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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273 불교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8권

by Kay/케이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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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8

 

대방광불화엄경 제8권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5.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①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華藏莊嚴世界海)는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지난 옛적 세계해의 티끌 수 겁 동안 보살행을 닦을 때에 낱낱 겁마다 세계해의 티끌 수 부처님을 친근하였고, 낱낱 부처님 계신 데서 세계해의 티끌 수 큰 서원을 닦아서 깨끗하게 장엄한 것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에 수미산 티끌 수의 풍륜(風輪)이 있어 받치었는데, 맨 밑에 있는 풍륜은 이름이 평등하게 머뭄[平等住]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불꽃 치성한 장엄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보배 장엄을 냄[出生種種寶莊嚴]이니, 그 위에 있는 깨끗한 광명 비치는 마니왕 당기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보배 위덕[寶威德]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방울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평등 불꽃[平等焰]이니 그 위에 있는 햇빛 광명 마니왕 바퀴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두루 장엄[種種普莊嚴]이니, 그 위에 있는 광명 바퀴 꽃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널리 청정[普淸淨]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꽃 불길 사자좌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소리가 시방에 두루함[聲遍十方]이니, 그 위에 있는 구슬왕 당기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온갖 보배 광명[一切寶光明]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마니왕 나무 꽃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빠르게 널리 가짐[速疾普持]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향 마니 수미 구름을 받치었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궁전이 돌아다님[種種宮殿]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빛 향대(香臺) 구름을 받쳤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수미산 티끌 수 풍륜에서 맨 위에 있는 것은 이름이 훌륭한 위엄 광명[殊勝威光藏]이니, 보광마니장엄향수해(普光摩尼莊嚴香水海)를 받쳤으며, 이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으니, 이름이 가지가지 광명 꽃술 향기 당기[種種光明蘂香幢]이다. 화장장엄세계해가 그 복판에 있는데, 사방이 고루 평탄하며
청정하고 견고하여 금강륜산(金剛輪山)이 한 바퀴 둘리었으며, 땅과 바다와 모든 나무들이 각각 구별되어 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존께서 지난 옛적 여러 세상에
티끌 수의 부처님께 좋은 업 닦고
가지각색 보배 광명 얻으셨으니
이것이 화장장엄세계해니라.

넓고 큰 자비 구름 세계에 가득
한량없이 버린 몸이 세계 티끌 수
옛날에 오랜 세월 행을 닦아서
오늘날 이 세계에 때가 없도다.

큰 광명을 놓아서 허공에 가득
바람으로 받들어서 흔들리잖고
불장마니(佛藏摩尼) 보배로 두루 꾸미니
여래의 원력으로 청정해졌네.

마니로 된 묘장화(妙藏華) 널리 흩으니
옛날의 원력으로 허공에 있고
가지가지 견고한 장엄 바다에
빛난 구름 드리워 시방에 가득.

모든 마니 가운데 보살 구름이
시방에 두루감에 광명이 치성
불꽃 광명 바퀴 이뤄 꽃으로 장식
법계에 두루 흘러 두루 퍼졌네.

온갖 보배 가운데서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이 중생 바다 두루 비추고
시방세계 국토에 가득히 차서
고통 바다 벗어나 보리로 가네.

보배 속에 부처님들 중생 수 같이
털구멍서 나오는 변화한 형상
범천왕과 제석천왕 전륜왕이며
온갖가지 중생과 부처님이라.

화현한 광명들이 법계와 같고
광명에서 부처 명호 연설하여서
가지가지 방편으로 조복할 때에
중생들의 마음 따라 모두 다하네.

화장장엄 세계에 있는 티끌들
낱낱 티끌 가운데 법계를 보니
광명 속에 부처님 구름 모이듯
이것은 부처님들 세계의 자재.

넓고 큰 서원 구름 법계에 가득
한량없는 겁마다 중생을 교화
보현의 지혜와 행 다 성취하니
하고 많은 장엄이 여기서 나네.

그때에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의 대철위산(大鐵圍山)이 햇빛 구슬 연꽃 위에 머물러 있으니, 전단마니로 자체가 되고 위덕보왕(威德寶王)으로 봉우리가 되고 묘향마니(妙香摩尼)로 바퀴가 되고, 불꽃 광 금강으로 함께 이루었으며, 모든 향물들이 그 사이에 흐르고 모든 보배로 숲이 되고 고운 꽃이 활짝 피고 향 풀이 땅에 퍼졌으며, 깨끗한 진주로 사이사이 장식하고 여러 가지 향과 꽃이 간 데마다 가득 차고 마니로 그물이 되어 두루 덮였으니, 이와 같이 세계해 티끌 수의 묘한 장엄이 있느니라.”
그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엄청난 세계해가 끝이 없는데
철위산이 청정하여 가지각색 빛
찬란한 장엄들이 모두 기묘해
여래의 신력으로 생기어 난 것.

