지니려고 하는 자는 새로운 흰 무명천을 가지고 길이는 한 장(丈)으로 하고 넓이는 오 척(尺) 정도로 해서 전체 한 단(段)을 짜되, 베 짜는 실을 끊어지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부처님 형상을 그리는데, 채색에 사용되는 물감에는 마땅히 향과 아교를 섞되 이외에 다른 여러 아교는 모두 쓰지 말아야 합니다. 불상의 오른쪽에는 마땅히 다시 관자재보살을 그리되 대자재천(大自在天)과 비슷하게 그리며, 정수리에는 소라껍질 모양으로 틀어 올린 상투에 머리 관(冠)과 꽃으로 만든 관을 그립니다. 예니야(翳泥耶)23) 사슴의 가죽 무늬를 왼쪽 어깨 위에 그려 놓고, 그 나머지 신체 부분은 구슬 영락과 팔찌와 반지 등의 장신구로 장엄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마땅히 향 삶은 물로 목욕하여 정결히 하고, 새로 깨끗한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함부로 잡식(雜食)을 하지 말아야 하며, 오로지 재계(齋戒)24)를 정결하게 하고 청정한 곳에서 그려야 합니다.
마땅히 이 부처님 형상을 청정한 곳에 모셔야 하니, 그 형상 앞에는 쇠똥을 땅에 펴 바르되 길이는 한 장(丈)으로 하고 너비는 육 척(尺)으로 해서 사방을 가지런히 정돈합니다. 그 단(壇) 안에는 순전히 백련화(白蓮花)만 뿌려 두고, 여덟 개의 깨끗한 물병에다 각각 한 되[升]가량의 물을 받아서 꽃과 향수로 채워 팔방에 안치합니다. 또 그 팔방에 여덟 군데 풀 자리를 마련해서, 각각 풀 자리마다 1인분 분량의 음식을 갖다 놓습니다. 그리고 여덟 군데 자리 곁에 또한 각각 8인분 분량의 음식을 갖다 놓는데, 그 공양 올리는 음식은 온 세상의 향기롭고 맛난 것을 모두 사용합니다. 다만 냄새나고 매운 채소[熏辛]와 피ㆍ고기[血肉]와 술 따위의 여러 더럽고 지저분한 음식물은 제외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침수향을 사르고 지성껏 공양을 올립니다.
주문을 수지하려는 사람은 먼저 마땅히 사흘 낮과 밤을 단식해야 하지만,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다만 하루 낮과 밤 동안만이라도 단식해야 합니다. 날마다 하루 세 차례씩 목욕하는데, 만일 대소변을 보았다면 따로 다시 목욕을 해야 합니다. 새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세 가지 깨끗한 음식, 즉 우유로 만든 식품[乳酪]과 백갱미(白粳米:멥쌀) 등을 먹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손을 씻고 양치질 하고 나서, 부처님 형상 앞에 나아가 침수향을 사르며 지성껏 정례(頂禮)하고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 매우 신령스러운 주문을 팔천 번 채워 외웁니다.
그때 수행자는 자기 몸에서 두루 광명을 놓는 것이 마치 불꽃같음을 스스로 보게 됩니다. 이런 일을 보고 나면 뛸 듯이 기뻐하게 되며, 그때 관자재보살이 곧 그 앞에 나타나셔서 원하고 구하는 대로 전부 만족시켜 주십니다.
만일 스스로 몸을 숨기고자 하면, 마땅히 자황(雌黃)25)이나 안선나(安繕那)26)에다 주문을 팔천 번 외우고, 갈아서 이것을 눈에 바르면 됩니다. 만약 공중에 날아오르고 싶으면, 마땅히 발에다 사용해서 바르면 됩니다.
이 주문의 힘을 말미암아서 불공(不空)의 지혜를 증득하여 으뜸이 되고 삼매[等持]를 장엄하나니, 이미 이 선정을 얻게 되면 무릇 하는 사업마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게 됩니다.”
그때 세존께서 관자재 보살마하살을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그대가 능히 일체 유정 중생들을 연민히 여겨 이 신령스러운 주문을 연설하여, 모두로 하여금 이로움과 안락함을 얻게 하니 나도 매우 기쁘도다.”
이때에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자, 관자재 보살마하살과 정거천 대중ㆍ자재천 대중ㆍ대자재천 대중ㆍ대범천왕 그리고 나머지 하늘 대중과 성문ㆍ보살들이 모두 크게 환희하여 믿고 받아서 봉행(奉行)하였다.

