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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246 불교 묘법성염처경(妙法聖念處經) 3권

by Kay/케이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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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묘법성염처경(妙法聖念處經) 3

 

묘법성념처경 제3권


법천 한역
김성구 번역


그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미래에 인천(人天)에 태어나서 괴로운 과보를 여의기를 구한다면, 마땅히 모든 업과 번뇌와 포악함과 음란함과 게으름을 멀리 여의고, 허망한 말과 일체의 유정들을 파괴하고 괴롭힘을 여의어야 하니, 모든 선한 업을 닦아 점점 자라게 해서 언제나 서로 이어진다면, 얻는 과보가 안락하여 괴로움을 여의게 될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포악함을 능히 멀리 여의고
쓰고도 떫은 과보가 있지 않으며
가벼이 헐뜯는 망어(妄語)가 없으면
듣는 이 모두가 기뻐하리라.

삿된 집착과 묵은 원수를
조복하여 없애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번뇌의 물듦을 깨치려면
항상 모든 물리침[對治]을 닦아야 하리.

그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어긋나는 인연을 만나거든, 자기나 남에 대하여 깨달아서 허망한 계교와 집착을 파괴하고 멀리 여의어야 한다. 모든 성현을 생각하여 참는 행[忍行]을 닦아야 한다.
또 재물에 대하여 탐내는 망상을 여의며, 사람과 사람 아님[非人]과 세간과 세간을 벗어남과 바른 도(道)와 그른 도와 남자와 여자와 선하거나 악한 업의 과보와 진실과 허망함과 궁전과 작은 집과 공경하고 공양함과 나아가 일체의 모든 물든 경계에 허망한 집착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또한 미워하거나 질투하지 말고 진실하게 허망함을 여의어 유정(有情)을 불쌍히 여기며, 성인의 층계에 들어가서 지옥을 멀리 여의고 염마를 무너뜨리며, 어둠을 제거하고 지혜를 닦아야 한다. 탐냄과 성냄에 물든 인(因)은 마치 불의 독(毒)과 같으니 모두 버려야 하며, 업보는 괴롭고 쓰리니
참회하고 드러낼지언정 덮거나 감추지 말아야 한다.
문자로써 분명하게 괴로움의 원인을 말하였으니, 모두 멀리 여의어야 한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모든 나쁜 벗이나 다른 권속에 대해 미워하는 생각을 내지 않으려면 마땅히 이렇게 생각해야 하니, ‘내가 비롯함이 없는 많은 겁으로부터 모든 갈래에 윤회하였으며, 부모ㆍ친족ㆍ좋은 벗ㆍ선지식이 생사에 윤회하여 가고 옴이 일정하지 않았다’라고 하고 모든 유정들에 대해 마땅히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는 생각을 일으켜야 한다. 탐심ㆍ진심 등의 미혹은 이를 말미암아 멀어진다.”
이때 비구들이 세존께 여쭈었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허망하게 두 가지로 말하여서 저 사람과 이 사람을 이간질한다면, 마땅히 어떠한 과보를 받겠습니까? 바라건대 부처님께서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들이 즐거이 듣고서 미래의 일체 유정들을 이익되게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두 가지로 말함[兩舌]의 얻는 과보의 차별은 대략 열 가지가 있다.
어떻게 열 가지가 되는가?
첫째는 종족이 비천(卑賤)하고 권속들이 어긋나며, 둘째는 좋은 벗이 멀어지고 악한 벗이 많아지며, 셋째는 어리석고 어둡고 둔하여 허물이 자라나며, 넷째는 성현을 비방하고 인과를 믿지 않으며, 다섯째는 자기의 실수는 감추고 보호하며 다른 이의 그릇됨은 즐겨 말하며, 여섯째는 허망함이 더욱 늘고 충실한 행이 적어지며, 일곱째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 받는 고통이 다함이 없으며, 여덟째는 마음대로 탐욕과 성냄을 부려서 나쁜 이름이 퍼지며, 아홉째는 재물이 흩어지고 항상 근심하며, 열째는 바른 법을 멀리 여의고 항상 변두리[邊地]에 태어난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두 가지로 말하는 업은 얻는 과보가 이와 같으니, 집착하지 말고 모두를 버려야 한다.”
이에 비구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약 어떤 중생이 추악한 말을 하면 어떠한 과보를 받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말의 업이
과보를 얻음에 열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입에서 칼날의 불길이 나와서 자신의 몸을 불태우며, 둘째는 삿된 소견이 성하여서 하지 않는 악한 짓이 없으며, 셋째는 성현을 멀리하여 날마다 악한 벗을 늘리고, 넷째는 사람들이 모두 싫어서 버림이 마치 독약과 같으며, 다섯째는 바깥 그릇[外器]이 험하고 좁아서 높고 낮음이 같지 않으며, 여섯째는 번뇌가 치성하고 재물이 무너져 흩어지며, 일곱째는 뭇 선(善)을 불태우고 그릇된 법이 더욱 늘어나며, 여덟째는 몸에서 냄새가 나서 맡은 이가 모두 싫어하며, 아홉째는 팔다리가 말라서 항상 병에 시달리며, 열째는 죽어서 험악한 갈래에 떨어져 생사에 윤회한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추악한 말의 업은 이와 같은 과보를 부르니, 그대들은 마땅히 멀리해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모든 선(善)을 사랑해야 하니
아버지처럼 어머니처럼
아름답고 선하면 몸이 편안하여
능히 시끄러운 시비를 여의리라.

