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291 불교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26권

by Kay/케이 2023. 11. 16.
728x90
반응형

 

통합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26

 

대방광불화엄경 제26권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25. 십회향품 ④

7) 제6회향 ②㉡ 수레와 코끼리를 보시함“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가지가지 수레를 보배로 장엄하게 장식하여,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스승과 선지식과 성문과 연각과 이러한 가지가지 복밭과, 내지 빈궁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보시하나니, 이 사람들이 혹 멀리서 오고, 혹 가까운 데서 오고, 혹 보살의 명성을 듣고 오고, 보살의 인연으로 오고, 보살이 지난 세상에 세운 보시하려는 소원을 듣고 오고, 보살이 소원으로 청하여 온 것입니다.
보살이 이때에 혹은 보배 수레를 보시하고, 황금 수레를 보시하니, 다 묘하게 장엄하여 방울과 그물을 위에 덮고 보배 띠를 드리웠으며, 혹은 가장 훌륭한 유리 수레를 보시하니 한량없는 진귀한 보배로 장식하였으며, 백은 수레를 보시하니 황금 그물을 덮고 준마를 메웠으며, 한량없는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한 수레를 보시하니 보배 그물을 덮고 향기 나는 코끼리를 메웠으며, 전단 수레를 보시하니 묘한 보배로 바퀴가 되고 잡색 보배로 일산이 되고 보배 사자좌를 훌륭하게 놓았으며, 백천 채녀가 그 위에 둘러앉았고 십만 장부가 끌고 가며, 파리 수레를 보시하니 여러 가지 묘한 보배로 장엄하게 단장하고 단정한 여인들이 그 안에 가득한데 보배 휘장을 위에 덮고 당기와 깃발을 곁에 세웠습니다.
혹은 마노 수레를 보시하니 온갖 보배로 장식하고 여러 가지 향기를 풍기며, 가지각색 꽃을 흩어 장엄하고 백천 채녀들이 영락을 가지고 조화롭게 몰아가매 험한 길을 달려도 편안하며, 혹은 견고한 향 수레를 보시하니 여러 보배로 바퀴가 되고 장엄이 매우 훌륭하여, 보배 휘장을 위에 덮고 보배 그물을 드리웠으며, 가지가지 보배 옷을 그 안에 깔았으니 청정한 향기가 밖으로 흘러나오매 향기가 아름다워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한량없는 하늘사람들이 보호하여 다니면서 실려 있는 많은 보배로 때를 따라 보시하여 주며, 혹은 광채 나는 보배 수레를 보시하니 가지각색
보배에서 아름다운 빛이 환히 비치며, 여러 가지 보배 그물이 위에 덮였고 보배 영락이 사방에 드리워졌으며, 가루향을 뿌리어 안팎이 향기롭고 사랑스러운 남녀들이 그 위에 타고 있었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보배 수레들을 부처님께 보시할 적에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가장 높은 복밭에 공양할 줄을 알고 부처님께 보시하면 한량없는 과보 받을 것이 깊이 믿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일심으로 부처님께 향하여 한량없고 청정한 복밭을 항상 만나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여래에게 아낄 것이 없이 크게 버리는 마음이 구족하게 성취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 계신 데서 보시를 행하며, 이승(二乘)의 소원을 버리고 여래의 걸림없는 해탈과 온갖 지혜의 지혜[一切智智]를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 계신 데서 다함 없는 보시를 행하여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과 지혜에 들어가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수승한 지혜에 들어가 청정하고 위없는 지혜왕이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아무 데나 가시는 걸림없는 신통을 얻어, 가고 싶은 데를 마음대로 가게 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대승에 깊이 들어가 한량없는 지혜를 얻고 편안히 머물러 동하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온갖 지혜의 법을 능히 내어서 천상과 인간의 가장 높은 복밭이 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 계신 데에 혐의하는 마음이 없이 선근을 심고 부처님 지혜를 구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마음대로 모든 부처님 세계에 가며, 한 찰나에 법계에 두루하되 게으르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살의 자재한 신통을 얻고, 몸을 나누어 허공계에 가득하며 모든 부처님께 친근하고 공양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비길 데 없는 몸을 얻고 시방에 두루 이르되 싫은 마음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광대한 몸을 얻고 빨리 날아 다니며 마음대로 가되 마침내 게으르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끝까지 자재한 위력을 얻고, 한 찰나 동안에 온 허공계에서 부처님들의 신통 변화를 모두 나타내지이다. 일체 중생이 안락한 행을 닦아서 모든
보살의 도를 따라지이다. 일체 중생이 빠른 행동을 얻어 십력과 지혜와 신통이 끝까지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법계의 시방 국토에 두루 들어가 끝이 다하도록 차별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현의 행을 수행하여 퇴전하지 말고 저 언덕에 이르러 온갖 지혜를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비길 데 없는 지혜의 수레에 올라 법의 성품을 따라 실상과 같은 이치를 보아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보배 수레로 현재의 모든 부처님과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 탑에 보시하여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구경에 벗어나는 부처님의 걸림없는 법을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모든 보배 수레로 보살과 선지식에게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항상 마음으로 선지식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부지런히 수호하여 잊어버리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지식과 더불어 이치와 이로움이 동일하며 모든 이들을 두루 포섭하여 선근을 함께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지식을 친근하여 존중하고 공양하며 가진 것을 모두 버려서 그의 마음을 따라지이다. 