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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597 보리장소설일자정륜왕경(菩提場所說一字頂輪王經) 4권

by Kay/케이 202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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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보리장소설일자정륜왕경(菩提場所說一字頂輪王經) 4

 

 

보리장소설일자정륜왕경 제4권


불공 한역


8. 밀인품 ②

오른손은 엄지를 잡고 주먹을 쥐어 5처(處)에 가지하라. 여래갑인(如來甲印)이라고 하느니라.

모든 불정 가운데
이 인이 큰 위덕 있으니
만일 갑인(甲印)을 여읜다면
행자가 견고하지 못하리라.

마치 사람이 나체인 것과 같고
또 집에 사람이 없는 것과 같으며
나라에 제왕이 없는 것과 같고
숲에 푸른 풀이 없는 것과 같네.

음식에 소(酥)와 소금이 없는 것과 같고
연못에 물이 없는 것과 같으며
범지(梵志)와 위타(韋陀)가 없는 것과 같고
화제(火祭) 때에 소(蘇)가 없는 것과 같네.
수레에 마부가 없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이 수행하는 자가
만일 갑주인(甲冑印)을 궐(闕)하면
모든 마귀에게 허점을 잡혀서
모두 성취하지 못하리니
삼가 신중하게 갑주인을 맺어야
모든 마귀가 능멸하고 핍박하지 못해서
속히 실지를 얻느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보 자바 라훔
曩謨三滿多沒馱南唵部引入入嚩二合攞吽

수행자가 이것으로써
항상 자신을 가지하면
비유하건대 왕이 진(陣)에서
갑옷을 입고 용맹스러운 것과 같으니라.

이와 같이 수행자가
갑옷을 입은 왕과 같이
3시로 마땅히 호신하면
모든 일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앞의 갑인에서 중지를 펴면 여래정계대인(如來頂髻大印)이라고 부르니 모든 일을 지을 수 있느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아구로 다
曩謨三滿多沒馱南阿俱嚕二合半音呼之

앞의 정계인에 준하여 중지는 도로 합하고 검지를 바로 세워서 좌우의 귀에 두면, 여래이인(如來耳印)이니라.

만일 항상 귀를 가지하면
인과 진언이 상응하여
그 사람은 귓병이 없이
100겁 동안에 지내리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혹 가
曩謨三滿多沒馱南斛半音呼之

만일 어떤 수행자가
의궤를 구족하고 윤왕을 닦으면
그 사람은 천이(天耳)를 얻어서
언음(言音)이 아주 훌륭함을 얻느니라.

왼손으로 앞의 갑인처럼 하여서 팔을 세우고 몸쪽으로 향하면 여래아대인(如來牙大印)이니, 자기의 입 어금니 있는 곳에 두어라.

불아(佛牙)의 대위덕이니
인과 진언이 상응하면
수행자가 성취하리라.

진언을 송하리라.
옴다타아다능스다리 훔반사바 하
唵怛他蘖多能瑟吒𠼝三合吽泮娑嚩二合

앞의 갑주인에 준하여 중지를 비워 팔을 구부리고 주먹을 아래로 드리우면 수기인(授記印)이라고 하느니라.

모든 일을 성취하는 것은
이 인을 맺는 것을 말미암기 때문이니
모든 과거 부처님과
미래의 모든 여래께서
수기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수행자가
언제나 이 인을 맺으면
대위력을 획득하리니
저 불보리에서
항상 수기를 얻는다.

저 언제나 수행하는 자는
마땅히 방일하지 말고
이 수기인을 맺어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훔 다밤
曩謨三滿多沒馱南唵吽特鋄二合

대위덕이 성취되므로
악인이 방해하고 파괴하지 못한다.
모든 길상과
계(戒)와 궤칙(軌則)을 구족하여 정진하고
염(念)을 갖추어 대근용(大勤勇)으로써
모든 소생처(所生處)에서
금계를 굳게 하여 시라(尸羅)를 구족한다.

앞의 갑주인에서 검지를 약간 오므려서 손바닥에 두고 팔을 위로 세우면 여래박인(如來膊印)이니 대위력이 있느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반야아혜반다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畔惹阿呬泮吒娑嚩二合

앞의 인을 두 젖가슴 사이에 두면 여래내인(如來嬭印)이라고 하느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봉 아기례 박
曩謨三滿多沒馱南蓬補籠反誐枳禮二合

오른손은 엄지로 중지ㆍ무명지ㆍ소지의 손톱 위에 누르고 검지를 바로 세워서 팔을 끌어올려 높이 세우면 여래당인(如來幢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갈다
曩謨三滿多沒馱南羯吒半音呼

앞의 당인에서 팔을 아래로 드리우면 여래와인(如來臥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아구로 다
曩謨三滿多沒馱南阿俱嚕二合半音

앞의 인에서 팔을 옆으로 하여 가슴에 두면 여래행인(如來行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훔 아몽 옴
曩謨三滿多沒馱南吽誐夢

이 인으로 머리에 두면 여래두구인(如來頭鉤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옴모라다 나니사바 하
唵母囉馱二合曩儞娑嚩二合

오른손의 엄지로 무명지와 소지의 손톱 위를 누르고 중지와 검지를 바로 세우면 여래협인(如來脇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훔각
曩謨三滿多沒馱南唵吽却

오른손의 엄지로 검지와 소지의 손톱을 누르고 중지와 무명지를 바로 세우면 여래안인(如來眼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바라 싣디갈리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鉢囉二合悉地羯𠼝娑嚩二合

앞의 안인에서 중지와 무명지를 약간 구부리면 여래광망인(如來光網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자바 리니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入嚩二合里尼娑嚩二合引

오른손의 엄지로 검지의 손톱을 누르고 나머지 세 손가락을 세워서 약간 구부리면 여래광염인(如來光爓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훔훔마마반다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吽吽麽麽泮吒娑嚩二合引

앞의 광염인에서 중지를 펴서 약간 구부리고 소지와 무명지는 앞에 준하면 여래순인(如來脣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아아바바감
曩謨三滿多沒馱南阿阿嚩嚩撼

오른손의 엄지를 구부려서 손바닥 속에 넣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아울러 펴서 손바닥을 위로 하되 앞을 향하면 여래설상인(如來舌相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나라니반야훔반다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曩囉尼畔若吽泮吒娑嚩二合

좌우의 두 손으로 손바닥을 위로 하되 오른손으로 왼손 위를 누르고 배꼽 아래에 두면 여래삼마지인(如來三摩地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아디사야미갈라 미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阿底舍也尾羯囉二合彌娑嚩二合

앞의 정인(定印)을 가슴에 두면 모든 여래의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금강염심인(金剛爓心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훔자바 라바아라 긴다린 조
曩謨三滿多沒馱南吽入嚩二合攞嚩日囉二合緊吒隣二合

금강수여, 이것은 금강염일체여래삼마지명왕(金剛爓一切如來三摩地明王)이라고 하니 어길 수 없느니라. 모든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와 지위를 얻은 보살들도 또한 어길 수 없거늘, 하물며 나머지 유정과 대위덕자이겠는가? 왼손은 펴서 배꼽 아래에 두고 한쪽의 오른손은 펴서 왼손의 등을 위로 누르면 여래마음장밀인(如來馬陰藏密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노다노다사보 다사보 타미나라 바니바라 마
曩謨三滿多沒馱南唵努吒努吒娑普二合吒娑普二合吒尾捺羅三合跛儞鉢羅二合
나니친나니빈나나훔반다사바 하
娜儞親娜儞頻娜儞吽泮吒娑嚩二合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손톱을 나타나지 않게 하되, 다만 중지의 손톱만을 내어서 나타나게 하면 여래좌처인(如來坐處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익가리나가리헌다기다로 나라마니도니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縊迦𠼝曩迦𠼝巘馱枳怛嚧二合娜囉麽尼覩尼娑嚩二合

이 앞의 인에서 검지의 손톱을 드러내고 중지의 손톱을 감추면 여래폐인(如來䏶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도타자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都他左娑嚩二合

이 앞의 인에서 검지의 손톱을 감추고 무명지의 손톱을 드러내면 불자삼마지인(佛慈三摩地印)이라고 하느니라.