아름답고 선하면 인천(人天)이 기뻐하고
아름답고 선하면 부지런함과 용기가 늘어나고
아름답고 선하면 권속이 많고
아름답고 선하면 3도(塗)를 여의리라.

아름답고 선하면 모든 악이 쉬고
아름답고 선하면 번뇌를 여의어
말의 허물을 버릴 수 있으니
마땅히 모든 선행을 닦아야 하리.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읊고 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일으킨 추악한 말은 모두 멀리 여의고 조복하여 일어나지 않게 하며, 자라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지옥에 떨어지면 주리고 목마른 고통을 받아 갖가지로 아프고 괴로우니, 그 나쁜 갈래는 항상 주리고 목마름이 불붙는 것 같으며, 항상 음식을 생각하지만 겨자씨만한 것도 끝내 얻지 못하는데 하물며 많이 먹겠는가.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저 모든 유정들은 이 악업(惡業)으로 말미암아 지극한 괴로움에
얽매이며 주림과 목마름의 불길이 서로 이어져 핍박해서 잠시도 쉼이 없으니, 이와 같은 괴로움의 과보는 모두 허망하고 추악한 말의 업으로 말미암아 감응(感應)한 것이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허망한 악업과 모든 공덕과 인천(人天)의 수승한 선(善)은 모두 마음으로 말미암아 지은 것이다.
만일 어리석음이 더 강해져서 어진 이를 가벼이 여기거나 헐뜯고, 악한 뜻의 업[意業]을 일으켜서 평등함을 멀리 여의고 이것과 저것의 길고 짧음과 옳고 그름을 즐겨 말한다면, 기름이 다하려고 하여 등불의 빛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처럼 지혜가 줄어들고 허물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여, 항상 허망한 악업을 멀리 여의어 침해하지 못하게 해야 하니, 다른 이의 명리(名利)에 대하여 만일 질투나 모든 분한 마음 따위를 내면 몸과 마음이 어지러워서 잠시도 쉴 때가 없을 것이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들 악한 인(因)은 자신의 선함을 불태워, 오는 세상에서 반드시 괴로움의 과보를 불러들여 윤회하여 쉬지 못할 것이니, 마땅히 버려야 한다.”
이때 비구들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일 어떤 중생이 유정이나 유정이 아닌 것에 대하여 항상 성냄과 분함을 일으키면 어떠한 과보를 얻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마땅히 알라. 성내고 분한 마음은 오는 세상에서 열 가지 줄어드는 손해가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원수가 더욱 늘어나고 사람들이 모두 싫어하며, 둘째는 변두리에 태어나서 바른 법을 멀리 여의며, 셋째는 모든 병과 가난과 괴로움에 얽매이고, 넷째는 죽어서 이리가 되어 험상궂고 포악하며, 다섯째는 독사로 태어나거나 해서 항상 성을 내고, 여섯째는 모든 근(根)이 추하고 비루하며 권속이 어긋나고, 일곱째는 죽어서 흑승(黑繩)지옥에 떨어져서 받는 고통이 서로 이어지며, 여덟째는 몸뚱이가 마르고 파리하여 모든 괴로움에 불타고, 아홉째는 삿된 집착을 더하여 성현을 비방하며, 열째는 항상 3도에 처하여 윤회를 쉬지 않는다.
이와 같은 열 가지는 모두 성냄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비구여, 마땅히 알라. 모두 멀리 여의어야 한다.”