마니보배 바퀴와 향기 바퀴며
진주로 된 바퀴와 등불 바퀴들
기묘한 보배들로 장엄했으니
청정한 철위산이 머물러 있네.

견고한 마니보배 고방[藏]이 되고
염부단 금으로 곱게 꾸미니
빛이 나고 불꽃 퍼져 시방에 가득
안과 밖이 수정처럼 깨끗하도다.

금강과 마니보배 모여서 되고
마니의 묘한 보배 다시 내리니
그 보배 기묘하여 하나뿐 아냐
청정한 광명 놓아 두루 꾸몄네.

향수가 흘러내려 한량없는 빛
꽃과 보배 전단까지 널리 흩으니
연꽃들이 만발하여 옷 펴놓은 듯
고운 풀이 널려 나서 향기가 자욱.

한량없는 보배 나무 장엄하였고
꽃이 피어 아름다운 빛까지 찬란
가지가지 유명한 옷 그 속에 가득
빛 구름이 두루 비쳐 늘 원만하네.

한량없고 끝없는 큰 보살들이
일산 들고 향을 살라 법계에 충만
여러 가지 묘한 음성 두루 내어서
여래의 법 바퀴를 굴리는도다.

마니 나무 보배로 이루어졌고
보배의 가루마다 광명 놓으니
비로자나부처님의 청정한 몸이
그 가운데 들었음을 모두 보도다.


장엄 속에 부처님의 몸을 나투니
그지없는 몸매와 한없는 빛깔
온 시방에 모두 가서 두루하시니
교화하신 중생들도 한량이 없네.

여러 가지 장엄에서 음성을 내어
여래의 서원 법륜 연설하시니
시방에 가득히 찬 세계해들에
부처님의 자재한 힘 가득케 하네.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의 큰 철위산 안에 있는 큰 땅들은 모두 금강으로 되었으며, 견고한 장엄을 깨뜨릴 수 없으며, 청정하고 평탄하여 높고 낮은 데가 없으며, 마니로 바퀴가 되고 모든 보배로 광[藏]이 되고, 모든 중생의 가지가지 형상인 마니보배로 사이사이 장식하였으며, 모든 보배의 가루를 흩고 연꽃을 널리 폈으며, 향장마니(香藏摩尼)를 사이마다 나누어 두고 모든 장엄거리가 구름같이 가득하여, 삼세의 모든 세계에 있는 여러 가지 장엄으로 아름답게 꾸몄으며, 마니보배로 그물이 되었는데 여래의 모든 경계를 두루 나타내어서 제석천의 보배 그물처럼 그 가운데 널렸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의 땅에 이러한 세계해 티끌 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그 땅이 평탄하고 매우 청정해
견고하게 머물러서 부술 수 없고
마니주로 곳곳마다 장엄했으며
뭇 보배로 그 가운데 장식하였네.

금강으로 땅이 되니 매우 즐겁고
보배 바퀴 보배 그물 장엄을 구족
연꽃이 위에 피어 원만하오며
좋은 옷 가득히 펴 두루하였네.

보살의 하늘 관과 보배 영락이
땅 위에 널리어서 곱게 꾸미고
전단 향 마니보배 두루 흩으니
때 없는 묘한 광명 널리 퍼지네.

보배 꽃 불꽃 내고 미묘한 광명
빛난 불꽃 구름같이 온통 비치고
고운 꽃과 모든 보배 두루 흩어서
땅바닥에 널리 덮어 장엄하도다.

솜털 구름 일어나서 시방에 가득
크고 넓은 광명이 다함이 없이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퍼지며
여래의 감로 법문 연설하도다.

부처님들 원력으로 마니주 안에
끝없이 많은 겁이 나타나나니
좋은 지혜 가진 이의 옛날 수행을
이 마니보배에서 모두 보도다.

그 땅에 싸여 있는 마니보배에
부처님의 모든 세계 다 들어가고
저 세계의 하나하나 티끌 가운데
시방세계 국토들이 모두 들도다.

묘한 보배 장엄한 화장 세계에
보살들이 두루 다녀 시방에 가득
보살의 큰 서원을 연설하나니
이것은 이 도량의 자재하온 힘.