일체 중생이 고마운 뜻[善志]을 얻어서 선지식을 따라다니고 잠시도 떠나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지식을 항상 만나서 전심[專意]으로 섬기고 그 가르침을 어기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지식을 좋아하고 항상 떠나지 말아, 틈도 없고 섞임도 없으며 잘못함도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몸으로 선지식께 보시하고 가르치는 명령에 순종하여 어기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지식의 붙들어 주심을 받아 대자비를 닦아 익히고 모든 악한 일을 멀리 여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지식을 따라다니면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을 들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지식과 더불어 선근이 같아서 업과 과보가 청정하며 보살들과 더불어 행과 원이 같아서 십력을 끝까지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지식의 법을 모두 받아 지니며, 온갖 삼매의 경계와 지혜와 신통을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바른 법을 모두 받아지니고
여러 가지 행을 닦아서 저 언덕에 이르러지이다. 일체 중생이 대승을 타고서 장애가 없으며 구경에 온갖 지혜의 도를 성취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온갖 지혜의 수레를 타고서 편안한 곳에 이르러 퇴전하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실지와 같이 행함을 알고 모든 불법을 들은 대로 구경까지 이르러 영원히 잊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부처님의 거두어 주심을 받잡고 걸림없는 지혜를 얻어 모든 법을 끝까지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물러나지 않는 자재한 신통을 얻고 가려고 하는 데는 잠깐 사이에 모두 이르러지이다. 일체 중생이 마음대로 다니면서 널리 교화하여 대승에 머물러지이다. 일체 중생이 행하는 바가 공하지 아니하며 지혜 수레를 타고 구경의 지위에 도달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걸림없는 법을 얻고 걸림없는 지혜로 모든 곳에 이르러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선지식에게 가지가지 수레를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공덕이 구족하여 부처님이나 보살과 더불어 평등하여 다름이 없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여러 보배 수레로 스님들에게 보시할 적에 온갖 보시를 배우려는 마음과, 지혜로 잘 알려는 마음과, 깨끗한 공덕의 마음과, 버리는 것을 따르려는 마음과, 승보(僧寶)를 만나기 어렵다는 마음과, 승보를 깊이 믿는 마음과, 바른 교법을 거두어 가지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훌륭한 생각에 머물러 미증유함을 얻으며, 크게 보시하는 모임을 만들어 한량없이 광대한 공덕을 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믿어 깨뜨릴 수 없습니다.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모두 부처님 법에 들어가 기억하고 잊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범부의 법을 떠나서 성현의 자리에 들어가지이다. 일체 중생이 빨리 성인의 지위에 들어가 불법을 차례차례 알도록 인도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을 온 세상이 소중히 여겨 말하는대로 신용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법이 평등한 데 잘 들어가 법계의 성품이 둘이 없음을 알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여래의 지혜 경계로부터 나서 화순한 사람들이 함께 호위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물들지 않는 법에 머물러 온갖 번뇌의 때를 제멸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위없는 승보를 모두 성취하여 범부의 자리에서 떠나 성현의 무리에 들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한 법을 부지런히 닦아 걸림없는 지혜를 얻고 성스러운 공덕이 갖추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의 마음을 얻어 삼세에 집착하지 않고 대중 가운데서 왕과 같이 자재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의 수레를 타고 바른 법륜을 운전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신통을 갖춰 잠깐 동안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에 가게 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허공의 몸을 타고 모든 세간에서 지혜가 막힘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허공과 법계에 들어가 모든 부처님의 회상[衆會] 가운데서 제일바라밀행(第一波羅蜜行)을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가볍게 날으는 몸과 절승한 지혜를 얻어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들어가지이다. 일체 중생이 그지없이 공교한 신통을 얻어 모든 세계에 몸을 나타내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것에 의지함이 없는 몸을 얻고 신통한 힘으로 그림자처럼 두루 나타나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사의하게 자재한 신력을 얻고 교화할 만한 이의 앞에 나타나 교화하고 조복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법계에 들어가는 장애 없는 방편을 얻어 잠깐 동안에 시방 국토를 두루 다녀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승보에게 수레를 보시하면서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하고 위없는 지혜의 수레를 타고 일체 세간에서 걸림이 없는 지혜의 법 수레를 운전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여러 보배 수레를 성문과 독각에게 보시할 적에 이런 마음을 일으키나니, 이른바 복밭이라는 마음ㆍ존경하는 마음ㆍ공덕바다라는 마음ㆍ공덕과 지혜를 능히 내는 마음ㆍ여래의 공덕 세력으로 생기는 마음ㆍ백천억 나유타 겁에 닦아 익히려는 마음ㆍ말할 수 없는 겁에서 보살행을 닦으려는 마음ㆍ온갖 마군의 속박을 벗어나는 마음ㆍ모든 마군들을 쳐부수려는 마음ㆍ지혜의 빛으로 위없는 법을 비추려는 마음 들입니다.