달(怛)도(都)와 달(達)의 반절이다.27)
가(迦)거(居)와 가(伽)의 반절이다. 이하의 모든 발음은 이와 같다.
탐(耽)도(都)와 남(楠)의 반절이다.
필(苾)포(蒱)와 익(翼)의 반절이다.
추(芻)창(瘡)과 구(俱)의 반절이다.
지(胝)저(猪)와 이(夷)의 반절이다.
견(羂)고(姑)와 현(縣)의 반절이다. 또한 음이 견(絹)이다.
은(齗)어(魚)와 건(巾)의 반절이다.
악(齶)오(吾)와 각(各)의 반절이다.
연(胭)오(烏)와 견(堅)의 반절이다.
박(膊)포(脯)와 막(莫)의 반절이다.
림(痳)음이 림(臨)이다.
련(%疒*戀)려(閭)와 권(權)의 반절이다.
벽(癖)음이 벽(辟)이다.
선(癬)서(胥)와 천(踐)의 반절이다.
개(疥)음이 계(戒)이다.
포(皰)포(蒱)와 표(豹)의 반절이다.
매(魅)음이 미(媚)이다.
저(詛)측(側)과 거(鋸)의 반절이다.
리(罹)음이 리(離)이다.
자(訾)음이 자(紫)이다.
멸(篾)모(謨)와 결(決)의 반절이다.
오(鄔)오(烏)와 고(古)의 반절이다.
박(雹)포(蒱)와 각(覺)의 반절이다.
가(稼)음이 가(嫁)이다.
색(穡)음이 색(色)이다.
쇄(灑)소(所)와 매(買)의 반절이다.
저(詛)측(側)과 거(鋸)의 반절이다.
고(蠱)음이 고(古)이다.
거(呿)음이 거(去)이다.
권(捲)음이 권(拳)이다.
설(泄)음이 설(薛)이다.
복(覆)부(敷)와 복(福)의 반절이다.
타(埵)도(都)와 과(果)의 반절이다.
반(般)박(膊)과 반(槃)의 반절이다.
약(若)이(而)와 차(遮)의 반절이다.
질(絰)타(陁)와 결(結)의 반절이다.
엄(罨)오(烏)와 감(感)의 반절이다.
굴(屈)고(姑)와 굴(掘)의 반절이다.
발(渤)포(蒱)와 골(骨)의 반절이다.
타(柁)도(徒)와 나(娜)의 반절이다.
갈(羯)거(居)와 갈(謁)의 반절이다.
기(枳)거(居)와 시(是)의 반절이다.
산(珊)소(蘇)와 간(乾)의 반절이다.
예(瑿)어(於)와 혜(嵆)의 반절이다.
찰(哳)저(猪)와 힐(黠)의 반절이다.
타(咤)도(都)와 가(駕)의 반절이다.
발(跋)포(蒱)와 괄(括)의 반절이다.
예(翳)오(烏)와 계(計)의 반절이다.
희(呬)허(虛)와 리(利)의 반절이다.
갈(喝)호(呼)와 갈(蝎)의 반절이다.
가(呵)호(呼)와 개(箇)의 반절이다.
옹(蓊)오(烏)와 공(孔)의 반절이다.
염(琰)여(餘)와 검(檢)의 반절이다.
미(弭)망(亡)과 비(比)의 반절이다.
솔(窣)소(蘇)와 골(骨)의 반절이다.
날(捺)노(奴)와 갈(葛)의 반절이다.
갈(揭)거(渠)와 갈(羯)의 반절이다.
예(抴)여(餘)와 게(偈)의 반절이다.
랄(剌)로(盧)와 갈(葛)의 반절이다.
나(拏)노(奴)와 가(家)의 반절이다.
뉵(忸)노(奴)와 국(掬)의 반절이다.
삽(颯)소(蘇)와 합(閤)의 반절이다.
주(澍)음이 주(鑄)이다.
타(詫)칙(勅)과 가(駕)의 반절이다.
관(冠)음이 관(灌)이다. 아래에 나오는 관(冠)자의 음은 관(官)이다.
옴(唵)오(烏)와 함(含)의 반절이다.
힐(頡)호(胡)와 결(結)의 반절이다.
저(底)저(猪)와 사(死)의 반절이다.
패(沛)포(鋪)와 미(未)의 반절이다.
당(戇)공(貢)이라고 발음한다.
담(擔)도(都)와 람(藍)의 반절이다.
궐(撅)거(渠)와 월(月)의 반절이다.
정(釘)당(當)과 정(定)의 반절이다.
랍(臘)음이 랍(蠟)이다.
