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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186 불교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 5권

by Kay/케이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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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 5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 제5권


서천 천식재 한역
김영덕 번역


2. 보살변화의궤품 ②

설하는 진언의궤는 저 물과 뭍의 유정(有情) 및 아수라(阿修羅) 등을 위한 것으로서 갖가지 공덕을 갖추게 한다. 진언은 다음과 같다.

나막사만다몯다 남 마바라 디하다샤 사나 남 다냐- 타 옴샤구나
曩莫三滿哆沒駄摩鉢囉二合底賀哆舍娑曩怛儞也二合唵舍俱曩
마하 샤구나바나마 미다다박-사 살-바 반나아나 샤가카카카혜
摩賀舍俱曩鉢納摩二合尾怛怛博訖叉二合薩哩嚩二合半曩誐曩舍迦佉佉佉呬
카혜삼마야마노사마 라훔디-따 모디사다모 바야디1)
佉呬三摩野摩努娑摩二合囉吽底瑟吒二合冒地薩怛冒二合波野底

이 진언행에 다시 대인(大印)을 구족하고 정진하면 교화하기 어려운 자를 교화할 수 있으며, 다루기 어려운 자를 다룰 수 있고, 병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자는 속히 평안을 얻을 것이며, 온갖 독약을 해소하고 모든 악한 일을 부수며, 의혹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또한 보살의 진언행의 힘은 능히 중생에 따라서 널리 교화한다. 『가루라경(迦樓羅經)』에서 설하기를, “보살은 유정을 가엾이 여기므로 뭇 중생에 따라 혹은 가루라새[迦樓羅鳥]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형용이 광대하며 독룡을 항복시켜서 선(善)하게 한다”고 한 것과 같다. 이 전언의궤에서도, 여래진언족(如來眞言族) 및 연화족(蓮華族) 등 다방면으로 변화하여 유정을 이롭게 하고 원한과 미움이 없게 하는 것을 설하였다. 비유하면 자비로운 어머니가 많은 아이들을 은애로 평등하게 키우는 것처럼 보살도 자비로써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것 역시 이와 같다. 내가 행하는 진언행은 과거의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으로서 지금 나도 역시 설하였으며, 묘길상도 다시 설하였느니라.
이때에 묘길상 동자가 정광천의 모든 대중의 불가사의하고 일찍이 없었던 일을 관찰하고 삼마지에 들어가니, 이름이 조견일체삼매(照見一切三昧)였다. 이것은 보살이 행하는 법과 행에 안주하여 모든 중생들이 다 이익을 얻게 한다. 곧 묘길상 동자는 이 삼마지에 들고 나서 정광천에서 불가사의하고 일찍이 없었던 마니보장(摩尼寶藏)의 갖가지로 장엄한 만다라를 변화로써 내었다. 설령 모든 성문과 벽지불 내지 10지(地)의 자재한 보살이 될지라도 능히 이 만다라를 그리지 못하거늘 하물며 범부이겠는가? 이 최상의 만다라의 평등한 법과 행은 묘길상 동자가 통달할 수 있고, 오직 모든 불세존과 모든 보살과 성문과 벽지불만이 법에 의거하여 봉행하고 관정(灌頂)을 얻을 수 있다. 묘길상 동자는 불가사의한 위덕력으로 불보살의 최상삼마지를 행하고 만다라심의[曼拏羅心意]에 들어가 현생에서 오직 스스로 명료히 깨달아 저 모든 심지(心智)를 헤아릴 수 있지만, 어찌 모습이 있는 공교한 그림 그리는 일을 알 수 있겠는가?
이때 묘길상 동자는 모든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성스러운 자들이여, 자세히 들어 대만다라삼매에 들어가는 것은 여래와 보살도 범할 수 없거늘 하물며 다른 중생들로서 성스러운 자와 성스럽지 않은 자들이겠느냐?”
이때 묘길상 동자는 금강수비밀주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삼매의 심법(心法)의 이치는 인정(人情)에서 나온다. 지금 여래의 입멸의 방편으로 설한 것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진언행에 들어가 모두 성취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이때 금강수비밀주가 묘길상 동자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세존께서는 열반에 드신 뒤에 모든 중생을 위하여 만다라의 진언행을 설하시어 저들로 하여금 따라 기뻐하고 닦고 배우게 하셨으며 모두 위없는 불도를 성취하게 하셨느니라. 만약 어리석은 중생이 있어 법의 행에 의거하지 않으면 삼매를 어기어 진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비록 큰 복덕과 청정한 행일지라도 이 의궤에 의거하지 않으면, 삼매를 얻지 못하고 진언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만약 법에 의거하지 않으면 가령 제석(帝釋)이 교묘한 방편을 펼치더라도 삼매를 얻지 못하고 진언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물며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이겠느냐? 만약 교법을 잘 알고 법에 의거하여 일을 행한다면, 염송할 때에 세간과 출세간의 진언삼매를 반드시 성취하리니, 묘길상 동자의 만다라 교법에 들어가는 자는 일체의 바라는 것을 원만히 이루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이때 금강수비밀주대보살이 묘길상보살에게 모든 유정을 위해서 만다라의궤를 간략하게 말해 주기를 청하였다. 이와 같은 청을 받자 이에 묘길상 동자가 설법하였다.