이 수레를 보시한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세상에서 믿을 만한 제일 복밭이 되어 위없는
보시바라밀[檀波羅蜜]을 구족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이익 없는 말을 여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며 마음에 두 가지 생각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가장 제일인 청정한 복밭을 성취하고 중생들을 포섭하여 복된 업을 닦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의 못을 이루어 중생들에게 무량 무수한 선근의 과보를 주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걸림없는 행에 머물러서 청정하고 제일인 복밭을 만족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다툼이 없는 법에 머물러서 모든 법이 모두 지은 것이 없고 성품이 없는 것으로 성품이 된 줄을 알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항상 위없는 복밭을 친근하여 한량없는 복덕을 구족히 닦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한량없이 자재한 신통을 나타내어 깨끗한 복밭으로 중생[含識]들을 거두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다함 없는 공덕의 복밭을 구족하고 중생에게 여래의 십력과 제일승(第一乘)의 과보를 주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진실한 복밭이 되어 모든 지혜와 다함 없는 복더미를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죄를 소멸하는 법을 얻어 일찍이 듣지 못하던 불법의 구절과 뜻을 능히 받아 지니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항상 모든 부처님의 법을 부지런히 듣고는 깨달아 알고 헛되게 지내는 이가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불법을 들으면 끝까지 통달하고 들은 대로 연설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여래의 교법을 믿고 수행하며, 아흔여섯 가지 외도의 삿된 소견을 여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항상 성현을 보고 가장 나은 모든 선근을 증장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마음으로 항상 지혜 있고 수행하는 사람을 믿고 좋아하여, 거룩하고 명철한 이들과 함께 있으며 환희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는 헛되지 아니하며 들은 대로 눈으로 보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들의 바른 교법을 잘 분별하여 알고, 불법을 받아 지니는 이를 모두 수호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불법 듣기를 좋아하며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열어 보이며 환히 비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 가르침의 진실한 공덕을 믿고 이해하며 가진 것을 모두 버려서 공경하고 공양하여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성문과
독각에게 가지가지 수레를 보시하면서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하고 제일인 지혜와 신통을 성취하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게으르지 아니하며, 온갖 지혜와 힘과 두려워하지 않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복밭과 내지 빈궁하고 고독한 이에게 보배 수레를 보시할 적에, 그들이 구하는 대로 모든 것을 주되 기쁜 마음으로 싫어할 줄을 모르며, 또 그 사람을 대하여 스스로 뉘우치어 말하기를 ‘내가 가서 공양하고 이바지할 것인데, 당신이 이렇게 멀리 오셨습니까’ 하면서, 절하고 꿇어앉아 문안하고, 필요한 것을 모두 보시하며, 혹은 마니보배 수레를 보시하니 염부제(閻浮提)에서 제일가는 여자가 그 위에 가득하며, 혹은 금으로 장엄한 수레를 보시하니 인간의 여자들이 위에 가득하며, 혹은 묘한 유리수레를 보시하니 궁의 기녀들이 위에 가득하며, 혹은 가지가지 기묘한 보배 수레를 보시하니 동녀들이 가득한데 천녀들 같으며, 혹은 무수한 보배로 장엄한 수레를 보시하니 귀한 여자들이 가득한데 유순하고 총명하고 말 잘하고 슬기로웠습니다.
혹 타고 있던 전단 수레를 보시하거나, 파리 수레를 보시하니 모두 보녀들을 가득 태웠는데 용모가 단정하고 몸매가 비길 데 없으며 훌륭한 의복으로 단장하여 보는 이가 기뻐하며, 마노 수레를 보시하니 관정식(灌頂式)을 행한 왕자들이 타고 있으며, 견고한 향 수레를 보시하니 모든 남녀들이 그 가운데 가득하며, 온갖 보배로 장엄한 수레를 보시하니 이별하기 어려운 권속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한량없는 보배 수레를 그들이 달라는 대로 공경하며 보시하여, 소원이 성취하고 마음이 만족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퇴전하지 않고 장애가 없는 높고 큰 수레를 타고 불가사의한 보리수 아래로 나아가지이다. 일체 중생이 청정한 인(因)으로 큰 법의 지혜를 증득하는 수레를 타고 미래겁이 다하도록 보살행을 닦으면서 길이 퇴전치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법이 아주 공한 수레를 타고 일체 분별과 집착을 여의고
온갖 지혜의 도를 항상 닦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아첨 없고 정직한 수레를 타고 여러 부처님 세계를 자재하게 다녀지이다. 일체 중생이 온갖 지혜의 수레에 편안히 머물면서 부처님 법을 함께 즐겨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살의 청정하게 수행하는 수레를 타고 보살의 열 가지 벗어나는 도와 삼매의 낙을 구족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좋은 국토에 살고 좋은 사람을 의지하고 훌륭한 복덕을 모으고 큰 서원을 발하는 등 네 가지 바퀴의 수레를 타고, 이것으로 모든 보살의 청정한 범행(梵行)을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시방을 두루 비추는 법의 광명 수레를 타고 모든 여래의 지혜와 힘을 배워지이다.