그때 비구들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약 어떤 중생이 항상 성냄이 없음을 닦는다면 어떠한 과보를 얻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열 가지 수승한 이익을 얻는다.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선하고 아름다움이 널리 퍼지고, 둘째는 자만하여 가벼이 여김이 없어지고, 셋째는 능히 성냄을 조복받고, 넷째는 3도(塗)를 여의고, 다섯째는 원수가 침해하지 않고, 여섯째는 항상 인천(人天)에 태어나고, 일곱째는 권속들이 원만하고, 여덟째는 모든 근에 결함이 없고, 아홉째는 겉모양[色相]이 구족하고, 열째는 해탈을 성취하는 것이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수승한 이익을 그대들은 마땅히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줄어드는 손해는 성냄으로 말미암아
고해(苦海)에 빠져 들어 깊으니
모든 근(根)에 결함이 많아서
핍박하는 일들을 견디기 어렵네.

선한 인(因)은 좋은 갈래 태어나고
그른 법은 지옥에 떨어지니
축생[傍生]과 아울러 귀신 갈래에
선하고 악한 업(業)이 항상 따르네.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선하거나 악한 업은 손해와 이익이 같지 않으며, 서로서로 늘고 줄어서 업의 세력을 따르니, 과보를 받음이 허망하지 않다.”
비구들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유정들이 아끼고 탐내어서 은혜로운 보시를 행하지 않아 스스로 의탁할 곳이 없되, 미혹되어 어둡고 어리석어 인과(因果)를 믿지 않고 성현을 훼방하면, 얻는 과보가 어떻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모든 유정들이 아끼고 탐내어서 믿지 않는다면 모든 재물을 자신도 받아 쓸 수 없는데, 어찌 하물며 남에게 보시하겠는가?
마땅히 알아야 한다. 비구여, 지혜가 없어 어리석은 사람은 좋은 벗을 멀리 여의고 다시 모든 잘못을 지으니,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모든 지옥에 떨어져서 고통을 받아 다함이 없을 것이다.”
저 비구들이
이 말을 듣고 나서 근심하고 슬퍼하여 목 놓아 울다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이 모든 유정들은 다시 어느 때에 마땅히 이 고통을 버리겠습니까? 바라건대 부처님께서 말씀하셔서 미래를 이익되게 해 주십시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인간의 6만 세(歲)는
아부타(阿部陀)의 밤낮이니
그것을 쌓은 해와 달이
처음은 3만 6천이며