“만다라를 건립하는 것은 반드시 삼장월(三長月)2)에 해야 하니, 이 달 중에는 반드시 백월(白月)3)에 하고, 흑월(黑月)에 해서는 안 된다. 백월 중에서도 초하루나 혹은 보름날이나 또는 반드시 좋은 날을 간택해야 하며, 길상한 별이 뜰 때에야 비로소 단을 쌓을 수 있다. 만약 삼장월이 아닌 때에 만다라를 건립하고자 하면 좋고 길상한 날 이른 새벽에 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청정한 땅을 간택하는데, 성곽 근처거나 혹은 바다로 들어가는 강가에 가까운 곳이나 혹은 바다를 향하거나 혹은 아사리(阿闍梨)4)가 스스로 머무는 곳이면, 어디든 단을 세울 수 있다. 만약 성곽 근처로서 동북 위를 향하며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면 사용하기에 적절할 수 있다. 사용하는 땅은 모래나 돌, 기와, 조약돌, 재, 숯, 똥이 있는 땅이나 해골 류가 없어야 하니, 반드시 이것들을 모두 제거하여 그곳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 아사리는 여기에 안주하되, 혹은 이레에서 보름까지 법에 의거하여 단(壇) 지을 땅을 엄정하게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벌레가 없는 다섯 가지 깨끗한 물을 사용하니, 이 물에는 백단향(白檀香)ㆍ용뇌향(龍腦香)ㆍ공구마향(供俱摩香)을 섞는다. 오계대인(五髻大印)을 사용하여 염만덕가대분노명왕의 진언을 8천 번 염송하고 깨끗한 물을 가지(加持)한 다음 시방과 사유(四維)와 위아래에 뿌려서 모두 청정하게 한다. 머물게 되는 단의 땅은 사방이 각 16주(肘)이며, 혹은 12주이거나 혹은 8주이니, 이것을 상ㆍ중ㆍ하 3등급으로 나눈다. 이 단을 세우는 방법은 일체지지(一切智智)께서 설하신 것이다. 만약 국위(國位)의 안녕과 태평을 구하거나 그 왕위에 오를 때에는 상단을 사용하며, 만약 복과 수명의 증익을 바라거든 중단을 사용하고, 만약 온갖 길상한 일을 구하면 하단 8주를 사용한다.
이어서 다시 만약 따로 구하는 것이 있으면 저 만다라를 단장하고 그 단의 땅을 2주 깊이로 판다. 만약 재, 숯, 벽돌, 기와, 해골, 머리털, 뱀, 곤충 등이 있으면 단을 세울 수 없으니, 반드시 따로 좋은 땅을 찾아서 닦아야 한다. 산속이나 황야나 강 언덕을 생각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장애가 없어야 한다. 곧바로 뜻을 바르게 해서 세심하게 벌레가 없는 청정한 땅을 관찰한다. 땅을 판 곳에는 또 반드시 따로 좋고 깨끗한 흙을 가져다가 이를 메워야 하는데, 메우고 나서는 평평하게 잘 다진다. 깨끗한 흙으로 메울 때는 반드시 앞의 다섯 가지 깨끗한 물을 사용해 섞어서 메운다. 삼등만다라[三等曼拏羅]는 뜻대로 만들 수 있다. 또 단의 사방에 각기 1거녜라목궐(佉禰囉木橛)에 못을 박고 분노명왕의 진언을 일곱 번 염송한 다음 궐(橛)5)을 가지한다. 다시 오색선(五色線)6)으로 역시 분노명왕의 진언을 일곱 번 염송한다. 이 오색선으로 만다라의 사방을 묶어서 두른다.