마니주 보배들로 장엄한 땅에
깨끗한 광명 놓고 장식 갖추니
법계에 가득하고 허공과 같아
부처님의 힘으로 나타나는 것.

여러 곳서 보현보살 원을 닦았고
부처 경계 들어간 지혜로운 이
이 세계해 가운데 일어나는 일
이와 같은 신통 변화 능히 알리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 큰 땅 안에는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으니, 여러 가지 묘한 보배로 바닥을 장엄하고 묘향 마니로 언덕을 장엄하였으며, 비로자나 마니보배로 그물이 되고 맑게 비치어 모든 빛을 구족한 향기로운 물이 그 속에 가득하였는데, 가지각색 보배 꽃이 위에 덮이고 전단향의 앙금이 바닥에 깔렸으며, 부처님의 음성을 연설하고 보배 광명을 놓거든 그지없는 보살들이 가지가지 일산을 받고 신통한 힘을 나타내니, 온갖 세계에 있는 장엄들이 모두 그 가운데 나타나느니라.
열 가지 보배로 된 층계들이 열을 지어 나뉘었고, 열 가지 보배로 된 난간이 주위에 둘렸으며, 사천하의 티끌 수 보배로 장엄하고 분타리꽃이 물 가운데 만발하였으며,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시라(尸羅) 당기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온갖 보배 옷 방울 그물 당기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그지없는 빛을 가진 보배 꽃 누각과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연꽃 성과 사천하의 티끌 수 보배 숲에 불꽃 마니로
그물이 된 것과 항하의 모래 수 전단향과 부처님들의 음성을 내는 빛난 마니와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배 담장들이 함께 둘리어 화려하게 장엄하였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세계해 땅 위에 있는 향수해
마니주 보배들로 장엄하였고
깨끗하고 묘한 보배 밑에 깔리어
금강 위에 머물러 부술 수 없네.

향장 마니보배로 언덕이 되고
햇빛 불꽃 진주 바퀴 구름 퍼지듯
연꽃과 묘한 보배 영락이 되니
곳곳마다 장엄한 것 깨끗하여라.

향수가 고요하여 여러 가지 빛
보배 꽃 둘러 퍼져 광명 놓으며
우렁차게 나는 음성 멀고 가깝게
부처님의 위신으로 법문 말하네.

층계에 장엄한 것 모든 보배요
사이사이 마니주로 꾸미었는데
둘려 있는 난간들도 보배로 되니
연꽃과 진주 그물 구름 퍼지듯.

마니로 된 보배 나무 줄을 지었고
꽃들이 만발하여 빛이 찬란해
가지가지 음악을 항상 사뢰니
부처님의 신통으로 이러하니라.
가지가지 보배로 된 분타리 꽃이
활짝 피어 향수해를 장엄했으며
향기 불꽃 광명이 쉴 새 없으니
넓고 크고 원만하게 가득하도다.

밝은 진주 보배 당기 늘 치성하고
묘한 옷이 드리워서 장식이 찬란
마니로 된 방울 그물 법을 말하여
듣는 이들 부처 지혜 이르게 하네.

묘한 보배 연꽃으로 성곽이 되고
갖은 채색 마니로써 장엄했는데
진주 구름 그림자가 사방에 퍼져
이러하게 향수해를 장엄하도다.

담과 성이 빈틈 없이 둘리었는데
누각들이 여기저기 지어졌거든
한량없는 광명이 늘 찬란하게
청정한 향수해를 장엄하였네.

비로자나부처님 지난 옛적에
가지가지 세계해를 엄정하신 일
이렇게 엄청나서 끝이 없으니
여래의 자재하신 신통력이라.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낱낱 향수해마다 각각 사천하의 티끌 수 향물 강이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 둘리었으니, 모든 강이 모두 금강으로 언덕이 되고 깨끗한 빛 마니보배로 훌륭하게 장식하였으며, 부처님들의 보배 빛 광명 구름과 모든 중생의 여러 가지 말이 항상 나타나느니라 . 그 강의 소용 도는 곳마다 여러 부처님의 인행(因行)을 닦으시던 가지가지 형상이 그 속으로부터 나오고, 마니로 그물이 되고 뭇 보배로 풍경이 되었으며, 모든 세계해에 있는 장엄들이 그 가운데 나타나고 마니보배 구름이 그 위에 덮였으며, 그 구름에는 화장세계의 비로자나불과 시방세계의 화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일들이 나타나고, 또 아름다운 음성을 내어 삼세 부처님과 보살들의 이름을 일컬으며, 그 향수에서는 온갖 보배 불꽃 광명 구름이 항상 나와서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거니와, 만일 자세히 말한다면 낱낱 향물 강에 각각 세계해 티끌 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그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깨끗한 향물이 큰 강에 가득
금강이란 보배로 언덕이 되고
보배 가루 바퀴 되어 땅에 폈으니
가지가지 장엄이 모두 훌륭해.