이것을 이어받아 나머지 수명도
뒤로 뒤로 2만씩 늘어나니
8한(寒)의 큰 지옥들은
서로 이어지는 고통이 다함이 없다네.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큰 지옥에서 고통을 받는 유정(有情)은 몸과 말과 뜻으로 어질고 선한 이를 가벼이 업신여기고, 바른 법을 비방하여 그릇된 법을 짓고, 부처님 형상을 파괴하며, 경전을 불태우고 진실한 법을 비방하여 의미가 없다고 말하였으니, 이 업인(業因)으로 말미암아 유정들을 잡아당겨서 험악한 곳에 떨어뜨리고 갖가지 형벌이 서로 이어지며 괴로움을 받아서 다함이 없다.”
이때 비구들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바른 법과 매우 깊은 경전에 대해 읽고 외워서 연설하여 남들로 하여금 믿고 받아 보리의 마음을 내게 한다면, 어떠한 이익을 얻습니까?”
이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공덕이 무량하고 미묘하며 가장 수승하다.
이 모든 유정들이 이와 같이 깊은 법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널리 연설하며 해석하고 설명하여 법에 의지해 수행하며 바른 믿음을 일으킨다면, 장애와 물듦을 조복하여 제거해서 나쁜 갈래를 멀리 여의며, 항상 인천(人天)에 처하여 안온하고 쾌락하며, 일체의 현성(賢聖)들이 옹호하고 칭찬한다.
오는 세상에서는 가장 높음을 획득하여 많이 듣고 다 지녀서 복덕과 지혜를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궁전과 보배가 모두 다 구족하며 나아가 열반을 속히 성취하며, 항상 늙음과 병들음을 여의며, 아끼고 탐내며 질투하고 미혹되어 어지러움과 바른 법을 훼방하는 일과 허망하고 삿된 집착과 8난(難)의 험난함과 모든 그릇된 법을 모두 능히 멀리 여읜다.”
이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어리석고 미혹된 삿된 집착으로 모든 세간을 허망하게 사랑하고 즐거워하여 널리 모든 잘못을 짓고, 그 지은 바에 대해 또한 뉘우침이 없다면, 그 마음이 자라나서 모든 악이 서로 이어져 험한 곳을 두려워하지 않고 좋은 벗을 멀리 여읠 것이니, 이러한 업인(業因)으로 말미암아서 지옥에 윤회하며 쓰고도 떫은 과보를 받음이 반드시 헛되지 않을 것이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모든 지혜로운 이들은 모든 선하지 않은 업을 버리고 바른 신심을 일으켜 닦고 익혀서 대치(對治)한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마음으로 말미암아 죄를 짓고 과보를 얻는 것도 또한 그러하며, 생사를 벗어나고 모든 갈래에 흘러 다니는 것도 또한 마음으로 말미암으며, 능히 아첨과 거짓을 행하고 또 능히 조복하며 또한 능히 포악하거나 능히 3도(塗)에 나아가 큰 두려움을 얻는 것도 또한 마음으로 말미암는다.
또 능히 버리고 여의어 모든 선한 법을 닦으며, 능히 버리고 등져서 진실하고 안락하며, 능히 허망한 뒤바뀜과 갖가지 인연과 과보의 차별을 멀리 여의며, 거짓되거나 진실하거나 얻는 과보가 결정되었거나 결정되지 않았거나 이익이 있거나 이익이 없거나 선하거나 선하지 않거나 간에 모두 능히 멀리 여의며, 또한 능히 두 가지 공한 이치를 나타내니, 비유컨대 밝은 등불이 능히 어둠을 파괴하고 다시 능히 모든 물상을 드러나게 하는 것처럼 마음도 또한 이와 같다.
또 선하고 악한 인과(因果)의 차별이 서로서로 따르고 좇아서 항상 버리거나 여의지 않고 모든 갈래에 윤회하는 것도 또한 마음으로 말미암으며, 또 물들고 청정함과 숨고 드러남이 비록 다르나 서로서로 늘어나고 줄어들며,
거짓과 진실, 이치와 현상이 또한 즉(卽)하거나 여읜 것도 아니며, 바른 소견과 삿된 집착과 사랑스럽고 사랑스럽지 못한 업과 벗어나고 빠짐이 이치에 즉하거나 여읜 것이 아님이 모두 마음으로 말미암아 짓는 것이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모든 업에 얽매여서 나고 죽음에 오고 가는 것이 마치 오랏줄이 유정(有情)을 결박하여 항상 자재하지 못한 것과 같거늘, 어리석고 허망하며 번뇌에 얽매여서 진리를 덮어가려 지혜가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법과 그릇된 법을 분명하게 알지 못하며, 또한 깨달음에 나아가는 행을 닦고 익히지 않아서 두 가지 공한 진리를 증득할 길이 없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는 무명으로 말미암아 바른 진리를 미혹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찍이 깨달은 바가 없어 장애가 되고 어려움에 머물러서 스스로 의지하여 닦지 않으며, 다시 다른 이의 배움을 장애하여 허망하게 허물을 말해서 싫어하여 떠남을 깊이 더하니, 이 업인(業因)으로 말미암아 바른 법을 헐뜯고 모든 부처님을 원수같이 여겨서 세세(世世)에 어리석어 항상 어두운 지옥에 떨어져 여러 가지 괴로움을 갖추어 받아 다함이 없을 것이다.
그로부터 벗어나서는 다시 아귀에 떨어져서 어리석고 포악하여 서로서로 해치고 항상 괴로움을 받으며, 주리고 목마름에 핍박당하여 잠시도 쉼이 없이 갖가지 고통을 받는다.
다시 그곳에서 벗어나서는 축생 가운데 떨어져 피로함과 가난함과 굶주림과 곤궁함의 뭇 괴로움에 얽매여 항상 그칠 때가 없으며, 성내는 마음이 더욱 사나워져 서로 잡아먹으며, 극악한 뜻을 즐거워하여 서로 이어져 끊어지지 않는다.
또한 세상의 불길이 능히 숲과 들을 불태우는 것처럼 이 업도 또한 그러하여 능히 뭇 선(善)을 불태워서 유정들에게 손해를 입힌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미혹된 모든 유정들이
부처님과 바른 법을 비방하면
3악도(惡途)에 떨어져서
겁이 다하도록 벗어나지 못하리니