이 단(壇)은 사방의 중위(中位)를 내원(內院)이라 이름한다. 아사리로 하여금 그 중위에 머물게 하여 근본진언을 8천 번 염송하게 한다. 이어 오계대인(五髻大印)을 결하여 진언을 염송할 때 함께 사용하고 나서 아사리는 단의 바깥으로 나와 만다라의 둘레를 돈 다음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풀로 만든 자리 위에 앉는다. 지심으로 일체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에게 정례(頂禮)드리고 앞의 오색선으로 사방의 궐(橛) 위를 묶은 다음 밧줄로 단을 한 바퀴 둘러서 경계를 삼고 고요하며 진지하게 법사(法事)를 행하며 하룻밤을 지송(持誦)한다. 저 만다라의 아사리는 청정한 재(齋)를 견고히 지니고 근본의궤에 의거하여 움직이고 마음을 쓰되, 대승의 행자가 법에 의거하여 지계(持戒)하도록 한 다음 하룻밤 동안 함께 법사를 행한다.
다시 오색의 가루를 사용하여 육자심진언(六字心眞言)을 염송하는데, 저 가루를 가지(加持)한 다음 만다라의 가운데에 안치한다. 다시 단의 바깥 네 면에 당기[幢]와 번기[幡]를 장엄하게 안치한다. 파초나무와 갖가지 과일나무로 문의 길을 삼고, 그런 다음에는 북과 나팔과 방울 등으로 고른 음향이 나게 하는데, 이것이 길상한 소리이다. 음악 등이 그치고 나면 다시 사부대중을 위하여 법요를 간략하게 설한다.
다시 만다라의 사방에서 각기 대승경전을 독송하되, 남방에서는 『불모반야바라밀경(佛母般若波羅蜜經)』을 읽고, 서방에서는 『성월광삼마지경(聖月光三摩地經)』을 읽으며, 북방에서는 『성화엄경(聖華嚴經)』을 읽고, 동방에서는 『성금광명경(聖金光明經)』을 읽는다. 이와 같이 법사가 이 네 부의 경 읽는 법을 마치고 나면 아사리는 만다라에서 일어난다. 백단과 용뇌와 공구마(供瞿摩)와 백색의 향을 공양하며, 아주 좋은 꽃을 사용하여 한 곳에 모아 두고 근본진언을 염송하여 가지한다. 이 향과 꽃을 만다라의 모든 곳에 뿌려 두고 아사리는 밖으로 나가 이레 동안 소(酥)를 먹는다. 다시 큰 복덕을 갖추고 보리심을 내었으며, 계를 지닌 자로서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을 써서 함께 만다라 가운데 들어가 근본진언을 염송하여 스스로를 옹호하게 한다. 오색의 가루로 이 단(壇)을 바르는데, 사용하는 분말은 금이나 은 등 먼지처럼 아주 미세한 오색의 보배를 쓴다. 혹은 동(銅) 등의 오색도 가능하다.
만약 이 국왕이나 큰 복덕이 있는 사람이 이 단을 건립하면서 위로 위없는 깨달음을 구하면 반드시 이루게 되며, 만약 따라 기뻐하는 자가 있으면 그도 역시 깨달음을 얻게 되거늘, 하물며 나머지 다른 길상한 일로 성취되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만약 석가여래께서 입멸하신 다음 악한 세상에 태어난 박복(薄福)한 중생이라도 이와 같은 큰 복덕의 단을 쌓는 법을 보고 듣는다면 어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때에 큰 광명의 묘길상 동자가 모든 빈곤한 고통을 받는 중생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만다라의 의궤를 설하였다.
“갱미(粳米)를 밀가루처럼 미세한 가루로 만들어서 청ㆍ황ㆍ적ㆍ백ㆍ흑의 오색으로 물들인 다음, 만다라의 아사리는 스스로 오계대인을 맺고 근본진언을 염송하여서 저 가루를 가지한다. 그 다음에 아사리는 만다라의 동남쪽에서 법에 의거하여 하나의 화단(火壇)을 만든다. 단의 너비는 2주(肘)로 하고 깊이는 1주로 하며, 주변에는 연꽃과 잎의 모양으로 두른다. 바라사목(波羅舍木)과 길상과목(吉祥果樹木)으로 습기 있는 섶[柴]을 만드는데, 길이는 1자[尺]로 하고, 습기 차고 윤기 있는 것을 사용한다. 이에 다시 소(酥)ㆍ낙(酪)ㆍ꿀[蜜] 세 가지를 써서 습기 있는 섶의 양 끝을 적신 다음, 야슬치인(野瑟致印)을 맺고 근본진언을 염하며 화천(火天)을 부른다. 다시 한 글자의 심(心) 근본진언을 8백 번을 염송하고, 곧 호마(護摩)이것은 앞의 섶을 태우는 것이다.를 행한다. 이어 뛰어난 화가와 함께 법사(法事)에 동행하되, 만다라의 아사리는 스스로 머리에 관(冠)을 쓰고 내심으로 상을 관하면서 부처님과 보살을 눈앞에 대하듯 한다. 다시 헌향진언을 염송하면서 합장하고 공경하며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께 정례를 올리고, 묘길상 동자에게도 정례하고 나서 앞의 다섯 가지 가루를 가져다가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주어서 함께 가루로 단의 앞을 그린다.