보배 층계 줄을 짓고 묘하게 장엄
둘려 있는 난간들도 모두 화려해
진주로 광[藏]이 되고 꽃으로 장식
가지각색 영락 화만 드리웠도다.

향수의 보배 광명 깨끗한 빛깔
마니를 늘 토하여 빨리 흐르니
모든 꽃이 물결 따라 흔들리면서
풍악을 사뢰어서 법문을 연설.

곱게 깔린 전단 가루 앙금이 되고
여러 가지 묘한 보배 소용 도는데
향기 광이 포근하게 그 속에 있어
빛을 내고 향기 풍겨 두루하도다.

강 속에서 묘한 보배 솟아나오고
광명을 함께 놓아 빛이 찬란코
광명의 그림자가 좌대가 되니
꽃 일산과 진주 영락 구족하였네.

마니 속에 부처님 몸 나타나시니
그 광명이 시방세계 널리 비추고

이것이 바퀴 되어 땅을 꾸미며
맑게 비친 향물이 항상 가득해.

마니로 그물 되고 금으로 풍경
향물 강에 두루 덮인 부처님 음성
보리에 나아가는 모든 길이며
보현의 묘한 행을 연설하도다.

언덕 이룬 마니보배 한없이 청정
여래의 근본 서원 음성을 내며
옛날에 부처님들 행하던 일들
그 소리로 연설하여 보게 하도다.

향물 강이 구비구비 흐르는 곳에
보살들이 구름같이 솟아나와서
크고 넓은 세계 국토 골고루 가며
온 시방의 법계까지 가득 차도다.

깨끗한 진주왕이 구름 퍼지듯
간 데마다 향물 강에 두루 덮이고
그 구슬이 부처님의 백호상 같아
부처님들 그림자를 환히 나투네.

그때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향물 강의 사이에는 모두 아름다운 보배로 가지가지 장엄하였으니, 낱낱 강마다 사천하 티끌 수의 모든 보배로 장엄하고 분타리꽃이 두루 가득 하였으며, 각각 사천하 티끌 수의 보배 나무 숲이 있어 차례차례 줄을 지었고, 낱낱 나무에서는 항상 모든 장엄 구름을 내며, 마니보배가 그 사이를 찬란하게 비추고 가지각색 꽃과 향이 처처에 가득 찼으며, 그 나무에서 또 미묘한 음성을 내어 여래들이 모든 겁에서 닦으시던 큰 서원을 연설하고, 또 가지각색 마니보왕을 흩어 땅이 가득 하였으니, 이른바 연꽃 바퀴 마니보왕[蓮華輪摩尼寶王], 향기 불꽃 광명 구름[香焰光雲] 마니보왕, 가지가지 장식한[種種嚴飾] 마니보왕, 헤아릴 수 없는 장엄한 빛을 나타내는[現不可思議藏嚴色] 마니보왕, 햇빛 광명 옷을 갊은[日光明衣藏] 마니보왕, 시방에 가득하게 광명 그물 구름을 펼치는[周遍十方普垂布光網雲] 마니보왕, 온갖 부처님의 신통변화 나타내는[現一切諸佛神變] 마니보왕, 온갖 중생의 업보를 나타내는[現一切衆生業報海] 마니보왕이었느니라. 이런 것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어 향물 강과 향물 강 사이마다 낱낱이 이러한 장엄을 갖추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땅이 평탄하고 매우 청정해
진금과 마니로써 함께 꾸몄네.
여러 나무 줄을 짓고 그늘 덮이니
솟은 줄기 벋은 가지 구름 같도다.

가지와 회초리들 보배로 장엄
꽃과 불꽃 바퀴 되어 두루 비치고
마니로 된 과일이 구름 퍼지듯
시방세계 중생들이 보게 하도다.

마니보배 땅에 깔려 가득하였고
모든 꽃과 보배 가루 장엄했으며
마니로 궁전까지 또 지었으니
중생들의 모든 영상 나타나도다.