항상 지옥의 고통에 처해서는
어두워 광명이 끊어졌고
아귀와 축생[傍生]에서는

굶주려 허기짐이 다함이 없으리라.

유정은 업의 얽매임으로 말미암아서
지혜가 번뇌에 덮였으니
험악한 바다에 빠져 들어가
겁(劫)이 무너져도 면하지 못하리라.

이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전생에 법을 비방한 나쁜 업의 인(因)으로 말미암아 3도(塗)에 윤회하여 고통을 받음이 무량하다.
이로부터 벗어나서 만일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가난하고 곤궁하며, 모든 근(根)이 구족하지 못하고 굶주림과 목마름에 쪼들려 번뇌가 더욱 치성하며, 그 성품이 포악하여 마치 코끼리나 말이 사나운 채로 길들이지 않은 것과 같으며, 어리석고 미혹되어 삿되게 집착함이 항상 서로 응하며, 병고에 얽매여 잠시도 끊임이 없으며, 그 마음이 제멋대로라 허망한 반연(攀緣)이 잠시도 쉬지 않으며, 귀먹고 말 못하여 바른 법을 만나지 못하며, 항상 변두리에 태어나서 지혜가 적으며, 어리석고 삿된 집착으로 갖가지 고통을 받아 다함이 없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법을 비방한 죄로 얻는 과보가 한량이 없어서 말하여도 다하지 못할 것이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모든 정려(靜慮)를 닦아서 해탈을 구한다면, 불(佛)ㆍ법(法)ㆍ승(僧)에 대하여 헐뜯거나 비방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항상 존중하며, 칭찬하고 믿기를 마치 부모와 같이하며, 또한 좋은 벗처럼 항상 사랑하고 아끼며 존경하고 믿어서 삿된 비방을 일으키지 않아 마음이 즐겁게 해야 한다.”
그때 비구들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유정이 어떻게 해야 허물을 버리고 여의어 수승한 행을 닦겠습니까? 바라건대 부처님께서 연설하셔서 미래를 이롭게 해 주십시오.”
이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으라, 이제 그대들을 위하여 말하리라.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몸과 말의 모든 선하지 않은 업을 버리고 여의어 항상 선한 업을 닦으며, 또한 3세(世)에 편안히 머물러 관찰하여 모든 삿된 자만심을 조복하고 삼보를 존중하며 3업(業)을 부지런히 닦아 보리를 증득한다면,
다시 세 때[三時]에 모든 집착과 탐냄과 성냄 등을 멀리 여읜다.
또한 비구여, 3업으로 말미암아 모든 허물과 근심을 여의고 편안히 머물러서 삼취정계(三聚淨戒)3)를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삼보리(三菩提)4)와 삼진여(三眞如)5)에 나아가서 번뇌를 멀리 여의며, 편안히 머물러 생각하여 마음을 평등하게 해서 가장 수승함을 관찰하며, 다시 자만심과 의심을 여의고 3업을 청정하게 하며, 장애와 물듦을 조복하여 없애서 일체의 처소에서 능히 얽매임을 여의며, 바른 행을 닦아서 괴롭고 공함을 기억하며, 해탈의 미묘하고 매우 깊음에 즐겨 나아가며, 모든 악을 멀리하여 방편을 일으키고 어리석음과 어둠과 모든 탐욕을 파괴해야 한다.