일체 중생이 불법의 수레를 타고 모든 법의 구경이 되는 저 언덕에 이르러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복과 선한 것을 부사의한 법 수레에 싣고 시방에 편안한 바른 도를 널리 보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크게 보시하는 수레를 타고 인색한 때를 버려지이다. 일체 중생이 깨끗한 계율의 수레를 타고 법계와 상등한 그지없이 청정한 계율을 가져지이다. 일체 중생이 참는 수레를 타고 항상 중생에 대하여 성내는 마음을 여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크게 정진하여 퇴전하지 않는 수레를 타고, 좋은 행을 닦아서 보리의 도에 나아가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정의 수레를 타고 빨리 도량에 이르러 보리의 지혜를 증득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롭고 공교한 방편의 수레를 타고 화신(化身)이 온 법계의 부처님 경계에 충만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법왕의 수레를 타고 두려움 없음을 이루어 온갖 지혜의 법을 항상 보시하여지이다. 또한 일체 중생이 집착함이 없는 지혜의 수레를 타고 온 시방에 두루 들어가되, 진실한 법의 성품에 동요함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부처님의 법 수레를 타고 시방세계에 일부러 태어나면서도 대승의 도를 잃어버리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온갖 지혜의 가장 높은 보배 수레를 타고 보현 보살의 행과 원을 원만히 갖추어 게으르지 말아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보배 수레를 모든 복밭과 내지 빈궁하고 고독한
사람에게 보시하며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한량없는 지혜를 갖추고 환희하여 뛰놀며 필경에 온갖 지혜의 수레를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코끼리를 보시하니, 성품이 유순하고 일곱 부분[七支]이 구족하고 나이가 한창이며, 여섯 이빨이 깨끗하고 입술이 연꽃처럼 붉으며, 몸 빛이 희어 마치 설산(雪山)같으며, 황금 당기로 꾸미고 보배 그물을 덮었으며, 가지가지 묘한 보배로 코를 장식하여 보는 이가 즐거워 싫은 줄을 모르며, 만리를 뛰어다녀도 고달프지 아니하며, 혹은 길 잘든 말을 보시하니, 여러 모습이 구족하여 마치 하늘의 말과 같으며, 보배로 만든 둥근 바퀴로 빛나게 장식하고 순금 방울과 그물을 위에 덮었으며, 뚜벅뚜벅 걸을 때에도 탄 이가 편안하고, 마음대로 가는데 바람 같이 빠르며, 사주(四洲)를 다니되 자재하여 장애되지 아니하였습니다.
보살이 이와 같은 코끼리와 말로써 부모와 선지식을 봉양하고, 가난하고 고생하는 중생에게 보시도 하는데, 마음이 너그러워 아까워하는 생각이 없고, 더 기뻐하고 더욱 어여삐 여기면서 보살의 덕을 닦고 보살의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유순하고 뜻에 맞는 법에 머물러 모든 보살의 공덕을 증장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공교한 법을 얻고 따라서 모든 불법을 내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믿고 이해하는 법을 얻고 여래의 걸림없는 지혜와 힘을 널리 비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뜻을 내어 나아가는 법을 얻고 모든 큰 소원을 두루 내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평등한 바라밀법을 구족하고 모두 평등한 선근을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배 수레를 성취하고 부처님 법의 위없는 지혜를 내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살행으로 장엄하고 법을 성취하여 보살들의 삼매 꽃을 피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그지없이 빠른 법을 얻고 무수한 겁에 보살의 마음을 깨끗이 하며 부지런히 생각하여 모든 법을 분명히 통달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가장 좋고 조순한 대승을 얻고 알맞은 방편으로 보살의 지위를 갖추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가장 높고 크고 견고한 대승을 타고,
일체 중생을 두루 건지어 온갖 지혜의 자리에 이르게 하여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코끼리나 말을 보시할 적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걸림없는 지혜의 법을 타고 끝까지 원만하여 부처님의 법에 이르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 평상 등 여러 가지를 보시함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평상을 보시할 적에, 혹은 거처하던 사자좌를 보시하나니, 그 사자좌는 높고 넓고 특별히 좋아서 유리로 다리가 되고 금으로 조각하였으며, 부드러운 천을 위에 깔았고, 보배 당기를 세우고 갖가지 묘한 향기를 쏘이며, 한량없는 여러 가지 보배 장엄거리로 꾸미고, 금 그물을 위에 덮었으며, 보배 풍경이 바람에 흔들려 미묘한 소리를 내었고 가지각색의 진귀한 보배로 주위를 장식하였으니, 모든 백성들이 함께 우러르며, 관정식을 마친 대왕이 그 위에 앉아서 교화를 선포하매 만방이 받들고 복종하는 것입니다.