부처님의 영상인 마니보배왕
땅 위에 널리 흩어 두루하였고
이렇게 찬란하게 시방에 퍼져
낱낱 티끌 속에서 부처님 보네.

묘한 보배 장엄이 잘 널리었고
진주로 된 등과 그물 섞이었는데
곳곳마다 마니 바퀴 모두 있어서
하나하나 부처 신통 나타내도다.

모든 보배 장엄에서 큰 광명 놓고
광명 속에 화신 부처 모두 나타나
간 데마다 두루 다녀 가득하여서
열 가지 힘으로써 널리 말하네.

마니의 보배로 된 분타리 꽃이
온갖 향물 강 속에 가득했는데
여러 꽃이 가지가지 같지 않거든
모두 다 광명 놓아 다하지 않네.

삼세에 여러 가지 모든 장엄들
마니 열매 가운데 나타나지만
그 성품 나도 않고 잡도 못하니
이를 일러 여래의 자재하신 힘

여기 있는 여러 가지 장엄 가운데
여래의 넓고 큰 몸 나타나지만
오지도 아니하고 가는 일 없고
부처님의 원력으로 보게 되도다.

이 땅의 하나하나 티끌 가운데
여러 모든 불자들이 도를 닦으며
수기 받은 오는 세계 제각기 보되
좋아하는 마음대로 모두 다 청정.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모든 부처님ㆍ세존의 세계해 장엄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왜냐 하면 이 화장장엄세계해의 온갖 경계는 낱낱이 세계해
티끌 수의 청정한 공덕으로 장엄한 까닭이니라.”
그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세계해 가운데 가는 곳마다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하였고
내는 불꽃 구름처럼 허공에 퍼져
뚫어 비친 광명이 항상 덮였네.

마니에서 나는 구름 다함 없는데
시방 여래 그림자 거기 나타나
신통과 모든 변화 쉬지 않으니
여러 많은 보살들이 와서 모이네.

마니마다 부처님의 음성을 내니
그 음성 미묘하고 부사의하여
비로자나부처님 행하시던 일
언제나 보배 속에 듣고 보도다.

청정하신 비로자나 부처님 세존
그 영상 장엄 속에 나타나시되
화신불을 대중들이 둘러앉았고
온 법계 세계해에 모두 그러네.

여러 화신 부처님들 환술 같아서
오신 곳을 구하여도 찾을 수 없고
부처님의 경계인 위신력으로
모든 세계 가운데 나타나시네.

여래의 자재하고 신통하신 힘
시방의 모든 국토 가득하시니
이러한 세계해의 깨끗한 장엄
모든 일이 보배 속에 나타나도다.

시방의 여러 가지 변화하신 일
모든 것이 거울 속의 그림자 같아
모두 다 부처님의 행하시던 바
신통과 서원으로 생겨나는 일.

누구든지 보현행을 닦기만 하면
보살의 좋은 지혜 들어간 뒤에
자유롭게 여러 세계 티끌 속에서
그 몸에 좋은 세계 나타내리라.

헤아릴 수가 없는 억천 겁 동안
여러 세계 여래들을 친근하면서
그러하게 각처에서 행하던 일을
한 찰나 가운데서 나타내리라.

부처님의 국토는 허공 같아서
남도 없고[無生] 모양 없고 짝도 없으나
중생에게 이익 주려 깨끗이 장엄
원력으로 그 가운데 머무시니라.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가운데
어떠한 세계가 머무는지를 내가 이제 말하리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같은 향수해 가운데 말할 수 없는 세계 티끌 수의 세계종(世界種)이 있고, 낱낱 세계종에는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세계종들이 이 세계해 가운데서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물고 각각 형상이 있고 각각 체성(體性)이 있고 각각 방소(方所)가 다르고 각각으로 나아가고[趣入] 각각으로 장엄하고 각각으로 나뉘었고[分齊] 각각 열을 짓고[行列] 각각 차별이 없고 각각 힘으로 가지(加持)하였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종들이 혹은 큰 연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끝없는 빛깔 보배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온갖 진주 광[藏]인 보배 영락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고, 온갖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마니보배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소용 도는 광명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보살의 보배로 장엄한 관(冠)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가지가지 중생의 몸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온갖 부처님의 음성을 내는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무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모든 세계종이 혹은 수미산 형상으로 되고, 혹은 강과 내의 형상으로 되고, 회전(廻轉)하는 형상으로 되고, 소용 도는 물 형상으로 되고, 수레바퀴 형상으로 되고, 단[檀墠]을 모은 형상으로 되고, 나무숲 형상으로 되고, 누각 형상으로 되고, 산과 당기 형상으로 되고, 여러 모난 형상으로 되고, 태(胎) 속 형상으로 되고, 연꽃 형상으로 되고, 가륵가(佉勒迦) 형상으로 되고, 중생의 몸 형상으로 되고, 구름 형상으로 되고, 부처님의 잘 생긴 몸매 형상으로 되고, 원만한 광명 형상으로 되고, 가지가지 진주 그물 형상으로 되고, 온갖 문과 창 형상으로 되고, 혹은 모든 장엄거리 형상으로 되었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온갖 세계종이 혹은 시방의 마니 구름으로 자체[體]가 되고, 혹은 뭇 빛깔 불꽃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보배 향 불꽃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보배로 장엄한 다라(多羅)꽃으로 자체가 되고, 보살의 영상으로 자체가 되고, 부처님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부처님의 색신으로 자체가 되고, 한 보배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뭇 보배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복덕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모든 업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부처님의 경계인 청정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보살의 큰 원력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부처님의 방편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세계의 장엄거리가 이루고 부서지는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끝없는 부처님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부처님의 변화하는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선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부처님의 공덕 바다 청정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었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계종의 견고하고 묘한 장엄은
넓고 크고 청정한 광명장이니
연꽃 보배 바다를 의지도 하고
어떤 것은 향수해에 머물렀도다.