대자심(大慈心)을 내어서
자정(慈定)에 머무는 행자는
그 사람을 호지(護持)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여래께서 말씀하셨네.
이 대진언왕은
모든 유정을 불쌍하게 여기느니라.
사자(師子)와 도적의 두려움과
투쟁이나 핍박 속에서나
전쟁으로 대단히 두려운 곳에서는
마땅히 불자명(佛慈明)을 외워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마하매디리야 미하리남 몯다매디림 나마사몌
曩謨三滿多沒馱南摩訶每底哩耶三合尾賀哩喃沒馱每底𡄦二合引曩麽寫銘
사모다바 녜바야나계 가라혜미아라 혜뎨바 사도로 난자바라아예
三母怛波二合寧婆耶曩雞迦攞奚尾蘖囉二合奚制嚩捨咄嚕二合難者波囉惹曳
야야마라마람 바아남 사새니야 마라바하남 다나함기라대다 이
也耶麽囉末藍二合婆蘖喃娑賽儞也二合麽囉嚩賀南多娜含枳囉帶多二合
시야 몌 미념살바라다 사디감 야나마 마람 살바몯다남 라아
使也二合尾淰薩嚩囉他二合娑地劒也娜麽二合末藍二合薩嚩沒馱喃囉曷二合
단 자비야나마마람 사다마샤자뎨셰나 살밤나셰몌바 바캄 다니
者比也娜麽末藍二合十一薩達麽寫者諦逝曩十二薩鋄那勢銘播波劍十三怛尼
야 다 구증이니 구증이니 앙구리 망구리 마리뎨바라나 사
二合十四俱蒸儗儞十五俱蒸儗儞十六盎俱哩十七莽俱哩十八摩唎制波囉曩十九
바리 라글사 라글사 함 구마리 실리 마리녜 사바
嚩哩二十囉乞灑二合囉乞灑二合𤚥二十一俱摩哩二十二室哩二合摩哩寧二十三娑嚩二合 
二十四

이것은 불자인(佛慈印)이니
모든 부처님의 자체(自體)이다.
만일 언제나 억념하여
행자가 선업을 지으면

모든 조복받기 어려운 자가
해치고자 하여 장애하고 괴롭히더라도
빨리 자심(慈心)을 일으키니
이 명의 위력을 말미암기 때문이니라.

앞의 인을 사용하여 검지ㆍ중지ㆍ무명지의 손톱을 숨기고 소지의 손톱을 드러내면 여래무구인(如來無垢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훔모 라다녜호로훔반다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吽母囉馱寧戶魯吽泮吒娑嚩二合

행자가 음식을 먹을 때
이 명(明)으로 가지하고
먼저 외운 연후에 먹으면
몸이 깨끗하고 화력(火力)이 성(盛)하리라.

모든 죄가 깨끗해져서
무애(無礙)를 획득하고
먹을 때에 일어나는
모든 장애와 어려움이
제거되리니
불무구인(佛無垢印) 때문이니라.

앞의 인에 준하여 그 소지의 손톱을 숨기고 엄지의 손톱을 드러내면 여래감로인(如來甘露印)이라고 하느니라. 이 인을 맺는 까닭에 명해탈(明解脫)과 여래감로인을 얻느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인이녜부다녜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印儗寧部多寧娑嚩二合引
양손으로는 각기 엄지를 손바닥 속으로 넣어서 손아귀를 꽉 쥐어 주먹을 쥐고, 두 주먹을 서로 합하면 여래사자후인(如來師子吼印)이니라.

갖가지의 기특한 일이라도
마음으로 구하면 모두 얻나니
정륜왕을 수지함을 말미암아
일체를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거비라야티라훔반다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劫比羅惹置羅吽泮吒娑嚩二合引

두 손으로 속을 비워 합장하되 열 손가락은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게 서로 맞잡으면 길상인(吉祥印)이라고 하며, 사바사디가(娑嚩二合娑底二合迦) 여래길상인이라고도 부르니, 대인상(大人相)을 성취할 수 있느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자
曩謨三滿多沒馱南慈稍上聖重呼

이 앞의 인에서
열 손가락을 모두 펴되
소지와 엄지는 합하고
나머지 손가락은 모두 약간 구부리면
이 인은 연꽃과 같나니
연화인(蓮花印)이라고 하며
여래길경인(如來吉慶印)이라고도 부르느니라.

복덕과 의리를 획득하며
왕의 복과 나머지
땅에 사는 유정의 복을 얻고
대길상을 이루니
행자는 의심하지 말라.

진언을 말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소마로 함미 라글사몌 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蘇末𠸪二合憾彌二合攞乞瑟銘三合娑嚩二合引

복을 성취하는 것이 헛되지 않아
대왕의 복덕을 얻으리라.

앞의 인에서 아직 피지 않은 연꽃처럼 하여서 심장에 두면 반야바라밀인(般若波羅密印)이라고 부르느니라.

이 명은 대위덕이 있느니라.
이것은 모든 부처님의 모(母)이며
항상 모든 부처님의 도를 설한다.

과거ㆍ현재와 미래에도
모든 부처님의 모(母)이니
이 인은 대위력이 있느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슈로디사미리 디미야예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輸嚕底娑蜜哩二合底尾惹曳娑嚩二合
금강수여, 이 반야바라밀의 명(明)은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불ㆍ보살ㆍ벽지ㆍ성문이 모두 다 이 반야바라밀을 닦아서 불세존을 이루었고, 모두 반야바라밀로부터 나와 반야바라밀을 수습하여서 대보리를 증득하느니라.
이 앞의 인에 준하여 엄지를 쌍으로 구부려서 손바닥 속에 넣으면 여래대비인(如來大悲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다능 이녜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怛㘄二合儗寧娑嚩二合引

앞의 인에서 각기의 엄지를 구부려서 손바닥 속으로 넣고 각기 소지의 뿌리에 닿게 하면 여래슬인(如來膝印)이라고 하느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나부 이녜바라 념바다 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娜部二合引儗寧鉢囉二合捻跛跢二合娑嚩二合

앞의 슬인에 준하여 양 엄지로 각기 무명지의 밑뿌리에 대면 여래과인(如來踝印)이라고 하느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아다례 올다례 바아라 모글샤 니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阿怛嚟二合嗢怛嚟二合嚩日囉二合母乞史二合尼娑嚩二合

앞의 과인에서 양 엄지를 중지의 뿌리 밑에 두면 여래족인(如來足印)이니라.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사만다몯다남옴바아라 샹구라부샤뎨나라자바 라훔사바 하
曩謨三滿多沒馱南唵嚩日囉二合商俱攞部史帝娜囉入嚩二合攞吽娑嚩二合

그 때 세존께서 금강수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금강수여, 이들 대인은 모든 여래께서 몸의 분(分)으로부터 나와서 대장부 상호로 장엄하느니라. 선남자야, 이 인 등은 모든 여래께서 설하셨으며, 낱낱의 인이 백천 구지의 인으로 권속을 삼았으며, 모두 여래의 지분(支分)으로부터 나왔으니 뒤의 말법에 하열한 지혜의 유정이 그 복과 이익을 다하여 알 수 없느니라. 게송을 읊으리라.

만일 이 명왕을 성취하면
그들의 이익이 되기 때문에
내가 지금 간략하게 설하리니
네가 반드시 수지하여
널리 유포하라.

이 인을 대인이라고 하나니
대위신력이 있어
말법의 유정으로 하여금
선품을 닦아 수지하게 하는 까닭이니라.

만일 선남자 선여인 등이
항상 이 인을 맺어서
자신에게 가지하면
대진언을 성취하고
윤왕불정 등도 성취하나니
저들은 무량한 복을 얻고
백천 가지의
모든 죄가 다 소멸된다.

모든 불보살께서
가엾게 여기고 모두 애념(愛念)하시니
항상 숙명지(宿命智)를 얻으며
모든 근이 다 원만하게 갖추어지고
마음도 또한 잃어버리는 잘못을 하지 않는다.
모든 부처님들께서
모두 거두어 주시므로
수명이 장원(長遠)함을 얻고
모든 질병을 여의나니
중생이 광명을 얻게 하여서
모든 악의 무리들을 제도하느니라.

총명한 지혜로 정진을 구족하고
위덕이 언제나 근용(勤勇)하니
반드시 수승한 가문에 태어날 것이며
모든 교묘한 기예(技藝)를 구족하여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느니라.

내가 지금 간략하게 설하리니
모든 부처님께서 가지하시면
곧 대장부를 이루느니라.
만일 항상 대인을 수지하면
언제나 마땅히 자신에게
칭명하고 수지하라.

모든 장애와 어려움을 여읠 것이며
온갖 죄도 다 소멸되어서
모든 부처님의 정(頂)이 다 성취되리니
여래신(如來身)을 증득할 것이니라.