그 왕은 기묘한 보배로 몸을 장엄하였으니, 이른바 보광명(普光明) 보배ㆍ제청(帝靑) 보배ㆍ대제청 보배ㆍ승장(勝藏) 마니보배로서 밝기는 해와 같고 서늘하기는 달과 같은 것이 뭇 별과 같이 널렸으며, 훌륭한 장엄은 비길 데가 없어, 바다의 기묘한 보배와 바다의 견고당(堅固幢) 보배들이 신기한 무늬와 특이한 모양새[表]로 종종으로 장엄하였는데, 대중 중에 가장 존귀하고 가장 절승하였으며, 염부단금과 때 여읜 비단으로 만든 관을 머리에 얹었고, 관정한 지위로서 염부제의 왕이 되었으며, 한량없이 큰 위덕을 갖추고 자비가 으뜸이 되어 원적을 항복 받으니 교화하는 명령이 이르는 바에 순종하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이때 전륜왕이 이렇게 무량 무수한 백천만억의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로써 제일되는 복밭인 여래와 보살과 선지식과 스님들과 설법하는 스승과 부모와 친척과 성문과 독각과, 보살승에 발심하고 나아가는 이에게 보시하며, 혹 여래의 탑이나 내지 모든 빈궁 고독한 이들에게까지 요구하는대로 베풀어 주었습니다.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보리좌(菩提座)에 앉아서 모두 부처님의 바른 법을 깨달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자재한 자리에 앉아 법에 자재함을 얻으니 금강산으로도 깨뜨릴 수 없으며,
모든 마군을 쳐부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자재한 사자좌를 얻어 일체 중생의 첨앙을 받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가지가지 훌륭한 보배로 장엄한 자리를 얻고 법에 자재하게 중생을 교화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세 가지 세간의 가장 훌륭한 사자좌를 얻고 광대한 선근으로 장엄함이 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에 두루 가득한 사자좌를 얻어 아승기겁이 다하도록 찬탄함이 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크게 비밀한 복덕 있는 자리를 얻어 그 몸이 일체 법계에 충만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사의한 갖가지 보배 자리를 얻고 본원(本願)을 따라서 생각하는 중생에게 법보시를 널리 베풀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미묘한 자리를 얻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신통을 나타내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온갖 보배 자리, 온갖 향 자리, 온갖 꽃 자리, 온갖 옷 자리, 온갖 화만 자리, 온갖 마니 자리, 온갖 유리 자리 등 부사의한 여러 가지 보배 자리와 한량없고 말할 수 없는 세계 자리와, 일체 세간의 장엄한 청정한 자리와, 일체 금강 자리를 얻고 여래의 자재한 위덕을 나타내어 최정각(最正覺)을 이루어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보배 자리를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세간을 여의는 큰 보리좌를 얻어서 자연히 일체 불법을 깨닫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보배 일산을 보시하나니, 이 일산은 특별하여 존귀한 이가 사용하는 것이며, 가지가지 큰 보배로 장엄되었으니 백천억 나유타 묘한 일산 중에 가장 제일이며, 뭇 보배로 대가 되고 미묘한 그물이 위에 덮이고, 보배 노끈과 금 방울이 두루 드리웠으며, 마니 영락이 차례차례 드리워져서 실바람만 불어도 아름다운 소리가 평화롭게 들리며, 주옥과 보물이 종종으로 충만하였고, 무량한 보배로 장엄하였으며, 전단향ㆍ침수향 등의 미묘한 향으로 두루 쏘였고 염부단금의 광명이 청정하였습니다.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아승기의 온갖 보물로 구족하게 장엄한 것을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받들고,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는 탑에 보시하며, 혹은 법을 위하여 보살, 선지식, 명망 있는 법사에게 보시하며, 부모나 스님들에게도 보시하고, 혹은 모든 불법에 보시하며, 혹은 가지가지 중생, 복전에게 보시하며, 혹은 사승이나 큰 스님께 보시하고, 초발심한 사람이나 내지 빈궁하고 고독한 이에게 보시하되 구하는 대로 베풀어 줍니다.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보시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선근을 부지런히 닦아 몸에 충만하여 항상 부처님들의 음덕(陰德)을 받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공덕과 지혜로 일산이 되어 세간의 모든 번뇌를 여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한 법에 덮이어서 세간의 티끌과 번뇌를 제멸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의 장을 얻어 중생들이 기쁘게 보고 싫은 생각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고요하고 선한 법에 덮이어서 끝까지 부서지지 않는 불법을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그 몸을 잘 가리워서 여래의 청정한 법신을 끝내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두루 덮는 일산이 되어 십력과 지혜가 세간을 두루 덮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묘한 지혜를 얻어 삼세에 뛰어나서 물들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공양 받을 만한 일산[應供蓋]을 얻어 좋은 복밭을 이루고 모든 이의 공양을 받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가장 좋은 일산이 되고 위없는 지혜를 얻어 자연히 깨달아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일산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자재한 일산을 얻게 하나니 일체 선한 법을 능히 지니는 연고며,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 허공과 법계를 두루 덮게 하나니 일체 세계에서 부처님의 자재한 신통을 나타내어 퇴전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일산으로 시방을 장엄하게 하나니 일체 세계에서 부처님께 공양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묘한 당기ㆍ깃발과 보배 일산으로 모든 여래에게 공양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두루 장엄한 일산을 얻게 하나니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두루 덮고 남음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광대한 일산을 얻게 하나니, 중생을 두루 덮어서 부처님께 신심과 이해를 내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말할 수 없는 여러 보배 일산으로 한 부처님께 공양케 하나니 말할 수 없는 부처님 계신 데마다 그렇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 보리의 높고 큰 일산을 얻게 하나니 일체 여래를 두루 덮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마니보배로 장엄한 일산과, 일체 영락으로 장엄한 일산과, 일체 견고한 향으로 장엄한 일산과, 가지각색 보배로 청정하게 장엄한 일산과, 한량없는 보배로 청정하게 장엄한 