수미산과 성과 나무 단 모은 형상
온갖 가지 세계종이 시방에 가득
가지가지 장엄과 형상이 달라
각각으로 열을 지어 머물렀도다.

어떤 것의 체성은 깨끗한 광명
어떤 것은 연꽃 광과 보배 구름과
불꽃으로 이루어진 세계종들이
깰 수 없는 마니장에 머물러 있네.

등 구름과 불꽃 채색 광명들이며
가지가지 끝없이 청정한 빛깔
음성으로 체성을 삼기도 하니
부처님의 연설하신 부사의한 일

어떤 것은 원력으로 내는 음성과
신통 변화 음성으로 자체도 되고
중생들의 크고 큰 복덕 업이며
부처님의 공덕음(功德音)도 그러하니라.


세계종의 하나하나 차별한 문은
헤아릴 수도 없고 다함도 없어
이러하게 시방에 두루 가득해
크고 넓은 장엄으로 신통 나투네.
시방에 널려 있는 넓고 큰 세계
모두가 이 세계종 들어왔는데
시방세계 들어옴을 보긴 하지만
실제로는 오도 않고 든 것도 없네.

한 찰종(刹種)이 온갖 것에 들기도 하고
온갖 찰종 한 찰종에 든다 하지만
본래 체성 조금도 다름 없으며
짝도 없고 한량없이 두루하였네.

모든 세게 국토들의 티끌 속에서
그 가운데 계신 여래 뵈옵게 되니
원력 바다 말씀 소리 천둥 우는 듯
여러 가지 중생들을 조복하시네.