우선 만다라 중간에 석가모니부처님을 그리는데, 부처님께서는 보배 사자좌(師子座)에 앉으시며, 온갖 상을 구족하시는 것이 정광천(淨光天) 위에서 설법하시는 상과 같게 한다. 만다라의 아사리와 함께 법사에 동행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은 다시 근본진언을 염송하면서 스스로 옹호하고, 이어서 모든 귀신들에게 그 생식(生食)을 내어 주는데, 이 단의 바깥 사방과 위아래에 음식을 보시하여 뿌려서 그들이 배불리 먹도록 한다. 아사리는 다시 반드시 신체를 씻고 깨끗한 옷을 입고서 화단 가까이에서 옹호하는 법을 행한다. 다시 소(酥)와 공구마향(供俱摩香)을 섞은 것으로 단식(團食)7) 8천 개를 만든다. 아사리는 길상하고 깨끗한 풀로 만든 자리 위에 앉아서 근본진언을 염송하며, 앞의 단식을 사용하여 호마(護摩)를 행한다. 또한 흰 겨자를 사용하여 다시 염만덕가분노명왕의 진언을 8백 번 염송하여 가지한 다음 깨끗한 그릇 가운데에 넣고 닫는다.
만일 길상하지 않은 온갖 나쁜 형상이 있거나, 악한 소리나 포악한 바람과 비가 있거나, 혹은 태양에 나쁜 상이나 갖가지 장애가 있으면, 단지 앞의 흰 겨자를 사용하여 호마를 일곱 번 행하는 것으로 모든 악한 것이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장애를 일으키면, 겨자로써 호마를 다섯 번 행하면 그 사람의 장애가 이루어지지 않고 스스로 항복할 것이다. 한 찰나 사이에 다시 귀신에게 붙들리고, 설령 천제석(天帝釋)이 장애를 짓더라도, 역시 오래지 않아 그칠 것이거늘, 하물며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나 사람이 아닌 것 등이 짓는 장애이겠는가? 이 염만덕가분노명왕은 두려움을 부수는 것이 이와 같다.
다시 저 지송하는 자는 길상한 풀 자리에 앉아 염만덕가분노명왕의 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석가모니불상의 오른쪽 연화좌(蓮華座)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두 벽지불을 그린다. 또 그 부처님의 발 앞에는 법을 듣는 모습의 두 대성문(大聲聞)을 그린다. 그 성문의 오른쪽에는 모든 장엄한 것이 가을날의 보름달과 같으며, 연화좌에 앉아 왼손에는 연꽃을 잡고 오른손으로 시원상(施願相)을 한 관자재보살을 그린다. 그 관자재의 오른쪽에는 흰 옷을 입은 존승(尊勝)을 그리는데, 왼손으로는 연꽃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세존 석가모니께 예를 올리며 역시 연화좌에 앉아 있는 모습이며, 머리에는 보관(寶冠)을 쓰고 오른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있다.
이와 같이 해서 다시 다라(多羅)보살과 부리구지(部哩俱胝)보살이 각각 법에 맞게 자리에 앉게 그리고, 그 보살 위에는 다시 불모반야바라밀다와 불안불정존승왕(佛眼佛頂尊勝王)을 그리다. 다시 16대보살(大菩薩)을 그리니, 그들은 보현(普賢)보살ㆍ지장(地藏)보살ㆍ허공장(虛空藏)보살ㆍ제개장(除蓋障)보살ㆍ멸죄(滅罪)보살ㆍ자씨(慈氏)보살이며, 손에 백불(白拂)을 들고 세존을 우러러보며 있는 것은 청정행(淸淨行)보살ㆍ무구당(無垢幢)보살ㆍ묘재(妙財)보살ㆍ월광(月光)보살ㆍ무구칭(無垢稱)보살ㆍ제일체병(除一切病)보살ㆍ일체법자재왕(一切法自在王)보살ㆍ세간행(世間行)보살ㆍ대혜(大慧)보살ㆍ지혜(持慧)보살이다. 이와 같은 16대보살은 색상을 장엄하고 두루 모두가 원만하다. 또 위로는 다시 분노대명왕과 모든 명왕과 연화부족(蓮華部族)을 그리는데, 법에 의거하여 인을 맺고 자기 자리에 앉아 있게 한다.