일산과, 엄청난 보배로 청정하게 장엄한 일산을 얻게 하나니, 보배 그물로 덮고 보배 방울이 드리워져서 바람부는 대로 미묘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법계, 허공계의 모든 세계에 있는 부처님 몸을 두루 덮으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장애 없고 걸림없는 지혜로 장엄한 일산을 얻게 하나니 모든 여래를 두루 덮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또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제일가는 지혜를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공덕 장엄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공덕으로 청정한 욕망과 소원을 내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량없고 끝이 없는 자재한 마음 보배를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에 자재한 지혜를 만족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으로 온갖 것을 널리 덮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가장 좋은 지혜 일산을 성취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십력으로 널리 두루한 일산을 성취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일산으로써 법계의 모든 부처님 세계를 덮게 하려는 연고며, 중생으로 하여금 법에 자재하여 법왕이 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또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큰 위덕과 자재한 마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광대한 지혜를 얻어 항상 끊어지지 말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량한 공덕으로 온갖 것을 덮어서 구경에 이르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공덕으로 그 마음을 덮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한 마음으로 중생을 덮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큰 지혜의 평등한 일산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크게 회향하는 공교한 방편을 갖추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훌륭한 욕망과 청정한 마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좋은 욕망과 청정한 뜻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크게 회향하여 일체 중생을 널리 덮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혹 가지가지 훌륭한 당기[幢]와 번(幡)으로 보시하니, 여러 보배로 대가 되고 비단으로 번이 되고 여러 가지 채단으로 당기가 되었으며, 보배 그물을 씌웠으니 찬란한 빛이 가득하고 보배 풍경이 흔들리어 소리가 화평하였다. 형상이 반달 같은 기묘한 보배와 해보다 밝은 염부단금을 당기 위에 두었으며, 모든 세계의 업과 과보를 따라 나타나는 가지가지 묘한 것으로 장식하였으니, 이렇게 무수 천만억 나유타 당기와 번들의 펄렁거리는 모양과 나부끼는 그림자가 어울리어 찬란하며, 광명이 휘황하여 땅 위에 두루하고 시방의 허공과 법계의 모든 부처님 세계에 충만하였습니다.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마음으로 믿고 이해하여, 이렇게 한량없는 당기와 번으로, 혹은 지금 계시는 부처님과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 탑에 보시하며, 법보에도 보시하고 승보에도 보시하고, 보살과 선지식에게도 보시하며, 성문과 벽지불과 대중과 다른 사람에게까지 보시하되, 와서 달라는 이에게는 모두 베풀어 줍니다.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모두 일체 선근과 복덕의 당기와 번을 세우되 파괴할 수 없게 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법에 자재한 당기와 번을 세우고 존중하고 좋아하여 부지런히 수호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배 비단에 바른 법을 써서 부처님과 보살의 법장(法藏)을 호지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높은 당기를 세우고 지혜의 등을 켜서 세상에 널리 비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견고한 당기를 세워 모든 마군의 업을 부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와 힘과 당기를 세워
일체 마군이 깨뜨리지 못하게 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큰 지혜와 나라연(那羅延) 당기를 얻어 세간의 교만한 당기와 번기를 꺾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의 해인 크게 광명한 당기를 얻어 지혜의 햇빛으로 법계를 비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한량없는 보배로 장엄한 당기를 구족하고 시방의 일체 세계에 충만하여 부처님들께 공양하게 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여래의 당기를 얻어 아흔여섯 가지 외도의 모든 삿된 소견을 부수어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당기와 번으로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깊고 높고 넓은 보살행의 당기와 모든 보살의 신통한 당기의 청정한 도를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온갖 보배 곳간을 열어놓고 백천억 나유타 모든 보배를 일체 중생에게 보시할 적에 달라는 대로 주면서도 인색한 마음이 없습니다.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항상 불보(佛寶)를 뵈옵고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바른 생각[正念]을 수행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두 법보의 광명을 갖추고 모든 부처님의 법장을 수호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승보를 거두어 받잡고 시중하며 공양하되 언제나 싫은 생각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온갖 지혜의 위없는 마음 보배를 얻어 보리심을 청정케 하며 퇴전하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의 보배를 얻고 모든 법에 들어가되 마음에 의혹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살의 공덕 보배를 구족하고 한량없는 지혜를 연설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한량없는 묘한 공덕 보배를 얻고 정각의 십력과 지혜를 닦아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묘한 삼매와 열여섯 가지 지혜의 보배를 얻고 구경에는 광대한 지혜를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제일가는 복밭의 보배를 성취하고 여래의 위없는 지혜에 깨달아 들어가지이다. 일체 중생이 제일인 위없는 보배왕을 이루고 다함 없는 변재로 모든 법을 연설하여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여러 보배를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제일 지혜의 보배와 여래의 장애없는 깨끗한 눈을 성취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혹은 가지가지 묘한 장엄거리로 보시하나니, 이른바 몸을 단장하는 모든 장엄거리라, 몸이 깨끗하고 기묘하여져서 마음에 합당하게 하며, 보살마하살이 세간의 중생들을 외아들 같이 평등하게 관찰하므로 모두 몸이 깨끗하게 장엄하여지고, 세간의 가장 좋은 안락과 부처님 지혜의 낙을 얻고는 불법에 머물러서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니, 이러한 백천억 나유타의 갖가지 미묘한 보배 장엄거리로 부지런히 보시를 행합니다,