금강수여, 이것이 모든 여래족의 진실대인(眞實大印)의 인상(印相)을 맺는 법이니, 불정부(佛頂部)의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지금 나 석가모니가 선설하리라.”


9. 제성취법품(諸成就法品)

그 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대중을 보시고 미래세의 유정을 위하여 금강수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앞으로 올 미래세에 게으르고 나태하여 선법(善法)에 정진하지 않고 여가가 없는 유정은 탐애(貪愛)에 물들어서 광대한 원에 대하여 성취를 구하지 못하니, 불쌍하게 여겨서 저 유정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까닭과 바라문의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난 자나 찰리족(刹利族)의 성(姓)씨인 자나 깨끗한 믿음이 있는 자와 보리심을 발한 자와 진언행을 닦기를 좋아하는 자 등 이러한 유정의 이익을 위하여 내가 간략하게 진언명왕(眞言明王)인 불정전륜왕의 공덕을 설하리라. 이것의 공능(功能)은 모든 천ㆍ용ㆍ약차ㆍ아소라를 꺾을 수 있으며, 유정(有情)을 조복하며, 또 죽게 하고 마르게 하며 몰아내어서 물러나게 하고 증오하게 하며 금지하게 하고 파괴하게 하며 꺾이게 할 수 있으니, 모든 불보살께서 칭찬하신 바이니라. 대위덕의 신력은 비할 데 없는 삼마지의 수행을 하게 하고, 모든 마도(魔道)를 뛰어넘어서 하늘 가운데 천불(天佛)의 색형상을 시현하게 하니, 무량한 겁 동안 이 대교왕을 설하여도 능히 다할 수가 없으며, 무량한 100구지 겁 동안 하여도 그 공덕의 끝을 능히 다할 수 없느니라. 내가 이제 조금이나마 설하리라. 금강수여, 들어라. 잘 듣고 잘 들어 잘 생각하라.”
그 때 여래께서 게송을 읊으셨다.

내가 설한 이방편(異方便)은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이며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함이
아주 많아 헤아릴 수 없으니
모든 여래의 처소에서도
또한 이와 같이 설하셨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잠시라도 이 진언왕을 외우면 모든 두려움을 여읠 것이며, 만일 항상 지송하면 모든 마귀가 모두 다 사라지며, 모든 죄와 악작(惡作)이 모두 다 소멸될 것이니라. 위에서 설한 화상(畵像)처럼 그려진 한 상(像) 앞에서 3시(時)로 목욕하고 세 때 의궤(儀軌)대로 상응(相應)하여서 250만 번을 외워라. 편수를 마치고 난 후 백월(白月)의 1일부터 시작하여 날마다 1,008번씩 외우고 나아가서 달이 차면 소마나화(蘇摩娜花)를 가지고 결하여 장막을 만들어라. 단향(檀香)을 3주(肘)의 만다라에 발라라. 갖가지의 도향(塗香)ㆍ꽃ㆍ소향(燒香)ㆍ음식으로 소(酥)를 이용하여 등을 만들어서 1,008잔을 켜라. 반드시 비사거(毗舍佉:2월)의 백분월원만일(白分月圓滿日:15일)에 금강가(金剛跏)를 맺고 염송하면 결국 네 종의 상(相)이 나타날 것이니라. 이른바 운뢰성(雲雷聲)ㆍ도량 가운데 번화(幡花)가 움직이는 것ㆍ 불상이 광명을 내는 것ㆍ불상이 동요(動搖)하는 것 등이니, 이와 같은 상을 보되 저 가운데서 물(物)을 성취하면 곧 성취할 수 있느니라. 만일 구지(俱胝) 번을 외우면 선행(先行)을 성취하고, 2구지 번을 외우면 대선행을 성취하고, 3구지 번을 외우면 모든 일을 성판(成辦)할 수 있으며, 4구지 번을 외우면 모든 용ㆍ약차ㆍ건달바ㆍ아소라ㆍ얼로다ㆍ긴나라ㆍ마호라가 등이 섭복(攝伏)함을 얻고 대실지(大悉地)를 성취하느니라.
항하 강변이나 해안에서 여래의 1걸(傑:2척)만한 솔도파(窣堵波)를 만들어 낱낱의 솔도파 앞에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7구지 번을 외우면, 끝나고 난 후에 탑이 방광하느니라. 방광한 그 빛이 행자의 몸에 들어가서 숨으면, 찰나 사이에 모든 세계의 어떤 유정이나 약차 등도 그와 같은 자가 없느니라.

제석도 오히려 빨리 오거든
범천과 그 권속과
낙변화천(樂變化天)과
나머지 화자재(化自在)와
정거천(淨居天)ㆍ구경천(究竟天)과
아울러 대위덕자가
찰나에 저 성취인에게
모두 몰려오니
모든 천과 용을
교화하여 조복하게 하니
저 천(天)은 찰나 사이에
다 온갖 꽃을 비 내리듯 하고
내지 무간옥(無間獄)까지
모두 청량함을 얻느니라.

그 때 여래의 제저(制底)가 방광하고 난 후에 수행자는 찰나 사이17)에 자신이 대위덕을 성취하고 대신통을 이루느니라. 하늘 가운데에 위덕광명이 마치 금색을 융합한 것과 같으며 얼굴 모습[顔貌]은 16세의 동자의 모습과 같으니라. 모든 여래의 섭수하신 바이니, 대지혜를 얻어서 뜻대로 몸의 신통이 여의(如意)하여 빠르기가 바람과 같으며, 몸의 광영(光暎)이 모든 나머지 하늘무리들의 광영을 빼앗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성취자를 보거나 성취자가 그 사람을 보면, 모두 그와 함께 허공에 오르고, 대지명선왕(大持明仙王)을 지어서 무량한 백천의 지명으로 권속을 삼느니라.
한량없는 세계를 지나다니면서 신광(身光)으로 모든 성취자를 비추니, 조금만 사유하여도 모든 성취자는 모두 성판(成辦)하느니라. 제석의 처소에 나아가면 제석이 자리를 나누어 반을 주니 그와 같은 자가 없느니라. 용모와 굳셈과 지혜와 위덕이 같은 자가 없으니 이 인연으로 보살의 선교방편(善巧方便)을 얻어서 유정을 조복하는 선교를 획득하여 무량한 대겁에 머물러서 무량한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을 보느니라.

저 가운데 부처님께서 출현하시니
그가 매우 부사의하여
사람ㆍ하늘이 모두 공양하고
신정진(身精進)을 얻느니라.
지혜도 또한 그러하여서
신통으로 유정을 구제하니
불륜왕(佛輪王)과 같으니라.

승진언(勝眞言)을 닦아서 지니면
모든 욕심이 다 소멸되니
사람 가운데서 최상의 높은 위치를 획득하느니라.