단의 네 면에는 각기 빈자리를 두는데 오직 연꽃만 그려 놓고, 청하여 모실 현인과 성인을 위해 자리를 비워 둔다. 또한 석가모니부처님의 오른쪽에는 두 벽지불을 그리는데, 한 분은 헌타마날낭(巘馱摩捺曩)이며, 다른 분은 오바리슬타(塢波哩瑟吒)이다. 부처님의 왼쪽에도 다시 두 벽지불을 그리는데, 한 분은 찬날낭(贊捺曩)이고, 다른 분은 실타(悉馱)이다. 부처님의 발아래에는 두 분의 위대한 성문을 그리는데, 대가섭파(大迦葉波)와 대가다연낭(大迦多演曩)이다.
모든 단은 동쪽을 향하여 문을 열고, 또 성문(聲聞)의 왼쪽에는 성스러운 금강수를 그리는데, 우파라(優波羅)의 색과 같이 일체를 장엄하여 색상이 원만하다. 오른손에는 불(拂)8)을 쥐고 왼손으로는 분노명왕의 정수리를 쓰다듬는다. 금강권명왕(金剛拳明王)과 금강구(金剛鉤)명왕과 금강쇄(金剛鎖)명왕과 묘비(妙臂)명왕과 금강군(金剛軍)명왕이 상(相)의 표치(幖幟)대로 줄지어 앉으며, 모든 분노명왕과 모든 명왕과 그 권속들이 각각 법에 의거하여 인계(印契)를 맺는다. 그 왼쪽에 다시 갈마금강저인(羯磨金剛杵印)9)을 그린다. 단의 네 면은 모두 이와 같다.
아사리는 명왕과 권속을 여기에 불러 머물게 하고, 저 단 위에 다시 여덟 분의 존승불정(尊勝佛頂)을 그리는데, 몸은 금색으로 몸에 광명이 두루 하며, 각기 인계를 맺은 것이 마치 대륜명왕(大輪明王)의 모습과 같아서 원만하고 장엄하며, 부처님을 우러러보고 있다. 그들은 대륜존승불정(大輪尊勝佛頂)ㆍ백산개(白傘蓋)불정ㆍ존승(尊勝)불정ㆍ최승(最勝)불정ㆍ광취(光聚)불정ㆍ고(高)불정 등10)이다. 앞쪽에는 벽지불의 왼쪽에 문을 그리고, 문에서 바깥으로 오른쪽에 한 분의 대보살을 그리는데, 그 이름은 출세간행(出世間行)이라 한다. 머리털을 머리에 쓰는 관(冠)처럼 하고 있으며, 오른손에는 수주(數珠)11)를 지녔고 왼손에는 정병(淨甁)을 들었으며, 얼굴은 문 쪽을 향하며 기쁨과 노여움으로 찡그리고 있다. 문의 왼쪽에는 한 분의 대보살을 그리는데, 이름이 무능승(無能勝)이다. 모습이 청정하며 역시 머리에 관을 쓰고 있고, 왼손에는 병(甁)과 장(杖)을, 오른손에는 수주를 쥐고 시원(施願)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얼굴은 문 쪽을 향하며 역시 기쁨과 노여움으로 찡그리고 있다.
또한 보배 전각 안에는 법륜(法輪)이 있으며, 법륜의 아래에는 사자좌가 있다. 거기에는 대보살이 있어 곧 묘길상으로 동자의 모습을 나타내는데 공구마향(供俱摩香)의 색과 같다. 모습과 위의는 청정하며, 얼굴은 기쁨과 노여움을 나타낸다. 왼손에는 우발라꽃[優鉢羅花]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시원인을 하며, 길상과(吉祥菓)를 들었다. 머리에는 오계(五髻)에 진주와 영락이 있고, 교시가 하늘 옷[嬌尸迦天衣]를 입었으며, 오른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광명을 두루 비추니, 일체가 장엄한 것이 모두 동자의 모습이다. 연화좌에 앉아 얼굴은 만다라의 문을 향하고 염만덕가분노명왕을 우러러보고 있다.
그 보살의 오른쪽 연화좌 아래에는 다시 염만덕가분노명왕을 그린다. 매우 흉악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전신에서 광명이 나고 보살을 우러러보는 것이 명령을 받드는 모습이다. 오른쪽 연꽃 아래에는 5대보살(大菩薩)을 그리는데, 정광천의 천자의 모습으로 만든다. 그들은 이른바 무구(無垢)보살ㆍ심선(深善)보살ㆍ청정(淸淨)보살ㆍ멸장(滅障)보살ㆍ보조(普照)보살이다. 모두 저 정광천과 같아 두루 무수하게 진귀한 보배 광명을 내며 갖가지 꽃을 뿌려서 뛰어나게 장엄하였다. 다시 오색의 가루로 만다라의 네 방향에 네 문의 누각을 그린다.
