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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 31권
대반야바라밀다경 제31권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7. 교계교수품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十변처가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더 말 함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너거늘, 어떻게 8해탈의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 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과 8승처ㆍ
9차제정ㆍ10변처가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또 선현아, 너는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구수 선현이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공해탈문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라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라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 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 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 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 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도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얻을 수 있고 얻을 수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또 선현아, 너는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구수 선현이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라는 말과 삼마지문이라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 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하물며 다라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7. 교계교수품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十변처가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더 말 함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너거늘, 어떻게 8해탈의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 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8해탈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8해탈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것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8해탈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과 8승처ㆍ
9차제정ㆍ10변처가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8해탈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또 선현아, 너는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구수 선현이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공해탈문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라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라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 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 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 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 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도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공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것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얻을 수 있고 얻을 수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공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과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공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또 선현아, 너는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구수 선현이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라는 말과 삼마지문이라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즐겁다와 괴롭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나라와 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깨끗하다와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공하다와 공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모양 있다와 모양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원 있다와
원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고요하다와 고요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벗어난다와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 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하물며 다라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다라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고 삼마지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다라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과 삼마지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다라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과 삼마지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다라니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고 삼마지문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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