비밀주여, 이 수행방편은 보화(寶火)라는 이름의 여래가 일찍이 사람이었을 때와 보당여래(寶幢如來)ㆍ광명자재왕여래(光明自在王如來) 등의 이러한 무량한 여래께서 성취하신 것이니라. 관자재보살과 부동보초월보살(不動步超越菩薩)과 만수실리보살(曼殊室利菩薩) 등 이러한 무량한 대보살은 사람의 몸이었을 때 성취를 획득하여 대보리(大菩提)를 구한 자들이니라.
비밀주여, 네가 사람의 몸이었을 때 일찍이 이 불안대명(佛眼大明)을 닦아서 난행(難行)과 고행의 대정진으로 성취를 획득한 것과 같으니라. 세간을 가엾게 여기신 까닭으로 금강당여래께서 정법(正法)시대의 끝 무렵인 대포외(大怖畏)의 때에 세간에 출흥(出興)하셨느니라. 이와 같이 이 진언왕은 무상보리에 대해서 견고하고 결정한 자가 성취할 수 있느니라.
내가 지금 또 나머지 성취사업을 설하리라. 한 상(像)을 취하여 앞에서 백만 번 외우고 염송이 끝났을 때 만월(滿月:15일)에 하루 낮 하룻밤 동안 먹지 않고, 흰 겨자를 물 속에 넣어두고 1,008번 외우고 나서 시방에 뿌리면 만다라계를 맺어 이루느니라. 상의 앞에 갖가지 음식으로 광대하게 공양하라. 연잎 위에 우황이나 웅황(雄黃)을 담아 놓고 가부좌하고 앉아 호신하고 약에 가지하여 염송하면 더 나아가서 3상(相)이 성취되느니라. 만일 난상(暖相)이 나타나면 모든 중생이 모두 조복하고 귀경(歸敬)함을 얻느니라. 연상(煙相)이 나타나면 안달나(安怛那)가 성취되느니라. 만일 광상(光相)이 나타나서 그것을 취하여 몸에 찍어 바르면, 몸은 마치 아침 해가 빛날 때와 같고 나이는 16세의 모습이며, 말린 머리카락이 마치 고둥과 같으며, 감청색(紺靑色)이며, 무량한 지명선(持明仙)이 빙 둘렀으니, 곧 대지명선을 성취하여 수명이 1대겁(大劫)에 머무느니라.
신통월(神通月)의 백분(白分)에 3시로 목욕하며 3시로 옷을 갈아입고 의궤대로 3시로 발로(發露) 참회하고, 수희(隨喜)하여 권청(勸請)하고, 발원하며 회향하라. 또 따로 1,008번을 외워라. 내지 달이 둥글게 찬 밤(보름날 밤)에 하루 낮 하룻밤 동안 먹지말고 필추의 비나야(毗奈耶)에 설한 응량(應量)대로 발우ㆍ가사ㆍ석장(錫杖)을 만들되, 그 중 어느 한 가지를 가지고 일천삼파다호마(一千三波多護摩)를 지어서 상(像) 앞에 광대하게 갖가지로 공양하라. 성취한 물(物)을 취하여 단 가운데 두고, 그 물에 호마하고 염송하면 빛을 내느니라. 만일 이것이 가사와 승가리(僧伽梨)라면 걸쳐 입고, 발우와 석장이라면 손에 들 때 곧 허공에 날아 올라서 지명선을 성취하니, 다른 불찰토(佛刹土)에 날아다니고 대변화를 지으며 수명이 대겁에 머무느니라.
또 여래의 걸(榤)만한 솔도파 10만 개를 만들어라. 한 자루의 칼로 흠집이 없는 것을 취하고, 뒤따라서 한 상을 취하여 앞에서 신통월의 백분(白分)인 8일이나 14일에 삼파다호마(三波多護摩)를 지어서 칼에 가지하여 상의 앞에서 광대하게 공양하라. 띠 자리에 앉아서 그 칼을 오른손으로 만지면서 염송하면 곧 공중에서 소리가 나면서 이렇게 말하되, “성취되었다”라고 하느니라. 그런 연후에 그 상이 방광하고 그 빛이 행자에게 비춘 연후에 고명(鼓明)하면 아소라녀(阿蘇羅女)가 와서 수행자를 빙 둘러서서 권속이 되어 허공에 날아올라서 대지명왕선을 성취하니, 갖가지의 형상을 나투며 가고 옴이 자재하여 다른 세계를 봄에 걸림이 없고 수명이 대겁에 머무느니라.
또 높은 산 정상에 불상을 안치하고 뿌리ㆍ줄기ㆍ열매를 먹고 21만 번을 외워라. 그런 후에 보사철(補沙鐵)로 윤(輪)과 발치사(鉢置裟)를 만들되, 모든 근이 원만하게 갖추어진 장(匠)으로 하여금 만들게 하라. 만들고 나면 아소라궁에 가서 궁의 문에 불상을 안치하고 조반(助伴)과 아울러 상을 대하여 앞에서 3시로 거다라목(佉陀羅木)을 태워 불을 켜라. 띠 자리 위에 앉아서 오른손으로 윤을 들고 겨자유로 목환자(木槵子)의 잎과 섞어서 10만 번 호마하면 모든 아소라의 문빗장과 열쇠가 부서지느니라. 또 10만 번 외우고 호마하면 아소라의 궁중이 불에 타서 치성하느니라. 세 번째 10만 번 외우면 모든 아소라녀가 굴 밖으로 나와서 수행자에게 기구(祈求)하기를, “근용(勤勇)한 장부시여, 저희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라 하시나이까? 이 궁중에 들어가셔서 미묘한 욕락을 받으소서. 아울러 조반(助伴)과 같이 들어가시되, 나머지 삼매야단에 들지 아니한 자는 들어가지 말게 하소서. 홀연히 곧 들어가면 피차간에 손해 하여 죽으리니 그 이유는 그 사람이 삼매야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궁중에 들어가서 성취검(成就劍)과 성취륜(成就輪)이나 나머지 성취물을 구하면 그가 이 물건[物]을 얻어서 대아소라지명선왕(大阿蘇羅持明仙王)이 되어서 아소라 궁중에 있는 성취물의 주인이 되느니라. 그 지명선은 무량한 아소라녀(阿蘇羅女)로 권속을 삼아서, 이 세계를 다니면서 아소라신(阿蘇羅身)을 성취하고 모든 아소라를 맡아 돌보느니라. 대아소라왕이 경례를 받고 그가 대아소라의 갖가지 몸을 교화하며 수명은 1대겁에 머물고, 따라 들어간 자도 수명이 모두 1겁이니라. 그 성취인이 윤왕진언을 외우는 즉시 나라연(那羅延)의 윤이 파괴되니 그 윤을 예전대로 하고자 하면 뜻대로 성취할 수 있느니라.
가섭파부처님께서 교법을 평등하게 깨우칠 때 지륜명왕이라고 부르는 이가 있었으니, 윤성취를 얻어서 윤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이 인연으로 지륜명왕이라고 했느니라. 현재 세간에서 깊이 깨끗한 믿음을 내어서 부처님의 우바새가(優婆塞迦)가 되었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게송을 읊으셨다.

또 나머지 성취를 설하리니
과거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이니라.
내가 옛적에
일찍이 장사를 할 때에
근고(勤苦)한 대정진으로
미묘한 성취를 이루었는데
내가 지금 널리 설하리라.

나의 이름은 로마(路摩)라고 했으며
성취한 가운데 왕이 되었느니라.
내가 옛날 본생시(本生時)에
모든 필추를 위하여 설하였으니
유정을 가엾게 여겼기 때문이니라.

또 앞의 의궤와 같이 큰 강의 언덕이나 큰 바닷가에서 1,008개의 솔도파를 만들되, 여래의 1걸만큼의 크기로 하고, 이 탑 앞에서 낱낱의 탑 앞에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진언을 10만 3천 번을 외워라.

반드시 탑을 만들 때는
길상이 나타날 것이니라.
보사철(補沙鐵)로 윤(輪)을 만들되
단엄한 장(匠)으로 하여금 만들게 하라.

날카로운 것을 사용하여 티끌을 없애고
여섯 개의 살[輻]은 짧게 1걸만큼 되게 하라.
5정(淨) 가운데
삼파다호마(三波多護摩)에 두어라.

신통월의 백분(白分)에
계행자를 좋은 도반으로 하여
검법과 같이 닦아야만
마침내 광염을 낼 것이니라.

길상스러운 지명자는
모든 장엄구를 이루고
큰 몸으로 자재롭게 노닐고
위덕을 얻어서 신통을 구족하느니라.

선한 도반인 대장부가
모든 세계를 마음대로 다니고
큰 힘 지닌 채 1겁을 머물면서
중생을 인도하는 스승이 되느니라.

또 대성취법을 설하리니 선행법(先行法)을 지어라. 큰 강가나 바닷가에 불상을 안치하고 그 앞에서 구지 번을 외워라. 그리고 난 후에 10만 6천 개의 솔도파를 만들면 성취에 들어가리니 다시 게송을 읊으리라.

낮과 밤을 가리지 않으며
또 재계를 한정하지 않고
부패되지 않은 섭박(攝縛)을 가지고
미다라(迷怛囉)를 성취하여
깨끗하게 씻겨서 엄식(嚴飾)하되
화관(華冠)을 씌우고 의복을 입혀서
의궤대로 실지를 구하라.

저 섭박이 일어날 것이니
두려워 말고 의궤대로 하되
선반(善伴)이 정신을 차리고
선(善)과 불선(不善)을 물어라.

장년(長年)과 수은(水銀)을 조복하고
귀위(貴位)와 은형법(隱形法) 등
갖가지 모든 방편을
물을 것을 모두 지시(指示)할 것이니라.
염송하여 지극하게
윤왕대력명을 공부하면
가르침을 받드는 사자가 되어서
모든 실지를 줄 수 있으니
봉교사(奉敎使)가 되고 나서
실지를 획득하느니라.
항상 좌우에서
대력을 가지고 걸어다니느니라.