보시를 행할 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위없이 묘한 장엄거리를 성취하여 청정한 공덕과 지혜로 인간과 천상을 장엄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청정하고 장엄한 상호를 얻어 깨끗한 복덕으로 몸을 장엄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가장 묘하고 장엄한 상호를 얻어 온갖 복으로 몸을 장엄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어지럽지 않은 장엄한 모양을 얻어 온갖 모양으로 몸을 장엄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깨끗한 말로 장엄한 모양을 얻어 가지가지 다함 없는 변재를 구족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공덕으로 장엄한 소리를 얻어 음성이 청정하여 듣는 이가 기뻐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사랑할 만한 부처님 말씀의 장엄한 모양을 얻어 중생들로 하여금 법을 듣고 환희하며 청정한 행을 닦게 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마음으로 장엄하는 모양을 얻고 깊은 선정에 들어가 여러 부처님을 보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두 지니는 장엄한 모양을 얻어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비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로 장엄하는 모양을 얻어 부처님의 지혜로 마음을 장엄하여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장엄거리로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으로 하여금 한량없는 부처님 법을 구족하고 공덕과 지혜로 원만하게 장엄하여 모든 교만과 방일을 영원히 여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관정(灌頂)을 받은 자재한 왕의 지위와 마니보배관과
상투 속의 진주 동곳으로 중생에게 보시하면서도 아까워하는 마음이 없고, 항상 닦아서 큰 시주가 되며, 보시하는 지혜를 배워 버리는 성품[捨根]을 증장하며, 지혜가 교묘하고 마음이 광대하여 모든 것을 베풀어 줍니다.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불법으로 관정함을 얻어 온갖 지혜를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정상(頂上)의 상투를 구족하고 제일의 지혜를 얻어 저 언덕에 이르러지이다. 일체 중생이 묘한 지혜의 보배로 중생을 포섭하여 구경에 공덕의 정수리를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의 보배 정상을 성취하여 세간의 예경을 받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의 관으로 머리를 장엄하고 온갖 법에 자재한 왕이 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의 진주를 정수리에 두었지마는 모든 세간에서 볼 사람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두 세간의 정례(頂禮)를 받게 되어 지혜의 정상을 성취하여 부처님 법을 비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십력으로 장엄한 관을 쓰고 지혜의 바다가 청정하며 구족하여지이다. 일체 중새이 대지(大地)의 정상에 이르러 온갖 지혜를 얻고 십력을 끝까지 이루어 욕계의 꼭대기에 있는 마군들을 깨뜨려지이다. 모든 중생이 제일이고 위없는 우두머리의 왕이 되고 온갖 지혜 광명의 정상을 얻어, 능히 가리울 이가 없어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보배관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제일 지혜로 가장 청정한 자리에서 지혜로 된 보배관을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만일 어떤 중생이 캄캄한 옥 가운데 있어서 고랑ㆍ차꼬ㆍ칼ㆍ쇠사슬로 몸을 구속하여 앉고 일어나기에 불편이 막심하고 고통이 그지없는데, 친지도 없고 의지할 데도 구해줄 이도 없으며, 헐벗고 굶주리고, 고초를 참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보살이 가졌던 재물과 처자와 권속과 자기의 몸까지 버리어 옥중에 들어가 그 중생을 구호하되, 마치 대비(大悲)보살과 묘안왕(妙眼王)보살처럼 하며, 구호해 주고는 그가 요구하는 대로 베풀어 주어 고통과 환란을 없애고 편안함을 얻게 하며, 그런 후에는
법보를 보시하여 그로 하여금 방일을 떠나고 선근에 머무르며 불법 가운데서 퇴전하지 않게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옥중에서 중생을 구출할 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탐욕의 속박에서 끝까지 해탈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생사의 흐름을 끊고 지혜의 언덕에 올라지이다. 일체 중생이 우치를 멸하고 지혜를 생장케 하여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삼계의 속박을 멸하고 온갖 지혜를 얻어 끝까지 벗어나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번뇌의 결박을 영원히 끊고 번뇌도 없고 장애도 없는 지혜의 저 언덕에 이르러지이다.
일체 중생이 여러 가지 흔들리는 마음과 생각하고 분별함을 여의고, 평등하고 동요하지 않는 지헤에 들어가지이다. 일체 중생이 욕심의 속박을 벗고 세간의 모든 탐욕에서 벗어나 삼계에 물들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좋은 뜻을 얻어 부처님들의 말씀하는 법문을 받들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집착도 없고 속박도 없는 해탈의 마음을 얻어 법계와 같이 광대하고 허공과 같이 구경(究竟)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살의 신용을 얻고 모든 세계에서 중생들을 조복하여 세간을 떠나서 대승에 머물러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옥중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여래의 지혜에 들게 하려는 까닭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옥에 갇힌 어떤 죄수가 다섯 군데 결박을 지고 고통을 받으며 옥졸에게 끌리어 사형장에 나아가 목숨이 끊어지려 할 적에, 염부제의 모든 즐거움을 버리며, 친척과 동무들을 영원히 이별하고, 도마 위에 놓이어 칼에 찔리고, 창에 꿰이며, 천에 싸여 기름을 부어 불에 태워지나니, 이런 갖가지 고통에 핍박당함을 보고는 스스로 몸을 버려서 대신 사형을 받으려 하기를 마치 아일다보살ㆍ수승행(殊勝行)보살과 다른 큰 보살들이 중생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고 고통을 대신 받듯 합니다.
