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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938 불설화적누각다라니경(佛說花積樓閣陀羅尼經)

by Kay/케이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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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화적누각다라니경(佛說花積樓閣陀羅尼經)

 

불설화적누각다라니경(佛說花積樓閣陁羅尼經)


서천(西天) 역경삼장 시호(施護) 한역
최민자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아누달지(阿耨達池)에 있는 무열뇌용왕궁(無熱惱龍王宮)에 대비구(大比丘) 대중 450명과 함께 계셨다. 또 사자유희보살(師子遊戱菩薩) 등 대보살 천 명도 함께 있었는데, 이들 모두는 다라니(陁羅尼)를 얻어 10지(地)가 원만하고 관정(灌頂)을 받은 후에 보처(補處) 보살1)의 지위에 머물러 있으면서 큰 갑주(甲冑)를 입고 모든 불덕(佛德)을 향하여 나아가 마음에 물러남이 없으며 이름이 널리 퍼진 이들이었다.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부터 와서 이 법회(法會)에 모였다.
이때 사자유희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세존 앞으로 나아가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한 채 공손하고 조심스럽게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쌓인 복덕[福蘊]은 어떻게 얻으신 것이며, 또 여래께 공양을 올리는 것은 어찌하여 인과(因果)가 한량없고 끝도 없는 것입니까? 오직 바라옵나니 여래께서 자비한 마음으로 열어 보여 주소서.”
이 말을 마치고 나서 마음을 오롯이 하고 머물러 있었다.
이때 부처님께서 사자유희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善男子)여. 그대는 지금 나에게 여래의 쌓인 복덕은 어떻게 얻은 것이며, 여래에게 공양을 올리면 어찌하여 인과가 한량없고 끝도 없는지를 묻는구나. 그대는 마땅히 잘 들어라. 이제 그대를 위하여 말하리라.”
부처님께서 선남자에게 말씀하셨다.
“여래에게는 다섯 가지의 법(法)이 있어 한량없고 끝도 없는 공덕을 두루 갖추었느니라.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이른바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眠)ㆍ해탈지견(解脫知見)이니라. 선남자여, 여래는 이와 같은 다섯 가지 법을 두루 갖추어 공덕이 한량없으며, 이런 까닭으로 쌓인 복덕이 한량없고 끝도 없느니라. 선남자여, 만약 여래에게 공양을 올린다면 반드시 열반을 얻나니, 그가 3승(乘)에 대하여 마음을 내면 각각에 대한 소견(所見)에 따라서 열반을 얻느니라. 선남자여, 만약 여래ㆍ응(應)ㆍ정등각(正等覺)을 친견(親見)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믿고 귀명(歸命)하고 존중하고 칭찬하고, 또 옷과 이부자리와 병에 필요한 의약품 등 필요로 하는 모든 물건들을 공양한다면, 얻는 과보는 한량없고 끝도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 여래께서 반열반(般涅槃)에 드신 후에 여래의 사리(舍利)를 구하여 설사 개자(芥子)와 같이 작은 것을 공양하더라도 얻는 과보는 모든 것 중에 가장 훌륭하며, 또 온갖 복덕을 쌓는 것이니, 만약 여래의 사리에 공양을 올린다면 그 복이 가장 으뜸이니라.
사자유희여, 어떤 사람이 묘고산(妙高山)처럼 많은 보배를 가지고 성문(聲聞)과 벽지불(辟支佛)에게 보시하고 공양하여 얻는 과보는 재가인(在家人)과 출가(出家)한 보살이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의 마음을 내어 한 냥의 금전으로 여래ㆍ응ㆍ정등각께 보시하고 공양하는 것에 미치지 못하나니, 앞에 말한 방편(方便)으로 심은 선근(善根)은 나중에 말한 방편으로 심은 선근에 비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百千)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산분(算分)ㆍ수분(數分)ㆍ비유분(譬喩分)ㆍ비유전분(譬喩轉分), 내지 산수비유(算數譬喩)에도 미칠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 여래께서 세간에 백 년, 천 년 내지 백천 년을 응화신(應化身)으로 머무르시고 나서 반열반에 드신 후에 부처님의 사리로 미묘한 탑을 세우거나, 만약 어떤 사람이 이 탑이 있는 곳에 향니(香泥)로 땅을 칠하고 만나라(曼拏羅 : 曼茶羅)를 만들어 화만(花鬘)ㆍ바르는 향ㆍ태우는 향ㆍ연등(燃燈)을 차려놓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하거나, 꽃 한 송이와 연등 하나로 공양하거나, 혹은 비로 쓸어서 먼지와 티끌을 없애거나, 혹은 한 움큼의 물을 뿌려서 청정하게 한다면, 이러한 사람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행한 것이기 때문에 한량없이 많은 복덕을 얻게 되느니라. 이 사람이 지난 세상에 지은 죄업으로 마땅히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져야 하더라도 탑에 공양하였기 때문에 지난 세상에 지은 죄와 업보가 모두 소멸되느니라. 선남자여, 만약 어떤 사람이 한마음을 내어 부처님께 귀명하고 중도에 물러나지 않고, 또 가벼이 여기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앞으로 백 겁, 천 겁 나아가 백천 겁 동안에 항상 뛰어난 복덕을 받고 인간 세상이나 천상 세계에 태어나며, 다시는 어떠한 악취(惡趣)에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니라.
선남자여, 내가 지금 이 『화적누각다라니경(花積樓閣陁羅尼經)』을 말하는 것은 천상 세계와 인간 세상의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선남자여,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 『화적누각다라니경』을 얻어 지극한 마음으로 받아 지녀 독송(讀誦)하고 공양하고, 또 이 경의 진실한 뜻과 이취(理趣)를 다른 사람을 위하여 자세히 말한다면, 이 사람은 영원히 어떠한 악취에도 떨어지지 않으며, 천하고 낮은 종족으로 태어나지 않고 항상 인간 세상과 천상 세계의 훌륭하고 좋은 곳에 태어나며, 모든 감관을 원만하게 갖추며, 숙명통(宿命通)을 얻고 갖가지 깊고 깊은 변재(辯才)를 두루 갖추며, 항상 불보(佛寶)ㆍ법보(法寶)ㆍ승보(僧寶)를 만나며, 또한 여래의 억념(憶念)을 얻어 옹호를 받으며, 보리심(菩提心)을 얻어 영원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니라.”
이때 세존께서 다음과 같은 다라니를 말씀하셨다.