혹 그의 입 속에
고운 철가루를 넣어두면
곧 그가 혀를 내밀 것이니
혀가 점점 길어져서 푸른 연꽃처럼 되니
날카로운 칼로 잘라라.
수행자가 정성스러우면
검지명(劍持明)을 성취할 것이니라.

피부 빛은 아침 해와 같아서
수미봉(須彌峯)에 오르고
아울러 대력자와 짝이 되니
천중(天衆)이 모두 두려워하고
놀라서 마음이 망연(忙然)하여
빙 둘러서서 권속이 되느니라.

제석은 더불어 자리를 나누니
여래의 위덕과 같으며
60천구지(千俱胝)의 대중이
권속이 되느니라.

저 대중들 가운데 주(主)가 되니
저들이 모두 매우 용맹하고
대위력이 있으며, 크게 치성하여
대권속이 기특하느니라.

이러한 무리의
위덕 있는 모든 천자가
가는 곳마다 항상 빙 둘러싸니
위력이 대왕과 같으니라.

천찰(千刹)에 가면
큰 신통력으로
천미로(千彌盧)를 움직이며
구지의 산과
천의 섬부주를 움직이며
백(百)의 천궁(天宮)을 움직이고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하느니라.

빛으로 모든 지옥을 비추고
대신통력으로
모든 음식을 베풀어주며
미묘한 지혜를 획득하게 하느니라.

위덕이 천왕과 같으며
몸을 장엄하여 길상을 구족하고
천녀가 모두 빙 둘러싸느니라.

미묘한 신의 큰 위력은
피부 빛이 푸른 연꽃과 같으며
찰나에 무량한 모든 세계를 다 지나다니고
수명은 일천 겁(一千劫)에 머물 것이요
항상 제불께 공양하라.
겁화(劫火)가 태울 수 없으며
모든 대권속과
아울러 다른 세계에 가서
이러한 갖가지의
공덕장엄으로
그가 보살을 성취하여
모든 유정을 구제하느니라.

또 지송하는 사람이
배가(倍加)하여 염송하고
마땅히 솔도파
10만 6천 개를
여래의 팔뚝 정도 만하게 만들어라.

섭박의 입 속에
고운 보배가루를 넣어두고
끊임없이 염송하면
반드시 혀 위에
진다마니(眞多摩尼)보배를 나타낼 것이니
치성한 큰 위덕으로
정성스럽게 가호하면
기특한 보배를 얻을 것이니라.

이 보배를 얻음을 말미암아서
보지명(寶持明)을 성취하여
자재로운 대왕이 될 것이니라.
칼을 들고 있는 지명선(持明仙)이
언제나 그 사람을 둘러서 보호하리라.

또 입 속에
유미(乳糜)를 소(酥)에 섞어서 넣어두면
일어나서 토(吐)해 내려고 하니
행자는 잡란(雜亂)하지 말고
받아서 와기(瓦器)와 은그릇이나
단련한 동기(銅器)에 담아서
도반과 함께 가지하고
도반과 더불어 먹으면
대위덕을 성취하여서
수명은 1대겁에 머물고
지명선을 성취할 것이니라.

혹 손을 입에 대고
행자가 염송하면
입으로부터 향전(香篆)을 내니
행자는 주먹을 쥐고
앞에서와 같이 성취를 구하라.

만일 난상(暖相)이 나타남을 얻어서
주먹을 쥐고 모든 사람을 헤아리면
유정과 무정이
모두 애경(愛敬)함을 얻느니라.

주먹으로 헤아리지 아니하거나
혹 입 속에서
만일 불을 보면
저 수행자는
권지명(拳持明)이라고 하느니라.

다음에는 대성취를 설하리라.
연화지(蓮華池)에 가서
마땅히 선행법(先行法)을 지어라.
불상의 그림틀을 벽에 걸고
행자는 마음을 어지럽게 하지말고
대복을 위하여 닦아라.

마음으로 언제나 사시(捨施)할 것을 생각하라.
연꽃으로 낙밀(酪蜜)에 담근 것과
소(酥)를 섞은 것 등으로
50만 번 호마하면
상의 눈과 손이 움직이니
반드시 알아라. 성취를 얻어서
읍주(邑主)가 될 것이니라.

모든 일을 벗어버리고
10만 번을 호마하면
대복인(大福人)이 되고
21만 번을 호마하면
모든 지라야(地囉惹)가 되어서
정법을 설하여 사람을 제도하느니라.

항상 기꺼이 사시(捨施)하고
배가하여 지송하면
윤왕의 대위덕으로
모든 업을 성판(成辦)하리니
결정코 의심을 내지 말라.

내가 지금 간략하게
윤왕성취법을 설하리라.
옛적에 이미 성취한
모든 불자(佛子)와
성만수실리(聖曼殊室利)와
득대세(得大勢)보살과
허공고(虛空庫)보살과
나도 또한 이 명을 수지하여서
생사의 두려움을 없앴으며
선우(善友)를 만나서
모든 성취를 획득했으니
여기에서 이 말을 하였느니라.

불정승진언을
앞으로 성취하는 자는
3계 가운데에서
그와 동등한 자가 없나니
색상과 위력이 뛰어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세간에서
정진언(頂眞言)을 성취한 것과 같이
수승함을 얻은 자가 없으니
먼저 성취법을 설하리라.

여래의 승경(勝經)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인계를
세존께 수여한 것은
진언왕을 이루기 위함이니라.
이 인과 더불어 같은 것이 없고
대력과 대위덕이 있다.
설한 바의 성취법은
희유하고 매우 기특하여
있는 바 10자재(自在)와
10력자(力子)의 설한 바이니라.

만일 이것과 더불어 상응하면
제석도 무너뜨릴 수 있거늘
하물며 나머지 유정이겠는가?
저 조복하기 어려운 자를 위하여
갖가지 법을 지었으니
이러한 등의 종류에 대해서도
여래께서는 성취를 설하신다.

이 교왕(敎王)의 의궤로써
수습하여 실지를 구하면
성취하지 못하는 자도 성취하게 되거늘
하물며 성취를 구하는 자이겠는가?

이로써 교왕 가운데
모든 법을 거두어들이니
모든 부처님께서 법안 가운데서
가장 수승하다고 설하시느니라.

그 때 세존석가모니여래께서 모든 대중을 보시고 게송으로 금강수에게 말씀하셨다.

과거 부처님이신 모든 선(仙)과 보계왕여래(寶髻王如來)께서 설하셨다.
이 계경에서 다 경각(警覺)하셨으니
나라미나(娜囉彌拏)와 섭박라(攝嚩羅)와
동아(凍誐)와 마등가(摩蹬伽)의 명이니라.
조금이라도 저 경계의 가르침을 다했다고 하나
이것은 바르게 삼매야를 가르친 것이 아니니라.

내가 염의(染衣)를 위하여
저 우매하며 다문(多聞)하고
인색하고 성내는 갖가지 무리가
모든 진언의 모든 교법에서
평등하지 않은 사된 견해를 가진 모든 유정
세간과 출세간의 사람에게 널리 설하려는 까닭에
대부분은 세간자에게
지혜는 밝으나 재물이 없는 사람은
말법에 각도(覺道)를 구함에 장애를 지으나
이 까닭에 삼매야와 상응하리라.

가행하고 수습하여 성취를 구하면
오히려 꿈속에서도 번뇌에 물듦이 없느니라.
먼저 진언삼매야와
만다라법 등의 차별을 알아라.

그런 후에 진언의 율의 가운데
신ㆍ구ㆍ의의 인연과 상응하라.
가령 비밀진언교를 설하는 것은
유가관행(瑜伽觀行)을 거짓으로 성취하는 것이니
이 불정을 항상 수습하라.

진언교법의 성취 가운데서
진언은 모든 광(鑛)과 땅 속의 재물과 같으니라.
모든 땅의 방소(方所)와
모든 나머지의 점(占)과 산(算)의 논(論)과
왕법이론(王法理論) 및 글과 그림과
의방(醫方) 공교(工巧) 등 이러한
일체의 모든 것은 세존께서 유정을
조복하기 위하여 설하시어 시현하셨느니라.
모든 부처님께서도 이 가운데 이 말씀을 하셨느니라.

실지는 세 가지로 분별하니
본래 청정한 진언법이므로
의궤와 인계를 획득했을지라도
누가 모든 것에 대하여 미워하고 질투를 일으키면
진언구의(眞言句義)가 모두 없어지니
미워하고 질투함은 모든 장애와 어려움을 초래하기 때문이니라.