만다라의 동북쪽에는 상계(上界)에 개화왕여래(開花王如來)를 그리는데, 반드시 연화좌에 앉아 있는 부처님 몸의 모습을 작게 그려야 하며, 석가불을 우러러보는 모습으로 그린다. 두루 광명을 내며 결가부좌하고 시원인을 하였다. 그 부처님의 오른쪽에는 대륜불정존승인(大輪佛頂尊勝印)을 그리고, 왼쪽에는 광명취인(光明聚印)과 불안인(佛眼印)과 반야바라밀다인(般若波羅蜜多印)을 그리는데, 성관자재(聖觀自在) 위에 반야바라밀다인이 있다. 세존의 오른쪽에는 무량수(無量壽)가 여래를 우러러보며 시원인을 하고 연화좌에 앉아 두루 광명을 발하는 모습으로 그린다. 그 부처의 오른쪽에는 의발인(衣鉢印)을 놓는다. 이와 같이 순서대로 빈자리에 놓고, 다시 개화왕여래와 연화인(蓮華印)을 그린다. 오른쪽에는 불정광명취인(佛頂光明聚印)이 두루 광명을 내는 것을 그리고, 그 오른쪽에는 보당여래(寶幢如來)를 두는데 보배산 위에 앉으시어 설법을 하시는 모습이다. 그 부처님의 몸으로부터 갖가지 불꽃이 나는데, 청색과 녹색과 홍색의 광명이 두루 퍼진다. 그 부처님의 왼쪽에는 가루로 존승불정인(尊勝佛頂印)과 전법륜인(轉法輪印)을 그리는데, 모두 광명이 비추고 있다. 왼쪽에는 다시 석장(錫杖)과 정병(淨甁)과 수주(數珠)와 보좌인(寶座印)을 그리는데, 순서에 따라서 이를 분칠한다.
다시 문의 양 옆에는 분가루로 삼고금강저(三股金剛杵)가 두루 광명을 발하게 그리고, 묘길상의 발아래에는 오계대인(五髻大印)과 우발라화인(優鉢羅花印)이 두루 광명을 갖추게 그린다.
이와 같은 단의 모습을 반드시 갖추어야 만다라문에 들어갈 수 있다. 혹은 동쪽이나 혹은 서쪽에 갖추어 안치한다. 만다라의 바깥에는 오색의 미세한 분을 사용하여 저 네 모퉁이와 네 방향 문의 누각을 분칠한다. 안에서 만다라의 바깥 네 방향은 각기 2주 정도의 거리를 띄운다. 여기에 대범천을 가루로 그린다. 네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흰 하늘 옷을 입었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흰 낙액(絡腋)12)을 겨드랑이에 걸쳤다. 몸의 모습은 금색으로 상투에는 금관을 쓰고 좌우의 양손에는 병과 지팡이를 쥐었다.
다시 오른쪽에는 극광정천(極光淨天)의 천자를 그린다. 몸은 금색으로 교시가옷[嬌闍邪衣]과 하늘 신선의 옷을 입었으며, 선정상(禪定相)을 하고, 얼굴에는 기쁨을 머금었다. 상투에는 관을 쓰고 흰 낙액을 겨드랑이에 걸쳤다. 결가부좌하고 오른손으로는 시원인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색구경천(色究竟天)의 천자가 있는데, 교시가옷과 하늘 신선의 옷을 입고 일체를 장엄하였으며, 얼굴에는 기쁨을 머금었다. 결가부좌하여 선정에 든 것처럼 하고 있으며, 흰 낙액을 겨드랑이에 걸치고 오른손으로는 시원인(施願印)을 하고 있다.
다음에 차례대로 도리천(忉利天) 천자ㆍ야마천(夜摩天) 천자ㆍ도사천(覩史天) 천자ㆍ화락천(化樂天) 천자ㆍ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천자를 그리되, 모습은 모두 차례에 의거하여 낱낱이 고루 갖춘다. 또한 제석의 발아래에 사대왕(四大王) 천자ㆍ항교천(恒嬌天) 천자ㆍ지만천(持鬘天) 천자ㆍ견수천(堅手天) 천자를 그리되, 그 차례에 의해 모습을 구족하게 한다. 남방에는 소광천(少光天)ㆍ복생천(福生天)ㆍ무열천(無熱天)ㆍ선견천(善見天)ㆍ선현천(善現天) 등의 천자를 그리되, 그 모습과 위의에 맞게 모두 갖춘다. 이와 같이 모든 천을 그려서 서방의 경계에 있게 한다.