그때 보살이 옥주에게 말하기를
‘내가 몸을 버려서 저의 목숨을 대신하려 하노니, 저러한 고초를 나에게 주며 저 사람에게 처벌할 것을 나에게 하라. 설사 저 사람이 받을 고통보다 아승기 곱이 더 심하더라도 내가 당연히 받고 저로 하여금 죄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내가 만일 저 사람이 사형 받을 것을 보고도 생명을 버려서 대신 받지 않으면, 보살심에 머문 이라고 할 수 없나니, 왜냐 하면 나는 일체 중생을 구호하기 위하여 온갖 지혜에 나아갈 보리심을 발한 연고라’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자기의 생명을 버려서 중생을 구호할 때에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끊어지지 않고 끝까지 이르는 생명을 얻어 일체 횡액과 핍박을 길이 여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을 의지하여 있으면서 온갖 지혜를 받고 십력과 보리의 수기를 구족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중생들을 두루 구호하여 공포심이 없고 나쁜 갈래에서 영원히 벗어나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생명을 얻고 죽지 않는 지혜의 경계에 들어가지이다. 일체 중생이 원수와 대적을 아주 여의고 액난이 없어 부처님과 선지식의 거두어 주심을 받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칼과 창과 병장기와 고통거리를 여의고, 가지가지 청정한 선업을 닦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공포를 떠나고 보리수 아래서 마군을 항복 받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대중을 두려워하는 공포를 여의고 위없는 법에 두려움이 없는 청정한 마음으로 가장 높은 큰 사자후를 하게 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장애 없는 사자의 지혜를 얻고 모든 세간에서 바른 업을 수행하여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자기의 생명을 버려서 사형장에 다다른 죄수를 구호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생사의 고통을 여의고 여래의 가장 묘한 낙을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준마(駿馬) : 앞글자는 자(子)와 준(峻)의 반절이다.
견어(牽御) : 앞글자는 고(苦)와 견(堅)의 반절이다.
가어(駕馭) : 뒷글자는 우(牛)와 거(鋸)의 반절이다.
거려(巨麗) : 뒷글자는 랑(郞)과 계(計)의 반절이다.
분외(芬外) : 앞글자는 부(府)와 문(文)의 반절이다.
익종(翼從) : 앞글자는 여(與)와 직(職)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질(疾)과 용(用)의 반절이다.
영철(映徹) : 뒷글자는 천(天)과 렬(列)의 반절이다.
인석(吝惜) : 앞글자는 량(良)과 인(刃)의 반절이다.
체득(逮得) : 앞글자는 음이 대(代)이다.
혐한(嫌恨) : 앞글자는 호(戶)와 겸(兼)의 반절이다.
계박(繫縛) : 앞글자는 고(古)와 예(詣)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부(符)와 곽(钁)의 반절이다.
철동(哲同) : 앞글자는 척(陟)과 렬(列)의 반절이다.
현복(袨服) : 앞글자는 황(黃)과 련(練)의 반절이다.
전식(塡飾) : 앞글자는 도(徒)와 년(年)의 반절이다.
향관(享灌) : 앞글자는 허(許)와 량(兩)의 반절이다.
위간(爲竿) : 뒷글자는 음이 간(干)이다.
보승(寶繩) : 뒷글자는 식(食)과 릉(陵)의 반절이다.
비음(庇廕) : 앞글자는 필(必)과 지(至)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어(於)와 금(禁)의 반절이다.
유교(逾皦) : 앞글자는 양(羊)과 주(朱)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고(古)와 료(了)의 반절이다.
수관(首冠) : 뒷글자는 고(古)와 란(亂)의 반절이다.
지관(之冠) : 뒷글자는 고(古)와 환(丸)의 반절이다.
뇌옥(牢獄) : 앞글자는 로(魯)와 도(刀)의 반절이다.
추계(杻械) : 앞글자의 음은 축(丑)자를 따랐으며, 뒷글자는 호(胡)와 개(介)의 반절이다.
가쇄(枷鎖) : 앞글자는 음이 가(加)이고, 뒷글자는 소(蘇)와 과(果)의 반절이다.
나로(裸露) : 앞글자는 랑(郞)과 과(果)의 반절이다.
기리(飢羸) : 뒷글자는 거(居)와 이(夷)의 반절이다.
산극(酸劇) : 앞글자는 소(素)와 관(官)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기(奇)와 역(逆)의 반절이다.
옥수(獄囚) : 뒷글자는 사(似)와 유(由)의 반절이다.
구핍(驅逼) : 앞글자는 기(豈)와 구(俱)의 반절이다.
영결(永訣) : 뒷글자는 고(古)와 혈(穴)의 반절이다.
고침(高碪) : 뒷글자는 지(知)와 림(林)의 반절이다.
도할(屠割) : 앞글자는 동(同)과 도(都)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고(古)와 달(達)의 반절이다.
목창(木槍) : 뒷글자는 칠(七)과 양(羊)의 반절이다.
유옥(油沃) : 뒷글자는 오(烏)와 혹(酷)의 반절이다.
수관(豎貫) : 뒷글자는 고(古)와 란(亂)의 반절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