문자에 집착하면 마음이 결정하지 못하여서
그가 진언으로 많이 분별을 짓느니라.
진언에 집착하면 지엽(枝葉)에 연연하니
그에게 악율의(惡律儀)를 주지 말라.

전다라에게는 설하지 말아야 하니
그 사람들은 성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악인에게 악율의를 주면
법칙은 이루지 못하고 자기 몸을 파괴하니
그러므로 그에게는 삼가고 설하지 말라.
탐욕에 얽히고 물들면 반드시 성취하지 못하고
그가 항상 급하여도 성취하지 못하니
일에 대해서 급하게 하면 자세하게 사려할 수가 없기 때문이니라.
어떻게 성취해야 유정을 구제할까?
아란야(阿蘭若)와 산과 늪에 머물러도
5진(塵)이 교잡하면 반드시 성취하지 못할 것이니라.
정념(淨念)에 머물지라도 마음이 흩어지면
저들 행자는 반드시 성취하지 못할 것이니
그러므로 마음을 제어하고 조복해야 하느니라.

세 가지로 여래의 설을 훼방하니
법을 구하는 타세(他世)의 유정과
법에 머무는 사람은 이치와 상응하라.
마음으로 세 가지의 방해를 짓는 자는
세간이 모두 없어진다고 말을 한다.

자성은 가지만 가지 않는 것이니
자성이 만일 진언왕을 이루면
일체 모두가 어찌 성취되지 아니하겠는가?
그러므로 세간에는 두 론[二論]이 있다.

정진하면 함께 복인(福因)에 말미암으니
그러므로 비방하지 말라.
세간에서 이런 생각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성천(聖天)께서는 갖가지로 궤칙을 시설하시니
세간에 머무는 유정을 가엾게 여기기 때문이니라.

무지(無知)하고 성(性)이 열등하여 지나치게 물든 자를 위하여
내가 하실지(下悉地)를 획득하는 것을 설하리라.
모든 제천을 공양하되
나아가 예(禮)하지 말라고 내가 먼저 설했으니
그러므로 방해하지도 말고
또한 헐뜯고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지도 말라.

무량한 겁 가운데도
진언의 가장 수승하여 비교할 데 없는 행을 설할 수 없느니라.
내가 3부의(部儀)의 차례를 설하리니
설한 가르침 가운데에 종류가 많다.
차례대로 수행하되
진언교심륜왕법(眞言敎心輪王法)을 행하라.

10. 세성취품(世成就品)

그 때 석가모니여래께서 모든 진언교(眞言敎)가 비추는 부사의한 부처님 경계력(境界力)에 들어가는 유희(遊戱)삼마지에 들어가시니 이 삼마지에 들어감을 말미암아서 항하의 모래 수만큼 많은 불세계의 모든 불보살들도 또한 이 삼마지에 들어가셨다. 그 때 금강수가 석가모니 여래ㆍ응ㆍ등정각께서 이 삼마지에 드신 것을 보고 부처님을 일곱 번 돌고 부처님의 앞에서 금강저를 들고 눈을 깜짝이지도 않고 불세존을 바라보았다. 그 때 세존께서 삼마지로부터 일어나셨고 저 모든 부처님께서도 정(定)으로부터 일어나셨다.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 정으로부터 일어나시고서 금강수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너는 들어라. 이 대교는 모든 여래께서 신설하셨으며 5불정왕(佛頂王)도 아울러 보통(普通)진언 으로 설했느니라. 크게 기특하고 미묘함을 지으니 간략하게 설해 자세하지는 않느니라. 만일 성취하려는 수행자가 있어서 그 사람이 차례로 가르침처럼 하면 성취할 수 있느니라.”
세존께서 이 말씀을 하셨다.
“금강수여, 먼저 일체불정왕의 보통진언구는 훌륭한 삼마지이니 진언신(眞言身)을 설하리라.”
내가 봉청진언(奉請眞言)을 송하리라.

나모바아바도사니 사야 예혜혜바아만 다마라아바라 디뎨마마라
曩謨薄誐嚩覩瑟尼二合沙也翳醯呬薄誐挽達磨囉惹鉢囉二合三底掣麽麽囉

가 헌다 보삽바 도바 마린다함자비 라글사 바라 디하다
二合四巘馱補澁波二合六度波末鱗左𤚥者毘囉乞灑二合引九鉢囉二合底賀多
마라바라 흘라 마야 사바 하
麽羅波囉二合訖囉二合麽也十一娑嚩二合引

이것은 보통영청(普通迎請)의 진언이니 알가(閼伽) 속에 흰 꽃을 담가 두고 영청(迎請) 하느니라.

다음에 향등(香等) 진언을 송하리라.

나모바아바도사니 사야 이함헌담 보삽 감 도감 미림 니
曩謨薄誐嚩覩瑟尼二合沙也伊𤚥巘淡補澁二合補甘反四度甘進上五末臨
반자 바라 디거 하라하라 살바몯다 디스티 톄 다마라 야 바라
半者鉢囉二合底車賀囉賀囉薩嚩沒馱地瑟恥二合十一達麽囉十二鉢囉
디하다야 사바 하
二合底賀多也十三娑嚩二合

영청화천진언(迎請火天眞言)을 송하리라.

나모바아바 도사니 사야예혜혜뎨유마리마 은나 예사바 하
曩謨婆誐嚩覩瑟尼二合沙也翳醯呬帝儒摩里摩銀曩二合曳娑嚩二合引

만일 화천(火天)을 발견(發遣)하려면 야혜야혜(也呬也呬) 구(句)를 더하라.

판사진언(辦事眞言)을 송하리라.

나모바아바 도사니 사야옴다로 만다사바 하
曩謨薄誐嚩覩瑟尼二合沙也唵吒嚕二合滿馱娑嚩二合引
이 진언은 온갖 사업을 지을 때 호신에 사용하라. 대진언은 큰 의리를 짓느니라. 또한 일체불정심진언이라고도 하느니라.
최괴진언(摧壞眞言)을 송하리라.

나모바아바 도사니 사야옴미기라나도나도나도
曩謨薄誐嚩覩瑟尼二合沙也唵微枳囉拏度曩度曩度引入

이것은 최괴대명왕(摧壞大明王)불정진언이라고 하니 모든 비나야가를 제거하기 위하여 침뇌(侵惱)함을 당할 때 이 진언으로 물에 가지하여 관정(灌頂)하며, 또한 호신하고 방우계를 결할 때도 사용하고 모든 사업처에서도 사용하라.
최훼불정진언(摧毁佛頂眞言)을 송하리라.

나모바아바도사니 사야살바미근나 미다마 사나가라야타로 타
曩謨薄誐嚩覩瑟尼二合沙也薩嚩尾近曩二合尾特網二合娑曩迦囉也吒嚕二合
야사바 하
也娑嚩二合引

이 진언으로 조복받기 어려운 악인을 치벌(治罰)할 수 있으며 겸하여 조반을 보호하고 방우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니, 이러한 대진언으로 윤왕만다라에 대해서 진언행을 닦는 대위덕자는 모든 사업을 짓느니라. 수행자는 먼저 ‘내가 지금 이 염송실을 깨끗이 한다’고 사유하라. 흰 겨자로 호마재에 섞어서 최쇄불정(摧碎佛頂)으로 108번을 가지하거나 혹은 판사불정으로 가지하고 염송실에 재와 겨자를 뿌리면 정실(淨室)을 이루느니라. 이 진언으로 깨끗한 병 속에 물을 담아서 108번을 가지하여 사방에 뿌리거나 혹은 자신의 진언심으로나 혹은 마음대로 가지하면 섭수처소(攝授處所)를 성취하느니라. 최괴불정진언(摧壞佛頂眞言)으로 4개의 거다라목의 말뚝에 108번을 가지하고 정실 속의 사방에 그것을 박으면 결만다라계를 성취하느니라.
무능승불정진언(無能勝佛頂眞言)을 송하리라.

나모바아바 도사니 사야살바다라 바라 이다야옴사마야사마야션 뎨
曩謨薄誐嚩覩瑟尼二合沙也薩嚩怛囉二合波囉爾多也唵奢麽也奢麽也扇
난 뎨다마라야바사뎨마하미니야 살바라타 사다녜사바 하
諦達麽囉惹婆史諦摩訶尾儞也二合薩嚩囉他二合娑馱寧娑嚩二合

현병(賢甁)에 향수를 담아서 108번을 가지하고 지송자는 자기가 관정하는 데 사용하여서 모든 비나야가의 장애를 없애라.