다냐- 타 다라니다라니 모니 바라 바 사바 리 싣디 잔나리
怛儞也二合引一馱囉尼馱囉尼母儞鉢囉二合娑嚩二合引三悉地贊捺哩
나 타지니리하 리 아 로 아야 바디 몯다바디 미리 오가
二合引四他喞儞哩賀二合引引五誐也二合嚩底沒馱縛底尾哩烏迦
티라조바아뎨 뎨 조바디 미샤 라몯디달-마 바바 셰 악-사
致囉祖波誐帝引八祖嚩底尾捨羅沒地達哩麽二合引嚩婆引十阿乞叉二合
야가라볘 가라바 바디 아마리 다가라볘 호다 샤니
野羯臘閉二合引十一羯臘波二合嚩底十二阿蜜哩二合哆羯臘閉二合引十三護哆舍儞引十
뎨 조바디니다야 사마 혜뎨 뎨 조바디딕-사난 나리 야몯
祖嚩底儞怛也二合三摩呬帝引十五祖嚩底底乞叉赤皮三合捺哩二合野沒
디사바 하
地娑嚩二合引引十六

“선남자여, 이 다라니는 곧 바로 시방(十方)의 한량없고 끝도 없이 많은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함께 자세히 말씀하신 것이니,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다라니경의 이름을 듣고 지극히 정성스런 마음을 내어 공손하게 믿고 공양한다면, 이 사람은 미래에 한량없고 끝도 없이 많은 공덕을 얻을 것이니라. 또 어떤 사람이 이 다라니를 지니고 먼저 선행법(先行法)을 시행하고 나서 2월ㆍ3월, 혹은 8월에 백월(白月:한 달 중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가운데 8일을 택하여 시작하되, 지극히 정성스런 마음을 내어 하루 낮 하룻밤 중 여섯 때를 이 다라니를 염송(念誦)하면서 모든 부처님 여래를 마음에 새기고 마음을 산란하지 않게 하고, 또 바르는 향ㆍ미묘한 꽃ㆍ태우는 향ㆍ연등(燃燈) 등 갖가지를 공양하고 마음이 잠시도 끊어지지 않게 하여 보름이 되면 반드시 세존께서 연화장좌(蓮華藏座)에 앉아 다라니법(陁羅尼法)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니, 지송(持誦)하는 사람은 바로 그때 마음으로 바라는 모든 소원이 원만하게 성취될 것이니라. 마음의 때가 모두 제거되고 숙명통을 증득하고, 모든 선정(禪定)을 얻으며, 4성제(聖諦)에 머물러 모든 법의 의론(義論)과 공교(工巧)한 사업(事業)을 알게 되며, 목숨이 끊어질 때에 이르러서도 이근(耳根)의 기능을 잃지 않고 모든 뛰어난 일들을 모두 분명하게 이해하며, 나아가 혹은 여래께서 4성제 등의 무루법(無漏法)을 말씀하시는 것을 듣게 될 것이니라.”
이때 세존께서 이 다라니경을 말씀하시고 나자 사자유희보살마하살과 모든 대보살ㆍ대비구 대중ㆍ천인ㆍ아수라(阿修羅)ㆍ건달바(乾闥婆) 등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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