그러므로 비구여, 마땅히 선한 행을 닦아 모든 그릇됨을 버리며, 또한 주리고 목마름과 춥고 더움을 멀리 여의며, 얼굴의 초췌함과 어리석고 어둠과 찢어지고 갈라짐과 근심과 뉘우침 등의 갖가지 모든 괴로움을 모두 다 버리고 여의어, 인천(人天)의 부귀와 안락과 총명한 지혜와 널리 들음[廣聞]을 얻어서, 항상 버리는 행[捨行]과 모든 향ㆍ등ㆍ화만(花鬘)ㆍ영락(瓔珞) 등의 모든 공양거리를 닦아야 한다.
또한 비구여, 만일 삿된 집착을 일으켜 아끼고 탐내며 질투하여 허망하게 속이면, 아귀에 떨어져서 모든 괴로움을 받을 것이니, 핍박과 해침이 서로 이어져 끊임이 없으며, 주리고 목마름에 불태워져서 업인(業因)이 익을 때를 털끝만큼도 면하기 어려워서 근심과 괴로움에 얽매여서 해탈을 멀리 여읜다.”
이때 비구들이 세존께 여쭈었다.
“이 모든 유정들은 어떻게 이와 같은 괴로움을 벗어나며, 또 어느 때에 해탈을 얻으며, 바른 믿음을 얻겠습니까? 제가 지금 생각해 봐도 분명하게 알지 못하겠습니다. 또 이 유정들이 귀신의 갈래에서 밤낮으로 오래 동안 항상 주리고 목마르며, 차고 덥고 근심스럽고 괴로움으로 몸과 머리가 바짝 마르며, 어리석은 미혹으로 덮여서 잠시도 버리지 못하니, 바라건대 부처님께서 연설하셔서 미래를 이익되게 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모든 유정들은 과거의 세상에서 모든 악업을 지어 복과 지혜를 닦지 않고 아끼고 질투하며 헛되이 속여 번뇌가 치성하며, 멋대로 탐냄과 성냄을 부려서 능히 조복하지 못하다가, 목숨을 마친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서 받는 고통이 헤아릴 수 없다. 이로부터 벗어나서는 다시 아귀에 떨어져서 뭇 괴로움에 핍박당하고, 주림과 목마름에 얽매여 일체 처소에서 항상 괴로움을 받되 구제해 줄 이가 없고 의지할 곳이 없으며, 음식을 생각하나 끝내 얻지 못하여 슬피 울면서 부르짖기를 ‘나는 언제나 이 고통을 버릴까’ 한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어리석은 유정(有情)은 번뇌에 얽매여 악한 3업(業)으로 말미암아 3도(塗)를 윤회하면서 이러한 고통을 받는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곧 근사녀(近事女)6)나 근사남(近事男)7) 모든 하늘과 마귀와 범천이 그들의 악업을 파괴하고 선한 법을 닦으며, 진리를 사랑하고 즐거워하여 자기의 몸을 자세히 관찰한다면, 4대(大)와 5온(蘊)은 괴롭고 공(空)하고 무상(無常)하며 또한 물거품과 같으며 파초나 번개나 꿈과 같아서 모두 다 헛된 환상일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여, 모든 선한 법을 닦아서 자라나게 하고 일체의 악은 대치(對治)하여 일어나지 못하게 하며, 인천의 가장 수승하고 사랑할 만한 곳에 편안히 머물러서 모두 자재함을 얻으며, 몸과 말과 뜻의 업에 모든 그릇됨을 멀리 여의며, 허망한 속임과 모든 놀라움을 반드시 버리며, 가장 수승함을 사랑하고 즐거워하여 고요하게 생각하고 모든 어지러움을 여의며, 선함을 지어서 처음과 중간과 뒤에 끊어짐이 없게 하며, 모든 근(根)을 항복하여 얽매임과 모든 나쁜 갈래를 버리고 여의어야 하니, 어리석고 어두워서 인과(因果)를 분명하게 알지 못하고, 널리 선하지 않음을 지어서 3도(塗)에 윤회해서 괴로움을 받는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약 머무는 곳에서 즐겁다면
마땅히 태장(胎藏)의 괴로움을 관하여
뒤바뀐 탐심을 멀리 여의고
파괴하여 일어나지 못하게 하라.

