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제행유위경(佛說諸行有爲經)
불설제행유위경(佛說諸行有爲經)
서천(西天) 중인도(中印度) 법천(法天) 한역
김성구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실 때 큰 비구들 1,250명과 함께하시었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온갖 현상[一切行]은 변천하나니, 요술[幻術]과 같아서 진실하지 않고, 오래 머물지 못하며, 결정된 형상이 없으니, 이는 뒤바뀐 법이니라. 비구들이여, 온갖 현상은 때[垢]를 다 닦으면 물듦[染]이 없나니 온갖 때를 여읠지니라. 온갖 중생과 꿈틀거리는 것과 부다(部多)들도 목숨이 다하면 반드시 죽거니와 만일 그들이 나지 않았더라면 멸하지도 않았을 것이니라.
또는 장자ㆍ바라문(婆羅門)ㆍ찰제리(刹帝利)1)의 종족들이 아무리 뛰어나고 호귀(豪貴)하며 재물이 풍부하여 한량없는 금ㆍ은ㆍ진기한 보물, 갖가지 살림살이가 모자라지 않고, 부모ㆍ권속ㆍ친척ㆍ아는 벗ㆍ아전ㆍ신하ㆍ하인들이 모두 온전히 갖추어졌을지라도 목숨이 다하면 또한 면하지 못할 것이니라. 또 찰제리가 정수리에 물 붓는[灌頂] 의식을 받고 큰 나라의 왕이 되어 큰 자유를 얻고, 큰 세력을 가지고, 백성이 한량없으며, 온 누리의 나라들이 모두 항복할지라도 목숨이 다하면 또한 면하지 못할 것이니라.
또 선인(仙人)의 동산에서 수행하는 이들이 맛있는 것을 탐하지 않고 과일들을 먹거나 다시 과일들까지도 멀리하고 고행을 닦을지라도 수명이 다하면 면치 못할 것이니라.
또 10선(善)을 닦아서 사왕천[四大王天]이나 도리천(忉利天)이나 야마천(夜摩天)2)이나 도사다천(都史多天:兜率天)이나 낙변화천(樂變化天)3)이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에 태어났거나 또는 선정을 닦아서 범신천(梵身天)과 범보천(梵輔天)과 대범천(大梵天)과 소광천(少光天)과 무량광천(無量光天)과 극광정천(極光淨天)과 소정천(少淨天)과 무량정천(無量淨天)과 변정천(遍淨天)과 무운천(無雲天)과 복생천(福生天)과 광과천(廣果天)과 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에 태어났거나 또는 아나함(阿那含)이 무번천(無煩天)이나 무열천(無熱天)이나 선현천(善現天)이나 선견천(善見天)이나 색구경천(色究竟天)에 태어났거나 또는 육신[色身]이 걸리는 것을 싫어하여 그지없는 허공의 삼매를 닦아 공무변처(空無邊處)와 식무변처(識無邊處)와 무소유처(無所有處)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태어나 그들이 아무리 뛰어날지라도 그것이 태어나지 않은 것이 아니므로 또한 죽어 없어지느니라.
만일 삼계의 번뇌를 다하고 지을 바를 이미 마치었으며 무거운 짐을 멀리하고 자기의 이익을 얻어서 모든 번뇌[結]를 다하여 아라한(阿羅漢)이 되었을지라도 또한 그 몸을 버려야 하느니라. 또 도병겁(刀兵劫)에 한 몸만을 닦기 위하여 고요한 곳에서 인연을 깨닫고 중승(中乘)을 증득하여 벽지불(辟支佛)이라 불리더라도 또한 그 몸을 버려야 하며, 여래ㆍ응공ㆍ정등각(正等覺)께서 열 가지 힘[十力]이 광대하시고 네 가지 지혜[四智]가 밝아서 설법하심에 두려움이 없이 사자후(師子吼)를 하시며, 무수한 겁을 지나서 나라연(那羅延)4)의 몸을 얻었을지라도 또한 버려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이여, 마치 질그릇 만드는 사람이 잔[坏]ㆍ그릇ㆍ동이ㆍ독 같은 것을 만드는 것과 같으니, 비록 이루어지는 것이 있어도 결국 깨질 것이니라. 또 과일이 익으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멸하는 법도 그와 같으니라. 모든 비구들이여, 온갖 중생[有情]과 부다(部多)와 온갖 중생[含識]이 모두 목숨이 다하면 면하지 못하니, 만일 태어나지 않으면 멸하는 것도 없을 것이니라.”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여래 하늘 가운데 하늘[天中天]은
항상됨이 없는 법을 말하나니
마치 질그릇이 견고하지 않아서
끝내 깨어져버리는 것과 같으니라.
과일이 익으면 떨어지듯이
중생의 목숨도 그와 같으니라.
비구들이여, 지금 분명히 알지니
생멸은 응당 두려운 것이니라.
이 경을 말씀하시니, 그때 모든 비구들이 한마음으로 믿어 받으면서 즐겁게 받들어 실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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