이것이 무능승의
불정대진언이니
모든 장애를 그칠 수 있으며
언제나 식재(息災)를 지어서
모든 악몽을 없앨 수 있느니라.

내가 지금 일체정왕의 보통공덕수행법을 설하되 조금만 말하리라. 조금만 억념해도 자신의 호지(護持)를 성취할 것이고, 세 번을 외우고 정계를 맺으며 재나 흰 겨자로 7번 가지하여 머리 위에 두면 대가호(大加護)를 성취할 것이고, 자세하게 21번을 가지하고, 결하는 것을 21번 결하여 팔뚝에 묶어 두면 모든 재화ㆍ한열병(寒熱病) 등이 모두 소멸된다. 만일 사마나(奢麽那)에 머물러서 108번을 외우면 모든 두려운 곳에서 가호를 얻어서 뜻대로 마하망사(摩訶莽娑)를 무역(貿易)하느니라.
또 소(酥)로써 108번 호마하면 온갖 곳의 모든 재난이 다 소멸될 수 있으며 복장(伏藏)을 캘 때 소로써 108번 호마하면 모든 장애와 어려움을 없애고 조반(助伴)을 보호할 수 있으며, 혹은 흰 겨자를 가지고 108번 호마하면 모든 장애가 다 소멸되어서 반드시 복장이 있는 곳을 알 수 있으며, 우유로 108번을 호마하면 뜻대로 취하여 사용하는 데 장애와 어려움이 없느니라. 또 아소라의 굴 문에서 30만 번을 외우면 모든 자물쇠와 문빗장이 다 부서지고, 혹은 겨자로 노지라염말(嚕地囉塩粖)에 섞어서 1,008번을 외우고 21일 동안 날마다 3시로 호마하면 굴속의 모든 궁전이 다 치연하게 불타니 아소라녀가 화재를 당하여 굴 문에 나와서 행자를 청하여 굴에 들어가서 라사약(囉娑藥)과 장년약(長年藥) 등 모든 성취한 등의 물건[物]을 줄 것이며, 혹은 윤왕불정인을 맺어서 그의 앞에 던지면 곧 그가 땅에 넘어질 것이니라.
또 겉보리를 먹고 우유를 마시고 30만 번을 외우면 장년약을 얻으며, 또 월식 때 달을 보지말고 우유에 108번 가지하면 대장년약을 성취할 것이니라.
또 산정(山頂)에서 음식을 걸식하고 30만 번을 외우고 편수(遍數)를 채우고 나서 3일 낮과 밤 동안 먹지 않고 깨를 태워서 낙(酪)ㆍ소(酥)ㆍ밀(蜜)로 서로 섞어서 아습박타목(阿濕二合縛他木)을 태우고 호마하되,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여 나아가 밤낮으로 호마하면 라야(囉惹)를 얻느니라.
또 산 정상에서 연생법신탑(緣生法身塔)을 만들거나 사리탑을 만들어서 사리탑 앞에 백천의 연꽃송이를 가지고 매번 한 송이로 한 번을 외우고 한 번 탑에 올리면 마하만나리주(摩訶滿拏里主)를 얻느니라. 만일 성취하지 못하면 대읍주(大邑主)혹은 향당주(鄕黨主)를 얻을 것이니라.
또 법대로 연꽃과 바르는 백단향을 가지고 큰 강에 들어가서 물이 배꼽에 이르면 매양 한 번을 외우면서 연꽃에 가지하여 올려라. 올리고 나서 물 속에 던지되, 백천 번이 되면 대복장을 얻는데, 만일 사시(捨施)하더라도 다함이 없을 것이니라.
또 존경과 사랑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는 흰 겨자를 깨의 기름에 섞어서 3시로 호마하여 17일을 채우면 라야(囉惹)를 얻을 것이며, 다음에는 소왕(小王)이 모두 존경하고 사랑할 것이니라.
또 바라문의 존경과 사랑을 얻고자 하면 흰 꽃을 가지고 호마하며, 붉은 꽃은 찰리(刹利)ㆍ노란 꽃은 비사(毗舍)ㆍ검은 꽃은 수다라(輸陀羅)의 존경과 사랑을 얻고자 하는 데 사용하여 호마하며, 소금은 과부(寡婦)ㆍ마사(摩沙)바라문은 소두 (小豆)나 깨는 모든 동녀(童女)의 존경과 사랑을 얻고자 하는데 사용하여 호마하라.
갈라미라(羯囉尾囉)의 아직 피지 않은 꽃을 가지고 7일 동안 날마다 3시로 호마하면 모든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얻느니라.
또 겨로 미사(尾沙)에 섞거나 고련엽(苦練葉)에 섞어서 호마하면 설돌로(設咄嚧)를 몰아냄을 성취하느니라.
또 겨자로 호마하면 설돌로를 꺽을 수 있느니라.
또 시림(屍林)의 재로 호마하면 죽게 하느니라.
또 겨자유로 호마하면 일체부의 많은 귀신[一切部多鬼]이 존경하고 사랑하느니라.
또 울금(鬱金)으로 호마하면 모든 필사지(必舍支)가 존경하고 사랑하느니라.
또 인을 맺고 진언을 외우되 반(泮) 자를 더하면 도깨비를 제거할 수 있느니라.
또 도라사(覩羅斯)의 잎을 태우면 도깨비가 나타나 말을 하느니라.
또 진언 가운데 약(弱) 자를 더하면 독에 중독된 자로 하여금 몽롱함이 물러가게 하여 소생함을 얻게 하느니라.
또 진언구 가운데 닉(匿你翼反) 자를 더하면 독이 퍼지지 아니하느니라.
또 진언구 가운데 막(莫) 자를 더하면 독사(毒蛇)를 부리느니라.
또 시마사나(屍麽舍那)의 숯으로 그려서 둥근 달을 만들면 독사와 도깨비가 오는 것을 금지(禁止)할 수 있느니라.
또 진언구 가운데 마(摩) 자를 더하면 입을 금(禁)할 수 있느니라.
또 진언구 가운데 식(息) 자를 더하면 악성(惡星)을 금하느니라.
또 진언구 가운데 타(吒) 자를 더하면 날카로운 어금니를 가진 이를 꺾으며, 속(速) 자를 더하면 지분(支分)을 손해 하게 하고, 디스타디스타(底瑟姹二合底瑟姹二合) 자를 더하면 도깨비를 얽어매며, 가갈타갈타(加羯吒羯吒) 자를 더하면 묶이게 하고, 걸사록사(乞沙二合路乞沙二合)자를 더하면 호지하게 하며, 만다만다(滿馱滿馱) 자를 더하거나 또는 론다론다(★馱★馱) 자를 더하면 목구멍을 금(禁)하느니라.
또 일식할 때나 혹 월식할 때에 공작의 꼬리로 상의 앞에 대(對)하여 공양하고 진언을 외워서 공작의 꼬리에 가지하고 염송하되 일월이 덮일 때까지 한 뒤, 이 공작의 꼬리를 손으로 잡아서 휘두르면 갖가지의 환화(幻化)를 나타내고 독에 중독된 자는 소생하게 하고 갖가지의 사업을 성판할 수 있느니라.
또 소금을 기름에 섞어서 호마하면 설돌로(設咄嚕)로 하여금 도깨비와 재앙의 귀신을 근심하게 하며, 또 구마이(瞿摩夷)를 그의 인형(人形)에 발라서 칼로 부분을 자르면 그는 잘린 곳대로 곧 손해를 당하느니라.
또 모든 종류의 섭[柴]과 모든 꽃ㆍ열매와 모든 종류의 수교(樹膠)를 태우면 구하는 대로 갖가지의 재보를 얻게 하느니라.
또 깨를 태워서 호마하면 구하는 대로 재보를 얻을 수 있느니라.
또 굴루초(屈屢草)를 태워서 호마하면 수명의 늘림을 얻게 하느니라.
또 멥쌀을 호마하면 어린아이를 얻느니라.
또 꿀[蜜]을 태우면 일체인의 존경과 사랑을 얻느니라.
또 소를 호마하면 위덕을 얻느니라.
또 우유를 호마하면 식재(息災)를 얻느니라.
또 락(酪)을 호마하면 증익(增益)을 얻느니라.
또 7일간 3시로 소를 섞어서 모든 물건[物]에 호마하면 대실지(大悉地)를 얻느니라. 내가 대성취법을 설하리니, 앞의 선행법(先行法)과 같이 산 정상에 있는 사리탑의 앞에서 30만 번을 외워라. 그런 후 상(像)의 앞을 대(對)하여 벼와 곡식의 꽃을 낙ㆍ소ㆍ밀에 섞어서 천 번을 호마하면 선행법을 성취하리니, 이 선행법은 일체를 통틀어서 성취를 구하는 데 사용하라.
또 큰 숲에 들어가서 먹지 않고 백천 번 외워서 번 수가 다 차고 난 뒤, 그 두계(頭髻)를 맺으면 곧 상이 사라지고, 그 계를 풀면 곧 나타나느니라.
또 위의 산 정상에서 얼굴은 해를 향하고 항상 우유와 귀리를 먹고 10만 번을 외워서 수가 차고 나면 은형(隱形)을 얻느니라.
또 법에 왼손으로 주먹을 쥐고 10만 번을 외우고 난 후면 안달단나(安怛但那)를 얻느니라.
또 반드시 일식 때에 겁파라(劫波羅)를 가지고 마노사(摩努沙)의 머리카락으로 산온(筭搵)을 만들어 마노사(摩努沙)의 기름으로 태울 때, 겁파라나무의 가운데를 쪼이되 그 부분을 깎아내서 검은 죽을 만들어 가지고 108번을 가지하고 점안(點眼)을 하면 안달단나를 얻느니라.
또 마노사의 심장을 우황에 섞어서 환(丸)을 만들어 세 번 금으로 싼 것으로 흑월분이나 백분에 가지하여 염송하면 약이 소리가 나니 입 속에 두면 안달단나를 얻느니라.
또 우황을 가지고 몸에 바르고 가지하면 지명성취를 얻고 또한 최상의 성취를 얻느니라.
또 일식이나 월식을 할 때에 황우(黃牛)의 소(穌)를 가지고 단련한 동기(銅器) 속에 담아 두고, 숙동저(熟銅筯)로 휘저어 염송하면 3상(相)을 취하여 나타나느니라. 만일 비안(沸眼)이면 문지불망(聞持不忘)을 얻으며, 연기[煙]이면 안달단나를 얻으며, 불꽃이 허공에 날아오르면 웅황(雄黃)ㆍ황단(黃丹)과 성취한 나머지 물(物) 등이니 모두 세 가지의 모습으로 성취를 나타내느니라.
또 소로단야나(蘇路丹惹那)와 일천삼파다(一千三波多)호마로 또는 흑분과 백분에 성취를 구하여 만일 연기가 나면 안달단나를 얻느니라.
또 칼ㆍ윤상(輪像)ㆍ지팡이ㆍ흑사슴의 가죽과 모든 성취물은 모두 삼파다호마이니, 가르침대로 그린 상의 앞이나 상이 없는 곳이나 사리탑이 있는 앞이나 이익이 없는 말을 여읜 곳이나 강과 산이 고요한 곳에서 세 가지의 성취를 닦으면 모든 성취 가운데서 가장 수승한 성취를 얻을 수 있느니라.
또 부패되지 않은 섭박(攝嚩)을 가지고 먼저 목욕시키고 꾸며, 거라(佉羅)의 나무 막대기를 박아 놓고 줄을 쳐라. 백월과 흑월의 두 보름 가운데 1분(分)을 취하여 사용하되 흑월의 길일에 조반(助伴)과 함께 잘 호신을 하고 저 가슴 위에 앉아서 미달라(迷怛羅)의 입 속에 우유 죽을 쏟아 넣고, 끊이지 않고 염송하면 그 미달라가 일어나서 곧 토하려고 하니 숙동기(熟銅器)로 받아 가지고 곧 먹으면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느니라.
또 금말(金粖)을 가지고 미다라의 입 속에 넣어두고 곧 엄구(嚴具)를 토해내면 지명선을 얻으며, 만일 철말(鐵粖)을 그의 입 속에 넣으면 곧 칼을 토해 내느니라.
만일 흰 겨자를 그의 입 속에 넣으면 곧 엄구를 토해 낼 것이니라.
만일 깨를 그의 입 속에 넣으면 본진언교의 경협(經夾)을 토해 내니 모두 지명이 성취되어서 허공에 날아오름을 얻을 것이니라.
또 손으로 저 미달라의 입을 만지면서 염송하고 가지하며 나아가서 3상이 나타나 움직이면 곧 말하라. 마음에 구하는 일을 모두 말하면 장년약을 줄 것이니라. 만일 일어나면 사자를 성취하니, 그 지명자가 가고자 하는 곳은 미다라의 어깨 위에 올라앉으면 뜻대로 갈 수 있는 지명선(持明仙)을 얻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다시 금강수보살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너는 들어라.
자세하지 않고 간략하게
널리 모든 일체불정 등의 성취를
닦는 법을 설하리라.