업의 밧줄에 얽매여서
3도의 괴로움 다함이 없으니
오고 감이 마치 개미가 도는 것 같아
푹 빠져 벗어나기 어려우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이 유정을 얽매여 항상 여의지 않으니, 마치 물고기와 사슴이 그물이나 화살에 얽매이는 것과 같이 이것도 또한 그러하다.
또한 비구여, 탐내고 사랑함은 독(毒)과 같고 성냄은 불과 같으며, 허망한 속임은 청정한 마음을 미혹으로 덮으며, 타오르는 번뇌는 항상 서로 따르고 좇아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재물을 탐내고 구하여 널리 거짓을 행하고 몸과 목숨을 보양(保養)하여 허망한 집착에 얽매인다면, 모든 유(有)에 윤회함이 마치 물고기가 낚싯바늘을 삼킨 것과 같으니 탐냄으로 인하여 일으킨 것이며, 마치 불꽃 가운데 물과 같으니 사랑하는 마음을 좇아 생긴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허망한 소견에 미혹되어 집착해서
업연(業緣)으로 허깨비 같은 몸[幻身]이 있되
과(果)와 인(因)이 항상 여의고 뒤바뀌니
인을 여의면 과도 참이 아니니라.

윤회는 번뇌로 인(因)한 것이니
참된 공[眞空]을 분명히 알아 증득하고
해탈하여 번뇌를 여읜다면
진실한 이치가 없지 않느니라.

가장 높은 묘각(妙覺)의 지위는
두 가지 장애가 모두 다 없으니
잠잠하여 항상 움직이지 않아서
모든 유정들을 이롭고 즐겁게 하네.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비방을 일으켜 믿지 않고, 삼보(三寶)를 해롭게 하면서 꽃과 과일을 팔아 목숨을 살린다면, 이 인연으로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니, 저
사나운 여우와 모든 새매들이 그 부리는 날카롭기가 마치 금강과 같으며 형색은 추악하고 요란하여 놀라고 두려운데, 모여 와서 몸의 살과 손과 발과 눈과 뼈를 뜯어먹되 두루 하여 남음이 없으며, 받는 괴로움이 무량해서 업의 밧줄에 얽매여 따르고 좇아서 버리지 않으며, 의지할 곳도 없고 또한 구제해 줄 이도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윤회하여 3악도(惡道)에 가고 오기를 항상 여의지 않다가, 거기에서 나오면 다시 아귀에 떨어져 주리고 목마름에 쪼들려 못 괴로움을 더하고, 입으로 불길을 토하되 산처럼 서로 이어져 끊임이 없으며, 설령 큰비가 내려 일체 처소에 두루 할지라도 이 악한 업의 불길은 끄지 못한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보시와 계와 나아가 지혜를 닦는다면 능히 갖가지 괴로움을 해탈할 것이다.
또한 비구여, 악한 업이 인(因)이 되어 3도(塗)의 과(果)를 부르되, 유정은 미혹된 집착으로 분별(分別)8)과 구생(俱生)9)의 번뇌를 능히 조복하지 못하니, 128사(使)10)는 삼계(三界) 안에서 욕계의 4제행(諦行)에 12가지가 있으며, 위의 둘을 합하여 논하면 24가지 행이니, 삼계를 묶어서 말한 것이다.
또한 비구여, 4제(諦)와 4지(智)에 16가지와 2가지 견도(見道)가 있으니, 4념처(念處)와 8정도(正道)와 5근(根)과 5력(力)을 닦아서 포악함을 벗어나고 불태움을 멀리 여읜다.
또한 비구여, 가장 높은 2제(諦)를 지혜로 마땅히 닦아 익히며, 또 세 가지 염주(念住)11)로 못 마군과 모든 아귀들의 주리고 목마른 고달픔을 멀리 여의고 백법(白法)12)을 자라나게 해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10악(惡)은 마음으로 인해 짓고
가라앉은 길은 험악하기만 해
집착과 탐욕과 어리석음의 경계에 얽매여

과보가 감응하여 반드시 따르네.

지극히 괴로운 지옥의 갈래는
슬퍼도 의지할 데 없는 곳이니
반연이 익으면 그림자나 메아리 같아서
망가지는 겁(壞劫)에도 과보는 옮기기 어려워라.

3업(業)에 부지런히 정진하여
많이 듣고 총지(總持)를 익히며
두 가지를 장엄하고 6도(度)를 닦으면
원만하게 보리를 증득하리라.