부처님 몸 모든 세계 두루하시고
수가 없는 보살들도 가득히 차서
여래의 자재한 힘 짝할 이 없어
여러 종류 중생들을 교화하도다.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화장장엄세계해 가운데 있는데, 제석천궁의 진주 그물처럼 분포하여 머물러 있습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맨 복판에 있는 이 향수해의 이름은 끝없는 묘한 꽃 광명[無邊妙華光]이니, 모든 보살의 형상을 나타내는 마니왕 당기로 바닥이 되었고, 큰 연화가 났으니 이름이 일체향마니왕장엄(一切香摩尼王莊嚴)이며, 한 세계종이 그 위에 있으니 이름은 시방에 두루 비치는 치성한 보배 광명[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니라. 온갖 장엄거리로 체성이 되었으며,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 티끌 수의 세계가 그 가운데 퍼져 있느니라.
그 맨 밑에 있는 세계는 이름이 가장 훌륭한 빛이 두루 비침[最勝光徧照]이니, 온갖 금강으로 장엄한 빛이 찬란한 바퀴로 짬을 삼고 여러 보배 마니 꽃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마니보배 모양과 같은데 온갖 보배 꽃 장엄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가지가지로 머물고 가지가지로 장엄하였는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눈 때 여읜 등불[淨眼離垢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가지 향기 연꽃 묘한 장엄[種種香蓮華妙莊嚴]이니라.
온갖 장엄거리로 짬을 삼고 보배 연꽃
그물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사자좌와 같은데 온갖 보배 빛 진주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사자 광명 훌륭하게 비침[師子光勝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보배 장엄 널리 비치는 광명[一切寶莊嚴普照光]이니라. 향기 풍륜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꽃 영락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인데 묘한 빛 마니 해 바퀴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지혜 광명 좋은 당기[淨光智勝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가지 광명 꽃 장엄[種種光明華莊嚴]이니라. 온갖 보배왕으로 짬을 삼고 뭇 빛깔 금강 시라 당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마니 연꽃 같은데 금강 마니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금강 광명의 한량없는 정신력으로 잘 출현함[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꽃 광명 널리 놓음[普放妙華光]이니라. 온갖 보배 방울 장엄 그물로 짬을 삼고, 온갖 숲 장엄 보배 바퀴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두루 방정한 듯 하여서 모가 많은데, 범천 음성 마니왕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다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향기 광명 기쁜 힘 바다[香光喜力海]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하고 묘한 광명[淨妙光明]이니라. 보배왕 장엄 당기로 짬을 삼고 금강 궁전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네모인데 마니 바퀴 상투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여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넓은 빛 자재한 당기[普光自在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가지 꽃 불빛 장엄[衆華焰莊嚴]이니라. 가지각색 꽃 장엄으로 짬을 삼고 온갖 보배 빛 불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누각 모양 같은데 온갖 보배 빛깔 옷 진주 난간 구름이 덮이고, 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즐거운 바다 공덕 소문 자재한 빛[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위력 내는 땅[出生威力地]이니라. 온갖 소리 마니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빛 연화좌 허공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인다라 그물과 같은데, 끝없는 빛깔 꽃 그물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여덟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굉장하게 이름난 지혜 바다 당기[廣大名稱智海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음성 냄[出妙音聲]이니라. 심왕(心王) 마니 장엄 바퀴로 짬을 삼고 온갖 묘한 음성 항상 내는 장엄 구름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범천의 몸매와 같은데 한량없는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아홉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달 광명을 꺾을 이 없음[淸淨月光明相無能摧伏]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강 당기[金剛幢]이니라. 끝없이 장엄한 진주장 보배 영락으로 짬을 삼고 온갖 장엄 보배 사자좌 마니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둥근데 열 수미산 티끌수의 온갖 향 마니 꽃 수미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온갖 법 바다의 가장 훌륭한 왕[一切法海最勝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제청보 광명을 항상 냄[恒出現帝靑寶光明]이니라. 매우 굳어 깰 수 없는 금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기이한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반달 모양 같은데 여러 하늘 보배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공덕법[無量功德法]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광명이 찬란하게 비침[光明照耀]이니라. 넓은 광명 장엄으로 짬을 삼고 꽃 돌림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꽃 돌림 같은데 각색 옷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제석과 범천을 뛰어남[超釋梵]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사바(娑婆)이니라. 금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각색 빛 풍륜으로 유지하는 연꽃 그물을 의지하여 머물며, 형상은 둥글어서 허공에 있는 하늘 궁전을 장엄하는 허공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그 부처님은 곧 비로자나 여래ㆍ세존이시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고요하고 티끌 여읜 광명[寂靜離塵光]이니라. 온갖 보배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옷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집금강신 모양과 같은데, 끝없는 빛깔 금강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네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한 좋은 음성[衆妙光明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가지 묘한 광명 등불[妙光燈]이니라. 온갖 장엄한 휘장으로 짬을 삼고 깨끗한 꽃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만(卍)자 모양 같은데 마니 나무 향수해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다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꺾을 수 없는 힘 널리 비치는 당기[不可摧伏力普照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빛 두루 비침[淸淨光徧照]이니라. 