또한 두 번째 겹의 만다라 바깥과 세 번째 겹의 만다라의 네 면에도 차례로 사천왕을 그린다. 북방에는 만다라에 들어가는 문을 그리고, 오른쪽에는 재주(財主)와 모든 보장(寶藏)을 그리는데, 일체를 장엄하게 한 것이 야차의 모습과 같게 한다. 오른쪽에는 차례에 따라 다시 보현(普賢)과 만현(滿賢)의 야차주(夜叉主)와 하리제모(訶利帝母)13)와 대야차녀가 사랑하는 아이를 품에 안고 만다라상을 우러러보는 모습을 그린다. 다시 반지가(半支迦)ㆍ빈아라(賓誐羅)ㆍ비사나(鼻沙拏) 등의 야차가 각기 야차인을 하고 가깝게 자리 잡게 한다. 다음에 수천(水天)이 손에 견삭(羂索)14)을 들고 있으며, 또 네 방향에 8대용왕(大龍王)을 그린다. 난타(難陀)용왕ㆍ발난타(跋難陀)용왕ㆍ덕차가(德叉迦)용왕ㆍ박소지(嚩蘇枳)용왕 등이다. 이들을 그 차례대로 양쪽에 배열하여 그린다.
다음에 야차ㆍ나차(羅叉)ㆍ건달바(乾達婆)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摩睺羅伽)ㆍ선인(仙人)ㆍ성인(聖人)ㆍ아귀(餓鬼)ㆍ비사좌(毘舍左)ㆍ가루라(迦樓羅)ㆍ인비인(人非人) 등을 그린다. 다시 최상으로 훌륭한 약(藥)과 최상의 마니보(摩尼寶)와 가장 높은 산과 가장 큰 강과 가장 큰 주(州)의 성(城)과 아울러 반드시 가장 크고 제일인 남쪽에는 일곱 개의 마치라(摩哆羅)와 모든 권속들을 그린다. 동남쪽에는 화천(火天)이 두루 광명을 내는 것을 그리는데, 손에는 병과 석장과 수주를 쥐고 있으며, 상투에는 관을 쓰고 흰옷과 하늘 선인의 옷을 입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흰 낙액(絡腋)을 겨드랑이에 걸치게 한다. 몸은 금색이며 갖가지로 장엄한 표치의 형상이다. 역시 양쪽으로 나열하여 그린다.
이 만다라의 바깥에는 대자재천(大自在天)이 소를 타고 있는데 손에는 삼고차(三股叉)를 쥐고 있으며, 오마천녀(烏摩天女)15)의 몸에는 금색의 갖가지 장식이 있다. 다음에 동자와 같은 모습의 동자천(童子天)이 있는데, 공작을 타고 있으며 손에는 창을 쥐고, 여섯 개의 머리에 얼굴색이 붉고, 누런 옷과 하늘 신선의 옷을 입었다. 왼손에는 영(鈴)과 붉은 깃발을 들고 있다. 다음에 배부릉의리치(排部陵儗哩致) 대중주(大衆主)를 매우 아픈 모습으로 만든다. 난니지습박라(難禰枳濕嚩囉) 대흑신(大黑神)16)과 일곱 개의 마치라(摩哆羅)는 그 표치(幖幟)의 모습을 따라서 낱낱이 장엄한다. 다시 8천(天)과 7선인(仙人)과 나라연천(那羅延天)이 네 개의 팔에 보배와 몽둥이와 소라[螺]17)와 검을 잡고서 금시조(金翅鳥)18)에 타고 있는 것을 모두 장엄하게 그린다.
다시 8수(宿)를 두는데 스물일곱 개의 성수(星宿)를 비추어 대지로 향해 간다. 다시 여덟 개의 소요(小曜)를 위치에 따라 가루로 그린다. 다시 보름의 흑과 백19)의 상(相), 12궁(宮)을 열두 개의 달로 나눈 다음 네 자매가 배에 타고 다섯 형제가 물속에 머무는 것을 그린다. 그 나머지 부류 등은 다만 그 인계(印契)를 그린다. 현인과 성인은 양쪽으로 배열하게 하며, 세 겹의 만다라에는 각기 현인과 성인의 자리를 나열한다. 세 겹의 만다라는 사방이 모습을 갖추게 한다. 불세존과 성스러운 대중들 가운데 첫 번째는 반드시 오른쪽에는 연화족의 성관자재, 왼쪽에는 금강족(金剛族)의 금강수를 그리고, 보현보살과 묘길상 동자를 낱낱이 그려야 한다. 이 보살들은 제일 먼저 순서에 의거하여 그려야 한다. 그 나머지는 단지 그 인계를 그린다.
내(內)만다라의 바깥에 중(中)만다라를 둔다. 동쪽의 윗자리에는 사바세계의 주인인 대범천왕과 극광정천(極光淨天)을 그리고, 남방에는 색구경천(色究竟天)을 그리며, 무색계의 4천(天)을 형색이 없는 위(位)로 그린다. 북방에는 제석천주(帝釋天主)ㆍ야마천주(夜摩天主)ㆍ도사천주(覩史天主)ㆍ낙변화천주(樂變化天主)ㆍ타화천주(他化天主)ㆍ소광천자(少光天主) 등 낱낱의 천주를 그려야 한다. 나머지 천들은 다만 그 인계를 그린다.