이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세 가지 선한 업과 보시와 계(戒)와 다문(多聞)을 닦으면, 포악함과 어리석음과 탐애를 버리고 여의며 뭇 괴로움을 해탈하고, 또 선하지 않음과 지옥ㆍ아귀를 여읜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모든 아귀의 세계는 갖가지 괴로움을 받아 차고 덥고 주리고 목마르고 아프고 괴로움이 핍박하여 능히 멀리 여의지 못하며, 이 악한 업으로 말미암아서 아만과 거짓으로 3도(塗)에 떨어지고 그 갈래에서 서로서로 해치며 탐냄과 성냄의 얽매임을 항상 버리지 못한다.
옛날에 보시ㆍ지계ㆍ다문을 멀리 여의고 모든 잘못을 지음으로 말미암아서 능히 법과 법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지 못하고 바른 믿음에 대해 또한 모두 미혹하여 살피지 못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인천(人天)의 선한 갈래를 장애하여 능히 닦아 익히지 못하며, 또한 얻고 잃는 등의 일을 관찰하지 못한다.”
이때 비구들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아수라의 갈래는 어떤 업으로 부릅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자세히 들어야 한다. 이제 그대들을 위하여 말하리라.
저 아수라는 옛날에 거짓되어 항상 아첨하던 업과 모든 의혹에 얽매여서 버리지 못한 까닭에 그 갈래에 떨어졌으며, 또한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서 어질고 선함을 비방하고 바른 인과(因果)를 분명하게 깨닫지 못하여 저 갈래에 떨어졌으나, 지혜가 없어 어리석고 미혹된 망집(妄執)으로 두려워하고 겁내어 항상 편안하지 않다.”
그때 제석과 도리(忉利)의 모든 하늘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 뛰며 부처님 앞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평탄한 3승(乘)의 길은
석가모니께서 직접 말씀하셨으니
참된 공(空)의 샘이 없는 이치는
본체가 모든 얽매임을 여의었노라.

응신불(應身佛)께서 일으키신 자비 드넓어
괴로워하는 이를 아끼는 맘 깊으시고
광명을 언제나 환하게 비추시어
남을 이롭게 하실 맘 버리지 않으시네.

이때 제석이 이 게송을 말하고 나서 합장하여 공경하고 한쪽으로 서니, 부처님께서 제석에게 말씀하셨다.
“3승의 청정한 법을 그대들이 마땅히 닦고 익힌다면, 모든 얽매임을 여의어 평등하고 깨끗해져서 능히 험난한 장애를 여의며, 모든 어둠이 끊어져서 물듦이 없는 광명이 마치 진귀한 보배와 같아 체성(體性)이 청정할 것이니, 모든 하늘들이 기뻐하여 가장 수승함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고요함을 닦아 익혀서 받들어 지녀 버리지 않을 것이다.
또 계(戒)와 보시와 삼마지(三摩地)를 관찰하여 사랑하고 즐거워하기를 또한 마치 모든 하늘들이 천주(天主)를 공경하고 섬겨서 허물을 멀리 여의고 우러러보며 받드는 것처럼 하고, 모든 유정들에게는 부드럽고 화락(和樂)하며 아름답게 해야 한다.
만약 천상에 태어난다면 몸이 청정하고 미묘함을 얻으며, 탐냄과 성냄을 멀리 여의고 티끌[塵垢]을 제거하고 모든 경계에서 탐내고 분노하는 인연을 쉬며, 빠짐[沈溺]에서 벗어나 모든 유(有)를 파괴하며, 친족과 벗들이 서로서로 미워함과 5욕(欲)의 진흙탕을 모두 다 멀리 여읠 것이다.
모든 유정에 처해서는 겸손하고 공경하며 화락하고 순하여 항상 편안히 머무르며, 모든 물듦을 잘 여의어 위의(威儀)에 법도가 있으며, 번뇌를 떨어 버리고 마군을 항복받으며, 지혜에 머물러서 가장 수승하고 청정하며, 3업(業)을 잘 지켜서 항상 정려(靜慮)를 익히며, 악한 벗과 범행이 아닌 것을 버리며, 얽매임을 영원히 여의고 항상 모든 하늘에 처하며, 좋은 벗과 선지식이 큰마음 내기를 권하여 속히 저 언덕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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