헐(蠍)음이 헐(歇)이다.
날(䖧)저(猪)와 렬(列)의 반절이다.
석(螫)호(呼)와 각(各)의 반절이다.
작(嚼)서(徐)와 작(爵)의 반절이다.
개(揩)거(去)와 개(皆)의 반절이다.
수(祟)소(蘇)와 취(醉)의 반절이다.
양(樣)여(餘)와 량(亮)의 반절이다.
구(瞿)구(求)와 구(俱)의 반절이다.
다(䫂)도(都)와 나(娜)의 반절이다.
노(怒)노(奴)와 고(故)의 반절이다.
휘(撝)음이 휘(麾)이다.
갱(秔)음이 갱(粳)이다.


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 후서(後序)


신주심경(神呪心經)이라는 것은 3제(際 : 과거ㆍ현재ㆍ미래) 일체를 낱낱이 아는 지혜[種智]의 참된 가르침[格言]이요, 10(地)에서 증득하는 참된 깨달음[證眞]의 궁극점[極趣]이니, 4마(魔 : 蘊魔ㆍ煩惱魔ㆍ死魔ㆍ天魔)의 교묘한 그물[便罟]을 찢어버리고 6사(師) 외도의 삿된 깃발[邪幢]을 부러뜨린다. 이는 모든 불제자[諸子]를 태우는 편안한 수레[安車]요, 도량(道場)에 이르는 평탄한 길[夷路]이니, 어찌 이 길을 따르지 않겠는가. 하물며 당면한 번뇌[當累]를 끓고, 오랜 생 동안 쌓은 재앙[宿殃]을 없애며, 온갖 질병[衆瘼]을 낫게 하고, 여러 복덕[庶福]을 품는 것이겠는가. 이러하기 때문에 인도(印度)의 여러 나라[諸國]에서는 모두 이것을 일러 여의신주(如意神珠 : 생각대로 모든 것을 성취시켜주는 신묘한 구슬)라고 하니, 참으로 이러한 경우가 많다.
제목을 ‘불공(不空)’ 등이라고 붙인 것은 다른 경들과 차별하기 위해 달리 이름한 것이니, 그물을 던져 짐승을 잡을 적엔 혹 빈 그물이어서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가르침은 중생들을 교화하여 가르치는 대로 오묘하게 이해시키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제목을 붙인 것이다. 운용함이 지극하여 막힘이 없는 것을 신(神)이라 하고, 모든 중생[群生]을 타이르고 가르치는 것을 주(呪)라고 하며, 명색(名色)이 의지하는 바를 심(心)이라고 한다. 비록 다시 하나를 헤아려 열더라도 5장(藏)은 둘 셋을 여니, 그 공능은 모든 중생에 통하며, 법계(法界)를 다스리는 자는 모두 이러한 뜻을 취하여 법으로 삼아 이러한 가르침에 귀착하도록 한다. 그러므로 경에서는 “이 몸은 성(城)과 같고, 마음은 왕이 그 가운데 머무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또한 그 지극한 공능은 형상을 초월하며, 묘하고 지극하여 방편을 뛰어넘는 것이 마음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지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에 이르기를 “중생 심식(心識)의 체(體)는 비록 있지만, 길고 짧음과 모나고 둥근 것 등과 같은 차별상은 없다”라고 한 것이니, 이는 군적(群籍)의 중심(中心)이요, 무상(無相)의 묘한 극치이다.
이 신전(神典)은 북인도국(北印度國)의 사문(沙門) 사나굴다(闍那崛多)가 이미 수나라 때에 번역을 하였는데, 그때는 나라를 세운 지 얼마 되지 않은 초창기라서 번역을 할 수 있는 자가 매우 부족하였다. 대부분 신상(神像)을 세우는 데 치중하다가, 행의(行儀)와 주체(呪體)에 힘을 기울이고 범어(梵語)를 자세히 갖추었으나, 결국 그것을 받아 지니는 자들로 하여금 그것을 수행하는 데 어렵게 하였으며, 어지러워 분명하지 않았다. 생각건대 지금 삼장(三藏)이신 현장(玄奘) 법사(法師)께서 조칙을 받들어서 마음을 다하여 중생들을 위해 간절한 뜻을 내어, 황당(皇唐) 현경(顯慶) 4년(659년) 5월 일에 대자은사(大慈恩寺) 홍법원(弘法苑)에서 거듭 펼쳐 번역하였으니, 이것을 보는 자들은 부디 평탄하고 험준한 길의 차별을 잘 깨닫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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