적은 것을 바탕으로 하여 큰 이익을 얻음은
제불께서 설하신 바이다.
이 가운데 이 말씀을 하였느니라.
갈이가라화(羯你迦囉花)와
연꽃의 꽃술과
소로단야나(蘇嚕丹惹那)를 가지고
세 금[三金]으로 싸서
이 환약을 만들어라.

반드시 일식ㆍ월식 때에
세 가지의 성취를 얻으리니
난(煖)ㆍ연(煙)ㆍ염(焰)의 차례이다.
난상은 반드시 존경과 사랑을 얻을 것이며
연상은 반드시 은형법을 얻을 것이며
염상은 허공에 날아 오르는 것을 성취하느니라.

길상스러운 대지명은
마치 우레가 치는 듯한 소리를 내매
깃발과 꽃이 움직이면
반드시 성취하는 상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불상이 움직이더라도
만일 길상스럽지 아니한 것을 보면
마땅히 성취를 구하지 말라.
도향과 꽃 등을 올리고
자주자주 마땅히
식재의 호마법을 하되
나아가서 일곱 번까지 한 연후에
승법(勝法)을 짓고
솔도파를 만들어서
복(福)으로 가지하여 성취를 구하라.

도마뱀과 까마귀의 울음소리로
성취되고 성취되지 않는 것을
본 연후에 성취를 구하라.

염송으로 먼저 하고
아울러 귀명하여 과를 얻어
복을 지어서 유정을 위하라.
진언이 반드시 성취되리니
복이 적은 어리석은 범부를 위하라.

다분히 이 사람을 위한 까닭으로
이것을 위하여 복을 증가하라.
부처를 이루는데 비(悲)가 근본이 되어서
모든 세간을 이익 되게 하니
진언교를 설하리라.

천왕ㆍ제석 등과
나머지 대위덕은
저 수승한 진언에 대하여
외우는 즉시 왕궁에 거주하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응험을 얻느니라.
성취자는 반드시 단엄(端嚴)함을 얻어서
언제나 단정하고 엄숙하니라.

청정한 수행자는
굳이 다른 일을 하지 말아야 하니
이것을 말미암아서 마음이 어지러운 것이
마치 세간의 사람과 같기 때문이니라.

지혜가 옅고 방편이 없어서
모든 합련도(合練道)에
인연을 빠뜨리고 화합하지 못하니
모든 약과 수은(水銀)이
도괴(倒壞)함을 말미암아서
세 가지의 미세한 것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니
공을 베풀어도 이익을 얻지 못하느니라.

만일 복장(伏藏)을 캘 때에
반드시 왕이 있어서 두려워하면
점상(占相)이 반드시 의심을 낼 것이니
미세하게 유예(猶豫)를 내면
의술(醫術)의 과(果)가 증장하여
장년약을 섭수하느니라.

진언을 수지함을 말미암은 까닭으로
장년 등의 과보를
모두 획득하느니라.
이러한 모든 기술은
과환(過患)이 무량함이 있으니
이것으로 얻을 바가 없어서
가장 수승한 복을 얻지 못하고
그도 또한 복을 얻지 못하니
오히려 이 마음은 집착에 머무느니라.

진언을 머리로 여기면
반드시 큰 복덕을 얻을 것이니라.

보리의 가장 수승한 과인
문(聞)ㆍ사(思)ㆍ수(修)의 행이
가장 수승한 과를 획득하느니라.

이곳은 모든 현성이
언제나 왕래하느니라.
그러므로 유가(瑜伽)와 더불어
본소존(本所尊)을 성취하느니라.

이에 최승집(最勝集)에서
내가 일찍이 자세하게 설했으니
지금 설한 것을 보면
자세하기도 하고 또 간략하기도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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