세 번째 겹의 만다라 북방에는 이사낭부다주(伊沙曩部多主)와 호마(護摩)를 그린다. 두 번째 겹과 가까운 문에는 동자천과 묘길상이 공작을 타고 손에는 창을 잡고 있는데, 몸은 붉은색이며 오른쪽 어깨에 누런 가사를 걸치고 있다. 오른손에는 영(鈴)과 붉은 깃발을 쥐고 동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만다라를 우러러보는 모습이다. 동쪽에는 날아다니는 금마리건나(禽摩哩建拏) 선인을 그리고, 그 나머지는 인계를 그린다. 동남쪽에는 네 자매와 다섯 형제가 함께 큰 바다 가운데에서 배에 타고 있는 모습과 화천(火天)을 그린다. 이와 같이 해서 남쪽에는 미비사나라찰주(尾鼻沙拏羅刹主)가 능가산(楞伽山)에 머무는 것을 그린다.
다음에 금비라신(金毘羅神)이 큰 나무 아래에 있는 야차의 형상으로 그리는데 이것은 바로 보살이다. 다음에 아귀왕과 비사좌왕(毘舍左王)이 추악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그린다. 그 나머지는 단지 인계를 그린다. 다음에 남쪽에는 난타와 오바난타(烏波難陀)용왕과 일천자(日天子)와 수요(宿曜) 중에서 첫 번째를 그린다. 서방에는 가비라모니(迦毘羅牟尼) 선인과 니건자(尼乾子) 외도 선인20)을 그리는데, 모두 외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순서에 의하여 다시 그 인계를 그린다. 서북쪽에는 재주야차왕(財主夜叉王)과 오계건달바왕(五髻乾達婆王)과 대수긴나라왕(大樹緊那羅王)을 그리고, 그 나머지는 인계를 그린다.
네 번째 겹의 만다라 바깥에는 오색의 갓길[緣道]과 인상(印相)을 갖추어 그리고, 만다라의 사방에는 네 문의 누각과 사대천왕을 그리는데, 앞에서와 같이 인상을 갖추게 한다. 문에 들어가서 오른쪽에는 우발라꽃[優鉢羅華]을 그리고, 왼쪽에는 연꽃과 금강의 부(斧)ㆍ검과 창(槍)ㆍ삼고차(三股叉)ㆍ보봉(寶棒)ㆍ보륜(寶輪)ㆍ사박실저가(娑嚩悉底迦)ㆍ보병(寶甁)21)ㆍ어(魚)ㆍ소라[螺]ㆍ군지정병(軍持淨甁)22)ㆍ당기[幢]ㆍ번기[幡]ㆍ견삭(羂索)ㆍ영(鈴)ㆍ도(刀)ㆍ활ㆍ화살ㆍ금추(金鎚) 등 이와 같은 갖가지 표치(幖幟)의 모습과 인법(印法)을 사방에 두루 그린다.
사방의 단 바깥에는 다시 사대인(四大印)을 그리고, 또한 만다라의 북쪽에는 다시 오고금강저(五股金剛杵)23)의 광명이 두루 한 모습을 그리며, 동쪽에는 작은 만다라를 그리고 삼각형 모양을 만들어서 연꽃을 두는데, 광명이 두루 하게 한다. 남쪽의 만다라에는 반달 모양을 만들고 발우를 두는데, 광명이 두루 하게 한다. 서쪽의 만다라에는 둥근 원 모양을 두고 청련화와 줄기와 잎을 두는데, 광명이 두루 하게 한다. 다시 네 귀퉁이에 네 개의 인(印)을 둔다. 서북쪽 모퉁이 만다라에는 둥근 원모양을 만들고 견삭을 두는데, 광명이 두루 하게 한다. 서남쪽 모퉁이 만다라에는 반달 모양을 두고 장(杖)을 두는데, 광명이 두루 하게 한다. 동남쪽 모퉁이 만다라에는 삼각형 모양을 만들고 철 도끼를 두는데, 광명이 두루 하게 한다. 동북쪽 만다라에는 사각형을 만들고 검을 두는데, 광명이 두루 하게 한다. 만다라의 문 바깥에는 오색의 가루를 사용하여 상ㆍ중ㆍ하 세 개의 인을 그리니, 이른바 옷과 발우와 가죽신으로 광명이 두루 하게 한다.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이 만다라의 의궤에 의거하여 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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