그지없는 보배 구름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향기 불꽃 연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거북 껍질 모양 같은데 둥근 마니 바퀴 전단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여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공덕 눈[淸淨日功德眼]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장엄광[寶莊嚴藏]이니라. 온갖 중생 모양인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광명장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인데 온갖 윤위산(輪圍山) 보배로 장엄한 꽃나무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열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걸림없는 지혜의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침[無礙智光明徧照十方]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티끌 여읨[離塵]이니라. 온갖 훌륭한 형상 장엄으로 짬을 삼고 여러 묘한 꽃 사자좌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형상은 진주 영락 같은데 온갖 보배 향 마니왕 둥근 빛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여덟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방편 가장 훌륭한 당기[無量方便最勝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빛 널리 비침[淸淨光普照]이니라. 다함 없는 보배 구름을 내는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그지없는 빛 향기 불꽃 수미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보배 꽃 돌아 퍼진 것 같은데 그지없는 빛 광명 마니왕 제청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아홉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 비치는 허공 광명[普照法界虛空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보배 불꽃[妙寶焰]이니라. 넓은 광명 일월보(日月寶)로 짬을 삼고 온갖 하늘 형상인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보배 장엄거리 같은데 온갖 보배 옷 당기 구름과 마니 등불 광[藏]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복덕상광명[福德相光明]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시방에 두루 비치는 치성한 보배 광명 세계종에 이렇게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넓고 큰 세계가 있으니,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물며 각각 형상이며, 각각 체성이며 각각 방면이며, 각각 나아가며 각각 장엄하며, 각각 나뉘었으며, 각각 열을 지었으며, 각각 차별이 없으며 각각 힘으로 가지하여 두루 둘러쌌느니라.
이른바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회전하는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강과 내의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소용 도는 물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수레바퀴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단을 모은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나무숲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누각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시라(尸羅) 당기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여러 모난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태(胎)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연꽃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가륵가(佉勒迦)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가지가지 중생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원만한 광명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구름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그물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문과 창 형상의 세계이니, 이런 것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이 낱낱 세계에는 각각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엄청난 세계가 있어 두루 둘러쌌으며, 이 모든 세계에는 낱낱이 다시 위에서 말한 것 같은 티끌 수 세계가 있어 권속이 되었나니, 이렇게 말하는 온갖 세계는 모두 이 끝없는 묘한 꽃 광명 향수해와 이 향수해를 둘러싼 향물 강 가운데 있느니라.”
엄려(嚴麗) : 뒷글자는 음이 려(戾)이다.
분복(芬馥) : 앞글자는 부(府)와 문(文)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방(房)과 륙(六)의 반절이다.
발예(發▼{艹 /繠}) : 뒷글자는 여(如)와 루(累)의 반절이다.
저괴(沮壞) : 앞글자는 자(慈)와 려(呂)의 반절이다.
영철(映徹) : 앞글자는 어(於)와 경(敬)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치(直)와 렬(列)의 반절이다.
징은(澄垽) : 앞글자는 직(直)과 릉(陵)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어(魚)와 근(覲)의 반절이다.
계폐(階陛) : 앞글자는 음이 개(皆)이고, 뒷글자는 방(傍)과 례(禮)의 반절이다.
난순(欄楯) : 앞글자는 락(落)과 간(干)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식(食)과 윤(尹)의 반절이다.
원장(垣墻) : 앞글자는 우(雨)와 원(元)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재(在)와 량(良)의 반절이다.
징정(澄渟) : 뒷글자는 지(持)와 정(丁)의 반절이다.
혁혁(赫奕) : 앞글자는 호(呼)와 격(格)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역(亦)이다.
경주(競奏) : 앞글자는 거(渠)와 경(敬)의 반절이다.
치성(熾盛) : 앞글자는 창(昌)과 지(志)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승(承)과 정(正)의 반절이다.
엄영(嚴瑩) : 뒷글자는 오(烏)와 정(定)의 반절이다.
요요(繚繞) : 앞글자는 력(力)과 소(小)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이(而)와 소(沼)의 반절이다.
회복(洄澓) : 앞글자는 호(胡)와 회(恢)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복(伏)이다.
단선(壇墠) : 앞글자는 도(徒)와 간(干)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상(常)과 연(演)의 반절이다.
가륵(佉勒) : 앞글자는 구(丘)와 가(伽)의 반절이다.
만자(卍字) : 앞글자는 음이 만(万)이다.


지면향해(地面香海)에서 소주(疏主)는 “아래 찰종(剎種)과 범본에 따른다면 모두 십불가설(十不可說)이 있으나 지금은 십(十)자가 빠졌으니 번역하는 사람이 빠트렸거나 베껴 쓸 때의 실수이다”라고 하였다.
소지찰망(所持剎網)에서 소주는 “불가설(不可說)이라고 한 것은 만일 아래 글의 향해(香海)와 종류에 따른다면 모두 십불가설(十不可說)이 있고 범본에도 있는데 지금 십(十)자가 빠진 것은 대부분 베껴 쓸 때 빠진 것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보현보살이 화장세계(華藏世界)의 나열을 말하는 데에 20단(段)이 있다. 소주는 “형류(形類)를 매듭짓는 것에서 앞의 찰종(剎種)의 형태를 조망해 보면 수미산의 형태와 장엄구[嚴具]의 형태는 빠졌지만 나머지 모두 똑같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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